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22 00:26
원래 독재의 끝은 인민에 의한 독재입니다. 루이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했던 걸 다시 한번 보고 있을 뿐.
마르크스도 두 번 째는 희극으로 반복 된다고 했는데 이게 삼절 사절 뇌절 할 것까진 예상 못 했겠죠
21/12/21 23:41
정부가 방영금지를 때린다거나 해야 표현의 자유같은 말이 나오는게 맞지 않나요? 일단 표현을 했으면 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을 표현할 자유도 있으니까요.
국가가 나서서 설강화 너 방영금지! 이랬으면 뭔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람들이 저 드라마 왜저래 미친거아냐? 이렇게 말하는 거는 비판이라는 표현의 자유고요.
21/12/21 23:58
우리나라사람들은 지들끼리 해결하던가 알아서 해야 할 사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나서서 뭘 어떻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특징이죠. 그걸 국가가 받아서 실제로 방영금지를 때리든 한다면 거기서부터는 분명 심각한 문제겠지만요.
21/12/21 23:56
비판 또한 표현의 자유라고 했고, 국가의 개입이 없는 개개인들의 비판이 작품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 성립 여부와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려로 쓴 댓글입니다.
또한 방영금지같은건 백날 청원 넣어봐야 국가가 굳이 개입할 이유도 명분도 딱히 없구요. 광고주와 제작진에 대한 일반 개개인들의 압박이야 뭐... 사람들은 원래 자기 맘에 안드는 것들에 대해 다들 한마디씩 하고 싶은 법이니까요. 당연히 그 비판이 협박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가는 걸 제가 옹호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굳이 뭐 문화대혁명같은 무서운 말씀까지 하시면서 절 공격하실 필요는 없는거같습니다만
21/12/21 23:41
냅두면 알아서 망해서 기억에서 사라질 드라마인데
이게 여초 특유의 '이래도 우리 말을 안들어줘?' 이젠 정말 갈때까지 가는 힘겨루기 뿐이야 식의 징징거림이 이 사태를 이상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21/12/22 00:01
그냥 재미없거나 안받아들여지면 시장에서 알아서 묻히고 말걸 굳이굳이 저거 방영금지 때려줘! 내 맘에 안듬! 이러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아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될 수 있는 유가족분들은 당연히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이나 명예훼손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거나 할 수 있죠.
21/12/21 23:42
국가 차원에서 막은 것도 아닌데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었는지 여부를 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강화 제작진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를 한껏 활용했고, 사회적 합의가 해당 표현이 적절한지 토론할 가치조차 없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정도가 아닐까요. 사회적 합의에 반하는 표현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배제하는 풍토가 지속된다면 그게 법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다른 문제일 것 같은데요.
21/12/22 01:12
캔슬운동은 성격이 또 다르죠. 그런 불매는 단순한 소비자기피권이 아닙니다. 이건 개개인의 비판이랑도 층위가 다르구요. 그렇다고 뭐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는 건 아니지만요.
21/12/21 23:46
안봐서 망하고 사라지게 만드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고
내 마음에 안드니까 아예 방영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건 억지라고 생각함
21/12/21 23:49
뭐 표현의 자유는 서로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그런 사람 많잖아요. 유죄는 아닌데 개새끼. 이거랑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영하지 못하게 할건 아닌데, 비난은 쎄게 당해야죠.
21/12/21 23:50
예술과 외설의 차이에 대해서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사용하느냐 수단을 목적으로 사용하느냐 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말썽이 되는 작품은 수단을 위해서 목적을 사용한 정황과 감상이 완연한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외설이 필요없느냐 하면 그건 아닐겁니다 성인물은 필요하니까요 다만 외설을 외설이라고 하면서 내놓는게 아니라 예술이라고 포장하려는건 문제가 아닐까요?
21/12/21 23:58
본질을 파악한 댓글입니다.
안기부 포지션, 주인공의 국적과 직업 이 두가지가 중국 자본이(?) 계획한 것인지 아닌지? 아닌지????? 가 아닌지?????? 크크크
21/12/22 01:23
저도 뭐 이건 맞다고 봅니다. 근데 방영 전부터 혹은 초반만 보고 방영 중지하라 난리를 친다는 겁니다. 우려는 할 수 있습니다. 비난도 쎄게 할 수 있죠 뭐. 그런데 프로파간다라는 것을 너무 섣부르게 단정짓고 아예 캔슬을 시키려 야단법석 떠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12/21 23:56
지금 한국에서 좌파적 관점의 어떤 것이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지나친 비약으로 작품이 공격받을 때" 와 유사한 일들 뿐이죠. 민주화운동에 대해 얘기를 하셨는데, 당시 운동권이 가진 부정적 면들을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금기시됩니다. 부정적 면모를 싹 거세한 판타지에 가까운 어떤 것들을 판타지라고 비판하는 것은 마치 신성모독인것처럼 취급하죠. 본문에서도 '학생운동에 간첩이 관여했다'는 것을 '수구보수의 주장'인것처럼 취급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관여 수준이 아니라 어떤 거대한 조직 전체가 철저히 북한의 관여에 의해 돌아간바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는건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겁니다. 그걸 생생히 겪은 분들이 그야말로 모래알처럼 많은데요. 당시의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운동이 낳은 폐해는 한국 사회에 세상을 선악대결구도로 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게 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표현의 자유가 이데올로기적 문제로 인해 위축되는 일은 일반적으로 거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된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199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그러한 유사종교적 세계관에 기인한 절대적 선악관점이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떤 것은 절대적으로 나쁘기 때문에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관점때문에 요즘 일어난 일들에는 대부분 그게 바탕하고 있죠.
21/12/22 00:04
혹시 거대한 조직 전체가 철저히 북한 관여에 돌아갔다는 레퍼런스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 당시 역사를 겪지 못하고 민주화의 꿀만 빨고 있는 세대라.. 좀 궁금합니다.
21/12/22 00:25
당시 운동권이 정세를 분석하고 행동의 지침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레퍼런스, 아니 바이블은 북한의 대남방송, 발표한 문건, 어둠의경로로 들어온 문건등입니다. 그 어둠의 경로를 통한 교류를 미화하는 용어가 '통일운동'이죠. 조직 구성원들이 분석과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사상은 김일성주의구요.
그 지침이라는 것은 매우 시시콜콜한 것들까지도 망라합니다. 한국 내부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북한에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한 마련될 수 없는 정보가 전달되어 그 정보해석에 따라 지침이 마련되고, 전국적 차원에서 대다수 대학 단위들이 그 지침대로 행동을 합니다. 사상교육의 경우 지역(광역) 총련 단위쯤되면 거대한 창고 하나를 채울 정도로 주체사상 관련 교재를 어마어마하게 쌓아두고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 교재들이 당연히 정식으로 수입될수는 없습니다. 조총련을 통해서든, 아니면 제3국을 통해서든 북한측 인사와 접촉을 해야 각종 도서와 영화들의 원본을 입수할 수 있죠. 문예와 관련해서 시시콜콜한 것 중 하나가 대표적으로 음악일텐데, 간첩과 접선하지 않는한 일반적인 경로로는 구할 수 없는 북한 음악들이 대규모로 유입됩니다. 나중에는 아예 북한풍 음악과 의상 컨셉의 노래패(그룹)가 아이돌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워낙 많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립되는 현상이죠.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그런 현상이 좀 덜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북한 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좋은 음악의 기준이 됩니다.
21/12/22 01:19
그니까 그 이야기들의 래퍼런스요. LunaseA님 말씀만 듣고 제가 '아 그렇구나'하고 믿을 수는 없잖아요.
예를 들어 민중가요 중 북한의 노래가 그 안에 포함되었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좋은 음악의 기준이 된다는 썰은 처음 들으니까요...
21/12/22 01:53
님이 믿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님이 믿도록 친절하게 뭔가를 가져다가 보여드릴 의무같은것도 없구요.
솔직히 이 정도 얘기했으면 됐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갖다드리라는건지..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없네요. 궁금하시면 님이 조사를 하셔야죠. 이건 달착륙 레퍼런스를 저한테 가져오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걸 왜 제가 갖다드려야 합니까. 아 왜 사람들이 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댓글에 추천 두개는 또 뭔가요. 정말 황당하네요. 정말 절망적인 기분입니다.
21/12/22 02:01
왜냐구요? 조사를 나름 해봤는데 안나오니까요... 그런 이야기는 극우쪽 스피커 제외하면 인터넷에는 찾기 힘든 것 같고, 애초에 말씀하시는 그 기반 자체가 '현재 민주화운동은 신성화되서 정확한 설명이 없다'잖아요? 그건 '제대로 된 자료가 정말 찾기 힘들다'란 의미도 될 것이고. 그래서 여쭤본거에요. 혹시 내가 잘 찾지 못한 걸수도 있으니까... 혹시 내가 모르는 어떤 자료가 있을 수 있으니까...
만약 없다면,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으시다면, 결국 그 운동권에 대해 님이 하시는 말은 그냥 '내 말을 믿어라' 로밖에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럼 전 그냥 지나가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21/12/22 02:11
조사를 해봤는데 안나온다고 하시면 제가 뭐라고 할말이 없어집니다. 위에서 말했듯 달착륙 조사했는데 안나온다는 수준의 얘기라서, 대체 뭔 얘기를 해야할지 저로서는 알지 못할 수준의 얘기입니다.
조사를 해보신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12/22 02:19
한국 변혁운동사에 관해서는 너무나 방대한 자료가 있습니다.
도서만 해도 대체 뭘 꼽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고, 당시의 운동 문화를 기록한 도서들과 연구들. 그리고 그 문화가 문학일 경우에는 그 문학의 원본들. 영화의 경우에도 원본들이 다양하게 많습니다. 아예 전혀 관심이 없고, 조사를 해본 일이 아예 한번도 없으신것 같습니다.
21/12/22 08:47
1. 전혀 관심이 없었다 ->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별 관심 없어요. 왜 1990년대가 아닌 지금 시대에 운동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잘 납득이 안갑니다. 제가 알고 있는 NL 비롯한 운동권은 그 사상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받고 욕먹었는데 무슨 힘이 있어서 지금 역사를 '선악 대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건가요? 뭐 그때 사람들이 지금 정치에 많이 투신해있다고 하는데 그거랑 지금 사람들이 '선악 대결'로 생각하게 되는 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시기와 말씀하신 운동권이 북한에게 지령을 받았던 시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로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왜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NL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2. 조사를 해본 일이 아예 한번도 없는 것 같다. -> 죄송합니다. 구글에 북한/운동권/NL/주사파/민중가요 키워드 섞어서 몇 번 쳐보고 스크롤 좀 내려보고 죄다 주사파 어쩌구저쩌구 하는 이야기는 김영환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밖에 없어서 찾아보니 전향한 사람이래서 '그렇구나' 싶어서 어느 정도 읽다가 제목만 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소설이라던가 뭐 다른 방법으로 시대상을 알아볼 생각은 안했네요. 뭐... 관심이 없어서 굳이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3. 예전 글부터 정말 NL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하시고, PD니 NL이니 분류하면서 이야기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근데 이젠 뭔 상관인가 싶어요. 아직 우리 북한이랑 체제경쟁 중인가요?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던 시점에 발생했던 북한추종세력들을 그 시대적 한계로 생각하고 넘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걸 '그들의 세계관은 지금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라고 넓혀서 이야기할 맥락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무슨 NL은 한국의 프리메이슨인가요..
21/12/22 02:33
? 이건 '공부하세요' 를
길게 늘려 쓰신 건데요...... 글쓴님이 말씀하신 바를 뒷받침하시려면 근거를 들어주시는 게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더라도 어떤 주장을 전개하는 데 있어 기본 중 기본 아닌가요? 왜 내가 가지고 와야 하냐니요; 근거를 가져오시는 걸 포기하시면 본인 주장도 포기하시는 거죠. 글쓴님께서 운동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저나 다른 댓글 작성자들보다 아시는 바, 경험하신 바가 많으시다는 게 그 자체가 주장에서 근거를 배제해도 될 당위가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대학교 교수님이 전공분야에 대해 중학생과 얘기를 하더라도 주장에 근거를 담아 말씀해 주셔야 그게 유의미한 토론 내지는 대화이지 않겠습니까.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 는 아... 상식이란 말 별로 안 좋아하는데... 댓글에 추천 두 개는 뭔가요, 라니요...... 제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1. 운동권은 하나의 구심점으로 뭉친 단일세력이 아니었지 않나요? 이념에서 크게 2개 노선, 또 투쟁 현장에서 대학/산업/농촌 등으로 다양한 파생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2. 당장 저희 어머니와 저희 이모가 젊은 시절 PD NL 노선이 달라서 20대 내내 투닥거렸으며 3. 소위 의식화에 쓰던 교재도 양 쪽이 달랐어요. 외가 책장에 아직도 꽂혀 있는데 제목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 얘기하시면 뭐가 되었다는 건지 저는 전혀 감이 안 잡힙니다. ps. 북한과 nl계열이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반론을 제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서요. 북에서 내려온 모 잠수정 파괴하고 유류품 건져 보니 nl계열 조직에 전달할 책자가 다수 있었다더라 하는 썰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뭔 사건인지 잊었네요. 찾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https://namu.wiki/w/%EC%97%AC%EC%88%98%20%EB%B0%98%EC%9E%A0%EC%88%98%EC%A0%95%20%EA%B2%A9%EC%B9%A8%EC%82%AC%EA%B1%B4 이거네요. 여수 반잠수정 격침 사건. 31사단에서 군생활했는데 그때 주워들었나 봅니다.
21/12/22 01:47
'좌파적' 관점의 어떤 것이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은 '지금'은 다행히 없는 것 같긴 한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좌파랑 거리가 먼 씨제이 부회장이 압박받고 그랬죠. 운동권의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게 그리 금기시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한국에서 학생운동사/노동운동사의 세세한 이야기는 딱히 잘 이야기되지도 않습니다. 심상정 사례처럼 여성차별적 면이 있다거나 한 것도 있고 그외에도 사건 사고들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당시 기준으로 진성주사파가 무슨 완전 대세거나 하진 않았죠. 이건 강철 김영환이나 당시 여러 운동권들이 여기저기서 꽤 자주 이야기했을 겁니다. 이후 수가 많아지고 했지만 김영삼-김대중 때 아주 철저히 당하고요.
[당시의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운동이 낳은 폐해는 한국 사회에 세상을 선악대결구도로 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게 했다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좀 이해가 안되는데, 애초에 공산주의 기치 아래 대중이 결집한 사례가 없는 나라고, 그게 지금 있는지도 모르겠는 '절대적 선악관점'과 연결된다기엔 너무 이야기가 점프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젊은이들은 남양이나 유니클로처럼 자신의 생각에 따라 불매운동하는 거에 익숙하고, 웹툰이나 웹소설이 전개만 느려도 바로 댓글에 전개 느리다고 욕하는 세대죠. 콘텐츠에 불매운동하는 거야 한국 외에도 있습니다.
21/12/22 01:57
https://cdn.pgr21.com/qna/160430#1401007
약간의 참고가 되실것 같습니다. 물론 위의 링크는 글의 주제 하나에만 매우 지엽적으로 촛점을 맞춘 것이니, 그점을 감안해서 좀더 폭넓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1/12/22 02:06
당시 학생대중의 정치적 경향 + 당시의 대학진학률 추이. 문과선호현상, 당시 중산층 가정의 염원. 진학을 통해 형성되는 '세미 지식인' 정체성. 사회를 뒤덮기 시작한 좌파적 사조.
