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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6 16:09
카이스트 다니는 친구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인수위에 들어갔군요;;; 원전문제하고 맞물려서 핵공학과쪽에선 박근혜 지지하는 분위기였나보더라구요.
13/01/06 16:16
창조과학 비판과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한 마디 하자면,
저는 (??? 하는 느낌이긴 한데) 별로 걱정은 안되네요. 크게 신경 쓰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13/01/06 16:20
아... 그런가요? 그 말씀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좀 더 크게 안심할 수 있기 위해 어떤 점에서 그런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13/01/06 16:24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왜냐면, 기승을 부릴 만큼의 최소한의 여력도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13/01/06 16:31
뉴라이트 교과서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대답하기 전에 찾아보고 있는데, 레퍼런스가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참고해보겠습니다.
13/01/06 16:36
13/01/06 16:48
본문의 내용 중에 <뉴라이트 교과서에는 역사왜곡뿐만 아니라 시조새 삭제, 창조론 추가등도 들어가 있는데>라는 대목을 보고, 혹시나 창조과학 관련 분들이 이런 쪽으로 세력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적었는데 기우인 듯 하네요.
13/01/06 17:08
뉴라이트 핵심이 기독교 우파, 근본주의죠.
한쪽에서는 역사, 한쪽에서는 교진추를 만들어 과학교과서를 바꿀려는 시도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13/01/06 16:27
그건 위에 것보다 더욱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 직위가 교과서 내용, 즉 교육과정을 직접 정하는 자리도 아니고,
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교육과정에 창조과학 내용을 끼워넣으려는 노력을 시도하더라도 실제 결과물을 낼 수가 없습니다.
13/01/06 16:41
아, 감사합니다. tryo님과 kurt님께서 남겨주신 질문에 답을 남겨주셨네요. 제가 걱정한 건 저런 사람이 인수위라는 중요한 자리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뉴라이트를 비롯한 창조 과학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자기 영역을 늘려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그 부분까지 흘러가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군요.
13/01/06 16:44
조금 다른 비유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 싶은데,
요즘 세상에 누가 '간첩이나 종북 좌빨들이 교육계 요직에 들어가면 대한민국에 종북적인 교육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열심히 경고하고 다니는 걸 들으신다면, 걱정이 앞서시겠어요 혹은 별 신경 안 쓰시겠어요? 10년, 20년 전이었다면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저는 이 건도 저 건도 별로 걱정이 안되네요. :)
13/01/06 17:15
굳이 비유를 하자면 창조과학회가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이 좌빨이 국방부에 미치는 영향과 비교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말입니다.
13/01/06 17:17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매커니즘이 전혀 다르니 유의미한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간첩이 국방부에 들어가서 국방 기밀을 북한에 보고한다면 그거야 엄청난 사태가 되겠지만, 지금 논의되는 건에서 그러한 파급력이 있는 매커니즘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교육에 대한 논의이니 교육 카테고리 안에서 이야기하셔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13/01/06 17:36
좌파 어쩌구하는 비교는 무의미하네요.
정치적인 포지션과 과학적인 포지션이 같을리도 없거니와 좌파든 우파든 보편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지만 창조과학론은 보편성에서 너무 어긋나 있으니까요. 저런게 있다정도로 끝나는 것과 저것을 하나의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는 것은 천지차이겠죠. 후자는 아니길 빕니다.
13/01/06 17:04
'잃어버린 10년'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분위기가 세상에 없다면 저도 200% 안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말씀하시려는 바는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3/01/06 16:17
창조 과학... 창조 과학이라.... 저런 사이비 사기극에 과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과학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나라 망신이 별 거 아닙니다. 우리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용병이 야구 못한다고 푸에르토리코를 욕하지 않듯 박주영이 축구 못한다고 박까들이 말하듯 나라 망신인 거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사람이 인수위에 들어갔다는 건 분명히 말해 나라 망신입니다. 진짜 부끄럽네요. 이게 제정신으로들 할 짓인가요?
13/01/06 16:29
글쎄요..넷상에서도 국격 개의치 않거나 아예모르거나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넷 밖이라면?
외국에서도 인권변호사 vs 독재자의 딸로 관심을 끈 선거인데 결국 부끄러운 후자가 국가의 수장으로 당선됐으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독재자딸과 그녀를 위시한 독재옹호세력이 득세해도 국격 올리는데엔 박지성의 골과 김연아의 금메달이 더 중요하다 느끼는거 아닌가 싶어요. 새 정부에 별 기대는 안합니다만은 쿠마님이 별 걱정 없을꺼라 하시는데 그저 지켜보다가 못할 때만 까려구요.
