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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9 20:11
굳이 오토매틱을 사시겠다면 오토매틱 시계 관리 기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런 기기는 오토매틱 시계를 여러 개 보유하는 사람에게나 권할만하고 지금 질문하신 분께는 일단 보급형 쿼츠로 입문(?)부터 하시고 찬찬히 레벨업(?)을 하시는 걸 더 권해드립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뭘 사시든 조금 지나면 만족을 못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됩니다. 티쏘를 사면 태그호이어가 아른 거리고, 태그호이어를 사면 롤렉스가 사고싶어지고, 롤렉스를 사면 TOP5에 눈길이 가고 그러실게 뻔하거든요. 시간이 좀 지나서 이런 마음이 가라앉은 후에야 진짜 나한테 어울리는(가격이든 스타일이든 기능이든...) 시계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20/04/29 21:38
음.... 역시 일단 저렴하고 스타일 맘에 드는 쿼츠로 하나 사보는게 좋을까요.....
혹시 쿼츠시계중에 추천해 주실만한 브랜드가 있을까요...??
20/04/29 21:56
태그호이어 까레라에 꽂히셨다면, 입문용으로는 [세이코의 까레라](!)라고 검색하시면 디자인이 유사한 제품이 몇 가지 있구요.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라인도 한 번 훑어보세요.
20/04/29 21:01
이럴 땐 아예 손으로 스프링을 감는 수동 시계로 가면...! (300 이하 수동 시계로는 노모스가 유명하죠.)
그런데 자동 시계(오토매틱)도 손으로 와인딩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20/04/29 21:18
원래 시계 차시던 분이라면 모를까 시계 관심 없다가 뽐뿌 생기신거라면 처음부터 비싼 시계 사시는건 비추합니다.
제가 비슷하게 결혼할 때 예물 시계 산다고 시계 커뮤니티 여기저기 다니면서 오토 뽕에 빠져서 오토 시계 샀는데 결혼 십년차 현재 10번도 안 찬 것 같습니다. 주위를 봐도 평소 시계 차시던 분들은 잘 차는데 저같이 평소 시계 안 차던 사람들은 꽤나 불편해서 결국 안 차게 됩니다. 오토 시계라는게 아무래도 무겁거든요. 시계줄도 메탈브레이슬릿으로 하면 더 무겁습니다. 바로 비싼 시계로 가시기 전에 좀 저렴한 시계 사서 차보시고 과연 내가 이걸 차고 다닐지 한번 판단해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20/04/29 21:28
제가 시계뽕이 와서 바로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오토로 시작했습니다.
처음만 잘 버티면 시계 없는 게 더 허전해요. 아쿠아레이서가 48시간 리저브 정도인데.. 근무시간에 벗어놓고 나머지 차고 다니면 주말 이틀 내내 풀어놓은 거 아니면 안 멈춥니다.
20/04/29 21:32
시계가 서는것도 서는거지만...... 오토매틱시계의 제일 큰 함정은 매일 이삼십초씩 차이가 나는걸 버티는거죠. 정확한 시간에 민감하면 자주 시간을 맞춰줘야 되는건데 그 귀차니즘의 압박이 꽤 크죠.
20/04/29 21:40
어쩔수없어요. 진짜진짜 최상급들은 정확도가 높다고는 하는데 사실상 일반인들이 살수있는 500만원 선까지는 그걸 바라지는 못하죠.
시티즌이나 세이코의 최상급 쿼츠들이 1년에 5초정도의 오차고 일반 쿼츠도 1년에 1분정도인데 거기에 비하면 오토는.... 쿼츠에 한해서는 일본제들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요즘은 쿼츠의 중상급시계들은 거의 다 전파기능이 필수도 장착돼서 그냥 시간을 알아서 맞추기때문에 핸드폰시계와 같은 정확도라고 보면 됩니다. 300정도 예산이면 세이코나 시티즌 혹은 카시오의 상급라인을 살수 있습니다. 전파기능에 GPS까지 있으면 편하긴 편해요. 해외같은데 가도 알아서 현지시간 맞춰주고 하니까요. 물론 롤렉스 오메가같은 그 어떤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하는 그런 디자인감, 멋? 이런게 없긴하지만....... 이런거라거나 https://www.seikowatches.com/jp-ja/products/astron/lineup 혹은 이런것들이죠. https://oceanus.casio.jp/collection/3way/OCW-G2000.html
20/04/29 23:45
매일 20~30초는 고장이죠. 50만원짜리들도 뽑기 잘하면 5초, 보통은 10초 정도 입니다. 물론 가격 높다고 또 무조건 낮은건 아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쿼츠랑 비교하면 그말싫. 사실 오토는 감성이죠.
20/04/30 02:16
질문자님 나이나 평소 스타일, 손목 두께, 시계 구매 목적 등을 몰라서 섣불리 추천해 드리긴 힘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계 얘기라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 드릴게요!
