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편에서 제가 너무 기대를 드렸는지 기기 싸게 사는거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던데
와! 대박특가! 같이 싸게 살 수 있는 대단한 내용이 아닙니다 ㅠ.ㅜ
기대컨 실패해서 죄송하네요....바로 시작하겠슴미다..




1.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것 : 통신사 vs 자급제

Q. 자급제는 누가 사야하나요?
A. 당연하지만 알뜰폰 쓰시거나 이동하실 분 (오늘도 인터넷 어딘가에 달리는 "자급+알뜰이 진리") 또는
기존 통신3사 사용자 중에서 재가입 불가능 요금제(예 : SKT T플랜 스몰)를 유지하는게 이득이거나 유지해야만 하는 분
이 분들은 통신사 혜택받고 구매 시 요금제 원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급제밖에 답이 없는 경우입니다.

나머지 경우는 통신3사 쓰실테니 약정끼고 구매입니다





2. 통신사 구매에 앞서

(1) 공시지원금? 선택약정이란?
통신사에서 구매 및 개통 시 할인방식으로 공시지원금/선택약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은 기기 구매 시 기기값을 차감받는 방식입니다
보통 약정은 24개월로 진행됩니다.
장점 : 일단 눈에 보이는 기기 값이 싸다
단점 : 할인 지원금이 큰 만큼 약정을 깨야 할 경우 위약금이 쎄다,

선택약정은 기기 할인을 받지 않는 대신, 사용 요금제의 25%를 할인받는 방식입니다.
장점 : 12개월 24개월 선택이 가능해서 공시보다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
단점 : 고가요금제 24개월 풀 약정 기준 공시할인액 > 선약할인액 인 경우가 있...음

기종별 공시지원금은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SKT는 https://shop.tworld.co.kr/notice 같은 페이지가 있습니다.


(2) LTE 시대와 달리 5G 폰은 일반적으로 선택약정이 낫습니다.
LTE 시대는 공시를 많이 주는 편이었고 낮은 요금제를 사용가능했지만 5G 시대에는 선택약정이 이점이 많습니다.
그 이유로는

1) 기기값은 싸지만 요금이 비싼 조삼모사 형태

일단 현재 국내 5G는 정부와 3사 합작으로 대국민 사기극 수준의 인프라와 그에 따른 효용을 보여주기 때문에.
[굳이 LTE를 버리고 5G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도 5G가 잘 안 터져서 5G<->LTE 왔다갔다한다고 배터리 광탈하는게 여전히 흔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LTE 요금제로 내려서 쓰면 되겠네? 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가능한데
-> 5G폰을 공시지원금으로 구매 시 5G 요금제 유지 기간이 선약에 비해 깁니다.
(공시는 보통 6개월, 선약은 보통 4개월)
-> 유지 기간이 지나서 LTE로 바꾸려해도 남은 기간 요금 하한이 걸려있어서 최소 5만원 요금제를 쓰지않으면 구매 시 차액만큼 위약금이 나옵니다.
(선약은 lte 요금제에 제한이 없습니다.)
-> 위 내용들은 슼 킅에 해당하고 헬쥐는 아예 5g에서 lte요금제로 변경 자체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 공시지원금은 약정 기간이 24개월이지만 선택약정은 12개월도 가능합니다.

2) 실제 할인 가격도 얼마 차이 안 남
사실 공시를 크게 주는 갤럭시를 살 때 공시 선약을 비교할 정도가 됩니다.
우리의 마진쿡님이 만드시는 아이폰은 최신기종일수록 공시가 짜기 때문에 선약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12 mini 같이 안 팔리는 제품은 공시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심하게 단순화한거지만 5G 시대 공시 선약 예를 들면
(기기값 40내고 2년간 요금 60낼래 vs 기기값 55내고 2년간 요금 45낼래)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전자가 각종 제약조건이 더 붙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공시가 유리한 경우가 몇몇 있긴 한데요 대표적으로
회사에서 휴대폰 요금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기기를 낮은 가격에 사고 요금을 비싼거 쓰는게 유리한 경우
위 내용은 일단 [정식 판매루트 기준]이라 성지에서 공시개통할 때 리베이트를 많이 주는 경우
통신3사를 써야하는데 기기변경도 자주 안하면서 8.9만 같은 고요금제를 계속 쓰는 경우
정도가 있습니다.





3. 통신사 판매처 : 그럼 어디서 사요?

(1) 성지

누구나 단어는 아는 성지입니다.
당연하지만 일단, 가격이 가장 쌉니다.
대신 접근성이 엄청 떨어집니다 ㅠㅠ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불법 보조금을 소비자에게 주면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고당하면 매장 타격이 큽니다.
코로나 시대에 영업제한 같은거 당하면? 망함
때문에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생각나는 단통법 전설의 '그 짤'...  저 분 김앤장 가셨던데]

단통법 이후 통신사에서 줄 수 있는 합법적인 지원금은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가 맥시멈입니다.
SKT의 예를 들면 위에서 링크한 https://shop.tworld.co.kr/notice 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란 것이죠

그래서 보통은 뽐뿌,옆동네,빠삭 같은 곳에서 쪽지를 통해 점조직형태로 정보와 위치를 공유하는데
1) 성지를 빙자한 구라핑 광고가 많음 -> 실제로 방문했는데 말이 달라짐
2) 진짜 성지는 일반 폰파라치와 경쟁하는 동종업계 종사자 신고를 우려해서 애초에 공유를 잘 하지 않고 기존 인맥만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음
3) 위에 언급된 커뮤니티는 오래된 커뮤니티로 검색 기능이 꽝이라 검색 자체가 쉽지않음
4) 사실상 업자판으로 변질된 게시판
같은 문제가 있어서 진짜 성지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문한다고 쳐도 위에 언급한 폰파라치 경계 때문에 태도가 심히 까칠해서 기분만 상하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그래서 진짜 옥석가리듯 하나하나 방문해서 걸러보시든가 발품파는 수 밖에 없어요
아니면 폰잘알이면서 성지를 미리 뚫어놓은 지인한테 한 끼 쏘면서 같이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2) 통신사 공식 루트 내에서 최대로 빨아먹기

저같은 경우는 성지 걸러내기나 방문이 너무 스트레스받기 때문에 제도권 내에서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장점으로는 발품 팔아가면서 성지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게 커요.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는 상황에서 온라인만으로 해결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당연하지만 아래 방법들은 통신사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싸고 성지보다는 비쌉니다.


(2)-1 SKT : 11번가 T공식대리점
조건 : SKT 사용자라서 T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또는 대리결제 가능한 SKT 가족 지인이 있는 경우

메인회선이 SKT인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업계1위답게 생각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만 숨겨져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 무조건 [상담사 채팅]을 이용하세요
셀프로 쿠폰받고 할인적용하고 해봤자 상담사 채팅 추가 혜택 선에서 정리됩니다.
상담사 채팅 시 보통 [단말기 15% 특정 카드사 할인 + 티멤버십 9만원 할인 + 상담사 혜택]이 가능한데요
여기서 상담사 혜택은 날이나 주마다, 폰 기종마다 달라집니다.
SK pay 5만 포인트, 3만 포인트, 3만원 추가 할인 등 정말 그때그때 다릅니다.

전 슼 안 써서 T멤버십이 없어요 하시는 분들은
주위 슼 사용자에게 부탁해서 신규-타인가입 으로 진행하고 대리 결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11번가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둔 다음
알람 확인해서 각종 쿠폰을 받아두거나 수요일마다 뜨는 특정 기종 추가 혜택 소식에 맞춰 상담사 채팅 활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