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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9 21:40:40
Name 영웅의물량
Subject 홍진호,박정석...(스포일러100%)
제목을 끝나지 않은 전설;로 할려다가 제목자체가 스포일러가 될까봐서^^;
방금 전에 에버 스타리그 3,4위전 경기가 끝났네요.. 저에게는 정말 감동적인 경기들이었다죠 ㅠㅠ
사실 맵이 너무나 저그에게 많이 기울어진 상태여서 정석선수의 듀얼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1경기 - 머큐리
9시 박정석선수 투게이트 갔다가 앞마당먹고나서 대각선에 위치했던 3시 홍진호선수에게 무난~하게 승리를 내줬습니다.

2경기 - 레퀴엠
3시 박정석선수 정석적인 투게이트 하드코어 질럿체제, 가까운 거리의 12시의 홍진호선수는 빠른 스포닝풀.. 슬슬압박하다가 질럿 어느정도 모이자 확 나가버려서 자잘한 컨트롤싸움 이후에 홍진호선수의 본진을 날려버린 박정석선수.. 어느정도 저글링에 견제받지만 무난히 승리..

3경기 - 비프로스트
8시에서 선포지 빠른공업 이후 질럿압박을 한 박정석선수, 그에 대응해 본진과 앞마당에 다수성큰을 지으며 본진에 히드라리스크덴을 올리며 러커준비하던 2시 홍진호선수.. 박정석선수 질럿 진출해서 스스륵 홍선수 본진의 히드라덴을 깨버립니다; 이후 뮤탈 준비한 홍선수지만 상당히 불리한 상황. 그래도 그 상황에서 엄청난 뮤탈게릴라로 어느정도 괜찮은 상황을 만들어보지만 결국 다수 커세어가 뜨면서 박정석선수 승리..

4경기 - 펠레노르
이번에도 역시 2게이트를 가져간 1시 박정석선수와, 역시나 빠른 스포닝을 가져간 11시 홍진호선수의 대치상황.. (사실 4경기 이후는 일이생겨서 대충봤습니다;;) 박정석선수가 유리한 상황이었고 병력도 상당수 확보하고있었지만 수비하면서 멀티를 먹는 선택보다 공격을 선택한 판단미스로 인해 홍진호선수의 저글링러커에 병력 다 잃고 멀티를 지키지 못합니다. 그 이후는 박선수 여러군데 몰래멀티 시도해보지만 모조리 걸리면서 버티다가 GG.

5경기 - 머큐리
6시 박정석선수는 파일런정찰을 바로 12시로 가서 홍진호선수의 위치를 알아채고 원게이트 플레이를 합니다. 홍진호선수는 다소견제는 받지만 결국 앞마당을 먹고 이후 세번재 해처리마저도 가스멀티에 지어버립니다. 질럿 몇기와 드라군 하나로 홍진호선수의 12시 가스멀티까지 압박갔던 박정석선수, 본진에 들어온 저글링에 의해 입구쪽 게이트가 파괴되고 순간 난감한 상황이 되지만 캐논으로 수비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앞마당을 가져가고 나서 앞을 보니 다리건너에 홍진호선수의 연탄조이기and저글링and뮤탈 조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다크템플러로 홍진호선수의 멀티를 저지하던 박정석선수는 원가스만으로 꾸준히 사업드라군과 하이템플러, 질럿을 모아서 한방에 치고나갑니다. 그리고 무당스톰~~~~~ 뮤탈 모두 제거하고 연탄조이기를 푸는데 성공!! 그리고 가스멀티에 넥서스 소환하면서 주력병력은 홍진호선수 진형으로 달립니다 그때 홍진호선수 생산된 병력으로 돌아가서 박정석선수의 멀티를 공격해보지만 박정석선수는 주력중에 질럿몇만 빼서 홍진호선수의 새로운 멀티를 깨버리고 나머지 병력은 돌아와서 멀티를 수비하죠.. 이후에 박정석선수의 압박 덕분에 어려워진 홍진호선수 본진 폭탄드랍을 가고, 박정석선수는 앞마당 건너편의 미네랄멀티를 먹고 3시 가스멀티를 가져갈준비를 합니다. 폭탄드랍으로 본진을 날려버린 홍진호선수 더 공격을 해보지만 역부족.. 토스가 저글르 조이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박정석선수는 계속해서 홍선수의 멀티만 깨고깨고 또 깹니다. 결국 3시 가스멀티와 2시에 박정석선수 꽃밭이 갖춰지고 게이트가 늘어나는 모습을 본 홍진호선수는 최후의 병력을 진군시키지만 또 한번의 무당스톰에 전멸당하면서 결국 GG..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PvsZ 최고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박정석선수 팬이라서 그런가요-_-? 개마고원에서의 4강 5차전에 버금가는 경기였던듯.. 플토가 불리한 맵이라서 더욱 극적으로 보였어요..


