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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1 04:54:12
Name 뜨와에므와
Subject [일반] 남녀갈등에 대한 근원적 의문 : 왜 여성이 일을 해야 하는가?
1.
대부분의 세계에서 여성들은 제대로 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채 살았다.

그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런저런 잡일을 닥치는대로 해내고

때로는 직업을 찾겠답시고 불한당으로 글이나 읽고 앉아있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그와 동시에 집안에서 밥과 빨래, 육아를 담당하는데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살기도 했다.


2.
불과 5,60년 전 이땅에서는 집안 기둥인 오빠나 남동생의 학업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서울로, 공장으로 가 버는 족족 집에 보내면서도 아무런 공치사도 하지 못하는 누이들이 한가득이었다.

이 안내양, 식모, 경리, 공순이들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발전한 이 나라는 그것을 한강의 기적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3.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같은 지금 보면 황망한 표어 아래

자녀의 수가 줄어들고 여성도 대학에 가는 시대가 왔어도 이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단지 여성노동자의 피를 직접 빨아먹던 방식에서

[2배가 된 가용인력의 몸값을 후려치는] 포괄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페미니스트니 여성운동가니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을 놓고 갈라쳐 대립구도를 만들지만

자본가들은 이러한 갈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4.
아빠가 돈벌어오고 엄마가 집에서 일을 하는 풍경은 이제 더이상 교과서에 실릴 수 없다.

남녀의 성역할에 대해 고정관념을 확대 재생산 시키고 차별을 무의식에 심는 못된 교육이라는 이유때문이다.

[한 사람이 벌어와도 배우자와 자녀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세상]은 그렇게 사라졌다.

[맞벌이를 하든지 아니면 애들 학원비와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마트 계산대에 서는 세상]이 완성되었다.

새 교과서에는 냉장고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보고 혼자 밥을 먹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걸까?

"냉동실에 밥해놨으니까 전자렌지에 돌려서 렌지위에 찌개 데워서 먹고 학원가렴"


5.
나는 여성이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을 쓰고 힘을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남녀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일'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때의 차이는 꽤나 선명하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세 끼 밥을 해먹일 수 있는 건 엄마지만

하루종일 불 앞에 서서 웍과 팬을 휘둘러야 하는 건 '예, 쉪'이다.

불공평한가? 애초에 사회는 불공평하다.


6.
[여성도 자아를 실현할 권리가 있다!!]

그건...남자들이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일을 해왔다는 소린가?

일은 살기 위해 하는 것 뿐인데...

"나의 직업과 꿈? 원한다면 주지, 찾아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직장에 두고 왔다."


7.
세탁기, 콘돔, 분유로 겨우 얻어진 자유와 시간을

다시 더 힘든 '일'을 하는데 쓰려고 그토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능력이 있으면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 뿐인데

[일 안하면, 직업 없으면 사람취급 못받는 멘스 플레인] 티켓을 내놓으라는 그 심리가...

명절때 '취직은 했니?'라는 질문이 '좋은 사람 만나 시집가야지?'보다 부러웠던 걸까.


8.
(정상인 기준) 엄마와 아내를 무시하는 남자는 없다.

그런데 여자들은 이제 엄마와 아내를 때려치기 시작했다.


9.
여성의 직업활동이 활발한 사회는 '좋은' 사회인가?

제주도에는 하루방이 있다. 바다에 고기잡이 나갔다가 죽어나가는 통에 남자가 부족하던 그 섬에는

민망함을 감추려 사람흉내를 내는 남근석과 목숨걸고 잠영하는 해녀들이 가득했다.

대문은 열어놓는 걸로 부족해서 아예 없앴었지.


10.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하나로 귀결된다. [남성성의 거세]

여성이 약한 몸을 가지고 야만의 시대에도 계속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인간 남자들이 평생 발정기를 유지할 수 있는 특이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여성에 대한 존중은 없다시피 한 시대였지만 생명은 보호는 확실했던 그런 시기.

늑대나 변태로 대변되는 남성의 욕구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이 배려받고 양보받을 수 있었던

최초이자 최후의 단서였다.

[현자들이 가득한 세상은 여성들의 천국이 될까?]


11.
이런 세상을 살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 남녀차별주의자가 되어있었다.

왜 여성들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때려치고 사회로 나왔을까?

취집이 욕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와 일치한다.

남자가 여자를 인생의 파트너가 아닌 생존의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을 때...

이 아수라장은 쉬이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서로 빈정상한 남녀들도 그렇고

잉여 노동력들 속에서 꿀빠는 기업가들도 그렇고

아귀가 너무 잘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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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1 05:13
수정 아이콘
저도 여성과 남성이 통계적으로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존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여성이니까 뭐뭐 해' '남성이니까 뭐뭐 해' 라는 사회적 차원의 억압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도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다면야 그건 개인의 선택인 거지요.
펠릭스-30세 무직
18/03/21 05:14
수정 아이콘
님이 바라는 이상사회가 있습니다. 21세기 지구에요. 진짜로요.

남성들이 왠만한 일을 다 해야 하고 여성은 그냥 권리를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육아조차 많은 부분이 남성이 부담합니다. 의외로 남자들이 친절하고 부인을 위하는 그런 사회입니다.


바로 무슬림 사회입니다. 특히 사우디가 더 그러하지요. 여성이 철저하게 열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오히려 힘든 일은 남성이 담당하고 여성은 규방에서 적당히 인생을 즐기면서 살면 됩니다. 오히려 행복감은 더 높을지도 모릅니다.
그 닉네임
18/03/21 05: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페북글 캡쳐본이었는데 중동 갑부랑 결혼해서 자랑스럽다는식의 글이었는데 내용을 보니 그냥 성노예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걸 또 다른 여자들은 부럽다고 좋아요도 눌러주고, '언냐 부럽긔'도 달아주고...
18/03/21 05:56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읽어서 저도 자세히 읽진 않았는데 본문 내용이 그런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18/03/21 09:39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읽으신것 같아요
꿈트리
18/03/21 10:54
수정 아이콘
뭔가 잘 못 아신 듯...
과소비하는 아내는 맞아도 싸다고 판사가 얘기하는 나라가 사우디예요.
3.141592
18/03/21 11:03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찬양하는 과거의 한국을 비롯한 여성억압적인 사회도 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번씩 패도 되는 사회였죠. 권리는 주체에게 주어지는거고 주체에겐 선택권이 있어야하는데 여자는 집에서 밥하고 애나 보는게 좋다는 사고방식으로는 과소비하는 여자는 맞아도 싸다는 결론이 도출될수밖에 없습니다.
유리한
18/03/21 1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속담은 원래 중의적은 것으로.. 본 뜻은 패라는게 아닙니다.
최근에는 요상하게 중의적인 표현이 거세된 채로 말의 뜻 그대로를 가지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무리봐도 속담의 원래 뜻을 무시한 채로 꼬투리를 잡는거라..
포도씨
18/03/21 15:46
수정 아이콘
[주기적으로 패줘야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다]라는 의미말고 뭐가 있나요?
삼일에 한 번이 폭력이 아닌 성관계라고 할지라도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유리한
18/03/21 15:54
수정 아이콘
성관계의 의미가 맞긴 한데요(고기방망이),
저는 패는것과 성관계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의미도 굉장히 달라진다고 생각하구요.
ThreeAndOut
18/03/21 06:03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의존적 인간이 아닌 자주적 인간으로 살아 갈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체적 선택을 쉽게 할수 있는 사회이지요. 예를 들어 여성이 결혼을 안하겠다고 해도, 자식을 안낳겠다고 해도, 돈벌겠다고 해도, 거꾸로... 중동 갑부랑 결혼하겠다고 해도, 모두 용인 될수 있는 열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여성은 남성에 의존/복종해야한다.. 라는 식의 통념이 아직 남아있고 이 것이 인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요.
김마리
18/03/21 06:14
수정 아이콘
요즘 유행하는 페미니즘과는 좀 다를지 모르지만, 전 여성 운동은 여성의 선택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굳이 일을 하려고 드냐고요? 제가 그러고 싶고, 그러기로 선택했으니까요.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 저의 선택이 좌절될지언정 저의 성별이 여자라서 선택을 부정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별이 여자라도 엄마와 아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세상에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무엇에 그리 실망하셨기에 모든 것을 그리 염세적으로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회적인 성취를 이뤄내는 즐거움을 믿습니다. 누군가의 아내로, 내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보람도 믿습니다. 그것들이 실은 자라나면서 사회가, 자본이,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계속해서 세뇌해왔기 때문에 느끼는 거짓 행복이라면 또 어떻습니까. 그냥 저는 성별 상관 없이 본인의 선택에 의해 그런 행복들을 누릴 수 있다면 그걸로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 마저 내가 어쩔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가지지 못한다면 너무 슬프잖아요.
VrynsProgidy
18/03/21 0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걍 태어날때 적당히 생겨먹은대로 순응하며 살길 원했으면 인간 나부랭이에게 애초부터 고등 지능을 주지 말았어야죠. 대충 돌고래보다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지능을 주었으면 지금도 여자는 집에서 조신하게 바느질 뜨개질나 하면서 닥터피쉬한테 발꼬랑내나 풍기고 남자는 나가서 서로 컨트롤 비트 틀고 아구창이나 날리면서 쳐싸우고 그렇게 싸우고 와서 살아남은 사람끼리 섹스나 한판 때리고 섹스하다 애 생기면 피임이고 낙태고 머고 쿨하게 낳아 제끼고 그렇게 살았을텐데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이 정도 수준의 지능이라는 축복을 주고 나서, [아니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안 살아!] 라고 해봐야 사실 설득력이 없습니다. 인간은 그 축복받은 지능으로, 종 전체가 수천년간 축적해온 지식을 발판삼아 신이 만든 성별을 부수고, 인종을 부수고, 연령을 부수고 노화를 부수고 고전적인 모든 관념을 다 부수고 나서는 이제 부술게 없으니 바벨탑을 지어 우주로 진출해서 지구도 부수고 아예 생명도 부수고 하여튼 모든걸 다 부수고 하고 싶은대로 할겁니다.

꼬우면 주지 말았어야죠. 이렇게 될 줄 몰랐나요? 대충 태어날때 주어진것을 가지고 적당히 남을 사는대로 살기엔 우린 이미 너무 똑똑합니다. 지금은 저항하는 사람들이 일부지만, 언젠가는 그 누구도 타인이 만든 틀에 박혀있는대로 살고 싶어하지 않은 세상이 분명히 올거에요.

여자들이 잘하는것이 있고 남자들이 잘하는것이 있는데 왜~ 그걸~ 깨려고~ 하느냐~ 정답은 성별 선택창에서 여자고 남자고 그걸 고른게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님이 궁수가 키우고 싶어서 온라인 게임을 깔았는데 계정 생성하자마자 갑자기 종족 선택창이 맘대로 스킵되더니 원거리 공격 페널티 50% 받는 종족이 자동으로 골라졌습니다. 그래서 그럼 이제 운명에 순응하고 궁수 안하실건가요? 궁수 할라고 겜 깔았는데?

마찬가지죠. 하늘이 내게 꺼츠를 줬건 안 줬건 간에, 무슨색 피부를 줬건 간에, 남들 다 두개 달아주는 팔을 하나 달아주고 세개 달아주고 머고 자시고 간에 일단 누군가가 무언가가 하고 싶으면,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왜? 그 조건은 사람이 고른게 아니니깐요.
VrynsProgidy
18/03/21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여성의 직업활동이 활발한 사회는 '좋은' 사회인가?] 라고 하셨는데, 인간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좋은' 뭔가를 위해 살아온적이 없습니다. 해발 8,000m 짜리 산을 대체 등반장비만 대충 갖추고 맨발로 왜 기어올라갑니까? 딱봐도 그러라고 있는 오브젝트가 아닌데... 근데 걍 기어올라갑니다 가다가 친구 죽고 형님 죽고 동생 죽고 나도 죽을뻔하고 와이프한테 이혼당하고 근데 그러면서도 또 기어올라가고...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막 초고층 건물 옥상에서 마빡에다가 카메라 한대 달고 안전 장비없이 히히 낄낄 헤헤 하면서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는게 한창 유행했는데 그게 무슨 익스트림 스포츠에요 자살 미수지...

걍 인간은 원래 미쳐가지고 '좋은'거 다 내팽겨치고 지 꼴리는대로 하다가 남들보다 빠르고 고통스럽게 무덤에 가면서도 썩 괜찮은 인생이었다를 외치는 그런 약간 맛이 가있는 종족입니다. 그걸 일부가 특권처럼 누려왔는데 이제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는거죠
사악군
18/03/21 08:25
수정 아이콘
그건 좋은데 그 맛간 짓하다가 썩 괜찮은 인생이었다 대신 내 인생이 이렇게 된건 사회탓이다 구제해달라만 안하면 좋겠으요.
VrynsProgidy
18/03/21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그러한 생각은 스스로를 지키고 싶다는 자기방어기제에서 비롯된 일일텐데, 사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게 잘못도 아니고 막 그런 사람들을 보고 싫다 혐오스럽다 이런 감정이 들지는 않을거에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겁니다. 제가, 사람들이 싫어하는건 오직 스스로만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그 와중에 남이 다치고 말고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이죠.

도전하고, 실패를 겪고, 안타깝게도 그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할 자신이 없어 이리 저리 외부에서 요인을 찾는것은 좋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자기가 넘어져서 까진걸 잊겠다고 남의 생살을 도려내지는 말아야죠. 근데 최근에는 그런 태도가 너무 보편화 되어 있어요. 다들 현대적인 교육을 받아서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말을 받아들이고 자각할만큼은 똑똑해졌는데, 저 당신에는 본인만 포함되는게 아니라 다른 모든 인간이 다 포함되는 말이라는것을 눈치챌정도로 똑똑하진 않아서 생긴 비극적인 존재들이라는 느낌...

요새는 아이들에게 '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야' 이런 말을 애초에 함부로 해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넌 정말 소중한 존재야. 근데 쟤도 소중한 존재고, 쟤가 너보다 덜 소중하지도 덜 소중하지도 않아. 하지만 난 널 제일 사랑해' 라고 아주 정확하게 얘기해주는게 맞는것 같기도 해요. -_-;

불만을 꼭 검투사처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절대적인 최적의 솔루션이 아니에요. 근데 요새는 사회적으로 어떤 집단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건간에 전부 300에 나오는 스파르타 전사들처럼 이야기합니다. 정치계 노동계 종교 LGBT 여성계 등등 다 서로 어떻게 하면 더 상처를 주고 쎈척을 할까 연구를 하는것 같은데, 그 방식은 정말 신중하게 전문가들만 사용해야 하는 방식인데 왜 그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전부 일단 싸워보자 이렇게 주장하는법만 배웠는지...
사악군
18/03/21 10:19
수정 아이콘
아이들 얘기 정말 동감하는데 유치원에서 제 아들을 때리는 여자애를 아들도 때려줬더니 '야 엄마가 난 소중하댔어 때리면 안돼!'라고 했다더군요..-_- 아니..남을 때리면 안된다는 걸 먼저 가르치라고..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돼.'만 가르치다가 '하지만 누가 널 때리면 너도 널 때린 아이는 때려도 된단다'라고 추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18/03/21 10:22
수정 아이콘
그런 아이들이 정말 많죠. 도대체 집에서 뭘 가르치는 건지....
WeakandPowerless
18/03/21 12:29
수정 아이콘
캬 명 리플에 좋아요 달고 갑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6: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그러니까요
여성이 오늘날 자신이 여성이라고 해서 못 고를 직업군이라는건 없습니다.
그게 군대건 경찰이건 노가다건 용접공인건 하고싶은건 다 할 수 있어요.
면접기회 안준다구요? 면접하고 탈락이라구요? 성차별을 들먹이면서 고소하면 되요. 여태까지 대부분 남초라고 여겨졌던 직업군이 여성에게 문을 연건 바로 소송이 계기가 됬습니다.

