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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3 11:23
사실 지금도 이미 타이밍이 많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이 싸늘해져도 보통 싸늘해진게 아니라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예산을 '우선' 배정해줘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할 여론이 상당히 덩치가 커져버렸죠.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하는 재정 지출 관련으로 예산 배정은 결국 여론 싸움인데 말입니다.
이 시위 기획한 사람은 생각이라는걸 하고 사는 양반이라면 가장 먼저 동료 장애인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겁니다.
22/02/23 11:24
시위대에게 분노에 차서 '할머니 임종 지키러 가야 한다고' 절규하는 청년에게
[그럼 버스 타고 가세요]라고 비웃는 영상 나왔으니 뭐.... https://www.dogdrip.net/385358413 얼굴보면 너무 열받으니 가져온 모자이크된 영상 링크
22/02/23 11:42
뭐 저는 장애인 시위를 반대하는 편이지만, 비웃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곡하시네요. 임종을 지키러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저기서 절규하고 있을게 아니라 빨리 다른 교통편을 찾았겠죠. 일부러 의도된 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22/02/23 11:49
시위하는 타이밍이 보통 출퇴근 시간이던데, 이 경우 도로도 많이 막힙니다. 택시 타고 가다가 차 막혀서 발 동동거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제시간 역마다 오고 이동 시간이 일정한 지하철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버스도 전용차선이 있습니다만 전용차선 없는 구간도 있어서 지하철이 정확도부분에서는 낫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쇼 보다는 처절함이 더 느껴졌습니다.
22/02/23 11:52
제가 건 링크가 모자이크된 영상이라 그렇지 출처는 전장연 본인들이 올린 영상에서 따온거라 의도된 쇼라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모자이크되서 표정이 안 나오고 짧게 잘린 영상이라 그런데 뒤에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영혼없는 사과 그 자체에요
22/02/23 12:04
특별한 근거도 없이 의도된 쇼라니.. 설령 쇼라고 하더라도 쇼인줄 모르는 상태에서 저런 말을 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은 아닌 것 같은데요.
22/02/23 11:27
오늘 pgr 에서도 유게에 올라왔던 글 때문인지 곱게 보이지는 않네요
심상정 후보 명분 삼아 일보 후퇴하는 것 같은데 그간 관련해서 pgr 자게에서도 논쟁이 많았고 양측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 정도 생각이었는데 실제로 '불편'이 아닌 '피해'를 목격한 순간 더 이상 이런 불법시위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2/02/23 11:33
전장연측에서 올린 영상보면 면접 보러가야하는데 발 동동구르는 사람, 할머니 임종 지키러 가야한다고 절규하는 사람등 피해자가 넘쳐나죠
이틀전에 신나게 저한테 욕박고 신고폭탄 먹이던 분들 뭐라고 하실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22/02/23 12:02
이 이슈를 지켜보면서 전장연 지하철 시위 옹호하며 반대하는 사람들 다 혐오에 찌든 사람 취급 하는 사람들 중에 이대남 일베화니 어쩌고 하던 사람들이나 메갈의 혐오는 미러링이니 괜찮다라고 하던 사람들이 꽤 있는거 보면 흥미롭긴 합니다. 이런거 보면 언더도그마에 빠져서가 아니라 그냥 진영 논리인 것 같기도 하고요.
22/02/23 13:48
저 자신이 07년대 [다함께] 옆에서 투쟁하면서 느꼈지만, 90년대에 이미 썩어 문드러진 레지스탕스 투쟁 포르노에 완전히 뇌가 절어버려서 나이를 먹어도 고쳐지지 않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그게 15년 전인데 지금이라고 다를까요?
그냥 그렇게 도덕적 힙스터질 하면서 일침 놓고 냉소섞인 비웃음 뿌리고 다니는게 멋진줄 알아요. 그리고 그런 모습이, 자기 논리 들고 키베 뜰 용기도 능력도 없으니 양비론 뿌리면서 음습하게 궤변 펼치고 사람 일베로 몰아가는 pgr 댓글란에서도 종종 겹쳐 보입니다.
22/02/24 18:37
이거 페미하며 촛불운동, 박근혜 탄핵까지 지켜보고난 뒤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푹 빠지는 페미 분들 많더군요. 카더라가 아니고 실제로 들었습니다
22/02/23 15:00
저는 이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그 글은 글 자체로 논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나친 표현으로 비난을 퍼부으신 분들도 있었지만(저도 그런 글들은 신고했습니다.) 해당 부분을 지적하신 분들도 많았구요.
그리고 오곡물티슈님이 해당 글에서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게 된 것에는 글 자체의 문제도 있었지만 평소 오곡물티슈님의 pgr에서의 활동이 소위 "렉카"로 취급되는 여론몰이성 활동이 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는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작성되었던, 그러나 이후에 결국 틀리게 된 잘못된 정보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 안타깝게도 오곡물티슈님은 상당한, 소위 말하는 "업보"가 쌓이신 상태입니다. 저는 글쓴이의 과거 이력을 들추어 비난하는 것이 완전히 합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 사람들이 해당 문제로 선입견을 갖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나주꿀로 활동하셨던 활동 초기에는 상당히 양질의 글들도 많이 올려주셨는데 점점 흑화되시고 지나치게 특정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소위 "밭갈기"하려는 글을 많이 올리게 되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 댓글은 이틀 전 글이 비판당하고 신고당한 분풀이를 이틀 후 관련 글 댓글로 가지고 와서 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도 별로 보기 좋지는 않네요...
22/02/23 17:29
그런 글 올려 놓고서는 별다른 피드백도 없었던 분이 마치 무고한 피해자인 것처럼 구는 건 조금 많이 웃프네요.
피지알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과거에 어떤 글들을 올리시고 어떤 댓글을 웬만큼은 알고 있는데, 마치 나는 답을 알고 있다 같은 식으로 글을 쓰시면 좋은 말 듣겠습니까? 더군다나 지금 말씀 하신 사례들이 있으니 내가 쓴 글이 맞았다는 논리는 대체 어떤 자신감으로 나오시는 겁니까... 지금 장애인 단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사악한 단체가 되었으니 내 말이 맞다는 겁니까?
22/02/23 19:54
1. 일단 전 장애인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글 첫 줄에 '약자의 이름 뒤에 숨은 위선적인 시민단체'를 왜 싫어하는지 쓰고 시작했어요.
