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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31 01:40:45
Name Keepmining
Subject [질문] 서울/경기권 돼지국밥 질문드립니다
부산토박이인데 서울 경기권에서 괜찮은 돼지국밥집을 찾습니다.

원래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질문을 드리게된건 서울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모 국밥집을 가서 시켰다가 맑은 국물(!!!)이 나와버리는 걸 보고 텐션이 확 식어버렸습니다. 서울분들 보시기엔 이상하실지 모르겠지만 진짜 충격받아서 10초간 멍때렸습니다. '돼지국밥'에 '투명국물'이라니요..  평생 처음 봤습니다. 안 친한 사람 결혼식 억지로 가서 점심으로 갈비탕 위쪽 국물만 퍼내서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사람도 많고 깔끔하고 붐비고 어쨌든 좋은 집인건 맞는데.. 30여년 인생 살면서 어디가서 클레임한번 걸어본적 없는 소심남에 주는대로 뭐든지 먹는 수동남인데 평생 처음으로 어디가서 밥사먹으면서 '다시는 안시켜야지 음식 잘못시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서울권에서 일하며 살 날을 생각하면 저한테 중요한 문제가 되었네요.. 국밥이 생각날때 채워줄수 있는곳이 꼭 필요합니다. 다시는 실패하고 싶지 않습니다. 글쓰다보니 야심한 밤에 갑자기 배고프네요..

유명하다는 곳이야 적당히 찾으면 나오니까 좀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인터넷 후기글 같은걸 보면서 반드시 뚝배기에 담긴 국물 사진을 봅니다. 도움이 될 기준을 좀 정해드리자면..
- 말씀드린 대로 남도식 취향이라면 진하고 고소한 사골국물이 있는게 좋겠죠?
- 메뉴에 '수육백반'이 있는 집을 골라서 찾으니 좀 잘 좁혀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수백을 먹는것도 좋아하니 수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기 하나하나를 깐깐하게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이것도 어설픈 집 갔다가 역체감이 될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 부산에서는 가야공원 쪽의 국밥집들을 괜찮게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수육에 국물맛도 고소하고 꽉찬(?) 느낌이 드는걸 선호합니다. 아마 이쪽 스타일은 윗지방에 거의 없는걸로는 압니다.. 차라리 안되면 순대국밥이라도 먹으려고 하긴 합니다.

좀 찾아보니 서울에는 월강 OO 집이나 키미노 OO 집이 좀 비슷한것 같긴하구요, 방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여기들은 괜찮은가요?
혹시 서울경기쪽에 경험상 스타일도 잘맞고 괜찮은 돼지국밥집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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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오지환
20/08/31 02:01
수정 아이콘
광화문국밥이나 옥동식 같은 곳 가신 것 같은데 돼지국밥이라기보단 맑은 돼지곰탕이라..
부산에 있는 엄용백 돼지국밥 체인이 종로인가에도 있는데 거기에 맑은국물이랑 진한국물 두 가지 다 있었습니다 진하다고 해봐야 꼬릿한 수준으로 찐한 건 아니지만요. 사실 서울권에서 그렇게 찐한 돼지국밥은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오히려 고기 많이 들어간 찐한 순대국밥집을 찾으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20/08/31 02: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수육국밥이 수도권에서는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발품 팔면 원하시는 돼지국밥 찾으실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돼지 잡내 안 잡는 진한 걸 맛집으로 치는 경우는 부산 쪽 아니면 드물다고 생각해서...
Jeanette Voerman
20/08/31 02:08
수정 아이콘
걍 좀 유명한 순대국밥 먹는 게 더러운 맛(?)은 낫더라고요.
낙성대에 제주상회 정도는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20/08/31 02:4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서울에서 그거 겪고 멍...했는데, 정작 어머니에게 여쭤보니 부산에도 맑은 돼지국밥은 있다고 하셔서 2차로 멍...했었습니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111919182072294
부산일보 기사를 봐도 맑은 국물이 꽤 되고,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mstar81&logNo=220593905145
진한 국물은 밀양식이고 부산식은 맑다는 얘기도 있구요(물론 서울에서의 맑은 거와는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요).
로드바이크
20/08/31 09:44
수정 아이콘
사진만 봐도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네요.
도시의미학
20/08/31 02:42
수정 아이콘
지방민이라 추천은 못드리고 편견이 있으신거 같아서.. 부산지역에도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이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먹어봤지만요. 그거 먹고 든 생각이 돼지국밥에 굳이 내 스스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고 각각의 가게마다 맛을 내는 방식이 다르다 정도 입니다.. 흐흐. 다음에 부산 오시면 꼭 드셔보시길
20/08/31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고민이었는데 암사역쪽에 있는 우리돼지국밥이 국물느낌이랑 여러가지가 굉장히 부산에서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네오유키
20/08/31 06:47
수정 아이콘
범일동 할매국밥이 맑은 국물이지 않나요? 이것보다 훨씬 맑은 갈비탕 같은 느낌이었나요?
호랑이기운
20/08/31 07:59
수정 아이콘
용인 탑골순대국
Keepmining
20/08/31 12:29
수정 아이콘
지금 용인 들를 일이 있어서 간김에 먹고 있습니다.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 글이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호랑이기운
20/08/31 12:42
수정 아이콘
줄이 긴데 만족했다니 다행이네요
20/08/31 08:40
수정 아이콘
없는거 같아요, 있으면 저도 가보고 싶네요
반대로 얘기하면 제가 좋아하는 그런 돼지국밥은 안먹던 사람들이 먹으면 돼지누린내 난다고 싫어하더라고요
솁첸코
20/08/31 09:54
수정 아이콘
충정로에 밀양돼지국밥 추천드립니다.
이부키
20/08/31 10:25
수정 아이콘
대용품으로 굽은다리역에 '숯불돼지갈비 마포집'에서 하는 소고기 국밥이 괜찮습니다.
Keepmining
20/08/31 10:45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드립니다 크크
저도 계속 찾아보는 과정에서 부산에도 맑은국물 국밥집이 많다는걸 알았네요.. 결국 양식이 어떻고를 떠나서 잘놈잘이긴 한거 같습니다. 뭐가어째도 그래도 국밥은 국밥이니까요 흐흐
용열이
20/08/31 14:37
수정 아이콘
수원 태화장 추천드립니다.
GRANDFATHER__
20/08/31 15:16
수정 아이콘
https://m.blog.naver.com/nymph2001i/221706552651

집근처인데 그냥저냥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공덕 합천돼지국밥입니다.
피지알그만해
20/09/02 16:5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돼지국밥 검색해서 사다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서울과 부산의 국밥은 맛의 지향점이 전혀 다른 별개의 음식이었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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