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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1 00:13
전 군대있을때 가장 이해 안가는게 저렇게 병장때 요즘 애들 빠졌다면서 관리하려 드는거였습니다 크크. 곧 갈건데 굳이?
어차피 자기들끼리 알아서 돌아가겠죠. 나 없을때도 돌아간 곳인데요. 이러면 상병장들이 인수인계 안해줘서 군대 말아먹은 썰 어쩌고 반박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해당 부대 간부들이 무능한겁니다 사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병사들이 아는 수준의 총기특수분해, 병기본같은건 간부들이 더 자세하게 FM으로 배우거든요. 그냥 자기들이 귀찮으니까 병사들끼리 가르치게 시키는거뿐이죠.
22/06/21 09:23
병장의 미덕은 최대한 사리는 거죠...
마지막에 휴가 몰빵한 거 쓰기까지 40일 정도 남았는데 분대장하래서 열심히 도망다닌 기억이 납니다 (...) 심지어 분대장 안 하고도 동기가 분대장 달자마자 사고쳐서 최선임병이라고 맨날 따로 불려가던 기억까지...
22/06/21 00:23
제가 꼰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형동생을 했음 모를까 호칭이 저게 뭔가 싶네요.
나이가 계급과 안맞아도 연장자인 하급자에게 XX 형, 어린 상급자에게 XX 병장아 정도 부르는거 정도는 어렵지 않지 않나요? 사회 나와서도 상무한테 XX상 ~ 부장한테 XX부 라고 부를수 있다면 인정입니다만 아닐걸요.
22/06/21 00:33
물론 해병급 부조리 똥군기는 당연히 없어야되는데
아예 군기 자체가 없는 경우도 나오고 참 적당한 케이스 맞추기 정말 힘드네요. 근데 이걸 간부가 해야되는데 흐으응
22/06/21 00:52
군인, 군대로서의 자각이 전혀 없이 그저 자기 편한 것이 최고라는 식으로 제멋대로의 기준에 따라 호심탐탐 어떻게든 제멋대로 하려 노력하는 경우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리고 이런 걸 지적할 때면 부당하게 끌려와서 부당한 대우 받으며 사는 입장으로서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게 당연하며 이 정도도 양해 못하는 게 되레 야박하고 부당한 거라면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기 일쑤죠. 이런 무한 이기주의의 양태는 비단 간부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병 간에도 나타나는데 이게 곧 온갖 부조리라든가 전우답지 못한 의리 없는 모습들로 이어집니다.
22/06/21 01:09
전우답지 못한, 의리 없는 은 전형적인 가해자 워딩인데요? 크크
요즘 젊은 사병들은 자기 지위와 법적 권리를 잘 알기 때문에, 하루님이 말하는 군인/군대로서의 자각을, 그 모순적인 구각이 깨고 있는 것 뿐입니다. 더이상 의리, 전우애 따위로 치장한 불법 행위에 굴복하지 않는 거예요.
22/06/21 01:38
예비군 2년차인데 저도 안 겪어본 "구막사식 군기"를 요즘 애들한테 요구하는 선배들 보면 참 모르는 소리한다 싶습니다.
그래도 피쟐정도면 다른 커뮤에 비하면 사고가 젊고 합리적인 축이라고 생각해요.
22/06/21 02:08
사실 저 친구도 안쓰러운게 병영생활 행동강령은 FM대로 하면 구속력이 강한 명령이라 분대장이 저걸 실제 사용했는데 항명하면 바로 분대장이 상관에게 보고해도 됩니다. 그 정도로 강한 권한인데 저 친구가 분대장인데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걸 보면 간부라는 놈들이 하나도 제대로 안 알려줬다는 거죠.
22/06/21 07:33
뜬금없는 가해자 언급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엄연히 배려와 이해가 필요한 때에도, 특히나 함께 생활하는 동료이자 그 특수성이 더욱 부각이 되는 전우 관계이기에, 각자 자기 이익/편익 챙기기 급급해서 상당히 비협조적으로 매몰차게 나오거나 심지어는 그러한 사항을 필요로 하는 측에 불만을 표하며 압박마저 가하는 것을 두고 한 이야기인데 말이죠.
22/06/21 07:25
병 상호 간에는 엄연히 계급에 따른 서열 관계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규정과 교범상 정해진 군대 예절을 준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분대장이 아닐 경우 직접적인 명령, 지시의 권한을 공식적으로 갖지 못할 뿐인 것이지 대등한 관계가 결코 아닙니다. 군의 위계질서 및 통수 체계 보호를 목적으로 명령복종 관계가 없는 경우일지라도 상위 계급자, 상위 서열자에 대해서는 명령복종 관계 하의 명령권자에 해당하는 상관에 준하는 취급을 하는 것이 또한 원칙이기도 하고요. 병 상호 간 호칭에 있어서도 상급자를 대상으로는 "성 + 계급/직책 + 님"으로, 하급자나 동급자를 대상으로는 "성 + 계급/직책"으로 호칭하는 것이 원칙이며, 현실적으로도 이에 이름 정도만을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지 그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군 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 몸조심하며 건강히 지내는 것이야 개인 차원에서든 조직 차원에서든 중요한 법이지만 그보다도 더 우선하는 건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22/06/21 08:16
군인 군대로의 자각 이전에 한 나라의 시민, 누군가의 자식들, 강제로 끌려온 이들, 하나의 인격체라는 자각과 사회적 인식, 조직 내 인식이 먼저 앞서야 합니다. 군인과 군대로의 자각만을 요구하니 그저 높으신 분들에겐 싼값에 부려먹을 수 있는 시한부 노비들이고 민간인들에겐 그저 군바리들일 뿐이죠. 전우애 기강 이런거 군인들에게 요구하기 전에 그게 먼저 앞서야합니다. 뭐 챙겨줄건 챙겨주고 부려먹든가..
