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8 14:06:33
Name 윌모어
Subject [일반] 사랑을 연구하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 곳에 가입한 지도 어언 10여 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글은 물론이거니와 댓글 하나조차 잘 쓰지 않고 열렬히 눈팅만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살다살다 고민이 깊어지는 일들도 많아지고, 기댈 곳도 없고 해서
큰 마음 먹고 글을 올린 바 있었는데 정말이지 많은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지금에서야 뒤늦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 이 곳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정확히는 사회심리학입니다)
대학원 졸업의 시점은 다가오고, 제가 그동안 쌓아온 전공에 대한 생각들은 어디에
정리하고, 남겨보아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앞으로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제가 공부해온 것들이 잊혀질 것 같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석사 나부랭이(?)가 심리학에 대해 뭐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학부, 대학원 시절을 거치며 담아왔던 심리학에 대한 배움, 느낀점 등을
가끔씩 소소하게 풀어볼 생각입니다. 저보다 심리학에 정통하신 선배님들로부터도
스스로가 더 배울 기회가 될 것 같고, 또 장차 심리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도
제가 아는 한에서는 심리학과 입시나 전공 내용 등에 관한 얘기들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

‘사랑’을 연구하기 어려운 이유



  현대 심리학 연구의 핵심은 추상적인 인문학적 사유, 통찰력들을 어떻게 실험 테이블로 끌어오느냐에 있습니다. 심리학의 주된 고민은 사랑이나 갈등, 질투, 행복, 창의성, 자아실현, 스트레스 등등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치들을 어떻게 측정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느냐일 겁니다. 이는 심리학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에 대한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진부하고도 진부할 수 있는 물음이지만, 어느 누구도 한 마디로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만큼 사랑의 정의는 다양할지 모릅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이지만,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랑 하나 하나 따져보면 그 어느 것 하나도 같은 것이 있을 수 없기에 특별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특성 때문에 심리학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사랑에 대해 연구하려면, 사랑을 측정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측정하려면 사랑이 무엇인지에 관한 ‘정의(definition)'가 필요합니다. 수천, 수만가지 이상 존재하고 있을 사랑 가운데, 어느 것을 사랑의 정의로 삼아야 할까요. 이 지점에서 심리학이 가지게 되는 하나의 역설이 떠오릅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의복도, 주거지도, 식생활도 중요합니다. 일자리도 있어야 하겠고, 충분한 휴식과 여가도 필요합니다.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책과 강연, 그리고 교육 체계도 필요하겠죠. 하지만 이 모든 것만큼이나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만약 부모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 이전에 남성과 여성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가 태어나는 일조차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밖에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정의 형태로, 애착의 형태로, 때로는 충심과 존경의 형태로. 우리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그렇게 함께 살아가야만 합니다.

