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5 00:08:58
Name 맥스훼인
File #1 1625408060.png (256.8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디디추싱 개인정보 문제로 중국정부 앱 제거명령 (수정됨)


중국 정부에서 디디추싱의 마켓내 앱 제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1076188
중국 당국이 4일 스마트폰 앱 마켓들을 상대로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의 앱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지난 2일 전격적으로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안보 조사 개시를 선언한 뒤 이틀 만에 제재 조치가 나온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게 충격적인 이유는 디디추싱이 중국 시장의 점유율 93%를 차지하는 초독점회사이자
하루 3000만회 승차라는 어마어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얻고 있는 회사이며
미국 NYSE에 상장한지 며칠 되지 않은 회사라는 겁니다.

디디추싱은 텐센트+알리바바와 우버+바이두의 출자회사가 합병한 회사로
카카오택시를 뛰어넘는 중국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인데
이 앱이 한번에 모든 마켓에서 앱 제거 결정이 된 것입니다.

앱 제거 이유는 개인정보 수집 사용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하는데
미국 증시에 직상장한 괘씸죄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테크기업의 개인정보 확보가 중국정부에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한
시진핑 공산당의 판단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말부터의 알리바바 상장 취소때 알리바바가 금융시스템에 큰 위협을 줄 것이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건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근본적으로 금융을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가 문제(및 중국내 권력관계 문제)였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거 같습니다.

빠르게 IT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정부는
경제 성장(및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거대 IT기업의 탄생을 적극 지원하였지만
공룡이 된 거대 IT기업이 가진 정보로 인한 체제의 위협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러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견제(탄압)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추가로 나온 기사들 보면 미 증시 상장과정에서 가입자 정보 등 민감정보가 미국으로 유출되었다고 공산당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해하긴 어렵네요

미주갤에서 디디추싱 보고 IPO안정화되면 좀 넣어볼까 했는데...
역시 중국 주식은 안 건드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05 00:10
수정 아이콘
정보 독점의 문제겠죠....
동년배
21/07/05 00:11
수정 아이콘
디디추싱이라면 중국에서 우버를 잡아먹은 회사인데... 개선명령 없이 앱부터 내리라니...
맥스훼인
21/07/05 00:12
수정 아이콘
중국이 중국한거죠.
동년배
21/07/05 00:19
수정 아이콘
개선명령 내린다는건 고친 다음에도 계속 정부와 기업이 밀당-협상을 해야한다는거니 중국공산당 입장에서는 허용할 수 없는거긴 하겠네요. 기업이 당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어야지 당이 허용할 수 있는 한계을 알아보고 기업이 자기 권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중국공산당 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21/07/05 00:13
수정 아이콘
체제의 위협이 된다면 차라리 인수를 해서 정부에서 정보들을 관리하던가...
성야무인
21/07/05 00:1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조금 중국가기 힘들겠지만

올해 중국가서 택시 탈려고 하면

디디가 내려지면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하기 정말 힘들텐데 말이죠.

택시비랑 바가지 씌우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잘 사용했건만...
깃털달린뱀
21/07/05 00:15
수정 아이콘
문득 든 생각인데 확실히 현 중국이 이전 중국 왕조의 후신은 맞는 것 같습니다.
뭔가 명 청 해금령 보는 것 같아요.
21/07/05 00:18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이거 없으면...이동못하겠던데.....
캐러거
21/07/05 00:22
수정 아이콘
중국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다 아는 앱
이거없으면 이동 힘들죠ㅠ

중국이 어디로 갈런지
짬뽕순두부
21/07/05 00:24
수정 아이콘
이게 글로벌 버전만 없애는거 아닌가요..? 원래 디디추싱 기능 자체는 알리페이 안에 있어서 굳이 저 앱을 써본 기억이...
내국인 이용에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것 같은데 외국인들은 좀 불편하긴 하겠네요
맥스훼인
21/07/05 00:28
수정 아이콘
중국내 버전도 마켓에서 다운로드는 불가합니다.
그리고 신규가입도 중지이구요.
물론 쓰는 사람들이야 계속 쓸수 있겠지만
모든 스토어에서 내려간다는건 큰 의미이죠.
짬뽕순두부
21/07/05 01:22
수정 아이콘
와우.. 어마어마한 조치네요.
맥스훼인
21/07/06 10:38
수정 아이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tockus&no=1629835&page=1
알리페이 메인에서도 삭제했다네요. 제대로 보내버리려나봅니다.
배고픈유학생
21/07/05 00:33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중국 자본가들이 상해에서 돈은 벌어도 결국에는 북경으로 가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싶긴 하네요.
파인애플빵
21/07/05 00:42
수정 아이콘
? 시가총액 수백조원은 될것 같은데 그냥 망하는 건가요?
21/07/05 01:02
수정 아이콘
과연 중국.
톰슨가젤연탄구이
21/07/05 01:06
수정 아이콘
최근 중국 모 주식을 추천받았지만, 저런거 보면 들어갈 엄두가 안납니다.
아무리 건실한 기업이라도 한번 찍히면 바로 나가리...
양념반후라이
21/07/05 01:22
수정 아이콘
미국 정부 한마디에 우버가 날아갔다고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실감나죠.
저래서 제가 중국이 언젠가 미국을 제낄거라는 말을 들으면 웃습니다.
앞비전이즈
21/07/05 07:38
수정 아이콘
2222222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죠. 아무리 민주주의가 치고받고 싸우는거라 해도 저런 독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리자몽
21/07/05 01:33
수정 아이콘
이러니 중국 주식은 수익률이 높아도 투자하는게 꺼려지죠

