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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8 10:42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본문 같은 취지에서라도 '특정 성별의 비율이 XX%를 넘지 않도록 하는' 식의 제도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2/08 10:45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현행법상 전형절차에 성에 관한 사항을 건드릴 수 없으니 앞으로도 초등학교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성직원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은행에서도 여성직원의 기업금융 담당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실에 적응해야죠. 단지 여성차별의 사례로 국민은행 사례를 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네요. 여성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까지 설득할 순 없겠지만요
22/02/08 10:50
국회의원이야 개개인에 대한 투표를 하는 비중이 높으니까 당연히 그런 식으로는 안되겠죠.
(정치카테고리가 아니니까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22/02/08 10:54
일단 전 직종에 대해 일괄 적용하자는 얘기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채용 절차에 그런 식의 제도를 적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니까 그렇게 개별 직종들을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확인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필요하면 적용할 수도 있고 필요하지 않으면 적용 안하면 되겠죠. 적용하더라도 직종별로 적정한 XX% 값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22/02/08 10:58
아 저는 XX% 값을 법으로 일괄적용 하자는 말씀으로이해를 했습니다. 직종에 따라 성비율을 조절하는걸 보호해주자는 말씀이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22/02/08 12:03
국회의원일수록 더더욱 특정 성별, 연령별, 직군별 배려가 필요한 직업입니다.
국회의원은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현재 국회의원은 80 정도를 지역에 배분하는데 현대 사회에 있어서 지역 배분이 너무 큽니다. 당장 직군이야 힘들더라도 비례대표를 성/연령 인구 구조에 맞춰서 최소한 100석은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의 인구비가 7% 정도 되니까 20대 남성 국회의원 티오가 최소한 7명은 있어야 하는 식으로요.
22/02/08 10:52
체력이 객관적으로 업무와 연관이 있다면 특별히 문제는 없는데 연관성이 부족하고 단순 특정성별을 배제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성평등채용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02/08 10:54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점수를 더 유리하게 부여하는 방법으로 체력시험보다 훨씬 간단한것은 입체해석문제 등과 같은 공간지각력 검사 입니다. (NCS 등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22/02/08 10:48
사기업에서 특정성별 비율을 규제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22/02/08 10:50
지금은 성에 대한 기준을 못정하게 되어 있어서. 특정성의 비율이 높아져도 대응할 수 있는게 없는게 문제인 상황이고, 사실 업계에서도 이렇게 여성 비율이 높아진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의 관례에 의해서 영업력 약화에 대해 우려를 하지만 손놓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쨌든 은행은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이니까요 흐흐
22/02/08 10:48
남성이 평균적으로 영업잘하는게 아무리 통계적 사실이라고 해도 앞으로는 실제 영업과 연관있는 역량을 어떻게든 평가해서 채용하는 쪽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긴 결과적인 남녀간 격차라면 정당한 것이지만 사전적 편견에 입각해서 기회를 박탈하고 차별하는 것이니 문제죠. 별개로 공무원 시험이나 채용 시험 등에 체력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체력 같은건 원래 남성이라면 다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되어졌던 역량이라 평가를 안해왔던 부분인데 이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2/02/08 10:52
사실 저는 일개 직원이라서 인사정책에 관한 부분까지는 고려해보진 않았는데 쓰신 댓글을 보니 인사파트 쪽에서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미 어떤 대안도 적용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22/02/08 10:56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할까 싶지만은, 공감합니다.
경찰 뽑을때 운전실력도 필요하다면, 경찰차 운전시험을 따로 보던가, 운전경력이나 면허소지자에 대해서 우대를 해줄수도 있고 업무에 힘이 필요한 일이 필요하다면 공인된 방식을 통해서 체력검정을 할수도 있구요. 적절한 배당치를 설정하려면 시행착오의 과정이 있어야겠지만요
22/02/08 11:00
그런데 아픈것도 장애인 배려만 따로하면 상관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몸아퍼서 계속 누워서 병가가는건 회사입장에서 심각한 손해거든요.
22/02/08 11:02
허리 디스크 있는건 상관없죠.
극단적인 사례지만 김종국 보면 허리디스크 걸린사람 맞나 하게 움직이죠. 회사입장에서는 정말 심각하게 안좋은 사람 아니면 본인이 노력해서 티 안나게 한다면 뽑아주고 아니면 감점주는거 생각해볼만 합니다. 운동해도 안될정도면 장애인 판정 나올겁니다. 너무 점수를 심하게 줄건 아니지만 체력장 수준은 아니더라도 평균치 기준으로 이하면 점수 깍는다던지 그정도로 해야...
22/02/08 11:37
김종국은 너무 극단적인 사례긴 하네요 흐흐
예전에 어느 기사인가 보기론 고도비만인 젊은 층은 외모만으로도 취직에서도 차별받는다는데 모든 채용절차에 체력검증이 들어가면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호구지책이 필요한데 입사준비도 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말은 쉬운데
22/02/08 11:44
사실 사무직도 체력과 근력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오는 일부 직원들은 너무 약해서 힘든경우가 나와서요. 예전에 80년대는 학교 과정은 미친듯이 체력을 강조해서 그런경우가 없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 체육강조가 줄더니 최근에는 너무 심한경우가 종종 있어요. 극단적으로 안좋은 케이스가 나와서 이제 고려 해봐야겠다 이런생각이 드는거죠.
22/02/08 13:19
이게 단순히 나때는 만은 아닌게... 20kg자리 물건 제자리들기도 못하고 10kg정도 100m 옮기는것도 못하는 사람도 봤어요.
아무리 디지털화 되었어도 사무직만 있으면 잡일 해야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는데 그럴때마다 사람쓸수는 없거든요. 그정도 못하는 사람이 나와서 빼주면 다른 직원들 불만도 올라가고 해서말이죠.
22/02/08 10:55
경험적으로 완전 동일한 스펙에서 성별만 다른 두 사람이 있을 때 남성의 취업 가능성이 여성에 비해 높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와 별개로 사기업 채용에서 성별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2/02/09 14:34
어떤 직종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콜센터 상담원 직업에 지원한다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이슈는 미시적으로 접근해야지 전체적인 맥락으로 통일적인 기준을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2/02/08 10:59
대놓고 체력테스트를 하기 그러면 공간지각력 시험도 넣고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를 많이 풀게하는 방식으로 체력테스트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자들도 질려서 떨어질수 있다는 함정이 있지만요
22/02/08 11:03
그리고 기업에 대한 영업시에는 영맨분들 잘 아시겠지만 기업 회계담당자, 대표분과 유대감 형성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저녁에 한잔하고 골프 라운딩하고 이런 접대없이는 어려운 사회이기도 해서 남직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선 인내심이 높은 편이기도 하구요.
--> 조금 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접대문화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무 시간 후 접대문화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
22/02/08 12:46
퇴근후 한잔하거나 골프라운딩하는건 아주 정상적인 접대이지않나요?;;
성매매를 같이 나간다던지, 갑질같은게 줄어들지언정 선진국이라고 혈연, 지연, 인맥, 접대가 없지는 않을것 같읍니다. 차라리 24시간 보육시스템등으로 육아나 가사에 대한 여성의 의존도를 낮춰주는게 해결책일것같아요.
