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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18 14:38:48
Name 바카스
File #1 kys3933_7.jpg (35.8 KB), Download : 34
Subject 임요환! 대세를 따라잡지 못 하면 우승은 없다.


어제 MBCgame Team League 패자조 Final SK vs KTF
2경기 임요환 vs 강민(in into the darkness)


강민 선수는 초반에 전진게이트인지 앞마당으로의 방어를 위한 길목좁히기인지를 헷갈리게 하는 의아한 빌드와 건물배치. 그리고 느리다 싶은 타이밍에 속업 셔틀을 타지도 않은원리버.

임요환 선수는 원팩더블 커맨드를 타면서 방어에 모든 것을 할애해 강민 선수의 리버도 적절하게 별 피해 없이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멀티도 플토보다 몇분씩이나 빠른 상황. 그리고 물량도 이미 인구 20정도는 차이낸 상황.
그리고 플토의 대테란전 멀티없이 리버라는 필살기성 전략도 막아낸 상황.

그 어느 것 하나 뒤쳐지는게 없었다. 그 동안 강민 선수와의 역대전적이 1:6에서도 드디어 승점1을 보태는가 싶었다.

김동준 해설위원이 말하는대로 분명히 내려오는 타이밍은 적절했다. 그리고 중앙 다리를 교점 삼아 조이기를 시작한다. 이 때 삼룡이 멀티지역에다 scv를 같다 놓으며 요즘 테란의 대세인 유리해진 상황에서 중앙 장악 뒤 막멀티를 할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왠일인지 삼룡이 쪽에 짓던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다가 취소를 하고 본진 7팩에서 나오는 추가 병력으로 강민 선수를 밀 생각을 하게 되는 임요환 선수.

삼룡이 멀티를 취소한게 의아스럽긴해도 여기까지 분위기상 6할 정도 임요환 선수에게 기운 상황. 그러나 본진7팩 중 2팩이 애드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극강 테란이 쏟아내는 탱크 물량과는 왠지 초라하게 보이며 벌쳐수도 그렇게 많지가 않다.

결국 강민 선수의 아트 셔틀 질럿 떨구기에 탱크만 이리저리 파괴되며 플토 지상병력에 의해 중앙에 진치던 병력은 몰살함에 이르게 된다.

이후 임요환 선수는 삼룡이 멀티를 시도해 보지만 캐리어가 6기까지 쌓인 상황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gg를 친다.


어제 본인은 친구와 같이 보면서 경기 중간에 이런 말을 들었다.
"어? 임요환 힘싸움 체재로 갈려고 하네? 이야~ 잘 하면 강민이 이거 역전하겠다"
개인전인 그의 팬이라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 때는 당장 반박했지만 지금에 와서 잘 생각해보니 정말 친구 말에도 수긍이 간다.


어제 임요환 선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바로 물량과 중앙 배치 상태에서의 초라한 추가 병력이다.


경기 초중반 임요환 선수의 개인 화면이 비친바 있다.
임요환 선수는 scv1기+머린4기+탱크1기를 부대지정하며 흘린 드래군이 없나 이리저리 살핀다. 이 때 미네랄은 650대였다.(물론 앞마당에 scv가 커맨드를 짓기위한 미네랄 400은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 임요환 선수와 요즘 극강 테란의 결정적 차이가 보이니 바로 팩토리에서의 유닛빌드타임을 전혀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연성 선수를 들자. 이 선수라면 분명히 유닛6기를 컨트롤함은 물론이고 팩토리 핫키를 눌러 유닛빌드타임을 파악할 것이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가 이 상황 때 아무리 1팩 상태라지만 그의 습관적이기까지 한 팩토리 유닛빌드타임을 보지 않는 것. 이 문제를 들 수가 있다. 결국 이런 습관이 없으니 물량이 딸릴 수 밖에 없다.


최근 임요환 선수의 방송 경기들을 한번 곱씹어 보자.

우선 그가 이긴 경기부터 보자. 챌린지 결승 신정민 선수와의 2,3차전. 2차전은 초반 생머린 러쉬. 3차전은 얼굴벙커와 탱크 조이기 후 중반에 끝내기.
챌린지 1위 결정전에서의 대 안기효전에서의 치즈러쉬. 챌린지 조별리그에서의 대 김남기전 원배럭 타이밍 러쉬.

그렇다며 진 경기들을 보자. 챌린지 결승 신정민 선수와의 1차전. 분명히 초반 마인업된 벌쳐로 저그의 발을 묶으며 임요환 선수가 가스 삼룡이 까지 가져가며 본인 스스로 힘싸움으로 유도했지만 저그의 조합된 물량 앞에 패배.

