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 소개팅 부탁해도 좋은 소식이 없어서 기대를 끊었는데, 어쩌다 인터넷으로 아는 지인에게 소개를 받았습니다.
연애를 하고싶어서 이런저런 자기관리를 해봤고, 여기에도 여러 글 올리고 새벽감성에 취해서 이불킥할 글도 써보고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제게 이런 기회가 오는군요.

사실 제가 소개팅에 인기가 많을 타입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매사에 진지하고 무거워서 재미 없는 성향인데다,
외모도 마이너스는 아닐지라도(데이팅 앱에서 매칭되고 실제로 만난 경험이 있을 정도는 됩니다) 크게 플러스되는 성격도 아니에요.
다만 상대가 진지하고 무던한 성향이라 하고, 진지한 남자를 찾는다고 한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카톡 프사를 통해 보건데 저와 겹치는 취미도 있어 보이고요.

여자 앞에서 벌벌떠는 성향은 아니어서 긴장감으로 망칠 것 같진 않은데,
쓸데없이 기대했다가 될 일도 망치고 너무 실망할까 겁납니다.

인기많은 타입도 소개팅이 한 번에 성사될 확률은 높지 않다니 일단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할 텐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크크크

소개팅이 10일 뒤인데 파마하는 거 말고 또 뭘 할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