22/02/08 13:09
기업 인사 선발부서에서는 대학교 간판이 더 이상 SSAT(유사한 시험 많으나 그냥 예로 든겁니다) 점수와 상관관계가 매우 낮아졌음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수시충"이라고 명시하진 않지만 ... 인재의 퀄리티는 는 많은 부분 IQ만으로도 필터링 된다 -> 근데 더 이상 학벌이 IQ를 보장하지 않는다 -> IQ를 판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한다 이런 논의가 이미 한 10년 전 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공채가 없어진 2022년 최신 트렌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22/02/08 17:19
수시충이라니...현 대학생들의 60~70퍼 이상을 적으로 돌리시네요
그런 논리시면 수시로 들어간 저도 그 님이 말한 IQ테스트에서 걸러졌어야 하는데 전 단 한번도 인적성 불합격 해본 적이 없습니다.
22/02/08 11:07
역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불공정'하다고 받아들이는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을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하는 이유가 본문에 쓰신 그런 이유 때문이죠.
인종으로 말하자면, "기업 회계담당자, 대표분과 유대감 형성이 중요한데" 그 기업대표나 회계담당자 또는 정부 고위관료직에 압도적으로 백인 또는 이른바 WASP (영국계 개신교도) 가 많다. 그러니 같은 조건이면, 아니 설령 조금 떨어지는 조건이더라도 이들과 같은 문화적 코드를 지닌 WASP를 채용하는 게 사기업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아니겠는가... 라는 말이 되겠죠. 이게 계속 누적이 되면서 소수인종 입장에서는 위로 올라갈수록 경쟁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사기업은 이익만 보고 행동하니 돈 많이 벌어줄 사람을 알아서 공정하게 뽑고 진급시킨다. 그 결과가 최고의 공정이다" 라는 말은 맞기는 맞는데 맞지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강제로 쿼터를 밀어넣는 거죠.
22/02/08 11:15
근데 본문에도 말씀드렸지만 현재까지 은행에서는 기업에 어필할 수 있는 백인 남성과 개인 고객에게 더 살갑게 잘 판매하는 흑인여성이 동시에 필요한데 실정법상 전형의 한계로 인해 흑인 여성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관련 업무수행에 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흑인 여성을 차별하고 싶은게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고 싶다 이런 관점이거든요.
22/02/08 11:26
제 얘기는 그 부분보다는 '기업대표나 회계담당자' 또는 정부고위직이 특정 인종이 대부분인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상황 자체가 구조적 압력을 가져오는 건 필연적이다는 쪽을 지적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22/02/08 12:24
어퍼메이션 액션은 취지만 보면 YAWNY님 의견이 맞지만 실질적으로는 WASP 남자 뽑고, 흑인 여성 뽑고, 동양인 여성 뽑고, 동양인 남성 수탈하는 체제에 가까워서.....마치 텍소노미니 RE100이니 지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은 맞지만 신무역장벽으로 기능하는 것처럼 어퍼메이션 액션도 WASP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02/08 12:32
텍소노미나 RE100은 좋은 비유를 해주신 것 같은데, 그 백인남성 또는 WASP 등등의 지배를 공고히 하려는 수단 아니냐고 하면 맞긴 하겠죠. 왜냐면 한국인들이 학을 떼는 그 PC라는 것도 백인들이 너그러운 마음씨로 너희들을 굽어살펴줄께 해서 나온 게 아니고, 미국 사회를 온통 뒤흔들었던 민권운동의 결과물이니까요. (그리고 그 PC라는 게 없었다면 동양인 남성들도 미국에서 훨씬 가혹한 대우를 받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배를 공고히 하지 못하게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하는 게 맞는가? 무역장벽 생기는게 고깝다고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는 게 맞나? 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02/08 12:38
저도 텍소노미랑 re100은 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매우 동의하지만 문제는 어퍼메티브 액션은 조금 쓰임이 다했고 이제는 인도인 남자, 동북아 남자들이 미국에서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더 크다고 느 껴지기도 해서요.
22/02/08 13:08
그쪽 이민자들이 아무래도 고학력이 많이 들어가니까 대학입시 같은 곳에서는 손해보는 게 사실이죠. 그렇다고 그런 기능을 의도했다고 보는 건 과도한 해석이지 않을까 합니다. 동북아 남성의 학력은 높지만 여전히 고위직으로 갈수록 수가 적고 미국 사회 전체의 권력 분배에 있어서는 여전히 뒤처지는 편이니까, 장기적으로는 이득을 보게 되는 쪽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뭐 통계를 안 봐서 확언은 할 수 없군요. 그런데 대학입시 쿼터 같은 측면만 보면야 가장 손해가 많이 누적된 건 유태인이겠지만 쌓아온 네트워크가 있어서 계속 잘 나가잖아요. 어퍼머티브 액션이 반유대주의다, 유대계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말을 한다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수긍이 안가겠죠. 동북아인이 받는 역차별도 다른 인종은 아마 그 정도로 이해할 겁니다.
22/02/08 16:37
실제 데이터를 보면 백인은 동양인 다음으로 불리합니다. 흑인, 히스패닉, 백인, 동양인 순입니다.
바로 몇 년 전 이와 관련해서 미국에서도 큰 논쟁이 있던 적이 있었는데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카드가 대표적인 옹호론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인풋만 보면 인종별로 SAT 점수에 따라 차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성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면 대학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습니다.
22/02/08 11:09
성과 안나오면 짜르는 문화를 만들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경력이 쌓인 여성 직원에게 기업 영업 시키고 못하면 좌천시키거나 해고하면 되니까요. 그러면 그 빈 자리는 골프 잘치고, 영업 잘하는 남성 직원을 다른 은행에서 수혈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취업=안정된 미래 보증서라서 기업 입장에서 채용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게 자기 직원 맘대로 해고할 수 있는 칼을 뺏어갔으면 채용이라도 입맛대로 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젠 그것도 뺏어갔죠. 솔직히 30~40대 여직원들 중에 가정도 있고 키워야 하는 아이도 생기게 되면 당연히 직장에 소홀해질 확률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를 수년동안 경험하고 시장에서 쌓인 노하우에 대한 피드백을 하려는건데 뭐가 문제가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22/02/08 11:26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자기 취향대로 이것저것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 빼오면서 부작용을 해소할 정책은 제외하니 문제가 커지는 거지요.
22/02/08 11:28
근데 경험상 반대로 성과가 나올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서 내보내는 것도 여러번 봤거든요. 이른바 사내정치에서 밀려난 상황이죠.