만약 제가 쓴 글에서 '장애인은 모두 다 싸잡아서 비난 받아야 한다' 라고 받아들이셨다면 그건 제 잘못이죠. 글을 잘못 썼으니... 2. 전 평범하게 자기 힘으로 인생 사는데 떳떳한 사람이라면 여자건 남자건 장애인이건 외국인이건 신경 안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가 싫어하는건 '약자의 이름 뒤에 숨은 위선적인 시민단체'입니다. (ex 정의연, 전장연, 여성민우회 등등) 밑에 있는 지나가던S님 댓글 읽어보고 든 생각은 '나랑 다르게 생각하는게 별로 다를게 없는데?'에요. 실제로 전장연은 여성민우회, 민주노총처럼 전문시위꾼으로 구성된 곳과 가깝기도 하고요 (https://www.dogdrip.net/385322167) + 가끔 쪽지도 아니고 제가 예전에 썼던 글에 댓글을 썼다 지웠다하면서 도발하시는 분이 있어서 좀 날카롭게 댓글을 쓴 것도 있습니다. 한 4명? 정도 저를 스토킹 하시는 분이 있는데 지나가던S님은 거기엔 없으니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으셔도 되요
22/02/23 11:33
심상정이 출구전략을 열어줬네요.
민심여론만 안 좋아지고, 뭘 얻어낸건지 모르곘습니다. 나쁜 관심이라도 얻었으니 된거다? 그 나쁜관심은 추후 장애인 인권 이슈가 다시 올라왔을때 철저한 냉소와 무관심으로 이어질겁니다. 좀 더 '전략적'인 시위방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22/02/23 11:34
과격한 시위를 해야 관심 받는다고 하니 목적대로 관심은 받았지만, 극약처방은 말그대로 극약이라 극약처방이죠
극약을 오남용한 대가에 따른 휴유증도 감수하시길
22/02/23 11:39
장애인들의 시위는 연대와 미래가치를 위해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여유를 나눠달라는 것이죠.
노동자들의 시위랑은 결이 다릅니다. 그래서 시민의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구요. 코로나로 인해 누구하나 할 것 없이 힘든 시기에 시위를 가장한 폭력을 행사해놓고 오히려 깽값을 받아야겠다는 것을 공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특히 자기보다 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짓밟았던 행동은 영원히 기억되겠죠.
22/02/23 11:43
공감합니다. 본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악으로 깡으로 주변 사람들 신경 안쓰고 저지른 느낌인데~
공감 대신 혐오로 이룬 성과가 얼마나 갈까??? 물론 그 분들은 이 마저도 사회가 안 주니 난 욕 먹겠다 인거 같은데~ 지금은 당장 결과는 얻었지만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혐오감은 자꾸 늘어날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22/02/23 11:46
[그버타]로 인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방패로 저지른 불법은 이제 쉴드가 불가합니다
욕 먹을 각오로 이 시위를 시작한거면 앞으로 장애인 관련 모든 어젠다에서 여론이 등돌릴 각오와 손해배상 청구 당할 용기도 있었겠지요
22/02/23 11:49
정말 엿 같은 족속들입니다. 전장연의 권리 증진의 찬반 투표가 만약 제게 주어진다면 반대표를 거리낌 없이 누를 것 같네요.
그저 제 의사를 표현할 수단이 없다는 일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22/02/23 11:50
최근 한국 시위는 결국 "나만 힘들어"로 귀결되는 거 아닌가요.
관심을 끌기 위해서든 뭐든 저런 폭력성 가미된 시위가 이어지고, 정부에서 들어주고 하는 것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수능날 버스파업한다그러고, 출근길에만 골라서 시위하고 시민들 볼모로 삼아서 정부에 삥뜯는걸 언제까지 할건가요.
22/02/23 11:54
차라리 수능날 버스파업은 미리 예고를 하긴 했고 그래서 일부 예비소집장에서는 파업 할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이야기까지 할 수 있었지만 지하철 시위는 초기에는 예고도 없어서 너무하던데요.
22/02/23 12:06
커뮤니티 여론 분위기를 보면 전장연에 대해 혐오가 대세이고 저런 생때를 받아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혐오를 대가로 얻어내는 이득이 무슨 소용이냐 성토를 하시는데...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사회의 최하층에 위치한 잃을 거라고는 목숨밖에 없는 [못가진 자]들이 분노와 혐오를 각오하고 나섰을때 [가진 자]들은 이에 대처할 사실상 방법이 없습니다.
모양새만 봐도 사지 멀쩡한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장애인들 보고 성토하는게... 좀 그렇죠? 동생이 잘못한거 알지만 더러워도 형인 네가 참아라 이렇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22/02/23 14:02
전철 타는 일반인들이 나눠주고 자시고 할게 있나요.
세금 열심히 내면 되는거죠. 그런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예산은 정부의 일이고요.
22/02/23 17:31
안 해준 건 정부인데 그걸 일반 시민들에게 분풀이 하듯이 한 건 그냥 그 단체 잘못입니다. 저는 이게 장애인 혐오를 하는 게 정당하는 식으로 이용당하는 게 우려되지만, 이번 행위는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해요.
22/02/23 12:15
이 세상에는 알지만 법대로 할수없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장애인들을 진압 경찰들이 억지로 끌어내는 광경이 영상 사진으로 전파되는 사태를 생각해보셨나요? 그림 구도 한번 멋지네요. 전장연이 원하는 그림입니다.
22/02/23 12:21
특정 방법으로 할 수 없는 경우는 있어도 다른 방법을 시도해볼 수는 없을까요? 직접적으로 사진으로 찍히는 구도보다는, 벌금 형식으로 손해배상 비용을 청구를 한다거나 할 수도 있을거구요.
진부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리고 법이 모든걸 해결해주지도 않고 진리도 아니지만. 적어도 같은 사회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이라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느정도 그 테두리에 대해서는 동의는 해야하고, 또 구성원들간에 서로 어느정도 동의하고 있을거라는 확신 내지는 가정이 있어야되지 않을까요. 법은 이런데 응 난 몰라 법으로도 어찌 못할걸? 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구성원을 같은 사회에서 살고있는 구성원이라 생각하고 배려해줄 가치가 있을까요?
