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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13 23:10:41
Name 정대만
Subject [정치] 이재명정부에서 첫 여성 병무청장이 나왔네요 (수정됨)
이 대통령, 차관급 12명 인선…'여성 최초' 병무청장 홍소영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법제처장으로 조원철 변호사, 신임 병무청장으로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하는 등 열두 명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4293

위 내용처럼 첫 여성 병무청장이 탄생했는데요.

물론 법적으로 여성이라고 해서 병무청장을 못 맡을 이유는 없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말하면 저는 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병무청이라는 조직 자체가 군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병역 문제는 지금까지 거의 전적으로 남성의 영역이었잖아요.

물론 이게 제가 편견에 젖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스스로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병역 제도를 몸소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이 그 시스템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조금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이런 생각 자체가 구시대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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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sama
25/07/13 23:13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지방병무청장을 하시던 분이면 큰 문제 없지 않나 싶습니다.
lightstone
25/07/13 23:18
수정 아이콘
병무청은 대표적인 여초 관공서이다. 2021년 기준으로 재직 중인 공무원의 57.1%가 여성이다.
류지나
25/07/13 23:19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도 있지만, 오히려 병무청은 여초 공직이라...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정대만
25/07/13 23:24
수정 아이콘
여가부장관 남자가 맡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병무청 경우는 제가 잘못 이해한 거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7/13 23:27
수정 아이콘
내부 조직에서 승진으로 병무청장이 된게 2번뿐이라더군요 대부분은 군 장성급이 퇴직하고 오는 자리였고...
25/07/13 23:36
수정 아이콘
만약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한다면 그 업무는 주로 사무일 가능성이 높고 그게 바로 병무청이 하는 일이죠.
그냥적어봄
25/07/13 23:40
수정 아이콘
남여 이전에 어떤 소시오패스를 앉히는게 솔직히 제일 좋은 조직일꺼에요. 현역 징병률 백프로를 목표로 가차없이 가야하는데 군대 실상따위를 알아봤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유료도로당
25/07/13 23:43
수정 아이콘
웬 여성 병무청장인가 했더니 1988년에 병무청 7급으로 입직해서 병무청에서만 37년동안 근무한 찐 병무청 행정관료네요. 저정도 스펙이면 뭐 할만하다 싶습니다. 퇴직 장성 자리 하나 만들어주는 식으로 꽂는것보다 더 나을지도요.
하이퍼나이프
25/07/13 23:56
수정 아이콘
37년이면 웬만큼 병역 제도를 몸소 겪은 분들보다 병무청 업무에 대해서는 훨씬 전문가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조랑말
25/07/14 00:5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7급이면 바닥부터 다져오신 분이고, 보도에 따르면 평도 대단히 좋으시네요.
클레멘티아
25/07/13 2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하자면 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부 조직 승진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만,
다른 분들도 충분히 있을텐데요.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하는 관료의 역할과
누군가에게 지시를 하는 장의 역할은 다르며
특히 그 지시를 받는 대상을 충분히 이해해야 할텐데

군대를 겪지 않은 사람이
군인을 관리하는 병무청장이 되는건..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봐야겠죠.
25/07/13 23:48
수정 아이콘
내부 조직에서 승급한거라 더 의미있다고 봅니다.
방구차야
25/07/14 00:06
수정 아이콘
행적적 기능적 역할만을 본다면 큰 문제될게 없겠으나
남성만 징병되는 군대문제에서 실제 징병절차를 진행하는 기관의 장이 군대를 안간 여성이라는 것에 대한 괴리감은 이해할만 합니다.

아직 가족관계에 대해선 알지못하는데 아들을 군대보낸(보내야할) 어머니의 입장이라면 징병체제를 담당하는 공감대에 대해선 포괄되는 면이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여성징병에 상황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컷해야한다고는 볼수없고
상징적일수 있는 보직에 대한 기능적 역할을 넘어 어떤 개인적 요건이 있느냐를 집어볼필요는 있습니다.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의 심정이 병무청장의 요건에 부족하다 할수 없고
무조건 기존처럼 장성출신이어야 한다는 것도 구태연연한거죠. 장성은 오히려 사병으로 징병되본적 없는 주체기도 해서...