성과라는게 실제 업무능력과 무관하게 정치력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도 많이 봐서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 못하는데 정치로 버티고있는 상사가 회사생활을 매우 힘들게 만들긴 합니다만, 일 잘하는데 정치로 밀려서 떠나가는 상사의 모습을 봤을때는 사직을 진심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22/02/08 11:49
유능한 사람이 사내정치로 밀려나서 나가더라도 다른 곳에서 사내정치로 밀려나온 사람의 자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만약 그게 안된다면 본인이 유능하지 못했다는 것 아닐까요? 요즘 세대가 조건이 좋더라도 도메인이 지나치게 한정된 직종이나 좋소로 대변되는 가족같은 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도 본인의 노동 유연성에 대해 민감하게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생을 다녀야만 하는 공기업, 은행, 공무원 등 제 논리가 100퍼센트 모든 곳에 적용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직장을 선택할 때 본인의 고용 유연성도 중요한 팩터로 고려하고 선택해야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한국 사회에서 취업이 "관문", "개미구멍" 등으로 일단 통과만 하면 추후 30년 보장 티켓처럼 여겨지는데, 추후 30년동안 고용 유연성을 버리고 한 곳에서 꿀빨기로 작정했다면 한정된 꿀단지에 대한 폐쇄된 경쟁(사내 정치, 학연지연)에 따른 리스크도 당연히 생각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22/02/08 19:13
말씀하신 '솔직히 30~40대 여직원들 중에 가정도 있고 키워야 하는 아이도 생기게 되면 당연히 직장에 소홀해질 확률이 남성보다 높습니다.'라는 게 맞다면, 그럼 현실적으로 이런 환경을 바꿔야 되겠죠. 그래서 남성육아휴직 강제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고. 그리고 영업이야 실적으로 줄 세워서 성과 측정하기 좋긴 한데, 성과를 명확히 측정하기 어렵거나 사내 정치나 기타 차별 등등의 다양한 이슈로 공정한 상황에서 성과 측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직렬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매번 최상위권 뽑히고, 국제노총에서 국가별로 노동권 등급 나눌 때 항상 하위권에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해고가 어렵다지만 중소기업이든 어디든 해고하려면 그냥 해요.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같은 데나 그게 어려운 건데, 이게 전체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전 노동유연화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러려면 그만큼 노동자가 해고당한 뒤에도 다른 일을 하든 회사를 가든 선택할 수 있게끔 복지망이 갖춰지는 게 거의 필수죠. 한국이 이 부분에서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괜히 예전 쌍용차 사건 때 해고노동자들이 줄줄이 자살한 게 아니고요.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제 여성 친구가 해외 영업직이었는데, 성매매 곁들어진 영업 방식을 회사나 바이어 측에서 은근 요구해서 빡친 나머지 본인이 따라가기도 하고 그랬었죠. 이런 환경에서도 이 악물고 실적 쌓고 잘하던 친구였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모로 비합리적 대우 같은 게 있었고, 육아까지 병행하다 몸 병나서 퇴사하고 경력단절되었죠. 그 뒤로 다른 회사 면접 보는데 '애엄마는 아이를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소리도 듣고. 전 이외에도 이 친구를 포함한 대학 여자 동기 등의 사례를 보면서, 어릴 땐 저도 몰랐거나 아니라고 생각했던 경력단절 이슈가 어느 정도 실재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22/02/08 21:13
어느 업계에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스타트업의 경우 정직원 한번 잘못 뽑으면 정말 회사가 휘청거릴수도 있습니다. 일단 자금도 별로 없는데 한 사람이 1인분을 못해주면 회사 훅가는거 한순간이에요. 해고도 마음대로 한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부당해고 신고하면 노무사 고용해야하고 돈이 더 많이 들어가서 아픈 이빨을 눈물 머금고 안고 가시는 대표들 수도없이 봤습니다. 차라리 고용 유연성을 최대로 하고 세금을 더 걷더라도 재취업 보장 프로그램에 써줬으면 좋겠어요. 이러다보니 중소기업들은 정직원 채용을 극도로 꺼려하는거구요.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통계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한번 찾아봤는데 노동 규제는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나오네요. 잘못된 통계를 들고 오신듯합니다.
22/02/08 22:09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쪽에 지인, 친구들 꽤 많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직원 채용 하나가 꽤 중요한 건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근데 스타트업에서 노동자에게 1인분만 요구하는 것도 아니죠. 고용 부문에서의 스타트업 운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려면, 그만큼 스타트업의 노동 현실도 이야기해야겠죠. 주52시간이 무색하게 노동시간도 길고 노동환경도 빡센 케이스 많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스타트업 퇴사율 굉장히 높습니다. 괜히 판교에 노조 생기기 시작한 게 아니죠. 이 상황에서 해고까지 더 자유롭게 한다면? 기업이야 좋을 수도 있겠죠. 상상의 영역이지만 볼 만하겠네요. 부당해고 제소 건만 2만 건에 달하고, 사실 회사에서 권고사직 슥 내밀면 노동자 입장에서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이런 거 아주 흔하고요. 당장 과거 엠비씨만 해도 해고는 안 시키되 기자들이나 피디 어디 창고에 보내버리고 그랬는데요. 알아서 나가라는 거고, 그래서 나온 아나운서만 해도. 최소한 멜로님이 보신 그 대표들의 수만큼 과거 쌍용차 사건 때 해고당하고 세상 떠나신 분들 계실걸요. 중소기업이 정직원 채용 극도로 꺼려한다고요? 오히려 직원 채용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니 사람들이 덜 지원하는 게 꽤 크죠. 당장 이런 기사(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12/1146250/)만 봐도.
기업환경평가에서 노동 쪽이 반영 안된 건 맞는데,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한국이 기업하기 나쁘지 않은 여건인 건 맞죠. 그런 것 제외하고도 최상위인데요. 노동 쪽 참고하고 싶으시면 국제노총 노동권 관련 자료나 기타 여러 자료 참고하셔도 좋고요. 최소한 한국이 노동 분야 대비 기업하기 어렵다는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 노동유연성을 늘리려면 반드시 노동자 재취업과 재취업까지 생계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복지를 통해 지원하는 게 거의 필수고, 이 과정에서 증세가 동반된 중복지 이상의 복지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게 안된 상태에서 해고만 자유롭게? 그냥 노동자들 더 죽어나가는 거죠.
22/02/08 22:36
스타트업에서 주52시간 이상 시킨다고요? 파운딩멤버라서 자발적으로 하는거 아니면 주 52시간 이상 시키는 순간 노동청 신고 들어갑니다. 정말 조심하고 조심하는게 노사관계인데 어느시절 얘기를 하고 계신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요즘 스타트업은 관계가 역전되서 누가 갑이고 을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마치 00년대 벤처 얘기하시는듯하네요. 판교 노조도 카카오에서 보상 배분이 불공평하게 이루어져서 이것에 항의하고자 만든다고 얼핏 들었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운다는 얘기는 정말 금시초문이네요.
