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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7 22: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곰님 글처럼 서지수 선수의 성장속도는 정말 빠른것 같더군요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KPGA 4강에 빛나는 박신영선수(2차리그에서 3위하셨던가요....?)를 상대로 멋진 경기 보여줬습니다 미흡한점이 많긴 했지만 러시 타이밍, 컨트롤 같은건 예전 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단순히 프로게임계의 꽃이 아니라 당당히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녀가 되었으면 합니다 ^^
04/05/17 22:27
본리그에서 4강가신적 있습니다 4강에서 이윤열선수와 붙으셔서 아쉽게 떨어지신걸로 기억.... 그때가 아마 이윤열선수의 첫 우승대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아마도 KPGA 2차리그가 맞겠죠?
04/05/17 22:37
과도한 긴장과 경험부족이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서지수 선수가 경기 끝나고 쓴 글을 봤는데 처음진출 병력이 박신영 선수의 본진에 올라가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생각이 든 뒤부터 경기끝날때까지 머리속이 깜깜해지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네요 경기 끝나고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도 수습하지 못하고 그냥 나가는 모습이 서지수 선수가 어떤 상태였는지 설명해주는거겠죠
04/05/17 22:44
박신영 선수가 크립콜로니를 성큰콜로니로 변태시키지 않은것은
저글링으로 3마리중 한마리의 scv가 미네랄을 들고 있는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임성춘해설께서도 지적하셧는데 저도 서지수 선수가 실수로 미네랄을 든scv를 데려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미네랄이 이미 박신영선수 쪽의 미네랄을 캔 거였으니 상당한 심리전까지 들어간 것 같습니다.
04/05/17 23:09
서지수선수는 꼭 진출했을때 저그가 폭탄드랍하면 거의 지더라구요
// 상관없는 말이였음 본론으로 들어가면 서지수선수는 이번에 너무 성급했던 것 같음 박신영 선수가 럴커 2기 들었을때 잡을 수 있었고 정말 스팀팩을 많이 쓴거 같긴 했고
04/05/17 23:47
오늘의 서지수선수는 다른 거 다 빼놓고 한가지를 잘못, 아니 두가지를 잘못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본진 난입 시점에서 드론을 잡은 후 병력을 돌려서 럴커변태중인 에그를 둘러싸지 않은 점입니다. 타이밍이 되었는데 안 잡길래 컨트롤 하려는 줄 알았으나 그냥 다 죽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진 겁니다. 또하나는 본진에서 놀았다는 겁니다. 이건 프로로서 용서가 안되네요. 왜 본진에선 놀고있죠?
04/05/18 00:10
글곰님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울러 뒤 11번째 줄 터렛이 튜렛으로 오타가 있네요 ``;
wook98//아마도 처음 진출했던 병력으로 박신영 선수에게 큰 피해를 줬을때 'gg'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혹은 이겼다는 마음에 긴장이 풀려서가 아닌가 조심스레 예견해봅니다. ^^;
04/05/18 00:33
서지수 선수의 부족함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보신 분들은 다들 드론을 몰살시킨 순간까지 '가능성'을 보셨을 겁니다. 분명히 그때까지의 진행은 매우 좋았고,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그 상황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보다 히드라리스크 덴을 깨버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뭐 이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 논외로 치죠.) 그러나 그 이후에 보여준 잦은 컨트롤 미스와 작전의 부재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결국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꼴이 되고 말았죠. 아마 이번 경기를 통해서 서지수 선수도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달았을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들,바로 좀 더 섬세한 컨트롤,좀 더 세세한 곳에 신경쓸 수 있는 시야,그리고...'자신감'. 오늘 작전은 매우 좋았다고 봅니다.앞으로 꾸준히 맵에 맞에 전략을 연습하면서 좀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면,그리 멀지 않은 날에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을 겁니다.
04/05/18 00:47
오타가 있었네요.맞에 -> 맞게 ;;;
그러고보니 제일 아쉬웠던 점은,박신영 선수가 혼신의 역습을 가할 때 '왜 벙커를 앞쪽에 짓지 않았는가'는 겁니다.사실 배럭 옆에 벙커 하나만 있었어도 너무나도 쉽게 막을 수 있었는데; 참,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네요.