그마저도 아니라면 좀 실망스런 인사인건 맞습니다. (혹은 아들이 면제라거나..)

결혼하지도 자식을 낳거나 길러보지도 않고 단지 정치만 잘하면 된다는 이유로 뽑았다가 밥상뒤집어진 사례를 몇번 경험하다보니..
대통령이야 하나의 요건뿐 아니라 다층적인 요건을 핑계로 덮고갔는데도 결국 쪽박이 깨졌는데
포커스된 기능적 역할만을 부여하기엔 병무청은 민감한 부처인것도 사실입니다.
강나라
25/07/14 00: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이 안되는 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역 의무를 부과하고 병역 대상자를 관리하는 기관의 장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라뇨. 최소한 여군 출신이라면 모를까요.
망고베리
25/07/14 00:11
수정 아이콘
강나라님꼐서는 문민통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아우구스티너헬
+ 25/07/14 06:09
수정 아이콘
병무청은 군의 전투 전문성이 불필요한 그냥 행정조직입니다. 병역대상을 관리히는데 군인이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한방에발할라
25/07/14 00:09
수정 아이콘
병무청은 커녕 국군통수권자를 미필 여성 미필로 잘만 뽑아놓고 이제 와서 여성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참 투명하다 싶네요. 당장 오늘만 해도 나무위키를 근거로 신나게 떡밥 굴리던 모 사이트가 떠오르네요
기억의파편
25/07/14 00:14
수정 아이콘
누가 뽑히든 쓰레기같은 기준으로 징병하는 현 상황만 타개해준다면 상관없습니다.
조랑말
25/07/14 00:24
수정 아이콘
실무적인 좋은 인사로 보이나, 병역 관련 이슈가 있을 때 더 욕먹을 수 있겠네요(징집률 상승...은 더 할 곳이 없을거고?).

이러니저러니 징병에 있어 이재명정부가 양성평등적 정책을 펴기는 어려울거고, 환자들도 다 끌고가는 과도한 징병문화라도 개선해줬으면 합니다.

