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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4 14:41:56
Name 세렌드
Subject [일반] 구의역 참사 때 상황실장이 근무지 무단이탈 했던 게 밝혀졌습니다. (수정됨)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61312721

2인 1조로 근무하는 건 수시로 어겨왔었고
당시 상황실장은 무단으로 이탈해서 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민주노총이 이 사실을 조용히 은폐하고 본인들이 '비정규직' 구호로만 사용했다는 점이죠.
이게 구의역 사고 그 자체 당시에 은폐됐던 것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지금 서울교통공사 내부의 문제로 번졌는 데요.

당시 이 문제를 서울교통공사가 비정규직의 문제로 몰아가서
서울교통공사 내부에서 계약직(but 무기계약직)이던 사람들을 박원순 시장과 합심하여 공채와 동일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줬습니다.
내부에는 당연히 반발이 거셌죠. 안그래도 이 정부에서 주장하는 정규직은 무기계약직도 포함이니까요.
근데 쪽수에서 안되고 위에서 밀어붙이니 그냥 공채와 동일한 정규직화 됐습니다.
물론 정규직화에 발생하는 인건비는 서울시에서 다 보전해준다 등등의 얘기가 있었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었던 것 같고요.
이때가 제가 친구한테 들은 서울교통공사 내부 1차 파이어 사태입니다.

최근은 2차 파이어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저 당시 연차가 낮은 관계로 7급보로 전환된 사람들은
향후 승진시험을 통해 7급으로 전환시켜주기로 했습니다만 여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 정규직으로 전환된 계약직을 옹호하는 노조에서 전원 그냥 승진시키라고 탈락이 발생하는 시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서울교통공사는 노조가 2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 제1노조 약 12000명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 제2노조 약 2400명 소속

물론 공채쪽 의견을 조금이라도 대변하는 노조도 있긴 하지만 쪽수가 딸려서 무시되는 것 같더라고요.
http://v.media.daum.net/v/20180609090053678?f=m&rcmd=rn

논리는 앞으로 공채로 입사하는 신규는 7급인데
오래 근무한 선배가 7급보이면 갈등이 생긴다 입니다.
(실제로 나온 논리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 찰나에
알고 보니 구의역 사태에 저런 일이 있었다는 게 밝혀져서

정규직화의 논리도 없는 데 공채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 정규직이 됐음에도
승진 시험 관련해서도 저런 태도로 나오니
공채 출신들은 그야말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뉴스나 친구들을 통해서 접하는 민노총과 비슷한 부류 노조들의 행태를 접할 때마다
이 생각이 회의적입니다. 다 없애고 새로 시작했으면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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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4 14:50
수정 아이콘
결과의 평등.
Arya Stark
18/06/14 14:51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이 메갈하고 다를게 뭔지 모르겠네요.
으와하르
18/06/14 14:52
수정 아이콘
언제나 이런 걸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거지만... 노조는 그저 이익집단일 뿐입니다. 정의가 아니라.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말이지요.
레몬커피
18/06/14 15: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원순을 진짜로 좀 아주 많이 비선호하는데 박원순이 서울시장3선했다고 이후에 대선 나오면 전 절대 표줄일이
없을거같습니다...
착한아이
18/06/14 16:09
수정 아이콘
22222
봄바람은살랑살랑
18/06/14 17:14
수정 아이콘
저번 대선 때도 빠르게(?) 포기한거 보면 그래도 나름 눈치는 있는 모양이라..
그래도 다음에 나온다면 물론 저도 표 줄 일 없을거 같고요
매일발전하는인생
18/06/14 17:54
수정 아이콘
이건에서 박원순 시장의 문제는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장에서의 인원 부족은 문제였을 것이고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는 다른 공기업에서도 사례가 있습니다.
7급 진급 문제는 노조의 극단적 이기주의가 문제인 듯 합니다.
foreign worker
18/06/14 15:27
수정 아이콘
약자가 항상 선은 아니죠. 특히 이익집단은.
홍승식
18/06/14 15:31
수정 아이콘
노조는 이익집단입니다.
당연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정책 결정자가 노조의 말을 들을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죠.
18/06/14 15:33
수정 아이콘
원래 약자가 착한건 아니죠.
시스코인
18/06/14 16:04
수정 아이콘
노조가 약자 코스프레를 잘해서 마치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해주는마냥 하고 있는데