22/02/23 12:31
어떻게해도 약자프레임 구조를 바꿀수없는 이상 그 어떤 채찍을 가져온들 의미는 없겠지요. [응 벌금 안내고 감옥가면 그만이야~]
그리고 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들은 그동안 사회 구성원으로서 아예 배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2/23 12:36
그렇다면 정말 감옥으로 보내는게 맞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본인들이 구성원에서 배제되어있다고 인정한다면 오히려 이런 시위가 말이 안되겠지요.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시위를 하는건데, 여태까지 배제되어 있으니 우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은 하나도 안지킬거지만 일단 너희는 우리 말부터 들어봐바라는것이, 아무리 약자고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만한 것 아닌가요?
22/02/23 12:39
지금 여론이면 박수치고 응원할 사람도 꽤 많을 것 같네요.
직접 지하철타고 피해보는 사람들은 응원하고, 본인이 피해입지 않은 사람들은 욕하겠죠.
22/02/23 12:50
장애인을 끌어내리는 장면이 미디어에 노출된다고해서 여론이 달라질까요?
그런 장면을 미디어에 노출해서 여론전 했던 집단이 있긴 했었죠... 노점상들이 지금 다 어떻게 됐죠?
22/02/23 12:55
지금 전장연의 전략은 장애인에 관심도 없는 시민들과의 연대가 아니라 [사장 나와]니까 정치인들에게 보여줄 그림으론 적당할 겁니다. 무시하면 사장 나올때까지 계속하겠죠.
22/02/23 13:17
쓰레기 치우라고 민원넣으면 쓰레기를 치워주는게 청소부의 업무지요.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가 계속 나온다면 쓰레기의 원인을 해결해야 할테구요.
22/02/23 13:48
이 사건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투표를 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피해를 없애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이득보다 직접적인 이득을 더 값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건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지 일상이 더 윤택해지는 문제가 아니니깐요.
22/02/23 14:28
시위중에 끌어내고 전철 출발시키면 시민들 다같이 박수치는 훈훈한 광경이 찍힐거 같은데요….
시위 초기였으면 모를까….요즘엔 다들 사이다라고 박수칠껄요
22/02/23 12:15
전 이런류의 얘기나, 아니면 이런 시위관련해서 관심만 끌면 어쨋든 잘된거다, 시민들이 짜증을 내주면 성공 뭐 이런얘기들 다 결국은 아무리 이미지가 안 좋아져도 최소한의 바닥이라는게 있다는걸 전제하고 얘기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캬라님 얘기로 치면 '사지 멀쩡한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장애인들 보고 성토하는게...좀 그렇죠?'에 해당하는거죠. 실제로 그런게 있는것도 맞죠. 아무래도 눈에 팍 띄니까요. 특히 이동권까지 제한되는 수준의 장애인이면. 근데 바닥밑에 있는게 지하라서...'그래도 장애인들한테 그러는건 좀..' 이 대다수인게 바뀌지 말란 법도 없죠.
22/02/23 12:16
이건 결국 정치의 영역이고 그렇다는건 표의 영역인거죠. 그래서 시민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구요.
예전같으면 안타까움이 커서 더러워도 참아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 시국에 안타깝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거든요. 거기에 부동산등을 위시한 양극화문제 등으로 사회가 상당한 분노와 분열에 가득차있어요. 그리고 대처할 방법은 그냥 법대로 하면 됩니다.
22/02/23 12:22
전 그게 지금은 안먹힐꺼라고 생각하는거구요.
그림도 먹히는 때가 있고 언론도 이슈화할때가 있는거죠. 안타깝지만 현재 폭력을 법으로 제압한다고해서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진않네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1-2년간 법으로 제압당했던 상황이거든요.
22/02/23 13:19
정부에서 법대로 해줘야 그나마 전장연이 살 수 있죠.
정부가 장애인이니 킹쩔 수 없음 하면 시민들 반감은 더 커지고 이게 모이고 모이면 더더욱 힘들어질테니까요.
22/02/23 13:34
고장난 육체라는 감옥에 종신형이라는 형량을 살고있는 죄수들에게 계속 그러면 처벌받는다, 더더욱 힘들어질거라는 외침이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요?
22/02/23 12:41
시각은 여러가지가 존재하겠지만 전 이번 시위가 캬라님께서 말씀하셨던 "사지 멀쩡한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장애인들 보고 성토하는게" 별로 그럴 것 없는, 오히려 성토가 충분히 설득력을 얻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저러겠어'에서 '아니 지들 답답하다고 저러면 안되지'까지 매우 단기간에 흘러 와버렸네요.
22/02/23 14:11
커뮤의 성향따라 나뉘어야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젊은 층이 대세인 곳일 수록 이런 부분에 대한 분노의 임계치(?)가 낮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개인 적인 생각이고 젊은 층을 비난 하려는게 아니라 해당 세대들이 더 팍팍한 삶을 살고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2/23 15:35
사회가 너무 팍팍해지는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든 요즘이네요.
그런데 또 웹상을 벗어나면 괜찮은거 같기도 해요. 웹상에서는 분노를 쏟아놓는 목소리들이 많은데 제가 만나는 주변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거든요.
22/02/23 14:55
그만큼 정치적 올바름을 구실로 불편을 내세우는 행태에 지리멸렬함을 느끼는 거죠. 그래? 그럼 다같이 불편해보자~ 라는 식이니까 더 팍팍해질 수밖에요. 그 팍팍이 경제적 팍팍인 것도 있겠지만 사회문화적 피로도가 심해졌다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냥 계속 팍팍해지기만 할 겁니다. 지난 세월 동안 다들 깨달은 거죠. 내가 불편한 게 제일 중요하고, 그 불편을 우렁차게 소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요.
