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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8 03:15:02
Name 산새
File #1 d0015366_558eb59b694a5.png (447.2 KB), Download : 22
Subject [분석] 단독우승을 먼저 계획했던 건 이상민? 이준석?


의문은 이준석의 페북글에서 시작합니다.



#1
이준석은 이상민이 먼저 단독우승을 노렸고 자신(만)이 그걸 알아차리고 저지하려고 하였다고 페북에 썼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상민의 단독우승 저지가 목적이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이상민이 맨 마지막에 사형수 카드를 김경훈에게서 받아들고 공식 교환을 하려고 할 때 사람들 앞에서 그 사실을 폭로하면 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이상민은 사형수 카드를 든 채 끝나므로 100% 데스매치에 직행, 또 자신은 승점 4점으로 공동우승이 되어 데스매치 면제가 되는 베스트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줄지 말지 알 순 없지만 최소한 이상민은 쉽게 마지막 공식교환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이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추가적으로 승점 3점으로 공동우승이 되지 못한 연합 내 사람들이 발생하겠지만 이준석에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은 사람들의 원성을 받으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합니다. 연합의 공용카드를 들고 사형수카드를 들고 있는 김경훈과 얘기를 해야 한다고 하죠. 당연히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사 사람들이 얘기할 기회를 준다고 해도 이준석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준석의 계획에 따른 결과는 1) 자신의 단독우승 2) 김경훈의 데스매치 직행 3) (김경훈을 통한) 연합 내에서 데스매치 상대 지목 입니다. 몰래 이 작전이 진행되었다면 어쩌면 먹혔을지도 모르나 공용카드를 들고 김경훈과 얘기를 하러 가야된다는 말도 안되는 떼를 쓰면서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됩니다. 도리어 자신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되는 패착이 되죠.

따라서 이준석도 바보가 아닌 이상 더 좋은 방법이 있음에도 1화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이상한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볼 때, 전 이준석이 페북에 쓴 것처럼 이상민이 먼저 단독우승을 계획했던 게 아니라 화면에 나온 것과 같이 이준석이 먼저 계획했고 이상민은 그에 대응하기 위해 선수를 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다른 접근 방법으로서 이상민이 정말 단독우승을 먼저 계획했는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이상민이 단독우승 계획을 세웠고 이준석 (및 다른 플레이어들 모두) 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상민은 마지막에 김경훈에게서 사형수 카드를 받아들고 자신이 희생양으로 삼을 그 누군가와 공식교환을 진행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최정문, 오현민, 최연승, 김유현, 유정현 다섯이었습니다. 누가 되든 간에 그 사람이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으면 다음 라운드부터 이상민의 확실한 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죠. 대가로 김경훈을 얻겠지만(?) 누가 봐도 밑지는 장사죠. 굳이 왜 이런 밑지는 장사를 하려고 할까요? 얻는 것 (김경훈 + 가넷 1개) 대비 잃는 것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사실 추가 가넷 1개의 가치는 2화 가넷매치를 봐야 그 중요성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상민이 처음부터 단독우승을 계획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좀 더 설득력 있는 것은 #1에서 내린 결론과 같이 이준석이 단독우승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이상민이 눈치채고, 그렇게 될 경우 자신이 주도적으로 구성했던 연합의 패배가 되기 때문에 그걸 막고자 먼저 치고 나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1화부터 다수 연합이 패배하게 되면 이상민의 장점인 사람들을 모은 후 교묘하게 이용하는 방법보단,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개인의 능력이 중시되는 형태로 초반부터 라운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상민으로서는 자신이 1화에서 떨어질 사람을 선택하는 (원치않는) 상황이 오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병풍이라고 생각되었던) 최정문이 그 대상이었던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방송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단독우승은 이준석이 먼저 계획했고 이를 알아차린 이상민이 순발력있게 저지한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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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8 03:24
수정 아이콘
1. 이준석은 이상민이 단독우승하려고 했던 것을 알았다고 하는 건 아닌 거같아요. 페이스북의 글은 결과가 나온 이후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고 항변하는 것으로 보이고 게임 당시 이준석이 예측한 건 김경훈의 도움을 받아 누군가가 단독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던 거로 보입니다.
15/06/28 03:26
수정 아이콘
편집이 되다보니 일부분만 볼수있어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경훈이 사형수카드를 가지고있고, 임요환을 지목해야만 하는 2명 왕따 상황에서
연합을깨고 데스매치 지목을 할수있도록 하는 제안을 했는데
한번도 수긍하는장면이 안나옵니다.
이해할수 없는 장면이죠.. 무조건적으로 득이되는 상황이고 못해야 본전...인데 왜 그 제의를 바로 받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이준석이 김경훈에게 그런 제의를 하기 전에 이상민에게 사형수 카드를 넘겨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15/06/28 03:33
수정 아이콘
김경훈 쪽에서는 이래도 데스매치, 저래도 데스매치인데 본인에게 이득되는 부분이 전혀 없죠. 이상민과의 딜이 없었더라도 복수심에 이준석과 연합해서 이준석을 우승시키고 다수연합 중 하나를 데스매치에 지목함으로 써 얻게 되는 이득이라는 게 심리적 위안 외에는 전무하죠. 차라리 이상민에게 미안한 감점을 느끼게 해서 데스매치에 친목 가능한 게임이 나올 경우에 다수연합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두는 게 훨씬 낫구요. 이준석의 김경훈 설득은 그래서 사실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김경훈의 도움을 얻어 다수연합을 깨고 본인이 우승을 하려면 이상민처럼 김경훈이 살아날 구멍을 만들어 줘야죠. 이준석의 말마따나 니가 해고되면 모두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할까요?
Jon Snow
15/06/28 03: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준석의 계획대로 100% 실행됬어도 데스매치 가는건 매한가지고 그냥 장기말이 되는거였죠.

