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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30 15:26:02
Name 평온한 냐옹이
Link #1 https://www.economist.com/finance-and-economics/2025/05/08/why-gen-x-is-the-real-loser-generation
Subject [일반] 세계적으로 가장 덜 행복한 세대
이글은 The Economist | 2025년 5월 10일자 | 금융 & 경제에 실린  현실의 충격 (Reality Bites)이란글에 대한 번역과 소고입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 실제보다 더 자주 고통받는다.” — 세네카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이 말은 세대 간의 갈등을 바라보는 데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Z세대(1997~2012년생)는 소셜미디어가 본인들의 어린 시절을 망쳤다고 말하고,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집을 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는 은퇴 후의 삶이 불확실하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X세대(1965~1980년생)의 존재 자체를 잊곤 합니다.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는 밀레니얼, Z세대, 혹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X세대에 절반 이하의 관심만 보이고 있습니다.
X세대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나 밈(meme)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1991년 출간되어 ‘X세대’라는 명칭을 대중화시킨 더글러스 쿠플랜드의 소설 『Generation X』 외에는 이 세대를 다룬 책도 거의 없습니다.
영국에서는 X세대가 자신이 어떤 세대에 속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네카의 말과는 달리, X세대는 실제로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이들이 중년이라는 인생의 고비를 맞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며,
세대 자체가 운 나쁘게도 불리한 조건에서 인생을 살아온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행복하지 않은” 세대

입소스(Ipsos)가 30개국에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X세대의 31%가 자신을 ‘별로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트머스대학교의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불행, 불안, 절망감 등 부정적인 정서가 약 50세 무렵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다양한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생의 U자형 곡선(U-bend of life)’ 이론과도 일치하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젊을 때와 나이 들어서는 행복하고, 중년기에는 가장 불행하다고 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도 이 시기를 지나왔고,
머지않아 밀레니얼 세대 역시 이 굴곡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U자형 곡선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중년기에 들어서며 만성 건강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많은 분들이 직업적으로 원하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며,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돌보아야 하는 ‘낀 세대’의 부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X세대는 소비 지출의 5%를 18세 미만 자녀나 65세 이상 부모를 돌보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2%)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18세~34세의 청년 중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20년 전 61%에서 68%로 증가했으며,
    스페인에서는 이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부모 세대는 대부분 바로 X세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U자형 인생이 가장 뚜렷한 곳

샌프란시스코는 U자형 인생 곡선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도시입니다.

    젊은 Z세대는 다음 세대 인공지능 스타트업 창업자가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높은 집값과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도시에 머무릅니다.

    성공한 베이비붐 세대는 Pacific Heights에 위치한 호화 주택에 살며,
    회사 이사회에 이름을 올립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위치한 X세대는

    젊은 세대의 이상주의도 없고,

    기성세대가 누리는 안정된 지위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2022년 지역신문인 San Francisco Standard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도시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X세대는 단 37%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많은 X세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집을 얻기 위해
오클랜드(Oakland) 같은 상대적으로 덜 선호되는 지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늘어난 소득, 체감되지 않는 성장

X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소득을 벌고는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역사적 흐름이며, 밀레니얼과 Z세대도 이에 따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소득 증가폭이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X세대가 36~40세일 때의 실질 가계소득은 이전 세대보다 단 16%만 증가했습니다.

    이는 조사된 세대 중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이러한 낮은 소득 증가의 배경에는
X세대가 조직 내에서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가기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 및 자율성을 중시해온 성향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99년, X세대가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
두 편의 상징적인 영화가 흥행했습니다:

    『매트릭스』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현실 세계가 인공지능의 시뮬레이션임을 깨닫고,

    『파이트 클럽』에서는 직장인이 비밀 결사에 참여해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킵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과 해방의 열망을 보여주지만,
현실적인 커리어 형성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경제 위기의 여파와 자산 축적의 어려움


X세대는 3040대에 접어들며,
글로벌 금융위기(20072009)로 인해
직업적 성장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예를 들어 2011년:

    영국의 30대 중위소득은 명목 기준 1.1%밖에 오르지 않았고,

    유로 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이탈리아도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0112017년 사이, 3544세의 실질 중위소득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X세대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서 부를 축적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1980년대에 4배나 상승한 증시 덕분에 자산을 늘릴 수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는 최근까지의 증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X세대가 본격적으로 자산을 모으려 했던 2000년대는:

    닷컴 버블 붕괴,

    시장 정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잃어버린 10년’이었습니다.