질문하신 글로 보면 기계식 시계에 처음 입문 하시는 듯 하시고 향후 기추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사시는 시계를 한동안 원탑으로 차실 듯 하네요. 원탑으로 매일 차고 다니시면서 일하실 때 잠깐 벗어두시는 정도로는 시계가 아마 멈출 일은 없을 거에요. 오토매틱 시계라도 하루 종일 풀지 않고 차고 계셔야지 안멈추고 그런건 아니거든요. 무브 따라 수동으로 한번씩 감아 주셔도 되고요. 모든게 귀찮으셔서 아예 하루 이틀 넘게 안차고 아예 방치해 두시면 구매하신 시계 파워리저브(풀와인딩 된 이후 시계가 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검색하신 시계 브랜드의 제품마다 스펙 사항에 표시되어 있어요.) 따라 멈출 수는 있어요. 근데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멈춘 시계 다시 맞추고 관리하는 것도 즐거움이죠. 위에서 말씀드린 즐거움(멈춘 시계를 다시 맞추는 등의 기계식 시계 관리)가 평소 시계를 안차시던 분들에게는 엄청난 귀찮음이 될 수 있어요. 단순히 시간 맞추는 것 외에 더 신경쓸 일이 있을 수도 있고요. 먼저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중에서도 말씀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이건 개개인의 성향이라 제가 말씀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에요. 지금만나러갑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토 시계는 감성과 자기 만족이 크거든요. 핸드폰 시계가 제일 정확한데 손목시계를 찰 이유가 없잖아요? 심지어 방치하면 멈출지도 모르고 오차도 있는 기계식 시계를 찬다? mylea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싼 시계지만 안차고 방치할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질문자님의 성향이시니 먼저 판단해 보시길 바래요. 좋아하는 시계 얘기라 서론이 길었네요. 말씀하신 예산에 맞게! 이번에 무조건 시계를 사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제 취향 위주로 추천을 드리면 쿼츠 중에서는 태그호이어 쿼츠 제품들 그랜드 세이코 - sbgv 라인이 딱 예산에 맞네요. (221, 223, 225, 다이얼 색상 차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225 청판을 좋아하지만 일본 시계라 시국이 시국인지라 싫어하시는분들 많을 수 있습니다. 시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야 그세가 쿼츠 끝판왕이지만 시계 관심 없으신분들은 알아보지도 못하고 세이코와 그랜드세이코를 구분 안하시니 세이코가 그렇게 비싸냐고 하실 수 있어요..) 론진 vhp 정도가 생각나네요. 그랜드세이코랑 론진은 약간 드레시한 스타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오토매틱 시계는 본문에 말씀하신 브랜드들이 다 정말 좋은 브랜드들이고 각 브랜드별로 멋진 시계들이 많아요. 검색하시면서 각 브랜드의 대표 라인들을 보셨을거 같은데 브랜드만 말씀하신걸 보면 아직 드레스, 다이버, 파일럿, 필드 등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정하시진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시계 구매 하실 때 일반적인 조언만 드리자면 날 잡고 하루 백화점 각 브랜드 도시면서 꼭 손목에 올려보세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손목에 올려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으니 귀찮으시더라도 꼭 실물 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브랜드 직원분들께 궁금한거 여쭤 보시면 어지간하면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실거에요. 꼭 직접 보시고 궁금한거 다 물어보신 다음 구매하세요. 저도 손목이 얇고 두껍고 무거운 시계는 싫어하지만 하나만 사신다면 시계줄은 브레이슬릿이 좋습니다. 여름에 차기도 무난하고 줄질이라고 하죠. 브레이슬릿을 따로 사는것보다는 가죽줄이나 러버, 캔버스 등의 다른 재질 줄을 따로 사는게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합니다. 음 또 뭘 말씀 드려야 할까요. 워치와인더는 시계가 하나만 있으시면 필요 없으실 거 같고, 다른 분들도 말씀해 주셨지만 말씀하신 브랜드의 오토매틱 시계들이 쓰는 무브는 오차가 이삼십초씩 나진 않고 보통 +-3~5초, 정말 길어야 +-10초 정도에요. 오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네요. 아 맞다. 시계 사시는 목적 중에 혹시 비싼 시계를 사는만큼 남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으시면 말씀하신 브랜드 중에서는 고민할 것도 없이 태그호이어 사세요!
20/05/03 03:53
늦었지만 길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백화점 가서 이것저것 차보면서 물어봤는데 40시간정도는 풀어놔도 괜찮다고 하네요 세상 기술 좋아졌구나.... 생각이.....허허;;; 결국은 손목에 차보고 맘에 드는걸 고르게 되더라구요 어짜피 감성의 영역(?)이니....
20/04/30 02:25
저도 작년에 오메가 오토 아내가 사 줘서 억지로 차고 다니다가 코로나 덕에 몇달째 집 어딘가에 처박혀 있습니다. 평소에 시계 안차던 사람들은 은근히 귀챦아요... 돈 아까움.
20/04/30 08:55
시계를 악세사리로 찰거면 오토사는게낫고
시간확인용이면 그냥 폰보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저같은경우 시계 관심없다가 지금은 매일 악세사리 하듯 하고있습니다.
20/04/30 10:53
전 돌고 돌아 스마트 워치류로 정착했습니다..
다른건 워낙 글이 많으니 시계는 반드시 손목에 차보고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화면에 보는 것과 실제 차보고 느끼는 것이랑 차이가 아주 많아요.
20/04/30 11:07
스마트워치류는 직종에 따라 이득이 있을수 있는데 (회의중에 소리나 진동 없이 문자온것을 감지할수 있다든가 등등)
그런 예외 제외하면, 딱히 이득도 없는 굳이 불편한 물건을 매일 차게 다니는 습관이 생겨날리 없습니다 그냥 방 장식용 소품 개념으로 사세요
20/05/01 14:27
저는 프레드릭콘스탄틴으로 오토입문했는데 드레스워치류다보니 무거움은 덜했고 생각보다 시간 맞추는거나 번거로움은 많이 없었습니다.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 스트레스도 별로 없는데 악세서리를 안달고 다니는 성격이라 몇번 안차기 시작하니까 안차는게 너무 편해서 처분했습니다. 사실.... 시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알아보더라도 오메가 이상 되지 않으면 알아봐도 딱히 말도 안하기 때문에 자기만족감이 가장 우선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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