지금에 당면한 문제는 왜 여성에게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느냐가 아닙니다. 이미 여성은 선택의 자유가 있어요.
그러니까 가서 그걸 하면 됩니다. 근데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삼는건 "왜 여자 용접공이 없느냐"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적/문화적 가부장제의 그림자 때문에 여성이 자유롭게 용접공이 되지 못한다!" 는 논리를 시전합니다. 근데 과연 그럴까요? 여성들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주면 용접공을 하려고 할까요? 노가다를 하려고 할까요? 소방수는요? 여성이 확실히 기피하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수십만년동안 영장류와 그 이전부터 따로 발전해온 남성과 여성의 진화론적 역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있어요. 대다수 여성이 좀 하다가 쉴수 있는 직업을 택하고 육체적 노동강도가 세지않은 직업군을 선호하는건 육아와 가족에 집중함에서 나오는 만족감이 커리어적으로 쌓을 수 있는 만족감보다 더 크다는 이유에 있어요. 새끼를 기르는 어미의 모성애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동물이 진화하지 않았더라면 개체생존률은 엄청나게 떨어졌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페미니스트들 일부는 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마치 어떤 사회나 문화적 풍토가 여성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에요. 이미 여성은 원하는 직업을 다 가질 수 있어요. 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직종에 따라 남초인 경우가 있다는건데 이건 뭐 남자가 여초인 직장을 가는것과 장벽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제일 큰 문제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입증된 사실을 부정하고, 논리에 다음과 같이 무논리로 대응 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왜 여성 용접공은 없는가?" "왜 임금수준이 낮은 직종에만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는가" "왜 집에서 애를 돌보는 남성은 없는가?" 등등
근데 이건 남성이 여성의 역할을 제약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에요.

여성은 노동강도가 센 직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게 일하다가 임신하면 쉬게 해주는 직업군은 임금수준이 낮습니다.
다른 직업 없이 전업으로 집에서 애를 돌보는 남성은 여성이 별로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아요. 그런 남자랑 결혼할 사람 손! 해보면 몇이나 손을 들까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만 일반 인구 대비 극소수이므로 일반화에 크게 무리가 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이 모든게 남성탓이다! 가부장제탓이다! 하는 논리는 크게 잘못되었고
여성은 여성 스스로에게 과연 내가 자유로운 선택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i_terran
18/03/22 00:2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코인하는 사람이 좋아요. 쓸데없는 선동을 하지 않않으니까요.
공실이
18/03/21 06:30
수정 아이콘
여성의 사회진출은 당연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싫지 않았을 것입니다. 풍부한 노동력이 공급되니까요.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한 만큼 남성들이 노동을 '덜' 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수요공급인지 뭔지 몰라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빠 둘중 한 명만 일해도 한 가족이 넉넉하게 먹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8/03/21 08:31
수정 아이콘
전문직 아닌이상 외벌이로 넉넉하게 살수있는 세상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외벌이로 그럭저럭 살면 지금도 가능해요. 그런데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때랑 달리 눈이 높아지고 남들이 하는거 나도 해야하니까 항상 비교하면서 뱁새가 황새따라가려하니 불평투성인거죠
공실이
18/03/21 08:53
수정 아이콘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남성인권위
18/03/21 06:41
수정 아이콘
세상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도, 여성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 상류층 여성들은 집에서 예술 활동이나 밖에서 사교 활동을 하며 인생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여성도 일해야 대접받는 시대가 되면서, 상류층 여성들이 명석한 두뇌로 최상위 직업군에 대거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하류층 남성들의 신분 상승과 재산증식의 기회는 자연스럽게 협소해지고 있지요.
처음과마지막
18/03/21 06: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제가 일하는 회사는 영업조직인데요
여자분들이 상급자분들이 많고 전국1등하시는분들도 여자분입니다
일하는데 남자 여자가 따로 없는편이죠
실적위주의 영업조직이라서요
당장 실적을 내는게 중요한 조직이니가요
영업은 누구나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실적만큼 대우받고 돈을 받으니가 사실 남녀구분이 없죠
대신 영업이 적성이 맞는지가 중요하죠


과거 농경시대나 아님 전쟁이 잦은 중세시대에는 남녀구분이 확실했지만 요즘은 선진국일수록 금융이나 서비스 직업이 많아지면서 사실 남녀구분없이 실적이 중요한 직업이 많은것 같습니다

사실요즘은 남녀간의 차이보다는 금수저 은수저가 중요한 삶의 변수죠 부모가 부자면 무한경쟁시대에 돈문제 만큼은 자유로울수 있거든요

세상은 정말 정말 빨리 변하고 있어요
점점 결혼이나 육아 연애까지도 필수가 아닌 선택인시대에 1인1가구 독신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죠
진짜 부자집 자식이 아니라면 남자든여자든 자신의 밥벌이를 할수밖에 없어요
돈의 가치나 물질만능주의는 더 심해지고 있구요
마스터충달
18/03/21 06:47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의 흐름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노동이 자아를 발전하는 자기계발의 수단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이를 부채질하죠.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만 가르칩니다. '모든 직업이 귀하다'고 가르쳐야하는데 말입니다. '공사판 벽돌장인'이 존경받아야 할 이유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물론 장인들이 버는 돈을 보면 존경심이 생겨날만 하죠. 하지만 이런 걸 알려주지 않아요.

그러니 만인이 부러워하는 0.1%의 직군만이 일에서 보람을 찾고, 나머지는 그저 연명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에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젊은 시절에는 안 그럴지라도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사람은 보통 자기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일을 통해 나를 알고 나를 계발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일해야 할 이유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주부'도 그런 일로서 당당히 대접받는 세상이 옳은 세상이라고 봅니다.
남성인권위
18/03/21 07:01
수정 아이콘
자기 일에 보람 느낀다고 말로는 그렇게 하고, 본인도 속으로그렇게 믿어도

만약 로또 1등 당첨되면, 그깟 보람 따위는 더 이상 원하지 않고 내던질 겁니다
염력 천만
18/03/21 07:43
수정 아이콘
그 말이 맞다면 로또 1등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다 직장을 내던져야 맞지않나요?
남성인권위
18/03/21 07:55
수정 아이콘
직업 자체가 명예인 사람들은 당연히 돈벼락 맞는다고 일 그만 안 두죠.

제가 말한 것은 소시민들입니다. 직업이 단지 연명의 수단인 사람들. 그만두면 굶어죽어야 돼서, 어쩔수 없이 '나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스스로 속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로또 1등만 맞으면 대부분 그만 둡니다. 실제로 로또1등 되면 지금 하는 일 때려친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수두룩 하잖아요
VrynsProgidy
18/03/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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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간이 없는 주장을 하시는거 아닌가요? 직업이 단지 연명의 수단이고 스스로를 속이는게 아니라, 그냥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행복의 역치를 정의하고, 보람차게 살고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거죠. 그러다가 로또 1등 맞으면 주어진 상황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졌으니 당연히 예전에는 맛있던 보람이 이제 아무맛도 안 느껴지니까 내다 버리는거고;
남성인권위
18/03/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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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단지 연명의 수단이고 스스로를 속이는게 아니라, 그냥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행복의 역치를 정의하고, 보람차게 살고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거죠. 

--->제가 하려던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VrynsProgidy님처럼 세련되게 표현하지 못하고, 거칠고 투박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시뻘건거북
18/03/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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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자체가 명예인 사람도 사실 들여다보면 하는일은 거기서 거기인경우가 많죠. 나 없다고 큰일 나는직업? 1%도 안됩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다른사람도 할수 있죠.

말씀대로 그저 자기 계발이라는 허울아래 스스로를 속이고들 사는거죠뭐.
염력 천만
18/03/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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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들도 직장에서 자신만의 자아실현을 하는사람도 많아요 그게 엄청 명예로운 직업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사실 로또 1등이라는 금액때문에 더 공감이 어렵긴했네요 요즘 세금떼고 20억은 되나 싶은데 직장을 다 때려칠정도는 아닌듯..
남성인권위
18/03/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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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은 상징입니다. 돈벼락으로 바꿔도 됩니다. 근데, 지금도 20억은 큰 돈입니다. 소시민이 죽을 때까지 월급 안 쓰고 평생 모아도 20억 못 법니다.
그 닉네임
18/03/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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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비슷한 상태인데 의외로(?) 정말 비참합니다.
방황하다가 다시 재취업준비중이네요.
보람이 없으면 공허함 밖에 안남아요. 이걸 경험해보니까 왜 부자들이 기부,봉사하는지 아니면 그렇게 부자인데도 만족못하고 더 큰 돈을 벌려고 안달나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로또 1등 당첨되도, 보람은 필요합니다. 물론 그 보람이 상사한테 욕쳐먹고, 밤새 야근하면서 얻는 보람이랑은 조금 다르겠지만요.
시뻘건거북
18/03/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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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씀하시는 자기 계발이란것이 어차피 자기 만족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
멀리서 보면 모두가 그저 목구멍에 밥한술 떠넣기 위해 일하는것 아닌가요? 물론 더 맛있는거 넣기위해 일하는거고. 더 많이 넣기위해 내새끼들 내 남편 내마누라 더 챙겨주기 위해 일하는거 아닙니까? 주부가 하는일이나 내가 회사에서 하는일이나 어차피 내가 안하면 누군가 할수 있는 일들이고 주부건 대기업 과장이건 도지사님이건 일로만 따지면 대체 불가능한 존재는 아니죠.
쿨하게 인간이 어차피 별거 없는걸 인정하고 내 직업이 별게 아니것을 깨닫는 것이 주부도 대접하고 천한일 귀한일 하는사람도 존중하는 첫걸음이 아닌가해서요.
마스터충달
18/03/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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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그런 식으로 역방향에서 접근하는 것도 죠습니다!

일을 통해 자기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사회에 공헌하고. 이런 식으로 일에 보람을 느끼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면 직업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고, 일에서 보람을 얻지 못한다면 취미나 봉사 등 다른 곳에서 이를 찾아야 하는데, 뭐 기왕이면 일에서 찾는 게 나으니까요. 인생의 1/3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건 상상만으로도 괴롭잖아요;;

그러나 이것이 심해져 일에서 소명을 찾는 것은 위험한 일이겠죠. 내 직업이 대단한 무엇인가여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평생토록 좌절 속에서만 살아갈 겁니다. 대단한 무언가가 된다는 건 0.1%에게만 주어지는 특혜 같은 거니까요. 말씀대로 내 직업이 별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무언가 위대한 것을 바라기 보다는 내가 하는 일 자체에서 작은 보람을 찾는 게 바람직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부도 '집을 꾸미고 아이를 기른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면 되는 일이고요. 내 직업이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직업을 함부로 업신여기지 못 하겠죠.

이건 여담입니다만, 인생에서 행복이라는 게 자기 만족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한다는 거... 저는 매우 힘든일인 것 같아서요.
저격수
18/03/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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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칠 수 없는 이유는 적어도 제 생각에는 직업에는 귀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 간에는 명백한 일방 또는 쌍방의 대체가능성이 있으며, (보통 많은 봉급을 받고 많은 교육이 필요한) 대체 불가능한 직업이 그의 하위호환에 속하는 대체 가능한 직업보다 좋은 대우를 받습니다. 예시로 드신 벽돌장인이 여기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대체가 안되거든요.
결과적으로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고 가르치는 이들조차 이념적으로만 이를 배워 왔을 뿐, 왜 직업에 귀천이 없는지에 대한 사유가 없으며 이는 곧 대한민국에서의 (지금까지의) 인문학의 위기의 종착점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사람들이 항상 부르짖어 왔던 인문학의 위기가 지금에 와서 꽤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것은 이 글 또는 댓글의 논점과 벗어나지만, 대체적으로 인공지능 및 세계화로 인한 개인의 가치 감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노동의 가치 감소는 세계화와 연결되어 있는데, 세계화는 거의 모든 노동과 자본에 정량적인 가치를 매기는 데에 성공했고 여기서 가사노동과 지금까지 여겨져 왔던 "지역적", "특징적"인 직업은 조금 더 "보편적인" 것들을 다루는 직업들의 하위호환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현대 사회에서 한의사가 비난받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양에서 더욱 합리적인 사고에 기반한 교육방식으로, "보편적으로" 배워온 의사라는 직업이 넘어옴으로서. 의알못은 아니지만, 적어도 갈레노스 시대의 의사는 그 당시의 한의사보다 나은 직업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8/03/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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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말씀도 맞네요. 대체 불가능한 직업과 대체 가능한 직업은 사회적 지위나 봉급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다만, 직업에 우열이 있다고 말하려면 저격수님처럼 무언가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봉급'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의 정도'일수도 있고, 언급하신 '대체 불가능성'일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귀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각각의 기준으로 언급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 직업은 봉급이 낮다', '이 직업은 스트레스가 적다', '이 직업은 누구나 대체 가능하다' 하는 식으로요. 귀하고 천하다는 이분법적 논리로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뻔질나게 야근하는데다 종종 목숨의 위협까지 받는데 월급도 적고 이름도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 탐사보도 기자 막내 같은 경우. 공사판에서 땀 뻘뻘 흘리며 벽돌 쌓는 미장이가 업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추앙 받으며 부업으로 실업 학교에서 선생도 하면서 벤츠를 몰고다니는 경우. 어느 쪽이 귀하고 어느 쪽이 천할까요. 웃긴 건 우리 같은 타자가 저들의 조건을 저울질하며 갸우뚱 하는 동안 정작 본인들은 '사회정의 구현'에 힘쓴다며 보람을 느끼거나 '후대에 기술 전수'하는 데서 만족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기준으로 직업간 '우열'을 논할 수는 있지만, 그게 '귀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격수
18/03/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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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리 모두가 귀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 기준점이 다르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귀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말장난이며 언어도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강 적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많이 받고 + 앞으로도 직업의 존재 의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 인생의 다양한 경험-흔히 말하는 사다리-을 얻을 수가 있는 직업은 귀한 직업일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에 더해서, 제 기준의 귀천의 조건은 곧 직업간의 귀천을 없애는 키워드가 되기도 합니다. 직업 하나하나에 특징을 부여하고 의미를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굳이 양판소에서 횡행하는 현대인 천재론을 끌어내지 않더라도, 이러한 접근은 이미 사회에서 많이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쿼터제로, 단순히 "보편적인" 가치 이전에 그 사람이 해당한 환경에서 가지는 "특징"을 이끌어내는 방식의 HR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쿼터제나 다른 종류의 소수자 정책이 가지는 최대 의의는 차별의 감소가 아니라 세계화, 자동화로 인한 보편성에서 인간의 특수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소수자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터충달
18/03/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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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표현만 다를 뿐 상식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모두 비슷한 것 같네요. 그런 생각이시라면야 뭐 '귀천'이라는 이름은 그저 이름에 지나지 않겠죠.
염력 천만
18/03/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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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거 여자로서의 기쁨을 가르쳐주겠어
하는 야애니 대사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글이군요
김낙원
18/03/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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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결혼이 전제돼있을 때나 성립하는 논리네요.
Misaki Mei
18/03/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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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우디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여성의 직업활동이 활발치 않고, 여성이 일하지 않고 가정에 있어도 생계가 유지되는 사회가 '좋은'가를 보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18/03/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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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을 살다보니 차별주의자가 되신게 아니라 차별주의자니까 세상이 그렇게 보이겠죠.
18/03/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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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논리가 여자를 타 인종, 장애인 등등으로
치환해도 큰 무리가 없어보이네요?

