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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9 22:16:13
Name optical_mouse
Subject oov의 뚝심이 싫을때도 있지만... 이길땐 멋지다...

밑에 오늘 온겜 최연성선수와 이윤열 선수에 관한 글이 있어서 중복이 아닌가 하고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 최연성 선수에 관한 글이기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관전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최연성 선수는 물량형입니다. 그를 엠겜에서 좋아하게 된것도 엠겜이 화끈한 힘싸움 맵이 많기 때문에 스타일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계속 떨어지다 저번 대회에서는 저그 투신에게 아쉽게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엠겜과 온겜 동시 제패를 이룰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게 요즘에 더욱 아쉬웠던 것은 최근 최연성 선수의 포스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도 승률은 좋은 편이지만 ^^;
예전의 막강 승률은 솔직히 나오지 않고 경기 내용도 예전처럼 압도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예전 물량 스타일로 하려고 한다~ 는 인터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같은 포스를 찾으려는 것이겠죠.

오늘 경기를 보는 저는 아주 조마조마했습니다.
애드온 붙이고 왜 탱크를 않뽑지? 하는 생각을 계속했고 급기야 이윤열 선수의 탱크 3기정도에 scv몇기가 터렛지으면서 내려올때는 암울하구나~ 하고 생각까지 했습니다.
첫번째 터렛 건설은 막았지만 약간 물러나서 지는 2번째 터렛은 완성되었을 때는 더욱 그랬습니다.

그러다~ 옵저버가 (이때쯤으로 기억합니다.) 살짝 최연성 선수 본진을 보니 3스타로 늘리고 이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더 늘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레이스 숫자가 많은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을 완전히 파괴했고 이윤열 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아니면, 최연성 선수의 커멘드를 때리다가 뒤통수를 맞을 것을 걱정했는지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승패의 분수령입니다.

1. 최연성 선수의 3스타
2.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센터를 쫓아가지 않은 것
3. 그로인해 최연성 선수는 가스를 캤다.

제가 제목에 뚝심이 싫을 때도 있다고 했는데, 그건 바로 오늘 경기의 3스타포트에 애드온을 붙이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처음 최연성 선수가 나왔을 땐 엄청난 물량에 감탄해 팬이 되었고 온리 레이쓰로 배틀+레이쓰를 잡는 등의 물량엔 장사가 없다를 더욱 느끼게 해주었기에 제 나름대로 심심풀이로 퉁퉁포로 전진할땐 '최연성 모드 나가신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솔직히 최근에는 너무 하나만 고집해서 불만이 생길때가 생기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저번 대회 이병민 선수와의 온리 레이스 대 골리앗+벌쳐였습니다.

오늘도 보다가 이윤열 선수는 애드온 해서 클락 개발하는데 최연성 선수는 탱크 한기 않뽑으면서도 클락 개발않하고 3스타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 아~ 심하다...'생각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경기 끝날때까지 클락킹 개발 않하고 끝내는 경기도 봐왔지만 최연성 선수의 승리를 바라는 팬의 입장으로써는 너무 조마조마하다고 할까요? 하여간 불안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3스타해서 물량을 많이 뽑은 것이 아주~ 좋았던 것같습니다. 레이스가 이기니 적은 섬멀티를 칠 생각을 제대로 못하고(저는 사실 미사일 터렛 하나라도 만들길 바랬지만... 결국 하나도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한번 전투잘못해서 잃으면 바로 멀티는 밀리니까요) 주도권을 빼았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경기중에는 다소 의아했던 것이 왜 탱크로 않내려올까?
최연성 선수의 본진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탱크 3기를 뽑고(제 기억이 맞다면요 ^^;) 그중 한기는 레이스에 잃고 2기가 있었는데 터렛 건설하며 시즈 움직이고 위에서 레이스랑 같이 왜 본진 공격을 않했나 하는 것입니다.
물론 탱크 2기정도야 scv로 잡힐수 있으니 아마도 않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보는 최연성 선수의 팬 입장으로써는 너무 심장에 않좋은 일이었습니다. -0-
솔직히 저도 테란으로써 아무것도 않해두면 불안한데 아무 수비도 않하고 온리 레이스만 하는 뚝심이라니...
정말 보통 배짱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불안해서라도 2기정도 탱크를 만들것 같은데...
팬을 너무 조마조마하게 하는 스타일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시간을 너무 주는 것같아 루즈해지는 면이 있는것은 별로 않좋은 것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경기고 지면 끝인 경기다 보니 그럴수 있지만 그래도 좀더 빨리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

-----------------------------------------------------------------------------
개인적인 바람은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는 것이지만... 같은 종족이라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것 같기도 하네요.
하여간 이번엔 꼭 온겜 우승하길 바랍니다.
iloveoov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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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9 22:26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배짱 두둑~하더군요...정말.. 대단합니다요~
전 나다의 팬이라서 가슴이 쓰리긴했지만...
비호랑이
04/10/29 22:32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그의 운전(?)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임요환선수와 꼭 결승에서 만나길 기원합니다. 정말 기다려지는 대결이군요. ^^
메딕아빠
04/10/29 22:53
수정 아이콘
그의 경기운영 능력...정말 탁월합니다...
물량에 감추어진...그의 경기운영 능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서의 경기와는 또다른 매력을 주는 그의 게임...
녹화해 놓은 vod 를 몇번은 더 보고 자야겠습니다...^^
04/10/29 23:01
수정 아이콘
상대 탱크 뻔히 보고도 팩토리 애드온 안하고 마린만 뽑고 투 스타 가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지.. 보는 내내 조마조마 했습니다.
바카스
04/10/29 23:03
수정 아이콘
"않"과 "안" 철자법을 구별 못 하시네요 -ㅁ-;;

