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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1 17:02:46
Name 재지팩트
Subject [삭제예정] 부부싸움) 제가 잘못한걸까요?
평소 둘이 외출하기전 모습은
준비 끝낸 제가 와잎을 기다리는건데(10분 이상인 경우 많은)

오늘은 제가 노트북으로 알아보는게 있어서
와잎이 오히려 기다렸습니다. (5분 정도)

근데 자꾸 동작이 느리네. 아침부터 지금까지
알아본 결과가 이거냐는둥...나가자고 몇 번을 말햇는데
뭐하고 잇냐라는 둥...정색하면서 짜증내더군요.

여지껏 외출전 내가 아무말없이 기다렸던거는 뭐냐라고 물으니

오늘 본인이 기다린거는 다르다네요. (??)
본인은 외출준비고. 저는 시덥지않은...굼뜬거라길래

지금 어디 예약한 곳 가는것도 아니고 급한일도 없는데
5분 기다리는게 화낼 일 이냐고 물으니

너무 답답하잖아 라며 아침부터 알아보더니
결과가 이거냐며. 이럴거면 진작 끝내고 빨리
나갈수있엇지라고 하더군요.

겨우 그런 이유로 이게 짜증내고 화낼 일이라고? (저)

오늘 니가 한 행동이 나를 짜증나게 한 이유는 어쩌고저쩌고...(와잎)

너가 그럴땐 나는 화 안냈는데? 진짜 이딴게 화낼 일이냐? (저)

이딴거라고 말하지마라. 내가 느끼기엔 짜증나는일이고
이유가 이러쿵 저러쿵...

?? 내가 너 부하직원이나 노예냐?
니가 짜증내면 나는 그대로 받아주고. 객관적으로 봐도 이해안되는데
미안하다고 해야되냐?

화나거나 섭섭한걸 얘기하는데 왜 니가 오히려 화를 내냐?

화나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니까 그렇지.
화를 낼만한게 아닌데 화를 내서 열받게 하잖아 너도.

아까 이유를 그렇게 얘기햇는데 이해안된다고 하면
나도 할말없다.


뭐 이런식입니다....

와이프는 자기 나름대로는 참다가 짜증내는거라고 합니다.
근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이해가안되는 짜증입니다.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아까 저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게 뭐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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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20/05/31 17:07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자주 보이는 히스테리 패턴 아닌가요
너무 마음에 담지마세요
20/05/31 17:08
수정 아이콘
그냥참아주세요.. 논리적인상황이아님
파랑파랑
20/05/31 17:10
수정 아이콘
사소한 오해나 짜증이 쌓여서 터진 것 같습니다. 저 사건은 그냥 껀수에 불과한거죠.
비둘기야 먹쟛
20/05/31 17:15
수정 아이콘
걍 미안하다고 하고 애교 부리고 끝내세요... 와이프랑 싸워서 이득볼거 진짜 한개도 없음
미카엘
20/05/31 17:20
수정 아이콘
22
이혜리
20/05/31 17:26
수정 아이콘
오.
스미마셍 하세요.
내로남불은 부부사이에 아내의 필살기자 패시브입니다.
이건 장모님한테 가서 따져야해요.
장가갈수있을까?
20/05/31 17:30
수정 아이콘
하지마???.............. ㅠㅠ 힘내세요
피쟐러
20/05/31 17: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논리적으로 따져서 본인이 옳다고 한들 이길 상황이 아닌 것 같으니
미안하다 다음엔 빠릿하게 하겠다 하시는게...
병장오지환
20/05/31 17:32
수정 아이콘
장모님 따님들이 다들 그런데 그게 뭐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가요 촤하하
재지팩트
20/05/31 17:32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항상 이런식으로 마무리하면
또 아무렇도 않게 저한테 짜증낼꺼 같아요.
StayAway
20/05/31 17:32
수정 아이콘
잘잘못이나 논리로 따져야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 사실 원인이나 발단은 저 사건과 100년쯤 떨어져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긴한데
둘 사이의 일이니 뭐라 코멘트 하기가 어렵습니다.
20/05/31 17:46
수정 아이콘
아뇨..
20/05/31 18:11
수정 아이콘
뭘 알아보시느라 늦으신 건가요? 가는길에 폰으로 알아보시면 안되는 경우겠죠? 아침부터 알아본 결과가 '이렇다'면 그 결과 때문 아닐까 하는데... 물론 와이프님이 준비하느라 10분 이상 자주 늦는데, 이번엔 남편을 단순히 5분 기다리느라 짜증내는거면 잘못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재지팩트
20/06/01 07:27
수정 아이콘
제가 탈 차인데 와이프 명의로신차를 구입햇고
보험가입해야되는데 비싸서...공동명의로 바꾸는 법. 차량등록시 가능한건지. 아닌지. 등록후 바꿔야되는지. 저 혼자 갈건데 인감증명서가 필요한지.등등 알아봣어요
20/06/01 18:16
수정 아이콘
이전에 아내분이 준비하느라 늦는 것은 "같이" 외출하기 위함이므로 익스큐즈이고 이번에 남편분이 늦은 것은 같이 외출하기 위함이 아닌 개인의 용무(?)이기 때문에 짜증난다? 아침부터 계속 그것만 보고 있었는데도 결과가 탐탁치 않다??... 뭐 이런 해석도 가능한 상황일지 모르겠네요;; 대화의 흐름은 텍스트로만 캐치하기 어려우니.. 아무튼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폰독수리
20/05/31 18:12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론 누구 잘못인지 전혀 알수없네요.