그리고 기업환경 최상위권은 제가 더 찾아보니 각종 기반시설 (전기, 철강, 항구) 등 인프라에 관련된 것이지 정부 정책이나 노조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얼렁뚱땅 순위가 높다는 식으로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혹시 규제공화국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규제가 너무 많은데다가 오히려 새로운 BM을 개발하려고 해도 정치권이 나서서 규제 만들어서 기존 시장 노동자들 표 얻으려고 하는게 실태인데 무슨 소리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22/02/09 01:2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74253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in_cate=102&bi_pidx=28942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03954 https://www.etnews.com/20191121000186?m=1 노동시간이 주52시간으로 '그나마' 줄어서 좀 나아졌지, 여전히 현실은 엉망이죠. 노조 관련해 금시초문이라고 알고 계신 것을 보니 진짜로 그냥 모르시는 게 맞군요. 앞에 언급한 이런 기사(http://omn.kr/1v8ys)만 봐도 멜로님이 이야기하신 것과 상황이 좀 달랐네요. 조심하고 조심하는 게 노사관계라... 저 기사들 말고도 자료 더 퍼오려면 정말 근 5년 안의 사례나 자료로만 시간 정해놓고 퍼와도 엄청나게 퍼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한국은 IT스타트업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한국은 1년에 '공식적으로만' 2천 명 이상 산재로 죽습니다. 이것 외에도 노동시간, 통근시간 등등 노동 관련해선 통계며 자료 등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은 노동환경을 가진 나라가 아니에요. 당장 저부터 가장 최근 회사에서 주70시간 넘게 긴 시간 일한 적 많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온갖 분야에 가 있는 지인, 대학 동기 등등이 이런 사례들 진짜 수도 없이 많아요. 특히 대기업은 그나마 나은데,중소기업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노동환경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해고 관련해서 이런 사례(https://www.nodong.or.kr/qna/2234521)도 부지기수죠. 여기 사이트만 봐도 해고며 산재며 뭐 난린데요. 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문의하는 내용들 한 번 살펴보시길 권유합니다. "그리고 기업환경 최상위권은 제가 더 찾아보니 각종 기반시설 (전기, 철강, 항구) 등 인프라에 관련된 것이지 정부 정책이나 노조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얼렁뚱땅 순위가 높다는 식으로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얼렁뚱땅 뭘 넘어간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기업환경 자료+국제노총 노동권 언급을 동시에 한 이유가 있겠죠. 한국이 그렇게 노동환경이 최상이고 해고하기 쉽지 않아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면 갑자기 기업환경 순위가 쑥 내려갈까요. 이미 한국 노동 환경에 대한 온갖 자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앞에도 언급했지만 부당해고 제소 건만 해도 2만 건에 달하고, 부당해고당한 사람들이 다 제소하지도 않습니다. 한국은 지금 경제 규모만큼의 노동 환경을 가진 나라가 아니에요.
22/02/09 07:57
외부에서 보기에는 기사들이 스타트업을 퇴사율 높고 복지 안좋은 곳으로 바라볼 수 있겠죠. 스타트업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IT엔지니어의 높은 고용 유연성 때문이지 직장내 갑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 물론 직장내 갑질의 낌새가 보여서 이직을 선택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저런 퇴사율이 부당해고로 나온다는 식의 논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스타트업에 있는 사람들이 평생직장 보고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언제든 자리 뜰 준비된 사람들이니까요.
기사들을 읽어보니 대충 무슨 말을 하시려는지는 알겠습니다. 제가 20~30대를 고용하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친분이 있어서 편향성이 생겼을 수 있네요. 사람 한번 잘못 들여서 어떻게 짜를까 전전긍긍하는 케이스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윗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저희 세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잡플래닛 기업리뷰에 보복을 하든 노동청에 신고를 하든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고용이 경직된만큼이나 이걸 악용하는 노동자들도 경영자 입장에서는 수도없이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경직된 만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초법적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직장내 괴롭힘 등 필요악의 수단밖에 없어요. 갑질을 하자니 회사 분위기가 안좋아져서 사람들이 나갈것 같고 안하자니 생산성이 떨어져서 고민하는 사례가 대표들의 가장 큰 고민이이에요.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고용 안정성을 폐지하고 재취업 안정성에 투자해서 저런 쓸데없는 분쟁의 숫자를 줄이자고 하는거구요.
22/02/09 23:43
제가 곁들인 기사들은 보신 거 맞죠? 내부 사람이 한 인터뷰나 노조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직장 내 갑질 사례도 있고, 이외에도 최근 네이버 사건 및 제가 다 공개하기는 어려운 제 가까운 지인들이 겪은 사례들도 있어요. 애초에 요즘은 공기업, 공무원 아니면 스타트업 아니더라도 대부분 평생 직장으로 있을 생각 가지고 회사 들어가는 일이 적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 기업이 대기업 아니면 스타트업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특정 분야만 가지고 한국 전체 노동 현실을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제가 자료를 가져와도 그냥 개인적인 사례들로만 이야기하셔서 계속 저도 같은 이야기 반복하게 되는데, 멜로님이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겪으셨든 한국은 경제 규모 대비 형편없는 노동현실을 가진 나라입니다. 왜 노동계에서 '해고는 살인이다'가 한때 해고 반대하는 캐치프레이즈였겠어요. 저 위 사이트에 올라온 수많은 부당해고 사례들이나 제가 언급한 부당해고 제소 건 등만 봐도, 그리고 회사에서 권고사직 내밀면 사실상 거부하기 힘든 여러 중소기업 노동자들만 봐도 '해고'로만 좁혀도 한국은 결코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가 아닙니다. 지금도 이런데 별다른 사회적 안전장치 없이 해고까지 쉽게 하겠다? 그렇게 '자유'롭게 기업할 거면 국가로부터의 여러 지원에서도 자유로워야죠. 그리고 최소한 [경직된 만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초법적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직장내 괴롭힘 등 필요악의 수단밖에 없어요.] 무슨 이유든 직장 내 괴롭힘을 합리화시켜도 안됩니다. 이건 위법인데요 그냥. 저도 주변에 스타트업 대표나 파운딩 멤버였던 사람도 있고, 기타 회사 대표나 자영업자 친구들도 많습니다. 저부터 자영업도 했었고요. 당연히 이런 사람들 이야기만 들으면 매번 아쉽고 힘든 이야기만 할 테니 '아 한국에서 기업하기 힘들구나' 싶죠. 하지만 최소한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공개된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사안에 대해 판단하고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도 노동유연화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만, 이게 되려면 해고노동자들이 재취업, 생계 문제가 생기지 않게 시스템이 갖춰지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22/02/10 02:15
https://youtu.be/PxBeb2QU5aU
최근 본 다른 사례고, 현대, 네이버 같은 대기업에서조차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위 링크의 뉴스와 같이 중견기업에서도 벌어지고요. 모든 산재나 직장 내 괴롭힘 등등이 보도되는 건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은 '공식적으로' 산재로만 한 해에 2천 명 이상이 죽어나가는 나라예요. 한국 기업이 노동 문제 때문에 어렵다는 건 훨씬 더 나은 노동 환경을 가진 외국 기업 내 괴롭힘을 '필요악'으로 이야기하신 부분이 걸려 위의 사례 하나 덧붙입니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393727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상용직근로자에 대한 해고는 주요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되고 있으나 임시직 고용의 유연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근로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직장․소득 및 결합안정성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내용은 해당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여러모로 한국이 특별하게 해고가 어려운 국가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노동자의 삶의질과 연관되는 복지나 소득, 노동 환경은 부족한 부분이 있고요.
22/02/08 11:22
원론적으로 성별을 보는게 아니라 그 남자/여자가 더 잘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를 만드는게 맞긴 하겠지만..
경찰만큼 그런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는 직종이 있을까요? 그런데 경찰조차도 남여통합 체력검정기준 맞추기가 그렇게 힘드니 사기업에서 성별상관없이 똑같이 체력검증해서 컷하겠다고 하면 본문케이스처럼 아예 몰래하다 범죄로 걸린곳보다 더 여혐기업될듯요
22/02/08 11:22
영업잘하는 남직원 뽑고싶으면 채용과정에 영업능력평가 넣어야..
