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0 15:39:09
Name valewalker
Subject [일반] 아이돌노래에 아직도 적응 못한 인간이 요즘 듣는 익스트림 메탈앨범들(취향주의)
  글 솜씨도 안좋고. 아는 지식도 얕은 제가 자게 첫글로 뭘 쓸까 고민하다가..락/메탈 대세는 한참 전에 끝나고, 락관련 커뮤니티도 거의 죽은 요즘, 간간히 바이하드에서 신보를 체크하거나 유튭 관심동영상을 무심코 클릭하다가 알게 된 몇몇 익스트림메탈 앨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요즘 귀가 답답해서 시원한것(?) 듣고 싶은 분들 부디 들어주셔요..

1. nailed to obscurity - black forest(2019)
nailed-to-obscurity-black-frost.jpg



  올해 바이하드에서 살만한 앨범 없나 찾다가 대문 배너에서 "오페쓰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명작 탄생!" 이라는 홍보멘트를 보고 띠용해서 샘플을 들어보니 완전히 꽃힌 밴드입니다. 독일 출신 프로그래시브 데스/둠 메탈을 하는 밴드인것 같은데 확실히  대곡지향/클린보컬과 그로울링 보컬을 잘 조합해서 오페스 중기 앨범들이 연상되더군요. 예전의 November's doom과도 비슷해보였습니다.


2. soilwork - Verkligheten(2019)
soilworkverkligheten.jpg



  모던익스트림의 거장 소일워크의 신보입니다. 현대적인 사운드로 롭할포드에게 극찬을 받은 적도 있었던 소일워크.. 07년작을 제외하곤 거의 믿고 지르면 된다고 볼 정도로 매번 좋은 앨범들을 내놨었는데요. 딱히 전작들과 다른 새로운 점은 없지만 여전히 좋은 앨범을 내놓았네요.
2016년 내한공연때 라이브 퀄리티에 엄청 놀랐었는데.. 또 보고 싶네요 ㅠㅠ(그때 사람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던.. 아치에너미는 매진시켰는데 흑흑)

3. omnium gatherum - The Burning Cold(2018)
Omnium-Gatherum-The-Burning-Cold.jpg



  New World Shadow, Beyond라는 앨범 두장으로 국내 메탈커뮤니티인 메탈킹덤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필리핀의 멜로딕데스메탈 밴드  옴니엄 개더럼의 2018년작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 기타리프와 대비되는 공격적인 보컬, 차갑게 느껴지는 클린 보컬로 유명한데 이번 앨범은.. 전작들이 워낙 대단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평작 수준으로 들렸네요. 그래도 예전 앨범들이 좀 대곡 지향 적인 면이 있는데비해 이번 앨범은 3~5분대 곡들로 가득하니 긴 곡에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께는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4. Witherscape - The Northern Santuary(2016)
Witherscape_The-Northern-Sanctuary.jpg





  이건 조금 된 앨범인데, 작년말에 뒤늦게 알게 되고 지금까지도 계속 듣는 앨범입니다.
Witherscape는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Dan swano가 스웨덴의 Ragnar Widerberg와 결성한 2인조 밴드입니다.

witherscape_02.jpg
                                ....귀엽게 사진 찍은 맴버들-_-;; 왼쪽이 Ragnar, 오른쪽이 Dan입니다.

  Dan swano는 옛날옛적 Edge of sanity라는 프로그레시브 데스메탈밴드의 리더로 활동했으며 Nightingale, diabolical masqurade, bloodbath 등등 다른 왕성한 밴드활동과 Opeth, Omnium gatherum, katatonia 등등 다른 굵직한 동료밴드의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한 천재뮤지션입니다. 그의 그로울링 보컬이 엄청 그립던 참에 유툽에서 뜬금없이 이 밴드활동을 하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밴드성향은 키보드솔로를 적절히 섞은 시원시원한 멜로딕데스메탈입니다. 그로울링이 아닌 싱잉파트도 파워풀해서 너무 좋게 들었네요.