오히려 이준석의 덕을 본건 임요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28 11:23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비공식으로 교환한 이후 이준석이 사형수를 가지고 있음을 공표하면 김경훈은 데메에 가지 않습니다.
Jon Snow
15/06/28 11:2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계획은 메인매치에서 자신이 단독우승 하는것이지 사형수가 되는게 아닌데요??
가지고 있음을 공표하면 아무도 교환을 안해줄텐데 이준석은 데메 직행이고 우승을 못하죠.
자신이 사형수 카드를 다수연합에 섞었다라는 뜻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건 이준석의 전략이 아니라 이상민이 한 전략이구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28 11:31
수정 아이콘
제가 김경훈이라면 이준석의 제안을 받아드린체하고 사형수 카드를 넘겨준 뒤 이준석을 죽이겠습니다.
Jon Snow
15/06/28 11:36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해도 되긴되는데 자신을 왕따시킨 다수연합을 도와주면서 생징을 받지 못할테고(다수연합 공동우승)
이준석과는 100프로 척을 지게 되는데 굳이 그렇게 하면서까지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상대의 뒷통수를 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이준석에 의해 데스매치에 가게 될 확률도 엄청 높겠죠..
김경훈 입장에서는 이상민에게 사형수 카드를 넘긴게 제일 좋은 수였죠.
제가 김경훈이고 이상민의 제안이 없었더라면 데스매치를 가고 이준석을 단독우승으로 만들어 다수연합중에 한명을 고르고 임요환과 이준석을 내편으로 확실히 끌어들일겁니다. 다수연합에서도 어그로는 이준석에게 끌리지 왕따당했던 김경훈을 공격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15/06/28 03:50
수정 아이콘
이상황은 니가 해고되면 모두가 살수있다는 말.. 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이미 다죽은사람 소원이라도 들어주겠다.. 가 더 가까운말이죠..