프로리그도 보자.
우선 이긴 경기부터 보자.
대 박정길전에서의 현란한 드랍쉽으로 승리. 대 성학승전에서의 벌처+레이스의 화려한 컨트롤으로부터의 승리. 대 전상욱전에서의 드랍쉽으로 적절한 곳에 병력을 자리 잡으며 전상욱 선수에게 잽을 날리며 승리.

패배한 경기를 보자.
대 피터전에서의 본진 8팩이었고 미네랄 삼룡이까지 가젼 간뒤 플토와 본인 스스로 힘싸움을 유도하지만 물량에서 밀려 패배.



공통된 점이 보이는가.
임요환 선수는 전략과 타이밍, 드랍쉽을 제외하고서는 힘싸움에서는 단 한번도 이기지를 못 했다. 사실 임요환 선수가 정말 멀티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팽팽한 상황에서 힘싸움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본인도 보지 못 한것 같다.


임요환 선수!!
요즘 스타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물량이다. 물량이 밑바탕된 상황에서 타이밍과 전략을(필살기성 초반 전략 제외) 운운할 수 있다. 같은 팀내의 최연성 선수를 봐서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결국 그에게 놓여진 선택의 기로는 두 가지다.
드랍쉽의 사용을 더욱 더 극대화시키던가 아니면 물량을 좀 더 배우는 수 밖에 없다.

그가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 한다면 그에게 있어 메이저 대회 개인전 우승은 정말 힘들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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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8 14:49
수정 아이콘
팬이지만.. 개인전 우승은 고사하고..
8강 진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조그만 습관 고치긴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대해 봐야죠~
04/08/18 14:5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의 단점은 화면전환을 키보드로해서 유닛 컨트롤에 시간이 많이 뺏긴다고 보는데..그래서 생산력이 저하되고 다른분 생각은 어떤지요?
바카스
04/08/18 15:00
수정 아이콘
같은 팀내에 최연성 선수가 있는데도 왜 1~2여년 동안 물량에 관해서는 발전이 더딘걸까요?