간만에 이런 똥글을 다 보다니
Quarterback
18/03/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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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제 이런 성차별글까지 피지알에 올라오네요. 정말 여기도 갈 때까지 간건가요? 떠날 때가 된 것 같네요. 요즘 메갈이다 극단적 페미니즘이다 해서 분위기 좀 좋다 싶으니 차별주의자들도 정상인 코스프레하면서 살살 양지로 기어나오는건가요?

여성의 사회진출은 그런 1차원적인 이유가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인겁니다.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권리를 찾고자하는 운동에서 시작되서 70년대 이후에는 신자유주의, 실질임금, 소득과 부의 양극화 등 사회적 환경으로 더욱 확대되어 온거죠.
18/03/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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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돈도 안 되는 자아실현에 인생 낭비하고 있는 상X신이 되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18/03/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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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한 남녀차별주의자신데요.
글 형식이 그럴듯하다고 내용까지 그럴듯해지는게 아닌데..
Normalize
18/03/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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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 바뀌는 분들은, 나 자신은 띄여있다! 개방적이다! 라며 자신의 생각에 있는 아집을 인정하지 않는 분이죠. 이런 분들은 얼핏 말을 나눠보면 굉장히 개방적이고 포용력있어보입니다. 십중 팔구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꼬여있죠.

감사합니다. 최근 페미니즘 자체에 어마어마한 혐오를 느끼고 있었는데, 발생 자체가 잘못된건 아니라고 역설해주시는군요.
18/03/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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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사회진출 하지 말란 소리가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강요되고 있는 노동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 같은데, 곁가지 주제 몇몇 개를 섞어 넣다보니 글이 이상해진 느낌이 있네요. 근데 아예 피드백이 없는건 좀...
Normalize
18/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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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은 건실합니다. 그 후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이상한 말을 섞으셔서...

'맞벌이가 강요되는 노동환경'에 대해서만 적었으면 차별주의자 같은 소리는 안들으셨겠죠. rnsr님의 말씀대로 주제가 이쪽이었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예시를 들이밀며 일반화시키지 말고 짧게 줄였어야 했습니다.

그냥 술드시고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고 주무신 느낌...
저격수
18/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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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렇게 차별적인 글이에요? 설명좀...
VrynsProgidy
18/03/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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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여성혐오가 담겨 있지만 남성혐오도 담겨 있기에, 딱 잘라내서 성차별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어떻게 보면 글쓴이가 너무 표현이 경솔하고 가벼웠고 어떻게 보면 읽는 사람들이 너무 민감하게 진영논리에 입각해서 읽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한 수위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성토가 나오는건 이 글의 속성 때문이죠.

이 글은 겉으로는 남녀 대립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자~ 하고 탈진영 논리 논지를 전개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성별보다 훨씬 더 고전적이고 훨씬 더 피곤한 노동자 - 기업가의 고전적 진영 대립의 테이스트가 잔뜩 담겨 있는, 상당히 진한 사회운동 냄새가 나는 글입니다. 그런 맛이 담긴 글이니까 다들 그 맛에 맞춰서 그렇게 읽는거죠.
저격수
18/03/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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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신좌파를 질타하는 구좌파의 글인데 (님 말씀대로 철저히 진영논리적 글이고) "누구의 진영을 선택하고 무엇을 우선시하는가" 라는 대전제 없이 글을 읽으니 이 글이 차별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글쓴이가 어떠한 프로파간다를 제시한 것은 절대로 아니고 [뭐 하는 수 없지, 시대가 그런데...]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18/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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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전제따위 생각하든 안하든 차별이에요. 다른것도 반박당할게 수도 없는데, 스크롤 죽죽내린다쳐도 직관적으로 5번만봐도 ???스러운데 이걸 차별주의자글이다 판단하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인가 싶네요.
저격수
18/03/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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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예외도 없는 모든 사람이 어떤 측면에서의 차별주의자라고 단언합니다. 그 중에 무엇을 차별하냐의 문제일 뿐이지요.
18/03/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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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내용인데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 사고의 수준이 여기에 이르지 못했죠
일 하고 싶은 여자가 일 할 수 있는건 분명 진보지만 모두가 일터에 끌려나오는건 퇴보죠
이런 분위기를 조장하면 누구의 이익에 가장 부합할까? 생각해보면 모두가 빨간약을 먹는 날은 요원해보입니다.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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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가 여기에 이르지 못한게 아니라 글의 사고가 과거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죠.
이는 잘 돌려 말한 것일 뿐 "여자랑 남자의 사회적 차이는 선천적이다" 일뿐이죠.
기원전 부터 쭉 내려오던 사고와 차이도 없고요.
18/03/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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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렇지 않다는 많은 세뇌 시도들이 있었으나, 이제 와서 보니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선천적인건 사실이기 때문이죠
왜 일체 사회적 차별을 차단하는 스칸디나비아에서조차 용접공과 간호사의 성비가 20대 1 수준으로 불균형한가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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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고 수준이 여기에 이르지 못했다는걸 비판 하는 것이지 선천적이라고 차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용 적인 면은 아래 댓글로 갈음 합니다.

"선천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사회적으로 다르다는 사고가 꼭 잘못 되었다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에게 저는 항상 말하는데 일이 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선천적 능력의 부족함을 탓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인 능력이 타고나기를 충분한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본인이 좋은유전자를 잘타고 나서 우성학적으로 사고하는데야 뭐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18/03/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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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시면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는데 흠...
여자가 열등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차이가 있다" 는 거에요
바깥 일이 더 힘들다는 것도 아니구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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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감정적으로 말한건 아닙니다. 제거 crowley님한테 억하 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남여에 차이가 있는데 현재 매겨지는 가치는 여성이 하는일이 훨씬 낮죠.
또한 윗댓글에 "모두가 일터에 끌려나오는건 퇴보" 라고 써놓으시고 바깥 일이 더 힘들다는 것도 아니구요 라고 하는건 그저 웃죠
뜨와에므와
18/03/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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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직업을 가진다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퇴보라는 말과
바깥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어떤 모순 관계에 있는지 궁금하네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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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모두 나오는게 퇴보라는 것 자체가 일이 가사보다 힘들다 말이죠
일이 쉽다면 당연히 진보 아닐까요?
아무생각 없이라느니 취업 준비니 이런 말로 물타려하지 마시고...
어짜피 가사도 하고 싶어 하는건 아닙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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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선택이 퇴보라는 거지...무슨 말씀이신지...
일이 쉬우면 왜 진보죠?
독특한 분이시네요. 물은 무슨...
18/03/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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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가지기를 원하는 여성이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사회는 발전된 사회지만, 그런 인식이 과도하게 점철되어 가정주부를 선택한 이들을 '취집'이라던가 '꿀빨러'로 비하하는 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그런 인식이 과하게 쌓이면 주부로서의 삶을 원하는 이들마저도 일터로 나가게 되죠. 맞벌이가 선택인 사회는 진보적 사회지만 맞벌이가 필수가 되어버린 사회는 퇴보한 사회라는 겁니다.
물타기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3:13
수정 아이콘
잉곰 님// 여러 사람이 그리 느끼다면 제가 잘못 이해한거겠죠
하지만 뒤에 읽을 사람의 흐름을 위해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18/03/21 13:33
수정 아이콘
잉곰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해주셔서 그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18/03/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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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끝물은 지대사회네요. 노동은 아무리 일해야 지대수입을 넘을 수 없습니다. 건물주가 신격화 된 한국에서 지대 소유주의 남녀비율를 따지면 더 크게 벌어질겁니다. 호주제로 등기의 대부분은 남성위주였고 지금도 세대주는 남성이죠.
덴드로븀
18/03/21 09:10
수정 아이콘
이게 추천이 올라가네...
차별만 잔뜩있는 이런 글이 그렇게 괜찮아보이는건가요?
호박나무
18/03/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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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었을 땐 취중 업로드인가 웃었는데 댓글을 읽으면서 웃음도 안나오더군요.

이런 끔찍한 소리를 보고 아무렇지않은, 심지어 끄덕이는 사람도 있다니? 최근 페미니즘에 거부감 뿐이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지능적 페미니스트?
18/03/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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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없이 권리만 누릴 수는 없는 것인데..
18/03/21 0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야 여성도 사람이니까 일을 하죠 :) 잉여노동력으로 꿀빠는 기업가가 싫으면 기업가를 규제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나아가야죠. 사람이 교육받고 일을 하겠다는데 뭔 이유가 필요합니까.
열혈둥이
18/03/21 09: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몇부분은 제가 생각하지못한 고찰이긴 합니다만
지금이 자본주의 시대라는걸 관과하신것 같습니다.
자아를 실현하기위해선 필연적으로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은 노동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권을 가지고있는것은 곧 권력입니다.
아빠가 일을 하고 엄마가 가정을 챙기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해도 자기가 쥐고있던 혹은 쥘수있는 권력을 그 효율성을 위해 포기한다? 어마어마한 가족애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일이죠.
여성이 아얘 경제권을 가질수 없었던 과거가 아닌 현대 시대에서는 가정을 위해 경제권을 포기하는 여성이 위대한것이지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것은 가정을 돌보고싶은 엄마의 마음이 아니라 돈을 벌고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죠.
그리고 가정의 구성은 필수가 아닌 필요에의한 선택이구요.
18/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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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의할만한 부분이 상당히 없는 글이군요.

근데 이 글을 까면서 은근슬쩍 페미니즘을 다시 지지하겠느니 어쩌느니 하는건 크크크.
절름발이이리
18/03/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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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선 결혼을 필수 코스에서 빼고 보면, 노동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명확합니다. 자신의 삶을 건사할 수 있고, 자신의 취미생활과 기타 삶의 효용을 누릴 수 있는 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힘이고 권력이며, 그에 대한 접근성을 가지는건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자아 실현은 뭐 덤이구요. 결혼과 출산이 의무가 아니란 사실부터 상기하기 바랍니다. 왜 여성이 일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럼 왜 남성은 일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요. 먹고 살기 위해 한다고요?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리아나
18/03/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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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능적 페미니스트인가 하는 그건가요.
18/03/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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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들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때려치고 사회로 나왔을까?]????
전 집안일을 정말 끔직하게 싫어하고 잘 못합니다. 학창시절 너는 왜 공부하니 라고 물으면 집안일하기 싫어서요 라고 대답했어요. 반면 회사일은 꽤 즐겁습니다. 회사에서는 실적머신으로 인정받고 인센도 항상 동기 탑으로 받죠. 제 능력으로 돈 벌어서 제가 먹고싶은 음식을 저 자신에게만 허락받고 사먹을 수 있는 이 상태가 만족스럽습니다.
남편은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유독 심한 성격이라, 언제나 일 그만두고 집에서 강아지나 좀 키워달라고 제가 남편에게 권유합니다. 남편이 거부하지만요;
제가 혹시 매우 소수의 여성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제 베프들은 다 저와 같은 성향이라, 가끔 청소도우미분 부르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8/03/21 09:41
수정 아이콘
육아까지는 그나마 모르겠는데, 그 외 집안일을 여성이 더 잘한다는 것도 웃기는 고정관념으로 봅니다. 사실 집안일은 육체노동 성격이 강해서, 제대로 하면 남성이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남자들이 집안일을 매력적으로 생각 안하는 건 1 돈이 안되고 2 남성성에 부합하지 않고 기타 사회적으로 대우받지 못함 등이 이유인데, 그래놓고 여자들이 잘할 수 있다고 등 떠미는 것도 웃기죠.
18/03/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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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희 남편이 저런 성격임에도 절대 쉬지 않는 이유가, "남자가 나가서 일해야지, 난 널 사랑하니까 니가 고생하는건 싫어, 니가 쉬렴" 이거든요. 이게 참.. 사랑해주는건 고맙지만 결국 저 이유라는게 (백날 이야기해도 남편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남편의 혈관을 타고 온몸에서 흐르고 있는 "외부에서 돈 벌어오는 일은 힘들고 가치 있는 일, 집안일은 쉽고 가치 없는 일"이라는 개념에서 수반되는 것이다 보니까요.. 제가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을 시작하면, 결국 저는 남편에게, "남편의 사랑 덕분에 쉽고 가치 없는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사는 여성"이 되어 버리는 거죠 (집안일이 쉽고 가치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4시간에 6만원인데 어떻게 가치가 없다는 겁니까 ㅠㅠ).
VrynsProgidy
18/03/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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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에 6만원은 남의 영역에 들어가서 눈치보면서 일하는 금액입니다. '쉽고 가치없는 일' 이라고 생각해서라기보다는, 똑같은 힘들고 가치있는 일이여도 '안전하고 편한 공간'에서 일하길 바란다고 생각해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18/03/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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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말씀 주신대로 생각하니 사랑받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하게 드네요 감사합니당 :D
VrynsProgidy
18/03/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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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댓글은 달고 원하는 답변을 받았는데 왜 부러운걸까요 으으으... 좋은 하루 되세요(?)
18/03/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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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한 가정의 행복에 보탬이 되셨어요. 좋은 하루 되세용!
18/03/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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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렇게 훅 들어올 글타래가 아니었는데 크크
18/03/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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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갑자기 남편한테 확 고맙더라구요. 조만간 훅 들어오는 행복한 댓글 적으실 일이 생기길 :D
아만자
18/03/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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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수입니다.
대체로 현재 상황에서는 여자는 주부/맞벌이 선택의 기회가 있는 편인데, 남자는 주부/맞벌이 선택의 기회가 없는 편입니다.
당장 결혼시장에서도 주부를 원하는 남자는 상당수 있어도, 주부를 원하는 여자는 매우 적을 것 같습니다.
18/03/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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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는 선택이 상당히 강요되는 사회라는 점 인정합니다. 다만 일단 제 주위 여성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원하지 "외벌이"를 원하지 않습니다. 남편 혼자 버는 외벌이이든 아내 혼자 버는 외벌이이든 무관하게요. 다만 출산 및 육아에 의해 아주 심각하게 태클이 걸리니 그 점에 대해 고민할 뿐이에요. 생각하시는 것보다 이런 성향의 여성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만자
18/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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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자신이 현모양처로 주부가 꿈인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편이 주부여도 되고 자신이 벌어도 되는 그런 여자분들이 소수라고 얘기한 거에요. (무아님 첫 댓글에서 그런 의미로 이해)

그리고 당연히 양성이 평등하게 되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는 남자의 경우에는 선택의 기회가 없고, 여자의 경우에는 직장에서의 차별,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 등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18/03/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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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네요 제 첫댓글을 보시고 하신 말씀이시니^^; 사실 저도, 막상 결혼하고 살아보니 제 남편이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워낙 많이 받는 성향인 것을 깨달았기에 남편이 일을 그만뒀으면 한다는 것일 뿐, 궁극적으로 "직장이 있는 남편"과 "주부 남편" 중에서는 전자가 좋습니다. 그런 선호에 대해서는 아주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의식 중에는 남녀차별적인 이유도 분명히 존재할거라고 생각해요. 부부는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아니라 단지 두 명의 사람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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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이 없었던 점 죄송합니다.
새벽에 나갈일이 있어서 일찍 깼는데 생각보다 더 일찍 깨서 이런저런 뉴스들 보다가 써놓고 간 글인지라 반응이 늦었습니다.
하나의 얼개를 가지고 완성도 높인 글을 쓸까하다가 범위도 광범위하고 시간도 많지 않고 해서
일부러 번호까지 붙여서 단락마다 단락된 단상들 - 최근 있었던 이런저런 뉴스 사건들때문에 떠올랐던 - 을 적었는데
지나치게 잡탕밥이 되다보니 제가봐도 똥글이 되었네요.

