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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11:54
사람이 결국은 다 비슷한거 같아요
똑같지는 않아도 ,,, 저는 청첩장돌리려고 한달전 연락할때랑 카드보험통장 영업할때는 바로 촉이 오더라구요
20/09/20 14:30
원래 육감이니 뭐니 하는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해석해서 나오는 결과인거죠
해석을 했다고 그게 무조건 맞는게 당연히 아닌거고. 감이란건 본인이 공부하고 경험한게 많을수록 당연히 많이 나오고 정확도도 높은거지..
20/09/20 16:16
이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맞은 것만 기억에 남고 축적되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끼는 거죠.
그런 것들의 경험치가 쌓이다 보면 아무래도 맞는 쪽으로 살짝 기울 수도 있는 거고.. 어차피 틀리는 건 '어? 아니네?' 하고 그냥 잊어버리니 더욱 맞은 것들만 강조되죠. '난 사람 보는 눈이 제법 정확해'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도 자신의 예상과 적중한 사례들만 떠올라서 그러는 거죠.
20/09/20 17:12
해보지 않은 어떤 일이나 취향 등에 대해서 '내가 해봤을땐 이럴 것 같다(혹은 이렇게 느낄것 같다)'고 추측하고 그게 맞아 떨어지는건 일종의 통찰력인데, 나이를 먹음에 따라 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예시가 다른 사람의 성향을 어떨것이라고 넘겨짚는쪽에 비중이 가있는것 같아서 약간 위험한것 같긴 합니다.
1. 일단 사람은 자기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가진 선입견과 실제 그 사람이 다를 경우 내 생각을 수정하는 대신 그 사람의 특정 부분만 확대해서 해석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속이 좁아서 그런게 아니라 인간 심리상 누구나 굉장히 쉽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반복 강화되면 어떤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2. 확증편향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거의 100%의 사람이 빠지는 함정입니다. 일단 한번 편향된 확증이 생기면 틀린 사례는 그냥 넘어가고, 맞춘 사례만 강력하게 기억하면서 ('역시, 이번에도 또 이렇네!') 그 편향이 계속해서 강화되게 됩니다. 즉 맞춘것만 오래 기억에 남게 됩니다. 물론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경우 첫인상에서(=다소 작은 정보로도) 그 사람의 본질에 맞게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당연히 동의합니다. 특히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떤 사람인지 대개 잘 드러나긴 하지요. 하지만 대화 없이 '외모만' 보고 때려맞추는 거는 아무리 빅데이터가 쌓여도 틀릴 확률이 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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