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5/17 22:19:11
Name legend
Subject [일반] 쉬는 날 뜬금없이 올리는 재즈. 피아노. 오른손의 마술사:[Bud powell]
주 1회 쉬는 오늘, 할 것도 없이 멍하니 있다 문득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피지알에서 같이 공유하고 싶어져서 글을 써봅니다.
2OFRrLO.jpg

Bud powell(미국. 재즈피아니스트. 1924-1966)

좋아하게 된 계기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20대 초반. 고상한 상류계층의 취미를 갖고 싶었던 저는 소위 음악 장르의 최종테크라
일컬어지는 재즈를 섭렵하고자 했고, 그때 처음으로 구입했던 앨범이 버드 파월이었다는 것. 그리고 버드는 그런 계기로 접하게 된 것
치고는 제 취향에 딱 맞는 아티스트였습니다. 화려한 오른손 기교의 천재.
이후 관심갖던 다른 숱한 분야와 마찬가지로 재즈 또한 제 시선에서 멀어졌지만, 가끔 버드의 연주는 듣곤 합니다.



Bouncing With Bud



Un Poco Loco



A night in tunisia



Ornithology



Hallucinations



dance of the infidels



It Could Happen to You



Oblivion



Tempus Fugit

버드의 연주는 간혹 재즈를 들을때 느끼는 복잡함, 깊이에 의한 혼란과 거슬림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아니, 그런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순간 반짝이다 다른 곳에서 휙 나타납니다. 화려하고 빠르게 명멸하는, 마치 혜성같은 모습이지요.
버드의 곡은 대부분 빠른 편입니다. 오른손이 가만있을 틈이 없어 많은 음이 짧은 시간 안에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감성적이고 좀 느린 곡을 좋아하시면 It could happen to you를 추천합니다. 제 개인적인 페이보릿은 dance of the infidels 이구요.
대부분 3~4분대의 짧은 곡이니 온라인 활동하시면서 같이 들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쪼아저씨
17/05/17 22:21
수정 아이콘
소개해 주신 유투브 음악 들으면서 피지알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맛다시다
17/05/17 22:23
수정 아이콘
재즈는 혼자서 좋은 노래를 찾기가 더 어려운 느낌인데,
좋은 곡 추천 감사합니다.
Je ne sais quoi
17/05/18 00: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윌로우
17/05/18 00:33
수정 아이콘
발음만 비슷한 버드지만 이 버드의 연주가 정말 새처럼 날아다니죠. 남긴 음반이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동시대 다른 뮤지션에 비하면 좀 홀대받는 듯해 아쉬워요. 소개 감사합니다.
싸이유니
17/05/18 10:04
수정 아이콘
잘모르는 분야라 새롭네요. 월급루팡하며 잘듣고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893 [일반] 5.18을 맞아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어느 여고생의 시 한편.jpg [33] Ensis8138 17/05/18 8138 20
71891 [일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새 정부에 자료 안 넘겨 [48] ArcanumToss13142 17/05/18 13142 4
71890 [일반] 서울지하철 9호선의 심각한 문제 [8] 다음v8166 17/05/18 8166 2
71889 [일반] 임을 위한 행진곡 [12] 솔빈4582 17/05/18 4582 12
71888 [일반] 쉬는 날 뜬금없이 올리는 재즈. 피아노. 오른손의 마술사:[Bud powell] [5] legend4368 17/05/17 4368 4
71887 [일반] 주절주절 1 [8] it's the kick3865 17/05/17 3865 21
71886 [일반] LCHF(저탄수 고지방 식이요법) 100일 후기 [64] 유리한24017 17/05/17 24017 21
71885 [일반] [정치글 주의] 홍준표, “친박은 바퀴벌레”…홍문종 “제정신이냐, 낮술 드셨냐” 깊어지는 갈등 [72] 바스테트13809 17/05/17 13809 2
71884 [일반] 세월호 미수습자 중 첫 신원확인이 되었습니다. [23] 츠라빈스카야9294 17/05/17 9294 9
71883 [일반] 어떤 의사의 잃어버린 명예 [32] 토니토니쵸파12820 17/05/17 12820 12
71882 [일반] [단독인터뷰] 최영재 경호원, "관심에 감사..." [77] 자전거도둑12419 17/05/17 12419 41
71881 [일반] 文대통령, 법무부·검찰 특수활동비 적합 사용 여부 조사 지시 [95] Lv316242 17/05/17 16242 8
71880 [일반] 동물의 고백(18) + 외전(2) [25] 깐딩4173 17/05/17 4173 8
71879 [일반] 일드 매니아들을 위한 저작권 작품 감상 정보 [9] 어리버리23429 17/05/17 23429 5
71878 [일반] 9호선처럼… 다른 노선도 급행열차 달린다 [66] 군디츠마라10213 17/05/17 10213 1
71877 [일반] [사설] 이른바 '문빠'의 인터넷 홍위병 행태 점입가경 [225] 치 드19585 17/05/17 19585 6
71876 [일반] 최근에 본 영화 12편 감상문 [15] 잠잘까10261 17/05/17 10261 7
71875 [일반] 뜻하지 않게 대박을 쳤습니다 [129] vanilalmond33081 17/05/17 33081 24
71874 [일반] 미디어오늘 기자의 페북 [88] 유유히11135 17/05/17 11135 5
71873 [일반] 고음병은 과연 정말 병인가요! [67] 산타의선물꾸러미10416 17/05/17 10416 2
71872 [일반] 그와중에 정의당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인드립을 시전했습니다. [98] 바스테트13363 17/05/17 13363 12
71871 [일반] 이렇게 저도 꼰대가 되어가나 봅니다. [96] Zest10902 17/05/16 10902 3
71870 [일반] 마조히스트 마초남들과 페미니즘 [51] 유소필위9692 17/05/16 9692 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