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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8 01:45
선악이란 뭔가요? 선의 극단이 선이긴 한가요?
가장 애매한 사람 뽑기 대회에서 1등한 사람 vs 애매한 등수인 사람 중에 누가 더 애매하냐 이런 농담이 생각이 나네요.
20/10/18 03:12
시점의 문제입니다. 악의 극한이 선이라고 생각하는건 악쪽에서 생각하면 모든게 선이 되는거니까요.
인터넷 정의놀이가 어느정도 선이고 심해지면 악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2021님의 포지션이 그 곳에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뿐입니다. 하는 당사자들은 그게 악이라고 생각 안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일본도 이차대전에서 그짓거리 하고 돌아다닐때도 그게 동북아 해방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과 악은 극한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할 만한 단순화가 필요한 수치적 문제가 아니고 기준과 관점의 문제일 뿐입니다. 본인이 정한 기준점의 좌냐 우냐의 문제일 뿐이죠. 악의 극한, 즉 모든면에서 악하다는 말은, 악한 행위를 하는 본인 기준으로는 남에게 행하는 행동이 나에게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성립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왼쪽으로 보내도 움직이는 게 본인이기 때문에 그 우측이 존재 하지 않을 수가 없는겁니다. 이기심이라는 악한 행동은 본인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것이니까, 본인에겐 좋으니, 본인 기준에선 그게 선입니다. 선악은 정의의 문제니까요. 결국 말의 잔치에서 빠져나와 정말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데, 극한은 필요없는 개념이고 내 기준에 정말 나쁜것과 조금 나쁜것, 정말 좋은것과 조금 좋은 것만이 존재하고 내가 뭘 조금이라도 더 선호하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일례로, 전쟁이나 사형제, 자기방어를 위해 살인을 하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살인은 정말 극단적으로 나쁘지만 가족을 위해 죽이는 건 나쁘다고 할 순 없죠.
20/10/18 05:40
이를테면 좌익이나 우익이나 극단으로 가면 수단과 방법이 비슷해진다... 라는 경우가 극과 극이 통하는 예겠죠.
'자신에게 있어 선인 것을 행한다고 어떤 이에게는 악과 다름없는 행동을 한다' 라는건 애초에 '각자의 입장에 따라 무엇이 선인가는 달라진다'는 개념에 대한 예시에 가깝지, 극단과 극단이 통한다는 것의 예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선과 악의 개념이야 입장, 시대상 등에 따라 달라지는거고요. 무엇이 선인가 하는 질문을 떠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선/악에 대한 통념을 그대로 적용한다 하면 선의 극단으로 가면 인간의 선의는 한없이 순수해질 수 있다 / 악의 극단으로 가도 악의는 한없이 순수해질 수 있다 사람을 밑도끝도 없이 사랑하는 모습 / 사람을 믿도끝도 없이 증오하는 모습 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다. 같은 게 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10/18 06:55
쉽게 말해 아주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말한다고 한다는 것인가요? 그러한 의미로 질문을 던지신거면 아주 쉽고 좋은 예가 있습니다. mcu의 타노스죠.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버렸지만 엔드게임에서 환경이 좋아졌다는 내용이 짧게 언급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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