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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28 22:31:05
Name 에버그린
Subject [일반] 만약 문재인이 혁신전당대회를 받았다면?
https://cdn.pgr21.com/?b=8&n=62347

2015년 12월 문재인은 안철수에게 문안박연대를 제안하고 안철수는 이를 거부하고 최후통첩으로 혁신전대를 제의합니다.

이에 문재인은 혁신전대는 현실적으로 할수없는 방안이라며 거부합니다.

문재인은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 '문안박 연대'에 계속 매달려서 자꾸 시간을 보내거나 오히려 그것이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을 계속 할 수 없다" "혁신전대는 당을 더 분열로 이끄는 것. 분열하려는 상황에 다시 분열을 논하는 장을 만들어선 안된다" 이라며 거부하고 마이웨이를 선언하고...

이에 안철수는 탈당을 하게 됩니다.




그럼 만약 문재인이 혁신전대를 수용했다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최근 욕설과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된 국민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입니다.




문재인과 친노를 배제하고 자기들끼리 뜻이 맞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도 이 사단이 나고 있는데 그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더 다양한 세력, 계파가 모였던 새정연에서 혁신전대를 했다면 엄청난 계파갈등과 공천권 다툼이 있었을 겁니다.

지금의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의 아수라장과는 차원이 다른 난장판이 되었겠죠. 딱히 먹을것도 그리 크지 않은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이 난리가 나는데 공천권을 가진 당대표를 두고선 그야말로 온갖 난리가 났겠죠.

시시탐탐 지켜보고 있는 언론들에겐 좋은 먹잇감이고 이를 실시간으로 계속 중계해줄겁니다. 욕설과 고함과 삿대질이 난무하는 혁신전대 열심히 라이브로 중계해주고 사람들은 새정연 개판이라며 혀를 찼겠죠.


그러다보면 인재영입에 나섰어야 할 문재인은 혁신전대내 계파갈등 중재하고 조율하느라 다른거 신경쓸 여력 자체가 없었을것이고 지금의 인재영입러쉬는 없었을 겁니다.




어떻게든 혁신전대에서의 갈등이 봉합되고 각 계파들을 붙잡아둔다고 해도 이는 공천 나눠먹기가 모두 다 끝난 뒤일겁니다. 각 계파수장들이 그 난리를 치는건 어떻게든 자기 공천권 가져가려고 그러는거거든요. 공천권 하나 없는 부산시당 위원장 하나가지고도 저 난리가 나는데 공천권이 걸려있으면 눈에 불을 키고 그걸 먹으려고 난리를 치겠죠.

국민의당 부산시당 창당대회가 결국 갈등봉합을 위해 그냥 대충 공동 위원장 선출로 끝을 냈는데 새정연도 어떻게든 통합한다는 흉내를 내기 위해선 공동대표 내지 대표주고 공천권 받는 식으로 마무리 될겁니다.

설령 문재인이 다시 당대표에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이미 공천권 다 갈라준 허울뿐인 당대표겠죠.

그렇게 각 계파간 지분챙기기가 끝나면 혁신안과 시스템 공천은 물건너가고 다시 도로 예전의 구태스러운 야당이 되는거죠.



그런 새정연에 표창원 같은 강직한 인사들은 절때 들어오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문재인이 혁신전대를 받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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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알기싫다
16/01/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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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더민주가 얼마나 조용한지 생각해보면 쉽죠
또니 소프라노
16/01/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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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혁신전대는 말도 안되는 제안이었죠 사실 그냥 너 물러나라를 돌려말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러난 당대표가 바로 전대에 나가는것도 코미디구요 요즘 국민의당 굴러가는거 보면 혁신전대했어도 안철수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서 그의 혁신안이 이뤄지는게 아니라... 비주류의 누군가가 되고나서 혁신은 전부다 없었던걸로 되고 나눠먹기 들어갔을거 같아요
닭장군
16/01/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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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조정치. 그러니까.. 새를 창조하는 정치
하루빨리
16/01/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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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민의당 덕분에 더민주가 재평가 받고 있네요. 크크크
도깽이
16/01/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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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천정배가 이당을 정말 제3당으로 계속 키울 생각으로 만든건지 아니면 예전 진보신당 탈당파 민노당 국참당이 합쳐서 만든 통합진보당같은 총선전 프로젝트정당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통합진보당은 총선전 민주당과의 협상을 위한 몸집불리기 프로젝트정당이었는데 이당은 어떤 목적인지
영원한초보
16/01/2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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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도 아니고 도로민주당처럼 총선용 정당이죠.
그런데 김한길은 3자구도도 더민주에 밀리고 연대해도 새누리에 밀리던데 뭘가지고 딜을 하려나요
정치인 이미지빨은 이제 다 떨어졌는데
16/01/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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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은 참 어렵네요.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더민당이 정당의 바람직한 구조를 갖추는 데 성공한다면 지지할 생각입니다.