참고로 실제로 전 스스로 남녀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남녀차별주의자네요.
여성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인류전체를 놓고봤을때는
돌고 돌고 또 돌아서 결국은,
스스로 능동적인 선택을 통해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을 탄탄히 지켜주고 대부분의 남성이 혼자 벌어와서 부양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고리타분한 생각이라 욕하고 비난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전 궁극적으로는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미래상을 이야기 한거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형태가 과거의 그것과 같으니
분노하셔도 이해합니다.

참고로 거지같이 써놓은 글의 주해(?)를 달아보자면
여성들이 겪어왔던 차별 & 한순간에 의지와 상관없이 일터로 내동댕이 쳐진 그 순간부터 어긋나기 시작해서
남자로도 모자라 여성들까지 외부 노동이 당연한 것으로 학습된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
남녀 차별없이 모두가 명절날 취직안부를 듣게된 현실...자본가들의 꿀빠니즘...등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더욱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앞장서는 얼치기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빡침이 어정쩡하게 섞여들어가면서
글 자체가 안드로행이 됐군요.

망글때문에 기분 나쁘시고 정신적 고통을 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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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스스로의 능동적인 선택을 통해 여성이 혼자 벌어오고 남성이 가정을 탄탄히 지켜주는 구도는 왜 고려하지 않는지 모를 일입니다. 본디 여성이 집안일에 최적화되었고 남성은 집밖일에 최적화 되었기에, 아무리 능동적으로 판단해도 그렇게 수렴할거다라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본인 말대로 남녀차별주의자일 뿐이지요. 본인의 판타지라고 한다면 그러려니하겠어도 말입니다. 아무때나 내가 원할 때 성적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해주는 여성을 연인으로 바라는거야 남성의 판타지겠지만, 그런 여성이 사회의 대다수가 되는 사회를 바라고 그게 좋은 사회다라고 하면 정신나간 인간이 되는 겁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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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망상?의 근거는 그냥 인류역사 자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밖에 나가서 일하는 게 더 좋은 거니까
남자가 힘을 이용해서 여자에게서 직업을 뺏은 거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그냥 자연스레 더 적합한 자리를 찾아 나뉘었고 그것이 고착화되었던 거라고 봅니다.
남녀사이가 계급화되고 남자가 여자를 억압한 건 그 이후의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남녀의 역할이 바뀌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비교우위를 생각하면 더 불리한 선택이라고 보는 것 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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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 농경, 약탈전쟁 하던 인류 역사 말씀이군요.
뜨와에므와
18/03/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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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이란 건 여전히 전쟁이죠.
절름발이이리
18/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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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구체적으로 말해 봅시다. 흔히 수렵시절 (거의 선사시대)에는 남녀가 계급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뭐 이것도 분석이지 사실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그러다 농경사회와, 약탈전쟁 시대가 되면서 남성은 농경과 전쟁이라는 핵심적인 생산활동을 점유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신체적 능력'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의 생산성이 남녀의 신체차와 능력차로 인해 유발되는가에 대해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는 "나는 여성이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을 쓰고 힘을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남녀의 차이는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게 왜 '일'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때의 차이가 선명한가에 대해서 본인이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생활은 전쟁이야 같은 무의미한 논변 대신에 말입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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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영역으로 가면 결국 체력이 문제되는 경우가 현저히 많기 때문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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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체력의 차이가 있고, 그게 업무성과에 일부 유관하다는 것 까지는 동의하는데요. 그게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을 탄탄히 지켜주고 대부분의 남성이 혼자 벌어와서 부양"
하는 것이 반대보다 지극히 효율적일 정도의 차이입니까?
뜨와에므와
18/03/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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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뛰어넘는 기량을 가진 여성이 거의 대부분인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라고 생각합니다.
묻는 게 제 의견이라면.
절름발이이리
18/03/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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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이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을 쓰고 힘을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남녀의 차이는 없다."
고 해 놓고서
"근데 사실 거의 모든 일은 몸을 쓰고 힘을 써야 함"
이라고 말하신 거군요. 하.
뜨와에므와
18/03/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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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님// 당연한 것 아닌가요?
유의미한 기량차가 없기 때문에 남은 하나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것이죠.
절름발이이리
18/03/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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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와에므와 님// 이에 대해 토론하고 싶지는 않고, 마지막으로 답합니다. 저도 그 '전쟁'이라는 사회 생활을 적지는 않게 했다고 여기는데, 사무직에 있어서 '체력'이 업무 성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력단절'이나 '사회적 고정관념'등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 남성의 신체조건이 우수하다는 말 중에서도 야근을 잘한다거나 하는 체력은 좀 부분적인 영역의 신체능력이라, 근력 비율 키 차이 마냥 확연한 차이로 보기도 힘듭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남녀의 생산성이 체력으로 말미암아 남성에게 조금씩 유리하다 해도, 남자1등과 여자1등이 순서대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능력이 반드시 생산성과 그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이 직업 선택 및 영위의 전부가 아닌 것도 아시죠?
결론적으로 남녀차별이 완전히 사라지고 생산성만이 유의미한 사회에서, 남녀중 남성만이 '대부분' 외벌이를 하는 게 바람직한 수준으로 혼인 남녀의 생산성의 차이는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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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님// 여전히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기보다는 잘난' 남성과의 혼인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생산성의 차이는 꽤 자주 발생하겠네요. 저에게 근거를 요구하셨던 것 치고는 대부분의 발언들이 근거가 없으신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18/03/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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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와에므와 님// 생산성의 차이는 남편보다 와이프의 생산성이 부족할 떄 발생하는게 아니에요. 그 한명의 여성이 다른 한명의 남성보다 생산성이 우월하다면 발생하는거죠. 전 금융권에서 일합니다만 여기는 밤새면서 야근할 체력과 머리 딱 두개만 필요한데, 두 가지면에서 사회 대부분 남성보다 우월한 여성들이 존재합니다. (모르지만)그들이 만약 그들의 남편보다 생산성이 떨어질지언정, 그들이 대부분 남성보다 우월하다면 그들이 사회생활을 계속하는 것이야 말로 전쟁상태에서 적합한 적자생존이죠.
cluefake
18/03/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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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상의 근거는 그나마 남자가 신체 파워가 세고 여자가 임신으로 제약이 있으니까 정도인데
전자는 요즘 힘쓰는 직업 아니면 의미가 없고 후자는 적극적으로 사회에서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죠. 남편 아내 둘 다 휴가를 주든가 하고 임신 후 귀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그런식으로.
사자도 암사자도 사냥 많이 해오는데 사람이 여자가 밖에 나가는 게 불리할 일이 없습니다. 전술한 것처럼 이유가 전부 무력화되는 현대는 더더욱이죠.
RainbowWarriors
18/03/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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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역사적으로 자연스럽게 더 적합한 자리를 찾아서 나뉘었겠죠. 작금은 자연스럽게 다들 적합한 자리를 찾아서 그간 고착화 되었던 것들이 재정립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자연스럽죠.
18/03/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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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생산활동의 결과물은 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여성 인력들의 기여에서 비롯됩니다.

예로 드신 마트 캐셔만 해도요, 끌려나온 여성 인력 없이 남자 인력만으로 지금처럼 시간으로는 24시간, 공간으로는 블럭마다 하나씩의 쇼핑 서비스라는 편의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계산해도 기존보다 두 배의 인력이 생산활동에 투입되고 있는 세상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물질적으로도 풍요롭겠죠.

생산은 남자만 하고, 여성은 그 남성의 생산활동을 보조만 하는 세상이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바람직할 거라는 발상은, 대체 어떤 기준에서의 “바람직”인지 모르겠습니다.

님 말대로라면 모든 여성이 결혼을 하고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게 되니, 짝짓기 시장에서 경쟁력없는 남자들에게도 여자들이 배분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는 건지....

남녀차별주의자다, 라고 스스로 떠벌이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신 것도 참 대단하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종이나 출신지역 계급, 학벌, 외모, 키 등등 어느 영역에선가는 차별받는 소수자일테고, 그걸 생각한다면 내가 알량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특정 영역에서 ‘차별주의자다’라고 떠벌이는 건 스스로에게 낯부끄러운 일일 수 있을텐데 말이죠.
18/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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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안 좋은 글이라고 보기엔 그렇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차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글이네요. 참 예민한 주제다보니 또 그럴수 밖에 없는 것 같고요
덴드로븀
18/03/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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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지엽적인 문장 몇개말고 글전체의 느낌이 괜찮다고 느껴지면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민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차별을 멋대로 가정해놓고 시작하는데...
호박나무
18/03/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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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몸이 으슬으슬한 글, 어이가 없는 글, 화가 나다가도,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막막해 우울해지는 글이었습니다.

골수가 문드러졌는지
영혼이 천박한건지
오카리나
18/03/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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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일해서 한사람분의 자원밖에 취하지 못하는 세상에선 인생의 파트너를 만나도 2세 생각은 못하겠네요. 둘 다 일해야하는 사회가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한명만 일해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은하영웅전설
18/03/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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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 밥 빨래 애 보기라는거군요.
미메시스
18/03/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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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7-80년대 처럼 가장이 버는 돈만 가지고 살 수있긴 하죠.
생활수준도 7-80년대로 돌아가는게 문제지만
18/03/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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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저만 이글이 불편한 게 아니었네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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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극단적으로 요약하면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차이는 "선천적" 차이에서 온다 정도가 되겠죠
이를 확장시킨면 본인이 돈버는게 힘들다면 본인의 "선천적" 능력이 그정도 밖에 안되니 그렇다는 말과 동일하죠.
능력있는 사람은 더 쉬운 노동으로도 더 많이 벌수 있는데 말이죠
ThisisZero
18/03/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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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는 동의합니다. 한명이 벌어서 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요.
여자가 일을 더 잘하면 남자가 집안일 해도 되는 그런 사회요.
키큰꼬마
18/03/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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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거기에는 동의!! 동의합니다!!
18/03/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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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데 지금 노동시장의 파이상 1명이 벌어서 한가족 여유롭게 부양할 수 있는 사회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잔인한 말인데 그 당시 가부장제 사회상 남자1명이 벌어도 부양할 수 있었던건 지금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여성의 사회진출 저조로 인한 취업시장 경쟁률이 낮았기 때문이죠..
지금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진만큼 그 높아진 파이 그대로 기업들이 인건비를 지출하지도 않고 할리도 없습니다.
만약에 남자1명이 벌어서 부양할 수 있는 조건이 강제적으로라도 갖춰진다 하더라도 그 조건이 되면 여자도 벌어서 수입을 늘릴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경쟁논리에 의해 1명당 인건비가 후려쳐지게 됩니다.
18/03/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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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알파고느님이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르웬
18/03/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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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0번이 정말 어이없네요. 그래서 그건 좋은사회입니까? 여성의 역할 자체를 굉장히 협소하게 인식하고 계시는데요. 댓글에 언급된 무슬림 사회가 님이 바라시는 이상사회라는게 맞는말 같군요. 현자들이 가득한세상이 여성에게 천국일까 이말도 허허 참 여성은 남성의 성욕의 도구로 보호받아야 그나마 권리가 생긴다는겁니까 뭔가요 초반에 여성의 사회진출 동기까지야 공감하면서 읽었지만 뒤로갈수록 어이없는글이네요
뜨와에므와
18/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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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걸 그렇게 받아들일수도 있군요. 제가 잘못쓴거겠죠.
남성이 더이상 여성을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만 받아들이는 순간을 얘기하고 싶었던건데
성적인 부분으로 받아들이셨으면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군요.
18/03/21 17:10
수정 아이콘
그럼 님은 주변의 모든 남자들에 대해서는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만 인식하시나요?

이미 모든 남자와 여자는 파트너가 될 수도, 경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에게 여자도, 여자에게 남자도, 동성 상호간에도요.
루트에리노
18/03/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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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 피지알에 이런 글 쓰는 분들 많네요.
시대에 뒤떨어진 분, 부끄러운 줄이나 알고 사십시오.
키큰꼬마
18/03/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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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는 너무 당당하게 쓰셔서 이 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제가 되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당연히 반박하는 댓글들이 수두룩할거라고 생각하고 스크롤을 쭉 내렸는데 동조하는 댓글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더욱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한번 글을 쓰고싶기도 한데 이유를 차치하고 여성과 남성의 사회진출이던 소득이던 차이는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를 선천적인 것으로 보냐 아니면 사회적인 학습에 의한것으로 보냐에 따라 페미니즘을 보는 시각이 갈린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도면 겉보기에 남여의 차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고 사회진출이나 소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면 이갭을 설명해 줄 기작이 필요한데 이를 선천적인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교육에 의해 역할이 정해짐의 관점에서 보냐로 갈린다고 봅니다.
결국 이를 선천적인 걸로 본다면 이글은 극단적이긴 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요
18/03/21 10:24
수정 아이콘
음..중간부터 스크롤 내리려다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지...아닐거야...했지만,
결국 하시고 싶은 말은 여자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나해! 이건가요?;
장바구니
18/03/21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남자가 여자를 인생의 파트너가 아닌 생존의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을 때...

여성운동 페미니즘이 왜 불편한가 했는데 여성을 일자리 경쟁자로 느껴서 그런것도 같네요
레드락
18/03/21 10:26
수정 아이콘
너무도 쉽게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별의 수많은 가능성을 깔아뭉개는 글이네요.
솔직히 좀 화가 나네요 이런 글에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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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내용 대부분 공감합니다.
박한 댓글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허허

여성의 사회 진출이 과연 좋기만 한 일이냐?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고, 또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것과 꿈을 좇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고, 또 인구 대부분은 거창한 커리어적인 꿈보다는 가족부양을 위해 원치 않는 종류의 노동, 즉 자신의 시간과 필요한 양의 돈을 교환하는 행동을 한다고 볼 때에...