여하튼 최연성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ps
이왕 이렇게 된거 SK간의 결승전을 치릅시다~
04/10/29 23:06
수정 아이콘
전 중간부터 봣는데요 ..
나다가 탱크3기정도와 레이스와 일꾼으로 조이기할때 졋다..싶엇는데
역전하더군요 .. 진짜알수없는 운영능력 ...ㅡㅡ;;
04/10/29 23:18
수정 아이콘
먼저 가서 터렛 부셔버린 특공마린부대가 지대..
04/10/29 23:24
수정 아이콘
나다가 커맨드를 쫓아가지 않은 것이나 탱크로 본진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레이스 전력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다가 안들어간게 아니라 우브가 못들어오게 한거죠 결과적으로...
fivetong
04/10/29 23:5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포스가 하락 했다고 하는데 최근 한달 전적이 11승 4패네요..
피플스_스터너
04/10/29 23:52
수정 아이콘
11승 4패요? 포스가 하락한거 맞네요... ^^
04/10/29 23:59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 포스가 장난아니더군요.

머슴 모드 발동으로
률랼 선수는 아쉽게도 안드로메다의 별이 됬지요..
04/10/30 00:03
수정 아이콘
안드로메다의 별 -_-;;;

허험... 그야말로 소위말하는 버스 그 비슷한 걸 흠 -_-;;

암튼 이윤열 선수 오늘...... 참 멀리 가시더군요......
방랑소년
04/10/30 00:20
수정 아이콘
만약...이윤열 선수 최고의 전성기 포쓰 vs 최연성 선수 최고의 전성기 포쓰
하면...누가 이길ㅈㅣ 정말 궁금합니다. 임요환 선수 전성기떄는, 최인규 선수 홍진호 선수 처럼..어느정도 동등한 사람이 잇엇지만, 최연성 선수 전성기때는...;; ㅡㅡ...이윤열 선수도 비슷햇지만;;
지애~♥
04/10/30 00:3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우승까지 go!! go!! go!!
이번에는 절대로 쉬지 않고 가자구요~ ^ㅡ^
palemass
04/10/30 00:5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올멀티 레이스 모드. 그 대상이 이윤열 선수가 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김도형해설도 조심조심 얘기하시더군요. 그때 이병민 선수와의 경기에서 다 이겨놓은 경기를 빨리 끝내지 않고 레이스로 골리앗상대하며 시간끌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던 최연성 선수지만.. 정말 그의 이와 같은 플레이를 보고있자면 섬찟해집니다. 그래도 오늘은 상대가 상대인지라 마지막에 가서는 탱크끌고 가더군요. 참 압도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한 경기였습니다. 최연성 선수 축하하고 이윤열선수는 힘내시길.
적 울린 네마리
04/10/30 01:19
수정 아이콘
해설에서도 계속 언급되었었는데 1경기때 윤열선수가 관광시도하다 역전당했다는 것이 인터뷰에 나왔었나요?

1경기 리플을 볼 수 없어 자세히 모르겠지만 과연 그런 시도를 할 만한 상황이었는지? 오늘 윤열선수의 패배로 1경기가 너무 아쉬워 집니다.

암튼 임진록에 이은 청출어람전을 기대해 봅니다.
마술사
04/10/30 01:51
수정 아이콘
1경기 그럴 시도 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04/10/30 02:26
수정 아이콘
여튼 오늘 경기 명경기였습니다.
최소한 15분정도까진 정말 손에 땀이 그치질 않더군요.
04/10/30 03:0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응원했지만 정말 최연성 선수의 그 게임을 읽는 판단력, 과감한 전략 구사는 감탄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정말 최연성 선수는 다른 종족을 선택했어도 상당한 포스를 보여주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반테란 성향을 가진 저 한테는 좀 더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을텐데요...
다음주 박정석 선수와의 4강 경기인데 박정석 선수를 열심히 응원해야겠군요. 요즘 박정석 선수의 포스도 만만치 않으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일급살인
04/10/30 03:42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유리하긴 했지만.. 그 뭐 관광?을 준비한다던가 그런 움직임은 없었고요.. 그냥 본진에 드랍가다 막히고 최연성 선수의 운영으로 어쩌고 하다가 역전된거 같더군요
04/10/30 07: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1경기때 관광을 도대체 언제 준비했죠?
스타포트 늘린것도 아니고 팩토리 늘린것도 아니고..
그냥 어찌어찌 하다가 역전으로 보이던데..
김재현
04/10/30 09:02
수정 아이콘
1경기때 윤열선수가 유리할때 인구수가 30 정도나 차이났다고 하더군요.
그때 거의 동시에 투멀티 먹으면서 견제해 주며 관광준비하다가
견제하던 드랍쉽 허무하게 잡히고 활성화 되지 않은 멀티 역 견제 당하면서 연성선수 폭발하고 끝났죠.
맥핑키
04/10/30 10:34
수정 아이콘
상대가 클라킹 레이스라면 자신은 클라킹 개발 안하고 그 돈으로 숫자를 늘리는게 더 효율적이죠. 스캔도 하나 달고요.
04/10/30 12:1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4강 대진이 KTFvsSKT T1 구도군요.
오노액션
04/10/30 15:18
수정 아이콘
포쓰하락전엔 최연성선수 이런말이 나오죠 "최연성선수 요즘경기
00승이네요...한번도 안지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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