더민당이 선악구도로의 회피, 구체적 대응방법의 부존재 등의 문제를 갖고 있기에 지지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결국 이건 내부문제가 해결된 이후라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보고요. 문대표 행보나 발언 등에서 여전히 제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상태로 끌고온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The xian
16/01/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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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총질만 하는 작자들끼리 갈라져 나가서 만들었으니 뒤에서 총질이 반복되는 것은 뻔한 일입니다.
저런 행태가 지도부에서 반복되어도 시끄러울 일 때문에 골이 아플 판에 저렇게 나무줄기에서까지 반복되면 당이라 할 수 없죠.

뭐 당이 아니라 트롤촌이라면 몰라도...
Sith Lorder
16/01/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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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이 골치 아픈게 먹지도 못하는데, 버리지도 못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참 고민이었을텐데, 누군가가 그 계륵을 밖으로 던져버렸으니, 새로운 계란을 준비하기만 하면 되었으니.......
요르문간드
16/01/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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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새정치"란 절대 불가능한겁니다. 허울 좋은 이상일 뿐이죠..

안철수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자신의 정당을 꾸리는건데, 이건 정치 초보들끼리 정치하겠다는거라서 답이 안나오죠.
그러니 노하우가 있는 기존 인물들을 들여오는 수밖에 없는데 기존 인물들을 들여오면 "새정치"가 불가능해지죠.

국민들이 희망하는 그 "새정치"라는건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가 없고, 국민들의 의식이 점차적으로 선진화될때 가능해서,
일개 개인이 탈당해서 당 차리고 이런다고 이루어질수 있는것이 결코 아니죠.
16/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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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대표가 약간의 상식이라도 있었으면 최소한 문안박연대 정도는 받았어야 합니다.
그럼 이지경까지는 망가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애초에 새정치 하겠다며 김한길 전대표 손 잡았을때부터 글러먹었습니다.
솔로11년차
16/01/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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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철수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최근들어 과거일을 복기하면서 이해가 됐습니다. 안철수는 진심으로 친노때문에 자신이 단일후보가 되지 못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면 그 행동이 이해가 갑니다. 진심으로 친노가 나라를 망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가정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안철수에게 남아있는 지지도 그렇게 생각하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친노가 절대악인거죠. 그러니 문안박 연대같은 매국행위는 할 수 없는 겁니다.
16/01/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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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악감정이 섞여 버렸습니다. 설마설마 했습니다만, 최근의 행보를 보고 이제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더 기대하거나 미련 가질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솔로11년차
16/01/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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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적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적인 감정만으로 그렇게 열성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이익도 없는 일에. 전 진심으로 안철수가 친노를 '절대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마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갈 거예요. 콘크리트들이 무식하게 친노에게 묻지마 투표를 하는 현실이 어렵다고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
신의와배신
16/0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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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밥상머리 교육이 무서운게 기득권이 절대선이라고 주입을 받으면 그 아들딸이 부정에 항의하는 자들을 반란자들이라고 확신을 갖게된다데 있습니다.
보수적인 의사집안에서 자라나고 보수적인 교수사회에서 이력을 쌓아온 사람이 갖는 정치관의 한계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작금의 상황과 관념의 괴리에 안의원은 굉장히 당황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16/01/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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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잘모르겠네요. 이대로 어느정도 방어라도 할려면 총선국면에서 야권연대를 해야하는대 물리적 충돌은 아니
더라도 상호비방,난장판은 불보듯 뻔하거든요. 야권연대 한다면 결국 계파끼리 나누어 먹는거와 큰차이가 있나 그
런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혁신전대로 미리 해결하는게 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더민주가 지지율
쭉쭉올려서 야권연대도 필요없을정도로 지지를 받는 그림이 이상적인대 그리 될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16/01/28 22:58
수정 아이콘
전대면 전대지 혁신전대라는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문재인 물러나라 라는말을 하고싶은데 명분도 뒷감당도 자신없으니 말을 약간 꼬았을뿐.
지금도 총선준비 하기 빠듯한데, 전대열고 당구성 다시하고 혁신안 마련하고 공천룰 정하고 총선준비?
그냥 깔끔하게 나눠먹자라고나 하지.