민족주의는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관제와 사제가 시너지를 이루는 시기죠. 그 전에는 사제라는게 없었고, 민간에서 존재하는건 관제에 의해서만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80년대에 시작해서 90년대에 집중적으로 새로 만들어집니다. 등을 두루 감안해서 사회상과 분위기를 유추해본다면 오늘날의 젊은이들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1/12/22 02:28
보여주신 링크나 부연하신 이야기를 봐도 동의 여부를 떠나 이해 자체가 어렵네요. 설명이 맞고 틀리고에 대한 이야기 전에, 무엇보다 설명하신 내용은 지금 시대의 젊은이에게 해당하는 게 아닌 것 같아서요. '사회를 뒤덮기 시작한 좌파적 사조'라는 게 한국에 있었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열거하신 내용들이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운동'과 어떤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고(예전 한국의 진보정당 때도 말씀드렸지만 전 대강 한국의 학생운동사/노동운동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민주화운동에 앞장 선 이들이 정권을 잡고는 주사파든 뭐였든 학생운동/노동운동을 탄압하기도 하며 단순하게 독재/민주화와 같은 '절대적 선악' 구도는 오히려 혼탁해진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21/12/22 02:35
있었나? 무슨 연관이 있나? 라고 하시는거니, 그럼 저랑 관점이 근본적으로 다르신겁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명확한데, 그걸 보고도 완전 다른 생각을 하시는거니, 그럼 말그대로 생각이 달라도 너무 크게 다른거죠. '오히려 혼탁해진'이라고 하시는걸 볼때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랑은 뭔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서 선악구도가 더욱 크게 강조되고 있는건데, 님은 다른 측면을 얘기하고 계십니다. 이런 면에서도 서로 촛점을 맞추는 곳이 어긋나 있는거죠.
21/12/22 03:12
관점은 확실히 다를 것 같습니다. 관점을 떠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부연해달라고 요청드린 건데, 그냥 여러 경향들 열거하시고 갑작스레 [두루 감안해서 사회상과 분위기를 유추해본다면 오늘날의 젊은이들 입장에서도]라 넘어가시는 건 알아서 감안하고 유추하라는 것인데, 문장만 놓고 보면 다소 중간에 많이 이야기가 빈 비약 같습니다. 당연히 루나시님이 보시기엔 명확하시겠지만, 그게 저처럼 학생운동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물음표가 뜨는 설명이면 어지간해선 쓰신 내용으론 관점의 차이를 떠나서 다른 분들도 온전히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사실 주신 정보들을 가지고 '대강은'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겠는데, 그래도 '전체주의적인 공산주의 운동'이 '절대적 선악'의 구도로 넘어가는 건 연결고리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젊은이들에게 연결되는 건 더 이상하고요. 하다 못해 그냥 단순하게 독재/민주화의 선악 구도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라 말씀하시면 동의 여부를 떠나 이해는 쉬울 듯합니다만 그건 또 아닌 듯하고요. 아니면 다른 참고할 논문이나 책이 있으시면 이야기해주셔도 좋고요.
21/12/22 09:03
루네사님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97.5%(상위 2sd이하)의 인간이 여러 근거를 토대로 결론을 도출하는 hypothetico-inductive 사고를 하지 못합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논리적 결함을 objective하게 볼 수 있는 metacognition또한 마찬가지구요.
즉 대부분의 인간이 거너님이 말씀하신 대로 먼저 결론을 적어놓고 그에 맞는 근거를 짜맞추는 행위를 한다는 거죠. 그게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21/12/22 09:11
아 그렇죠
제가 표현이 정밀하지 못했네요 결론을 정해두고 보는 사람 / 아닌 사람 이런말이라기보다는 그런경향성이 강한사람 그런자신에 의심이없는 사람 / 약한사람 이런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21/12/22 12:07
제가 코로나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주로 세가지입니다.
1. https://cdn.pgr21.com/freedom/94470 "당신의 감염위험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는 정도에 비례합니다. 당신이 부스터샷을 맞았어도 똑같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4453#4452461 "전파라는 현상이 가진 동력에 비해 경감하는 동력이 너무 미미하기 때문에 다 덮여버리게" 이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은 백신효과 부정론이라고 얘기하던데, 이건 부정이고 긍정이고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죠. 맨 위의 방송 내용에 있는 것과 똑같은 의미를 가진 말을 저의 특유의 표현으로 해서 다르게 들릴뿐이죠. 백신의 예방효과가 4~50%라는게 진정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2. "노인층 외에는 (부스터샷을)안맞고 버틸 도리가 매우 충분하게 있"다 라는 것에 대해서도 유사종교라고 말씀하고 싶으실텐데, https://cdn.pgr21.com/freedom/94453#4452299 이 댓글과 위의 댓글을 쭉 보시면, 이 정도 얘기를 하는게 어떻게 그런 말을 들을 정도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3. https://cdn.pgr21.com/freedom/94431#4451173 저는 일본이 무증상을 검사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고령층의 사망위험을 한국에 비해 더 높이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한국이 조금 더 높았다는 것을 주목합니다. 위의 댓글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제가 하는 말은 그다지 특별한게 아닙니다. 똑같은 의미를 가진 말을 여왕의심복님은 훨씬 더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죠.
21/12/22 00:00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표현의 자유는 제작진이 잘 사용했고 설강화에 대한 비토는 다른 차원의 문제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태백산맥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달라요. 그 때 사회가 빨치산과 좌익에 대해 용인의 정도가 컸던 것이 아니라 반대로 건국 초기의 우익 세력에 대한 혐오 정서가 더 컸기 때문에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딱히 빨치산 옹호고 뭐고 떠나서 그 당시 우익들 깔 수 있으니까 즐길 수 있었고 재미있었던 거라고 추측해요. 뭐 당연히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대의 정서가 어떤지는 그저 상상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지만,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던 권위주의 독재 정권 아래에서 연재를 성황리에 이어나가고 국가보안법 수사도 받았지만 끝내 무혐의로 끝난 걸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좋아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느껴져서요. 그 시대가 지금보다 더 관용적이었을거란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설강화도 비슷한 것 아닐까요? 그냥, 민주화 운동 이야기 속에 북한 간첩을 넣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극우 인사들 및 그들의 언행이 연상되고 그게 너무 혐오스러우니까 욕먹는 거라 생각해요.
21/12/22 00:07
근데 이건도 어떻게 보면 중국혐오로 시작된 느낌이라.... 특히 여초의 일본 중국 혐오 감성에 홍콩 민주화 운동,미얀마 민주화운동 등등에
대 한 박해가 더해지면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성역화가 심해진 느낌입니다.. 민주화 운동을 이룬 나라라는 자부심과 중국혐오가 결합된 느낌이랄까요
21/12/22 00:14
또하나의 권력을 가진 검열 단체가 만들어지는 순간이 지금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 대중이 그들의 말을 쫒고 선택했으니 어쩔수 없겠죠.
21/12/22 00:16
수십번 얘기 하는데 설강화가 문제인건 가해자가 피해자들을 핍박하면서 내세웠던 논리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란 겁니다. 안기부가 무고한 시민 때려잡으면서 내세웠던 명분이 쟤들은 사실 북한 간첩이란 거였는데 설강화에서는 여주인공이 간첩을 운동권 학생으로 오해하죠? 결국 간첩하고 운동권이 오해당할 만큼 비슷했단 거구요 이게 표현의 자유로 용인될 거면 일제 시대 큰 돈을 벌러 위안부에 자원 입대하는 조선 창녀 이야기도 아무 문제 없는 거죠? 나치 미화하면서 수전노 고리대금업자 유대인이 나오는 작품은 유럽에서도 못 만듭니다.
21/12/22 10:58
여주인공이 간첩을 운동권으로 오해하고 도와준다 -> 운동권이랑 간첩이 비슷해보이나보네? -> 결국 운동권이 간첩 맞았구나! 이런 논리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전혀 수긍할 수 없습니다.
그런 논리의 비약을 적용하면 제가 위에서 말한 작품들 중 검열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는 작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중들이 그 정도로 멍청하고 수준 낮지 않습니다.
21/12/22 15:55
착각이에요..대중이 그만큼 멍청하고 수준 낮지 않다는 거..
극좌와 극우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정치유튜브가 고매하신 분들이 많아서 있는 걸까요..?? 저도 제 스스로가 그렇게 똑똑한 지 잘 모르겠고 얼마나 멍청한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21/12/22 16:10
대중이 그렇게 우매하기만 해서 대중문화로 계몽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온 게, 지금의 중국 대중문화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태백산맥은 참전용사 가족의 상처를 후벼파니 출판을 금지해야 하고, 중국 역사를 곡해할 우려가 있으니 색계는 상영하면 안되고, 북괴를 이상화 하고 탈북민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으니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는 방영하면 안되죠. 저는 이 편이 훨씬 끔찍하네요.
21/12/22 16:23
이미 지적 수준이 ai추천 알고리즘에 세뇌당한 사람이 지천에 널려서...
뭐가 끔찍한 지 아직은 판단 못하겠습니다. 왜곡과 곡해를 진실로 받아들인 사람일 지, 왜곡을 경계하고자 하는 치우친 계몽의 결과일 지...둘 다 위험하긴 하죠. 단 중국 예시로 드신 건 맥락은 이해하겠으나 말씀하신 것의 예시가 최근 중국대중문화에서 김장김치 담그기라거나, 갓 쓰고 나오고, 625인민군 미화 영화 등;; 특히 커뮤에서 치를 떠는 그런 걸 말씀하신다면, 그건 철저하게 국가차원에서 자국민 결속을 위해 접근하는 거라 알고 있어서, 님의 의견에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네요. 왜냐면 설강화 논란은 현재까진 일반 시민끼리 치고박는 중이지 정부차원에서 1도 거들고 있지 않기 때무네... 청원도 찬반 모두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니 딱히 저는 더이상 주장할 부분은 없습니다. 다수결에 맞기고 민주주의에 따라 살아가야죠 뭐..
21/12/22 00:17
다른 글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서울 1945 방영 때 드라마 방영에 반대하는 우파단체에서 역사왜곡이며 방영을 중지해야 한다고 시위를 벌였죠.
지금 설강화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그 때와 동일합니다. 진영만 바뀌었을 뿐이죠.
21/12/22 00:18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조선구마사보다는 그래도 납득이 가는 이유로 까이고 있는거 같습니다. 드라마를 안보니 둘다 확신은 못가지겠지만 관련 주장 글들만 보면요. 만약에 또 방영중지가 되면 볼만하겠네요.
21/12/22 00:18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국에 건들수 있는 성역이 몇개나 있을까 싶어요. 정말 제한적인거 같은데...박정희 술먹다 죽는거밖에 건들수 있는게 없을듯. 안 보든 욕을 하던 기사를 쓰던 청원을 하던 다 좋은데, 스폰서 때려잡아서 방영중단 시키는건 너무 위험해요.
21/12/22 00:20
몇년 전에 친일파 옹호랍시고 연재 중단된 웹툰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 장면에서 친일파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독립운동가인 캐릭터에게 자기가 왜 후회 안 하는지 주저리 주저리 읊는 장면이었죠. 그게 친일파 옹호라고 욕을 먹어서 얼마 못 가 연재가 중단 되었었는데 일단 그런 거로 난리 안 나도 인기가 없어서 오래 못 갈 거였다는 것이고, 그 장면을 떼놓고만 봐도 그냥 친일파가 자기 변명 하는 장면에 불과 했었죠.
유신시대에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소절이 김일성을 뜻하는 거 아니냐고 뺀치 먹고 검열 먹었었는데 솔직히 그런 거랑 지금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절에 검열하던 사람들도 나름대로 진지했을 겁니다. 이러다가 남는 건 배달의 기수밖에 없을 텐데 그러면 또 재미 없다고 안 볼 거잖아요 그리고 정해인은 전에 DP에서 나왔을 때에는 국가의 치부를 파헤치는 정의로운 배우였던 거 같은데 이번엔 졸지에 일베 배우가 됐더만요. 옛날에 고향 바꿔주는 노인 유명했는데 요즘엔 일베 만들어주는 노인인가요?
21/12/22 00:26
운동권에 간첩 혹은 자발적인 주체사상가들이 있었던거를 부정하면 말이 안되는데,
[운동권에 간첩이 있다] 랑 [저 사람 간첩이다]랑은 아예 또 다른 얘기라서 그게 문제가 되는거 같네요.
21/12/22 00:31
500년 넘은 얘기에는 엄청나게 화내던 사람들이 당시 피해자들이 두눈뜨고 살아있는 건에 대해서는 갑자기 리버럴해지는건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죠.
전 조선구마사때의 반응은 상당히 지나치다고 생각했어요. 조지 워싱턴이 폭군 독재자로 나오는 게임도 미국에서 멀쩡히 팔리는데 뭐 어때? 하지만 이건 고작 몇십년 된 얘기고 가해자들의 영향력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날뛰던 그 사람들이 이번엔 이상하게 차분하고 냉정하죠. 뭐 내심 ‘안기부가 빨갱이들은 잘 잡았지’, ‘간첩들이나 안기부 무서워하는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소수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21/12/22 00:36
대체역사 소설, 게임 같은 거 하다 보면 말같지도 않은 뇌절이 너무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다보니 멀쩡한 사람 미친놈 만들고, 미친놈 멀쩡한 사람 만드는 것도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그 내용이 말같지 않다고 해서 욕하는 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압박을 주니 그게 문제란 거죠.
그런 역사왜곡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김좌진 장군까지 왜곡하는 야인시대 패러디는 어떻게 웃어넘기는지 신기할 따름. 결국은 역사왜곡이고 나발이고 그게 문제가 아니란 거죠. 역사를 자기 입맛대로 개조하여 성역화 하고 반론제기 자체를 틀어막으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걸요. 러시아에서도 불과 한세기도 되지 않은 레닌, 스탈린, 흐루쇼프, 브레주네프 같은 양반 가지고 잘만 놉니다. 그 양반들이 일으킨 사고의 스케일은 박정희랑 전두환을 합친 것보다도 더 했는데 말이죠.
21/12/22 00:42
미리 밝히자면 전 둘 다 부정적입니다.
조선구마사에서 성공하니 이젠 설강화까지 내려온가고 다음은 무슨 작품일지 모르겠네요. 전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작품 전체가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이 사라진 걸 보니 다음 타겟은 뭐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21/12/22 09:29
들다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저는이미 웹툰이나 이런데서 나왔던 논란이 드라마로 옮겨갔다고 생각하는데 기안 84때는 열심히 표현의 자유 옹호하던 게 조선구마사에서는 열심히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 좀 우습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완전무결한 표현의자유는 허상이고 용인할수 있는 역치나 상한선이 다른거는 어쩔수 없는거겠죠.
21/12/22 00:40
드라마를 못 봤지만, 인터넷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지점들은 유심히 찾아보고 있는 입장에서 적어주신 취지에 공감합니다.
