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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11:15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만 말씀드리면 그.. 왕건이랑 유금필이 어디 지역을 가는 중에
이민족들이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만세 합창을 하고... 그런일들이 있었는데 그런통에 신하들이 이게 말이되냐며 왕건에게 유금필을 처벌할것을 지속적으로 청해서 유금필이 귀양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20/09/20 11:43
왕식렴이 서경으로 천도하자는 이야기를 꺼냈다가 유금필의 반대에 대놓고 부딪혀 무안을 당한 적이 있고,
배현경 등의 개국공신 무장들은 유금필의 공적이 커져가고 왕건의 총애 또한 두터워지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같아 불만을 가지게 된 상황에서, 왕건과 유금필이 함께 북방을 순시하던 중 이민족들이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만세삼창을 외치게 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권에서 "만세"라는 표현은 오직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것인데 (요즘의 사극들은 고증을 잘 지키지 않지만...) 황제인 왕건이 아니라 신하인 유금필이 감히 만세를 받았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참에 왕식렴이나 배현경 등은 유금필의 힘을 뺄 생각으로 그를 벌주길 청합니다. 단순히 벼슬을 뗀다거나 하는 정도의 처벌을 생각했겠지만, 이 때 최응이 나서서 왕건에게 일부러 더 강한 벌을 내려 귀양을 보내라 합니다.
20/09/20 15:03
공산전투에서 유금필이 공을 쌓음
-> 이를 왕건이 계속해서 치하하면서 배현경, 홍유등이 다소 불편해하고 시기하기 시작함 -> 서경에서 막 돌아온 왕식렴이 서경천도를 주장하나 유금필이 대놓고 반대함, 왕식렴 역시 유금필을 불편해하기 시작함 -> 왕건도 서경구경이나 가보자면서 일단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유금필이 다스리던(길들이던) 이민족 추장들이 인사를 하러 왔는데 이게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인사를 하러 온거였고 그 자리에서 만세삼창을 외침 -> 본디 동아시아에서 만세는 황제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며 제후왕은 천세를 써야함 근데 신하인 유금필이 왕건을 제치고 만세를 들은걸로 인하여 신하들 노발대발 -> 왕건은 오랑캐들이 무지해서 그런거라며 퉁치고 가려했으나 왕식렴과 배현경 홍유등이 미친듯이 반발하고 이에 유금필의 의형제(로 설정된) 박술희가 공신들과 대판하며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짐 -> 왕식렴 배현경 홍유 등은 그냥 적당히 직을 거두면서 유금필에게 무언의 경고와 함께 적당히 길들이기를 시전한것이었고 그래도 황제의 의형제니깐 적당한 선에서 끝나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음 -> 진작부터 상황을 간파하고 있던 최응이 왕건에게 신하들의 알력다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아예 작정하고 유금필을 삭탈관직을 넘어 아예 유배를 보내버릴 것을 간언함, 이에 왕건이 놀라지만 최응이 조목조목 상황을 설명하기를 신하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줌은 물론이고 너네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으니 너네는 무엇을 나에게 해주겠느냐?라는 물음과 함께 그들의 시기와 모함과 알력다툼에 대해 분명하게 경고를 주라고 함 무엇보다 유금필이 가는 귀양지는 곡도로 보내게 하는데 여기는 고려내에서도 꽤 취약한 지역이라 유배를 보내면서 공신들과 왕식렴에게 경고를 줄 겸 그 취약지역을 유금필로 하여금 적당히 손을 보게끔 만들 수 있다고 왕건을 설득하였고 왕건이 이에 호응하면서 유배를 보내버림 -> 유배까지 갈 지는 몰랐던 왕식렴 배현경 홍유는 데꿀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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