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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20:37
숫자만 보면 재난이나 맹수 범죄 등보다 교통사고가 가장 큰 사고를 내고 있고, 어떤 종류의 마약류보다 음주가 가장 큰 범죄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2/01 20:42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이 운영하는 "절주온"이란 사이트에 공개된 음주운전 사고 점유율 통계상 음주운전사고는 발생, 사망자, 부상자의 10%정도 입니다. 음주운전을 안하는 것 만으로 10%정도 사고감소 효과가 있다면 나름 주용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 사고 비중이 사망발생 차이에 비해 작기 때문에 운전습관에 유의미한 차이가 실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2/01 21:03
이렇게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나요?
음주운전보다 술 안 마시고 운전할 때 사망자가 더 많을텐데 그러면 술 안마시고 운전하는 게 더 위험한건지
20/02/01 21:38
사실 의미는 없죠. 갱단이 음주운전 단속을 해준다면 몰라도...
그런데 음주운전은 갱단만큼 위험하다라는 말이 글자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관용적으로는 맞다고 보는데요...
20/02/01 22:56
말씀하신 관용적 표현은 맞는 말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글쓴분이 원 댓글에서 한국이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말은 이상하다며 든 예가 음주운전과 갱단을 비교한 거라서요...
20/02/02 00:03
네 처음 의도는 음주운전은 XX만큼 위험하다는 관용적인 표현이었는데 최근 음주관련 사고 기사가 엄청 많은걸 보고 문득 한국에서 살면서 길가다 주취 폭력이나 음주운전에 연루되는게 맥시코 살면서 갱단 만큼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댓글을 달고 글을 써본것인데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02/01 21:05
말씀하신 00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0236명이고 그중 음주운전 사망자수가 1217명입니다.
https://www.khealth.or.kr/acs/acsStat/result?menuId=MENU00661&tableGubun=DATA010401 즉 음주사고 사망이 1217명이고 비음주사고 사망이 8019명입니다. 비음주 쪽이 7배나 더 많이 죽었습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내려면 술을 마시는 쪽이 죽을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물론 말이 안되죠. 이것은 단순히 사망자수가 많다고 더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아무튼 교통선진국과 비교해서 한국의 사망자가 많은 이유가 음주운전 때문이라는 것은 잘못된 결론입니다.
20/02/01 21:22
2018년 경찰 통계를 보면 음주운전 사고가 19,381 건, 사망자가 346 명, 부상자가 32,952 명 입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32&tblId=DT_V_MOTA_023&conn_path=I2 전체 사고로 보면 2018년 기준 사고가 217,148 건, 사망자가 3,781 명, 부상자가 323,037 명이네요.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32&tblId=DT_V_MOTA_011&conn_path=I2 비율로 보면 사고 중 8.92%, 사망자 중 9.15%, 부상자 중 10.2%가 음주사고 입니다. 위의 모아님 댓글의 2000년 자료와 위의 2018년 통계가 모두 전체 사고 중 음주사고가 10% 가량이라는 걸 보여주는군요.
20/02/01 21:27
헉 음주 운전 사고 통계가 따로 있었군요. 물론 멕시코도 갱단때문에 죽은 사람이 저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군요.
또한 교통 사고가 저렇게 유의미하게 줄어든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20/02/01 21:48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는 2001년 17.1명에서 2016년 8.5명으로 줄어서 2001년 대비 50% 선까지 줄었습니다.
반면에 인구 10만명 당 부상자는 2001년 816.3명에서 2016년 656.9명으로 2001년 대비 80% 선이라 사망자의 감소폭보다는 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사망자가 부상자에 그친 경우가 많치 않을까 추측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차량 1만대 당 사고건수는 2001년 4.9 건에서 2016년 1.7 건으로 2001년 대비 35%로 획기적으로 줄었네요. 이건 인구 10만명 당 사고건수가 2001년 550.3 건에서 2016년 437.5 건으로 2001년 대비 80%인 것으로 보면 자동차 대수가 많아진 것에 영향을 더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614
20/02/01 22:21
바이러스? 흥 바이러스보다 운석충돌이 더 위험하지.. 맞는말이잖아?
뭐 말이야 맞는 말일수있는데.. 듣는사람입장에선 되게 뜬금없죠 이런느낌이에요 되게 특이하신 감각의 분인거 같네요
20/02/01 22:38
똥은 비료로 쓰일만큼 영양가가 높지만, 김치찌개를 보고 대변만큼 영양이 높은 음식이구나 라고 하는 것은 성공적인 비유가 못 됩니다.
20/02/01 23:32
이번 코로나는 그냥 백신도 약도 없어서 신경쓰는거에요...
인플루엔자는 백신도 약도 있어도 매해 전세계에서 수십만은 죽는게 상수로 봐야하는 그야말로 격이 다른 존재이고요...
20/02/02 02:23
누군가에겐 당연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확인해보려는 노력과 자기비판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과정에서 흥미있는 내용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02/02 11:27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1.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차대인 사고입니다. 당연하지만 차대차 사고에 비하여 차대인 사고의 사망률이 몇 배 높습니다. 2. 그 댓글에서 "술마셨다고 봐주기까지하는데 이거 완전 맥시코 갱단이랑 비슷한 느낌 아닌가"라고 하셨던 건데, 음주운전의 경우에는 감경이 되지 않으니 음주운전을 말씀하신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음주운전을 염두에 두셨던 것이라니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20/02/02 13:26
통계조사 재밋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음주후 모든 범죄에 추가처벌있었 으면 좋겠어요 취하는걸 너무 안무서워 하는듯
20/02/02 21:50
음주운전사고는 음주운전중 사고난 건수로 봐야되고
일반운전사고는 비음주운전중 사고난 건수로 봐야 제대로된 비교가 되죠. 진짜 음주자를 일반인과 동급 취급하는 이런 문화에 질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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