안 봐 - > 표현의 자유 하지마 - > 억압 그냥 간단히 예를 들어서 사랑의 불시착 방영 때 6.25 참전 용사라든가, 가족이 6.25로 죽은 분들이 북한군을 따뜻하게 그리는 게 말이 되냐고 항의를 하고 광고를 끊어야 한다고 광고주들한테 전화돌리고 협찬을 다 끊는 식으로 집단행동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나의 아저씨를 예를 들면, 방영 시작전부터 40대 남주와 20대 여주가 연애하는 얘기일 것이라고 욕 먹다가, 1회에 여주가 두드려맞는 씬을 보고 저런 드라마는 세상에 없어져야 한다고 1회 나가자마자 여성계가 광고주들한테 전화하고 협찬을 끊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저는 저런 국가가 건강한 국가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런 이야기는 세상에 없어야 한다' 라고 쉽게 손가락질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한 대중 권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국가 권력이든 대중 권력이든, 아니면 종교인이나 정치집단 등의 그 어떤 집단이라도 '무언가를 악으로 규정하고 없앨 수 있는 힘'을 쓸 때는 매우 성찰적으로, 최소한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설강화에게 기록말살형을 내려야한다고 목놓아 부르짖는 자들이 그렇게 성찰적으로, 최소한의 힘만 쓰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는 막말로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하는데 솔잎을 던져서 일본군 100명을 죽였다, 같은 드라마도 공중파에서 틀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안 볼 것이고, 저런 이야기를 보고 '김일성이 위대했구나!'라고 생각할만큼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겠죠. 문화의 힘이란 허접한 이야기를 보면서 비웃을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끔 막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요.
21/12/22 00:42
설강화 공격하는 쪽이 너무 성급한 것 같아요. 아직 드라마 중간도 안갔지 않나요. 일단 좀 뭔 내용인지 보고 나서 반대를 하든 말든 하지.
21/12/22 00:56
시놉 나왔을 때 부터 논란이 되었고
방영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고 1~2화 방송을 열어봤는데 논란 되었던 지점이 하나도 안 바뀌었죠. 꼴랑 주인공 이름 대학 이름 조금씩 바뀐 것 밖에
21/12/22 01:12
알지만 그래도 일단은 참고 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일단 전체를 봐야 비판을 하든 뭘 하든 확실히 할수 있으니까요. 이러다 나중에 정말 그런거 없이 안기부 비판 드라마였다는 반전 나오면 역풍이 불지도 모르고요.
21/12/22 13:11
간첩이 민주화 운동하는걸로 위장한다는데 간첩은 민주화 운동 하고 있지도 않아요. 뭐가 바뀐게 없습니까
안기부랑 여자 주인공이랑 러브라인이 있다는데 그것도 없고 대놓고 군사정권과 북한이 짜고 선거에 총풍 일으키려하고 있다고 나오는데요
21/12/22 08:51
이미 극중에서는 대놓고 군부와 안기부를 비하합니다.
근데 그런 직접적인 표현들은 무시하고 숨은의미 찾기 놀이중이죠. 그 숨은 의미를 모르면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사람이 되구요.
21/12/22 00:52
지금 뭐가 논란인가 대충 훑어봤는데 가장 황당한건 jtbc일거 같아요. 꾸준히 좌성향 입맛에 맞는 드라마 방영했던 방송사고 이것도 그냥 북한 간첩 미화물에 불과한데 조선구마사때 중국 자본 드라마로 엮여서 나오는거 같거든요. 논란을 살펴보면 '안기부 요원들이 운동권을 안때려잡고 간첩만 쫓았다' , '시위 현장에서 다친 남주를 치료해준 여자가 시위대로 오해했다' , '안기부 요원들이 너무 정상적이다', '최루탄을 사람을 향해 쏘지 않았다' 따위의 내용인데...뭐 받아들이는 분이야 어떻게 판단하든 저는 이 드라마를 민주화 운동 폄하의 의도를 가지지 않았을거라는거에 돈도 걸수 있습니다. 진짜 코메디인게 이 드라마 작가가 유현미인데 작품중에 각시탈 있음 크크크크크크크크
21/12/22 01:05
저도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그런 논란이 있었던 기억은 나는군요. 근데 그건 중간에 나온 논란이고 마지막에 그 캐릭터 인성 조지고 별 문제 없었을걸요? 적어도 작품 전체에 대한 방향성 논란으로는 안 번졌던걸로. 여기에서 별로 나올 이유는 없는 얘기죠.
21/12/22 02:43
방송사나 해당 논란을 봤을때 폄하의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거고, 작가의 이력을 봤을때 각시탈도 있었네 코미디네 이런 얘기죠. 왜 뒤에 수식한 문장을 앞에 문장에 뒤집어 씌우시나요.
21/12/22 09:11
맞습니다. 한때 각시탈이 칼로 일장기를 반으로 자르는 씬은 넷상에서 한일전 하거나 하면 올라올정도로 반일 드라마의 대표작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도 나름 잘나와서 이걸로 항일관련 단체에서 상까지 받았구요. 임종국상이죠. 뭐 근데 작가와 설강화 비판 정당성 확보를 위해 이 드라마까지 친일 드라마로 만들더군요.
21/12/22 08:58
죄송하지만 각시탈로 유현미 작가는 항일관련으로 임종국상을 수상했습니다. 임종국 선생 기념 사업회의 유현미 작가 수상 이유를 설명하길
" 첫째, 항일드라마는 대중의 호응을 받기 어렵다는 선입관을 불식시켰다. 둘째, 친일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드라마로 친일파들의 반민족성을 설득력있게 담아냈다. 셋째, 공영방송의 지향할 바를 명료하게 제시했다. 넷째, 일제강점기의 수탈상 강제동원 민족말살정책과 독립운동가들의 고난과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내,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라는 평을 받으며 우리 근대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심사위원회는 유현미 선생의 올곧은 역사의식과 치열한 작가정신에 경의를 표하면서, 항일드라마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역사대중화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수상자로 결정했다. " 이런데도 카더라 혹은 일부 씬들을 확대해서 친일 드라마로 만들어서 설강화를 비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더군요.
21/12/22 01:14
안보고 말씀드리는거라 댓글의 맥락과는 좀 어긋날수도 있는데요.
한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은 원래 정상적입니다. 다만 가끔 비정상적일때는 있습니다. '협의의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보면 1986년 겨울~ 1987년 초반 즈음이 바로 그런 시기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기부는 운동권을 때려잡는게 주업무가 원래 아니고, 그건 형사들이 합니다. 그래서 특정한 정치적 이벤트 및 독재자의 특별한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한 실제로 그냥 간첩만 잡습니다. 그래서 1980년대든 90년대든 운동권이라는 조직이 사실상 집단적으로 준 간첩화되는 와중에서도 안기부가 그걸 막 기를쓰고 잡고 그러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지식인을 우대하는 풍조가 있고, 더구나 그것이 '젊은 지식인'이라면 대단히 온정적 관점으로 보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특히 1980~90년대의 한국에서 '좌파'라는 것은 '최신문물'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걸 합하면 '최신문물을 다루는 젊은 지식인 = 한국을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죠. 그래서 한국의 독재라는 것은 지금 사람들이 가진 판타지와는 달리 굉장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루탄은 원래 사람을 향해 안쏩니다. 그걸 사람을 향해 쏘면 이한열이 단기간내 수백명 나옵니다. 직사안하고 화염병도 위협용으로 쓴다는 서로의 믿음이란게 있습니다.
21/12/22 01:48
위에서 뭐라고 했는지 다시한번 읽어보시고 심하다느니 하는 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 소리를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왜 그렇게 사람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를 하려고 안하시고 말을 함부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답답하네요. 말이 심한건 제가 아니라 님입니다.
21/12/22 01:53
아이고...한국의 정보기관이 '가끔' 비정상적이진 않았죠. 간첩조작에 한해선 '주로' 비정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원래 정상적이라니 간첩조작 피해자들이 무덤에서도 일어날 말씀이네요. 한국은 정보기관에 의한 간첩조작 및 간첩조작 의혹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고, 애초부터 기획된 조작 건이 많았죠. 심지어 나름 보수정부하에서 최근 사례들도 있고요. 그걸 다 형사들이 한 게 아니고, 박정희 때 중정은 물론이고, 전두환 때는 안기부-보안사가 경쟁하듯 했어요. 이건 단순 제 주장이 아니라 의문사 관련 자료나 여러 간첩조작을 다룬 책 및 내용 등에 다 나오는 것이고요.
21/12/22 02:03
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댓글을 달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안기부는 가끔 사고를 치기는 했어도 정상적인 방첩 조직이었다 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21/12/22 02:10
전 아무 의도가 없는데 무슨 의도를 이야기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은 원래 정상적입니다. 다만 가끔 비정상적일때는 있습니다. '협의의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보면 1986년 겨울~ 1987년 초반 즈음이 바로 그런 시기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특정한 정치적 이벤트 및 독재자의 특별한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한 실제로 그냥 간첩만 잡습니다.] 이런 말들은 그냥 건조하게 바라봐도 조금 이상한데요. 그냥 이 문장 자체가 주는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감이 좀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이 역사적 사실을 놓고 보면 의문스럽다는 거죠. 중정-안기부+보안사는 '정상적'으로, '평소에는' 간첩만 잡던 곳이 아닙니다. 독재재의 '특별한' 의지 없이도 부지런히 간첩 만들어냈어요. 특히 전두환 시절에는 안기부, 보안사가 서로 실적 경쟁하듯 했고.
21/12/22 01:57
최루탄 원래 곡사를 하도록 되어 있긴 한데, 이한열의 사례에서도 직사로 쏜 거였고 당시 전의경 복무자들의 회고에 따르면 안전장치에 막대기를 끼워넣어서 각도가 안 나와도 쏠 수 있도록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한열이 죽은 사례는 어쩌다 딱 한번 쏜게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수도 없이 직사로 펑펑 쏴재끼다가 그 때 한번 정통으로 사람 머리를 명중 시켜버리고 기자들이 쫙 깔린 데에서 사진까지 찍혀서 박제되어 버린 거죠
그리고 당시 안기부에 대해선 뭐 말 할 필요도 없고. 당시의 안기부는 제대로 된 방첩기관이라기보다는 게슈타포나 SD에 가까웠죠
21/12/22 06:09
드라마도 안보고 해서 웬만하면 논쟁에 가담하지 않으려 했는데, 보자보자하니 너무 나가시는군요. 무슨 한국의 정보기관요원들이 원래는 정상적입니까?
박정희시대의 중정부터 독재정권을 지탱하는 핵심기구가 이들 정보기관이었는데, 얼핏 생각나는 이들의 이른바 정상적인? 업무부터 읊어볼까요? 김대중 납치사건, 김형욱납치사건, 인혁당간첩조작사건 등 굵직한 것부터 언론기관에 상주하는 중정, 안기부요원들의 일상적인 기사검열까지(사실 중정과 안기부를 정상적인 기관이나 요원들의 조직으로 본다면, 지금 드라마에 대한 사회 일각의 압력행위를 대중독재 혹은 대중검열이라고 비판하는 건 정신분열이죠.), 거기에 정권비판세력에 대한 고문과 각종 간첩조작사건도 빼놓으면 섭섭하고요.(이 양자는 당연히 한 세트로 묶여서 가는 거고요.) 그리고 무슨 최루탄이 사람향해 안쏩니까? 강경대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서 죽었고 김귀정은 토끼몰이 진압에 압사해서 죽었어요. 8,90년대 전경갔다왔거나 시위참여한 사람들 얘기만 들어보면 직격탄이란 게 얼마나일상적인 일이었는지 뻔히 알 수 있는데, 도대체 뭘 믿고 마치 잘 알고 있다는 듯이 그리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터무니없는 말만 하면서 마치 잘 알고 있는양 하는 자신감은 당최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21/12/22 09:12
정보기관은 원래 정상인데 운동권 애들은 NL놈들에 뿌리까지 오염되고 집단적으로 간첩화 했다 생각을 무리없이 굴리긴 굉장히 아렵습니다.
80년대가 아니라 2010년대에도 간첩조작하다가 걸리고, 정치공작 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정보기관이 원래 정상적이라고 가정하면서 운동권 놈들만 공산주의에 빠진 북한끄나풀과 다름없다고 보는건 근거에 기반한 판단이라기보다는 결과를 정해놓고 근거를 끼워맞추는 접근이 필요한 일입니다.
21/12/22 01:31
네 그 각시탈은 원작이 있어 주요 줄거리를 작가의 사상에 반영 할 수 없었던거고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에 대한 인터뷰를 한게 있네요.
애정을 많이 기울인 인물은 기무라 순지였어요. 당연히 강토가 주인공이지만 [기무라 순지는 순수하게 제가 창작해 낸 인물] 중에서 [제국주의에 희생되는 일본 젊은이들을 상징]했어요. [전쟁의 광기에 희생당한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었어요. 그 시절 일본 국민들도 정말 비참했거든요.] 그러니 더 이상 이런 광기를 용납해선 안 된다는 마음에 기무라 순지를 그렸는데 몇몇 시청자들이 친일 드라마라 비판하시니 좀 억울하더라구요. (후략~ 대략 비판하는 이유는 알겠다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는 내용) 각시탈로 이 작가를 평가하려거든 이 인터뷰로 평가해야겠죠. 전 이 인터뷰 보고나니 이 작가는 역사가 그냥 자기 창작물의 모티브 쯤으로 취급하는거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고민의 깊이가 없어요. 일본제국의 순사가 되어 조선인을 수없이 괴롭혔을 인물을 우리만큼 힘들었던 일본인으로 규정지어 창작캐릭터로 등장시키는 마인드가 어쩌면 민주화운동 간첩 안기부 라는 그 시절의 조각들을 모아가지고 설강화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제치하 순사도 본인의 꿈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피해자일수있고 안기부 직원도 민주화운동하는 대학생들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 간첩만 잡으러다니면서 기숙사사감따위의 일침에 쿨하게 돌아서는 정의의 사도일 수 있지만 그들에게 당한 실제 피해자들이 아직도 살아있고 기록이 남아있다면 조심해야죠. 두번세번 더 생각해보고 내 이 표현으로 누군가 상처를 입지 않을까 생각해야죠. 아예 과거다 되어버린 역사가 아니라 아직도 우리 곁에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는 역사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21/12/22 02:20
방영중에 친일드라마라는 소리가 나왔었고 그 부분이 원작에 없는 작가의 오리지널 캐릭터였다구요
전반적인 내용은 원작을 따라가고 있었으니 당연히 친일소리 나올 부분이 없는게 정상인데 작가가 손댄 부분에서 친일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설강화까지 보니 이 작가는 역사에서 따와 작품을 쓰는데있어 너무 가볍게 접근하는게 아닌가 싶다 라는 이야기고 아 윗부분에 적지 않은 한 줄을 적자면 이번엔 원작이 없다보니 작가의 안일한 생각이 그대로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되었고 작품 전체가 그렇게 되니 각시탈때보다 더 큰 반대를 받고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21/12/22 09:07
각시탈은 항일 관련 단체에서 상까지 줬습니다.