22/02/23 15:31
지나친 PC는 경계하는 것이 맞겠고, 최근의 그런 흐름들이 심해진 것도 맞지만 pc를 무조건 배격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2/02/23 16:05
저도 무조건 배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예컨대 저는 동성혼을 찬성합니다) 이렇듯 팍팍한 세태 또한 별 수 없다는 것이죠. 그간 워낙에 광풍이었고 불편을 강요해댔으니까요. 약자를 배려하겠답시고 외모 칭찬하지 마라, 피부 하얗다고 칭찬하지 마라, 흑인 코스프레로 블랙페이스 하지 마라, 성상품화 하지 마라, 2D 로리 망가 그리지 마라 이딴 식이었으니... 같이 해방돼 보자는 것인 줄 알았더만, 사실 불편게임이었을 뿐이고 강요게임이었을 뿐이죠. 전에도 몇번 말한 거지만 존중이니 배려니 하는 게 웃음거리가 된 겁니다. 그들의 내적 모순과 이중성 때문도 크고. 뉴메타라고 등장한 것도 새로운 억압의 구조를 만들어낼 뿐이더란 겁니다. 어차피 억압이라면 뭐 그래 다같이 억압해보자고 그러는 수밖에요. 지금 시위자들 욕하면서 난리치는 분들도 그 메타를 학습한 겁니다. 내가 불편한 게 제일 중요하고 그 불편을 하여튼 목청껏 소리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타 말입죠.
22/02/23 16:09
네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한동안 PC가 득세했으니 이제 반 PC가 또 메타를 지배 할때가 되었죠. 그렇게 정반합이 되어야 사회가 발전할테구요.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2/02/23 16:16
네.. 뭐 정녕 pc가 필요하다면 반pc 또한 필요할 테니까요. 근데 pc 메타의 지배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면 모르겠는데 글로벌 시대라... 맥락의 다양성이 무시되고 사회적 동형화가 일어나고 있죠. 문화적으로 큰 위협이구요. 위에서 언급한 블랙페이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가장 대표적인 예시겠습니다. 트루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2/02/23 12:10
시위 기획자들은 본인의 능력이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죠
이렇게까지 여론이 최악이 되기 어려운 시위 소재라 보는데... 이정도로 말아먹는 것도 재주
22/02/23 12:12
중간감사에, 정기세무조사에, 종부세신고에, 기말감사에..
어제 정말 4달만에 일찍 퇴근하는 날이었습니다. 집에서 뭐뭐 먹어야지 와이프랑 신나게 얘기하면서, 집으로 가는 프리미엄 셔틀버스 막차시간 예약하고 빠듯하게 맞춰서 나갔는데.. 저 분들 시위 시간에 딱 겹치더군요. 결국 셔틀버스 예약비는 50% 날리고, 퇴근길을 변경하게 되서 퇴근시간이 +40분 증가했습니다. 제가 왜 무엇 때문에, 금쪽같은 퇴근시간을 침범 받으면서 저 분들의 징징거림을 받아줘야 할지.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정당한 이동권 요구라고 하기엔 더 나아간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무엇을 위해 공감을 해줘야 할지.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짜증만 나고. 혐오가 너무너무너무 치밀어 올라서 눈에 시위하시는 분들 보인다면 다 엎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시민들의 혐오감 조성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시위가 끝났다고 한들, 저는 저 분들의 의견에 동의해줄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외려, 저 시민단체를 지지하는 정당이 있을 경우 표를 절대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22/02/23 12:17
말로만 욕먹을 각오가 아니라 진짜 욕먹을 각오로 했었어야죠. 애매하게 몸 사릴 수 있을 정도의 불법이 아니라, 관련 없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메시지를 전달할 목적이었다면 지나가는 사람 죽창으로 찌를 각오 하고 목소리를 냈었어야죠.
욕먹을 각오라고 자기 최면걸고 행동 정당화한다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각오보다는 '우린 이정도는 해도 될 것 같으니까'가 더 강했을걸요. 옹호자분들이나 늘상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해서라도' '욕먹을 각오하고'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약해요. 어차피 불법인거 이정도밖에 불법으로 못하고 끝나나요? 사회적으로 피해를 주는거라면 아직 극단의 반의 반도 가지 못한 것 같은데요? 그냥 '이정도 땡깡 부려도 사회가 용인해줄 것 같으니까' 그 선 안에서 놀다가 여론 안좋아지니까 후퇴하는거로밖에 안보입니다.
22/02/23 12:22
장애인 권리투쟁 동력 자체를 말아먹는 삽질로 끝났네요
향후 몇년간 장애인 시위를하면 일부 '교육받은'분들 빼고 내용불문 욕부터 박힐겁니다.
22/02/23 12:25
페미들 깽판전략을 잘못 벤치마킹한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걔네가 깽판쳐서 먹힌건 깽판전략이 약자에게 좋아서가 아니라 애초에 약자가 아닌 측에서 약자 코스프레를 했기 때문이거든요
22/02/23 17:32
애초에 페미는 정치권에서 처음부터 우호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었으니까요.
출발점이 다른데 같은 행동을 하다고 같은 결과를 낼 거라 생각하다니. 참...
22/02/23 12:42
저들이 악질인건 전체 장애인을 대변하지도 못하면서 대의를 잃었다는겁니다. 저들은 멸시 받아도 되는데 다른 생각을 가진 장애인분들은 어찌 할려고 저러는지..
22/02/23 12:46
이미 옹호하는 쪽에서도 장애인 = 약자 = 어쩔수 없다는 논리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일부" 장애인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저들이 전체 장애인을 (안좋은 쪽으로) 대변한 결과가 일어난거라고 봅니다.
22/02/23 12:48
오늘 동영상이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자기들도 이상황에서 더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거 같으니 그냥 심상정의원 핑계삼아 탈출하는듯. @ 별개로 심상정 의원 멋있었네요 그 1분.
22/02/23 12:56
어떤 사상적 연결이라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과 혐오에 대해 일단 반대하고 나서는 힙스터적인 감성과 연관이 있지는 않을까요.
22/02/23 18:09
사회 지도층이 받아들이는거 보면 펨코는 찻잔속의 태풍 맞죠. 메갈, 워마드는 여당 및 군소 야당에서 나는 메갈이다 해줄 정도로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지만요.
22/02/23 19:27
찻잔속의 태풍이라면서요? 언제부터 [찻잔속의 태풍]이 [이용자 적은 사이트다]와 같은 뜻이 되었죠? 찻잔속의 태풍이라는 건 영향력이 없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메갈은 작으니 영향력이 없고 펨코는 크니 영향력이 크다라고 하시는거 아니였어요?
22/02/23 19:31
보이지 않는 영향력보다는 트래픽이라는 수치가 훨씬 낫지 않나요? 가상의 세계관 말고 메갈이 어떤 식으로 펨코의 유저수를 능가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증명해 주시면 님 말씀이 맞겠죠.
