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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01:06
잔소리라는건 애초부터가 화자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놀라운 사실은 말을하는 화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에 있고요.
20/06/01 01:14
잔소리라는 표현 자체에 청자인 글쓴이 또는 화자의 감정이 들어가 있어요. 잔소리로 들리는 무언가가 실제로 조언인지, 비난인지, 심지어 칭찬인지 듣는 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20/06/01 01:17
하나도 모르는걸 생각해야하는것과 그래도 좀 아는걸 하는건 다른거죠. 대부분은 후자가 하기 편하구요. 잔소리의 기대효과는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행동을 변화시키는걸 기대하기보단 언젠가 변해야한다고 생각할때 도움이 되라고 말이죠. 근데, 과몰입해서 잔소리를 하니 문제겠죠. 그래서 잔소리를 하는 대상은 철저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해야한다고 봅니다. 부모님 말이 어릴때는 거의 스트레스로 남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봐요.
20/06/01 01:19
한 번 듣는 건 뭐든 오케인데
두 번 째부터 진짜 못들어주겠어요. 저도 조언인 말도 절대 두 번은 안하려고 항상 의식합니다.
20/06/01 02:10
잔소리.. 나름의 꿀팁을 전수하고자하는 급한 마음인 건 알겠는데 듣기 힘들죠... 한번 들었을때 '아 그렇구나! 그래야겠다!'하고 생각이 들면 제법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면 나는 그 습관이 몸에 세겨지질 않는 사람이란 것만 깨닫게 되는 거 같습니다..크크...
뭐 정말 좋은 꿀팁을 전수하는 잔소리라면 어련히 한번 두번 듣고 기억해둘거고, 그닥 와닿지 않으면... 솔직히 아무리 해봤자 기억에 남질 않을테니, 여러번 반복되는 잔소리는 말하는 사람만 힘들겠구나 싶어요 흐흐~ 그래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기억에 남아 유용하게 써먹는 잔소리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20/06/01 02:18
누가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나를 정말 위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면 주의깊게 들을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 형태가 좀 그러면 받아들이기 힘들때도 있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가 중요한거니까..
20/06/01 02:26
좋은 습관 중 대부분이 부모님 잔소리로 만들어진것들이죠.
어렸을때 아무도 양치, 뒷 정리, 방 청소, 약속 지키기 등을 좋아 하지 않고 잔소리 때문에 하던것들이 습관이 되는거죠
20/06/01 02:44
명령을 해서 말을 듣게 하고 싶은데 때릴 수 없거나 혹은 때리기 까지는 가고싶지 않을때 행하는 순화된 폭력이라고 봅니다. 잔소리가 무슨 폭력이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청자에게 거부권을 주지않고 화자가 일방적으로 행하는건 폭력이죠.
20/06/01 02:59
극단적으로 말하면, 청자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조언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 단순합니다.
20/06/01 10:21
제가 폭력이란 단어를 썼고 폭력이란 단어에 부정적인 어감이 있어서 좀 그렇긴 한데, 전 사실 좀더 가치중립적인 단어를 쓰고 싶었습니다. 근데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인간이란 존재가 남녀노소빈부를 막론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과 반대의 벡터로 가는 명령을 자발적으로 들어먹게 만들어지질 않았다고 보고요, 이를 화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위해서는 밑에 어떤 분이 써주신 것처럼 화자의 권위(이것도 다른 단어 없을려나)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런 권위를 가지고 있지 않죠. 그러니 어떤 방향으로 강제성을 주기 위해서는 당근과 채찍밖에 방법이 없는데 당근은 항상 줄수 있는게 아니고 폭력은 화자가 쓸 수 있는 위치에 있는한 항상, 그리고 당근보다 쉽게 가능하죠. 전 폭력이 이세상에서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도 또 없어질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같은 말은 한번도 공감한 적이 없고요. 하지만 폭력이 모든 강도 모든 방향에서 완전히 허용될 경우 나자신에게도 감당못할 만큼 심각하게 돌아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일정이상의 폭력은 법과 도덕으로 제어하는데 찬성하고 있죠. 한국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의무교육에 참가하고 군대에 복역하고 또 회사에서 야근하며 일하는 현재의 모습들이 폭력 없이는 성립불가능한 모습이라 보고 있습니다.
20/06/01 03:11
하기 싫어하는 일이지만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잔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양치질 하기 싫어한다고 그래 하지마 라면서 성인될때까지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20/06/01 03:42
대화를 잔소리 대신 조언이라고 생각하게끔 할려면
대화하려는 사람의 노력과 방법이 필요한데 이게 실천하기 어려우니 그런과정없이 그냥 감정적으로 몇마디 말을 하니까 서로 짜증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0/06/01 04:05
명사
1 .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그 말. 2 .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 말. '잔소리' 라는 단어 뜻에 [쓸데없고] [필요이상] 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데, 단어 자체의 정의에 따라 당연히 좋은 영향이 없을 수밖에 없죠. 다만, 진심어린 조언을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건 다른 얘기겠지만요.
20/06/01 08:37
잔소리라고 모두 무시하지말고 잘 생각해보면 본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롤하면서 누가 참견질하면 그걸 못 참아서 반박하거나 그냥 무시하거나 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슬프게도 그 참견이 옳았던 경우가 꽤 많더군요.
20/06/01 09:24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진 습관중에 하나니깐 감히 조언을 드려보자면.. 잔소리나 쓴소리 충고, 내가 실수했던 것 (제 개인 예시: 아침 인사를 밝은 표정으로 잘하자, 연락을 뒤로 미루지 말자, 여자친구에게 답장을 잘하자, 약속이 딜레이 된 상황에 다른약속을 성급하게 잡지말자) 모아놓고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제 삶에 있어서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했어요. 사람 달라졌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20/06/01 09:55
내가 듣기 싫으면 잔소리
내가 듣기 좋으면 조언. 어차피 다 나한테 달린거죠. 공부해라 방청소해라 일찍 일어나라 뭐 틀린 말은 없어요. 본인이 잘하는데 계속 그런말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 오기가 생겨서 더 안한다?? 그럴리가요. 그냥 이게 옳은 건 아는데, 하기는 싫고 핑계를 찾아야 하니까 그걸 잔소리에서 찾는거죠. 만약 정말 잔소리가 쓸데 없는 소리라면 오기가 생길리 없죠. 그냥 무시하지.
20/06/01 11:07
제 개인 경험상 만약 업무하다 실수를 했다...
상사가 '이런 실수는 곤란하다. 우리 업무에 차질이 있다...업무에 더 집중해라' 라고 이야기하면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근데 간혹가다가 업무실수를 두고 평소 마음에 안들었던 것부터 시작해서 마인드에 문제가 있다, 도대체 회사에 어떻게 입사했냐, 너 이러다가 나중에 진급 못한다까지 두루두루 훑어주는 상사가 있습니다. 이러면 잔소리죠. 이런 말을 꺼내봤자 효과는 없고 화자 자기 스트레스 풀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라떼는 말이야가 조롱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차라리 욕을 하더라도 야 업무 집중해라 한마디이면 될 것을 쓸데없이 과거까지 장황하게 훑고 오니 큰 공감을 못받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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