다만 참는건 답이 아니죠. 앙앙불락 하다보면 결국 티 다 날텐데... 어떻게든 서로 이해할수있는 타협점을 찾아야죠.
20/05/31 18:19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복수죠 크크
그동안 본인을 기다리며 한두마디한거에대한 복수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
20/05/31 18:43
수정 아이콘
크크 자주 보던 장면이라 웃으면 안 되는 데 웃음이 나오네요.
다양한 가능성이 있겠지만 두 가지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하나는 원래 그런 사람
자기 객관화가 안 됐다고 말 할 수도 있고, 주변 눈치를 안 보고 자기 자신 위주일 수도 있고 여튼 이런 쪽 사람들이 주로 그러는데
이 경우면 연애 중반? 쯤 이미 파악이 되셨을 겁니다.
오늘 일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됩니다.
못 고쳐요.

또 하나는 오늘 이미 기분이 안 좋은 상황에 꼬투리 잡힌 상황이겠죠.
이미 마음 상해 있는데 하나 눈에 들어왔으니 갈구는 거죠.
개인적으로 이건 평범한 사람들이면 할 만한 행동이라고 보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31 19:46
수정 아이콘
저는 미혼입니다만..... 아시잖아요. 진짜 마음 잘맞는 부랄친구도 가끔씩 명치 한 대 때리고 싶은 상황이 생기곤 하는 거..
담아두지 마세요.. ㅠㅠ
묵리이장
20/05/31 20:44
수정 아이콘
저라면 와잎이 먼저 사과 안하는 이상 상대 안합니다.
동싱수싱
20/05/31 20:57
수정 아이콘
와이프분 행동이 완전 내로남불 아닌가요. 진짜 싫네요;;
싸구려신사
20/05/31 21:15
수정 아이콘
얄짤없죠. 백번양보해서 그순간 빡쳐서 과한대응 했다는건 봐줘도 그뒤로 사과는 해야죠. 이런거 참고 버티다가 곪습니다.
20/05/31 21:17
수정 아이콘
저라면 담에 와이프가 저 기다리게하면 멘트똑같이 해서 말합니다. 본인이 당해봐야 답답한거 알죠
Elden Ring
20/05/31 21:29
수정 아이콘
어... 연애였으면 바로 손절할 법한 행동인데 와이프 분이 좀 예민한 날이었다면 조금은 이해할 만 할지도요.
Zakk WyldE
20/05/31 21:30
수정 아이콘
까워봐야 손햅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세요.
퀴즈노스
20/05/31 21:56
수정 아이콘
그냥 미안하다고 하시고.
어차피 다음에는 또 와이프 분이 밍기적 밍기적 기다리게 만들거니까

그때 복수하세요
한마디씩 살살 긁으면서
테스트2
20/06/01 14:56
수정 아이콘
2222222
저도 이럽니다. 살짝 언급만하고 다음에 꺼내죠
20/05/31 22:14
수정 아이콘
진짜.. 싫네요.. 저런상황 저라도 이해못하고 화가 쌓을것 같습니다..

결혼하면 전 어떡해야하죠.

진짜 좋은 여자분도 결혼하고는 달라진단던데
This-Plus
20/05/31 23:16
수정 아이콘
에고...
갑갑하다.
20/06/01 00:55
수정 아이콘
댓글 충격.
정말 저런일 당하고도 미안하다하고 지나가야되는겁니까??
20/06/01 01:54
수정 아이콘
저는 늘 그래서 꾹 참고 있다가 장모님과 처남에게 적당히 흘리면 알아서 까주시더라구요. 어짜피 이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찹쌀깨찰빵
20/06/01 0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혼인 제가 감히 말씀 올려도 될지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는 이런 경우는 자잘못을 따진다기보단 성향이 다르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조심스레 짐작하건데, 평소 와이프분은 10분을 더 투자하면 최적의 외출을 할 수 있다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게 늦잠이든, 외향을 가꾸는데의 문제이든 몇 분정도를 더 투자하면 이것저것을 커버할 만큼 쾌적한 외출을 준비할 수 있다는 계산을 머리 속에서 하신거지요.
남편분은 이 모습을 보고 (와이프분이 말씀을 안하셔서 당연한 거 겠지만) '아- 여유롭게or유도리있게 준비해도 되는 시간인가 보다' 라고 생각이 드셨을 거 같아요.
그러기에 이번에도 뭔가 할 일을 떠올려 일을 진행하신 거구요.(시간 활용을 잘 하신거죠 사실은)