저 드라마로 임종국상을 받았어요. 드라마의 작은 디테일에 대해서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 이러이러해서 친일적이다. 라고 해버리면 안됩니다. 한때 칼로 일장기를 반으로 자르는 씬 하나만으로도 반일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혔는데 설강화가 역사적 왜곡을 했다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 이것까지 친일 드라마로 만들고 있죠. 항일 관련 단체인 임종국 사업기념회가 밝힌 유현미씨의 수상 이유중 하나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유현미 선생의 올곧은 역사의식과 치열한 작가정신에 경의를 표하면서, 항일드라마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역사대중화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수상자로 결정했다"
21/12/22 00:58
안기부미화고 나발이고, 표현의 자유고 나발이고...
스연게에 올라온 이지성작가(??)라는 작자의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 라는 이따위 개소리가 나오게 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 입니다. 아직까지도 폭동이니 간첩이니 하는 선동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 만이 아닌 많은 외국인들도 (글로벌 케이팝그룹 멤버가 주연이라 더욱 더 큰 영향력이 예상되는데)시청하는 드라마에 왜곡된 내용이 들어가선 안되는 거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21/12/22 01:02
본문에 참 동의하지만 결론은 잘 모르겠네요. 아직 우리 사회는 전두환 시기를 자유롭게 해석하고 그 해석이 단순히 구리다로 끝내기 어려운 타이밍이라고 봐서요.
첫번째 문단은 단순한 제 생각일뿐이고 한국에서는 방향성이 정해져서 다른 해석이 논란이 되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5.18 6월민주항쟁과 전두환 정권인게 맞죠.
21/12/22 02:02
박원순은 “공산당의 활동도 보장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박원순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치에 반하는 활동은 적폐로 규정합니다. 하긴 이건 반대 세력도 마찬가지이긴 하네요. 너와 내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관용]이 진영논리에 따라 바뀔 수 있다니, 참으로 관용의 뜻은 오묘하군요.
21/12/22 02:25
아니 진짜 북한 찬양도 가능하게 국보법 개정하자고 주장하는 사회에서 고작 드라마 상의 표현 하나 못 받아들여서 중단이라는 희대의 삽질을 하는게 뭔 자랑인지 모르겠네요.
드라마랑 사실을 구분 조차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사실을 전달해서 고쳐주는 걸 목적으로 삼아야지 드라마를 목적으로 삼으면 어떡합니까.
21/12/22 02:26
<김일성 만세> -김수영-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 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 밖에 ---- 김일성의 남침으로 수백만명이 죽은 6.25전쟁이 끝난 지 [10년도 안된] 시점에서 나온 시입니다.(1960. 10月) 혹여나 언젠가 저 시에 공감하셨다면 아니 지금도 공감하신다면 설강화에 비판적일 이유가 없으실거고 설강화에 비판적이시라면 아니 그래도 김일성 찬양은 안되는거아닌가 해야 맞겠죠.
21/12/22 03:13
무슨 뜻으로 저 시를 가져오셨는지는 이해는 가는데, 당시는 실제로 '김일성 만세'를 하면 무려 법에 의해 잡아가서 고문하던 시절이니까요. 사례도 있고. 지금 설강화가 정부의 법, 혹은 국가에 의해 여러 규제를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국가 개입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나는 상황이라 조금 경우가 다른 듯합니다.
21/12/22 03:29
글쎄요. 꼭 법에 의해서 처벌이 이루어져야만 표현의 자유의 제약인가? 김수영이 말하고싶던 바가 단순 국보법 철폐였을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법보다도 대중들에 의한 제약이 더 무섭다고 보고요. 대중들이 하니까 옳아라는 말을 하시려는게 아니라면요.
21/12/22 18:38
물론 단순히 국보법 철폐'만' 이야기한 건 아니죠. 대놓고 국가 권력과 결탁한 정치깡패가 '빨갱이' 때려잡는다고 설치던 시절이었는데요. 국가가 주도하는 '빨갱이 몰이'를 넘어선 자유에 가깝고요. 이걸 설강화랑 비교하는 건 좀 많이 오버예요. 설강화 만든다고 아무도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직장도 잃고 병으로 앓다가 죽지(실제 있었던 일) 않습니다.
대중들이 옳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 '자유'에 국가 권력의 개입 유무가 다르고, 그렇기에 김수영의 시와 설강화의 사례는 다릅니다. 당장 저 드라마가 사람들이 비판하든 말든 방영이 되고 있는데, 국가 권력의 개입은 훨씬 폭력적이죠. 특히 김수영 시가 쓰인 배경 때는 더 그렇습니다. 뭘 말하려는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저 김수영 시는 이 사례랑 안 맞아요.
21/12/22 03:32
공감은 하지 않지만, 왜 저 시가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은 잘 알고 있고요.
그거랑 위 문제랑은 전혀 다른 문제죠. 님은 저 위 시의 핀트를 전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요. 저 시를 지은 시인이 "김일성 만세"를 딱 집은 이유도 시인이 김일성 만세를 외치고 싶어서는 아니죠. 제 학창시절 교과서엔 정말로 전두환의 이름을 쓸땐 '각하'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웠고, 아직도 제 교과서엔 그 어린 제가 혹시나 겁나서 전두환 이름 뒤엔 각하를 꼭 잊지않고 써놓은 걸 찾을 수 있죠. 굳이 저 시절로 갈것도 없이 80년대와 지금만 비교해도 표현의 자유에 있어선 급이 다르죠. 저 시는 그 시대 답답한 마음을 당시 가장 극단적인 표현을 이용해 시를 적은겁니다. 이건 '시'일 뿐이니 님처럼 문자 그대로 이해 하는 것 조차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요. 님의 정치적인 포지션은 이미 지난 수천개의 댓글에서 잘 봐서 알고 있고요. 그런 정치를 떠나 진정으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입장이라면, 이스라엘가서 히틀러 만세를 외치거나, 미국 할렘가에서 난 흑인이 싫다는 메세지를 목에 달고 다니시면 님의 마음이 님의 본심임을 인정해드리겠습니다.
21/12/22 03:50
수천개의 댓글을 읽고 남의 정치적 포지션을 판단하고 그에따라 준엄하게 남의 표현의 자유 언급의 가부조차 재단하려드는게 이미 코메디네요. 아마 님같은 분들이 모여서 김수영의 입을 틀어막았고 80년대 공포적 분위기를 조성했을겁니다.
21/12/22 04:07
저는 님 아이디도 오늘 처음 보는데..;; 제 댓글 수천개를 보시고 정치적 스탠스까지 파악하셨다하니 그 정성에 감사하면서도 그걸 반복해서 말씀하시니 이젠 좀 안쓰럽기까지 한데요.
여당을 지지하던지 야당을 지지하던지 표현의 자유랑 무슨 상관이있나요? 천안함을 자작극이다라고 주장하던지 6.25가 북침이다라고 주장하던지 주장할건 자유롭게 하고 그건 그대로 논리적으로 까이면 됩니다. 아예 그 입을 틀어막을게 아니라요.
21/12/22 04:13
정성이랄 게 있나요? 님이 지난 몇개월간 남겨놓은 댓글이 수백개는 거뜬히 넘는데요.
'판단'이나 '파악'이라는 단어가 우스울정도로 뚜렷한 정치적 스탠스를 가진 글들만 남기시는 데, 무슨 말인지요. 맞습니다. 논리적으로 까면 됩니다. 그럼 있었던 사실만 가져와야죠. 대신, 이상한 왜곡하지말고 사실에 기반해서 말해야겠죠. 그래서 설강화는 그런 논리가 있다는 건가요?
21/12/22 04:25
있었던 사실만 얘기하라고 정색하는 거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합니다. 위에서 전두환 이런거 얘기하지마세요. 본인도 그다지 민주적인 분은 아닌듯.
21/12/22 02:33
하도 논란이라 재방송을 봤습니다. 저 개인적인 사견을 전제로 지금까지 전개에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전두환은 우스꽝스럽게 그려놨고 안기부 미화?? 부분은 찾기도 어려웠네요 간첩과 운동권의 동일시는 글쎄요.... 아직 극의 전개가 그 정도 파악할만큼 진행된 것은 아닌거 같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계속 방영한다는 전제하에 전체 극 전개를 보고 판단해 보렵니다.
21/12/22 03:23
왜곡된 역사를 토론을 거쳐 수정해나가는 건 중요하지만, 문제는 그 토론은 매우 귀찮은 행위이며 그걸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거겠죠.
다들 자기가 믿고 싶은대로 믿으며, 저런 미디어에서 나오는 왜곡된 진실들을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이용할 뿐이죠. 더 큰 문제는 역사적 진실을 따지는 일과 표현의 자유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겠죠. 역사적 진실은 학자들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기에 표현의 자유가 개입을 할 여지가 별로 없죠.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분석하는 학문의 영역입니다. 이건 과학적 분석을 두고 표현의 자유라며 자기마음대로 엉뚱한 이론들을 만들어대는 행위와 같아요. 자유 참 좋은 말이죠. 미국에서 사람이 총 맞아 죽을때마다 나오는 말 또한 자유의 대가라죠.
21/12/22 03:43
역사학자들이 연구하는 것과 표현의 자유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독재국가들의 역사학 수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총을 들 수 있는 자유랑 표현의 자유를 동치시키는 것 또한 무리가 너무 큽니다. 총의 자유는 본인의 방어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원하는 것이고 표현의 자유란 본인이 의사개진을 하는 데 있어서 공권력이 개입하지 않을 권리입니다. 그리고 대중매체가 역사를 배경으로 작품 나오는 것 중에 엉뚱한 이론 안 만들어낸 작품이 있긴 할까요? 애초에 역사를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대중들이 어째서 큰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삼국지부터 시작해서 인류역사상 안 그랬던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21/12/22 03:47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왜곡은 당연히 논란이 되죠. 수천년전에 있었던 일 따위야 어떻게 표현하든 무슨 상관일까요.
곰이 사람이 된다 한들 그 또한 재미있는 일화일 뿐이죠.
21/12/22 03:51
대중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에 대한 영향 말고 현실을 살아가는 데 있어 영향을 끼치는 왜곡을 말씀하시는 거면 어떤게 있습니까?
21/12/22 04:07
그러니까 대중매체가 어떤 역사적 왜곡을 하였고 그에 따라 현실에 영향을 끼친 사례를 가져오셔야지 무슨 딴소리를 하십니까?
그리고 그런 극에 치우친 사고관을 가진 일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게 대중매체의 영향일까요? 주변 환경의 영향일까요? 이건 뭐 마치 총게임을 하면 사람이 폭력적이게 되니 법으로 규제를 해야한다고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네요.
21/12/22 04:08
그래서 님 주장은 매체가 아무리 왜곡을 한들 현실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신가요? 왜냐하면 그건 그저 매체일 뿐이니까? 글쎄요.
21/12/22 04:14
어린이들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폭력적인거 선정적인거 못보게 막는 거 말고 대중매체가 주체적으로 현실에 문제될만한 영향 끼치는 건 없습니다. 그런 영향 끼쳤다는건 애초에 그 사회 자체가 그렇게 되고 있었다는 것이고 대중매체는 그저 그 사회의 한 단면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주장입니다.
21/12/22 06:08
이 사건에서 제일 웃긴점은 드라마를 보지도 않은 사람들 대부분이 상상해서 드라마를 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 배경 자체가 광주나 6월 민주항쟁이 지난 시점이고, 전두환이 북한이랑 짜고 대통령 직선제에서 대통령 양위를 자기 입맛대로 하기 위해서 북풍공작을 하는게 주 내용입니다. 대선 정국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지 민주화 운동 관련 이야기는 나올 건덕지가 없어요. 그러니 이 드라마에서 민주화 운동을 끌고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드라마 안봤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안기부도 부정적인 집단으로 나오고 있고 북풍공작을 주도하는 간부가 안기부 대장 출신이라서 앞으로 더 부정적으로 그려질 여지가 많습니다. 제가 제일 혐오하는게 안보고 남 이야기만 들어서 판단 하는건데 이번 사건도 본 사람들 이야기는 묻히고 안 본사람들의 상상으로 까는걸 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21/12/22 09:28
본사람도 확증편향적 시각으로 볼수밖에 없게 만드는 지금 시점이라..
작은 디테일들을 그게 제작진들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상관없이 이러 이러하게 해석하라고 그게 정답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죠. 그 정답을 벗어난 해석 혹은 그걸 모르면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거나 근대사를 모르는 사람이 돼버리니.. 어릴적 소나기에서 보라색은 죽음이다. 불운을 상징한다.라고 가르치던게 생각나네요. 아니 왜? 작가가 정말 그렇게 해석되게끔 한건가? 물어보긴 했을까? 아에 흰색이 더 죽음에 가까운 색은 아닌가? 했지만 정답은 보라색= 죽음을 쓸수밖에 없던.. 근데 요즘도 소나기에서 보라색은 죽음을 상징한다고 가르치나요?시험에도 잘나왔던건데 . 설마 아니겠죠.
21/12/22 06:55
사랑의 불시착도 불편한 사람 입장에서는 설강화가 불편한 사람들 입장도 이해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정부규제나 인터넷 스몰 시스터를 해서 못하게 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완결되지 않은 민주화요? 북한의 핵문제도 완결이 안됐습니다.
21/12/22 09:49
현빈 아버지가 정치국장의 위치에 북한 서열5위라고 하니..
핵이랑 상관있다 해도 딱히 반박하긴 힘들죠. 설강화도 1987년 11월에 안기부가 간첩 쫓을때 대학생 시위대가 불렀던 노래가 5.18을 상징하는 민중가요 라고 1980년 5.18에 간첩이 있었다는걸 의미한다.라고 해석하고 있으니..
21/12/22 07:21
전반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만 '역사'와 '역사창작물'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역사창작물을 실제 역사로 여기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면 지금 한국에서 방영가능한 사극이나 소설, 만화는 하나도 없다고 보거든요. 사실 불후의 동양 고전 명작 <삼국지연의>부터가 역사왜곡물(?) 아닙니까?
그보다는 사람들이 역사와 역사창작물을 구분할 줄 아는 힘을 키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정사 삼국지와 연의를 구분하고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창작물들을 즐기게 되는 것처럼요.
21/12/22 07:28
안기부 미화는 아닌거 같은데 대놓고 처음부터 북한과 '손잡고' 공작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건 실화였던 사건을 시대만 옮겨서 우파 팩폭하는데 쓴 거죠. 여기서 욕 먹는것과는 다르게 이미 극우 단체에서 저 드라마 고발 넣었고요. 팩폭가지고 발작하는게 더 한심하긴 합니다만
21/12/22 07:31
여자기숙사 사감에게 금남구역이라고 진입 저지당하는 안기부 요원
목욕탕에서 아줌마 소리듣고 깨갱하는 안기부 요원 80년대 배경이라기엔 너무 소시민적인 안기부 요원 아닌가요? 미화가 맞는 것 같은데요...
21/12/22 07:53
댓글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쿨병걸렸다는 서양권도 금기시하는게 있죠. 최근에는 PC에 관한게 있겠네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장애인을 비토하는 예술작품이 나왔을때,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디까지인가...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익스큐즈할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안기부가 악의 조직에 가깝다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실제 방첩활동에 긍정적인 면이 있었나? - Yes 운동권에 북한으로부터 지령 혹은 영향을 받는 개인 또는 단체가 있었나? - 이것도 사실이죠.
