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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8 10:49
희대의 개그 발언...
역대 대통령 발언중에 이정도로 수준낮은 발언은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5단계 수용이론에 따르면, 이제 부정이 시작됐으니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
23/04/18 10:49
너무 투명해서 저도 신경 안쓰려고요.
혹시나 정부 정책을 제대로 이해 못한게 아닐까, 가짜 뉴스에 속은게 아닐까 의심을 했었지만, 너무 적나라한게 드러나니 마음은 벌써 정했습니다.
23/04/18 10:53
주변에서 떠받들고 태평성대 모드일텐데 눈치없는 것들이 징징대니까 분란유도한다고 보겠죠. 전 대통령도 보고싶은거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들을려 했던게 강했다면 이번에도 여전히 보보듣듣 여전하죠. 강성들의 논리로 지지층이 아닌사람을 적으로 보면 사고과정이 단순해지긴 합니다.
23/04/18 10:54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치는 사고들 보아하니 이제 전정권 약빨도 슬슬 사라질 시기라 진짜 역사에 길이 남은 대형사고 터뜨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23/04/18 10:5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5837
"여론조사 틀렸다"던 野 참패 1년뒤…與도 고질병 또 시작됐다 중앙일보도 걱정하는 여론조사
23/04/18 11:10
김기현 대표도 지난달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참석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A 조사업체를 콕 집으며 “이제야 제대로 된 여론조사가 나왔다. 다른 곳은 편향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돌겠네요 크크크크크크크
23/04/18 10:55
[윤석열 대통령 발언]
"표본 여론조사는 [표본 설정 체계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적인지] 제대로 공개돼야 한다" "나아가 질문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것"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정부는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1대 1 대면조사, FGI(집단심층면접), 표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내용도 결과뿐 아니라 [내용과 과정도 모두 공개]돼야 한다" "국민께 여론조사 과정과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누가보면 우리나라에서 하는 여론조사들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내용과 과정을 공개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이는건...기분탓이겠죠?
23/04/18 11:03
대통령님. 그.. 설문조사지 밑에 조그만한 글자로 적혀있는게 무슨뜻인지 모르시죠?
그게 바로 그 설문조사가 과학적이고 공정하다는 증거입니다만..
23/04/18 11:03
기사를 보면 지지율 조사가 아니라 69시간 같은 정책에 대한 부분이긴 한데, 아마 정책이 오도된 측면이 크다고 보는 듯 합니다.
정치인을 지지합니까? 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내용이면 문항에 더 민감하긴 하죠. 그래도, 정부가 잘 알리겠다-가 아니라(그런 말도 이전에 하긴 했죠) 저게 먼저 타이틀로 뽑히는 상황은 ... 많이 안 좋아 보입니다.
23/04/18 11:08
예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전광판을 안 본다는 얘기에 많은 사람들이 멋있다고 환호하는걸 보고 참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광판을 안 보는건 잘못된걸 넘어서 굉장히 위험한 태도입니다. 운동 선수들도 전광판 안 보는 선수는 없습니다. 축구 경기를 할 때 종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우리 팀이 지고 있으면 더 모험적이고 공격적으로 해야하고, 1점 차로 이기고 있으면 위험한 플레이는 자제하고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며 시간을 끌어야 합니다. 전광판 안 본다고 지고 있고 시간도 없는데 의미 없는 백패스하거나 역주행 하면 선수로서 실격입니다. 기본도 안 되어 있는거죠.
특히나 정치인은 민심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전광판을 안 볼게 아니라 이슈나 정책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민심의 동향을 보고 국민적 반대가 상당한 정책은 재고하고, 정부의 실수나 잘못된 태도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하죠. 그런데 전광판 안 본다던 분이 지금처럼 지지율이 폭락하자 전광판이 고장났다고 무턱대고 우기면 좋은 소리 듣기 힘들죠. 사실 정치인뿐 아니라 극성 지지층의 여론조사 부정은 패시브에 가깝습니다.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여조가 튀었다, xx성향이라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다, 의미 없는 여론조사다 등의 근거 없는 핑계를 들어 여론조사 자체를 부정하거나, 이상한 구실를 붙여 낮은 지지율을 합리화 하는 광경을 인터넷 댓글에서도 매우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쯤 됐으면 이런 극단적인 성향의 인터넷 댓글러 수준의 발언은 자제해야 하는데 전광판 안 본다던 분이 이제와서 전광판이 문제라고 투덜대니 좋은 얘기가 나오기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23/04/18 11:09
"과학적이고 공정한"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잘 이해 못하시는 듯 하군요.
한국 정치에서 1년은 긴 시간이지만 남은 시간동안 대통령이 대오각성할 리도 만무하고 민주당이 큰 사고만 안치면 총선 결과야 뭐...
23/04/18 11:36
이 정권의 문제는 윤석열입니다.
무슨 장관이니 총리니 당대표니 당 중진이니 최고위원이니가 아니라. 물론 걔네들도 다 문제긴 한데 걔네를 임명하고 중용하고 힘을 실어주는 게 윤석열이죠. 윤석열 자체가 문제인데 정부랑 여당이 제대로 돌아가겠어요? 대통령이 맛이 갔으니 다 이 모양 이 꼴이죠.