  최근 즐겨듣는 앨범들은 대충 이정도.. 뭐 90년대~2000년대 메탈들도 그리울때마다 정주행하기는 하는데 최대한 요즘앨범들을 소개드리고 싶었네요. 인터넷상에 메탈헤드 분들이 아직 얼마나 살아계시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다 아는 앨범들이실수도 있지만 ㅠㅠ
혹시 다른 추천할만한 최근 앨범들 알고 계신분들도 댓글로 같이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좌종당
19/04/20 16:55
수정 아이콘
메탈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익스트림은 좋아합니다. 밴드 익스트림...

익스트림 메탈 쪽은 유명한 곡들만 조금 들어봤는데 anorexia nervosa가 괜찮더군요,, 멜데스들이랑
valewalker
19/04/20 17:06
수정 아이콘
아노렉시아 나보사.. 밴드가 일찍 해체 안했다면 좋은 앨범들 계속 냈을것 같은데 안타깝더라구요.크래들 오브 필쓰보다 훨 좋아했었는데.. 멜데스는 익스트림메탈 장르중에서 듣기에 거부감이 별로없다보니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St.Johan
19/04/20 19: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은 메탈.... 그 중에서도 소수에 속하는 데스메탈 팬덤이 완전히 사장되버려서 아예 해외동향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세계적으로는 요새 2010년대 올드스쿨 데스메탈 리바이벌 바람이 꽤 거세더라고요

현재 미국의 Dark Descent 레코드 소속 밴드들을 필두로 핀란드에서는 Demilich가 재결성을 하고 투어를 도는 등, 2000년 이후 그 어떤 시기보다 양질의 데스메탈 음악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데스메탈 리스너들한테는 사실 지금이 참 좋은 시기인데... 한국에서는 그 소수의 팬덤 마져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려서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valewalker
19/04/20 21:12
수정 아이콘
13~15년도 즈음이였던가 djent라는 새로운 대세의 장르가 충격적이였더라구요. 잔뜩 디스토션을 넣고 지글지글 끓이는 장르였던것 같은데 나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Becoming the archetype, born of osiris등등의 밴드가 유행했었는데 그때가 마지막 불꽃이였는지 ㅠㅠ
화려비나
19/04/20 19:40
수정 아이콘
소개글 감사합니다. 나열하신 밴드들 보니 익스트림하다 그래야하나, 데스~멜데스 쪽을 즐겨들으시나보네요.
소일워크는 전부터 이름만 들어봤지만, 올해 신보 평이 좋길래 관심이 갔는데 명불허전이긴 하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멜데스밴드인 다크트랭퀼리티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과는 또다른 시원하게 내달리는 맛이 있군요.(닭트랭도 초기엔 그랬긴 했지만)