그냥 철저하게 본인들 이익집단입니다
18/06/14 16:54
수정 아이콘
송곳 대사가 떠오르네요.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오."
DogSound-_-*
18/06/14 16:58
수정 아이콘
보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나쁘게 보는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질적인 업무는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별반차이없으며, 오히려 미래 고용안정성에 대한 걱정떄문에 비정규직이 손해를 볼텐데요
그렇구만
18/06/14 17:16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이던 어디던 입사난이도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지금껏 그리생각했는데.. 정규직은 힘들게 공채로 경쟁 뚫고 들어왔고 계약직은 비교적 쉽게 입사를 하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DogSound-_-*
18/06/14 17:54
수정 아이콘
입사 난이도는 비정규직이 쉽다는 거는 인정하지만 정규직들의 비선호 업무(38세금기동대가 임기제공무원이라는거에 충격)를 비정규직들이 있어서 유지될 수 있었다는 사례를 통해 조직에 대한 비정규직의 기여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세렌드
18/06/14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기계약직화 시키는 건 상관없지만 입사난이도가 차이가 있는 데 무기계약직을 공채랑 같데 만드는 게불만인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공채출신이 바보라서 공채보고 들어가는 거 아니죠. 무기계약직이 미래걱정한다고요? 그럼 민주당이 청소노동자 정규직화라고 홍보한 건 왜 한겁니까.
DogSound-_-*
18/06/14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채출신들이 공채준비할 동안 비정규직들이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한번 생각보세요
과연 비정규직들이 입사를 [비.교.적] 쉽게 들어왔다고 그동안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 조직에 대한 노력과 기여를 무시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청소노동자 정규직화 문제는 문제소지가 있다면 차후에 다시 고쳐야겠죠?
건강보험증
18/06/14 17:55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면 동사무소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해서 모두 사무관으로 승진시켜서 10년차부터 다같이 5급으로 시작하죠..책임수준 자리에 걸맞는 퀼리피케이션을 이런식으로 퉁치는 발상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봐요
DogSound-_-*
18/06/14 18:08
수정 아이콘
그분들 하는일이 9급에 해당하는 건지 8급에 해당하는 건지 7급에 해당하는 책임인지에 대한 문제는 글쓴분이 작성하신 서울철도?가 판단할 문제겠죠?
18/06/15 19:26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걸 채용비리라고 합니다.
DogSound-_-*
18/06/15 20:1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미뉴잇
18/06/15 05:54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업무가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별반 차이 없다는 건 비정규직 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겁니다.
DogSound-_-*
18/06/15 08:50
수정 아이콘
비정규직이라고 필드 안뛰는것도 아니며, 비정규직이라고 행정업무 안보는것도 아니며, 비정규직이라고 정규업무외 업무만 하는게 아닙니다~
해당 부서 to에 맞는 실질적인 업무를 안할꺼면 비정규직을 왜뽑아요
NoGainNoPain
18/06/15 10:27
수정 아이콘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라면 실질적인 업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차이가 납니다.
기본 2년, 프로젝트 기반이라면 최대 4년까지밖에 있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정년퇴직시까지 있을 수 있는 정규직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내에서 저 둘에게 동일한 업무를 주라고 해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채용과 정규직 공채의 입사지원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비정규직 공고를 내면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알음알음 부탁해서 지원 좀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정규직 공채를 내면 얼핏 봐도 고급인력이라 말할 수 있는 지원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불만이 있는 겁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바에야 그 TO로 차라리 정규직 공채를 대규모로 진행하는게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더 이득이 되니까 말입니다.
DogSound-_-*
18/06/15 20:11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경우가 여러이유가 있겠으나, 주로 정규직들의 순환보직으로 인한 업무 연속성 유지불가/업무 기피/기타 전문성 부재 등의 사유로 뽑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비정규직을 채용할떄 알음알음 부탁해서 지원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서류/시험/면접 시 외부 평가위원을 위촉해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뽑으며, 애초에 원서 자체에 지역명/학교명 등 의심될 만한 부분을 쓰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면접 평가시 점수표가 있고,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진들이 점수를 줄 떄 합산에서 일정 점수 미만이면 인원명수 상관없이 적격자 없음으로 채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정규직이라고 절때 쉽게 들어가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비정규직을 뽑을때 맡을 업무에서 요구하는 업무능력을 고려해서 뽑기 떄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중 누가 더 고급이네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NoGainNoPain