말씀하신대로 이래도 저래도 데스매치.. 얻는것은 심리적 위안..
김경훈 성격으로보면 데스매치 지목이라는 것은 충분히 받을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남휘종에게 응원하지마세요 하는거보면..)
Helix Fossil
15/06/28 03:45
수정 아이콘
이게 맞다고 봅니다. 김경훈씨면 고민할 틈도 없이 오케이 싸인 났었어야죠. 그리고 연합인들하고 이준석씨가 말씨름할때 이미 사형수카드 들고있는 장면도 나왔고, 이상민씨가 이준석씨가 자꾸 4인연맹하고 같이 있으니까(연합이 '4점 드세요' 할때도 그쪽에 있었음) 촉으로 눈치채고, 이준석씨 4점 챙겨주는 과정에서 쇼부친거라고 봅니다.
솔로10년차
15/06/28 03:53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편집하고 아무 상관없이, 오현민이 이준석에게 '4점'을 주기위해 부르고서 이준석을 데리고 가는 장면과 이상민이 김경훈에게 사형수 카드를 받기 위해 부르는 장면이 '한 컷'에 담겨있습니다.

이게 편집이라면, CG처리한겁니다.
15/06/28 04:09
수정 아이콘
그 순서가 맞군요 제가 잘못 예상한것 같습니다.
음.. 4점을 얻으러가는과정에 바로 눈앞에서 지나친걸로 보이는데,
이상민이 김경훈과 함께 오랜시간있었다는것을 눈치채고
카드를 방 밖으로 하는 모션까지 취해가며 김경훈에게 그동안 어떤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러 들어갔나 보네요..

방법은 다르지만 이준석이나 이상민 모두 사형수카드를 이용해서 단독우승을 노렸던 것이니까요..

이상민은 이준석이 김경훈과의 협상이 이루어지기전에 이준석을 점수먹는 작업으로 유도를 해서
보다 먼저 사형수카드를 가져갔으니 페북내용의 말은 이해가 됩니다.
솔로10년차
15/06/28 03:4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김경훈에게 제안을 한 후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재 1점. 김경훈에게 사형수를 비공식으로 받고 공식으로 넘기면 +2점. 다시 임요환에게 넘기면 +5점.'이라고 말합니다.
이건 당연한 거죠. 이상민이 단독우승을 시도하려했다면 그 방법이 뭔가요? 이상민은 그 시점에서 4점도 채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4점을 채우고나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상황에서 김경훈이나 임요환과 카드를 교환해 5점을 만드는 것으로 단독우승하는 건가요? 그런 행동을 하면 바로 배신을 눈치채고, 4점을 채운 사람 중 누군가는 자신도 같은 행동을 시도할텐데요.
이상민의 배신을 눈치챘다면, 이상민의 배신의 방법이 사형수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눈치채야합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이준석의 배신은 아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 사형수카드로 점수를 얻는 방법인데요.

이준석의 페북 글은 '내가 배신을 했든 안했든 이상민이 배신으로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는 말일 뿐입니다.
15/06/28 11:28
수정 아이콘
글세요.. 만약 이준석이 그런 뜻으로 페북에 글을 쓴 거라면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죠. 자신이 먼저 배신(혹은 단독우승)을 계획했고 이를 알아챈 이상민이 스스로 연합을 배신함으로써 이준석의 단독우승을 막으려 배신을 선택한 것이지, 만약 이준석이 배신을 하지 않으면 이상민도 단독우승의 메리트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연합을 배신을 할 이유가 없죠. 오히려 결과적으로 이준석이 이상민 단독우승의 빌미를 제공해 준 격이 되어버렸죠.
카미너스
15/06/28 17:26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이상민의 배신을 눈치챈 계기는 먼저 4점 먹여줬을 때였고, 그렇지만 이상민이 사형수를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는 몰랐겠지요.
그래서 사형수가 이미 이상민의 뒷주머니에 있는 시점에서도 이준석은 김경훈과의 딜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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