고로, 현 국민의당이 총선시즌에 다가와 어떤 모습일지는 자명합니다. 한때 새정치의 아이콘이였던 사람이 이리 망가지다니 세상 참 모를 일입니다.
소와소나무
16/01/28 22:59
수정 아이콘
더민주도 노영민,신기남 구명운동 문제로 위기가 오긴 했는데 이를 과연 어떻게 넘길지 궁금하군요.
기사로는 40여명 정도 동참했다고 하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수가 어느정도인지 알수있어서 참 좋네요.
에버그린
16/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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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3463608

이철희 "신기남·노영민 구제 서명, 당의 혁신 노력에 찬물"

이럴때를 위해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이 제목소리를 내고있죠.
소와소나무
16/01/28 23:09
수정 아이콘
영입한 인사들이야 방어막 쳐줄 이유가 없긴 합니다만 단호해서 좋네요 허허
또니 소프라노
16/01/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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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고 바로 철회했다고 하더군요
소와소나무
16/01/28 23: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분위기 안좋은건 알아서 다행이네요. 예전같았으면 강행했을텐데;;
16/01/28 23:03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128214958881
김성곤 의원이 두손 들었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할순 있어도 이미 진행되는 흐름은 누구도 막을수 없습니다. 이제 끝까지 가는일만 남았죠.
소와소나무
16/01/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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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 분위기에 저런 행동을 한 것 자체가 밥상 뒤엎는 짓이긴 한데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16/01/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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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의원까지는 몰라도 노영민 의원건의 경우 솔직히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노영민 의원의 충북에서 가지는 무게감까지 고려하면 당내 반응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제동을 걸수 있으면 됩니다. 실제로 온가지 부패함을 가지고도 떵떵거리며 잘 다니는 국회의원이 세상천지이니까요.
이걸로 물타기 하려는 사람들은 정말 답도 없는 것이겠죠.
이정도만 해도 잘하고 있는 겁니다.

또 이번일을 본보기로 앞으로 당내에 해당행위 하던 양반들의 행동도 제동이 걸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1/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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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노영민의원이 충북 도지사도 해볼만하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충북에서 거의 맹주급이라고 하더군요. 총선때 공백을 잘 메꿔야할거 같은데 쉽지가 않을거 같네요.
16/01/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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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선거의제왕 이시종 지사의 후계로 점처지는 양반이라 솔직히 엄청 걱정입니다. 대타가 없어요;;;;;;
그래서 징계먹기전에 불출마로 무마시키길 정말 바랬습니다만...
노영민 의원을 잘 다독이지 못하면 충북은 정말 망합니다 ㅜㅜ
The xian
16/01/28 23:05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672199

일단 중지된 상태인 것 같고. 때는 이때다 하고 범친노 소리가 또 등장하는군요. 뭐 정신 못차리면 두들겨 맞아야지요.
16/01/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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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김성곤도 친노가 되네요.
어차피 문재인 고문표 공천안으로 공천받은 사람들은 모조리 친노 될테니 친노소리는 끊이지 않겠습니다.
이왕 그렇게 부를거면 친문이라고 불러주세요.
소와소나무
16/01/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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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명왕님 등판시켜 줘도 될 것 같은데 언제까지 하늘에서 쉬고 계신분 등판시킬껀지;;
16/01/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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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패권주의!!!
소와소나무
16/01/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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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패!권!주!의! 뭔가 신선해서 좋네요.
닭장군
16/01/29 00:05
수정 아이콘
역시 스바라시 친친노노는 강력하군요.
솔로11년차
16/01/28 23:04
수정 아이콘
아직은 평가하기 이릅니다. 문재인이 당대표직에서는 물러났습니다만, 결국 지난 1년간 당대표를 했던 건 시스템공천을 정착시키기 위함이었으니까요.
1차적으로 시스템에 의해 이번 총선 공천이 완료되어야 평가할 수 있고, 2차적으로 총선에서도 어느정도 성적을 거둬서 시스템공천이 일회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공천만 끝나면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는데, 만약에 새누리에 180석을 준다거나 한다면 시스템공천도 결국 일회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거기까지 가야, 인재영입도 평가할 수 있는 것이구요.
혁신전당대회야 이야기의 가치가 없었죠. 그걸 받을 거였다면 그보다 몇개월전에 당대표에서 물러났을 겁니다. 그 제안을 받았을 것을 가정하기보다, 그 제안을 안하고 탈당했을 것을 가정하는 것이 나았을 듯 해요. 안철수는 탈당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그 제안을 한 것 같은데, 악수였습니다. 뭐, 악수가 그것 하나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요.