주량역량평가.. 골프비거리평가.. 사장님나이스샷데시벨평가.. 론리나잇노래방점수평가.. 아부멘트능력평가..
22/02/08 12:04
대규모 공채로 운영되는 은행은 못해도 사람 조금 뽑는 금융권은 합니다. 식사 면접 불러서 점심부터 소주 두병까고 술 먹고도 정신 말짱한지, 헛소리 안하고 식사 매너 좋은지 봅니다. 면접때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서 뭘 준비했냐길래 제가 어필했던게 아는 사람 많다, 타사 인턴 해봤다, 대학때 술자리 많이 참여했다, 골프 배워왔다 였습니다. 농담같겠지만 그 면접 바로 합격했었습니다.
22/02/08 11:27
대학 1년 선배 중에 정말 영업력 없고 역량미달인 사람이 저런 성적조작에 연루되어 입사한 경우를 봐서.. (결국 2년인가 하고 관둠)
이해는 되지만 쓸데없는 짓으로 느껴집니다. 국민은행 건 보니 최종합격 남녀비율을 6:4나 7:3으로 맞추라고 지시했다던데 4:6이나 3:7을 5:5로 맞추는 수준이면 비벼볼 여지라도 있겠지만 이쯤되면 정당화하기 어렵죠
22/02/08 11:32
KB국민, KEB하나은행 건은 남녀성비 맞춘다는 것도 핑계 자체도 구조적 사유이지 개인적 사유는 아닙니다.
그리고 은행 남녀 평균 연봉은 남성이 10이라면 여성은 6이에요. 남녀 연봉 차이 또한 개인적 차이인가요?
22/02/08 12:25
은행권이 차별 채용을 내세운 이유가 남녀 성비 차이라 했습니다. 본문에도 그렇게 작성하셨구요. 남녀 임금차이는 창구에 여성이 많아서이며, 동일직급 동일업무면 임금이 동일하다 했으니 신규채용 면접 과정에서 남녀 차별은 궁색한 변명 밖에 안됩니다.
22/02/08 12:29
차별없는 채용진행으로 남성직원의 채용비율이 떨어져서 영업력 유지에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범죄라는게 제 주장인데 그게 궁색한 변명이라면 무슨 사유로 이런 범죄를 국민은행 인사팀에서 저질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22/02/08 11:33
근데 어느쪽으로든 생각해볼만한 문제이긴합니다. 현재 임직원 기준으로 성비를 맞추면은 중장년층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는 남성비율이 많이 높을꺼고
그나마 아래쪽으로 와야 성비가 맞을꺼거든요.(그래도 전체적으로 맞추면은 남성이 좀 높을겁니다.) 국공립대 교수 정원 문제던가 거기 교수 성비를 맞추라고 지침내려버리니까 기존의 교수 짜르기는 매우 어려우니 성비 맞출려고 여성교수만 임용기회를 가지게 된다라고 유게에선가 아니면 타사이트에선가 읽었는데 이런 기계적인 균형 맞추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차라리 연차별로 신규임용자 대상은 무조껀 성비 5:5를 맞춰라 이게 현실적인.. 그래야 그나마 신규임용문제에 있어서 다른 불균형을 초래하진 않음 물론 여기에서도 특정 성별의 숫자에 의해서 다른쪽 성별 고득점자가 떨어질 가능성은 존재야 합니다만..
22/02/08 12:05
근데 좀 더 심플하게 생각해보면
단순히 문과나 교대의 풀 자체가 여자가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분야를 세분화해서 이과생들 대상으로 뽑으면 남자들이 그 만큼 많이 뽑힐거 같은데..
22/02/08 13:22
영업력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성인력이 더 많아져서 영업력에 균열이 생기는게 문제라면 실제 은행권의 영업이익이 떨어져야 그 근거가 될텐데요. 오늘 아침에도 들으니 작년 은행권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고 하더군요. 그럼 여성인력이 많아져서 영업력에 균열이 생긴다는 근거 자체가 부정되는거 아닌가요?
22/02/08 13:28
뭐 은행 흑자야 영업인력의 구성과 별개로, 작년에야 코로나로 대출이 급증하였으니 당연한 결과긴 하죠.
저도 기업에서 채용담당으로 좀 굴러보는 중인데 현업이나 높으신 분들 쪽에서 들어오는 기왕이면 남자로.. 하는 니즈가 상당하긴 합니다. 그게 맞는지 틀린지 논박하고 검증하는건 사실 어렵구요. 본문 글의 은행원 고인물들 주장을 굳이 검증하자면 사업영역이 비슷한 은행들 사이에서 남성영업인력 비율이 높은 회사가 더 좋은 영업성과를 내었는가? 정도를 측정해보자고 제안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용청에서 자료 받아볼 수 있는 연구기관이면 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은..
22/02/08 13:31
아직까지는 윗세대들이 업무에 주축이라 당장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아랫세대에서 남직원 부족현상으로 기업에 대한 영업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있고 뭐 다들 아시겠지만 영업력이 아니더라도 힘든 일은 남자가 하는데 남자 막내라는 이유로 45살 차장이 궂은일 하고 이런 업무 문화적인 문제도 있다는 말이죠.
22/02/08 13:35
작년 최대 흑자 낸거는 코시국이라서였죠. 은행뿐만 아니라 여신 관련 업종은 다 실적의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돈 보관해주고 돈 빌려주고 하는 업종이라 안 빌릴 돈을 빌리기나 없는 돈을 예치하는 건 아니니 업권 내 파이 경쟁이라고 봐야죠.
22/02/08 13:51
영업이란게 없던일을 만들어내는게 아니고 어차피 하는거 누구랑할지를 결정짓는 인거라..
일이 늘어난건 그냥 경제상황이 그래서고요, 영업은 어느 지점의 누구랑 하는지를 결정짓는 문제라서
22/02/08 13:37
채용공고에 공대 (남성비율이 높은 과)를 우대한다라고 명시한다음
공대에 가점비중을 높게줘서 남성을 많이 뽑게되는 경우는, 남녀차별이 아닌거죠 그럼? 문과 / 인문계열을 요새 채용공고에서 찾기 어려운데, 그럼 남성이 더 많이 뽑히는 결과가 나올지도?
22/02/08 14:05
요즘 은행들 특히 기업금융은 공대출신이 유리한 측면도 있는게 아무래도 산업군에 대한 이해가 빠르니까 (제조업 IT기업이 많다보니) 유리한 측면이 없지는 않을겁니다.
22/02/08 13:55
또 생각나는건데 왜 고용 자체에 성별 할당제가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성은 약자라서 부스팅이 필요하다는 빈약한 논리가 성별할당제의 전부라면 저같은 키는 돋아나다 말았고, 얼굴은 그리다 만 평범남도 연애시장에서 약자니까 연애 보조금 주세요 뿌잉뿌잉
22/02/08 14:05
왜 고용 자체에 성별 할당제가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 성별할당제가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알 수가 없죠.