21/12/22 08:18
안기부가 나찌에 필적하는 악의 축이라면 드라마를 가지고 광분할게 아니라 반민특위를 꾸려서 실존하는 인간들을 처벌을 해야죠. (사실 안기부는 나찌급의 악의 축이고 소급입법을 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21/12/22 08:22
일단 드라마는 안봤습니다. 궁금해서라도 한 번 보려다가 유게에 올라왔던 주인공 연기 보니 무서워서;; 못 보겠어요.
그런데 유게에서도 댓글에 썼었는데, (바뀌기 전에) 영초라는 이름의 여자주인공이 '진짜 간첩'과 만난다는 부분에서 너무 의도가 보입니다. 드라마 자체가 의도가 깔린 드라마인지 까지는 확신을 못해도 제작진 핵심 인물 중 일부가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심은 확신에 가깝게 듭니다.
21/12/22 08:27
한... 10년에서 20년 더 지나고나면,
고뇌에 고뇌를 거듭하다가 구국의 결단을 위해 한일합방에 찬성하는 이완용의 모습이 그려진 드라마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크크크..
21/12/22 10:09
이미 80년대에 혼란스럽고 약한 국가의 현실에 고뇌하고 또 고뇌하다 6.25를 구국의 결단이라고 찬양하는 인물들이 대거 나오는 작품이 있었죠. 그게 '태백산맥'입니다.
21/12/22 08:28
하도 난리라서 까도 내가 보고 까야겠다고
와이프랑 어제 같이 봤는데 둘다 이게 왜 문제란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별개로 참 오그라든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제 취향은 아닌듯.
21/12/22 08:51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본문 내용에 공감합니다. 드라마를 보진 않았고 북한이나 간첩 연계 콘텐츠를 안좋아해서 보지도 않을것 같은데 특정 왜곡 장면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아니라 드라마가 어떤 의도를 가진다거나 하는 그런 식의 비판은 과하다곤 생각합니다. 간접적인 부분들까진 고려한 검열을 시작하면 본문의 예시 작품들도 나오지 못했을거고 진짜 검열 시대에 대중가요 가사까지 마음대로 못하는 그런 시대랑 다를게 뭘까요.
21/12/22 09:00
결국 이 건은 운동권과 안기부에 대한 자신들의 평에 따라서 갈리게 되지 않나 싶어요.
'운동권에 간첩은 없었다, 안기부는 독재정권을 위해 운동권을 탄압했을 뿐이다' 라는 인식을 가진 경우 비난하게 되고 '운동권에 간첩이 있었을 것이다, 안기부는 정상활동을 했다. 가끔 간첩을 못잡고 민간인을 잡아죽인 실패 케이스가 유명할 뿐이다' 라는 인식을 가진 경우 라면 설강화정도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볼수도 있겠죠. 뭐 전 잘 모르는데 운동권 학생들 중에 간첩이 있었고 그걸 잡아낸 케이스가 있다면 참고할만하겠네요. 여튼 뭐 관동대지진 드라마 만들면서 우물에 독을 푸는 조선인을 넣어도 '조선인은 우물에 독을 풀지 않았다'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과 '피해자라 신성시되었을 뿐이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자료가 많이 있다.'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겠죠.
21/12/22 09:04
난리났다는 말만 보고서 5.18 간첩 개입설을 적극 차용한건 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간첩, 5.18, 안기부 단어 몇 개로 논란을 창조해낸 수준...
21/12/22 12:24
극중 배경은 11월 20몇일 즈음의 대통령 선거가 20일 정도 남았을때라서 이 시위를 현대사와 연관지으면 당시 군부세력들이 자행했던 금권선거,관권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정도라고 해석해야합니다.그당시 대선은 정말 대단했으니까요.
어릴때도 이게 맞는건가? 생각할정도로 전형적인 후진국형 선거였죠. 촌동네지만 그래도 지역유지?였다고 우리집에 동네 어른들 왔다갔다 하고 밤만되면 동네사람들한테 돈봉투를 여기저기 뿌리는걸 제가 봤을 정도였으니.. 여튼 그래서 이건 가깝게는 6월항쟁과도 성격이 다르고,1980년의 5월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은 시기도 성격도 너무 많이 달라서 이걸 엮어서 비난하는게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그걸 엮는건 오로지 추격전 bgm속에서 시위대가 주르던 푸르른솔아라는 민중가요뿐.. 이 노래는 자그마치 40년 넘게 시위할때 쓰는 대중적인 노래인데도 말이죠.
21/12/23 09:14
좀더 찾아보고 다시 봤는데 드라마상 시위대의 구호는 독재타도,공정선거 였네요. 대사에도 애민당 선거유세라는 말이 나오구요. 즉 노태우 유세할때 공정선거 하라는 시위였고 제 예상이 맞았더군요.
또한 솔아솔아푸르른솔아 라는 노래는 87년 6.29선언이후 노래패 결성이 합법화된후 노찾사가 만들어져서 대략8월부터 시위대에서 불렀던 노래구요. 즉 드라마상의 시위장면은 그냥 1987년 11월말의 시위현장을 디테일 있게 재현 했었을뿐. 6월항쟁은 물론 5.18과는 하등 상관없었던..
21/12/22 09:10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살아있는 민주화 운동 참여자 및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있는데 그것도 자유 운운하는 거라고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고, 본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위해 민주화 운동을 왜곡했으면 당연히 왜곡에 대한 책임도 져야죠 그것마저 자유라고 넘어간다면 그건 방종입니다 그리고 설강화의 가장 큰 문제는 방영 전에 시나리오 나왔을 때 지적되었던 부분에서 이름빼고 사실상 변한게 없다는게 문제죠 마지막으로 이미 블랙핑크 해외팬들이 설강화 내용 가지고 열사들 유가족들을 조리돌림 하고 있는게 현실인걸요 전 이런 부분 때문에 설강화 같은 선을 타는 작품이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21/12/22 09:15
드라마 2화까지 봤는데...이렇게까지 문제삼을 수준인가 싶었습니다.
안기부도 나쁜놈에 군부 지도층도 야쿠자 사카즈키고토 마냥 술 쳐마시고 배경음악도 이놈들 나쁜놈이라고 말하는 거 마냥 묘사하는데.. 비판하는쪽에서 보면 이것도 다 연막이라고 보일수도 있겠고 그걸 또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하라 마라고 하기에는 좀 그랬습니다. 오히려 효과음이 전반적으로 어색한거랑 스토리가 너무 양산형이라는거랑 기숙사 건물양식이 무슨 모뽀 시절 같은 스타일이라는게 더 생경했어요.
21/12/22 09:25
저는 설강화에 대한 호오보다는 요새 실시되는 불매운동이라고 칭해지는 광범위한 싸이버불링이 진짜로 꼴뵈기가 싫더라고요.
불매운동이 자기랑 자기주변사람들이 해당 물건을 안사서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는 수준에서 안그치고 고객센터를 마비시켜버린다던가 광고주회사에 무한클레임을 걸어서 광고를 정지시킨다던가 하는.. 불매협박은 돈이 안들지만 구매운동은 돈이 드니까 실제 목소리보다 크게 반영되는것도 있고요.. 설강화 볼 생각도 없긴하지만 몇년전부터 행해지던 특정 세력들의 사이버 협박이 조선구마사에서 정점을 찍고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은 느낌도 있어요. 수십억짜리 드라마가 자기 키보드질 몇방에 엎어지고 수백명이 실업자가 되고..얼마나 재밌겠어요. 자기 뭐 된거같을거고..
21/12/22 18:08
정의의 방패 뒤에서 나는 비난 받지 않고 신나게 깔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일제불매, 삼성불매 이런것 대부분 좋은 의도?로 시작했을지언정 정의의 수호자 포지션에서 그저 일방적으로 패기 좋아서 인터넷에서 글 올리고 싸우는 인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1/12/22 09:29
북한간첩들이나 북한 지도자가 미화되는 강철비2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같은 작품들도 버젓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에. 설강화같은 작품이 문제가 될 것이 있나요?
드라마 폐지 청원수가 저렇게 급격히 올라가는 것만 봐도 오히려 폐지하려는 쪽의 액션이 과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21/12/22 09:37
표현의 자유는 민주진보세력이 아닌 세력을 깔때는 허용되는 거고 민주진보세력에 조금이라도 흠집날 말이라면 그건 표현의 자유가 아닙니다. 외우세요.
21/12/22 09:38
설강화가 안되는 이유는 6번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스연게에 몇번 글썼지만 한국사람들이 규제 좋아하는건 팩트가 맞아요. 근데 설강화는 6번때문에 더 이슈가 되는거죠. 저는 이 부분은 조금 동의가 되더라구요.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죠.
21/12/22 09:41
위에 다른분도 적어주셨지만, 드라마의 설정 자체가 가해자가 가해행위를 정당화하던 논리, 피해자가 고통받아온 논리를 따온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죠.
그리고 여자주인공의 이름과 관련된 문제만 보더라도 저는 과연 제작진이 이러한 논란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의문이던데요.
21/12/22 10:07
자꾸 살아있는 피해자 얘기하는데 그런 논리면 태백산맥처럼 80년대에 6.25 다룬 작품은 나오면 안되는겁니다.
80년대만 해도 무려 6.25 유가족이 몇백만 단위였던 시대였습니다.
21/12/22 10:12
표편의 자유가 어디까지 되는지는 사람마다 시대마다 국가마다 다른거죠.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한국 데이팅 프로그램중 하나가 북미에서 논란이 됐는데 이유가 남자 참가자가 여자 참가자 피부를 뽀얗다고 칭찬해서입니다. 이거 한국에서 한마디도 안나온 얘긴데 미국에선 난리가 난거죠 그냥 이 정도 드라마는 현 시대에 논란이 될만하니 논란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1/12/22 10:15
추가로 몇 자 적자면
지금 여기서 이렇게 찬반 댓글을 달 수 있는 것도 저 시대 열사 분들 덕분입니다 저분들이 안계셨으면 애초에 저런 작품도 나오지 않았을 꺼고,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 정치글 댓글은 중국 웨이보처럼 편향된 댓글만 달렸겠죠 그런 분들에게 고마워 하라고는 안하겠지만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까도 된다고 얘기하는거 부터가 모순입니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는거고, 그분들이 없었으면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꺼냈으면 지금도 [남영동]으로 끌려갔을 테니까요 (그리고 저 시절이 까마득한 과거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 이야기이고, 쿠데타 모의가 불과 몇 년 전에 있었던게 현실입니다) 여러분이 얘기하는 표현의 자유가 어디서 왔는지는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1/12/22 10:29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신 민주화 열사에 대한 감사를 처음에 표현하고 글을 시작했고,
그래서 그냥 대중 드라마에 대한 평일 뿐이지만 진지하게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 때문에 얻어낸 표현의 자유이므로, 그 민주화 운동은 표현의 자유가 적용되지 않는 성역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똑같은 논리의 주장을 극우보수에서도 합니다. "박정희 덕분에 잘 살게 된 국가에서 어디 박통 욕을 하느냐? 박통 아니었으면 너희가 지금 인터넷 하면서 놀 수 있을 것 같애?" 하고 말이죠.
21/12/22 10:34
이런 논리면 북한군 미화하는 드라마는 더욱 만들면 안됩니다. 625때 북한군에게 죽은 가족이 몇명이고 고문 당한 사람이 몇명인데요. 그때 국가를 지키기위해 나선 군인들 없었으면 국가가 남아 있기나 했을까요? 민주화 운동이 시작이라도 되었겠습니까?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구요? 최근만 봐도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한국을 공격하는 주적들이에요. 그런 논리로 본다면 북한군인 그들을 미화화 하는 공조나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는 표현의 자유를 위반하는거 아닐까요?
21/12/22 10:39
사랑의 불시착과 설강화의 차이는
사랑의 불시착은 처음부터 현실과 관계없는 평행세계임을 시청자에게 인지시키고 시대 배경만 차용한거고 (일반적인 대체역사물 웹소설과 유사) 설강화는 소품, 설정부터 기존에 있었던 사건들과 너무 유사하게 가면서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차이점이죠 (조선구마사처럼 현실을 교모하게 왜곡함) 설강화도 설정만 차용하고 아예 판타지로 갔으면 이정도로 비난받지 않았을 껍니다 그런데 설강화의 디테일을 파고들면 들수록 조선구마사처럼 한국 역사를 까는 부분들이 계속 나오고 그런 디테일은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으면 나올수가 없는 부분이죠 (전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으로 문제됬다는 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조선구마사 때는 그렇게 화를 내시던 분들이 설강화에게는 왜 동일 잣대를 세우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설정만 차용한거면 이정도로 파이어 나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안기부는 나치와 마찬가지인 집단인데 그걸 미화한다? 그건 표현의 자유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금기시 되는 일입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는건 당시 정치 검사를 미화한다는 건데 그게 거짓말이라는건 역사 및 각종 매체(변호인, 1987 등)에서 너무나도 많이 보여줬죠 차라리 설강화 설정을 2009 로스트 메모리즈나 높은 성의 사나이처럼 아예 역사 if물로 갔으면 파이어 나지도 않았을 꺼고 (기사 몇 번 나오고 끝났겟죠) 제작진이 말하는 창작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을 껍니다 그런데 설강화 제작진은 굳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길을 스스로 찾아갔죠 전 그런 부분에서 이런 논란 자체의 설강화 제작진의 의도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비판하는 겁니다
21/12/22 10:46
조선구마사때도 화낸적이 없는 사람이고 그때도 저는 방영중지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어요. 북한군 미화는 사랑의 불시착만 그렇습니까? 픽션이라서 된다구요? 설강화도 시작부터 픽션이고 관계없음을 고지하고 시작해요. 그리고 내용 자체가 민주화 운동이랑은 관련없이 군부독재정권이 북한이랑 짜고 자기 원하는 대통령 세우기 위해서 야당에 공작하는 내용입니다. 광주나 6월 민주항쟁등은 다 지나간 시점이에요.
그리고 사랑의 불시착만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북한군을 미화 하는 작품은 한 두개가 아니에요. 당장 공동경비구역 JSA만 해도 북한군 미화라고 봐도 되죠. 뭐가 불편해서 안되고 그러면 북한군이랑 합작하고 북한이랑 뭘 하는 드라마 자체가 북한에게 당하고 죽은 사람들과 6.25 참전 용사 유가족들에게 불편한 작품들이 되니 그것부터 적극적으로 만들지 말도록 해야합니다. 이 나라가 있는건 그분들 덕분이니까요.
21/12/22 10:49
JSA가 왜 북한군 미화죠? If 상황을 만들고 비극으로 끝나는 영화가 미화라고요?
그 영화의 주제는 남북 분단의 아픔입니다 그런데 설강화의 주제는 뭔가요? 안기부 미화?
21/12/22 10:52
송강호 같은 북한군이 있으면 안되니까요. 6.25때 그렇게 한국 국민을 많이 죽였는데 그런 인간미 있는 북한군을 등장시키다니요? 말이나 되나요? 시간이 지나서 괜찮다구요?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은 뭔가요? 개개인이 달라서 북한군 중에 착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 표현은 넘어가도 된다고 할거면 안기부 개개인에 표현도 넘어갈수 있죠. 확실한건 안기부가 죽이고 고문한 사람보다 북한군이 죽이고 고문한 사람이 훨씬 더많다는겁니다.