13/01/06 16:31
논지와 조금 벗어나기는 하지만, 보통 사이비들은 신뢰를 주는 단어를 선택하죠. 요즘에 있어서 과학이 가장 신뢰받기 때문에, 사이비로는 가장 선호되는 단어인 것 같아요. 딱히 창조과학만이 아니더라도.
13/01/06 16:33
맞습니다. 정확히는 대외부총장과 교학부총장을 역임하셨죠.
굳이 썰을 풀자면, 장순흥 교수님은 '과학'이 아니라 '공학' 전문가이고, 과학자로서의 업적이 아니라 KAIST 교수로서의 행정적인 커리어를 통해 부총장이 되셨으니, 언뜻 보면 ??? 스럽긴 해도 크게 이상할 건 없지 싶습니다. :) (제가 알기로는 KAIST 교수님 중에 증산도 신자분도 계신 걸로...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연구자로서의 커리어는 '일단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13/01/07 11:24
말장난 하는 것이 아니고, 두 가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과학 교과서나 교육과정에 창조과학 관련된 내용이 삽입되거나 하지 않을까?'로 정리되는 것 같은데, 저는 딱히 그 부분은 걱정되지 않고 다른 분들도 굳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제가 하는 말의 핵심입니다. 다른 분들 리플도 보시면 '별 걱정은 안되지만 문제는 있는 것 같다'라고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 두 가지는 전혀 모순되지 않습니다.
13/01/06 17:03
약간의 차이라면, 문제가 발생해봐야 창조론이 과학책에 실리는 정도에 그친다는 거죠. 뭐 매우 쪽팔리는 일이기는 하지만...
독재는, 그 피해가 그 정도에 그칠리가 없다는게 문제죠. 그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다면 독재라고 할 수가 없겠구요. 어쨌든 저런 사람이 선임된 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 정말 저렇게 사람이 없나 싶어요.
13/01/06 21:19
냉정하게 생각해서 그보다는 "박정희/전두환이 없었다면 한국은 공산화 적화통일 되었을 것이다" 라고 믿는 사람이 경제분야 위원이 되는 것과 비슷한 정도라고 보입니다.
13/01/06 17:06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된다면 저도 좀 부끄럽겠지만, 그렇게 되는 건 교육계도, 과학계도, 종교계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데헷.)
13/01/06 17:17
근데 저런 빵빵한 분들이 회원인 이유는
그냥 저 사람들이 너무 독실한 크리스챤 이기 때문인가요 누군가의 입놀림에 현혹되었기 때문인가요? 진심 저렇게 똑똑한 분들이 저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게 어이가 없네요.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건지
13/01/06 21:20
뭐랄까, 그냥 창조설을 믿고 안믿고와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의미가 모호합니다만) "빵빵한"사람이 되는 것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이 없습니다. 딱히 "창조설은 똑똑하지 못한 바보들이나 믿는것"이라고 보기도 힘들구요
13/01/06 17:32
장순흥 교수님을 꽤나 싫어하며... 교회를 다니고..
창조를 믿지만 창조과학이 몹시 부족함을 인정하는 카이스트 학생으로서.. 딱히 문제가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분이 아니어도 교과서에 창조를 넣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이미 많기도 하고...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잘 모르겠을뿐더러.. 실제로 교과서를 고치고자 하면 엄청난 벽에 부딪힐테니까요.. 창조가 맞다고 믿는다면 설득을 해서 적어도 진화론과 함께 교과서에 실릴만한 근거를 (성경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내놓아야겠지만.. 아직 그럴 실력이 창조과학회에 없거든요..
13/01/06 17:44
창조과학회에서 카이스트 안에서 창조과학전시관을 운영하다가 외부로 옮긴 일도 있었는데,
창조과학을 맹신하는 카이스트 교수가 인수위에 들어갔다니 걱정을 안할수가 없죠. 하나 하나 내주다보면 헐 하는 사이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니까요.
13/01/06 18:07
창조과학전시관(... 실물을 보시면 뭐 kurt님께서 관심을 쏟으실 만큼 거창한 건 아닙니다만)이 있던 것도 보았고 나가는 것도 본 사람입니다.