일단 해당 건은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제7조(모집과 채용) ①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거 위반해서 처벌된거고요 남자도 일부 직렬 수혜 보고있는 양성채용목표제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사례가 교육부 지침으로 2030년까지 국립대 여성 교수 비율 25% 맞추라고 하달떨어진거 있네요
22/02/08 14:13
아 작금의 법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여성계에서 주장하는 여성할당제의 요지가 뭔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무슨 IT업계에 남자들 임금이 여자보다 높으니 고임금 직군에 남자를 더 배치해야 한다던가, 이런 정책을 내놓겠다는 헛소리들이 종종 들려오니까요
22/02/08 17:17
https://cdn.pgr21.com/freedom/94996#4492260
아래 제가 단 댓글입니다... :) 참고로 저도 연애 보조금은 찬성입니다.
22/02/08 14:01
제가 하는 일은 남성이 99.5%(솔직히 넘을거 같음) 정도 될텐데..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없음. 솔직히 좋은 직업에만 성별 할당제 들어가는거 같네요.
22/02/08 14:13
내 직업에 여성들도 들어오고 싶어 한다.
그럼 좋은 직업이라고 자부심 가져도 될거 같습니다. 여성들 눈길은 커녕 남성들에게도 외면 받는 직업들도 있다는거...
22/02/08 17:32
여자들이 뭘 요구해서 할당받은게 아닌데 희안하네요? 그리고 요구해서 받으면 안되나요?? 그럼 남자들도 뭐해달라고 할당해달라고 하세요..
남자들이 그런 요구를 안하는거는 이미 많은 직업(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에서 남성이 과반수 이상이기 때문아닐까요???
22/02/08 17:40
할당 요구가 옳다 그르다를 얘기한게 아니라, 좋은 직업만 성평등을 요구한다는 댓글에 남자도 안 좋은 직업 요구한 적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남자는 애초에 좋은 직업이든 안 좋은 직업이든 요구한 적이 없는데 그게 어떻게 같냐는 건데요. 뒷말은 그냥 가정이시고요.
22/02/08 17:52
아니 그건 그냥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얘기잖아요. 니네도 입장 바뀌면 똑같을거야는 일어난적 없는 가정이죠. 그러니 사례가 있는지 묻는거고요.
22/02/08 20:12
설령 그 말이 맞다고 해도 A도 B도 C도 요구한 적이 없는 사람이 C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건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하죠. 그 사람은 무엇도 요구한 적이 없거든요. 어떤 지적에 대한 반론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얘깁니다.
22/02/08 16:40
각종 식품공장같은 경우는 명백한 3D업종이지만 여성비율이 압도적입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서서 굴까는 굴 작업장에 남자가 몇 명이나 있나 보셨나요? 그런건 왜 남자들이 하고싶다고 안할까요. 누가 막는 것도 아닐텐데...
22/02/08 17:01
그럼 모든 여성할당제가 여성들의 조직적 요구로 생긴 건가요? 조직적 요구로 생겼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성이 집단적으로 뭔가를 요구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22/02/08 17:04
아뇨 그건 아닌데 남자들이 힘든 여초 직장 요구 안 하는 거랑 거기서 거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애초에 어떤 직업에서도 하고 싶다고 요구한적 없음 vs 평등을 이유로 좋은 직업에서만 할당 요구함이 어떻게 거기서 거기인지 이해가 안 가서요. 힘든 여초 직업에 대해서 하고 싶다고 요구 안 한게 아니라 애초에 어떤 직업에서도 그런 요구를 안 한 거잖아요?
22/02/08 17:08
가장 기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소위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직업 중 대부분이 남초 현상이 강해서 남자가 먼저 그런 요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초등교사의 경우 "좋은 직업"이니까 남성들도 이제 요구하는 거겠죠? 실제로 교대는 이미 성별할당제를 시행하고 있고요.
22/02/08 17:14
그 초등교사가 할당이 요구로 생긴게 맞나요? 찾아봐도 그런 얘기가 잘 안 보여서 가지고 계신 근거가 있으시면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신 이유는 가정인데, 가정에 대한 동의는 뒤로 하더라도 가정만으로 현상에 대해서 거기서 거기라고 평가하는건 여전히 동의하기 어렵네요. 원 댓글은 속칭 뷔페니즘에 대한 얘긴데, 골라먹음 vs 안 먹음이 어떻게 거기서 거기인지 모르겠어요.
22/02/08 17:22
우울한구름 님// 음... 아까부터 계속된 이야기지만 왜 할당이 요구로 생긴 게 문제인건지부터 잘... 그리고 인간이라면... 당연히 골라먹고자 하지 않나요? 남녀를 반대로 생각해 봤을 때 제가 여자라면 당연히 좋은 직업 위주로 할당제를 요구할 것 같은데요. 우울한구름님은 아니신가요? 여자쪽이 그런 요구가 많은 이유는 제가 위에서 말했듯 좋은 직업 중 남성 비율이 높은 직업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있고요.
안타깝지만 이 사회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직업과 좋지 못한 직업이 있고 당연히 좋은 직업 위주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인간이 문제겠죠.
22/02/08 17:48
Meliora 님// 자기 유리한데서만 성평등을 얘기하는건 개인에게 합리적일지언정 그 본의도 퇴색되고 남보기에 좋아보일리가 없죠.
뭐 이런 잘잘못을 떠나서, 애초에 남자는 어떤 직업에서도 요구한 적이 없으니 힘든 직업에서는 평등 요구 안 하네? 의 반론이 남자도 힘든 여초 직업 요구 안 하잖아? 가 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겁니다. 다른데서도 요구한 적이 없으니까요. 좋은 직업이 다 남초라 그래. 는 사례가 없는 그냥 가정이죠. 너도 이 입장이면 똑같을거야. 라고 하는 얘기요. 이건 아닌데? 라고하면 그걸 부정할 근거가 있어야하고요.
22/02/08 18:01
우울한구름 님// 그러게요. 저도 초등교사 남성할당제 지지파고 서울 약대 여대티오 조정하자는 파인데 어디가서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말아야겠어요. 자기 유리한 것만 주장하거나 요구하는 건 안 좋아보이잖아요?
http://www.klea.or.kr/paper/files/1_%20%EC%9E%84%EB%82%98%EC%97%B0%20%EC%B5%9C%EB%AF%BC%EC%8B%9D%20%EB%85%B8%EB%8F%99%EA%B2%BD%EC%A0%9C%EB%85%BC%EC%A7%91%2042%EA%B6%8C%203%ED%98%B8.pdf 그리고 이 논문을 보니까 8,9,10분위 고소득자 남녀 비율이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많네요... 남성 비율이 높은 업종에서 고소득을 올리는 여성 비율은 그 이상으로 엄청나게 차이나고요. 이제 근거가 되셨나요?
22/02/08 20:14
Meliora 님// 아니 남성이 고소득자가 더 많다는 걸 부정했어요? 엉뚱한 근거를 가지고 오시네요? 다른 입장에서 요구한적 있냐고 물어본거잖아요. A,B,C를 다 요구하지 않은 사람이 C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요. 애초에 다른 것도 요구한 적이 없으니까! 이걸 부정하려면 그 사람이 다른 입장이 되면 다른 행동을 할 거다를 주장해야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건 가정 뿐이잖아요. 야구에만 만약이 없는 게 아닌데, 만약을 붙여서 지래짐작하는 건 근거가 안 된다고요.