22/06/21 11:59
끌려 간 건 부당한 게 절대적으로 아니고, 생활과 대우 측면은 관점에 따라 판단이 나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열악한 점 또는 넉넉하지 못한 점이 있을 수는 있어도 부당하다고까지 보기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22/06/21 12:44
성차별적이고 징병시 신체검사도 병무청만 편한 구조와 월급도 너무 말되는 액수였구요
사회복무 요원도 있어서는 안되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대 훈련된 군인이 필수라는건 동의할수 있지만 신성한 의무를 위해서 운영 방법은 부당함의 극치 라고생각합니다.
22/06/21 00:56
알게 뭔지...애초에 원칙적으로 따지면 분대장 빼고 병과 병 사이에 선후임이라고 명령권이 없는게 FM입니다. 자기가 꼬우면 분대장이니 분대장 권한을 사용하던가, 한국군이 그동안 선후임 놀이하면서 개판이었던거고 원래는 분대장이 알아서해야 할 문제죠.
22/06/21 01:03
그리고 분대장이란 직책도 본래 부사관이 맡아야 할 자리인데,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원래 예외적으로 부사관 부족시 임시 조치로 임명해야 할 병 분대장을 일반화시킨 것이 문제, 뭐 더 말이 필요한지.
22/06/21 02:01
뭐 군대에서 정했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대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희때는 스마트폰은 커녕 공중전화도 도청될까봐(루머) 조심해서 전화했었는데요 뭐...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지금 이런거 지적하면 밑도 끝도 없죠. 전 오히려 저런거보다 군인들이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하는게 더 어처구니 없던데요.
22/06/21 03:45
저 군복무했을 때 상병부터는 그냥 김뱀 박뱀 이렇게 불렀던 거 같은데 크크.
공군이었습니다. 아니, 다시 생각해 보니 친한 맞후임(일병)은 그냥 저를 x뱀 이렇게 많이 불렀군요. 저도 별 생각 없었음. x뱀, 뭐 하십니까? 이런 식으로요. 지금쯤이면 저러는 게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닐 수도 있겠네요.
22/06/21 05:36
저는 어딜가든 걍 적당히 눈치보면서 좀 손해봐도 어디든 일단 갔으면 어느정도 하자라는 마인드긴 한데....
군대랑 공익은 바닥을 뚫은 심연급으로 너무 말이 안되서 여기에는 저런 소리 못하겠습니다 크크
22/06/21 06:12
옛날에 공군 비행단 게시판에 하루에 하나씩 오늘의 마편인가? 암튼 그날 올라온 상담하는 인트라넷 글 중에 제일 재밌는거 하나 뽑아서 글쓰던 사람 있었는데 그거 생각나네요.
22/06/21 07:35
근데 징병제라 강제로 20ㅡ22살 어린사람들 모아놓고 계약직보다 짧은 1년6개월 써먹는건데 뭐 저조직에서 하라는 저런거까지 하고싶겠나 하는 생각이.. 노동력 적당히 써먹는 것도 감지덕지해야
22/06/21 11:05
다 같이 끌려간 입장인데 그냥 적당히 몸/정신 건강히라도 있다 나옵시다~서로서로 좀 편하게 하면 될 것을...
나라 지키는 거는 돈 받는 직업 군인이 고민하면 되지 강제징용된 남성 청년들이 왜 그것까지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렸을때부터 가스라이팅 당해서 그런듯.
22/06/21 12:06
나라 지키는 걸 두고 남의 일 대하듯 말씀을 하시네요. 마치 본래 내 일이 아닌듯, 그래서 어떻게 되든 별 상관이 없는듯 말이죠. 직업 군인은 나라 지키는 일에 전문성을 더 가지며 업무나 책임도 더 부담을 하는 인원일 뿐 나라 지키는 일 자체는 국민 모두의 일이며 모두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병역 의무에 따른 징병이란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에 국가가 권력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의무를 지우고 강제적으로 부당하게 종사하게 함이 절대 아닙니다.
22/06/21 13:41
그러니까 일단 최저임금부터 주고 얘기하라는데도 못 알아먹고 저러시는듯 크크크
자기가 노예생활 했다고 다음 세대도 노예생활 감당할거라는건 너무 이해가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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