실적이든 뭐든 공산당이 셔터내려! 라고 하면 끝이니까요
김은동
21/07/05 02:15
수정 아이콘
이 건으로 미국 상장한 중국 주식들이 한동안 내려갈 가능성도 꽤 있어보이네요.
디디추싱이야 당연히 엄청 꼴아박겠지만
다른 중국회사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싸늘할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공산당이 아예 회사를 망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뇌리속에 리마인드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맥스훼인
21/07/05 13:09
수정 아이콘
baba도 작년말부터의 ptsd가 다시 생각날거 같네요
리자몽
21/07/05 17:08
수정 아이콘
몇 달 전에도 중국 주식들이 실적과 무관한 이유로 폭락하거나 셔터내려서

이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해선 중국 주식은 투자하기 꺼려질 껍니다
맛있는새우
21/07/05 0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사례 보고 누군가는 [서구의 자유주의 국가들 못지 않게] 중국 역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라고 옹호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21/07/05 06:53
수정 아이콘
설마 아무리 속이 없어도 이글에서 그럴까요...
맛있는새우
21/07/05 06:58
수정 아이콘
이 글 말고 다른 글에서도 중국 관련해서 논쟁 일어나면 옹호 근거로 사용할 불안한 예감이 듭니다. 중국의 수많은 패악질을 보고도 긍정할 수준이면 충분히 가능하죠.
이라세오날
21/07/05 08:23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많은 중국 옹호 발언을 들었지만 말씀하신 건으로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맛있는새우
21/07/05 11:03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저걸 옹호할 사람은 없는게 당연하고 또 보기도 힘들죠. 다만 얼마전에 장판파 벌이던 어떤 분이 떠올라서 그만..
21/07/05 05:05
수정 아이콘
중국 주식 그래도 할만 한 것 같아요. 전체 포트에 5프로 정도긴 하지만 바바랑 텐센트 가지고 있네요.
맥스훼인
21/07/05 08:23
수정 아이콘
바바 최근에 그나마 올라와서 그렇지 올해로 따지면 꽤 안 좋은 흐름 아닌가요
사비알론소
21/07/05 20:28
수정 아이콘
연초대비 -4% 고점대비 -25% 이니 올해로 따지면 (장이 이렇게 좋은데) 엄청 안좋죠 크크
AaronJudge99
21/07/05 07:23
수정 아이콘
지들만 알아야겠단건가...와 리스크가 있네요 확실히
아름다운민주주의
21/07/05 08:12
수정 아이콘
미국도 중국 어플 정보 빼가니 뭐니 매일 설레발 치는데 매우 현명한 조치로 보입니다.
21/07/05 09:0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중국에 튜자하기가 꺼려집니다..
21/07/05 09:10
수정 아이콘
디디 없으면 어딘가 다른업체가 재빠르게 치고 들어오겠죠