후.. 역시 전설은 쉽게 끝나지 않는가봅니다. 그 어려운 맵에서 그 홍진호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한 프로토스란..
박정석선수여서 가능했던 걸까요?^^;
아무튼 오늘 정말 멋진경기 봐서 좋았고~ 찡한 감동마저 느껴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p.s1 홍진호선수, 꼭 듀얼통과하세요!!
p.s2 가을의 전설이여.. 영원하라~
p.s3 오타or본문의 틀린내용..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수정은 무리일듯^^; <-귀차니즘의 극;;
p.s4 내일 결승전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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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04/11/19 21:46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는 다크의 활약이 눈부셨죠^^ 보통 저그가 연탄 조이기 하면서 무한확장 들어가야는데 다크로 시간 끌면서 멀티 제지시키고 한방에 뚫고 나오면서 바로 무한확장~솔직히 하이템플러 어느정도 모이면 저그가 못이기죠-_-; 아무튼 정말 명경기 였습니다.두 선수 모두 다 수고하셨습니다.
04/11/19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 템플러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본진입구 쪽에 진을 치고 있던 저글링 떼가 붉은 물감으로..--;;....변한 현장을 뒤로 하고 유유히 나가던 모습이 참 다크템플러 답다 싶더군요. 박정석 선수 멋졌어요!
영웅의물량
04/11/19 21:59
수정 아이콘
하하, 5경기 다크템플러 정말 활약했는데 흥분해서 쓰다보니 까먹었었네요-_-;;
대충 추가했습니다~; 귀차니즘도 극복한 영웅의 물량이란^^;
오늘 박정석선수 정말 제 아이디와 딱!! 맞았죠!~?
Ace of Base
04/11/19 22:02
수정 아이콘
오늘은 플토유저들의 최고의 밤이 될거 같습니다.
5전 3선승제에서 이렇게 이겨보기도 오랜만인거 같군요...

한번의 찬란함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그대로 오늘밤은 플토
여러분들 즐기세요 ^^
검정색
04/11/19 22:02
수정 아이콘
"끝나지 않은 전설"도 꽤나 멋진걸요.
나야돌돌이
04/11/19 22:0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홍진호 선수를 응원한 저는 쩝...역시 예상은 예상일뿐이네요, 전 정말 홍진호 선수의 낙승을 예상했었는데
미소가득
04/11/19 22:20
수정 아이콘
팬인 저조차도 듀얼 대진 보고 있었는데...
박정석 선수....ㅠ0ㅠ 우어어... 무슨 말로 이 벅찬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5경기를 어떻게 봤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막멀티를 돌릴 때까지도 설마 설마,,, 하면서 꽉 잡은 양손을 놓을 수가 없었는데 홍진호 선수가 gg를 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ㅠ_ㅠ
결승에 못 간 아쉬움이 풀릴 정도로 그렇게 멋진 경기였고 값진 시드네요. 저에겐 늘 최고인 선수지만, 오늘 정말 최고였습니다.
박정석 선수. 당신의 팬인 것이 정말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ㅠ_ㅠ
내 머리 속의
04/11/19 22:26
수정 아이콘
미소가득// 이하 동문 ㅠ,.ㅜ
04/11/19 22:35
수정 아이콘
박서팬인 저조차도 오늘 박정석선수의 선전을 기원했지만 이렇게 멋지게 이겨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정석선수 톳토 땡큐~~;)
이동익
04/11/19 22:48
수정 아이콘
4,5경기는 역전승이었죠.
멋진 경기...
저그는 어려워
04/11/20 04:34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박정석선수는 도박빌드 아니면 승산이 없다라고 했는데 ....오히려 무난하게 나갔죠....
04/11/20 13:30
수정 아이콘
전설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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