그게 걱정의 원인이시라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역시 걱정하실 사안은 아닙니다. 창조과학전시관을 위해 KAIST에서 특별히 공간을 제공한 건 당연히 아니었구요, 그것도 규모도 수십평 밖에 안되는 공간이었습니다. (KAIST 행정상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존재도 모른 채 졸업을 하게 되는... 그런 공간이었죠.) 그리고 장순흥 교수님께서 KAIST 부총장으로 계시던 시기에 나가가게 되었구요. 그런 작은 공간조차 더이상 KAIST에 존재하지 못하고 나가게 되었다는 사실은, 역으로 이 일이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임을 방증하는 것 같습니다. 역으로 말해서, 장순흥 교수님이 정말로 창조과학을 맹신하며 열의를 가지고 창조과학 전파와 옹호에 자신의 지위를 남용하셨다면 어땠을까요? 혹은, 지위를 남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지키지 못한 거라면 더더욱 걱정할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13/01/06 18:01
아무리 교수님이라고 하여도 자기 전공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학부생 만큼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저분이 생물학 교수라면 조금 걱정을 해보겠지만, 전공을 봤을 때 생물학계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13/01/06 18:24
카이스트에 저런 교수가 존재한다는 것도 방금 이 글 보면서 알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것만으로도 어이가 가출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사람한테 지금 무슨 직위를 준 거죠? 물론 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만 좀 화가 나네요.
13/01/06 19:53
그러고보니 후쿠시마 원전 사태 때 글에서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도교수님이 장순흥 교수님이셨군요. (어쩐지 사태 관련지식이 풍부하시다 했습니다?! 크크) 뭐, 강의실이나 연구실에서야 그냥 원자력공학자이실 뿐이니까 모르셨던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싶습니다. 흐흐 (지도학생들에게 창조과학을 주입시키신다면 모를까...)
13/01/06 20:05
일단 미래"창조과학"부라고 한거 부터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건 간에
엎어진 물식으로 발 담가놓은거죠. 미래"창조과학"부. 꼼수 쓰는거 너무 티..... 몇 년동안 이런 저런 유머급 일들이 많다보니, 역치가 올라가서, 이제는 그냥 덤덤 하네요.
13/01/06 20:06
교육분과라면 모르겠지만 교육과학분과인게 아직은 문제죠.
박근혜 당선인의 새 과학부처도 이전의 과학기술부의 역할을 하기 보다는 현재의 지식경제부의 역할에서 과학기능을 좀 더 더한 것에 불과한 이른바 미래창조과학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과학계 발전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제발 그 미래창조과학부인가 하는 이름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수적이라는 한국경제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름에 대해서는 괴상하게 생각합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10608481 `미래창조과학부`라는 괴이쩍은 이름 참고로 안철수 전 후보는 과학기술혁신부라는 부처신설을 하려고 했는데 차라리 이 이름이 낫지요. 실제로 교과부 내에서도 과학기술부 혹은 과학기술혁신부를 좀 더 밀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창조과학회 맴버가 있는 상태에서 과학계의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13/01/06 21:39
TV토론에서 창조과학부라는 이름이 나올 때 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당선자가 모든 공약을 다 만들고 검토한 것은 아닐테고, 당연히 관련된 연구자나 정치인이 제안하고 검토했을텐데 과학계에서 금기나 다름없는 '창조과학''이라는 얼토당토 없는 단어를 쓸 때부터 당선자 주위에 창조과학과 관련된 사람이 있을꺼라고 예상은 헀었습니다. 뭐 과학계 전체로 볼 때 소수이니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당장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과 부처에 저런 단어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확실한 것 같고, 무엇보다 과학은 정치처럼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가 서로 협상하고 양보하는 분야가 아닙니다. 교과서에 창조과학에 관련해서는 단 한 단어도 넣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서 뉴라이트들이 정무와 교육 분야에 들어간 것 이상으로 걱정이 됩니다.
13/01/06 22:50
교과서가 바꾸고 안 바꾸고 이전에 이런 사이비를 정부조직에 넣다니 무슨 짓인가요. 명박정권 끝나고 그래도 광신도들은 안보게 되겠지 생각했는데 원..정권 교체라면서요?
13/01/06 23:50
창조론과 창조과학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을지.
창조론은 신앙의 문제라면 창조과학은 그것을 객관적 사실로 믿고 있는 건데... 걱정스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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