아니 들어와야 합니다. 중국 출장갔는데 디디가 없다? 상상만 해도 현기증이...
덴드로븀
21/07/05 09:23
수정 아이콘
내일 주각는 폭락 확정...이겠죠?
21/07/05 10:0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중국 주식은 싫어요.
아니 중국이 싫어요.
수정과봉봉
21/07/05 10:07
수정 아이콘
디디도 중국 공산당 서열 최고위층 와이프가 최대주주라는 말이 있었죠...
중국이다 보니까, 사업적인 측면 보다는 정치적인 부분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권력서열 변경 또는 해당인 낙마 등)
이쥴레이
21/07/05 10:18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망하라고 하는거 같은데.. 무섭네요
Cookinie
21/07/05 10:30
수정 아이콘
중국 주식은 ETF만 해야겠네요...
아케이드
21/07/05 10:36
수정 아이콘
중국이 중국했네요
metaljet
21/07/05 11:08
수정 아이콘
전두환이 했던 국제그룹 해체가 떠오릅니다.
antidote
21/07/05 11:12
수정 아이콘
뭐 정부에서 기업규제는 할 수도 있는거고
미국이 도금시대에 결국 독점기업들 죄다 갈갈이 찢어놓기는 했는데
중국은 하루 아침에 그냥 기업의 핵심 상품 하나를 날려버리는군요.
내부적으로 어떻게 도출한 결론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어메이징.
러브어clock
21/07/05 11:20
수정 아이콘
이럴 때 사면 됩니다. 물론 당장 사란 이야기는 아니고... 더 많이 빠졌을 때?
맥스훼인
21/07/05 13:11
수정 아이콘
알리바바만 해도 작년 10월부터의 나스닥 불장에서 계단식 하락을 계속해서
5월에 최저점 찍고 최근 겨우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요..
충분히 빠졌다고 들어갔다가 바닥 밑으로 잠수할 위험이 있습니당
러브어clock
21/07/05 14:52
수정 아이콘
2년 뒤를 엑시트 시점으로 고려 하거나
아예 엑시트 하지 않을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알리바바나 디디츄싱은 결국 성장할 기업이니까)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리자몽
21/07/05 19: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장투할 사람이 중국 개별 주식을 사진 않죠
사비알론소
21/07/05 20:29
수정 아이콘
크크 그쵸 그럴거면 차라리 spy qqq 분할매수가 나을듯 합니다
양파폭탄
21/07/05 13:48
수정 아이콘
테크기업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중국정부가 죄다 들여다 볼 수 있게 조치하지 않나요?
중국 정부 입장에선 이득일거같은데...
미국 직상장이라고 엿먹인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진 않지만 중국이 중국하는거야 뭐 언제는 이해가능했겠냐만..
정국정부에 개인정보 제공하는걸 비협조적으로 나왔나...
21/07/05 16:06
수정 아이콘
독점 하나 날려도 새 독점 만들수 있다?
새독점 회사 측근회사로 변경?
모데나
21/07/05 18:14
수정 아이콘
중국정부 고위인사들은 주식으로 떼돈 벌겠네요
시니스터
21/07/06 10:26
수정 아이콘
a50 지수 선물해보시면 진짜 느낄 수 있습니다. 점심 휴장 이용해서 장난질 미쳤음...
이라세오날
21/07/05 22:40
수정 아이콘
잠이 많아서 지난 주에 사려다가 잠들었는데 잠많은 나야 고맙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407 [일반] 포경수술과 성기능과의 상관관계 [113] 그리움 그 뒤22666 21/07/05 22666 26
92405 [정치] 대선시즌이 오니 여당내에 시빌워가 벌어지더라 [80] 나주꿀20989 21/07/05 20989 0
92404 [일반] 코로나 병동... 벌써 반년 [57] WOD20103 21/07/05 20103 121
92403 [일반] [14]선지 해장국 [12] dlwlrma14407 21/07/05 14407 69
92402 [정치] 지금의 한국 좌익이 오버랩되는 '파시즘의 특성들' [62] 이는엠씨투18607 21/07/05 18607 0
92401 [일반] 디디추싱 개인정보 문제로 중국정부 앱 제거명령 [53] 맥스훼인15865 21/07/05 15865 2
92400 [정치] 북한군 실 병력은 50만명? [121] Aimyon22450 21/07/04 22450 0
92399 [일반] 섬광의하사웨이는 용서할 수 없다 [27] 나쁜부동산13252 21/07/04 13252 8
92398 [정치] 국힘이 나는 국대다로 재미봤다고? 우린 국민면접으로다가 간다 [35] 나주꿀16534 21/07/04 16534 0
92397 [일반] 현실적인 코로나 19 종식 방안은 무엇인가? [175] 여왕의심복20885 21/07/04 20885 104
92396 [일반] 군 단체급식 시스템을 학교급식처럼 변경한다고 합니다 [53] VictoryFood15275 21/07/04 15275 4
92395 [정치] 파괴적 개혁의 시간 [68] 강변빌라1호13108 21/07/04 13108 0
92394 [일반] [14] pgr없이는 안되는 몸이 되어버렷... [7] 김홍기10971 21/07/04 10971 1
92393 [정치] 이재명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55] 미뉴잇20473 21/07/04 20473 0
92392 [일반] 번역)1882년, 중국인 배제법의 흑역사 [7] 나주꿀10775 21/07/04 10775 11
92391 [정치] 尹 장모 구속 후 발표된 양자대결 결과… 이재명 44.7%, 윤석열 36.7% 오차범위 밖 [240] 마빠이26598 21/07/04 26598 0
92390 [일반] 죽어 보지도 않은 자들의 말과 글을 믿지 말라 [38] 아루에15350 21/07/04 15350 45
92388 [일반] [팝송] 캐쉬 캐쉬 새 앨범 "Say It Like You Feel It" [4] 김치찌개7907 21/07/04 7907 1
92387 [일반] [14]글쓰기의 무거움과 의미를 생각하며 manymaster9718 21/07/03 9718 5
92386 [일반] 언론 기사의 질적저하에 대한 나름의 추론 [48] 동경외노자14336 21/07/03 14336 3
92385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2) (스압, 영상 있음) [4] giants9517 21/07/03 9517 4
92383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1) (스압, 영상 있음) [6] giants11178 21/07/03 11178 4
92382 [일반] 일본의 그 많다던 백신은 다 어디로 갔을까 [79] 이니그마20664 21/07/03 2066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