하지만 와이프분께서는 또한 이 생각의 흐름을 몰랐으니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신 거 같아요.
'내가 준비하는 동안 했으면 되었을 것을 왜 이제서야? 내가 계획한 최적의 시간에서 넘어가버렸잖아' 하구요.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런 사고의 흐름이었거니- 하고 지금은 글쓴이님도 와이프분도 다시금 생각하셨겠지만,
당시에는 외출 직전이라는 급한 상황 속에 각자의 생각와 계획만을 떠올리며 거친 대화가 오고간 거 같습니다...
사람은 원래 본인이 세운 계획이 틀어지면 쓸데없이 큰 타격을 입곤 하잖아요ㅠㅠ 안타깝게도 그런 초조한 마음이 나쁜 억양을 낳은 거 같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짐작한 사고의 흐름이라면 저는 와이프분도 글쓴이님도 충분히 합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몇 분만 더 투자해서 쾌적한 외출을- 도, 유도리있는 준비로(or 와이프분이 쓴 시간만큼 나도 시간을 써서) 쾌적한 외출을-도 다 이해가되는 선택지라서요.
그러니 옳다 그르다로 서로 상처입지 마시고, 원할히 해결되기만을 바라겠습니다...ㅠㅠ

여기서 한가지 더 하자면 글쓴이님은 자신이 져줘야 해결되는 상황이 엄청 불만족스러울 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져준다, 내가 굽혀야한다 같은 자괴감이 드는 쪽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먼저 이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했으니, 해결도 내가 하는 거다- 란 식으로 생각해보세요ㅠ.ㅠ 정신승리같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생각이 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할 의지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면, 무슨 사고의 흐름으로 저렇게 행동했을까- 들어나보자 싶더라구요.(의외로 이런 마인드로 대화를해도, 상대방의 생각의 흐름을 쭉 듣다보면 신기하게도 납득이 가서 금방 화도 풀립니다)

주제넘게 말이 길었던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ㅠ
하지만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라는,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라는 진심이 닿길 바랍니다.
기혼 선배님은 늘 존경이죠~흐흐 화이팅이고, 이미 결혼! 해내버리셨는데 이런 일 따위 가볍게 이겨내시길 응원하시겠습니다! 빠샤~
20/06/01 05:52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인지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재지팩트
20/06/01 07:3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인것 같네요...결국 누가 굽혀야 되는데
제가 안하면 안풀릴듯.연애때도 그랫고요..후
감사합니다
20/06/01 04:19
수정 아이콘
3년 이내시면 나중에 알콩달콩 쉽게 풀릴 것 같은데, 그보다 더 연차가 되셨다면 잘못하다간 큰 싸움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크게 마음에 담아두시진 말고 나중에 넌지시 던지는 식으로 얘기해 보시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인생은서른부터
20/06/01 09:00
수정 아이콘
2차전 아님니꽈!!
인생은서른부터
20/06/01 09:04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친구랑 싸울 때면 부조리한걸 많이 느끼는데
윗분들 말씀대로 내로남불이 패시브인 느낌이었습니다.
헤르젠
20/06/01 09:15
수정 아이콘
살면서 터득한게있습니다
여자는 마음속에 화가 항상 나있어요
톨기스
20/06/01 10:37
수정 아이콘
오구오구 토닥토닥 미안해요가 답인지라... 속상해도 그러려니 해야 하지요.
20/06/01 11:29
수정 아이콘
평화지킨답시고 계속 당해주는것도 만사가 아니죠.. 그렇게 계속 곪다가 터지면 더 답이 없거든요
20/06/01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는 방법도 있는데 그게 싫다면 다음부터 늦게 나오면 똑같이 해주세요.
20/06/01 12:38
수정 아이콘
미혼남으로 솔직한 심정은...
본문읽고 짜증났는데 리플읽고 더 짜증이...
결혼후의 세계관은 후덜덜하네요
가을여행
20/06/01 12:46
수정 아이콘
저라면 확실히 짚고 넘어갈듯합니다.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평생 지고 살아야한다면 제 성격상 화병날듯 해서요... 곧 결혼예정인데 제 마음도 괜히 혼란스러워지네요 ㅠ
운빨로간다
20/06/01 15:03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론 내가 이기지만
이긴다고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져주는 수밖에...ㅠㅠ
루비스팍스
20/06/01 16:24
수정 아이콘
좋게 좋게 넘어 가는게 좋지만 결국 쌓이면 터질 수 있음... 당장은 넘어 가더라도 다음에 진지하게 대화로 이런거 풀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대화가 통하는 상대여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그러니까 결혼까지 하셨겠죠...
이재인
20/06/01 19:25
수정 아이콘
연애때도항상져주신듯....
머여내놔요
20/06/02 09:50
수정 아이콘
외출준비를 위해 늦는거랑, 준비 다 했는데 딴것땜에 늦는거(당장 안해도 되는것) 랑 차이 아닐까요?
20/06/02 13:07
수정 아이콘
저는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데

여기만 봐도 져주라는 사람이 많은거 보이시죠
그러다 보니까 논리로 아무리 이겨도 "옆집 누구는 이럴때 져주는데 너는 왜그러냐" 이런소리 나오고 계속 싸우게 됩니다.

대다수의 패배 자청자들이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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