안철수는 그냥 처음 박원순에게 서울시장후보를 양보했을때, 그 때 이후로 정치를 공부하다 지금 야당이든 여당이든 영입됐으면 이야기가 전혀달랐을텐데요. 아니면 그냥 대선을 3자구도로 가서 졌어야했습니다. 그게 본인에게 좋은 선택이었어요.
16/01/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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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작이라도 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시작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요르문간드
16/01/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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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나 오바마가 와도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아직도 한국 국민들 상당수는 일개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한 새정치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같이 뛰어난 사람이면 새당 차려서 새정치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죠. 새정치란 일개 개인의 힘으로 이룰 수 없고, 이루어져서도 안되는 것이죠. 왕정국가에서조차 왕하나 바뀐다고 정치가 바뀌지 않는데, 하물며 민주국가에서야... 안철수가 어떤 인물이던간에 뛰쳐나간 순간부터 이 상황은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花樣年華
16/01/28 23:1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혁신 전당대회를 받았다면?

그래도 뭔 핑계를 대서라도 탈당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죠.
혁신전당대회를 해도 안철수와 김한길이 원하는 그림은 절대 나오질 않거든요.
분열이 필연이라면 전당대회 카드를 안 받은 걸로 문재인은 시간을 번 셈이죠.
16/01/28 23: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행보에 땡큐 때땡큐입니다

이렇게 한방에 다 걸러줄 줄은......

이쯤에서 안철수가 뜬금포로 정계은퇴선언 하면서 쓰레기 처리에 마침표를 찍어주면 시나리오 대박인데... (그럴일은 절대 없겠지만..)
신의와배신
16/0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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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소 기능에 클라우드 기능까지 달기를 원하시는군요.
16/01/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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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으면 어떻게 될까... 라기엔 저건 문재인이 죽었다깨어나도 못받죠. 문재인이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저걸 받으면 받은 대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대가라고 씨부린 게 '혁신전대 나와서 이기면 승복해줌' 이었죠.

혁신전대는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발상입니다. 저는 사실 혁신전대가 정말 진짜 '일정상으로나 뭐로 보나 무리' 인 계획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으로 안된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명분이 있었고,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쇼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반드시 옳다고는 못해도 효과는 분명히 있는 방책입니다. 근데 거기에 '문재인 나와서 이기면 승복' 이라는 개소리를 첨가한 게 정말 대단한 발상이었죠. 그 말을 한 순간 혁신전대 이후 민주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문재인이 싫은 건 문재인이 싫어서' 라는 비참한 논리의 발현이었고,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중학생도 갖다붙일 수 있는 이유조차 붙이기 귀찮았다는 반증입니다.

사실 혁신전대 발언 이전까지 안철수씨가 한 발언 중에 특별히 틀렸거나 한 건 없습니다. 뭐 사실 지금도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는 그렇지요. 근데 저에게는 '문재인이 이기면 승복' 이라는, 정치와 철학과 명분에게 바치는 화끈한 F-word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걸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저보고 꼽으라면 자기 위치도 판단이 덜 되고 쫄아있는 현 여당 대표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iAndroid
16/01/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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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28 23:45
수정 아이콘
원론을 주장하는 건 얼치기일 순 있어도 죄는 아니죠. 다만 그 원론을 '왜 질렀는가' 를 생각해보면 그 전까지는 원론에 대한 갈망으로 이해했었는데, 혁신전대 주장 이후엔 새정치고 뭐고 그냥 되는대로 뱉었다... 쪽이 더 끌립니다. 저에겐 그 계기가 혁신전대 주장이었던 것 같아요. 새정치에 대한 갈망이 없는 건 아닐 겁니다. 다만 새정치를 위해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를 따진 게 아니라 '이기는 세력' 을 추구했다가 크게 고꾸라졌다고 봅니다.
16/01/29 00:28
수정 아이콘
[사실 혁신전대 발언 이전까지 안철수씨가 한 발언 중에 특별히 틀렸거나 한 건 없습니다. 뭐 사실 지금도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는 그렇지요.]

