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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9 16:31:39
Name 밀림원숭이
Subject 걸어와 그리고 나에게 기대봐.
"G~G~~~~~~~~~"



흥분하는 중계진
.
.
.
.

순식간에 경기장을 감싸는 관중들의 함성
.
.
.
.

조명빛 때문에 선수들의 뺨에는 붉은빛이 감돈다.


먼저 GG를 친 선수의 얼굴이 더 붉은건 패배의 아쉬움 때문일것이다.

승자의 여유속에 GG를 친 선수의 얼굴이 더 붉은건 노력의 결실을 맛보기 때문일것이다.





난 학교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나간적이 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모두다 조인해주시고요.. 3 ,2,1 시작해주세요."

띠..

띠..

띠..

슉~~


타다닥..



...쿵당쿵당.. 떨린다. 손이 떨려서 마우스가 내멋데로 움직여.
시계를 괜히찼나. 괜시리 손목이 무거워져...



그때 참 많이 떨었다.


나 보다 몇십배 더 광렬한 조명아래서,

나 보다 몇십배 더 많은 관중속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프로게이머가 오늘따라 더 대단하게 보인다.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기 때문인 것 같다.


난 니가 최고의 100m선수가 되기를 바라진 않는다.

난 니가 최고의 200m선수가 되기를 바라진 않는다.



게임에, 인생에 있어 거리는 정해져 있지 않어.
출발선이 어딘지는 알 수 있지만, 도착점은 알 수 없어.



달려, 달려, 달려......

계속 달려...




넌 그 누구보다 빨라.

심장이 터질때까지 달리는 거야.


여기까지만 와봐.

내 어깨 한곳은 너를 위한거야.

네 두발로 여기까지 오는거야.


너의 의지로 여기까지 오는거야.




[Oops]Reach Fighting~★

XellOs[yG] Fighting~★

iloveoov Fighting~★

[ReD]NaDa Fighting~★



P.S) 아이디 순서랑 좋아하는 순서랑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괜히 오버하는 듯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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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
04/10/29 17: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네 선수 중의 두 선수는 오늘, 바로 여기, 8강에서, 멈출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네요...
어쨌든, 리치 화이팅!! 저의 징크스를 깨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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