집도 꿈이었던 시기

주택 소유는 세대 간 불평등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X세대에서 소유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연준 세인트루이스 지점의 분석에 따르면:

    X세대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시기에,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주택 소유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집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금융위기로 인해 대출이 어려워졌고,
기존 주택을 압류당해 전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글러스 쿠플랜드의 소설에 나오는 다음 문장을 내면화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집을 샀다고 말한다면, 그는 더 이상 개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세대별 자산 비교

University of Central Arkansas의 제레미 호르페달 교수에 따르면,
연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1세 기준으로 밀레니얼/Z세대는 X세대보다 약 두 배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자료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보입니다.

    2010~2021년 동안,
    유로존의 밀레니얼 세대는 순자산이 세 배 증가,
    반면 X세대는 두 배도 되지 않았습니다.

미래도 밝지 않다

X세대는 연금 제도의 붕괴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세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사회보장기금은 2033년경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만약 의회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지급액이 20~25% 삭감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50대 중년을 거리에서 마주치신다면,
따뜻한 미소라도 건네보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지금,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줄요약

X세대는 밀레니얼이나 Z세대보다 사회적 주목도는 낮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불운한 시기에 직면해 소득 증가율과 자산 축적 면에서 가장 불리한 결과를 겪었습니다.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부담까지 짊어진 X세대는, 중년의 위기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동시에 놓여 있는 세대로 그려집니다.





여기까지가 번역이고 읽고 가장 놀란점은 31세 기준으로 X세대 자산이 그이후 세대보다 적다는점이였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IMF(1997년)와 미국의 금융위기 타이밍이 다른것도 차이를 좀 만들었을거 같습니다. 타이밍상 10년정도 차이가 나는데 청년시기에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의 X세대와 달리 한창 자산을 축적할 타이밍인 직장인/가장일때 서브프라임(2007-2009)을 겪은 미국  X세대는 자산을 모으는데 차이가 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에선 IMF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하면서2003~2006년경 강남 재건축, 분당, 목동 등에서 부동산 가치 급등했고 한국의X세대는 이 시기에 내 집 마련 기회를 잡은 세대입니다.


