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시겠지만, 그분의 행보가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것으로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부터 윤석열의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명언에 반해 좋게 보고 있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금의환향했을 때 누구보다 잘 된 인사라고 생각했으며, 조국 & 추미애 사태에서도 본인의  뚝심대로,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정권을 물어뜯을때도 그것이 바로 검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 사퇴와 함께 사실상 정치 참여로 노선을 틀면서 조금 실망했는데요, 그 이유는

1.  본심의 의심된다.
제게 있어 윤석열은 주인이 누구던 (박근혜건 문재인이건) 잘못된 사항들을 물어뜯을 수 있는 사냥개라고 생각했습니다. 삼권분립에 맞춰 사냥개는 사법부의 일을 하는 거지요. 하지만 사냥개가 지금 정치로 입문하게 되면서 과연 그동안의 행적이 순수한 사법부의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좀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2. 삼권 분립의 약화
역사적으로 검찰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당선된 적이 있던가요? 검찰 내에 여전히 윤석열 라인이 남아있는 건 자명한 사실인데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될 경우 진심으로 삼권 분립이 위태로울 것 같습니다. 건전한 견제를 위해선 반드시 사법부와 행정부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고, 그러기에 그동안의 윤석열의 행보를 응원해왔던 건데 누구보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본인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게 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