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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22:46
97년이후 첫우승
시즌내내 아주 넉넉하게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에 SK가 미친듯한 추격을 해서 가까스로 1위 달성. 시리즈 내내 일을 하지 않는 방망이로 인해 욕을 어마어마하게 먹음. 제가 선수였어도 울만 했을겁니다 크크 참고로 가장 서럽게? 우는 이용규는 우승못했으면 역적이었습니다.
20/06/15 22:46
다른것보다 '기아'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무려 첫우승이어서 그렇습니다. V10이니 11이니 하지만 해태시절에만 9번 우승하고 그게 97년이 마지막이니...
말하자면 지금 한화나 롯데같은 팀이 우승한 느낌이었죠.
20/06/16 01:08
17년 우승도 그에 버금가는 8년만의 우승인데 감흥이 너무 다른 것 같아서... 기아 이름 달고 첫 우승이 의미가 깊을 수도 있겠네요.
20/06/15 23:18
당시 8월까지 아주 넉넉하게 1위를 하다가 9월에 갑자기 팀 전체가 연패에 빠지고 SK가 미친듯이 연승하면서 결국 중간에 승차가 없어지기까지 했었는데, 어떻게 가까스로 1위 지켰고 다시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SK에게 시리즈 3:3 상황에 7차전에서 1:5로 밀리기까지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를 역전한거죠. 타 팀팬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21세기에 저 정도로 팽팽한 순위싸움과 한국시리즈 명승부는 없었던거 같네요.
20/06/16 01:13
이야, 그런 경기를 라이브로 본 사람은 평생 잊지 못 하겠습니다. 한화 롯데가 우승해도 난리가 날테니 기대되지만 이만큼 극적인 승부 끝에 이기는 스토리까지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겠군요.
20/06/16 10:12
시즌 우승도 쉽지않았고(신나게 달리다 막판에 거의 다 따라잡힘) 한국시리즈도 6차전을 지고 7차전에 들어왔었고, 7차전도 5:1로 스코어가 밀린 상황에서 대역전승..
거기에 12년만에 우승도전+해태에서 기아로 넘어온 뒤 첫 한국시리즈, 타이거즈 역사상 한국시리즈에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었다는 것도 막판에는 부담이 꽤 됐을 것 같습니다.
20/06/16 15:21
우선 기아팬임을 밝혀드리구요. 기아팬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2007~2008년 라인업 보면.. 다시 생각해도 정말 한숨만..후 이게 2009년에도 크게 다를것 없이 그대로 이어져서 내야는 무주공산에 투수진도 변변찮은 것은 마찬가지.. 그나마 외야라인업은 괜찮았는데 괜찮았다고 해도 리그 중위권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시즌 전만 해도 기아를 우승..아니 플옵권으로 분류하는 사람은 팬들..아니 팬들도차 거의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야구팬들이 항상 IF IF IF를 돌리며 행복회로를 돌린다고는 하지만 그런데 갑자기..모든 IF가 현실화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거의 비어있다 시피했던 2루/유격에는 각각 1년차 안치홍과 2년차 김선빈이 (feat. 한남자 포카리박 광곤리) 공격/수비 모두 여느 키스톤 콤비 못지 않은 활약을 했구요. 3루가 비어서 LG에서 김상현을 데려왔는데 이건 뭐 터지다 못해 시즌 MVP 1루의 형저메로 알수있듯이 약간 희화화의 대상이었던 최희섭도 못지않은 활약을 했습니다. 포수 김상훈도 타율은 낮았지만 이상하게 득타율이 높아서 타점이 꽤 높았고 차일목도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습니다. 외야에서도 시즌초반 부상당했지만 용큐와 종범신 원섭동무가 꾸준히 활약해주었고 나비도 필요할때 한방을, 재주리게스가 지명에서 한방씩 해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feat. 스나이퍼) 투수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로페즈/구톰슨 용병원투펀치, 양현종 서재응의 선발투수진과 궂은일 도맡아해준 석민어린이를 포함해 비록 한시즌밖에는 볼 수 없었지만 리그 최강이었던 불펜! (손곽유) 이처럼 투/타 모두 IF의 성질을 가진 것들은 모두 터지지 않았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들이었는데, 거짓말처럼 모든 것들이 다 터졌고,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모였다고는 설명할 수 없는 시즌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7차전 직관기억은..아직도 잊을 수가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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