한줄요약하면 X세대는 전세계적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불운의 세대지만 그마나 한국 X세대는 자산면에서 양호했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국 X세대는 MZ세대 보단 자산이 많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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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欲則剛
25/05/30 15:47
수정 아이콘
딴소리해서 죄송한데 x세대는 왜 X인가요?
평온한 냐옹이
25/05/30 15:55
수정 아이콘
존 세대의 틀로는 설명되지 않는, 불확실하고 독립적인 정체성을 지닌 미지의 세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X는 수학에서 ‘미지수’, 정체를 알 수 없는 값을 뜻하죠.
無欲則剛
25/05/30 15:5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25/05/30 15:55
수정 아이콘
서로 자신들 세대가 가장 불행하다고 하는데 별 의미없는 소리죠. 전쟁 겪은 세대는 ?? 이게 뭔소리야 할듯
25/05/30 16:26
수정 아이콘
단순한 징징이라고 치부하기엔 근거들이 있긴 하네요. 설문 결과, 주택보유율, 자산액수.
평온한 냐옹이
25/05/30 17:19
수정 아이콘
본문읽어 보셨겠지만 전세계 기반입니다. 모든나라가 전쟁을 겪진 않았고 스스로 불행하다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은세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25/05/30 17:33
수정 아이콘
봐도 가장 불행하다는게 별로 공감이 안되서요.
대공황겪고 전쟁 끌려간 세대들이 보면 무슨 개소리지 할꺼같은
평온한 냐옹이
25/05/30 1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쟁은 세대별이 아닌 나라별이죠. 라시아 우크라이나는 지금 젊은 세대들이 대거 참여중이고요.
25/05/30 18: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게 X세대 뿐인가요? 그 이전세대는 부모란게 없었던것도 아니고
평온한 냐옹이
25/05/30 18:52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쓴글이 아닙니다. 의견이 궁금해서 가져온글이고 님의견은 잘알겠습니다.
평균수명이 확늘어나면서 부양하는 기간이 길어진게 차이점일까 싶어요. 나중에 더 어린세대가 그포지션이 되면 또 느끼는게 비슷할수도 있겠고요.
25/05/30 18:36
수정 아이콘
;; 전쟁도 세대별이죠. 2차대전 겪은 세대는 다른 미국인가요?
평온한 냐옹이
25/05/30 18:56
수정 아이콘
대공항과 전쟁을 둘다 경험한 세대는 wartime generation(약 1901 ~ 1927년)인데 아마 현재 살아계신 분들 숫자가 너무 적어서 포함안시킨듯 합니다. 이기사 기준 제일 오래된 세대가 베이비부머(1946 ~ 1964년)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5/05/31 19:30
수정 아이콘
주관에 동의못하시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이미 저런 주관이 형성되어 있다면 그걸 없는 취급 할수는 없으니 그렇죠. 저러한 인식에 바탕해 대책과 대응을 해야하니까요
가이브러시
25/05/30 16:10
수정 아이콘
김원준의 아모레 트윈 X!!!
저도 X세대(같)지만 동의하기 힘드네요. 우리나라와 미국이라 그런건지.
여기서 X세대 기준이 1965~1980년생으로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60년대생은 386세대고, 그 이후 수능첫세대부터 X세대가 아닌가요?
쵸젠뇽밍
25/05/30 16:38
수정 아이콘
수능 첫세대는 70년대 후반생이라. 70년대 전반생들이 X세대죠.
평온한 냐옹이
25/05/30 18: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의 경우 70년대 전후 환경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렇게 세대가 구분되는거 같아요.
설탕가루인형
25/05/30 16:31
수정 아이콘
저는 전기 밀레니얼 세대인데, 개인적으로는 후기 엑스세대~전기 밀레니얼 세대(대략 75년생~85년생)가 가장 행복한 세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득의 증가, 세계화, 디지털 전환, 취미의 대중화를 학창시절에 겪은 경험이 전후세대와는 비교 못할 인생의 자산이 된다고 봐서요.
평온한 냐옹이
25/05/30 19: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국기준 그런거 같습니다. 이기사가 세계기준이라 그렇지 한국은 6.25때문에 기사에 표현된 베이비부머세대들의 난관적인 느낌이 한국엔 없죠. 제가 교포다 보니 한국의 입장은 이기사와 제법 달라보이는데 실제로 한국에서 살아오신분들 입장이 궁금했어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5/05/30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행복도 라는게
먼가 큰사건 사고가를 당하지 않고
본능적인 욕구를 적당히 충족시켜 가며 생활한다면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청게 발달한 매체들과 SNS 발달로 비교가 너무 심해졌어요
가장 불행함을 느낄때는 근처의 비슷한 형편의 사람을 볼때가 아니라 나와 다르게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을 볼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지금 현대에 살고 있는 세대중 하나까 생각합니다.