1. 과연 여성이 바깥에 나가서 일을 하는건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이유 말고 뭐가 좋은가?

2. 집에서 애나 보는 여성은 무시를 하고 밖에 나가서 일하는 커리어우먼이 더 올바르다는 가치관을 옹호하는 주체, 또 그런 풍조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 (여성은 아니겠지요)

3. 커리어 집중으로 인해 생기는 육아의 공백은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큰 손실인데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가?

4. 남성보고 육아를 하라고 하는건 여성을 가르켜 소방관도 하고 노가다도 뛰고 탄광에 들어가라는 얘기하고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는가?

5. 여성은 여성 스스로 외벌이를 하고 남성은 가정에 남아 육아와 가사일을 하는걸 원할까? 여성은 본인의 학력과 임금수준을 떠나 항상 자신보다 더 높은 사회/경제적 위치의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집에서 집안일이나 하는 남자를 원할까?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해 볼 수가 있지요.
페스티
18/03/21 10:37
수정 아이콘
앞부분은 현상분석이나 사실나열이니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주장에서 망한글이라고 봅니다 이건..
스스로도 남녀차별주의자라고 고백하는데요.
호박나무
18/03/21 10:56
수정 아이콘
어떤게 옳고 그르냐를 떠나 실제로 그 일을 시행했을 때 실세계에서 일어날 현상, 존재할 문제점을 고민해보는건 가치가 있는 일이겠죠.
근데 가만 들여다보니 차별주의자의 생각에서 시작한 고민들이라 실세계와 맞지도 않고 커다란 착각을 거나하게 들이키고 진행된 문제제기들이라 거진 의미가 없습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1:04
수정 아이콘
차별주의자라고 보는 시각은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를 들이대서 판단하기 때문에 생기는 성급한 결론이라고 봅니다.
남성과 여성은 엄연히 다르지요. 몇십만년의 진화의 역사를 단 몇백년만에 거스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존 성역할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남성 여성 모두에게 최대한 자유로운 선택을 맡기는게 혈안이 되어 있는 스칸디나비아권 국가들을 살펴봐도
여전히 엔지니어링과 노동강도가 쎈 쪽은 남자가 도맡아 하고 여성은 기존 여성 직업군으로 대표되는 직업군을 선택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생물학적인 사실을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요.
호박나무
18/03/21 11:16
수정 아이콘
물론 육체적인 차이가 존재하지요. 그리고 몸이 좋은 남성들이 노동강도가 강한 일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본문에서 보면 예, 쉪은 남자라는 말로 들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걸 들어 "여자가 왜 쉐프를 하냐"는 남들 앞에 내보이기 부끄러워해야 하는 말입니다.
"집에서 밥하면 니들도 편한데 왜 경쟁을 하냐?"는 자신의 상식과 인격의 부족함을 당당히 떠드는 말입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1:39
수정 아이콘
1. 여자가 왜 쉐프를 하냐? 가 왜 부끄러워야할 말이죠?
여자가 왜 탄광일을 하려고 하냐? 랑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말인걸요.
듣는 사람이 좀 불쾌할 수 있다고 해서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거야말로 정치적 올바름으로 표현의 자유를 거세당하는 것과 다르지 않지요.

2. 집에서 밥하면 편한것도 일부 사실인걸요 허허
오타니
18/03/21 11:17
수정 아이콘
글쓴이 본인이 스스로 차별주의자라는데 pc가 등판할 이유는 없죠.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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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차별주의이고 아니고 판단은 본인이 하는게 아니라 남이 해주는 거니까요.

이 글이 풍기는 불쾌함의 원인은 아무래도 "왜 여자가 일을 해야 하느냐" 라는, 일종의 해서는 안되는 질문을 한 거지요.
저는 이걸 차별주의에서 근거한 질문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가부장제 역사 속에 여성이 집안일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래야 한다라는 논지가 아니라 그러한 배경 뒤에는 생물학적인 차이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라고 볼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제시한 질문은 오히려 지금과 같은 때에 더욱 해봄직한 질문이지요.
오타니
18/03/21 11:3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차별주의자 선언을 못할 이유가 없는데요. "왜 여자가 일을 해야 하느냐"는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 아니라 낡디 낡은 질문일 뿐이고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1:4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차별주의자 선언을 하는 것과 그 사람이 쓴글이 차별주의 생각을 담고 있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당장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인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원래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바뀌기 마련이에요.
이미 결론이 났다고 생각한 것도 몇년 가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90년대를 통틀어 연애서적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가 2000년대 들어서는 남성/여성 스테레오타입을 조장한다고 페미니스트들에게 요리 조리 돌려 까이다가 최근 들어서는 다시 맞는 얘기라고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 사회진출은 여성 사회 운동의 쾌거라고 축하하는 단계에서 여성 사회 진출은 과연 순기능만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과 조만간 마주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타니
18/03/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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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차별주의자라 말하고 남들도 차별주의자라 생각하면 그게 차별주의자가 아니고 뭔가요. 그냥 이밤이저물기전에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차별주의자 소리 듣는게 싫으신 듯 한데 글쓴 분한테 왜 나 차별주의자라고 인정했냐 따지시면 되겠네요.

답이 다시 변할 일 없는 질문도 많습니다. 제발 바뀌어라 바뀌어라 노래 부른다고 변할 일은 없고요.

민주주의도 순기능만 있는게 아니죠.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2:05
수정 아이콘
남들이 차별주의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차별주의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 거지요.
왜 본인의 시각을 전체의 시각인 마냥 주장하고 계시죠?

댓글이 그냥 땡깡 수준이네요.
넵 더이상 하실말이 없는 걸로 알고 댓글은 아끼겠습니다.
오타니
18/03/21 12:1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왜 본인의 시각을 전체의 시각인 마냥 주장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별로 근거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치적 올바름때문이다라는 아무 의미없죠.

차별주의자이기 싫은 차별주의자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남혐하면서 본인이 남혐하는 걸 인정하는 페미니스트가 있고 남혐은 절대 존재하지 않으니 나는 남혐을 하고 있지 않다라 우기는 페미니스트가 있는데 글쓴 분은 전자고 이밤이저물기전에 님은 후자네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듣기 싫으니 반사!
네가 뭐라 그러던 넌 무조건 여혐임/남혐임!

어디서 많이 보던 화법인데요 허허
아이고 손가락 아파질라 그래요 그만 좀 놔주세요
오타니
18/03/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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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밤이저물기전에 님// 댓글 아끼신다더니 헤프십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2:28
수정 아이콘
오타니 님//
귀찮... 할말 없으면 그만 좀 가세요 허허
오타니
18/03/21 12:30
수정 아이콘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그러게요. 가시면 되는데 왜 안가시는지...
young026
18/03/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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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사회의 직업 활동은 '몇백년'까지 갈 것도 없이 100년 이내에서도 매우 달라졌습니다.-_-;
18/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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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일을 함으로써 소비자로서의 나의 편익이 올라가죠.

그만큼 많은 인력이 생산 연구 서비스 등등의 영역에 투입되고, 그만큼 세상은 빨리 발전하며, 많은 풍요와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활동 중인 생산인력에서 여성이 일시에 빠져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발전은 커녕 지금의 경제규모와 수준을 버틸 수나 있을까요?
뜨와에므와
18/03/21 10:35
수정 아이콘
남녀 차별주의자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쓴거라 비난은 달게 감수하겠는데

밥, 빨래, 육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가슴이 아프군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온전히 맡아주길 원한 것이고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이제 남자보다 여자가 더 가사노동을 천시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수천년간 해와서 지겨워 그런거라면 이해해야되는 것 같기도 하고...
페스티
18/03/21 10:38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약만 빨다가 일찍 죽고 여자들이 양귀비 키우면서 사는 나라가 어디 있다고 들은것도 같은데요..
여성도 노동 해왔습니다. 무슨 태초부터 무임승차한 성별로 생각하시는게 어이없네요.

그리고 제 생각엔 경제활동은 향상성같은 욕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보편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제약이 없는 분들은 사회활동으로 명예욕이라던지 다른 욕망을 추구하면서 살죠. 가사노동은 무조건 해방될 수 있다면 좋은겁니다. 가사노동이 아니라 취미라면 또 모르겠네요.
뜨와에므와
18/03/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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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무임승차를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가사노동은 이미 상당부분 해방의 단계죠.

여성이 주부를 선택하길 원한다고 해서 밥하고 빨래하고 애만 보라고 하는 거냐는 분들이 더 이상한데요.

비난은 상관없지만 없는말 지어내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페스티
18/03/21 11:27
수정 아이콘
'바깥일'을 원래 안해왔으니 전통적 성역할에 따라 안하는게 행복할 것이다라는게 의견 아니신가요? 억측이 불편하셨다면 유감입니다만 여성을 착취해서 남성이 무위도식한 사례가 흔치않은 것도 아닌지라. 그 소중한 가사일을 떠안고 여유시간에 인형 눈깔이라도 붙여왔던 건 그 굴레에서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게 아니라요.
뜨와에므와
18/03/21 11:45
수정 아이콘
전통적 역할에 의한 것이 아니라 비교우위에 의한 생각일 뿐입니다.
여성도 능력있으면 일하는게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면 주부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것 뿐이지...
능력없어도 사람취급 받으려고 바깥일자리 찾아다녀야되는 건 남자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일 뿐이죠.
VrynsProgidy
18/03/21 10:4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과 현대적 가치관이 충돌하는 부분은 밥, 빨래, 육아에 대한 인식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것은 사회전반적으로 이러하다" 전체주의적인 관점입니다.

21세기에 밥 빨래 육아는 각 가정마다 매우 가치있을수도 있고 진짜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여자가 잘할수도 있고 남자가 잘할수도 있습니다. 개별 케이스를 따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온거에요.
뜨와에므와
18/03/21 10:53
수정 아이콘
저는 밥, 빨래, 애를 언급하신 분들을 이야기 한겁니다.
직업적 면에서 남성의 기대수입이 높기 때문에 비교우위로 얘기하는 것이죠.
전 보모도 남성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직업적으로는...
하지만 잡일용도용 1명 정도를 제외하고 남성을 뽑는 어린이집은 없죠
오타니
18/03/21 10:41
수정 아이콘
수천년간 해온 노동이 지겨우셔서 이 시간에 피지알에 댓글 달고 계신건가요?? 가슴아픈 인식이네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0:42
수정 아이콘
선천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사회적으로 다르다는 사고가 꼭 잘못 되었다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에게 저는 항상 말하는데 일이 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선천적 능력의 부족함을 탓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인 능력이 타고나기를 충분한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뜨와에므와
18/03/21 11:20
수정 아이콘
능력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늘 경계하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일은 원래 해도해도 어려운 것이더군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2:43
수정 아이콘
선천적으로 타고 난것이 다르 떄문에 그렇습니다.
본인의 능력 맞는 일을 하셔야 수월하게 할 수 있죠.
키큰꼬마
18/03/21 10:4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가사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텐데요. 충분히 아실만한 사실이실텐데 그런 말로 교묘하게 자신의 주장의 날카로움을 덮으려고 하시니 좀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제가 이런 말도 안되는 글에 굳이 시간을 할애하여 댓글을 다는 이유는, 반대하는 댓글이 없으면 다들 자신의 의견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거라고 착각하실까봐 일부러 남기는 겁니다.
뜨와에므와
18/03/21 11:1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사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뭔지 궁금해지는 댓글이네요.
그냥 넘어가려다가 그런 쓸데없는 착각은 안하니까 수고로움은 덜어내셔도 된다는 뜻에서 일부러 답변드립니다.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1:26
수정 아이콘
"세탁기, 콘돔, 분유로 겨우 얻어진 자유와 시간을 다시 더 힘든 '일'을 하는데 쓰려고 그토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능력이 있으면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 뿐인데"
"가사도 남자가 더 잘 할 수 있어요. 배우자의 기대수입이 더 높으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본인 댓글과 글의 일부 입니다. 일이 더 어렵고 가치있고 힘든일 것이기에 남성이 해야한다는 남성 우월적 사고를 여실 없이 보여 주면서 근거냐 뭐냐고 하시면...
뜨와에므와
18/03/21 11:52
수정 아이콘
세탁기 콘돔 분유는 가사를 도와준거죠. 그게 가사가 쉽다는 뜻이 아닌데...
댓글마다 지적하시는 포인트들이 조금씩 이상하네요.
황금올리브치킨
18/03/21 12:43
수정 아이콘
가사가 쉽지는 않지만 일하는 것보다는 쉽다는 의미를 하고 있죠
특히 댓글의 경우에는
키큰꼬마
18/03/21 1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주어를 깜빡해서 글쓴이님께 혼선을 드렸네요.
과거로부터 대다수의 남성과 일부 여성들이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를 폄하해왔죠.
그리고 착각을 안하신다니 그 점은 정말 다행입니다.
논외로 뜨와에므와님의 논쟁주제는 정말 제 생각과 정반대의 길을 걷지만 논쟁하시는 스타일은 그렇게 약오르지 않아서 좋네요.
김뮤즈
18/03/21 10:45
수정 아이콘
그렇게 가사노동이 중요하고 온전히 맡아주시길 원하신다면 글쓴분이 하시면 되겠네요.
님 논리대로라면 사실 가사노동이야말로 체력필요의 끝판왕이라서 남자가 어떤 경우에도 비교우위에 있을걸요?
밥하는것도, 청소하는것도, 빨래하는것도, 육아도 체력이 필요한건데 남자가 훨씬 더 온전하게 할 수 있을텐데요
뜨와에므와
18/03/21 10: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가사도 남자가 더 잘 할 수 있어요.
배우자의 기대수입이 더 높으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호박나무
18/03/21 10:51
수정 아이콘
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걸 공공연히 밝히고 쓴거라 비난은 달게 감수하겠는데
노동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가슴이 아프군요.
그만큼 중요하기 떄문에 한 종족이 온전히 맡아주길 원한 것이고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이제 백인보다 흑인이 더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수백년간 해와서 지겨워 그런거라면 이해해야되는 것 같기도 하고...
칼라미티
18/03/21 11:2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18/03/21 17:40
수정 아이콘
그만큼 중요한 일을 맡는 한 사람이 왜 꼭 성별로 구분되어야 하냐는 거죠.