22/02/08 19:24
말씀하신 분야 외에도 서비스 분야에서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특히 민원 상대하는 일 종류가 진짜 미친 난이도의 일이죠. 전 몸 쓰는 일과 이런 종류의 일 다 해봤는데, 결코 진상들 상대하는 일의 난이도가 낮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는 훨씬 더 힘들고. 여담이지만 그 외에도 종종 과거엔 여성이 일 안 했고 남성만 일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제가 예전에 봤던 자료 기준으로 6-70년대에도 노동하는 젊은 여성 비율이 40% 정도는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혼도 일찍 하던 시대였는데. 당장 전태일이 분신한 이유 중 하나도 그런 동료 여성 노동자들 때문이기도 했고.
22/02/08 20:17
100%여자로 구성된 해녀의 경우도 비슷한 지역에 인력 접근성을 고려해봤을때
같은 시간대비 배타고 고기잡으러 나가는게 더 돈이되서 해남이 없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22/02/08 14:07
사무직종인데 같이 일할 성별 고르라고 하라면
동성인 남자랑 일하겠다 할래요. 여자는 열외되는(또는 당연히 열외하는) 부분도 많고, 이래저래 서로 불편한 부분들이 많아요.
22/02/08 16:49
아주 좋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할당제가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즉, 같은 성별은 같은 성별을 위주로 뽑으려고 하는 내재적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수많은 영향력 있는 연구들은 명백한 채용, 선발과정에서의 성별 편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교수 심사위원회가 남자가 9대1이면 교수 승진 심사에서 여교수가 승진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심사위원회의 성별이 반반이면 승진할 확률도 반반이 됩니다. 또 다른 연구는 교향악단에서 성별을 가리지 않았을 시 남자가 훨씬 많이 뽑혔지만 블라인드로 바뀌자 남녀의 채용률이 비슷해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사실 할당제의 핵심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아래 Vokovan님이 쓰셨듯이 [비율에 의한 차별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까지] 비율을 맞추자는 것입니다.
22/02/08 20:39
같은 성별은 같은 성별을 위주로 뽑으려고 하는 내재적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성간부도 남성을 뽑으려는 경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2/02/09 01:14
같은 성별이 아니라 여자는 육체적으로 제약이 있으니 꺼려하는 거겠죠. 비율에 의한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즉 수치는 무조건 50대 50 맞추는거 이거 페미들이 항상 말하는건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해야 하는거에 의문을 품고 있는 거고요.
22/02/08 14:15
본문에 써진문제는 다 같이 여성비율올라가면 다같이 영업문화강도가 낮아져서 해결될문제긴합니다. 과도기인 지금 세대에겐 남자들에게만 영업해오라고 압력이 와서 상대적차별감이 클수밖에 없지만요.
여자들은 영업안하믄 그런가보다하고 남자들은 승진불이익주니 안할수도없고 이래저래 낀세대는 머리아프죠.
22/02/08 14:57
교대입시에 성별제한해서 받아서 남학생이 30%프로 무조건 먹는데
임용커트라인이 수도권 광역시는 어마무시하고 지방은 미달나는곳도 있거든요 수도권광역시의 어마무시한 임용커트라인을 여학생들이 다 뚫어버려서 남교사들이 지방에 많아요 임용에서도 남녀성비제한하자고 하면 아마 교대생들이 들고일어날텐데 전 일부 찬성하는 바입니다
22/02/08 19:06
할당할거면 임용까지 해야지 교대입시만 하는것도 웃기죠
애초에 남교사에대한 최근 소요 대부분이 여교사들 하기 힘든일 짬시킬려고 생긴건데; 거기다 여자는 도서지역을 안보낸다고? 남자들이 더 지원 안하죠
22/02/08 20:31
임용할당 안해주면 같은 성적의 남학생한테 공대나 다른 선택지 대비 교대가 메리트가 없다는말이죠
성적이 같아도 남자는 섬 여자는 도심 이러면 더욱더
22/02/08 14:42
회사는 회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남녀 차별을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사회는 '남녀 차별'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국민은행이 마초집단에 여자차별하는 집단이어서 남녀차별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국민은행 개인의 입장에서 최선이 사회 전체 시각에서 최선이 아닌 외부불경제 (=공장 입장에서 적정수준 이상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생산하는 현상과 유사해보입니다.) 로 볼 수 있을것같아요. '응 너 일 열심히 하려고 남녀 차별하는거 알아~ 근데 그거 불법이야'
22/02/08 14:59
저도 인사에 한발 담고있는데
회사에서 여성을 안뽑으려고하는게 업무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출산육아때문에 어차피 결혼하면 그만둘거아니야? 라는 윗분들 인식이 훨씬많던데요..
22/02/08 16:06
그게 가장 크죠..
솔직히 일하는 능력은 평균치 내면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출산이 가장 큰 적임.. 그래서 여성들이 결혼을 안하거나 해도 아이를 안낳을려고 하는거죠.
22/02/08 17:03
이것도 큰 이유입니다. 이건 그리고 한 가지 측면이 더 있는데, 여성들 입장에서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즉, 위에서 짜르는 게 아니라, 여성 본인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휴식을 고려해서 지속적인 숙련도 업데이트를 요하는 전문직이나 정규직을 택하기보다는, 계약직이나 단순노동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22/02/08 17:24
무엇이 우선순위가 될지는 더 많은 리서치가 필요하겠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휴직/퇴직을 고려해서 단순업무직을 선택하는지 단순업무직이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로 휴직/퇴직을 하는지는 애매하죠 일자리 뺏기는게 아까워서 전문직이나 정규직 여성들은 애 안낳으려고 하거든요
22/02/08 17:26
네. 말씀하신대로 이것에도 양면적 요소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찾아보면 뭔가 연구한 게 있을만 한데 제가 식견이 짧아 본 적이 없네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추가) 잠깐 생각해 봤는데 출산과 육아를 고려하는 여성이라면 정규직/전문직에서 계약직/단순노동직으로 흐를 유인이 있지만 출산과 육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계약직/단순노동직에서 정규직/전문직으로 이동할 유인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산과 육아가 두 방향 중 한 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없을 수 있겟네요.
22/02/08 17:38
살짝 논점에 어긋나는 내용일 수 있는데 저는 그러한 이유로 대리모든 인공자궁이든 여성이 출산에서 벗어나게 되면 남녀차별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론상 육아는 50대 50이 가능한데 출산은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이나 대리모가 허용되지 않으면 분담이 불가능하니....
22/02/08 17:42
음..저는 육아문제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봐요.. 워킹맘들 애들문제로 수시로 연차내다가 눈치보여서 퇴사하는걸 여럿봐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애기 열나서 등원못한다고 하거나 중간에 집에보낸다고 하면 열에 여덟은 엄마가 가던데요? 학교문제 교육문제도 그렇구요. 학[부모]가 필요하면 대부분 [엄마]가 가더라구요.
22/02/08 19:11
육아는 여자가 아니고 덜버는사람이 하는건데 대부분 여자가 상승혼을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거죠
회사에 남자 육휴자가 많지않은데 썼다고? 해서 쳐다보면 100% 여자수입이 동등하거나 더버는집이었어요 진짜 인공자궁으로 출산하고 반반되면 남자가 애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상승혼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것같네요
22/02/08 20:35
인공자궁으로 출산부담이 사라지면 남녀구분없이 육아로 경단되는 당사자만 소득이 낮아지겠죠.