그런가요?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세세한 거 빼고 큰 줄거리에서 예를들면 안철수는 혁신위가 실패했다면서 제도개선 이상의 혁신을 얘기했고 대안으로 '정풍운동'을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낡은 진보의 청산', '당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 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문재인의 답변은 혁신위는 제도를 만드는 곳이고 그 이상의 것은 당의 몫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안철수의 이런 주장에 대해 당시에도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 이건 문재인의 말이 맞죠. 조국교수는 수학숙제를 내주고 물리숙제 안 했다고 나무라는 격이라고 했는데 안철수 주장의 문제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혼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다시 곱씹어봐도 안철수가 틀린 거죠. 안철수가 얘기하는 혁신은 비대위서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9 ~ 10차 혁신안이 나오는 시점에서 인재영입이 안 되어서 혁신위는 실패한 것이라고 하는 건 지금 시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문재인의 인재영입을 봐도 정말 황당한 주장이고 낡은 진보 청산이나 당 부패척결도 혁신안에 포함된 내용이고 이걸 잘 운용 정착시켜 문화가 만들어 질 때 차츰 개선되는 것이지 어느 한 순간에 모두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더군다나 혁신위의 역활은 아닌 것이죠.

총선승리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문재인은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죠. 총선승리 만을 본다면 문안이 화합해서 좋은 모습 모여주는 것 이상의 방안은 없었을 텐데 안철수는 이 안은 끝까지 거절하면서 전당원 토론대회나 사제 혁신안 혁신전대 같은 대안을 제시했었죠. 이건 틀렸다기 보단 총선승리를 위한 더 나은 방안을 기준으로 보면 문재인이 맞는 거죠.
16/01/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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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던진 화두 자체는 틀린 게 그다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문재인으로 안된다' '혁신위의 방향은 틀렸다' 같은 말은 분명히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주제였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로 가면 의총 한 번 언급 안하는 참신함(...)을 자랑한 게 문제죠.
16/01/29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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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좀 애매한데요 결론은 맞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틀렸다는 말씀일까요?

'문재인으로 안된다' 면 그럼 대안은 누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혁신위의 방향은 틀렸다' 면 방향이 맞다고 보는 입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갔어야 한다는 건지 의문이군요.
16/01/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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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선거용 트롤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죠.
16/01/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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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조용할 수 밖에요.
아직 잘려나간 사람들이 별로 없죠.
나간 사람들이 공천에서 우선배제된다는 하위 컷오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이 다수니까요


탈당한 사람을 제외하고 하위 컷오프가 적용될 것 같으니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봐서는 그게 그겁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나간 사람의 지역구와 관련되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쉬운 편이라서 잡음이 없는 것일 뿐입니다.
지역구가 겹칠 가능성이 있는 강운태 전시장의 경우에는 복당문제가 좀 삐그덕 거립니다.
뉴파티위원회에서 강운태 전시장이 복당이 거절되어야 하는 이유로 말하는 것이나 이용섭 의원의 복당이 가능한 것이나 그리 차이점은 없죠.
진짜 문제는 양향자 씨와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16/01/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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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알못이지만 개인적으로 공천 시즌이 돌아오면 엄청나게 휘몰아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민주도..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카리스마를 보여줄수 있을지...
16/01/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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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컷오프로 짤리면 무능력자 낙인이 찍혀버리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워 하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총선시즌이 가능 큰 난관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강운태 전시장의 경우는 복당 막을 명분이 약해서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iAndroid
16/01/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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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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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호남지역의 공천정리가 되면 사실상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현역 출마자 자체가 적거든요. 사람 모으는 것이 힘에 부치는 동네에서 공천을 주는 것은 그다지 힘든 것은 아니죠.
사람을 모으는 것이 문제죠.

