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콧옹은 이제 개연성은 개나 주기로 한 모양
나폴레옹은 개연성때문에 눈이 즐거워도 맥이 계속 끊겨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였는데
다행히 글래디에이터2는 그정도까지는 아닙니다 크크
2.큰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로마와 콜로세움은 굿
시대극 좋아하는 저로서는 큰 화면에 담기는 전투씬과 콜로세움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군중 사운드가 1보다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군대 대치 씬도 멋있었구요
하긴 나폴레옹도 눈은 즐거웠습니다 크크
3.덴젤워싱턴이 주연이라고 해도 무방
영화를 보는 내내, 덴젤워싱턴의 존재감이 압도했습니다
루시우스는 캐릭터 자체가 잘못잡힌듯
서사의 중심의 축인 루실라도 씬들이 뭔가 이입이 하나도 안되더군요
특히 루실라와 루시우스가 첫 만나는 씬에서는 저거 뭔가 컷이 잘못 들어간거 아닌가 까지 생각됐습니다
4.검투 씬은 오히려 평범
이게 덴젤워싱턴의 존재감을 더 부여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검투경기들이 생각보다 무난해서 정치씬이 더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원숭이 묘사는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느껴집니다)
5.폭동의 콜로세움을 묘사
이 영화에서 저에게는 이 씬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황제나 정치인이어도 저걸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 가 생각나더군요
6.스콧 옹의 선택과 집중
1편을 제가 진짜 많이 봤는데, 초반 전투 후 첫 검투경기까지
막시무스의 상황변화, 심리 변화, 검투 노예로의 적응 등등의 묘사를 2에서는 아예 제꼈습니다
그 시간이 영화 상영의 비중에 꽤 시간을 차지했는데
2편은 그런 단계없이 바로 싸우고, 바로 싸우고, 동료도 의사 동료만 존재감이 있을 정도였죠
7.전작에 비해 너무 평범해진 의상들
제가 글래디에이터1편을 많이 본 이유중에 하나가 갑옷,의상 등등을 따라 그렸기 때문입니다
1편이 아카데미 의상상도 받은걸로 알고 있는데 근위병들이나 병사들 의상이 너무 무난해진 느낌이었습니다
8.로마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싶었는데 딱히
로마 진입 시 백성들이 구걸하고 있거나 밤에 콜로세움 주위에서 불피며 노숙하는 정도로 그려졌는데
영화 내에서도 폭정이나 그런것들이 딱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9.나폴레옹은 '비틀기'로 만들었다면 글래디에이터2는 90년대 진행느낌
나폴레옹을 기존 영웅 서사영화에서 비틀어 보게 만들었다면
글래디에이터2는 루시우스 면에서는 기존 영웅 서사 영화처럼 전개를 한 느낌이 듭니다
기대 안하고 가서 보시면 재밌게 보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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