04/05/18 00:51
이경기 보고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저걸 질수있을까 그러나 차분히 생각해보고 또 그때의 그 심정을 떠올려보니까 이해할만했습니다 방송경험 부족한 어린 여자선수가 과도하게 유리해져버린 상황을 감당해낼 힘이 부족했다는것도 느낄수있었습니다 뭐 이런경험 한두번쯤 해봐야 더욱 성장할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경기를 약으로 삼아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 더 많은 팬들이 성원해줄겁니다
04/05/18 00:54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이 벙커와 캐논을 과도하게 아끼는 경향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벙커하나만 있으면 캐논 하나만 더 있으면 너무 쉽게 막을수 있는것도 방어타워지을 돈이면 유닛을 더뽑겠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유닛으로만 수비해도 된다는건지..
04/05/18 01:12
경험부족 때문에 너무 떨렸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정도의 피해를 줬다면 바로 벙커를 입구에 지으면 필승이거든요... 역시 머릿속이 새카매졌다고 서지수 선수가 글을 썼다고 하니... 이런 건 역시 경험 부족 같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이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04/05/18 01:52
역시 다들 서지수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시는군요..^^
아.. 승자인 박신영 선수도 수고하셨구요.. 서지수선수.. 많은 팬들이 언제나 기대하고 있답니다.. Tossgirl화이팅.
04/05/18 02:52
경기를 보고있던 제가 다 흥분했을정도니까,, 서지수선수본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사실 엠겜의 이번 편의(를 좀 봐준거죠..??)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남자선수한명에게는 기회조차 박탈된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남자선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경험을 쌓는 기회조차 없었던 여자선수에게 이정도는 해줘도 되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대처럼 방송 경기 하나하나가 지나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커플전에서 김영미선수도 그랬구요..) 여성선수들도 경험이 쌓인다면 훨씬더 낳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04/05/18 04:49
옵저버가 약간 늦게 비춰줘서 아쉬웠는데 마메 본진 입성할때 저그링 빈집털이로 SCV 상당수 잡아 줬던것 같습니다. 거의 3/1이상 잡힌듯 보였구요.. 물론 서지수선수 본진유닛생산도 제대로 못해보였기에 저그링 빈집털이 당한것도 몰랐을듯..
임성춘해설의 말이 딱 맞는듯 하네요.. 거물(남자프로게이머)과의 게임에서 이긴다는 느낌이 팍 오는순간부터는 손이 무척 떨린다는 말..
04/05/18 11:01
박신영 선수 입구 미네랄을 캐러 간 세개의 scv중 하나가 미네랄을 들고 있던 것이 훼이크 아니었을 까요?
박신영 선수가 오버로드로 그걸 보고 입구가 안뚫리겠구나 방심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만약 정말 그렇다면 심리전의 대가가 아닐까요?
04/05/18 13:23
경기는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서지수 선수가 많이 긴장했기 때문에 진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경험을 쌓다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글과는 관계없을 수도 있지만 감정 배제와 존대 사용 안 하는 것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04/05/18 14:15
/carian, 라누 님.
심리전이 맞는 듯싶습니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저는 가장 처음 정찰갔던 SCV가 물고 있던 미네랄이 바로 저그의 입구 쪽 미네랄이 아닌가 하고 추측합니다. 미리 한 번 캐 놓은 것이 아닐까요. 이 추측이 맞다면 정말 대단한 플레이입니다. /반아 님. 수정했습니다. 덧붙여, 본토 발음에 가깝게 수정했습니다.^^ /vividvoyage 님. 강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제 경우, 이러한 류의 글을 글을 쓸 때는 존대로 쓰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존대는 문체 자체만으로도 읽는 이를 배려해 주기 때문에 제 힘이 적게 듭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때때로 존대를 쓴 글은 객관성을 잃고 저 자신의 주관에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읽는 이에게 응석을 부리게도 합니다. 즉 저 자신의 감정이 대책 없이 수위를 넘을 때가 있습니다. 반면 반말투는 문체로 읽는 이를 배려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에게 공감과 찬성을 얻기 위해서는, 글의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여 감성이 아닌 이성적인 면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즉 글쓴이에게 자신의 글에 설득력과 진실함을 밀어넣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모티콘도 쓸 수 없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나는 서지수 선수를 응원합니다.^^] 이 문장은 납득이 가지만, [나는 서지수 선수를 응원한다.^^] 이 문장은 우습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나름의 객관성과 질을 확보하기 위해, 이 글에서 존대를 쓰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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