그런데 더민주의 경우에는 호남의 경우에는 나간 사람들로 인해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일뿐
다른 지역에서는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상존하죠. 일정 수준이상의 현역 물갈이는 필요하고 그 대상이 나간 사람만이 해당한다는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그럴 생각도 없을 겁니다. 즉 현역과 새로 공천받는 사람과의 다툼은 예정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로 진박과 비박간에 겹치는 지역에서
몇몇의 이름높은 사람들이 험지출마라고 하면서 들어오는 지역에서 파열음이 나게 됩니다.

실제로 공천을 주는 국면에 들어가면 계파수장들이 치는 문제라기 보다는 각 지역에서 치는 문제들이 있을 겁니다.
국민의당이 부산에서 보여준 모습과 같은 것이죠.
iAndroid
16/01/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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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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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에 많은 기대를 하시는 것 같은데
야권에서는 이전까지 해왔던 공천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도 수치화 시켜서 각 지역별로 여론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반영시켜 왔던 것이고
달라지는 시스템이라고는 20% 하위컷오프 정도인데 그 결과를 지금에도 공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리고 적용범위도 확실히 하지 못하는 것을 봐서는 그렇게 까지 확실한가 싶네요. 원래 총선때마다 각 정당은 자신의 텃밭에서는 강제 물갈이를 해 왔습니다. 20%도 높은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 시스템을 본 적도 없고 그 결과물을 본 적도 없는데 신용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으로 봅니다.
그리고 야당이 저번 총선에서 실패한 이유는 각 지역구에서 갈라먹어서 보다는 비례대표에서 문제가 크게 발생해서 입니다.
지역구에서 친 사고도 따지고 보면 통진당이 친 것이고 그 당시의 시스템과는 상관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해도 더민주가 야권단일화를 하는 경우에는
타당의 시스템에 관여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라서 그 시스템은 한계가 있습니다. 즉 더민주내의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더민주와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 단일화를 하는 경우에는 어떤 시스템이 적용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
더민주의 시스템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당장 정의당이 어떤 식으로 지역구를 요구할 것인가를 예상하면 더민주의 시스템은 거기에서 한계를 보이죠.
몇몇 지역구를 달라는 식으로 딜을 제기하면 그건 시스템이나요?
빠삐용
16/01/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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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초에 안씨는 야권에 오는게 아니죠. 기존에 어울리던 사람들이 거의 다 여권쪽 인사들 이잖아요. 지금도 비슷하죠. 민주당은 알게 모르게 시대는 달라도 민주화던 운동권 이던 바닥에 한때는 나름 공감되는 어떤 정서가 있는데...
애초 정책이던 뭐든 그분 정서 자체가 한나라당쪽이 더 맞죠.
16/01/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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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김종인 위원장은 뉴라이트 건국론 문제가 터졌네요.
그냥 이건 김종인 위원장을 기용하면 당연히 발생하는 세금과 같은 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5&aid=0000865734


경제민주화를 내세워서 영입을 햇지만 그 사람이 보수에 가깝다면
경제민주화를 제외한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에서 보수의 입맛에 맞는 발언이나 행동이 나올 가능성은 큽니다.
한상진 위원장을 비판하던 문재인 전대표의 논리가 무색해 지죠.
16/01/2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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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의 야권내 약점이야 뻔히 알면서 기용한거니 감수해야 합니다.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이 이걸 덮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습니다.
다만 한상진 위원장건의 경우 안철수 전대표의 힘으로는 불가능했기에 사단이 난 것이죠.
또니 소프라노
1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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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과거의 발언이고 한상진씨의 발언은 현재 진행형에다가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논란이었다면 더민당의 정체성은 확실하니까요. 그래도 세금을 내기는 내야겠지만 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6/01/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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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김종인 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냐 여부로 타격의 정도가 갈릴겁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의 현 워딩으로만 보면 아마별 타격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당장 김종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대통령때부서 사용하던 카드죠.