23/04/18 13:46
그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내놓은게 현 여당이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좌충우돌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긴합니다만 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96년 연말 신한국당의 노동법 날치기 사태도 그렇고 노동, 경제, 외교 등 정책노선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나 현 여당이 무슨 뚜렷한 차이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현 여당의 경우 대놓고 '69시간'이나 한국이 잘 하면 일본도 성의를 보일거다 같은 소리는 안한다 정도겠죠.
23/04/18 13:54
둘 다 문제가 많은데 현 정권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윤석열이고(대통령 중심제에서 강력한 대통령 권한을 멍청한 고집으로 나라 말아먹는데 쓰고 있음)
국민의힘이 윤석열만 없으면 좋은 정당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긴 하죠. 윤석열에게 모든 책임을 돌려서 여당의 책임을 경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윤석열은 착한데 주변 간신들이 어쩌구' 운운하는 윤 지지자에게 윤석열 자체가 문제라는 걸 강조하는 의도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임기 끝나도 국힘도 맛이 가서 가망 없습니다. 미래 수권에 대해 생각도 안 하는 거 같고 무능한 윤석열에 아부하고 굴종하고 충성이나 하고 있고. 아주 약간만 다른 의견 내도 심기경호한다고 찍어내고(이준석 나경원 홍준표 등등) 말이죠.
23/04/18 11:46
여조 부정이라기 보다는 온갖 사건사고와 설화들 언론 마사지+여론조사 밴드웨건으로 돌파해서 대통령까지 갔고 취임초 날리면 사태 같은 것들도 같은 방법으로 극복해 왔으니 시그널 준거겠죠.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물타라고. 실제로 잘 먹혀 왔기도 했고.
23/04/18 11:57
이걸 바라보는 관점이 둘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댓글처럼 여조를 부정하기 때문에 차기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것과, 인과를 반대로 뒤집어 여조에서 망했음을 감지하고 패배 속에서 뭐라도 건지기 위해 여조를 부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이렇게 둘인데, 중앙일보 예시를 들어본 것을 보면 여조 부정은 대부분 선거운동 중에 벌어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차기 총선까지 아직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지지자도 아니고 당 최상부층에서 저런 메시지가 나온 걸 보면 지금 여조를 부정하고 반성을 하지 않는거면 얼마나 민심이 더 떠날 것인지, 반대로 여조를 부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린거면 얼마나 몰린 건지 상상이 안 가네요.
23/04/18 12:45
제가 윤대통령한테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이 이부분인데
맨날 과학 타령하면서 펼치는 정책이나 주장은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고 맨날 포퓰리즘 배격 타령하면서 공공요금이나 빚투 구제 정책은 지극히 포퓰리즘적이고 맨날 기득권 카르텔 타령하면서 인사는 기득권 카르텔에서만 뽑고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린지
23/04/18 13:37
최고다! 너무 잘한다! 계속 그렇게 해줘..제발! 잘할거라고 기대하는것은 사치니까! 남은 시간 버티는것 말고는 답이 없는것 같으니...제발 그렇게 가자!..변 하면 안돼!!
23/04/18 14:16
나무위키의 윤석열 정부/임기 초 지지율 급락 사태 문서
2.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 2.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최고치 달성 후 데드 크로스 직면 2.3. 2022년 7월 초·중순 : 지지율 40%선 붕괴 2.4. 2022년 7월 말: 지지율 30%선 붕괴 2.5. 2022년 8월 초: 한국갤럽 기준 지지율 24%로 하락 2.6. 2022년 8월 중순~ 9월 중순: 답보세 ~ 노년층 소폭 반등 2.7. 2022년 9월 말~11월: 20%대 후반 ~ 30%대 초반 약보합 2.8. 2022년 12월: 40% 전후 지지율로 반등 2.9. 2023년 1~2월: 30%대 후반~40%대 초반 지지율로 약보합 2.10. 2023년 3월: 30%대 초중반 지지율로 하락 2.11. 2023년 4월: 2022년 8월~11월 수준으로 하락 원래는 임기 초 지지율 급락이니까 3달간의 하락을 극복하고 반등 시작된 2.6에서 끝났어야 할 문서가 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첫 급락에서는 전광판 안 본다 + 노동개혁 + 한일친선 + 간첩수사 + 전당대회 + 이재명 리스크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는데, 다음 급락에서는 여론조사 부정확하다는 반응 일단 나왔고 노동개혁과 한일친선은 거꾸로 지지율 끌어내리는 늪이 되었고 전당대회는 다시 열 수는 없고 간첩수사와 이재명 리스크 말고 뭔가 새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재료를 발굴하지 않을까요? 조선일보를 봐도 기존에 하던 것들 외의 새로운 재료는 아직 나오지가 않고 있긴 합니다.
23/04/18 14:55
요즘은 여사님이 광폭행보를 해야 대한민국이 잘된다고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지지율 40이 넘어야 깔짝깔짝 얼굴 비치던 짓 그만두고 그냥 막 나온답니다.
23/04/18 19:00
보수주의자나 정당은 '과학', '과학적'이라는 말을 꼭 저런식으로 활용하더군요. 지지율 하나하나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지지율은 어쨌든 정치인이면 무조건 선거가 아니더라도 참고할 필요는 있는 지표 중 하난데. 아예 끝까지 무시하던지 안 본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23/04/19 10:02
자기 맘에 안들어서 검찰총장 뽑아준 문재인말도 안들었죠. 대통령 뽑아준 국민말도 안들을겁니다.
혼자 하는건 본인 능력이 있을때나 효과가 있는데, 리더하기엔 너무 많이 모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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