18/06/15 21:07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뽑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가 정규직 TO를 안줘서입니다.
정부에서 TO 주면 비정규직 뽑을 공공기관 없습니다. 전부 다 정규직으로 뽑죠.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 뽑을때 이야기하신대로 뽑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뽑을 때 정규직과 동일한 잣대와 절차로 뽑으면 뽑는 쪽이나 뽑히는 쪽이나 서로 피곤합니다.
DogSound-_-*
18/06/15 21:57
수정 아이콘
임금총괄제? 포괄제?로 각 부서별로 TO 제한있습니다.
정규직을 뽑으나 비정규직을 뽑으나 뽑는수 만큼 TO는 줄어든다고 타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시도 할때 갠적으로 친한 공무원이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광역시도 산하 연구원에 채용될때에도 그렇게 들어갔고 타 공공기관 임기직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했을때에도 위에 쓴것처럼 진행했습니다. 아 시험은 제외였습니다.
NoGainNoPain
18/06/15 22:58
수정 아이콘
그 TO를 조정하는게 기재부입니다.
기관장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기재부에 가서 TO 늘려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TO 따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대타긴 하지만 기관 정규직 비정규직 채용절차를 진행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겟타빔
18/06/14 17:19
수정 아이콘
비정규직 유지하는 대신 급여를 정규직의 두배 가까이 주면 되겠네요 사실 그게 원래 그랬어야하는거고요
세렌드
18/06/14 17:36
수정 아이콘
무기계약직이 비정규직이었나요. 그럼 민주당에서 말한 국회 청소노동자 정규직화는 거짓말인가요. 무기계약하고 정규직화라고 하던데.
DogSound-_-*
18/06/14 1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 비정규직이져..;; 고용안정성에서는 정규직에 근접하는거지 동일선상에 있는것이 아니며, 각 속한 기관의 복지처우 규정에서 나름 차별이 있을꺼에요
저도 제가 광역시도 산하 지방연구원에서 근무할 때 정규직/2년제 계약직/사업(프로제특)계약직 별로 복지혜택이 틀렸었다가 감사에서 탈탈 털렸는지 아니면 그냥 바꾼건지 모르겠는데 2년제 계약직과 사업계약직 복지 혜택은 동일하게 변경되었어요
아점화한틱
18/06/14 17:49
수정 아이콘
두배까진 아니어도 비정규직의 급여를 정규직에 비해 더 많이줘야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의견입니다. 지금처럼 정규직이 고용안정도 되고 급여도 더 많은 상황이면 이건 계급화되는거밖에 안돼요. 사람 쉽게 쓰고 자를생각이면 적어도 급여라도 많아야지 이건 진짜 첫단추부터 잘못꿴거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공급은 어마무시한데 수요가 딸리는 현 고용시장 상황에서 비정규직은 말그대로 노동착취의 대상이고 희생양밖에는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비정규직은 기업입장에서는 최고의 패니까요. 이건뭐 자르기도 쉬워 돈도 적게줘... 그러니 전원 비정규직, 인턴으로 돌리는 부서같은것도 생기구요.
18/06/14 18:19
수정 아이콘
요며칠 평일에도 특히 민주당 선거장소에 유달리 나타나서 시위하는 민노총은 철밥통 이구나 싶었습니다.
말로는 최저임금 노동자 위한다고 하지만 무슨 최저임금 노동자가 평일에 근무지 이탈해서 시위를 할거면 본인들 임금은 이미 최저임금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받으면서요.
당장 비정규직이 근무지 이탈이나 가능한가요.
구의역 김군의 사발면이 생각나서 또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18/06/14 18:27
수정 아이콘
민주노총 혐오합니다. 운동권 중에 노조 노총쪽이랑 연결하고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네임드된 다음에 개인의 영달 노리는 인간들 많더군요.
metaljet
18/06/14 21:19
수정 아이콘
원래 노사간에 상호 견제하면서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공공기관은 사측의 입장이란게 약할수 밖에 없죠...
잘해야 임기3년짜리 기관장이 노조와 대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망할일도 없으니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적당히 넘어가죠.
그러다보니 생겨난 괴물들이 공공영역에 많이 있습니다.
18/06/14 23: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조직적으로 움직이니 선거로 뽑히는 기관장이 물러서는 경우가 많죠.
공무원도 파업권이 생겨야 균형이 맞춰질려나요?
18/06/14 22:57
수정 아이콘
민노총 정말 싫습니다.
메갈도 메갈인데 민주노총 생각해서라도 도저히 정의당을 지지할 수가 없네요.
어우송
18/06/15 12:38
수정 아이콘
돈이있나없나 차이지 똑같아요. 선한노조는무슨
DogSound-_-*
18/06/15 20:14
수정 아이콘
가만보면 민간 사기업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한목소리로 정규직하는 것이 옳다 라고 하면서
정작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다들 고까운 시선을 보이네요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 어쩌구 하면서 정작 민간부문보다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부문에서는 이러한 현실이니
마치 그냥 나는 성기 빠지게 바늘구멍 통과했는데 늬들은 나보다 쉽게 들어온 주제에 정권 잘만나서 나랑 대등하게 굴려고해? 라는 느낌이랄까요
NoGainNoPain
18/06/15 23:02
수정 아이콘
시키는 곳(정부)이랑 실행하는 곳(공공기관)이 달라서 그런 겁니다. 별 이상할 것 없습니다.
예전엔 그렇게 정규직 TO 달라고 해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안주길래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비정규직으로 채워 놨더니, 지금와서 TO 주긴 줄텐데 현재 있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다 올려라고 하니 공공기관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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