21/12/22 11:03
북한군은 애초에 적군이고, 안기부는 같은 나라 사람이 같은 나라 사람을 고문했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죠
북한이 주적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안기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설강화 제작진은 이런 논란이 벌어질 꺼라는걸 알.면.서 밀어붙인거고 변경할 시간도 충분히 있었는데 밀여붙였다는건 처음부터 설강화 제작진이 이런 논란을 유도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IF물로 만들었으면 애초에 문제 없었는데 애매하게 왜곡해서 그대로 방영했으니 논란이 되는 겁니다
21/12/22 11:11
북한이 주적이라는 걸 모르는사람 천지입니다. 당장 군대만 가봐도 아실건데요? 군대에서 대적관 교육할때 훈련소에서 주적이 누구냐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중국 미국 일본이 북한보다 더 많이 나와요. 대적관 교육 안받은 인구가 절반인 한국에서 북한이 주적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니 황당하네요. 제가 장담하는데 안기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나 북한이 주적인걸 모르는 사람이나 수는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오히려 안기부는 어떤 매채에서도 지금 논쟁이 되고 있는 설강화 조차도 안기부가 좋게 표현되질 않아요. 군부의 개로 표현되지... 북한군은 오히려 싸움잘하고 능력자이고 현빈처럼 잘생겼고... 심지어 간첩들 조차도 잘생긴 김수현 현빈 정해인이 연기하면서 미화 시킵니다. 저는 설강화 까는 방점이 간첩 미화에 잡혀있으면 동의 했을겁니다. 그런데 나오지도 않는 민주화 운동을 폄하 한다. 당장 전두환이 안기부 대장 출신 오른팔을 필두로 북한이랑 짜고 북풍 일으키고 있는데 군사정권이나 안기부를 미화 한다면서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까고 있는 이 작태가 황당할 따름입니다.
21/12/22 11:14
https://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112220758003&sec_id=540201
댓글 토론과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JTBC가 중국 자금 지원 받은 후 만드는 드라마들이 하나같이 논란 덩어리네요 이정도면 일부러 논란을 키우는거 같습니다
21/12/22 10:55
그리고 설강화 주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가 어떻게 압니까? 드라마가 끝나봐야 아는거겠지요. 안기부 미화요? 당장 북풍 공작 하는 주 세력이 안기부 대장출신 군부정권이 실세입니다. 안기부라는 조직 자체가 미화 되는건 없어요.
21/12/22 10:56
2화 밖에 안된 드라마의 주제를 어떻게 아나요? 최소한 기획한 것까지는 다 보고 얘기를 하셔야지. 2화만에 주제가 나오면 그게 드라만가요? 그런 드라마는 아무도 보지 않습니다.
21/12/22 10:47
사랑의 불시착에는 그런 디테일에 문제제기를 안 하다가 이제와서는 다른 식의 역사 해석이 있는 드라마(설강화)에 발작하니깐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아니에요?
사랑의 불시착은 현실이랑 관련없는 평행세계이니 괜찮고, 설강화는 실제와 유사하니깐 괜찮다고요? 이건 메타몽님의 생각이고, 대부분의 시청자에게는 사랑의 불시착이나 설강화나 둘다 현실성이 가미된 허구에 불과합니다. 무슨 마블 유니버스같은 환타지도 아니고, 사랑의 불시착이 시대배경만 차용했다니 웃음밖에 안 나오는군요
21/12/22 10:56
사랑의 불시착 스토리 정리된걸 다시 보고 왔는데
저건 누가봐도 허구, 가공인게 티가나고 주요 내용이 사랑 쪽인데 설강화는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열심히 넣으면서 우린 창작물이야 라고 우기고 있잖아요 설강화는 선을 아주 교모하게 타면서 우린 창작물인데 왜 공격해? 라고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허구 세계는 모두 오케이라면 조선구마사 때는 왜 깠나요? 그것도 판타지니까 놔두면 되는거 아닌가요?
21/12/22 10:59
커뮤니티별 분위기보면 조선구마사 발작한 사람들이랑 지금 발작하는 사람들이 매우 겹치는 거 같은데..
설강화에 시니컬한 사람들은 조선구마사때도 개오버라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요. 조선구마사는 왜 자꾸 끌고 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때도 정신병이고 지금도 정신병이죠.
21/12/22 10:59
네 전 조선구마사때도 안 깠어요. 북한이랑 같이 공작하는 드라마에는 폐지 청원을 본적도 없는데, 자기네들한테 불편하다고 발작하는게 모순적이라는겁니다.
그리고 보기 불편하시면 안 보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강화에 불편함을 느끼고, 흥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도 떨어지고 이런 주제들의 드라마가 안 나오겠죠. 왜 그런 식의 흐름을 거부하고 실제 드라마는 보지도 않고 폐지 청원이나 올리냐는거죠.
21/12/22 11:05
지금 설강화 제작진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 설갈화를 통해 한국 역사를 왜곡 방영하고 있으니까요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22016220003330 이런 기사까지 올라오고 있는데 피쟐 반응은 표현의 자유만 부르짖고 있네요
21/12/22 11:24
사랑의 불시착은 동남아,일본에서 이미 엄청나게 대박났죠.
멋있는 현빈,북한서열 5위인 현빈아버지,그리고 북한주민,북한군인들.. 이런 드라마속 북한인들을 본 수많은 해외팬들은 걱정안되시구요? 설강화 기준이면 엄청나게 미화됐는데... 그리고 설강화의 역사왜곡이라고 하는것들은 드라마속에서 숨겨져있다고 주장하는것들이죠. 해외팬들은 대놓고 보여주는 안기부,군부에 대한 조롱과 비하는 안보고 5.18이나 6월항쟁 같은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권력에 희생된 사람들을 조롱할걸 걱정하시는건가요? 그럴정도로 우리나라 근대사를 알고 있는 해외팬들이면 걱정할 필요없죠. 그 정도 알면 이미 알거 다아는 사람들인데 오해하고 말게 뭐가 있습니까? 99프로의 해외팬들이라면 그냥 아 안기부,군부세력들 나쁜놈들이네. 이러고 말겠죠.
21/12/22 11:28
북한은 한국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north korea nuclear로 유명한 나라라 오해를 하고 말고 할게 없죠
중국 자본이 계속 한국 방송사로 유입이 되고, 굳이 안만들어도 되는 이슈를 스스로 만들고 광고까지 끊기는 현상이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돈맛을 봤고 조선구마사로 역사를 변경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한다를 둘 다 겪었는데 굳이 무리수를 둔 다는게 전 납득이 안가거든요
21/12/22 12:42
메타몽 님// 사랑의 불시착을 전 북한미화라고 보질 않아서 말이죠. 그냥 환타지 드라마.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현실과 혼동하지 말자가 제 모토이기도 하구요. 조선구마사는 사실 역사고 뭐고 다 떠나서 중국자본을 통한 중국ppl이나 간섭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발한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저는 조선구마사의 방영중지에 찬성하진 않았지만 그 의의및 중국자본이 방송가에 무분별하게 들어오는걸 막은 긍정적 결과는 인정합니다. 근데 설강화는 뭐가 목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성역화?밖에 안보입니다 지금도 너무 성역화 되는 바람에 민주인사들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드리대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지 않나요? 그들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하면 잘먹고 편하게 살고 싶어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가끔보면 테라사수녀같은 삶을 요구하는거 같아서 말이죠.
21/12/22 10:47
표현의 자유 얘기하면서 민주화 운동 까는 것은 모순이 아닙니다. 표현의 자유 얘기하면서 민주화 운동 까는 것이야 말로 표현의 자유입니다.
이런 주장이 한국에서 역사적 위인에 대한 비판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던 주장들이죠. 어느 교수님께서 그러셨죠. 옛날에 백과사전 편찬할 때 아무도 이순신 항목 쓰려고 하지 않았다고요. 왜 그랬을까요?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이겠죠.
21/12/22 10:51
민주화 운동을 조목조목 분석해서 까면 뭐라고 안합니다
전 성역이라고 한 적도 없고요 다만 설강화처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저게 사실인 것처럼 행세하는건 욕먹어야죠 영화 나랏말싸미 때도 스님이 한글 창제한 것처럼 if물을 만들었다가 대판 욕을 먹었는데 왜 설강화는 이렇게 쉴드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21/12/22 10:55
if물 만들어서 그냥 대중들이 욕하고 말았으면 저도 아무말 안했을 겁니다. 근데 지금은 드라마를 내리라고 난리를 치고 국보법을 적용시키겠다고 장난 아니네요. 왜 이리 사람들이 매몰돼잇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목조목 분석해서 까면 괜찮다는 주장이신가요? 그럼 본래 하셨던 주장과 대치되네요.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맙시다.
21/12/22 10:59
제작진이 바보도 아니고 이런 이슈가 날껄 100% 짐작했을 텐데도 if물로 안만들고 지금처럼 만든거 부터가 문제죠
그런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작품만 보면 별 문제 없다고 하는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요? 민주화 운동 깔라면 까세요 단, 설강화 처럼 교모하게 아닌척 하지 말고 대놓고 이런점이 잘못됬다라고 까세요 혹세무민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설강화가 하는 행동이 그 말에 부합됩니다
21/12/22 11:07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본인의 뇌피셜로 욕하겠다는 거네요. 이 세상에 역사물을 주제로 만든 대중매체 중에 제작진의 의도가 안 들어간 작품이 있긴 한건가 싶습니다만 뭐 뇌피셜로 계속 욕하시려면 하세요.
그리고 겨우 이깟 대중매체 하나 갖고 혹세무민이라는 거창한 단어 붙이시려는 것도 굉장히 재밌네요. 여태까지 북한 좋게 표현한 수많은 혹세무민한 작품들이 있었어도 현대 대한민국 국민들 중 많은 분들이 주적이 맞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혹세무민한 대중매체들이 많이들 실패 한 것 같습니다.
21/12/22 11:09
설강화가 차이나 머니 받고 만들어진 작품 중 하나인건 아시죠?
조선구마사도 차이나 머니로 제작된 작품이었고요 이미 선례가 있고, IF물로 바꿀 시간도 충분했는데 광고가 끊길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당해가면서 까지 진행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방송국도 돈벌려고 하는건데 왜 광고가 끊길수 있는 리스크를 끌어앉고 가죠? 표현의 자유 때문에요?? 그것만 봐도 말이 안되요
21/12/22 11:13
설강화는 차이나머니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닙니다. 디즈니플러스와 계약한 작품이고 디즈니 플러스 돈받고 만든 작품이에요. 텐센트가 들어온건 설강화 제작 후입니다. 제가 황당한건 찾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중국 머니 받지도 않은 작품 보고 남들 선동에 이끌려서 중국 머니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겁니다.
21/12/22 11:18
아 그 부분은 제가 실수했군요
https://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112220758003&sec_id=540201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1/12/22 11:28
메타몽 님// 이건 후속작이 방영 되고 끝나고나서 판단할 일이지 저는 전혀 상관 없어요. 원작이 개판이건 말건 드라마 주제가 명확하고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티브만 따왔을지 내용을 전부 가지고 왔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제가 주장하는건 시놉만 보고 혹은 등장인물 설명만 보고 작품을 판단하면 안된다는겁니다. 어떤 예술작품이건, 심지어 스포츠나 사람의 평가에서도 이건 적용되는 말이에요. 보지도 않은 작품 혹은 만들어지지도 않은 작품들을 상상 혹은 남들의 의견을 빌려서 까는 것 처럼 바보같은 짓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중국머니에 대한 별 감정이 없는 사람이지만 중국머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롤부터 하지 말자고 난리쳐야 됩니다. 그런데 롤이나 여타 중국 머니가 뭍은 게임들에 대해서는 전혀 말이 없죠. 조선 구마사도 그렇고 중국 핑계는 그리 많이 대면서 선택적 분노 하는게 참으로 씁쓸할 따름입니다.
21/12/22 11:13
차이나 머니로 만든 역사왜곡물 하나 만들어서 광고 끊기고 대중들이 돌아서는 거야 당연한 이치죠. 설령 제작진이 차이나 머니에 눈이 돌아서 욕먹을거 각오하고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그거야 그냥 욕하고 안보면 됩니다. 그럼 자연스레 광고도 끊기겠죠. 그냥 수많은 경영 실패 사례 중의 하나로 남을 수도 있는 걸 뭐 이리 드라마 내리라고 난리치는지 전 그게 가슴으로 와닿지 않네요.
(추가) 제가 설강화라는 드라마에 애초에 별 관심도 없었던지라 차이나 머니가 들어갔다고 해서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윗 댓글 보니 또 아니라고 하시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쓴 이 댓글이 딱히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바꾸지 않겠습니다.
21/12/22 11:19
저도 이런 의견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동북공정 이후 한복, 김치, 조선구마사 등으로 한국 문화를 중국 것으로 바꾸는 노력 등을 지속하다보니 곱게만 볼 수는 없는거죠 그 전까지만 해도 어지간한 설저은 창작의 자유의 이름으로 허용했는데 조선구마사가 분기점이 되었으니까요
21/12/22 11:27
아니죠. 초대 정부에서 공산주의가 아닌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했기 때문이고 주한미군 주둔을 외교적으로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전제가 없으면 이후의 민주화도 없어요.
21/12/22 11:38
네. 그런데 그 부분을 부정하거나 훼손하려는 작품을 정부에서 검열하거나 스몰시스터 여론몰이로 못팔게 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비웃음을 사는게 현실입니다.
21/12/22 11:39
설강화가 좀 과하게 까이는건 맞는데 조선구마사라는 선례가 불과 얼마전에 있었다보니 그럴만 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정부 검열까지는 좀 많이 나간거 같네요
21/12/22 11:07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차이나 머니를 받고 제작한 조선구마사 때문이지요
설강화도 차이나 머니가 들어간 작품이고, 사전에 시나리오로 인해 욕을 먹었을 때 설정을 IF물로 바꿀 시간도 충분했는데도 이름 변경 외에 그대로 나왔죠 조선구마사 라는 선례가 있다보니 설강화가 더 까이는 면도 있긴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차이나 머니를 받은 방송국에서 나오는 드라마는 앞으로 곱게 보지 못할꺼 같습니다
21/12/22 11:31
님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해도 뭐라 그러시는겁니까?
대체 뭘 어쩌라는거에요 진짜.. 뭐 하나라도 삔또 상하면 돌아버리는거 좀 그만보고싶습니다.
21/12/22 11:34
참 재미있네요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길래 찾아보고 조사해서 자본 얘기를 하니 메신저를 공격하는군요 그리고 님에게는 이글을 안볼 자유가 있습니다만? 그만보고 싶으면 님이 이글을 안보면 됩니다 누가 이글 계속 보라고 하던가요? 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를 강요하는 겁니까? 님이야 말로 저보고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21/12/22 11:37
님이 뭐 메신저라고 할만한게 있겠습니까? 커뮤니티 밈 자동반사기 같은데..