익스트림쪽은 아니지만, 전 요즘은 아반타지아랑 비스트 인 블랙 이번 앨범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Nightwish
19/04/20 19:44
수정 아이콘
오..저랑 아반타시아랑 BiB 좋죠...
valewalker
19/04/20 21:15
수정 아이콘
사실 국산 테크니컬 데쓰 밴드 피컨데이션 등등 더 쌘 밴드들의 신보도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너무 마이너 하지 않을까해서 좀더 멜데쓰나 클린보컬이 포함된 앨범 위주로 소개했습니다. 닭트랭은 저도 초기 앨범들 엄청 좋아했는데 반갑습니다!
이십사연벙
19/04/20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메탈은 잘 모르지만 아반타지아는 들어봤네요... 세븐스엔젤
김소혜
19/04/20 19:55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 메가데스 할로윈 스키드로 건즈앤로즈 드림씨어터 정도를 귀에 피가나게 들었었는데...
40넘어가니 듣는데 에너지 소모가 적은 음악들이 좋더라구요. 아이즈원 좋아요 흐흐흐흐흐흐
김소혜
19/04/20 20:00
수정 아이콘
그리고보니 예전부터 궁금한게 있는데, 데스 계열의 보컬들은 목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저렇게 부르고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목에 엄청 부담갈것 같은데 말이죠...
valewalker
19/04/20 21:45
수정 아이콘
데스메탈 보컬도 관리를 엄텅 잘 하면 어느정도는 롱런은 하는 것 같아요 크크 50대 보컬은 아직 생각은 잘 안나는데 40대중후반 까지 보컬은 그래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19/04/20 23:07
수정 아이콘
잘 들었습니다. In the eyes of Idols 가 제 취향에 가장 가깝네요. 흐흐
익스트림 계열은 아니지만.. 최근 간만에 예전에 듣던 메탈리카/판테라 노래를 들었는데, 다시 들으니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아이돌노래에 적응 못하고 RHCP나 존메이어, 에릭존슨 라이브나 돌려보고 있어서 장르는 다르지만 동질감은 약간 느끼네요(..)
valewalker
19/04/20 2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들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스와노의 솔로 앨범 moontower라는 것도 있는데 in the eyes of idoles곡이 맘에 들으셨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April233
19/04/21 00:02
수정 아이콘
올려주신 노래들 들어봤는데요. 음..... 저는 그냥 아이돌 음악 들을래요. (비판 아닙니다. 그냥 취향차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871 [일반] 주식투자 혼자해도 될까요?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67] 청운지몽8933 19/04/23 8933 1
80870 [일반] 홍준표와 유시민의 콜라보 방송이 열립니다. [67] 홍준표12706 19/04/23 12706 4
80869 [일반] (스포 X) 엔드게임 티저 영상 대사 번역 - (1) [17] 니나노나7113 19/04/23 7113 0
80868 [일반] (약혐)전쟁도 스트리밍으로 보며 후원하는 세상 [50] 오리공작15097 19/04/23 15097 22
80867 [일반] [나눔]어벤져스 왕아맥 4월 24일-완료 [70] Le_Ciel7914 19/04/23 7914 21
80866 [일반]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43] 나디아 연대기11297 19/04/22 11297 0
80865 [일반] 도대체 중간따윈 없는 우리나라 날씨 [62] 사업드래군14756 19/04/22 14756 10
80864 [일반] 어떤 회사의 장례식 [45] 삭제됨16308 19/04/22 16308 18
80863 [일반] 윤지오씨와 박훈, 박준영 변호사 [85] 10217053 19/04/22 17053 5
80862 [일반] 히어로의 지인 [20] 산들바람뀨8056 19/04/22 8056 3
80861 [일반]  쪽지 차단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5] 분수7087 19/04/21 7087 20
80860 [일반] 본문 길이 제한이 늘어났습니다. [38] 진성7360 19/04/21 7360 20
80859 [일반] 학교 급식의 이해. [67] theo16053 19/04/21 16053 54
80858 [일반] [단상] 미국의 리더십 위기와 중국의 부상 [139] aurelius15197 19/04/21 15197 6
80856 [일반] (스압)몇일전 sbs스페셜에 방영된 한국 나이 서열문화의 기원과 폐해 [166] AUAIAUAI19247 19/04/21 19247 34
80855 [일반] [팝송] LSD 새 앨범 "Labrinth, Sia & Diplo Present... LSD" [7] 김치찌개5930 19/04/21 5930 0
80854 [일반]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추천 [40] KBNF11005 19/04/21 11005 5
80852 [일반] [스포일러]요로나의 저주- 정말 아무거나 유니버스로 만드네 [17] 꿈꾸는드래곤8455 19/04/20 8455 2
80850 [일반] 블랙홀 관측에 즈음한 과학이야기 [58] 이니그마10042 19/04/20 10042 3
80849 [일반] 아이돌노래에 아직도 적응 못한 인간이 요즘 듣는 익스트림 메탈앨범들(취향주의) [14] valewalker7661 19/04/20 7661 4
80848 [일반] BTS 유감.. [216] 삭제됨20637 19/04/20 20637 13
80847 [일반] 휘성의 억울한 누명 [78] 파이어군18633 19/04/20 18633 8
80846 [일반] 야밤에 잡설 [3] ljchoi5918 19/04/20 591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