22/02/23 19:35
가상의 세계관이 아닌 현실 정치에서 정치인들이 [나는 메갈이다]를 외치고 정의당 비례대표는 [메갈의 둘째 딸] 외치고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으며 [가해자 옹호]를 외치던 메갈 워마드의 혜화역 시위를 받아준건 현 정부의 경찰청장이였습니다. 펨코가 정치권에 저만큼의 영향력을 발휘 한 적이 있긴 합니까?
22/02/23 19:39
kien. 님// 그리고보니 현실 영향력 이야기 하면 언더도그마 프레임이라고 몰아가시는데 이게 왜 언더도그마죠? 저는 펨코가 약자니까 착하다고 한적 없는데요? 그리고 님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거 이야기 하니 정치이야기라고 회피하시네요. 할말이 없으셔서 그런걸로 알겠습니다.
22/02/23 19:29
메갈은 작으니까 영향력 없다는 거짓말을 하시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메갈 워마드가 주최한 혜화역 시위는 여성 = 약자라는 언더도그마 논리로 받아주면서 찻잔속의 태풍을 벗어나서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사회 갈등이 된거 아니었나요?
22/02/23 19:40
세인 님// 언더도그마가 아니라 원인 얘기를 하는 건데요? 위에도 썼지만 일베, 펨코 옹호하는 발언했던 정치인들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나와요.
22/02/23 19:46
세인 님// 본인이 불리한 사안에서 갑자기 논점 흐리기라고 하시는 군요, 저는 딱히 정치인 실명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인님께서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면 정의당 같은 별다른 정치력 없는 소수 정당보다 메인 스트림 정당에서 있을텐데요
22/02/23 19:54
kien. 님// 불리하긴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정의당 뿐만이 아니라 메인 스트림 정당인 민주당에서도 옹호한 메갈 워마드와 달리 펨코를 직접적으로 옹호 발언 한 정치인이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습니다. 오히려 안산 논란때 정의당 측에서 이준석과 펨코를 엮어 보려다가 이준석 대표가 내가 안산 선수 관련해서 직접 발언하지도 않았는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 라는 소리를 듣던곳이 펨코 입니다.
22/02/23 20:19
kien. 님// 제가 언제 이야기만 들어준다고 해도 옹호라고 했나요? 정치인들이 메갈의 이야기만 들어줬나요? 메갈의 동조와 지지를 선언한것과 이야기를 들어준것과는 매우 차이가 큰거 같은데 말이죠? 거기에 님의 주장과 다르게 메인스트림 정당인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나는 메갈이다 선언하고 보좌진이 사이트에 후원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증까지 올리던 곳과 그들이 제일 지지하는 현 야당 대표조차 직접 얽히지 않으려 하지 않는 펨코인데 말이죠.
22/02/23 20:26
세인 님//
https://cdn.pgr21.com/freedom/95099#4498972 요 댓글은 뭔가요..? 정부가 받아주었던 걸로 치자면 일베와 지난 정부들을 비교하면 되겠네요.
22/02/23 20:32
kien. 님// 이것만 봐도 이야기만 들어준다고 옹호한다고 한적 없다는게 확인되죠. 설마설마 경찰청장이 직접 가서 들어준 거 가지고 들어준것만 가지고 옹호했다고 주장하고 싶으신거 같은데 그 전에 댓글 앞부분에 분명히 [나는 메갈이다]라는 동조와 지지를 선언한 이야기도 했는데 말이죠? 앞에 부분 다 자르고 본인 유리한 이야기만 가지고 오시는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22/02/23 21:18
세인 님// 영향력/옹호의 사례로 그것을 본인이 끼어놓았으니 꺼낸 얘기입니다. [나는 메갈이다] 류의 발언등은 과거 일베/전 정권에서 충분히 나왔던 상황이고 만약 이번에 정권이 바뀌면 펨코/차기 정부도 비슷하게 흘러가겠죠.
22/02/23 21:20
세인 님// 근데 나는 메갈이다라는 발언은 진중권이 했고 여가부 장관이 직접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기사 찾아봐도 없던데요? 후원금 받고 인증한 내용은 있네요.
22/02/23 13:09
장애인들 빙의해서 그들의 불편 슬픔 아픔 전부 뜨겁게 공감해주시던 공감권위자들
임종 못지킨 일반인은 두팔 두다리 멀쩡한 무소불위의 권력자라 이악물고 무정하고 차가운 철벽남 되시겠죠.
22/02/23 13:10
할머니 임종 지키러 가지 못 한것도
누군가에겐 그저 [불편]이겠죠??? 저 상황에서 누가 강자고 누가 약자일까요? 선과악, 강자와 약자는 변화하는거지 절대불변의 가치가 아닌데 약자는 항상 약자고 강자는 항상 강자여야하는분들이 계시죠 그리고 그런분들 중에 대다수는 자기자신을 약자로 생각하시죠. 약자니깐 이렇게 하는거야.... 약자는 이래도 돼.... 그들에게 약자라는 포지션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인거죠.
22/02/23 13:23
동의합니다.
휠체어로 지하철을 타야되는 상황자체를 만들면 안됩니다. 휠체어로 지하철을 탈려고 하니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린거죠
22/02/23 14:04
요양원에서 어르신들 모실때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자주 사용했었는데, 괜찮드라구요.
기본료도 얼마 안받고, 배차하면 30분 안에 거의 오고. 다만 장거리 이동은 조금 어렵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22/02/23 16:11
앗.. 시청에서 멀지 않아서 그런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시면적이 크질 않아서... 30~40분 안쪽으로 시계가 커버가 될겁니다.
22/02/23 13:35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됐는데도 예산 배정이 안될거 같아서 시위한다던건데, 심상정이 공약건다고 예산 보장이 되나요? 전혀 아니죠.
심상정 얘기듣고 물러섰다는거는 애초에 시위목적이 다른거였거나 그냥 무책임하게 도망치는거거나 둘중 하나밖에 더되나요. 에휴.