솔직히 저 셀레나 윌리암스보다 근력 떨어지는데, 제가 셀레나랑 결혼하게 된다 하더라도 집안일은 셀레나가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성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두고 계시니까.
그런 관점을 차별주의라고 하는 거고 비난의 표현으로서 차별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어 마땅한 건데, 마치 자조적인 별명처럼 쓰시는군요.
17롤드컵롱주우승
18/03/21 10:36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가입권유글 잘봤습니다 -.-
Proactive
18/03/21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놀랍게도 이 논의가 거의 비슷한 논조를 이 유투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사정과는 전혀 다르게요. 심리학자 Jordan Peterson과 영문학 교수이자 현대문화 전문가 Camille Pglia의 대담입니다. 이 비디오를 혹시 안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한글자막이 없습니다.흑)
https://youtu.be/v-hIVnmUdXM

포인트가 너무 많아 정확히 다 이를수는 없지만, 한명이 벌어서 4인가족을 서포트하기 힘들다는데 동의하며,
산업이 변화하여 여성들에게 일자리가 열림으로써 본격적으로 남여가 혼성으로 일하게 되면서 각 층에서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위에 어느분이 이야기한것처럼 결혼시장에서 '현명한 남편이자 남성주부'가 인기가 없는 것이 어떻게보면 우리 일자리에서 여성이 겪는 갈등과 동일하며 그의 정반대 극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21 10: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페미니즘이 사이비 종교화 되어가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그 반대인 차별이 옳다는 소린 절대 아닙니다. 딱 페미니스트들이 먹이삼길 원하는 19세기 망상은 일기장에나 쓰세요.
Dr.Strange
18/03/21 10:44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노년층의 수명이 늘어나서 은퇴를 안하고 국민연금을 받아먹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건 극단적인 헛소리고 문제가 너무 복합적이라서 버블기가 다시 오거나 이름도 거창한 4차 산업혁명이 탈출구를 제공하지 못하면 이 세대는 계속 힘들겁니다 다들 알고 있는 거죠
여성은 결혼으로 자기가 원하는 삶의 질을 충족할 수 없으니 힘들게 돈을 벌 거고, 본인이 표현하셨듯 권력욕이 있는 명석한 상류층 여성들은 자아실현할 겁니다. 그러니 래디컬들처럼 남성 여성 몫 따지는 구분은 관두고 상류층한테 복지 확충이나 구걸하면 됩니다.
18/03/21 10:45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논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5번 항목을 보면서 진화과정에서 계속 경쟁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던 남성과 그렇지 않았던 여성이 과연 완전하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18/03/21 10:52
수정 아이콘
추천수 21 덜덜덜
3.141592
18/03/21 10:53
수정 아이콘
이딴 똥글이 추천받는 세상보다는 탁수정이 여가부 장관쯤 하는 세상이 더 바람직할거같네요.
18/03/21 11:00
수정 아이콘
아니 그건 좀..ㅠㅠ 탁수정은 좀 너무해요..
18/03/21 11:03
수정 아이콘
남녀차별주의보단 무고죄가 판치는 세상이 낫다고 보시는군요.
제가 볼 땐 둘 다 똥입니다만.
VrynsProgidy
18/03/21 12:01
수정 아이콘
전자는 이미 우리가 사는 세상인데요...
18/03/21 13:51
수정 아이콘
이똥이든 저똥이든 똥은 똥이죠...
18/03/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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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에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죄의 경중이 있지. 똥무게가 코끼리똥 개미똥 수준인데? 절대적으로 탁수정이 메이저 방송에 당당하게 나가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저분이 뭐 mbc나가서 저런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고있는 상황이 아니잖이요. 설사 그랬다고 해도 생각의 다름 영역일 뿐. 탁수정은 그냥 틀린것에다가 심각한 가해자죠.
18/03/21 10:53
수정 아이콘
근데 농경사회에서도 애 업고 밭일하고 새참해서 날랐는데..
근대사회에서도 텃밭채소 장터에 갖다 팔고요.
예전에는 이런걸 제대로된 일자리로 안봐서 사회진출율이 지금보다 더 과소평가 됐을 겁니다.
고학력이나 전문직으로의 여성진출에서 진짜 시대별 차이가 발생할텐데 절대적 수에서나 비율에서나 얼마 안되지 않을까요.
그럼 생각보다 백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실제 생활상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고, 남녀에 대한 관념적인 차이가 훨씬 큰거 같네요.
Remainder
18/03/21 10:59
수정 아이콘
3번까진 좋았는데
4번은 음??
5번부터 완전 글이 이상해지네요
라울리스타
18/03/21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육아, 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명은 집에서 가사를 돌봐야 한다...그러므로 맞벌이가 좋은 건 아니다라는 말씀에는 동의 합니다.

근데 여성이 사회 진출을 하는 건 말씀 하셨듯이, 남자처럼 먹고 살려고 하는 거지, 가사노동이 싫어서라느니 자아실현이니 하는 거창한 이유 없습니다. 대부분의 서민 워킹맘들이 다음달 신불자 되기 싫어서 하기 싫은 일 해가면서 버티고 있는 거에요. 과연 누가 과거 중산층들처럼 남편 밖에서 일할 때, 점심시간에 백화점에 쇼핑하러가고 이런거 하기 싫어할까요? 여성은 가사노동이 싫고 일하고 싶어한다 이 딱히 근거없는 전제 부터가 잘못되었네요.

문제는 자본가는 점점 돈이 쌓이는데 노동자의 소득이 늘지를 않으니 여자들도 일을 하게 되는 거죠. 여자들도 일을 하는게 당연시 되니, 기왕이면 고임금 일자리를 찾다보니 교육을 받게 되었구요.

그리고...예를 들어주신 예쉡 뭐 이런 육체노동 직종에서 남성이 효율적이라면 이해는 갑니다만...육체노동 없는 직종에선 남자들도 일 개판으로 하는 사람들 많아서 굳이 차이점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임금차이가 있는 직장이라면 그 곳은 문제겠구요.
진격의거세
18/03/21 11:05
수정 아이콘
여자가 집에서 가사일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벌어다 주지 못하는 (칼출근 칼퇴 회식 조금 야근 절대없어서 저녁 삶이 있는 직장이나 직업이 없는) 남자들의 무능력이 가장 큰 죄네요.
화잇밀크러버
18/03/21 11:17
수정 아이콘
남자인데 여자보다 집안일 잘 할 자신있습니다.
요리, 청소 기본 베이스에 특기는 정리정돈과 절약입니다.
사회 일 잘하시는 여성분 저 좀 집안일 취직 시켜주세요. 헤헷...
존콜트레인
18/03/21 16:14
수정 아이콘
집안일 하시면서 맞벌이까지 하셔야할걸요? 혼자 일해서 먹고살기 쉽지가 않은데...
품의서작성중
18/03/21 17:18
수정 아이콘
집안일하시면서 맞벌이하시고 육아도대부분 하셔야합니당...
18/03/21 11:20
수정 아이콘
노동을 통한 자아실현? 이런게 가능한가요? 노동의 가장 큰 목적은 생존입니다. 즉 먹고 살기 위함이죠. 거기다 플러스 알파로 좋은 직업,연봉 등등 사회적 지위감이겠지지요. 사실상 이 2가지 때문에 자아실현은 불가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하고싶은 무언가를 통해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게 자아실현인데 , 먹고살기위해 그리고 남들의 시선속에서 마이웨이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또한 한 개인은 커다란 사회 시스템 그 틀내에서 사고를 하고 행동하는 인간이 대부분인 상황속에서 노동을 통한 자아실현이라는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교과서에 나온 자아실현이라는 말을 너무 생각없이 쓰고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페미니즘 운동은 당연히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상대와 대결을 벌일테고 거기서 승자만이 역사에서 논리를 만들어내죠. 여성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억압을 넘어서 여성우월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상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운동은 실패할거라 생각이 드는게,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차이를 뛰어 넘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일단 육체적 차이가 많이 상쇄되는 사회이지만 극단으로 갈수록 육체적 능력이 가장 중요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여성의 출산이라는 숙명을 벗어버릴 수가 없다는 거죠. 인간은 자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이 큰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출산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사실상 출산이 여성의 고유한 영역이고 필연적으로 10개월간의 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 인간이 내린 선택은 극도로 출산을 낮추게 되고, 그 결과 국가에서는 많은 세금을 육아관련 정책에 쏟아 부어도 효과가 없죠.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살기 힘들어서 애를 안낳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자기기만이고 사실상 여성의 출산이 여성의 권리를 저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이런 걸 생각해보면 지금의 페미니즘 운동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도 동물이고 결국 자기본능대로 행동하기 때문이죠
호박나무
18/03/21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8/03/21 11:43
수정 아이콘
이건 거의 인격모독 수준의 리플이네요..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시죠
품의서작성중
18/03/21 17:20
수정 아이콘
저도 페미니즘운동의 가장 큰 걸림돌은 번식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로서....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월간베스트
18/03/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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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니즘도 반패미니즘도 아닌 괴이한 포지션이네요
굳이 찾자면 뷔패니즘같은디..
쭌쭌아빠
18/03/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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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식은 여성들이 더 싫어할 겁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페메니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스탠스인 것 처럼요.
나른한날
18/03/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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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글이라고 매도하기보단, 글쓴이의 의문에 대한 답변이 더 필요한 글 같은데...추천 좀 받았다고 PGR 수준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군요.

전형적인 남성위주의 글이지만, 페미니즘을 주창하는 사람들은 저 물음에 대한 답변을 할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차별 주장이라기 보다는 행복의 형태에 대한 주관적인 관념 차이가 더 커보이는군요.
호박나무
18/03/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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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으로 가득찬 의문들이라 딱히 의미 없어보입니다.

무슬람을 유토피아로 만드는 해녀 비유나
일을 해서 돈으 벌고 몸을 건사해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한다는 자아실현을 힘든 일을 한다=자아실현으로 뭉뚱그리는 논리비약이나

이게 주관적 관념으로 보이신다면 좀......수준이...
나른한날
18/03/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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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GR에 계시는분들의 학력이나 직업을 저는 알수가 없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준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글을 읽고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서는 내가 저사람과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다고 다짐하면서 글을 읽고 느끼고 있지요.
그렇기에 그 의견을 답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수준이 낮다고 치부하는것은 썩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무슬림들에겐 그들의 세계가 유토피아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중동지역을 계도하고 계몽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오히려 호박나무님이 인종차별주의인가라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Waldstein
18/03/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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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그렇고 요즘 자게 분위기 보면 엠팍 불펜 다 됐네요.
18/03/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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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과거에 육아가 여자들이 맞게된 이유는 간단하게 말하면 남자는 젖을 물릴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생계활동은 육체적노동이 필요했었으니
신체적으로 우월한 남자가 일을 할수밖에 없었죠

세상이 변하면서
이제 생계는 남자 혼자서 하기 부담스럽고
육아에 투자해야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해도

남자 여자가 신체적으로 다르다는걸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런논쟁이 무슨 소용있나요
18/03/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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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4번정도까지는 공통적으로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6번은 요즘 젊은 남녀들이 겪는 젠더문제를 생각해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의문점일수도 있겠네요.
재입대
18/03/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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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도 비교적 많이 해결되어 이제 여자가 일하는게 전혀 이상하게 보진 않는데 애 볼 사람이 없어 글에 나온대로 집에와서 포스트잇 보고 혼자 밥데워먹고 학원가는 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봄
그렇다고 남자가 전업주부? 이건 애초에 여자쪽에서도 원하는 경우가 드물고 사회적 시선도 마찬가지고 주변에서 놔두질 않음
그냥 애가 혼자 일어나서 밥먹고 알아서 학원가고 그래도 당연한 시선으로 봐주던가 어느정도 아이 케어할 수 있게 일에 여유를 주던가 전업주부 남자 용납하지 않는 시선을 거둬 주던가 외통수도 아니고
애랄 안낳는 수밖에
sege2018
18/03/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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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욕구빼면 굳이 결혼이란게 필요한지 의문이라
고타마 싯다르타
18/03/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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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생각할땐 여성이 아무런 생산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애나보고 가정일이나 하는게 오히려 인류역사에서 특이한 케이스 아닌가요?
원시수렵채집사회에서는 당연히 남녀모두 일했고요. 초기농경사회에 진입하고서도 여성도 당연히 일했습니다. 남자야 사냥과 농경을 동시에 하더라도 여성은 계속 채집활동을 했고요.
완전한 농경 사회에 접어 들어서도 여자도 계속 노동했어요.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이 일 안했나요? 애 등뒤에 매고 농사일하고 길쌈하고 옷감짜고 일 계속했어요.
문제가 되는 애가 전자렌지에 밥먹는 문제는 전근대화사회에서는 어차피 집에서가까운 논밭에서 일하거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으니깐 문제가 없었던거고요.
오히려 여성이 노동하는 지금이 보편적인거 아닌가요? 남자가 밖에서 돈벌어오고 여성은 아무런 생산활동을 하지 않은게 인류역사에서 이상한거라고요. 지금 여성은 논밭에서 일하거나 길쌈하거나 옷감짜는 대신에 직장일하는 거고요. 직장은 집밖에서 일하니 육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일뿐 여성이 노동하는건 인류역사에서 너무나 당연한거라고요.
영혼의 귀천
18/03/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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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육아 하고 가사하고 밭에서 일하고 길쌈하고 어른들 봉양 하는게 일이고 노동이라는 생각을 안하시거나 생각에 그치고 체감 못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신듯...
품의서작성중
18/03/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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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밖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돈을 받아와야 노동이라고 생각하시는듯... 그래서 그런걸 다 [허드렛일]로 치부하나바여..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18/03/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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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애 들쳐업고 밭에 나가고 삯바느질하고 남의 밭에 가서 일해주고 농작물 받아오고 그렇게 살아온게 농업사회의 전형적인 여성입니다.
던져진
18/03/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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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의 사람들이 글쓴이의 주장에 덮어놓고 질색하는게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사상에 의한 사고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신성화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인정하고 권장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목적은 노동 가치의 인정 ; 노동 공급의 증대와 착취로 다르지만 신성화해온 행태 자체는 유사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쁘다거나 부정하겠다 그런 입장이 아니라,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거고요.

노동의 가치가 너무 신성화 되어서 인간이 노동으로 내몰린다는 지적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페스티
18/03/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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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으로 내몰린 사람도, 노동을 선택한 사람도 공히 존중하고 그들 모두를 포용해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죠. 현재 문제가 많으니 조선시대로 회귀하자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위에 어떤분은 애낳고 기르기 힘들어서 안낳는다는거 다 핑계다 하시는데 그럴지도 모르죠. 다만 애 낳고 기르는데 들어가는 가족의 수고를 어떻게든 줄여나가면 타협점을 찾을수도 있는거고 그렇게 사회문제가 개선되어 나가는 거 아닐까요.
고타마 싯다르타
18/03/21 13:12
수정 아이콘
인간이 유기생명체인 이상 노동을 하는건 내몰린다가 아니고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토끼가 풀을 먹듯 사자가 사냥하듯이 대신 인간은 여성이나 남성이나 상관없이 노동을 해서 먹고 살아요.
유기생명체인 이상 먹고 살려면 노동을 해야 해요. 노동에 내몰린다가 아니고요. 그게 싫으면 구석기시대로 돌아가서 사냥 수렵 채집으로 먹고 살던지요. 다만 그게 난이도와 생존확률은 더 낮을거 같지만요.
칼라미티
18/03/21 13: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히려 인간이 노동으로 내몰린다는 것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질색하는 포인트는 그게 아니고 '세탁기, 콘돔, 분유로 얻어진 자유와 시간을 집에서 애를 보고 집안일을 하는데 써라' '바깥일을 하려들지 말고 좋은 엄마이자 좋은 아내가 되어라' 같은 것들이죠.
저격수
18/03/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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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이 그런 식으로 "~~를 해라" 라고 주장하는 글인지, "왜 이렇게 되었을까.." 라고 하는 허무주의적 글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읽기 나름이겠죠.
칼라미티
18/03/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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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해라 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죠. 다만 묘사된 상황이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라는 뉘앙스를 띄고 있으니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던져진
18/03/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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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아실현의 도구로서의 노동을 과대평가하고

호구지책의 도구로서의 노동을 과소평가 한다고 느낍니다.
루트에리노
18/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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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되도 않는 주장이세요, 지금 글쓴이 주장이 노동으로 내몰린다는 내용이에요?
던져진
18/03/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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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을 잘 읽으려는 노력 또는 능력이 부족하시군요.