사실 옛날 정치인들 과거 파면 안걸리는 사람이 드문데, 윤여준씨의 경우도 그렇고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김한길 전대표 아버님인 김철 위원장도 국보위 경력이;;;; 요즘 김한길 전대표 뒤통수가 간질간질 할겁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1/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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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의원은 실제로 돈을 받았던 안받았던 그냥 검찰에서 성완종건으로 한번 부르기만해도 타격이 크겠죠 그리고 뉴라이트는 형식상으로는 은퇴하긴했지만 지금 러시아가신 손대표도 자유롭지는 않은건이긴 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6/01/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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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김종인도 한상진도 참배는 다 했죠. 마지막 사람이 더 나갔을 뿐이지.
에버그린
16/01/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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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를 이루신 공이 있고, 이 전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 라고 했습니다.

사실 '건국'이라는 단어자체는 이념 전쟁의 대상이 된 건 얼마 안 됐습니다.
'건국'이란 단어보다도 '건국절' 지정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하다가,

시나브로 '건국'이란 단어가 불온한 단어가 됐는데 건국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그가 가진 이념 자체를 판단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건국절' 관련한 논쟁 한가운데 서 있었던 적이 있었냐 없었냐를 봐야죠.


김종인은 애시당초 뉴라이트와 거리가 멀고 뉴라이트가 말하는 의미의 건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한게 아닙니다.

뉴라이트의 문제는 건국절을 내세움과 동시에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정부와의 역사를 단절하고 있는데에 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건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들이 모두다 그렇게 임시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단순히 건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다 뉴라이트로 까야한다면 김대중도 건국 50주년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까야할겁니다.

한상진이 까였던건 단순히 건국 이라는 말을 해서 까인게 아니라 4.19 묘지가서 이승만 국부 발언을 해서 까인겁니다. 그걸 건국 발언과 퉁치는 거 자체가 무리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철수도 건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걸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4266637&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BE%C8%C3%B6%BC%F6
16/01/29 00:11
수정 아이콘
더민주 출범이래로 알 수 있는 것은 야권분열의 세력들이 내부에서 얼마나 그동안 분탕질을 했느냐는 겁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문재인 당시 전 대표가 혁신안 안받는다고 난리치던 관련종사자/지지자들이 지금 조용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겠죠.

한 때 안철수씨에게 지지를 보냈던 것을 이제 마음 놓고 철회할 수 있겠습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6/01/29 00:19
수정 아이콘
보통 대권주자 이름이 올릴 쯤되면 허파에 바람이 가득 차기 마련인데 안철수는 준비도 참을성도 부족해보이더군요. 그러니 감당 못하고 구설수가 나오는..
배터리
16/01/29 00:59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노력보다 천년만년 야당 패권 장악이 우선인 극성친노들에게는 안철수가 참 밉상이겠지요. 혁신전대 이야기는 맹숭맹순한 혁신안 발표와 친노온정주의 이후 무력한 총선대패 전망을 바탕으로 나온것입니다. 그후 안철수가 판을 흔들고 문재인이 마지못해 혁신 시늉하며 그나마 김종인까지 온겁니다. 현재는 김종인 위원장등이 노영민건처럼 잘 쳐낼건 쳐내는 분위기인데 앞으로도 공천에서 배제될 조직적인 극성친노들이 더욱 물밑에서 움직일텐데 흔들리지말고 잘 청산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것도 문재인이 처리했어야 할 업보였습니다. 적어도 본인이 노영민 신기남은 처리하고 내려갔어야지요. 그럼 적어도 친노들이 연판장운운은 감히 못했을 겁니다. 뻔히 예상된 일이였는데 김종인위원장에게 부담을 주고 갔죠. 교활하다기보다는 자기사람들한테 참강단이 없어요.
16/01/29 01:05
수정 아이콘
그 전까지는 몰라도 혁신전대는 아닙니다.
추억이란단어
16/01/29 01:42
수정 아이콘
" 야당 패권 장악이 우선인 극성친노들....."
우와....대단하시네요 이분..크크크...
16/01/29 08:33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키르히아이스
16/01/29 04:23
수정 아이콘
이분 말씀대로면 지금 더민주당에서 뭔가를 더 잘해도
' 안철수가 판을 흔들고 문재인이 마지못해 혁신 시늉하'는게 되겠네요
대단하십니다. 크크크크크
그렇게 대단하신 안의원님이 만드시는 당이 얼마나 대단한 새정치를 보여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
암요. 패권질이나 하는 친노보다야 백번 낫겠죠.
해원맥
16/01/29 09:4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근데 패권질하는 친노가 도대체 정체가 있긴한건가요..?
16/01/29 09:44
수정 아이콘
많이 조급하신가 보네요. 더민주가 일을 잘하고 잇나 보네요. 다행입니다.
16/01/29 09:47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노력보다 천년만년 야당 패권 장악, 국회의원직 유지가 우선인 극성비노들에게는 문재인이 참 밉상이겠지요.
저는 딱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티치
16/01/29 10:38
수정 아이콘
더민주의 최근의 행보가 매우 좋다는 것을 이 리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네요.
미남주인
16/01/29 12:32
수정 아이콘
배터리님의 댓글을 보니 안심이 되네요. 더민주당이 참 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16/01/29 13:18
수정 아이콘
부정적인 평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재인이 참 잘하고 물러났음이 확인됬네요.
아스미타
16/01/29 03:5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내부 힘싸움도 볼만 하겠네요
랜슬롯
16/01/29 04:46
수정 아이콘
저게 원만하게 치뤄진겁니까 라고 안철수씨 인터뷰보면서 말이 저절로 나왔네요 -_-..;
에버그린
16/01/29 09:02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128192258539
[단독]김종인 뉴라이트 사관 '1948 건국론' 동조, 국민의당 "한상진에게 사과하라"