22/02/23 13:54
시위를 할 땐 일반 시민들이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규모로 하던가 (일반적인 시위),
아니면 일반 시민들 대부분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불편함 언급은 커녕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촛불 시위 등) 이번 시위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었고 오히려 지지를 받아야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적대감을 형성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냥 실패가 아니라 다른 시위까지 도매금으로 묶여서 안좋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러면 윗선만 웃게되겠죠
22/02/23 14:03
궁금한게 다른 시민 단체들과 달리 전장연이 광화문 광장이나 시청 앞에서 시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하철 장애인 이동권은 이미 선진국 중에서도 최상위권인 것 같고, 예산할당이나 복지에 관한 조금 더 일반적인 요구로 시위하는 것이라면 광장으로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것이 가장 어그로를 끌기 좋다는 건 알지만 그렇게 해서 같이 연대해야 할 시민들의 반감만 살 것이라면 시위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22/02/23 14:11
규모가 그 정도로 할 정도는 안 나올 거에요. 그리고 지하철 시위 전에 버스에서도 시위 했던데 반응이 지하철 쪽이 더 확실한 게 온 것 같네요.
22/02/23 15:40
지하철 장애인 이동권이 선진국 중에서 최상위권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데이터가 있으신가요? 제가 주로 sns에서 흔히 접하는 바로는 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다 귀국한 장애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호소하는 말이 한국 대중교통 이용이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근거를 제시해 주시면 시각을 교정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22/02/23 20:54
https://cdn.pgr21.com/freedom/95063
다른 분께서 작성하신 글인데 꽤 잘 정리돼 있습니다. 글 보시면 서울의 지하철 1역 1동선 확보율은 90%로 뉴욕 파리 런던에 비해서도 압도적이고 국회에서 작년 말에 교통약자법 개정해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국비 지원등을 명문화했습니다.
22/02/24 17:37
감사합니다. 다만 해당 글 본문의 주장은 댓글 https://cdn.pgr21.com/freedom/95063#4496127 에서 많은 부분 반박되었고(1역 1동선이 요식적으로는 구비되었으나 '실제로' 기능하지 않는 곳이 많음), 교통약자법은 개정되었지만 기재부가 국비 예산 배정을 꺼리고 있어 정작 실질적 지원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장연에서 법 통과 이후에도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02/23 14:21
여론이 안좋은건 알겠지만.. 알아서 잘 기어야 했다는 식은 너무 결과론이라고 봅니다.
예전 의사 파업이나 전장연 시위나 전 비슷하게 봅니다. 자기들이 불편하다는것은 사회에 피해를 주더라도 알리는게 맞긴하죠.
22/02/23 14:24
여론과 적당한 선과 타협점을 전혀 생각 안하고 자기뜻 알리기 위한 투쟁만 하는건 대놓고 싸우자는거죠. 설득할 생각이 전혀없다는거고 문제해결보다는 투쟁을 위한 투쟁이죠.
투쟁 자체가 업이 된 사람들만 노나는 판이되버리죠.
22/02/23 14:34
적당과 타협이란게 쉬운게 아니니까요.
아마도 그들 내부에서 어디까지 해야하나 논의했을것이고 그 적당한 선이 이정도였나봅니다. 이미 다르잖아요. 우리가 생각한 선과 그들이 생각한 선이... 시작을 안했으면 모를까 했다면 이미 적당과 타협이란건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니었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22/02/23 14:37
뭐 전 그들의 입장을 우리가 이해해줘야할 의무는 전 예진작에 지났다고봅니다.
또 이딴식의 테러를 재기하면 법방망이로 진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02/23 19:10
알아서 길 필요 전혀 없고 앞으로고 없길 바랍니다. 단 볼멘소리 나올때 대응 좀만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너무 진해요
[너네 피해본거 미안 근데 우리 너무 절실하다보니 이렇게 돼버렸네 양해좀 해줘 지지해주면 고맙고] 라고 하면 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너네 피해본거 일부러 그런거 맞고 피해봤다니 내가 잘한게 맞나보네 뭐 어쩌라고 피해 더보기 싫으면 우리 지지하든가] 라고 하면 원수를 양산하는 거잖아요
22/02/23 14:36
[자기들이 불편하다는것은 사회에 피해를 주더라도 알리는게 맞긴하죠.]
이건 테러리즘의 논리이고 그 자체로 틀린 주장입니다. 사회 구성원에게 실체적 피해를 안겨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건 현대사회에 수용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대규모 집회나 파업을 고지할 때, 충분한 기간을 두고 사전 신고는 물론 공문 발송하여 적법한 절차를 밟고, 공적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미리 고지하고 교통 통제하고 다른 대안도 열어둬요. 보통의 집회나 파업은 전부 사회적 환기가 목적이에요. 그럼에도 보통은 다른 여지를 열어둬요.
22/02/23 14:45
네 동의합니다. 지금의 나와 다른 입장인 사람들 편에서 최대한 생각해본겁니다. 내가 그들이라면 적당한 선과 타협이 가능했을까 같은..
22/02/23 15:00
제가 시위를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쪽은 의사랑 자영업자네요. 이쪽은 반대로 너~무 포기가 빠르던가, 너~무 국민 눈치본다고 소극적이라 문제지만..
22/02/23 15:10
저딴짓거리 해대도 휠체어에서 끌어내려져서 폭행당하지 않는다
라는 확신이 있으니 저리 당당하게 못되게 구는거죠. 이정도만 해도 대한민국 시민의식이 많이 올라왔다는걸 역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피해입은분들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22/02/23 15:26
페미에 아무 감정 없던 사람들이 그네들만 보면 여혐이 될것 같다는 극도의 분노까지 오는데 오래 안 걸렸습니다.
본인들이 알아서 하겠죠. 본인이 원하는걸 쟁취해도 본인이 이득볼일, 사회적으로 매장되도 본인들이 손해볼일이구요. 지금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요
22/02/23 15:47
애당초 저런 시위 하는 대부분이 시민들의 공감을 목표하시는게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평화적 시위에 따른 시민 인식 개선이 정부 또는 기업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니까요. 그 시민들이 전화 걸어서 그 시위하는 분들 도와주세요 하지 않잖아요. 물론 이번처럼 선 넘는 케이스는 다시는 생겨선 안되겠지만요.