사람들이 질색하는 이유를 논했지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평하지 않았는데요?
루트에리노
18/03/21 14:44
수정 아이콘
그쪽은 능력이 부족하시군요.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많은 평을 하시고서는 안했다고 하시네요. 본인이 쓴 댓글먼저 읽어보시죠.

글쓴이는 ~~라고 말했다 이게 평이 아니면 뭐가 평이죠?
던져진
18/03/21 14:46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까지는 보시고 뒤의 단어와 문장들은 보지 않으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사람마다 독해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법이죠.
루트에리노
18/03/21 15:40
수정 아이콘
아뇨 본인이 쓴 글이 본인 의도와 맞지 않는거죠.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본인이 잘못 쓰신겁니다.
마치 본인이 다 이해한다는 듯이 넘어가려고 하시는데, 능력이 모자란건 제가 아닌듯 합니다.
던져진
18/03/21 15:49
수정 아이콘
네. 본인의 독해에 대한 확고한 믿음 앞으로도 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루트에리노
18/03/21 15:51
수정 아이콘
본인의 예의없음에 대한 믿음도 쭉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평생요.
던져진
18/03/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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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표는63kg
18/03/21 12:57
수정 아이콘
남여가 문제가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가시화+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력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훌게이
18/03/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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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품의서작성중
18/03/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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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여자가 집에서 애나보지 왜 밖에나와서 나대~ 라고 느껴져요!
18/03/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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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을 이야기할 거면, 적자생존은 개인 대 개인의 단위인거지 성별대 성별 군집 대 군집의 비교가 될 수 없다는걸 이해했으면.. 걍 흔한 구좌파의 구조주의 맹신에 따른 차별이네요
처음과마지막
18/03/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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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아니라면 인간은 돈을 벌어야 먹고 살죠
남자든 여자든 돈을 벌어야되요
지금 시대는 말이죠
아이오아이
18/03/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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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메웜이 큰일한게 소위 외부에서 선비니 가식이니 욕먹던 피지알까지 이런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는거겠죠.
일베가 불을 당겼다면 여메웜이 기름을 부웠고 앞으론 더 지독한 남녀갈등상황이 인터넷에서 활활 타오르리라 봅니다.
이 혼란을 과연 누가 받아먹을지... 지금은 자한당이고 미래당이고 페미니즘 눈치보고있지만 언젠간 이 갈등을 정치로 이용해 먹을 집단이 나타날텐데 말이죠
폰독수리
18/03/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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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초에서는 이런 글이 추천받는 세상이 왔네요. 지역갈등 프레임이 좀 덜해지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남녀갈등 프레임이 치고나와서 사람들 뇌를 절여버렸군요.
F.Nietzsche
18/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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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남녀의 차이를 무시하는 날 선 댓글들이군요. 인간은 인간이기 이전에 포유류에요. 포유류라는 얘기는 모성이 기본적으로 전제되고 젖을 물리고 일정 기간 어미가 새끼를 돌본다는겁니다. 이런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효율성이니 뭐니 하는 잣대만 들이대니 남녀의 산술적 평등 이야기만 나오지요. 또 반론이 나오겠죠. 남자가 육아를 할 수도 있고 여자의 육아가 당연한건 아니라고. 애초에 동성애조차 뭐 자연상태에서도 발생하니 뭐니 하는 극단적 리버럴이라면 그런 주장도 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온건 보수성만 있어도 인간이 포유류이며 주양육자는 엄마여야 한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자본주의니 자아실현이니 이게 인류 이전에 생긴게 아닌 이상 인간이 포유류임이 훨씬 더 앞서 있는 대전제이지요.
18/03/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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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감합니다. 덧붙여 인간을 합리적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너무 당연시된다는 것도 있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8/03/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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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쓴이나 님이 하시는 얘기를 통틀어 자연주의의 오류라고 하죠. 자연의 섭리는 아무 당위적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디자인된 DNA들이 과거의 환경에 부합해 번식에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이지요. 만약 인류가 외계인에게 포획된 후 10년간 키워지다 치킨처럼 튀겨지는 신세가 된다면, 10년차에 가장 맛있는 육질을 지닌 애들이 인류 DNA의 섭리가 되는거죠.
F.Nietzsche
18/03/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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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하는 얘기를 말 앞에 수레를 놓는 오류라고 하죠. 번식에 성공적인 DNA가 형성된 결과가 현재인데, 말도 안되는 외계인 포획을 가정으로 하는 자체가 궤변이죠. 외계인 포획 후 10년 후에 DNA가 바뀌면 그 결과로 다시 현상을 논해봅시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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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 말의 본론은 "자연의 섭리가 과거 번식에 유리한 형태의 디자인일뿐, 당위적 문제가 아니다"는 것이고, 그건 현재의 상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유류가 젖먹이 형태로 진화한 생명체이긴 하나, 인간이 모유대신 분유를 먹이는게 옳거나 그른 건 아닙니다. 포유류가 포유류의 본능을 가지는 건 그냥 현상이고, 개별 개체가 그 본능에 저항하건 순응하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에요. 님 논리대로면 인류는 포유류이기 이전에 생명체니까 인류 제1 목표는 번식과 개체수 증가여야 하는데, 그게 합당한 주장입니까?
F.Nietzsche
18/03/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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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재의 현상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대응이 무엇이냐 하는 얘기를 하는데 당위성 이야기가 왜 나옵니까? 여성이 육아를 하는게 당위성이 없다. 결국은 인간이 포유류인 당위성이 없고 랜덤한 진화적 선택일 뿐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현시점에 대한 기본적인 바운더리를 고려하지 않은 담론은 결국 말장난일 뿐이지요. 모든 현상을 당위성으로 판단한다면 세상에 당위적으로 그래야만 한다는게 존재합니까? 심지어 나라의 법조차도 당위적인건 아무것도 없는데요?

+ 인간을 포함한 모든 개체들이 자신의 개체수 증가를 주요한 생존 알고리즘으로 삼고있는 마당에 그걸 이성적으로 '합당'하냐라고 판단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24시간 안 쉬고 돈을 벌면 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하루 8시간이나 잠을 자는게 합당합니까?
절름발이이리
18/03/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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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또 반론이 나오겠죠. 남자가 육아를 할 수도 있고 여자의 육아가 당연한건 아니라고. 애초에 동성애조차 뭐 자연상태에서도 발생하니 뭐니 하는 극단적 리버럴이라면 그런 주장도 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온건 보수성만 있어도 인간이 포유류이며 주양육자는 엄마여야 한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 문장에서 '당연', '여야 한다' 같은 문구가 전형적인 당위의 표현형입니다. 그리고 현상을 당위성으로 평가하라고 한 적 없어요. "여성이 모성을 가지고 양육에 나서는건 포유류의 특성이다" 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인간이 포유류이므로 주양육자는 엄마여야 한다"는 당위고요.
F.Nietzsche
18/03/21 14:40
수정 아이콘
그럼 제 의도에 맞게 어미를 약간 수정할께요. '엄마여야 한다'가 아니라 '엄마인 것이 적합하다'로
절름발이이리
18/03/21 14:41
수정 아이콘
좋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4:41
수정 아이콘
개체수 증가는 생존 알고리즘과 별개고요. 진화에서 개체의 생존은 딱 번식 전까지만 버티면 되는 거라, 그 개체가 오래 오래 장수하는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식으로 알아두시고.. 24시간 일 안하면 생명 유지를 못하니까 부자가 될 일도 없으니 역시 합당하지 않습니다. 개체수 늘리는 게 우리 DNA에 숨은 본능이란 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게 자연의 섭리라 그 논리에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하고 그것이 핵심 목표가 될 당위는 없다는 겁니다.
F.Nietzsche
18/03/21 14:43
수정 아이콘
그 논점이 전혀 다른 쪽인거 같으니 당위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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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자연의 섭리가 새끼는 어미가 돌보는 것이니 육아는 무조건적으로 여성이 전담해야 된다 라고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수십만년간 영장류와 그 이전 단계부터 그래온 배경이 있으므로 여성이 육아를 책임지는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뉘앙스에 큰 차이가 있어요.
여성 사회진출은 길게 봐줘야 100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다른 진화론적 역사를 거쳐 왔고 그로 인해 오늘날에도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직업군과 성 역할이 존재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스칸디나비아권 국가들은 정책적으로 최대한 성 역할과 직업군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없애고 최대한 자유로운 선택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십수년간 거대한 사회적 실험을 해왔지만 직업군 별 성비가 좁아지기는 커녕 더 벌어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는 오늘날에 와서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얘기야말로 근거없는 페미니스트의 판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물어 보세요. 정말로 자신들이 남성의 역할을 짊어지고 외벌이를 하고 남성들은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형태를 선호할까요? 이미 제도적으로나 풍토로나 그것이 하려면 가능한 사회입니다. 하지만 과연 여성 인구중 몇 %가 그걸 원할까요? 그래서 남녀는 아무런 차이가 없고 전통적인 성 역할을 반전시키는게 올바른 지향점이다 라고 말하는건 여러모로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얘기입니다. 이미 그렇게 하자면 가능한 사회에 거의 도달해 와있지만 실제로 남성과 여성에게 그걸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과연 그걸 쌍수를 들고 환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절름발이이리
18/03/21 15:18
수정 아이콘
남녀가 능력차를 보이고, 각각 선호가 갈리는 직군 및 역할이 있다 O
남녀가 능력차를 보이고 각각 직군 선호가 갈리는 이유는 유전적 차이 때문이다 △
→유전적 차이도 작용하겠지만 동시에 사회 구조나 문화, 기타 제도적 영향력도 있음
남녀가 보이는 능력차와 선호를 무시하고 공평히 나눠야 한다 X