저는 임요환 선수 물량 자체의 문제보다는 이런 점이 더 의아스럽니다.
04/08/18 15:01
수정 아이콘
8강 못올라갈꺼같은 예감이.. 뭐 잘해내겠죠
04/08/18 15:02
수정 아이콘
물량을 연습안한듯..
보통 2달만 연습 잘하면 물량이 많이 늘지 않나요?
하여튼 임선수..매우 실망임..
요즘 네오게임아이에 가도 그렇게 자원 쌓아놓는 선수 없죠~~;;
하와이강
04/08/18 15:06
수정 아이콘
코너에 몰린 박서... 어쩌다 이지경까지 흘렀나요. ㅠ.ㅠ
그대를 믿소이다. 그대를 믿소이다. 우승은 아니더래도
4강까지만이라도 올라가 주오...
박다현
04/08/18 15: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옛날 인터뷰에서 그랬죠. 하루에 연습을 얼마나 하느냐는 질문이 들어오면 10시간 정도이긴 하지만 그 이상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라는 답변을 늘 했었는데... 한번은 드랍동에도 자기를 자책하며 꾸짖어달라는, 황제라는 명칭은 자기에게 독이라는 글까지 남겼었는데.. 박서.. 묻고 싶네요. 요즘도 하루에 10시간씩 연습 하나요? 정말 임요환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묻는 겁니다. 정말 예전의 그 임요환 선수가 맞나요?
꾹참고한방
04/08/18 15:37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하죠.. 보통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를 대표하는게 물량이라고 생각하는데, 임요환선수와 같은팀에 있고, 있었던 두 선수는 임요환선수의 타이밍이나 전략을 그대로 흡수 하는데 비해, 임요환선수는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의 물량전 능력을 흡수 못 하신거 같네요. 99년부터 봐 왔지만, 이번만큼 임요환선수에게 위기감을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분발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예전의 그 독기와 승부근성으로...
04/08/18 15:38
수정 아이콘
16강만 어떻게 넘기면. 8강 4강에서 저그만 만난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아마추어인생
04/08/18 15:49
수정 아이콘
저그만 만나다고 해도 물량이 없는 임요환 선수가 가능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그동안 임요환 선수의 저그전 전적은 변태준을 상대해서 얻은 전적이 아니지요. 나도현 선수의 초반 벙커링을 상대하고 최연성 이윤열 선수의 물량 바이오닉을 상대해온 선수들이 과연 임요환선수의 테란이 무서울까요.
Return Of The Panic
04/08/18 15: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즘은 저그들도 임요환 선수식의 찌르기 및 콘트롤에 이미 너무 많이 당했고 너무 많이 익숙한 터라... T1 팀에 성학승 선수도 들어왔겠다.. 앞으로 저그전도 다시 발전하겠죠.. 임요환 선수.
이성하
04/08/18 15:53
수정 아이콘
박서의 저그전 물량은 상당합니다....챌린지에서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저그전물량, 당연뛰어났습니다....그 다크스웜꼴아박기에 모든병력을 허무하게 잃고도 앞마당에 또다시 엄청난 물량을 뽑아놨더군요...그리고 프리미어리그때를 생각해도 토스전에서의 뽑는물량, 추가되는물량...절대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최근 자신의 스타일을 찾으려다 그 과도기적 단계에서 스스로 혼란단계를 걷고있는게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Love Hannah
04/08/18 16:01
수정 아이콘
수긍이갑니다.
04/08/18 16:26
수정 아이콘
뭐...어제는 좀 빌드가 꼬였다던가 생각대로 안풀렸다던가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박서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이런 나약한 모습은 별로 유쾌하지않네요
쏙11111
04/08/18 17:08
수정 아이콘
임선수 요즘엔 10시간동안 메딕으로 럴커잡는 연습을 한다고 하던데..ㅡㅡ;; 언젠간 꼭 오늘의 이 연습이 빛을 발할날이 있겠죠...
선휘령
04/08/18 17: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못하는게 아니라 대 저그전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든게 그게 뭐냐 하면 임요환 선수 대 저그전에서 아직도 컨트롤이란 것에 구애 받고 있다 생각 되더군요. 자신의 스타일을 하면 되지만 자신의 스타일은 컨트롤이다! 이것에 집착해 컨트롤을 쓰는게 아니라 컨트롤에 집착되 그걸 쫓아 가는 거 같이 보이더군요. 대 프로토스전은 더블 커맨드를 합니다. 그 이후에 팩토리를 8팩 가까이 늘리고 진출을 하지 않고 무조건 병력을 쌓아 두구요. 가스멀티를 하나 더 먹습니다. 그리 한 뒤에 거의 토네이도 급 물량으로 치고 나오는데 여기서 터렛 짓고 시즈모드하고 벌쳐 마인 심고 이런 식이 아니라 밀고 올라간다는 거죠. 그냥 벌쳐 탱크 퉁퉁 포루요. (이 이전에 벌쳐 게릴라가 1~2번을 시도 합니다.)근데 이게 승률이 이상한게(예 : 프로리그에서 프레드릭(맞나요. 잘 모르겠네요. 이름이 외국선수에다 프로토스 유저든데..미소로 알려져 있는 선수)선수에게 제노스카이에서 이렇게 하다가 결국엔 밀린 경기, 노스텔지어에서 강민 선수와의 경기(이 경기에서 다 잡은 걸 진형도 잡지 않고 다수 질럿 소수 드라군에게 쌈싸 먹혀 경기를 패하고 말았죠. 그리고 MBC에서도 기억은 않나지만 2경기 정도를 그렇게 해서 진 걸루 기억합니다.) 영 좋지가 않은 빌드라 보이더군요. 많은 자원으로 10팩 가까이 늘려서 한방 진출군이 지더라도 자원의 풍부함 때문에 그 정도의 병력이 한 번 더 나오게 되있죠. 근데 이건 쌓이는 프로토스의 병력의 밥이 되버리고 케리어가 뜨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자원이 남아 있기에 탱크 골리앗을 생산 하지만 이전의 물량이 나오지 않고 케리어 지상군에게 밀려버리기 십상이죠. 이 빌드는 그리 좋지는 않다 생각됩니다. (성공한 예를 들자면 얼마 전 있었던 에버 듀얼에서 이윤열 선수가 남자이야기에서 송병석 선수를 잡아 내던 그 경기가 이긴 거라 할 수 있겠네요. 테란의 무한 멀티!) 비록 이 빌드가 좋다고 생각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자원량 10팩에서 나오는 많은 물량과 한번에 나오는 물량이 그것이죠. 하지만 이건 프로토스에게 많은 시간을 주고 할 거 다하게 만듭니다. 이래되서는 않되기에 김정민 선수 식의 교과서 적인 진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직신
04/08/18 17:36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에게 많은것을 가르켜주고 정상에 올려놓았는데...이제는 최연성선수에게 배우는것도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배우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까요.. 쏙11111 님 말이 사실이라면...기대하고있겠습니다..^^ (메딕으로 럴커잡는연습이라..뭐지-_-? 궁금..)