강요 안했어요. 그걸 너무나도 원하시는거 같은니까 그러면 행동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을뿐이지
21/12/22 11:38
자동반사기 크크크
욕은 하고 싶은데 벌점은 받기 싫고 그러니 각종 이상한 용어를 가져와서 까는군요 이제와서 강요가 아닌 제안이라고 하는 댓글 잘봤습니다
21/12/22 11:04
첨언하자면, 여러 면에서 설강화의 설정은 위에서 어떤분이 언급한 바와 같이 금전적 이유로 자발적으로 위안부에 들어간 조선인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만들어진 드라마 내에서 일본인들을 잔인하고 비인간적으로 묘사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런 설정과 배경으로 드라마를 만드는게 사회적으로 용납될까 생각하면 똑같이 아니라고 보고요.
21/12/22 11:17
위의 그 댓글에도 답을 달았으나,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한 주장입니다. '자발적으로 위안부에 들어간 조선인 여성'은 애초에 역사적 사실과 다를 뿐더러, 극우적인 역사 수정주의 의도가 분명하니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될 내용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계속 얘기했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설강화 내용에서 간첩이 운동권에 침투해서 학생운동을 조종했다는 식의 내용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논리적 비약을 삼가고 현재까지 주어진 드라마 내용으로만 비판하자는 말씀을 계속 드리는데, 자꾸 논리적 비약을 계속하시니 답답하네요.
21/12/22 11:17
과거 백성들과 노예들에게는 왕이라는 존재가 핍박과 수탈의 존재였을텐데 이렇게 현대인들이 희희낙락 거리면서 즐기는 게 말이 될까요. 독재시절보다 더 했던 게 조선시대 인데요.
21/12/22 11:24
만약 그러면 박정희 정권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아니면 조선시대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언제가 더 핍박과 수탈의 시대인가요.
21/12/22 11:50
그것이 맞다면 [박정희를 비판할 수 있는 당위]가 사라지죠. 지금도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첨언하자면 조선시대 민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사실 이런 문제는 상상력의 작품과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람들을 작품을 하나의 선전물로 보고 있죠. 문제는 독재 시절은 민감하면서, 왜 조선시대에는 둔감하냐는 겁니다. 이건 단순히 프레이밍 차이에요.
21/12/22 11:11
https://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112220758003&sec_id=540201
[‘설강화’ 후속작도 공산당 미화 논란, 사면초가 JTBC] 오늘 재미있는 뉴스가 떴네요 JTBC드라마 ‘설강화’ 논란에 이어 차기작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또한 ‘왜곡된 시선’에 휩싸이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배우 한석규·정유미가 캐스팅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이미 공산당 미화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이 드라마는 중국 추리소설 작가 ‘동트기 힘든 긴 밤’(장야난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는 전직 검찰관인 피해자가 십수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 전말을 끈질기게 파헤지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 ‘동트기 힘든 긴 밤’ 자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홍보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비판에 휩싸인 소설이다. 시진핑 정부의 정적 숙청 과정인 부패척결운동을 정당화 및 홍보하고 시진핑 주석의 정적의 낙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의혹이다. 원작자인 쯔진천 본인이 홍콩독립운동의 홍콩 민주화 세력을 조롱하고 비하한 과거도 있다. 그는 2019년 8월 웨이보에 “홍콩독립을 외치는 이들은 누구인가. 제대로 된 직업이 없고 게으르고 또 빈둥거리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혁명가가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여러분이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며 JTBC를 옹호할 때 JTBC는 이런 짓을 하고 있군요 JTBC가 중국 자본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부터 불안했는데 공산당 미화까지 진행하고 있네요 제가 댓글 더 적을 이유가 사라진거 같으니 이만 줄입니다
21/12/22 11:19
원작 소설이야 중국배경이니까 그런데, 한드에서도 주 배경이 중국배경일 리는 없겠죠.
한국 배경으로 로컬라이징된 드라마가 공산당 미화나 시진핑 미화 내용을 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21/12/22 11:21
굳이 논란이 될만한 작품을 한국으로 바꾼다는 것 부터가 문제죠
저런 이슈가 JTBC 드라마 흥행에 도움이 될까요? 방송국도 돈을 벌려고 드라마를 만드는건데 왜 굳이 광고가 떨어져나갈수도 있는 설정들을 무리하게 채용하는 걸까요? 방송국도 기업이고, 기업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행동을 스스로 한다는 것 부터가 말도 안되는 행동입니다
21/12/22 11:24
저야 jtbc 관계자가 아니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방송국도 기업이니까]라는 명제 하에서 다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 방송국도 기업이니까, 차이나머니가 달달해서 국내 광고 좀 떨어져도 결과적으로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 방송국도 기업이니까 시청자 반응이 중요한데, 제작되는 드라마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등등...
21/12/22 11:25
한국 회사가 한국 사람들에게 비난받아도 된다는거 부터가 이해가 안되는데요...?
한국에서 사업하기 싫다는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그리고 설강화는 IF물 등으로 설정 조금 틀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잇었죠
21/12/22 11:28
그러니까, 왜 일부러 먹지 않아도 되는 욕을 먹고 있느냐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기업이니까, 수익을 중시한다면 [차이나머니가 거절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이었다]라는 해석도 가능한 거죠. 저는 그보다는 '딱히 일부러 욕먹는 게 아니다' 정도의 해석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요.
21/12/22 11:29
그럼 욕 좀 더 쳐먹어도 되겠네요
중국의 달달한 돈맛 때문에 굳이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 중국의 돈맛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는걸 깨닫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군요
21/12/22 11:31
그렇긴 합니다 @_@
다만 이미 자본이 들어간 상태인데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라고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디즈니플러스의 자본이 들어간 상태인데 디즈니플러스가 굳이 이런 논란까지 표현의 자유를 주진 않았을꺼 같거든요 지금 디즈니플러스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디즈니플러스가 그걸 예상했다면 진작에 막앗겠죠
21/12/22 11:32
일단 이 드라마도 중국자본이 아니라 JTBC 자체제작이라는 것 같네요.
https://namu.wiki/w/아침이%20밝아올%20때까지
21/12/22 11:33
차라리 중국 자본이었으면 이해라도 되는데
자체 제작인데 굳이 논란이 100% 발생할만한 설정을 가져온다고요...? JTBC가 작정하고 어그로를 끌고 있네요
21/12/22 11:34
메타몽 님// 그러니까 저는 ['딱히 일부러 욕먹는 게 아니다' 정도의 해석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요.] 라는 입장입니다.
21/12/22 11:20
이상한 여초발 카드뉴스 좀 보지말고 드라마 좀 보고 비판하세요.
설강화 중국자본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팩트 맞으시니 이상하게 런하시네 크킄
21/12/22 11:33
그냥 웃겨서요.
댓글 타래 보는데 제대로 알아보시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선동당한 내용을 아주 당당하게 말씀하시는거 보니 선동이 이래서 무섭구나 싶습니다.
21/12/22 11:36
아 그러니까 님 포함 표현의 자유 얘기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시민이고,
저는 선동당한 머저리라는 거죠? 결론이 없는 주제에서 증거를 찾고 있는데 선동 거리는걸 보니 님도 참 재미있네요
21/12/22 11:52
앞에 수십개 댓글에서 설강화 주제까지 결론 내시고서는 갑자기 결론이 없다구요????
그 결론을 뒷받침할려고 무려 선동당한 차이나 머니 투입설까지 근거로 들이대셨는데 이제와서 크크 전 그렇게 생각한적 없는데 왜 혼자 머저리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깨어있는 시민은 님이 하세요. 관심도 없으니깐요.
21/12/22 11:54
근거 들고왔는데 틀렸다고 지적받고 인정했는데 그걸 까는 님은 대체...
선동이 무섭다 라며 돌려까기 실컷하고 이제와서 그렇게 생각한적이 없다는 사람은 대체... 피쟐에서 벌점 먹는게 참 무서운가 봅니다 그리고 결론이 없다는건 설강화는 선을 아주 애매하게 타다보니 조선구마사 처럼 일방적인 공격도, 방어도 없다는 뜻이었는데 그것도 왜곡 해석하는군요
21/12/22 11:22
그 드라마는 저부터도 보이콧 해야할지 고민되게 만듭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문화침탈이 너무 노골적으로 진행되서요. 말씀드렸다시피 현재진행형인 문제에는 표현의 자유도 많이 제약되게 되죠.
21/12/22 11:24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는게 걱정된다는 하프-물범님의 말에는 무척 공감이 됩니다
다만, 전 왜 JTBC가 계속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설강화 시나리오를 공개했을 때 잠재 고객들이 문제 있다고 하면 IF물로만 바꿨어도 이런 논란이 안나오고, 광고가 끊길 일도 없었겠죠 JTBC도 방송국이자 기업이고, 수익을 창출하는게 목적인 곳입니다 그런 기업이 왜 잠재고객에게 척을 지고, 광고주들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동을 할까요?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고, 그럼 자본을 준 곳에 의한 압력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21/12/22 12:06
음... 일단 설강화는 제 생각엔 시대만 한국의 80년대일 뿐 if 물이 맞습니다. 제작진이 실존인물과 이름을 비슷하게 짓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논란을 자초해서 문제죠. 딱히 중국자본과 연관된 문제는 아닐 거 같고요. 어쨌든 설강화도 한국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라고 삼은 드라마인데, 이런 데까지 투자를 할 수 있을만큼 중국 자본의 배짱이 크지는 않을 겁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못만든 드라마예요.
다른 해외 드라마도 많은데 하필 중국의 체제선전물을 리메이크해서 방영해야 하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이건 설강화와는 다르게 이미 원작이 다 나와 있고, 해당 의혹도 구체적인 상태라 문제가 더 분명하죠. 아마 제작진이 문제될 부분은 최대한 수정하고 방영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논란이 될 거예요. 저는 설강화가 신군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얘기는 터무니 없다고 보지만, 중국의 문화예속 시도는 너무 분명해 보여서 이걸 앉아서 당해주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진행형인 문제는 정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21/12/22 11:41
위에 누가 차이나머니 언급하셨는데 솔직히 넷플릭스의 자본은 되고, 차이나머니는 안되는 이유도 모르겠군요. 자본이 몰려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그것이 또다른 문화와 가치를 창출한다면 그거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어떻게든 자본이 한국드라마나 컨텐츠에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나라에 호재도 없죠. 차이나머니들이 몰려서 그것이 잘못된 중화사상과 중국 제품들의 ppl에 쓰이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합법적인 투자에는 늘 열려있어야합니다. 드라마에 우리에게 불편한 중화사상이 과하게 들어가거나 하면 자연히 시장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티비 컨텐츠들이 재미가 없어지고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개콘이 망하는걸 보십시오. 왜 사람들이 유투브를 보고 있을까요? 이런 검열과 폐지 청원이 없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기발랄한 피식대학 같은 컨텐츠들이 쏟아지는거죠. 이게 불편하고 저게 불편하다는 불편충들의 얘기 다 들어준 지금 대한민국 공중파의 현실을 보세요. 이런 폐지 청원 하나하나 들어줄 때마다 우리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스스로 깍아먹는 것임을 알아야됩니다.
21/12/22 11:46
조선구마사 사건 때문에 설강화가 좀 과도하게 까이는거 같은데
제작사들도 작품을 막 만들면 조선구마사, 설강화처럼 광고 취소 및 방영 취소까지 될 수 있다는걸 인지하고 역사 왜곡 논란 같은 잡음은 제작 전에 원천차단 후 작품의 질에 집중하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21/12/22 12:06
맞는 말씀이긴 한데 중국자본은 이미 맛을 봤으니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겠죠. 넷플릭스처럼 돈 주고 너네 맘대로 해 라는 자본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투자자 입김 반영되는 돈은 컨텐츠 제작자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깎아먹는 것이니까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중국 검열 논란만 봐도 알 수 있죠
21/12/22 12:20
네 저는 차이나머니로 투자받은 작품들의 실패이지. 차이나머니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거나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결국 중국투자자의 입김이 반영된 작품들이 망하면, 컨텐츠 제작자들이 그런 류의 투자를 안 받던지 혹은 투자자들이 넷플릭스의 성공 사례를 보면서 넷플릭스처럼 돈만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겠죠.
21/12/22 12:12
그리고 더불어서 세계적으로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쉰들러리스트'나 '피아니스트' 같은 작품들을 보십시오.
물론 실화에 입각하긴 했지만, 세계적인 최악의 전범인 나치와 독일인 사이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죠. 서양인들도 나치라고 하면 이를 갈지만, 그렇다고 당시의 모든 독일인과 나치인들을 나쁜 사람으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증오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류애를 보여준 위 작품들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법이죠. 감독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 국가는 무조건 나쁜 편이라는 작품들과 입체적이지 않고 선악이 뚜렷한 캐릭터들만 난무하는 우리 나라 대중문화계에서, 저는 과연 이런 masterpiece들이 나올 수 있을지 참 의문이군요.
21/12/22 13:24
나치의 일부는 좋은 사람일 수 있지만 SS친위대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어느사회나 금기는 있고 나치는 특히 더 그래서 걔네도 눈치보면서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수시로 간첩미화 소리 듣는 작품 나옵니다. 하다못해 사랑의 불시착만 해도 그런데요;;;
21/12/22 13:49
"세계적인 최악의 전범인 나치" 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었기 때문에 저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민주화 운동이 그런 확고한 지위를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21/12/22 14:08
보편화되어서가 아니죠. 오히려 그 작품은 전범으로 보편화해서는 안된다는걸 보여주는거죠.
나치와 전범으로 낙인찍혀있었던 당시의 독일인들 중에서도 선한 독일인들도 있었다는 것이고 이건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분들 대부분은 선한 의도와 방법을 취했지만 그들 중에 바르지 못한 사상이나 바르지 못한 형태로 참여한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는걸 말할 수는 없는건가요?? 과거와 현재가 다를까요? 최근 장애인 시위도 그렇지만, 이런 형태의 시위는 작은 규모일 때에는 좋은 한가지의 명분 아래에 모이지만 결국 대규모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한 플랜카드 아래에 모이지만 각자의 목적과 의도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극단적이거나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분들도 섞이게 될 수 밖에 없다는걸 아실겁니다. 민주화운동의 위대함을 모르는 이는 없을겁니다. 그렇다고 모든 과정과 일원까지 되짚어보는걸 막아서는 안되죠.
21/12/22 15:14
말씀하신바에 대해 저도 동의합니다.
부연 설명을 달자면, 전범으로 보편화 했었기 때문에 보편화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의 영화가 가슴에 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화 운동이 위대한가에 대해서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논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인식이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립된 후에 과정과 일원, 어두운 면에 대해서 정면으로 논한 이후에 설강화 같은 작품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21/12/22 12:53
픽션임이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연게에서도 작가하나가 팩트니까 공부하고 오라는 인스타 올라오고 그랬잖아요 그런사태가 문제인것같아요.
21/12/22 13:46
글쎄요..82년생 김지영도 욕먹던데...
무엇이든 어떤 사람은 불편할수 있고 해당 작품에 대해 비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 대중을 어떻게 설득할수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21/12/22 17:52
82년생 김지영이야 그게 성서가 되버렸으니까 욕먹는거지 걍 작품 1이였으면 아무런 생각도 안했을겁니다
이 드라마가 페미니즘의 김지영처럼 518은 북한이 한거다고 할 껀덕지가 되나요?
21/12/22 18:10
82년생 김지영 만들었다고 협찬사를 족쳐 불매하고 출연 배우를 조리돌림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비판까지야 얼마든지인데 집단으로 이런 짓 하는건 참 보기 그렇습니다.