  ‘사랑’은 이렇게나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만큼 우리는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혹은 누군가 나를 사랑하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고 또한 심리학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주제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심리학이 사랑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심리학자들은 그동안 사랑을 측정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설문지를 활용하여 직접 물어보기도 하고(‘당신의 연인을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상대 이성에게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계십니까?’), 연인 간 연락을 얼마나 자주하는가? 주고받는 선물은 얼마나 비싼가?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하는가? 눈을 얼마나 자주 마주치는가? 얼마나 연인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가?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얼마나 적게 하는가? 얼마나 자주 만나는가? 혹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있을 때의 뇌파 등 각종 생리적 반응은 어떤가? 등등 흔히 일상에서 사랑하기에 할 수 있을 것 같은 행동, 반응들을 관찰, 측정하여 이를 사랑의 지표로 삼곤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실험을 위해 설정된, 사랑의 ‘조작적 정의’이며, 이러한 조작적 정의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연구를 지향하는 심리학이 결코 ‘사랑’이라는 주제로부터 눈을 돌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현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사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사랑에 관한 조작적 정의 역시 점점 치밀하게 발전되어 갈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사랑에 관한 심리학 연구들을 접할 때 이러한 질문들을 아낌없이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조작적 정의’가 타당했는가? 사랑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18 14: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랑'이란건 좋아함이라는 감정의 fancy word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결국 사람의 감정에 대해 연구하는거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걸 연구하는게 심리학 아닌가요?
그런 관점에서 사랑이 분노, 기쁨, 슬픔 등과 다른 특별히 다르게 연구할 카테고리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윌모어
15/11/18 16:3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사랑이라는 것과 좋아함(likability, favor)을 구분하고,
실제로도 두 개념 간에는 변별 타당도가 있음이 나타나고 있지요.
관련 연구가 당장 떠오르는게 없어서 소개해드릴 수는 없을 것 같지만요..
마스터충달
15/11/18 14:17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도 심리학이 과학이라는 생각을 바탕에 두어야 가능한 일일겁니다. 이 글을 보니 사랑 자체에 대한 연구만큼 사랑의 조작적 정의는 어떻게 변화/개발되어 왔는가를 연구하는 것도 재밌는 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윌모어
15/11/18 16:3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실 조작적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조작적 정의를
제대로 반영해낼 수 있는 측정 도구를 고안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방법론 쪽 심리학 분과도 있습니다.
파란무테
15/11/18 14:21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이 모든 것만큼이나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만약 부모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 이전에 남성과 여성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가 태어나는 일조차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부분도 좋네요. 우리는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따뜻해졌어요.
고맙습니다^^`
윌모어
15/11/18 21:59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18 14: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만 솔로부대에게 선전포고하는 걸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윌모어
15/11/18 22:0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부터도 ..
15/11/18 14:43
수정 아이콘
혹시 혹시 했었네~나의 친구~~설마 애인이 생겼을거라고~~~
혹시 혹시 했었네~나의 친구~~이제 네게 남은건~~~응징뿐~~~(눈 감아라~~눈 감아라~~)
윌모어
15/11/18 22:0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최근 제 얘기같네요 진짜로 그런 친구가 있어서요 ㅠㅠ
인생의 마스터
15/11/18 15:26
수정 아이콘
저는 사랑의 정의를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윌모어
15/11/18 22:02
수정 아이콘
훌륭한 정의입니다. 아마 심리학자들이 봤을때는,, 그러면 이타성과 어떻게 개념적으로 구분되는지를 묻고 싶어하겠지만요
프로아갤러
15/11/18 15:33
수정 아이콘
저는 차인지 얼마 안되서 사랑이란 말이 참 싫네요
윌모어
15/11/18 22:03
수정 아이콘
ㅠㅠ 위로 드립니다. 곧 좋은 인연 다시 만나실 수 있으실겁니다!
어디쯤에
15/11/18 15: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써 주신다니 더욱 기대되네요. 열심히 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윌모어
15/11/18 22:03
수정 아이콘
과분합니다. 가능한 유익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라모굴리스
15/11/18 16:07
수정 아이콘
굳이 구분하자면 저는 사랑을 예술의 영역으로 봐서요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사랑을 연구한다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물론 무의미함=무용함이 아닌줄은 압니다만
사랑이 어떤 의무처럼 느껴지는 나이가 되고 보니 요즘엔 참 사랑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선배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이제야 네가 제대로 사랑을 알아가기 시작하는구나 하더군요
왠지 철드는것 같아서 싫어요
윌모어
15/11/18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사랑에 대한 연구들을 접하면서, 과연 어떻게 응용될 수 있을까 등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작 얻는 것이 있었다면 관련 연구 하나하나에서 얻는 지식들보다
연구 결과들을 일별하며 나는 어떠했고, 또 어떠한지 등등 저 자신과 연관시켜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아
스스로에 대해 보다 자세히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캐터필러
15/11/18 16:58
수정 아이콘
이미 결론낫을건데요?
유성생물의 짝짓기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상태(대략적으로)를 사랑이라하지않나요?

수치로 측정한다면 혈중 홀몬수치 정도 측정하면되겟네요.
윌모어
15/11/18 22:07
수정 아이콘
생물학쪽 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어서요 ㅠㅠ
다만 제 생각에는 호르몬이나 각종 분비물들이 필요조건은 될 수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그 지점이 있기에 분명 사랑에 관한 인문, 사회과학적 연구들이 있는 거기도 하겠죠.
Quarterback
15/11/19 14:5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학부 때 좀 배운 짧은 심리학적 지식을 좀 써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도파민, 옥시토신, 엔드로핀, 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적어도 3년) 상대를 봐도 더 이상 위와 같은 호르몬이 분비가 되지 않고 예전과 같은 짜릿한 감정을 느끼기는 힘들어지죠. 하지만 사랑에는 이런 열정적인 사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과 신뢰에 바탕을 둔 또 다른 사랑이라는 감정이 커지게 되죠. 그래서 실제로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를 그래프로 그려보자면 초반에 높았던 그래프가 낮아지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그 높이가 초반보다는 좀 낮죠. 결국 호르몬 작용이 인간의 사랑의 한 측면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인간의 사랑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중년의 부부, 노부부의 사랑을 단지 호르몬 분비가 적다는 이유로 가치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겠죠.
김정석
15/11/18 17:12
수정 아이콘
얼마나 연인관계가 오래 지속되는가가 무슨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그건가요?
윌모어
15/11/18 22:07
수정 아이콘
사귄지 얼마나 되었는가? 로 의도하고 썼습니다 ^^;
yangjyess
15/11/18 20:37
수정 아이콘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썼다.
인간은 삶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거나 출세를 하기 위해서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그런데 왜 사랑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그것은 사랑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처럼 수월한 것은 없다거나 사랑은 자연 발생적인 것이므로 따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다.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원인을 사랑에 관한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을 유쾌한 감정 놀음이나 우연한 몰입쯤으로 이해해 버리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면 사랑이야말로 그래야 할 것이다.
사랑을 배우지 않을 때, 사랑은 종종 흉기가 되어 사람을 상하게 한다.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감정이라는 바다에 키나 돛도 없이 둥둥 떠다니는 허술한 배처럼
연인을 향한 돌발적인 신경질과 유아적인 투정을 사랑의 표현인 양 오해하고
집착과의 차이, 맹목적 열정과의 차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사랑이란 상당한 노력과 의지를 필요로 하는 고도의 기술임을 끝끝내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자신의 결핍과 필요에 의존해 있는 '소유하고 얻으려는 욕망'을 사랑이라 믿으며 상대방에게 빈번하게 상처를 입힌다.