22/02/23 15:57
아무도 장애인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은 아니지만
전장연은 이 시위에서 판정패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예산도 확보하지 못했고, 여론도 많이 화가 났으니까 이제 휠체어 위에서 죽겠군요. 그게 이 시위를 하기 전과 뭐가 달라진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22/02/23 16:06
어제 저녁 마지막 까지 그 꼬라지 잘 봤습니다. 일 끝나고 역사 안에 들어가니 역무원이 방송으로 장애인 시위 어쩌고 하길래 급히 나가서 버스 탔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20분이나 걸려서 약속에 결국 늦었네요. 사소한 일이니 기분은 더럽지만 제까짓게 뭐 어쩌겠어요..
암튼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수가 수백만? 단위일 것 같은데 이들로부터 호응도 못 얻고, 그렇다고 설득도 못 시킨 것 같고, 욕만 뒤지게 얻어 먹은 것 같은데 워낙 경찰부터 윗분들까지 스윗하시어 가만 두고만 있으니 뭐 그냥 갈데까지 가네요. 수틀리면 이딴 식로 해도 된다는 거 잘 봤습니다.
22/02/24 11:21
저는 이게 상식이라고 봐요. [장애인 시위 어쩌고 하길래 급히 나가서 버스 탔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20분이나 걸려서 약속에 결국 늦었네요. 사소한 일이니 기분은 더럽지만 제까짓게 뭐 어쩌겠어요]
욕하고 부르르 하는것은 그 다음이야기고 일단 급하면 나가서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정상적인거 아녜요? 더군다나 사안이 위중한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는 거라면
22/02/24 11:37
그건 제가 역사 들어가자마자 저 방송을 들었을 때 전에도 이미 한번 데여봐서 취한 행동이고,
세세하게 다 쓰진 않았지만 지하철 승강장 까지 내려갔다가 사람들 줄 잔뜩 서있고 지하철 역마다 밀려 있고 한 거 보고 바로 뛰어 나온 겁니다. 할머니 걱정에 멘붕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왜 저 같이 침착하게 행동하지 못했냐고 따질 만한 일은 아니죠. 더구나 침착하게 결정을 했음에도 제가 약속에 늦은 건 사실입니다. 5분 거리가 아니라 실제론 2분 거리를 20분 넘게 걸려서 간 거에요. 버스 이동시간으로만. pgr이라 순화해서 쓴 것이지 실제론 진짜 쌍욕을 하면서 버스 탔습니다. 제가 그분이 어떤 상황에 저 시위대를 만나게 됐는지 알 길은 없으나 저 위에서도 이미 여러소리 들으신 모양인데,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 전 택시고 나발이고 발로 차버렸을 것 같습니다.
22/02/23 16:15
드디어 끝났군요... 시위덕분에 돌아선 1인입니다
앞으로는 관심 끄고 아동봉사나 해야겠네요 그분들은 알아서 시위하시고 잘 사시는것 같으니... 타인의 삶 역시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움 줄 마음은 안 생기네요
22/02/23 16:25
솔직히 여기 의협 파업때 얼마나 호의적이였는지 생각해보면 헛웃음만 나오긴 합니다. 의협파업도 솔직히 본질적으로 더 속물적이였지 덜하지 않았는데 얼마나 열심히 옹호하시는 분들이 많았는지.. 본인 밥그릇 문제 아니면 관심없는게 세상사긴 하지만 적어도 일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크크크
22/02/23 16:54
내가 하는 걸 안하겠다
네가 하는 걸 못하게 하겠다, 이 차이라고 봅니다. 택배파업도 그렇도 사람들 반응은 비슷해요. 너 파업하는 거 인정. 일하지마. 근데 왜 다른 사람 방해함?
22/02/23 16:55
그야 당연한게 의사 파업때는 지킬 거 다 지켜가면서 했으니까요.
응급실 중환자실 다 열고 당직 근무 인원 다 남겨둔 채 시위했습니다. 수술방에 쳐 들어가 야 수술하지마! 라고 한 것도 아닌데 아무거나 막 가져다 대시면 곤란하죠.
22/02/23 17:21
파업도 파업 나름인지라... 이번 장애인 파업은 불특정 다수, 심지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책임도 없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피해를 끼친 일인지라 분노가 폴발한 쪽에 가깝습니다. 이게 장애인 혐오나 차별을 하는 데 있어서 정당한 권리처럼 써먹으려는 사람들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고 역겹지만, 의사파업과 비교하면 정당성에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22/02/23 18:13
의협 파업은 시간,장소 고지 다 했고 거기에 사회 필수 분야인 응급, 중환자실, 당직, 코로나 대응 전부다 하면서 한거죠. 의료파업도 전장연처럼 기습적으로 응급, 중환자실, 당직, 코로나 대처 전부 다 내던지고 했으면 이것보다 몇십배는 더 심한 욕 먹었을 겁니다.
22/02/23 18:22
정말 두 시위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파업시 금고형을 받을 수 있는건 바꾸지도 않고, 금고형 받으면 자격증 박탈한다고 해서 들고 일어났던 건이 속물적이였나요 크크 [본인 밥그릇 문제 아니면 관심없는게 세상사긴 하지만 적어도 일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크크크] 이 문장 너무 웃겨요.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렸네요. 감사합니닿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22/02/23 16:36
가난, 장애, 저학력 사회약자분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에서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꼭 착하거나 정의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했으면 합니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서 사회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건 찬성이지만 그걸 권리 마양 혹은 가장 먼저 배려받아야 된다는 입장은 반대합니다. 사회활동이나 봉사를 하면서 느낀점중 하나가 받기만 해본 사람들 중에 간혹 고마움을 모르거나 다른 사람을 도울줄 모르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생전 받기만 해서 주는것에 대한 어려움을 모릅니다. 본인은 받는게 당연한 사람이라고 인식해버리죠. 받는게 당연한 권리이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줄수 있어서 주는거니 더 많이 받고 싶어하고 더 편하고 싶어합니다. 당신들은 줘본적이 없어서 어떤걸 준다는게 희생이고 고마움의 대상이라는걸 모릅니다. 그저 어차피 줄거 빨리 줘라. 좀 더 줘라 합니다. 물론 저런분 보다 고마워 하시고 좀 더 열심히 살아서 본인들이 보답해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막아새우고 시위를 하신분들을 실제로 뵙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면 제가 봤던 몇몇 봉사하는걸 회한하게 한분들이 생각나네요
22/02/23 16:51
공무원들이 왜 복지쪽에는 안가려고 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 헛소리란걸 바로 알게되죠. 그 어려운 사람이 담당 공무원한테는 갑질과 진상 덩어리가 되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진짜 공무원들이 학을 띠어요. 물론 좋은 분들도 많은데 이상한분들도 너무 많습니다.