21/12/22 16:09
경계선, 한계 이런 표현 많이 쓰시는데 그 한계랑 경계선은 어떤 줄자를 이용해서 긋는 건가요?
내 심기에 어긋나면 선 넘은거고 내 심기가 괜찮으면 괜찮은거고 그런건가요? 조선구마사 폐지는 괜찮고 설강화는 안된다는 식의 얘기는 결국 내로남불 아닌가 싶어요. 저는 조선구마사도 비판으로 끝났어야지 폐지가 심했다는 입장입니다.
21/12/22 16:15
두부빵 님 의견처럼, 조선구마사도 방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수긍이 갑니다. 표현의 자유가 적용되는 한계는 명백히 사실을 호도하거나, 악의적으로 타인을 비방하거나 하는 것들은 법으로 쉽게 선을 긋고 제제할 수 있으나, 예술 작품의 표현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결국 그 시대의 사회 구성원들이 정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제 의견은 지금 그 선을 긋는 기준이, 오히려 예전에 비해서도 관용이 사라지고 논리적 비약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고요.
21/12/22 16:41
저 죄송한데 예전에 비해 관용이 사라지고 논리적 비약이 심해지고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근시안적인 시각에서는 그러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러한 점은 꾸준히 우상향 되었는데요.
국소적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씀하신데로 광범위하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21/12/22 18:48
아래 댓글은 다른 분께서 답글을 달았으니 저는 여기에만 달도록 하죠.
예전에 비해 관용이 사라졌다는 것은, 제가 본문에서 예로 든 여러 작품들에 비해 설강화는 오히려 도전적인 표현 정도가 덜함에도 불구하고 방영금지나 제작진에 대한 제재 논의까지 나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예로 든 작품들은 폐기되지 않았고, 한국의 역사의식이나 문화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문화의 다양성과 완성도에 기여했죠. 장기적으로 보면, 당연히 현재 한국은 수십년 전에 비해 표현의 자유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전은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민주화 열사들의 희생이나, 표현의 자유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주장해 낸 결과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문화 작품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나 제재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저도 시민으로서 다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방영 중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으나,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여러 이유로 고칠 점을 지적하거나 태클을 거는 의견도 존중하며, 그런 의견도 결국 문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근 10년간 드라마를 안 보다가 얼마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거의 사라지고, 여주인공이 대부분 주체적인 성격으로 그려진 걸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것은 기존 한국 드라마의 단점을 꾸준히 지적해 준 분들 덕분입니다. 한국 사회에는 저처럼 가능한 예술은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잘못된 점을 최대한 지적해서 바꿔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설강화 사태는 아직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은 단점으로 방영 중단까지 요구하는 터라 수긍할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는 두 가지 의견 모두 존중받아야 하며 그러면서 한국 문화가 다양성과 완성도를 모두 높여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1/12/22 16:49
음 일단 표현의 자유라는게 표현을 할 수 있다는거지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것과는 전혀 다르다는건 대부분 분들이 아실테니 일단 이야기만 드리고 저는 조금 의문인게 말씀하신대로라면 현대 사회에서 있는 수많은 불매 운동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인거가요?
두번쨰로 어디까지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건지 너무 개인적인 예시로 가득해서 이해가 잘 안됩니다. 예시도 불분명한데다가 맞지 않는 예시도 많고요. 세번쨰로 [작품에서 역사가 왜곡된다 한들 우리는 그것을 토론으로 수정해나갈 수 있지만, 표현의 자유가 무너진 사회에서 그것을 복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요.] 이건 너무 비약적인 말 아닌가요? 역사가 왜곡 되었을떄 토론으로 수정하기 힘들다는건 명성황후로 이미 증명된다고 보고 표현의 자유가 이번일 하나로 무너진다는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비약 아니 오바 떠는거 아닌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님이나 반대편이나 모두 오바 떤다고 생각해요. 나름의 논리와 이유를 어찌되었든 이야기 하지만 그쪽은 이 드라마 이래서 싫다는 거고 님은 니들이 이 드라마 막을려는거 싫어 이거 아닌가요? 당위성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솔직히 가식적으로 들릴 뿐입니다. 아 이건 반대편도 마찬가지고요.
21/12/22 17:50
명성황후는 사실 그이전까지 잘 안 알려져 있던 인물이죠. 그러다 명성황후 드라마랑 ost에서 미화되면서 널리 알려졌구요.
그이후 명성황후 즉 민비의 만행?악행?이 하나하나 알려지면서 이제 민비에 대한 미화가 더이상 안통하게 됐죠. 그러니 결국 토론으로 수정한 결과가 나왔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21/12/22 17:50
조선구마사는 진짜 이해해서 중국한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러는거라고 이해하는데
518 가지고 허위사실유포하면 형사처벌 한다고 까지 왔는데 이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그리면 안되나요?
21/12/22 18:30
저는 아직도 설강화랑 5.18이랑 왜 엮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설강화에 나온 학생시위의 시기는 1987년 11월 20여일경입니다. 드라마상에서 대선이 3주도 안남았다 라는 대사가 나오기 때문이죠. 참고로 대통령 선거일은 1987년 12월17일이구요. 그러면 1987년 11월 20몇일경 학생들이 했던 시위는 대체 무엇때문일까요? 전두환 물러가라? 당연히 아니죠. 곧3주뒤면 대통령이 바뀌니까요. 저 시기에 특별한 사건은 11월29일날 칼기폭파사건이 있었긴한데 시간상, 사건의 특성상 시위와 상관이 없죠. 그렇다면 저때 시위는 딱하나뿐입니다.선거기간중 군부에 의한 금권,관권선거가 절정이던 시기였으니까요. 여의도에 백만명, 전국 대도시에서 수십만명씩 모여서 선거유세하고 얼마나 많은 청중을 동원하느냐가 여론조사에 해당되고 선거판세를 예측하는 수단이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돈봉투가 엄청나게 나돌고 공무원,군인들이 투표에 관여했었구요. 즉 군부에 의해 자행되던 관권선거,금권선거에 대한 시위라고 보는게 가장 무난합니다. 그래서 시위의 성격및 목적은 가깝게는 6월항쟁과도 다릅니다. 6월항쟁은 호헌철폐가 목적이었으니까요. 하물며 시기도,목적도,전개도 다른 1980년의 5.18이랑은 대체 무슨 연관이 있었을까요? 그 근거로 가져온것이 푸르른솔아 라는 민중가요 였습니다. 5.18을 상징하는 가요라는 거죠. 근데 푸르른솔아는 30년넘게 시위에서 쓰이는 가장 유명한 민중가요입니다. 거의 모든 시위에 사용될만큼 가장 많이 알려진 가요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웬만하면 다 아는 노래죠. 간첩-시위-푸르른솔아-5.18 5.18의 시위에 간첩이 침투했다는걸 연상시키는 숨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거구요. 근데 이게 맞나요? 전혀 별개의 사안을 늘어놓고 확대해석하는 전형적인 오류아닌가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이걸 5.18이랑 연관지으면서 푸르른솔아라는 노래는 5.18을 상징하는 노래라고 했지만 사실 이 노래는 1987년 노찾사 노래입니다.시기상 6월항쟁을 상징하는 노래라고 보는게 더맞지 않을까요? 5.18을 상징하는 노래를 꼽으라면 임을위한 행진곡이죠. 이게 1981년 노래니까요.
21/12/22 19:30
이미 공개된 인물 및 이야기 구조 등등을 보고 우려섞인 이야기를 내놓는 거죠. 심지어 인물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주인공은 민주화 운동하면 다 아는 '영초언니'고, 남편 분도 민청학련 사건 때 고생하시고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당사자도 지금 아파서 이 건 가지고 항의하고 자시고 할 상황도 아니고.
이것 말고도 사실 이야기 구조가 당시를 직접 겪었던 간첩조작 피해자나 당시 학생운동 등으로 독재정권의 민낯을 가장 가까이서 접한 사람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면 일단 감정적으로 참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역사교육이 나름 전 국민에게 행해지는 국가고, 이미 1987 등으로 동시대 배경의 작품으로 특별한 '왜곡' 없이 적절한 픽션 삽입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든 전적이 있어서 이 사례가 더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죠. 안 그래도 민감한 한국현대사 배경인데, 설정이 너무 자극적으로 왜곡됐어요. 이걸 연출로 무마하는 건 거의 불가능 수준 아닐까 싶은데.. 중국 자본 투입 여부나 뭐 이런 것도 신경 쓰이시는 분들이 있겠고요. 무엇보다 예전 군새독재 시절 간첩조작사를 살펴보면..진짜 너무 처절하고 안타까운 사례들이, 그 수조차 많죠.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근데 '대쪽같이 일만 하는' 안기부 팀장이란 인물 설정부터 베를린(동백림 사건..?)도 배경이라.. 직접 관련자가 거의 없는 삼국시대나 조선시대 내용 가지고 창작하는 것과, 여전히 관련자들 다수 살아있는 현대사를 놓고 창작하는 건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긴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저 방송이 어쨌든 버젓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창작의 자유와 그것을 공개할 자유가 지켜지고 있는 거고, 콘텐츠를 바라보는 입장에서야 얼마든지 마찬가지로 비판할 수도 있는 거죠. 어쨌든 이런 내용이 방영되는 걸 보니, 대략 10여년 전 강풀 '26년'이 영화화할 때 당시 투자 건 관련해 (아마도 청와대 측에서) 압박받았다던 이야기도 생각나고 그렇네요. --------------------------------------------------------------------------------------------------------------------------- 제가 이전 다른 글에 달았던 댓글인데, 전 글에 쓰인 6번을 창작자들이 현대사 관련한 이야기에서 아주 섬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상업예술은 특히 더 그래요. 한 번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오랜 시간 작품과 그 영향력은 사회 내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드라마 시작할 때 '이거 다 픽션이다'라 띄우는 게 지금 이 드라마에서 의미가 있나 싶고요. 대놓고 장세동+박준병 모티브 인물이 있고, 박준병은 다 아시다시피 80년 광주에 진압군 끌고 간 인물입니다. 이 드라마가 비판받은 건 드라마가 나오기도 전, 인물 설정 및 시놉시스 공개 단계였어요. 이미 그 단계부터 문제가 보였는데, 왜 보지도 않고 욕하냐라는 말은 의미가 없는 말이죠. '자유'로 인해 버젓이 만들어서 방영까지 하는 게 현실이지만, 사람들이 계속 달려들어 비판하는 건 다 이런 맥락이라 생각해요. 이미 공개된 인물 소개나 이야기들은, 직, 간접적으로 여러 피해자나 관계자, 그리고 이 시대를 잘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너무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요.
21/12/22 22:39
간첩이 시위대를 지나가면서 나왔던 솔아솔아푸루른솔아 에 대해 좀더 확인해 봤습니다.
이 씬은 남주 즉 간첩이 야당의 고위인사를 납치할려다가 안기부에 의해 저지당하고 도망가던중 시위학생들을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흔해빠진 추격전 bgm이 깔리고 시위대가 어떤 구호를 외치면서 솔아솔아푸루른솔아 라는 민중가요를 부릅니다. 즉 bgm이 아닙니다. 시위대의 소리인거죠. 근데 구호와 소리 즉 음향이 너무 깨끗하고 잘불러서 마치 배경음악처럼 들리긴 하더군요. 그리고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확인해보니까 시위대의 구호는 독재타도,공정선거 였습니다. 아시다시피 1987년 11월의 대선은 혼탁했죠.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후보는 누가누가 많은 돈을 뿌리나 경쟁하듯이 돈봉투를 뿌리던 금권선거였었습니다. 물론 많은 비자금을 갖고 있던 군부측 후보 노태우가 가장많은 돈을 뿌렸죠. 그당시 노태우는 2.3만원 주고, 김영삼 김대중은 만원준다고 어른들이 공공연히할 정도 였으니까요. 방송에서 돈봉투는 받아도 선거는 소신있게. 하라고 할정도로 돈 안뿌리고는 선거를 할수 없던 시절이었으니... 문제는 관권선거죠.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고, 군인들에게 공개투표를 강요했었으니까요. 그래서 대학생들은 공정선거를 위한 시위를 했던거구요. 여튼 시위대의 구호는 공정선거, 기숙사에 있던 등장인물들간의 대화에서 신민당?유세 때문이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즉 대통령 선거를 대략 20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노태우 후보에게 금권,관권 선거를 하지말고 공정선거를 하라는 그런 시위였던 것이죠. 그럼 여기서 왜 솔아솔아푸루른솔아 라는 노래를 시위대는 불렀을까요? 이 노래는 1987년 초 연세대 총학생회 선거 유세장에서 안치환씨에 의해 처음 불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6월항쟁으로 6.29 선언을 이끌어내고 민주화조치의 일환으로 합법적인 노래패인 노래를찾는 사람들 (흔히 노찾사라고 부르는)을 결성하게 되고 노찾사가 자주 부르던 그당시 가장 유행하던 민중가요였고 ,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민중가요로 자리잡게 되었죠. 그래서 이 노래는 시기적으로 5.18이 아닌 6월항쟁을 상징하는 노래라고 하는게 더 맞습니다. 즉 이 씬의 배경인 1987년 11월20일경 시위대는 공정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였고 그당시 가장 유행하던 노래인 솔아솔아푸르른솔아 라는 민중가요를 불렀던것이죠. 이 드라마는 허구의 사실이긴 하지만 이부분의 디테일만큼은 꽤나 정확하다고 할수있습니다. 참고로 5.18을 상징하는 민중가요는 임을위한 행진곡입니다. 임을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중 하나죠. 1987년 시위현장의 간첩, 5.18을 상징하는 푸루른솔아 라는 노래가 나오는 이씬에서 제작진의 숨겨진 의도가 5.18에 간첩이 있었다. 혹은 관여했다고 해석을 하면서 설강화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만... 사실은 완전히 잘못된 내용이었다는것이죠. 그냥 그당시 시위를 재현 한것일뿐이었던겁니다.
21/12/23 00:31
아주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나 의문이 드는 요즘이거든요
이 글 페북이나 아는 곳에 퍼가도 될까요? 혹시 안 된다고 하시면 답글 부탁드릴게요
21/12/23 00:35
설강화는 최초도 아니고 유일하지도 않습니다.이런식으로 격동의 시대에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삼아 낭만적인 시각을 부여해 심미적 효과를 의도한 작품은 설강화 외에도 너무나도 많아요,당장 색계만 하더라도 중국의 항일 운동은 그저 시간적 배경을 설명하는 장치일뿐 가장 큰 목적은 이모청과 왕자즈의 사랑입니다.프랑스 소설 연인은 한술 더 떠요,제국주의 깃발 아래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베트남이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며 제국주의 국가의 출신인 여인이 경제적 궁핍을 계기로 15살의 나이로 부유한 중국인의 정부 노릇을 해요.
과연 이 작품들이 역사왜곡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나요? 색계가 일제와 친일파 앞잡이를 미화 하는 목적을 가졌습니까? 연인이 제국주의 국가를 마치 힘없는 피착취자 처럼 세탁하는 의도를 가졌나요? 전혀 아닙니다. 현재 인터넷상에 나도는 설강화에 대한 비난에 가까운 비판 들은 대게 작품의 설정에 매몰되 시비를 걸거나 몇몇 장면들에 과도한 의미부여 하는 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