한상진과 국민의당이 김종인이 건국이라는 말을 사용한걸로 네가티브를 하고 있는데...


http://i.imgur.com/s9Ei1bP.jpg

이건 알고 네가티브를 하고 있는건지...
16/01/29 09:15
수정 아이콘
무심코 링크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링크글이 제가 썼던 글이었네요. 허허.

저도 글쓴분 말씀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비록 안철수와 호남권 인사가 민주당에서 탈당했고 이번 선거는 새누리에게 박살날 것 같지만,
그 반대급부로 지금까지 속썩이던 노답 호남팔이 종자들이 싹 사라진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지금까지 비례대표로 정의당에 투표해왔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에 투표해야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솔로11년차
16/01/29 09:57
수정 아이콘
전 더민주, 정의, 녹색을 놓고 고민중입니다.
평소 스탠스는 제1야당과 진보당의 중간정도인데(지난 총선 때는 고민끝에 민주당에 비례표를 줬습니다. 민주당 특정계파들과 통진당 당권파 중에서 통진당 당권파가 좀 더 싫었거든요.), 정의당이 이미 기존 통진당쪽이 제거된 정당이라 쭉 이쪽 스탠스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더민주에서도 특정계파들이 많이 제거되었고, 이 때 힘을 실어줘야 제거 된 사람들 덜 돌아오고, 제거될 사람들 더 제거 될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녹색당의 기본소득 공약이 매우 끌립니다. 녹색당이 의원을 배출하긴 힘들겠지만, 여기에 표를 줘서 기본소득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이라도 할 수 있을 싶어서 끌리네요. 셋 중 어디에 표를 줄지는 선거 직전이 되어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남주인
16/01/29 13:29
수정 아이콘
전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세 분을 좋아해서 정의당을 지지하긴 하는데 지난 총선에는 지역구는 민주, 비례는 녹색 찍었네요. 녹색당에서 한 석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찍었는데 많이 모자라더군요.

아마 이번에는 연대 후보(더민주+정의당)와 정의당 비례가 제 표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솔로11년차
16/01/29 14:08
수정 아이콘
녹색당이 의석을 얻으려면 3%를 얻어서 비례 두 석을 얻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현재로서는 택도 없구요.
미남주인
16/01/29 16:5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지지하는 유권자의 수가 더 중요하겠지만, 녹색당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이 더 많은 상황이라 혁신적인 돌파구가 있지 않은 이상은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도언아빠
16/01/29 14:1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문제들에 대한 아웃소싱을 국민의당이 해주고 있다는 진중권씨의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임시닉네임
16/01/29 22: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문재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고
이미 안철수는 나갈려고 마음을 정한상태에서 탈당의 명분을 만들어 보려고 했던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문안박연대도 웃기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같은 당내의 정치인들끼리 연대를 뭐할려고 따로 또 해야 하나요?
연대라는 것은 다른 세력끼리 하는건데 같은 정당내의 정치인들끼리 연대라는게 말이나 되요
게다가 그게 공동대표같은걸 의미한다면 지자체장인 박원순이 대표직 수행까지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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