22/02/23 17:40
편의점 알바 같은 거죠.
정상적인 손님들이 비율상으론 더 많지만 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업무에 더 강한 영향을 끼치는 건 진상들이니까요. 그리고 보통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자기가 지원을 받는 계층인 만큼 이기적으로 굴어도 된다는 욕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게 하물며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누가 고쳐주거나 수정해주기도 엄청나게 어렵죠.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만 골라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원래 복지라는 건 그런 위험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사회지원제도니까요.
22/02/23 17:59
공공기관에서 잘 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 둘 다 겪어보면 확 느끼죠.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본인이 어려운 사람일수록 진상지수가 대체적으로 높아지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22/02/23 17:19
장애인이든 사회적인 약자이든 다들 같은 사람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오히려 몸이나 정신에 크게 불편이 있기 때문에 더 편협하고 과격한 면모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요. 장애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장애인이라고 그런 사람들이 없으리란 법은 없죠. 저는 그래서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하려면 사람에 대한 믿음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경우가 더 오래 갈 것 같더군요. 약자라고 선하고 착하고 도움을 받는 다고 감사하는 사람들만 있을 거라고 믿는 것보단, 그런 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건 당연하며 그런 사람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마음. 아마, 봉사활동에 진심이신 분들은 이런 마음으로 하시고 계신 게 아닐가 싶습니다.
22/02/23 18:36
저는 상가 청년회에서 집고쳐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약자층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줄수도 있었지만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글을 썼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족(3분)끼리 식사하시라고 카드를 맡겼다가 일가 친척 모아서 총 14분이서 식사를 하시는 바람에 그분과 말싸움이 났던게 계기였고 그 뒤로는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는 매번 갈때마다 귀찮은걸 보면 진심은 아닌것 같긴 한데 마음 보단 행동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22/02/23 19:46
막줄 캐공감인게 봉사활동은 국경없는 의사회 수준으로 투신할 게 아닌 이상 위선적으로 하는 게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아이의 순수함 따위 전혀 믿지 않지만 교육봉사는 10년차
22/02/23 17:16
왠지 처음 시위 방법을 정할 때 전략을 잘못 짠 것 같아요.
약자가 정의인 것도 아니고 무조건 올바른 것도 아니며, 약자가 요구하는 게 언제나 정당한 것도 아닙니다만... 장애인 단체가 그동안 계속해서 어그로를 끌던 악질 단체도 아니고, 이번에 서울지하철 운행을 연장 시키는 큰 사건을 터트려서 어그로가 한 번에 확 쏠렸는데, 정부에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과격한 수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애초에 평화시위만으로 정부가 사회취약계층들 말 들어주는 경우가 더 드물 겁니다. 전세계 공통으로.) 코로나 시기라서 다들 마음의 여유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판국에, 안 그래도 북적이는 서울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는 좋은 말로 포장해도 결국 본인들의 이기심이 최우선인지라 분노가 폭발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기를 나중으로 미루든가,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만드는 방식을 취하면 안 됐는데, 누가 시위 계획 짠 지는 몰라도 왠지 운동권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아니면 그쪽을 참고했거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장애인을 향한 혐오나 장애인은 다들 이기적이고 남들 생각해줄 줄 모른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전부 없애야 한다. 같은 논리로 비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번 시위 단체가 모든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인 것도 아니고, 실제로 장애인들이 생활에 겪는 불편함 등을 생각하면 너무 쉽게, 분노에 취해서 기분 좋게 혐오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최근 글들에서 자주 보입니다. 이때다 싶어서 자신의 지적허영심을 만족시키고 봐라! 내가 하는 말이 맞지 않냐! 라는 분도 계시고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22/02/23 20:20
임종 지켜야 한다는 절규 앞에 대고 버스 타고 가세요 하는 장애인은 어차피 장애 있어서 제대로 반항도 못할텐데 그냥 선로 밑으로 휠체어 채로 끌어다 쳐밀어 버렸어야.
22/02/23 21:18
걱정할 정도로 이상한 여론 크게 안 생깁니다. 그딴게 생길 거였으면 이미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데, 벌써 역풍 불어서 저것들이 원하는 대로 다 됐겠죠. 그런 여론 생기는 상상은 혼자 많이 하세요.
저딴 식의 시위로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해 사회가 더 도와주고 배려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지, 아니면 이 사태에 아무런 권한도 책임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엿 먹인 놈들이라는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지는 단 3초도 생각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22/02/24 00:41
아니 반감 생길거라는 건 저도 동감하는데요
[제대로 반항도 못할텐데 그냥 선로 밑으로 휠체어 채로 끌어다 쳐밀어 버렸어야.] 이건 그냥 정상적인 발언이 아닌데 뭘 그렇게 당당하신지?
22/02/24 04:21
... 미국에선 휠체어타고 혼자돌아다니는분들 하루에도 몇명이나 보는데 한국에선 거의 볼수가 없죠. 왜그럴까요? 예상평균수명 120살시대입니다. 70~80살만넘어도 무릎아파서 못돌아다녀요. 교통약자에는 장애인뿐만아니라 고령자도 해당됩니다. 그 나이되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우겨도 누가 진지하게 들어나줄까 싶네요. 편들어서 같이 농성하진못할지언정 적어도 장애인xx하며 욕하지마십다좀.
22/02/24 22:27
장애인이 놓인 현실 자체를 대부분 모르죠. 물론 알기도 어렵고요. 지하철에 엘리베이터 만들어놓으면 뭐하나요. 애초에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역까지 혼자 가는 게 너무 힘든데. 사실 엘리베이터 장애인보다 딱 봐도 비장애인들이 훨씬 잘 이용하고 있기도 하죠. 장애인의무고용제 벌금 내고 퉁치는 기업 부지기수고, '장애'가 버젓이 욕으로 사용되거나 비하적 의미로 사용되는 것도 현실이고요.
제가 가본 외국 도시에 한해서, 꽤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장애인 볼 수 있던 곳이 많았습니다. 이런 도시 살다 온 사람들이 서울 길거리에 장애인 잘 안 보인다는 말하는 게 이해가 될 정도로. 한국도 더 나아져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삶의 영역에서 스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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