한쪽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과학적으로 현상을 분석하면 됩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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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동의하지만 굳이 딴지를 걸자면
사회 구조나 문화, 제도적인 영향이 여성의 사회진출과 직업군 선택에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 (페미니스트들이 백날 부르짖는 논리 -> 이 모든것은 가부장제 때문이다) 는 스칸디나비아권 국가에서 관찰된 사실들로 인해 부정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성역할은 없다, 남녀차이는 없다, 모든 선택은 자유롭다는걸 기조로 해서 최대한 자유로운 선택권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종래 스테레오타입이 더 심화된 형태로 발현이 됐어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생물학적 차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볼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5: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간단하게 "부정 되어 가는 중"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 동네라고 완벽히 평등하지도 않아요.
물론 페미니즘이 교조적이라 당위의 문제로 과학적 사실이나 효율까지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던 건 맞고요. 그건 굳이 북유럽 동네 현황과 무관하게도 판단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6:05
수정 아이콘
이거 다른 분이 지적하신거 같기도 한데
스칸디나비아권 국가의 예시도 그리 간단히 부정되는 것이라면
이 모든게 가부장제의 그림자 탓이다 라고 하는 논리는 더더욱 과학적으로 입증이 어려운 얘기가 되지요.
과학적으로 현상을 분석한다는 건 대충 뭉뚱그려서 사회/문화 탓이려니 하고 넘겨짚는 그런게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6:07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게 가부장제 때문이다 라는 주장을 애초에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일정 영향력이 있을 수는 있겠다 정도로 보고요. 전반적으로 페미니즘 계열은 당위론에서 출발하다보니 사회과학적 소양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이 덜떨어진 주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반대 진영에서도 역시나 미개한 주장이 나올 때가 많은데 그 또한 그거대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6:16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가능성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삼는 부분 "여성/남성 사이 왜 임금차가 존재하느냐" "왜 특정 직업군은 여성이 없느냐" "이 모든게 가부장제 때문이다" 에 대한 대답을 설명할때에 스칸디나비아권 국가들의 예시만큼 신뢰성이 있는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겠지요.
절름발이이리
18/03/21 16:20
수정 아이콘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임금차나 직업군 편향 등에 대해서는 여러 논문과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북유럽 3국에서도 있으니 이건 어쩔 수 없는거임" 수준이 아니고요. 애초에 북유럽 3국이 가부장제 및 남녀차별이 사라진 완벽한 국가도 아니라니깐요. 제대로 논의를 할려면 심도 있는 자료들을 펼쳐서 논의를 해야 할 일이고, 애초에 깔끔하게 부정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페미니즘 논리가 계속 회자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과학적인 논변을 비과학적으로 받아치는 것도 올바른 대응이 아닙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6: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절름발이이리 님//
지금 논쟁이 되는 부분은 임금차나 직업군 편향이 존재하냐 아니냐의 차원이 아니라
그것들이 어디에서 오느냐에 대한 것이죠.
그 근원이 사회/문화적 요소에 기인한다는걸 입증하는건 애당초 쉽지도 않으며 그게 가능한 스케일의 연구가 있는지도 가능한지도 의문인데요? 출생부터 첫 직업을 가질때까지 팔로우 하는 식으로 하나요? 비가부장적/가부장적 아이디어에 노출되는건 어떻게 통제한답니까? 오히려 스칸디나비아권 국가와 가부장제가 더 득세한 사회 여성인구의 직업군 초이스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가는게 최선인듯 한데요? 그러면 어차피 스칸디나비아권 국가의 사례를 보고 유추하는거나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과학 비과학 구분이 분명하시는 분 치고는 의외로 과학적인 베이스가 없는 주장을 하신다는 인상을 받네요.
절름발이이리
18/03/21 16:44
수정 아이콘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임금차나 직업군 편향이 어디에서 오느냐에 대해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표본집단을 나눠서 가부장제의 영향을 완전 차단시켜서 비교하는 식의 연구야 불가능하고, 포커스를 줌인 줌아웃해 가며 다양한 연구들이 있는거고요, 뭐 그런 걸 본인이 관심가지고 찾아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냥 "북유럽 비교하는게 최선"으로 단정하는건 무슨 용기인지 모르겠군요. 페미니스트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인데, 본인이 해당 학문의 최신 메타를 잘 모르는 분야면 기본적으로 겸손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저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뭘 주장했는데요? 제가 가부장제 영향력이 크다고 했습니까? 혹은 영향력이 없다고 했습니까? 뭘 주장한 적이 없는데 과학적인 베이스를 찾는 건 뭔 생뚱맞은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6:53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아니 그러니까요.
제가 문제삼는 부분은 이리님께서 어떻게 북유럽의 예는 적절치 못하다고 평가절하하면서
본인이 내세우시는 "사회/문화적 근원" 주장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시지 않느냐는 얘기입니다.
저에게 요구하시는 잣대 치고는 이리님께서 주장하시는 논리에 대해서는 근거를 하나도 제시하신 바가 없으니 드렸던 말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8/03/21 17:02
수정 아이콘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북유럽의 예가 부적절하다고 했다기보단 "북유럽으로 반박 증명 완료 굿바이 아듀 사요나라"가 아니란거죠. 다시 한번 제가 쓴 덧글들을 읽어봐주시면 좋겠고요. 당연히 북유럽의 예도 연구에 유의미하게 쓰일 수 있는 근거입니다. 다만 근거를 적용하는 범위를 적절히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내세웠다" 라고 할 만큼의 주장을 했나요? 모든 차이가 유전자 탓은 아니다라는 정도 얘기한거죠. 뭐 그것조차도 근거가 필요하시다고 하면 근거 부족이 맞겠습니다만..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7:13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네 좀 더 실용적인 논쟁에 있어 근거자료가 빈약한 것 공감합니다.
사회/문화적 근원이라는 것이 사실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바 - 현재 문제라고 취급되는 모든 것의 근원은 가부장제의 잔존 - 하는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또한 가벼이 내놓을 수 있는 주장은 아니다 싶은게 제 생각이구요.
절름발이이리
18/03/21 17:17
수정 아이콘
이밤이저물기전에 님// 특정 요소가 만악의 근원이란 식의 주장은 대부분 과장이 심하죠. 반면 그런 주장은 이해하기 쉽고 적의를 불태우기 쉬어 선동에는 효과적이고요. 어느 진영이건 간에 복잡다망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쳐다보고 논의해 나가는 게 필요한데,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3/21 17:23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네 동감합니다.
살랑살랑
18/03/21 14:27
수정 아이콘
동물적으로 접근하면 가장 맞는 이야기긴 한데, 포유류 사회는 암컷에 대한 존중이란게 있죠.
원시사회에만 해도 모계사회였다고 하죠.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다산과 육아가 사회의 가치의 중심이 되었으니까요.
그렇지만 현재시점,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형편 없어졌다는 차이가 있죠. 지금은 "얼마만큼 돈을 버냐'가 중심이 되버렸으니까요.
주양육자가 엄마가 되는 게 정상적이라고 해도, 문제는 그 주양육자들이 이젠 그 일 하기 싫다는 거에요. 과거와는 받는 대접이 틀리니까요.
F.Nietzsche
18/03/21 14:33
수정 아이콘
그건 별개의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위에 학자 얘기도 있었지만, 여성이 자아실현을 위해 직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기 보다는 자본주의 진행으로 인한 부의 편중 때문에 결국 남성 외벌이로는 중산층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맞벌이가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인류의 번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육아는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고, 실제로도 훨씬 힘든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등은 육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지, 남녀 둘 다 밖으로 도는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돈이 문제라면 정부에서 육아를 하는 여성들에게 한 달 300만원을 주더라도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살랑살랑
18/03/21 15:10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육아의 가치를 인정하는게 정말 힘들죠. 머리는 되는데 가슴은 인정을 못 한달까요.
처음에는 외벌이로 살아도 생계가 가능하니까 한쪽은 돈을 벌고 다른 한쪽은 육아를 하는게 당연시 되고 그게 사회적으로 자연스러웠다면 지금은 일부 제외하고는 외벌이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게 되버렸죠.
그런데 사회가 이렇게 되었다고 해도 출산과 육아는 아직도 원시적 방식으로 해야 하고요.
당연히 성인동물의 보살핌이 필요하고, 그 시기에는 누군가의 노동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서 한쪽이 포기를 하면, 생계의 직결로 다가오고, 넉넉히 살 수 없고, 당장 돈 들어오는게 아니니 육아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죠.
사람이 간사한 존재라 아이가 커갈 수록 처음에 느꼈던 육아 전담자에 대한 고마움은 점점 사라지고 이젠 돈 좀 벌어왔으면 하는 경우도 많은 것도 한 몫하고요.
이런 것들이 쌓여서 육아대신 사회적 성취를 택하는 여자들이 점점 늘어나죠. 이전에는 사전 지식 없는 상태로 멋모르고 시작했다면 이젠 인터넷을 통한 간접체험이 풍부하니까요.
육아에 대한 정당한 댓가가 주어지지 않은 한 여자들이 육아보다 일을 택하는 경우는 점점 늘어날겁니다. 그렇기에 말씀하신 육아 1명당 정부에서 300만원 정도 준다는 것도 가족의 행복이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실 좋은 생각이긴 해요. 다만 그 세금을 제가 내고 싶진 않네요.
살랑살랑
18/03/21 14:10
수정 아이콘
젠더 이슈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이유가 있어서 이건 이쪽이, 이건 저쪽이 억울하겠네. 이런 스탠드였고 관심도 있었는데 요새는 사실 좀 시들해져서 안보게 됩니다.
시들해진 이유는
초창기에는 이유가 있어서 상대에게 분노를 하면서 격해지는 양상이었다면
요새는 공격할 상대와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거기게 맞춰서 논리를 짜맞추는 것처럼 보일때가 더 많아요.
지금 이글을 보는 제 느낌도 그렇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8/03/21 14:20
수정 아이콘
남성성과 여성성이 사라지고 전업주부의 성비가 반반이 되면 그분들이 말하는 성평등한 사회가 되겠지요. 좋을것같네요.
모든 성차별적 제약을 없애는 시도를 해도 직업별 성비가 벌어지는 스칸다나비아 반도 사람들은 야만인들이라 그렇겠죠.
La La Land
18/03/21 14:31
수정 아이콘
이건 젠더이슈보다는...

여자들까지 나와서 일해야만 먹고사는

노동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보이네요

예전엔 남자가 300 벌어서 먹고살았는데

이젠 남자 여자 200씩 벌어서 먹고 산다는....
고타마 싯다르타
18/03/21 15: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타 커뮤니티와의 비교, pgr회원 불특정 다수에 대한 비하로 간주하여 제재합니다.(벌점 4점)
18/03/21 15: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현상분석을 넘어서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글 같은데, 내 밥그릇 뺏지말고 집에서 밥하고 애 돌봐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면 무슨 의도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Lamy Safari
18/03/21 15:43
수정 아이콘
정신이 아득해지는 글이네요.
일면식
18/03/21 15:59
수정 아이콘
4번까지는 잘 가다가.. 5번부터는 이해가 안가는게 너무 많네요.

5.
나는 여성이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을 쓰고 힘을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남녀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일'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때의 차이는 꽤나 선명하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세 끼 밥을 해먹일 수 있는 건 엄마지만

하루종일 불 앞에 서서 웍과 팬을 휘둘러야 하는 건 '예, 쉪'이다.

불공평한가? 애초에 사회는 불공평하다.



일의 영역에 들어서면 꽤나 차이가 난다. 다음에 쉐프의 예가 왜 나오는것이며, 그 이후에 불공평한가?라는 질문이 어떻게 연결되는건지 감이 1도 안옵니다.
깁자기 뭐가 불공평하냐고 묻는거죠? 해석이 안되네요.
18/03/21 15:59
수정 아이콘
요즘은 세상이 워낙 복잡해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꼰대가 되는 온갖 종류의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라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 분이 계신 것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육과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네요.
밀크공장공장장
18/03/21 16:00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여자가 돈 벌어주는 가정에서 전업주부가 꿈이었습니다...
나랑 얘들 먹여살릴수 있는 여성!!! 대단하지 않습니까??
요리도 곧잘 하고... 정리정돈은 잘 안되지만 마누라가 열심히 나 먹여살릴라고 일하면 당연히 해야겠지요...
현실은 결혼해서 처자식이랑 떨어져서 노예생활(주말가정...)
삶은 고해
18/03/21 16:09
수정 아이콘
난 남녀차별주의자다!드립하는 사람이 쓴글에 이리도 추천을 많이받다니 보는사람이 쪽팔리군요
물만난고기
18/03/21 16:27
수정 아이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를 하기에 더 괜찮은 조건이겠으나 진화란게 결국 환경에 대한 적응문제라 본다면 현대사회에서 이걸로 당위를 끌어내기는 요원하죠.
원시, 고대, 중세 아니 최대한 양보해서 근대까지 여성이 육아를 중심으로 집안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인다하더라도 현대에 와서까지 그게 자연스럽다란 말은 가정이 아닌 사회에서 육아를 전담해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경이 급속도로 바뀐 지금에선 씨알도 안먹힐 주장일 뿐이라고 봅니다.
착한아이
18/03/21 16:43
수정 아이콘
여기 pgr 맞나요? 제가 지금 무슨 글을 본 건지... 댓글에 차별주의자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작성자분이 있질 않나... 아니 제가 이 글의 논조로 동성애 글쓰고 댓글에 "전 차별주의자고 근거는 인류의 역사입니다." (물론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는 차별주의자 아닙니다.) 이러면 답글 수천개 달릴거 같은데요. 아무리 페미니즘에 신물이 났어도 이건 진짜 황당하네요.
도들도들
18/03/21 16:47
수정 아이콘
인류 역사 내내 여성도 일을 해왔습니다. 아니 닥치는대로 해야만 했습니다. 남성 혼자만 일해서는 절대로 먹고 살 수 없었거든요.
여성의 일이 [현대적 의미의 집안일]로 한정된 것은, 남성 혼자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을 정도로 생산력이 높아진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포드주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정착됨에 따라 노동강도가 엄청나게 높아졌고,
남성 노동자가 제대로 휴식하고 다음날 곧바로 일할 수 있도록 노동력 재생산에만 전념하는 여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세기 서구권을 중심으로 집안일에 매진하는 여성 모델이 기획되고 장려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미국에서도 하류층 흑인들 중에는 어머니가 노동을 해서 집안을 먹여살리는 가정이 정말 많습니다.
아버지는 떠나거나 마약에 절어있거나 감옥에 들어가있죠.

[남녀간의 철저한 현대적 분업은 인류 역사 전체로 보면 아주 특이한 짧은 시기에, 국소적인 지역과 계급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에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성의 노동에 대한 평가가 어떠했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절대 여성은 집안일만 하고 살아온 게 아닙니다.
그러니 그게 자연스럽다는 것은 더더욱 말도 안되지요.
고타마 싯다르타
18/03/21 16: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바라스
18/03/21 17:09
수정 아이콘
일을 하고싶으니까 해야되니까 하죠. 너무 당연한 소리를..
blood eagle
18/03/21 17:2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상상하는것보다 대한민국에서 외벌이로 먹고살았던 적은 극히 짧습니다. 솔직히 웃어요. 예전에는 일 할수 있는 사람들은 죄다 들어붙어야 입에 풀칠이라고 하고 살았습니다. 어린이 여성 노약자?? 다 일했어요.

국가단위에서 성평등정책을 실시하는 이유는 무슨 성평등에 대한 이념적 당위성 때문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쉽게 말하면 돈 때문입니다. 여성인력이 놀면 국가인구 절반이 논다는 소리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다는 뜻은 국가의 여성인력을 그만큼 잘 써먹는다는 소리고 그만큼 돈을 많이 벌죠. 젠더의식이니 뭐니 국가입장에서는 하나마나한 립서비스입니다. 그냥 국가의 자원을 최대가용치로 사용하겠다는거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죠.
마텐자이트
18/03/21 18:51
수정 아이콘
남녀 성비가 극단적으로 나는 직업군들은 있죠. 교사, 간호사, 전자회사 생산직,서비스업은 여초직업군이고, 현장직,엔지니어,금융인,메카닉,치안관리직,시설직 남초이죠 집안일도 남자가 잘하는게 있고 여자가 잘하는게 있어요. 특히 육아는 여자가 잘하고 집안 기물 교체 및 설치는 또 남자가 잘하죠 서로가 잘하는 분야에서 잘해서 조화롭게 사회를 가꾸어나가고, 가정을 화목하게 이뤄갔으면 합니다.
summer song
18/03/21 19:03
수정 아이콘
친한 회사직원분은 본인 육아휴직 2년 후 지금은 남편이 육아휴직 중인데, 남편 체력이 월등히 좋다보니 집안일 + 아이랑 매일 놀러다니고 체험학습도 자주 시켜줘서 아이도 좋아하고 남편도 일 스트레스 안받으니 좋아하고 애 키우는동안 체력문제로 너무 힘들어하던 직원분도 지금이 나은것같다고 만족하시더군요 (그전엔 어린이집 안다녔고 지금은 어린이집 다닌다는 큰 차이가 있지만)
잠깐 휴직하시려다 최대한으로 늘려서 휴직하는걸로 바꾸시더군요.
저희 남편도 일이 너무 힘들대서 나만 벌어도 되니까 그만둬도 되고 아니면 육아휴직이라도 해도 된다, 했더니 또 그건 싫다네요. 주위에 그런 남자도 없고 회사에서 받아줄 것 같지도 않다고요. (+ 집안일과 요리에 취미가 없기도 하고)
누구든 형편에 맞게 합의하에 정하면 되는건데요.
물론 돈문제... 가 가장 크니 이상과 현실은 늘 괴리가 있겠죠...
i_terran
18/03/21 20:28
수정 아이콘
기분나쁜 말처럼 들리지만 정확히 이거예요. 우리는 기득권이 자본을 불리는데 지능적으로 이용당한거 뿐이죠. 교육을 통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도 마찬거집니다. 우리 대부분은 훌륭한 사람이 될수 없고 평벙한 사람이 되는 것도 힘들어요.

여성의 사회진출말고 또한가지 더큰 불행의 큰축이 있다면 쓸데없는 수명증가예요. 인간은 노동할 수 있는 나이 이상 살면 안되요. 인간이 이렇게 4배로 불어났으니 경쟁도 4배 이상으로 늘어나죠.

저도 빨리 죽어야겠어요.
피지알에서 읽은 단연코 최고로 솔찍한 글입니다.
10년째학부생
18/03/21 21:22
수정 아이콘
미래에 정말 인구문제가 문제되어서 육아 등 가사노동의 가치가 지금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다면 남녀불문 가사를 선호하겠죠. 자본주의가 세계를 선도하는 시대에 자본을 벌어들일 수 있는 노동의 가치가 가사에 비해 월등하고, 월등한걸 좋아하는 건 남녀를 따질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죠.
18/03/21 23:53
수정 아이콘
여자가 일하는 건 자본주의 발달에 의한 기업들 때문이죠. 전에 미국쪽 통계 동영상 본 기억으로는 경제발전에 따라 임금도 같이 올랐는데 어느 시점부터 오르지 않게(덜 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살기 팍팍해지니 차츰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였고 남녀구분없이 다 같이 일하고 맞벌이 하는 게 되어버린 거죠.
카서스
18/03/22 15:19
수정 아이콘
와... 이런 어처구니없는 글도 추천이 48개나 되는군요.
메갈은 지능순이라는데 지능순이 아니라 그냥 성별차였네요.
FastVulture
18/03/22 15:29
수정 아이콘
이쪽 이슈에 대해선 pgr도 뭐 딱 이정도 수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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