그중 이런게 아주 익숙한 20~30대 쯤 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령이 늘면 건강상으로 평균적이 행복도는 낮아지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무교인이 많이 늘어난것도 최소한의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던게 준것도 한몫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온한 냐옹이
25/05/30 19: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라는 전 세계 140여 개국의 국민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조사하여 국가별 행복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가 있는데 코스타리카, 멕시코, 리투아니아 등은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미국이 24위 아시아국가중엔 대만이 27위로 제일 높았던걸 생각하면 단순 국력이나 1인당 GDP가 행복을 결정하는건 아닌듯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58위 중국은 68위 일본은 55위였죠.
모링가
25/05/30 18:34
수정 아이콘
종교와 전통적인 가정이 사라지게 되면서 기존의 meme을 많이 상실하게 되었죠.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철학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무신론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더 처절하게 사유해야 삶의 의미를 얻을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의 깊은 성찰 없이 과학과 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1차원적 의미에만 매몰되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디오크라시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평온한 냐옹이
25/05/30 19:20
수정 아이콘
매우 통찰력 있는 말씀입니다.
종교와 전통적 가치가 사라진 시대에 인간은 자유로워졌지만 동시에 방향을 잃었습니다.
무신론은 해방이 아니라, 고독한 창조자의 자리에 인간을 놓습니다.
힘든 세상이 강한사람을 만들고 강한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좋은세상은 나약한사람들을 만들죠. 나약한 사람은 위기를 만들어서 다시 또 힘든세상을 초래하고요. 지금이 좋은세상에서 위기로 가능중 일수있겠습니다. 아닐수도 있고요. 아무튼 우주의 리듬은 반복되는거 같습니다.
25/05/30 19:40
수정 아이콘
인류역사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절대주의(독재나 종교 등),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제, 신분제 등은 진화적으로 성공적인 meme이었습니다.
인류는 해당 meme들이 유리했던 환경을 스스로 변경해왔고, 이제는 그렇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다른 meme들이 더 유리한 전략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AI는 그간 인류가 겪었던 다른 어떤 것보다 인류 자신의 환경을 더 크게 바꿀 것 같은데 그땐 또 어떤 밈이 등장하고 우세하게 될지...
전에 chatgpt랑 얘기해보니 자본주의야말로 밈 생태계중 가장 최상위 포식자 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본주의는 인간을 부려 마침내 AI를 만들게 하고 있고, 자본주의와 AI의 융합을 통해 더이상 인간이 필요치 않은 상황으로 진화히고 있다고...
25/05/30 22:33
수정 아이콘
불행하다 느끼는데 그럴 생각을 할 여유는 있는 세대라고 봐야겠죠.. 이전 야만의 시대에서는 그럴 생각을 할 겨를이나 있겠으며 이게 문제다 생각할정도로 유의미한 다수가 제대로 표현이나 하겠습니까... 비교니 뭐니 하지만 저는 잘나가고 그런사람들 알빠노고 그냥 중위소득정도만 무노동 안정적으로 얻는 수준의 경제적 자유만 있으면 아주아주 행복한 여생을 보낼수 있을꺼같은데 그정도의 소박한(?)꿈도 이루는건 요원해 보입니다... 어떻게보면 불행이라기보단 불만족을 불행으로 여기고 사는 시대죠.
안군시대
25/05/30 22:53
수정 아이콘
제일 불행하냐 아니냐는 뭐 지표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몰리도 그 이전에 전쟁을 경험하고, 기근도 경험했던 세대들에 비하면 물음표가 나올거고요. 다만 X세대가 가장 관심도 못 받고 그들을 위한 정치/경제적 혜택에서도 소외된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복지 담론이 본격화되고, 세계화가 본격화 되는 시기에 사회생황을 가장 열심히 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받은 세대라서 말이죠.
25/05/31 01:49
수정 아이콘
x 세대는 몇년차이로 부의 축적이 엄청 차이나게 된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2000년초 집을 산 사람과 안산 사람은 현재 몇십억 자산 차이가 생겼죠...
국수말은나라
25/05/31 12:33
수정 아이콘
피지알 세대군요 흐흐 아마 가장 행복하지 않다라고 할듯
(회사에서 보연 위에서 까라연 까고 아래에선 누릴꺼누린 세대로 까이고 말안듣고 부모 부양과 자식 교육에 눌리고 경기 하강에 제일 먼저 구조조정 대상이고 나이는 백세시대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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