근데 상승혼을 계속하는 이상 경단 해당자는 대부분 여성일거라구요. 댓글이 전부 가정을 두고 얘기하는건데 뭔 피해의식 있으세요?
22/02/08 23:59
음.. 육아는 여자가 아니라 덜버는 사람이 하는게 아닙니다. 거의 모든 인류사회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시간을 육아에 투자합니다. 우선적으로 여성만 할수있는 육아(수유)가 있는데다가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성별분화 과정에서 수컷은 양을, 암컷은 질을 택했기 때문에 인공자궁이 개발되어도 선천적인 본능이 변하는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야 되거나, 불가능할 겁니다.
22/02/08 15:01
접대 등 기업금융 영업에 필요한 남자직원 문제는 영업문화의 개선, 성과에 따른 보상 차별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사원, 대리 급에서 여자직원과 남자직원의 구분된 역할범위가 문제이죠. 한마디로 남자 직원에는 모든 일을 시키지만, 여자 직원에는 열외되는 업무가 있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서류 정리, 무거운 물건 옮기기 등등. 남자 후배가 안 들어와서 40대 남직원이 홀로 일을 해도, 20대 여직원은 구경만 할 뿐. 흔히 공통의 업무라 하는 업무 부분도 계량화해서 참여하는 직원에 보상을 주어야 할 거 같은데, 쉽지 않은 문제이죠. 젊은 남직원들의 고충이 배가되고 있고, 이 부담이 가중되는데 따로 보상도 없고, 무임승차하는 여직원들 비중은 커져 가고..
22/02/08 16:04
무임승차에 대한 인식을 깨려면 당사자들이 나서서 바꾸어야하는데...
남녀관계만이 아니라 국적 민족 종교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죠.
22/02/08 16:21
그래도 되는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을꺼라고 봐요. 일단 출장이나 파견 갈 일 많은 힘든 직종에는 저런거 해도 여자들은 지원 안할꺼라고 봅니다.
22/02/08 16:31
미국은 공적으로 로비스트를 인정하는 나란데요 뭐. 필요하면 뽑아쓰게 되겠죠 (성별과 관계없이)
여성인력의 증대는 뭐...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실제 취업 때 동일조건이면 남자쪽이 유리할게 별로 없거든요. (하다못해 군대때문에 나이가 걸리죠) 사무직의 경우야 체력이나 그런 남성성의 우월함을 채용공고에 넣을 수 없으니까 그렇기는 한데.... 의도적으로 조율하지 않으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서 조정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회사도 작지만 신입은 여성비율이 엄청 높거든요.
22/02/08 18:14
아직도 관념적 망상에 사로 잡힌 분들이 많군요. 이분들 특징이 오로지 본인의 정신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내가 호구 되는 건 물론 너도 호구가 돼라 강요 하는 것이던데요.
22/02/08 18:15
솔직히 말해서 나라에서 왜 사기업들에게 까지 성평등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기업에서 남자를 뽑고 싶은데 왜 그걸 정부에서 관여하는지. 여자들이 더 열심히 해서 인식을 바꿔주면 사기업에서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신체력 불합리 때문에 남자를 이길수 없어!! 그러니 정부에서 해결해!! 저는 이렇게 들립니다. 그렇다면 인정합니다. 대신 우리도 남자랑 똑같이 할수있어! 이딴말은 자제해줬으면 이랬다가 저랬다가 통 알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할거면 결혼할때 결혼비용 남자가 독박 쓰는것 방지하기 위해 반반하는 것도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보네요.
22/02/08 18:38
네 저는 사기업은 해고도 자유롭게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서요.
참고로 저는 여혐은 절대 아닙니다. 남녀평등 주위자입니다. 여성도 군대 가야한다는 입장이고 사회에서도 남자랑 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는 입장(능력이 같을때)
22/02/09 00:12
저도 첫문단의 마지막 댓글만 빼면 피지알맨님의 논지에 99% 동의하는데 실제로 극도로 유연화된 고용시장이 갖춰진다면 최대수혜자 또한 저숙련 남성들이지만 여성의 총 고용률도 상승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고숙련 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률 혹은 소득이 하락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저항을 정부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2/02/08 19:19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않는곳에 정부의 개입이있다는걸 상식으로 전제하고, 고용에 능력외에도 성차별적 편견이 작용한다고 가정하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죠.
22/02/09 01:27
노동법 받고, 그렇게 오직 자유로운 시장, 기업의 자유를 이야기할 거면, 사실 경제 위기 때 삼성이고 은행이고 무너지거나 휘청거려도 정부가 그냥 보고 있어야 맞죠. 시장에서 알아서 정리되게. 하지만 제 경험상 그렇게 주장하던 사람들도 정작 경제 위기 되면 대부분 정부 개입 이야기합니다.
22/02/08 19:57
임무수행능력을 얼마나 충족하는 선에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찰, 소방 등 일부 직종이 문제된 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최소요건조차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양성평등이랍시고 채용해서 생기는 비판이기 때문이죠 그 선을 지켜주기만 한다면 단순히 아웃풋이 좀 차이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할당제가 비집고 들어갈 영역이 존재한다 봅니다. 물론 언급된 사례와 같이 단순 사무직에서도 힘써야 될때 자연스럽게 열외한다면 이 부분을 기본적인 태도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남성선호는 충분히 합리적 차별이 될 수 있죠.
22/02/08 21:54
희귀병있는 남자인 저는 할당제 할거면 병 유무로도 할당제 하는게 먼저고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 그래서 성별 할당제에 공감을 못하겟습니다 정상인 여자가 저보다 훨씬 좋을텐데 병 있으면 까이면 까이지 혜택 받는게 없던데
22/02/08 22:51
차라리 사기업한테 여자를 뽑든가 아니면 여자를 덜 뽑고 세금을 더 물린다는 선택을 주었을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사회 환원에 대한 의무를 인적 자원이 아닌 세금으로 낼 수 있을때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본심이라고 생각해서요. 더 걷어진 세금은 여성들 재취업 장려금으로 쓰면 되겠네요
22/02/09 09:39
대표적인예로 장애인고용부담금이 있는데 어떻게해서든 고용해보려고 노력은 할겁니다.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대신 얼마나뽑아야 감면대상으로 충족시켜줄것인가의 기준이 50%는 되어야 평-등 하겠죠?
22/02/10 19:34
이미 장애인 고용 의무 대부분 그냥 벌금으로 대체하는 한국 회사들 많죠. 벌금이 약하면 그냥 벌금 내겠죠. 여담이지만 노르웨이는 기업 이사진에 여성할당이 40%까지 채워야 되는데, 그게 안되면 기업 해체까지 가능할 정도로 패널티가 셉니다.
22/02/09 01:24
한 직장에서 특정 성별만 너무 많은건 상황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할당제가 필요한 곳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할당제 얘기 자체가 몇년 사이에 매우 불공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거죠. 뭐 정치 얘기는 안하겠습니다만 그 어느 분 덕분에 몇년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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