이승우 '생의 이면' 中 ...
윌모어
15/11/18 22:0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제가 배우고 가는 구절이네요.. 감사합니다.
분명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그 노력이 아직은 닿지 않아 솔로부대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마는..
가장자리
15/11/18 21: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심리학 저널을 보면 '사랑'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고 'romantic relationship'이라는 유사 단어를 애용하죠. 내게 사랑은 너무 써....ㅠㅠ
윌모어
15/11/18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romantic relationship 분야 논문을 본의 아니게 많이 읽었지요..
캡틴백호랑이
15/11/19 16:09
수정 아이콘
사랑이 이렇게 어려운 거라 제가 못 하는거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095 [일반] 에이, 형씨!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25] Neanderthal10571 15/11/18 10571 26
62094 [일반] 환경 파괴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아랄 해 [17] 저 신경쓰여요11750 15/11/18 11750 5
62093 [일반] 운전면허시험장 다른곳보다 빠르게 취득할수있는곳 소개합니다. [39] karalove13596 15/11/18 13596 2
62092 [일반] 사랑을 연구하지 않는 이유? [28] 윌모어6967 15/11/18 6967 3
62091 [일반] 고양이를 키운 후 변화 [44] 삭제됨9484 15/11/18 9484 46
62090 [일반] 슈틸리케호의 내년 5~6월 A매치는 어떤 팀으로 성사가 될까? [61] 광개토태왕8253 15/11/18 8253 1
62089 [일반] 김문돌 이야기 -18- [14] 알파스4467 15/11/18 4467 5
62088 [일반] 유승준, 한국 비자 발급 소송 “난 외국인 아닌 재외동포” [80] CoMbI COLa12525 15/11/18 12525 1
62087 [일반] [연예] 박진영,·빅뱅·아이콘, 2015 MAMA 참석 최종확정 [16] 앙토니 마샬5053 15/11/18 5053 0
62086 [일반] 대법원 "집회 도중 4분간 도로 점거도 유죄" [69] 치킨너겟은사랑9704 15/11/18 9704 1
62085 [일반] 김태호 피디 인터뷰, 광희 문제 노홍철 복귀 문제 [156] 암흑마검16823 15/11/18 16823 0
62084 [일반] [해축] 유로 2016 최종 진출팀 및 조추첨 시드 [10] SKY925476 15/11/18 5476 0
62083 [일반] [집밥] 닭불고기. [38] 종이사진6293 15/11/18 6293 7
62082 [일반] 이홍기/다이나믹듀오/EXID/나비의 MV와 BTS/산이x매드클라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7] 효연덕후세우실5006 15/11/18 5006 0
62081 [일반] 광화문 시위현장 다른 장면 (운영진이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308] 어니언갈릭파스타17629 15/11/18 17629 11
62079 [일반] 이 글의 제목은 무엇인가? [11] Jace Beleren6845 15/11/17 6845 5
62078 [일반] 국정교과서는 목적적합성이 없는 정책이다 [23] 짱세5687 15/11/17 5687 17
62077 [일반] 생애 첫 노트북을 사 보았습니다. [49] ImpactTheWorld7745 15/11/17 7745 2
62076 [일반] 이게 사실이라면 수학계의 천지개벽할 사건입니다. [86] 삭제됨16238 15/11/17 16238 1
62074 [일반] 이철희 - 윤여준 인터뷰를 옮겨봅니다. [66] 세인트10684 15/11/17 10684 2
62073 [일반] 파리와 베이루트, 그 불편한 차이 [41] KOZE8116 15/11/17 8116 19
62072 [일반] 불통 대학이 답답합니다. [57] Liberation8661 15/11/17 8661 2
62071 [일반] PGR의 선택은? - 크리스토퍼 놀란 VS 데이빗 핀처 [109] Jace Beleren9506 15/11/17 950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