위 댓글 중 '남성은 징집되어서 37년 근무 못함' 은 아프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14 00:33
수정 아이콘
흠 37년이면 아프고 34년이면 안아플까요? 6방이었다면 36년인데 이것도 안아팠을지... 저분이 3년 늦게 들어가서 경력이 34년이었다면 그래도 아팠을지 궁금합니다요
조랑말
25/07/14 00:42
수정 아이콘
근속년수의 한계가 정해져 있어서 아프다고 표현했는데 병무청장이 37년 근속이든 34년 근속이든 상관없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14 00:43
수정 아이콘
그럼 남성 징집 얘기는 사족이죠
조랑말
25/07/14 00:45
수정 아이콘
왜 사족이예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14 00:47
수정 아이콘
근속년수의 한계가 정해진게 왜 아파요?
조랑말
25/07/14 00:52
수정 아이콘
아...그 보시면 제가 '위 댓글 중' 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지금은 삭제되었는지 안 보이는데 '남성은 징집기간 때문에 퇴임까지 근속해도 37년이 안 된다' 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구조적으로 징집으로 인해 입직시기가 또래여성에 비해 2년 늦어지는데 충분히 아플만한 이유이고, 임금피크제가 아니고서야 최고연봉을 찍을 커리어하이 2년이 날아가니 아프죠.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남캐님 의견은 어떠시길래 사족이니 뭐니 공격적으로 물어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14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리플 봤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 리플에 호응하는 걸 보니 신기해서 물어본거에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가 되려면, 1.병무청장승진에 근속 연수가 크게 고려가 되었다. 2.병무청 말고도 이전부터 남녀근속연수에 따른 차별에 대한 성토와 논의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 두개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서, 그렇다면 근속 연수가 문제인가 싶어서 군대 패널티가 빠진 34년이나 6방 36년이면 문제가 없냐 싶어서 물어본 겁니다요. 근데 근속 연수가 상관없다면 당연히 징집얘기는 사족인거구여. 전 지워진 그 리플에선 차별 및 피해의식이 느껴졌는데 님은 그냥 단순히 남자가 징집때문에 최대한 많이 오래 근속하고 싶어도 못해서 그게 아프다라는 의미셨으면 저도 그 취지엔 동의하며 제가 오독한겁니당
조랑말
25/07/14 01:25
수정 아이콘
아아 넵 말씀하신 그런 피해의식까진 없습니다. 설명이 되었다니 다행이예요 감사합니다!
사부작
25/07/14 00:31
수정 아이콘
30년 넘게 병무청 일을 한 사람이라는데
저 사람이 여자라는 이유로 진급을 막을 이유가 있나요
지탄다 에루
25/07/14 00:42
수정 아이콘
이명박 군대 명제... 윤석열 군대 면제.....
37년 넘게 해당 직무에서 근무한 분이 더 나을 듯..
아우구스티너헬
+ 25/07/14 06:11
수정 아이콘
박근혜 병역의무 없음
시린비
25/07/14 01:19
수정 아이콘
뭐 군인이 군인관련일을 해서 다 무사태평했던것도 아니고...
군인출신이라는게 군대에서 사건 덮거나 누군가를 항명수괴로 몰거나 하던 사람일수도 있는거고
대통령 군인출신으로 뽑는것도 아닌데 뭐 큰 상관있는 부분인가 싶네요.
Primavera
+ 25/07/14 05:38
수정 아이콘
일 잘할지 못할지는 제가 알수 없는 부분이지만
남자가 잡아 넣을때 보단 여자가 잡아넣는게 더 기분나쁜 모양새이긴 하네요 크크크
아따따뚜르겐
+ 25/07/14 06:46
수정 아이콘
21,22년에 유독 징집률과 현역 판정률 관련한 날조글 많이 올라왔는데 정훈교육 하기위해 또 올라오겠군요 크크
+ 25/07/14 06:47
수정 아이콘
군대안간 국군통수권자들이 수두룩한데 무슨문제있나싶습니다 경력도문제없고
lightstone
+ 25/07/14 06:53
수정 아이콘
댓글들보니...군인을 관리한다고 하지를 않나 징집률 이슈를 언급하지 않나 크크
병무청은 현역을 관리하지 않아요.
신체결격사유 관련한 징집은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의한 것이라 국방부 소관이에요.
또바기
+ 25/07/14 07:01
수정 아이콘
병무청이 현역 관리하는 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위 댓글들 전반적으로 하고 있는 말은 상위법령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은 국방부가 주무처는 아니에요. 병역판정관은 병무청 과장입니다.

* 법제처 긁어왔습니다. 병역법 소관 부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국방부(인력정책과-총괄), 02-748-5137
병무청(규제개혁법무담당관-총괄), 042-481-2641
병무청(병역판정검사과-병역판정검사), 042-481-2967
병무청(현역기획과-현역입영제도), 042-481-2715
병무청(국외자원관리과-국외자원관리), 042-481-2965
병무청(사회복무정책과-사회복무제도), 042-481-3005
병무청(사회복무관리과-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042-481-3010
병무청(산업지원과-전문·산업기능요원), 042-481-2772
lightstone
+ 25/07/14 07:11
수정 아이콘
본 댓글에도 적었지만 흔히 이슈가 되는 신체결격사유에 따른 징집은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이루어집니다.
최근에 재개정 작업으로 회의도 갔다왔...
너T야?
+ 25/07/14 06:55
수정 아이콘
군 관련은 적어도 군필일순 없을까 하는 생각은 하죠.
대통령도 포함입니다.
또바기
+ 25/07/14 06:57
수정 아이콘
여성 국방부장관이라는 가정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일만 잘하면 된다라는 영역일지, 감정 및 관습의 영역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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