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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6 00:54
외모때문에 모태솔로인 사람에게 잘생기게 태어나지 그랬어? vs 뼈를 깍는 노력을 더 하지 그랬어?(진짜 뼈깍음.)
로 치환했을때.. 잘생긴 놈이 저런말하면 그냥 수긍합니다. 잘생긴게 짜릿하고 매일매일 새로운형이 자기 잘생긴거 쿨하게 이야기 하면 다들 받아주겠지만, 자기처럼 잘생겨질 노력을 더 하라고 하면 폭발할 것 같네요.
20/05/26 00:56
제 경험으로는 전자입니다. 노력은 본인의지든 차후 자기합리화든 안 했다고 둘러댈 수 있지만 재능은 아니거든요. 보다 선천적인 혹은 고유한 자기정체성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자존감에 영향이 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20/05/26 01:00
그....음.....노력도 재능의 영역인가 이런거 물어본게 아닌데 말이죠 ㅠㅠ
문호준 발언을 들었을 프로들 입장에서 재능차이 vs 노력차이 어떤게 더 기분 나쁠까...사실 이거거든요.
20/05/26 02:35
저도 노력이 재능이라고 보는데, 이런 입장에서는 둘이 똑같이 그냥 재능차이인거니 그게 그거죠 뭐
노력도 어차피 따라갈 수 없는 거니까요
20/05/26 04:03
저 아래 쓴 댓글인데
선동렬,허재 류의 놀고 먹으면서 탑찍는 괴물들을 보는 다른 프로들의 시각 펠프스처럼 수영만을 위해 살며 탑찍는 괴물을 보는 다른 프로들의 시각 이정도면 차이점이 있겠죠
20/05/26 01:17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재능일 것 같아요.
노력이야 자기가 시간을 쏟는다거나, 자기가 그렇게 할만한 여력이 없다거나(그렇게까지 하고싶지 않다거나, 등등) 어느정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잖아요(혹자는 집중력도 어느정도 타고난다고 하고 저도 그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볼 순 있죠) 근데 재능은 그게 아닙니다. 걍 효율의 차이니까 어떻게 해볼 수도 없고, 재능차이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어요. 아무나 운동선수 훈련 다 받는다고 최고 못되잖아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의 무력감이 훨씬 커서 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26 01:27
진짜 노력한 분야에서는 노력으로 비아냥 소릴 들은 적은 없어서 들으면 엄청 열받을거 같긴 하네요.
평범한 일상에서는 전자가 더 아니꼽긴 합니다.
20/05/26 03:01
본문 초입에 적었듯 문호준선수의 발언을 보고 쓴거니...
문호준같은 한 종목의 역사상 최고 선수 겠죠 사실은 (슈머허, 조던, 메시, 펠프스 등등) 난 누구도 할수없는 성과를 이뤘는데 사실 재능빨임 Vs 노력빨임 전자라면 아 나도 재능 상타치인거 같은데 도대체 저놈은 뭐지? 후자라면 나도 미친듯이 노력하고 더 못하겠는데 쟤는 얼마나 하는거지? 뭐가 더 기분나쁠까 하는거죠
20/05/26 03:14
저도 노력도 재능이라고 보는데 그 뜻으로 쓴게 아닙니다
선동렬 허재(류의 놀고먹는 역대급선수)를 보는 선수들의 박탈감이 심했을지 펠프스 류의(수영만을 위해 사는...엄청난 훈련량)역대급 선수를 보는 선수들의 박탈감이 심했을까... 그 뜻이죠
20/05/26 04:10
예를 드신 두 가지 중에서는 제 입장에서는 선동렬 허재 쪽을 볼 때 박탈감이 있을 것 같네요.
펠프스 쪽은 박탈감이 아니라 존경심이 듭니다.
20/05/26 03:23
노력 이야기할 때만 킹받을 것 같네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재능)의 문제라고 하면 딱히 기분 나쁠 게 없고 "아, 그래. 그냥 내가 재능이 없나보다." 하고 치워버리는데,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건 내 나름대로 해온 과정들을 욕보이는 것 같아서요.
20/05/26 03:51
앞으로도 계속 해야하는거면 재능 이야기가 더 기분 나쁠거 같고,
그냥 잠깐 하는거(안해도 상관 없는것) 인데 열심히 한거면 노력 이야기가 더 기분 나쁠 것 같네요.
20/05/26 05:10
사람마다 다른데, 저 같은 경우는 후자가 기분이 나쁩니다.
왜냐면, 저는 제가 먹고살 분야에 대한 재능은 솔직히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상태에서 대단한 재능러가 저한테 재능부족 운운해봤자 '아 네, 님은 천재시니까요' 하고 넘길 수 있겠는데....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까면 반박불가이고 인정할수밖에 없어서, 기분도 나빠지는 측면이 있네요. 반면에 노력을 할만큼 해본 사람들의 경우에는 전자가 기분 나쁘겠지요. 안그래도 벽을 느끼고 있는데, 그걸 재확인시켜 주는 이야기니까...
20/05/26 08:31
기분은 둘다 나쁘죠.
어쨌든 어릴땐, 재능이 부족한게 서러운데, 나이먹고 보니 재능이 중요한게 아니라 노력하지 못한게 한이 맺히더라고요.
20/05/26 09:20
둘다 기분나쁜지만 더 기분나쁜건 후자쪽아닐까요.
재능이 없으면 남이 말해주든 스스로 생각하든 그런갑다 체념이나 하고 말텐데 노력이 부족하단 소리 들으면 바로 발끈하게 되니까요.
20/05/26 10:02
그냥 평범하게 했다면 재능부족이 더 기분나쁠 수 있을텐데 정말 내가 미친듯이 노력을 했다면 노력부족이라고 하는게 더 열받지 않을까요?
20/05/26 11:07
그건 '잘 물려줬는데 얘가 안하는거야' 라는 마인드도 섞여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 닮아서 머리안좋다, 공부못한다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20/05/26 11:41
항상 이런 논란보면서 느끼는게... 왠만한 경우에서는 재능러도 분명히 노력을 합니다. 노쇼날두만 봐도 그 재능가지고 미친듯이 노력하는 사람이죠... 문제는 제가 봤을 때 재능과 노력의 결과로 발생하는 결과값이 도출되는 식은 재능 + 노력이 아니라 재능 x 노력이라는 겁니다. 즉 10의 결과에 도달하려고 할 때, 10의 재능을 가진 사람은 1의 노력만여도 10의 결과값이 나오지만, 1의 재능을 가진사람은 10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점이죠. 여기서 재능러들의 기만아닌 기만이 나오는데, 아니 1의 노력만하면되는걸 왜 안하냐; 노력부족이다 이래버리는거죠. 1의 재능을 가진 사람은 10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의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1의 노력도 안한, 노력부족자로 보이는거죠. 요는... 결과값은 재능과 노력의 곱이기 때문에 둘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이고, 재능이 부족하다고 욕먹어서 기분나쁜지, 노력이 부족하다고 욕먹어서 기분나쁜지는 솔직히 욕먹은 당사자가 알겠죠... 팩폭이 가장 기분나쁘니까요..
어쨌든 재능vs노력 논쟁에서 느끼는 바는... 두산가의 원펀맨 아저씨 등 재벌가의 사람들이 '우왕 난 노력해서 된거임'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구조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재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노력좀 하라고 일침하는 구조와 아주 비슷하다고 봅니다.
20/05/26 11:58
사실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어떤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쁠까 생각해보면 노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이 부족하다고 하면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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