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11 13:37:24
Name 로켓
Link #1 https://youtu.be/kBlNLgIjxng
Subject [정치] 항명 혐의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국방부 검찰단 수사 거부", 입장문 발표 (수정됨)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해병대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장관에게 직접 대면 보고하고 처리한 건인데 뭐가 항명이라는 걸까요?
그냥 항명도 아니고 "집단 항명의 수괴"라고까지 하면서 처벌하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흉기난동사건, 잼버리 등으로 사건 자체가 묻혀가고 있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박정훈 대령님은 진짜 참군인이네요. 응원합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입니다.
==========================

박정훈 전 수사단장 입장문 전문
저는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입니다.

먼저 고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과 대한미국 해병대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치도 모르고 정무적 판단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채수근 상병의 시신 앞에서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초기 윤석열 대통령께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셨고, 장례식장에서 여야 국회의원 및 국방부 장관마저도 유가족에게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여 엄정하게 처벌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젊은 해병이 죽어야만 하는가? 도대체 누가 이 죽음에 책임이 있는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수사에 최선을 다하였고, 그 결과를 해병대 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수차례 수사외압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에 수십 차례 해병대 사령관에게 적법하게 처리할 것을 건의 드렸습니다.

또한 저는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다는 사실을 이첩하기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하였고 그에 따라 적법하게 사건을 이첩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왜 오늘 이 자리까지 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하였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충성과 정의를 목숨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오늘 저는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합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하였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국군통수권자로서 한 군인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마시고, 제가 제3의 수사기관에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청원합니다.

==================

(추가)KBS 인터뷰가 있었네요.
영상 추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493 [정치] 가볍게 보는 22년vs23년 영향력 있는 정치인 여론조사 [74] 사브리자나15624 23/08/12 15624 0
99492 [일반] 한국의 미래와 제왕학의 사회적 활용 [49] 깐부13667 23/08/12 13667 4
99491 [정치] 조선일보 사설: 국방부, 해병대 수사단장 둘다 문제있다. [50] 기찻길15217 23/08/12 15217 0
99490 [정치] 전북시각에서 바라본 새만금 잼버리 문제 [60] rclay16381 23/08/12 16381 0
99489 [일반] 7800X3D+4070TI 본체 핫딜 나왔습니다(230만) 종료 [38] SAS Tony Parker 15489 23/08/12 15489 3
99488 [정치] 바닥밑에 지하실있다는걸 보여주는 잼버리 상황2 [108] 겨울삼각형25018 23/08/11 25018 0
99487 [정치]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국내야구 갤러리 성명문 [113] 인민 프로듀서18526 23/08/11 18526 0
99486 [정치] 항명 혐의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국방부 검찰단 수사 거부", 입장문 발표 [115] 로켓18660 23/08/11 18660 0
99485 [일반] 범용성 갑, 용도 무관 갖다쓰기 좋은 컴퓨터 구성 [67] SAS Tony Parker 14953 23/08/11 14953 23
99484 [일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농작물들 [33] VictoryFood16195 23/08/11 16195 17
99483 [정치] 5% 올려달랬는데… 과학기술 출연연 R&D 예산 30% 삭감한다 [188] 톤업선크림21676 23/08/11 21676 0
99482 [정치] 신림동 묻지마범죄의 원인 중 하나로 게임 중독을 지목한 검찰 [75] 검사12363 23/08/11 12363 0
99481 [일반] <콘크리트 유토피아> - 물음을 밀고 나가는 뚝심.(노스포) [57] aDayInTheLife12046 23/08/11 12046 8
99480 [일반] 그녀가 울면서 말했다. [27] ItTakesTwo14752 23/08/10 14752 155
99479 [정치] 잼버리 조직위 직원 월급 60만원 논란 [77] rclay13461 23/08/10 13461 0
99477 [일반] 내 아이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 [178] 톰슨가젤연탄구이18307 23/08/10 18307 19
99476 [일반] 롤스로이스 사건 경과 [52] 빼사스17748 23/08/10 17748 13
99474 [일반] 회뜨는 사진 올린 춘천 칼부림 예고남 구속영장 "재미로 그랬다" [125] Avicii16979 23/08/10 16979 0
99473 [정치] 바닥밑에 지하실있다는걸 보여주는 잼버리 상황 [122] 겨울삼각형16037 23/08/10 16037 0
99471 [일반] 태풍관련 뉴스특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18] Regentag14292 23/08/10 14292 0
99470 [정치] 임기 2년 차,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2] youcu17158 23/08/10 17158 0
99469 [일반] [역사] 산업혁명이 만든 기네스, 과학혁명이 만든 필스너우르켈 [26] Fig.111500 23/08/10 11500 26
99468 [정치] 잼버리 사태, 누가 문제인가? [284] 스토리북22373 23/08/10 223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