Hewddink
04/08/18 18:04
수정 아이콘
선휘령님//
프로리그 제노스카이에서 임요환 선수를 이긴 선수는
프레드릭 선수가 아니라 피터 선수입니다.
박용열
04/08/18 18:11
수정 아이콘
챌런지 리그에서도 다들 그런 얘기 했죠...
그러나 1위로 올라갔죠...
이번 리그는 프로토스들도 적고 하니...
충분히 4강까진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승이란 말은... 최연성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함부로 할수 없는 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이란 말은 안하고 4강까진 가능하다고 봅니다
04/08/18 18:1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강민선수에게, 또는 피터선수에게 졸패하게 된 본질적인 원인은,
바로 어설프게 최연성선수를 따라해간데, (물량전에 관한 열등감을 불식시키려는 욕심에 의식적으로) 물량전을 시도한데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임요환선수는 물량전, 힘싸움 이런것 등으로 이기는 스타일은 아니죠...
바카스님이 임요환 선수는 전략과 타이밍, 드랍쉽을 제외하고서는 힘싸움에서는 이기지를 못한다라고 쓰셨는데, 그러나 이런 것들도
다 그동안의 임요환선수의 게임을 풀어가는 '스타일'이자 '개성'이고, 또한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 마크' 아니었겠습니까??
(그래서 오죽하면 그의 카페 이름에까지 드랍쉽이란 이름이 있을 정도...)
"드랍쉽의 사용을 더욱 더 극대화시키던가 아니면 물량을 좀 더 배우는 수 밖에 없다" 란 딜레마에 어느정도 수긍은 하지만, 극복 못할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오히려 우리들이 사소하다 생각하는 부분들, 또는 '기술적 문제'에 쌓여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소한 기술적인 (또는 심리적 문제까지도 포함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언뜻 보기에는 '거대한 산'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하나씩
풀어헤치면' 해결 못할 것도 없습니다.. 지난 월드컵 당시 히딩크가 멋지게 개조시켰던 한국축구가 아주 훌륭한 증거이자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기우이긴 하겠습니다만, 지나치게 '물량'이란 대세에 휩쓸려 임요환선수 자신의 '개성'을 잃는 것은, 즉 말그대로 '최연성화'하려고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은 그나마 지금 타 게이머들에 비해 독보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바이오닉'에까지 그 감각을 잃게 만드는 나쁜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결국 아무리 잘 배운다 한들 최연성수준의 물량에는 이를 수 없는 마당에, 잘못하다간 두마리 토끼 다 놓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게임계 전체로 봤을 때도 손해가 아닐까요..? 물론 지금 물량이 대세긴 합니다...
허나 가뜩이나 물량(매크로)파의 득세속에 임요환같은 컨트롤(마이크로)파는 씨가 말라가는 지경인데, 만일 백퍼센트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죄다
물량전만 한다 상상하면, ㅋ 정말 재미가 크게 반감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임요환 선수가 어설프게 '최연성'에 '귀화'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최연성의 장점만을 일부 수용하는 한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즉 자신의 스타일로 상대가 알고도 못 막을 정도로 극한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더더욱 합리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이 아니고 또 완성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가 되풀이 되겠지만...-_-;;)
결국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은 그의 '개성'이자 '커리어' 자체이고, 그걸 유지시키고 말고는 그 선수의 '권리'이겠죠..
제3자일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은 단지 어떠어떠한 해결책이 있을 수 있겠다, 또는 몇몇 기술적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을 알려줄 수 있을 뿐,
최종적인 선택은 임요환선수 자신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04/08/18 18:36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은 다 둘째치고 스타만 몇년씩 프로생활을 하는 선수에게 기본기도 없다는 등 처음부터 다시 배우라는 등의 말이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치는 않네요. 무엇을 위한 비판인지 그것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열공하자
04/08/18 18:4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대 프로토스전 약점은 스타일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리틀 임요환이라고 불리는 한동욱 선수도 플토전엔 약점을 보이더군요. 이것은 물량이 아닌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를 보면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는 테란전 극강이지만 상대적으로 프로토스전은 일반 저그보다 약합니다. 그의 폭풍 스타일 때문이지요. 임요환 선수의 대 프로토스전의 약세는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제 추측으로는 은퇴할 때가지 아마 쭉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쉽게 고쳐지는 거라면 지금까지 안고쳤겠습니까? 결국 못고친 것이겠죠.
박용열
04/08/18 18:42
수정 아이콘
기본기도 없다라...
그 말 한 사람은 그 기본기를 누가 만든지 생각이나 해 봤을까요?..?
그냥 어제의 경기는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 메카닉스타일은 임요환메카스타일이라고....
노가다질럿
04/08/18 19:06
수정 아이콘
박용열님// 임요환선선수의 메카닉을 이제 스타일이라고 하지마십쇼. 자꾸 지는게 무슨 스타일입니까? 2004년도 임요환선수 대플토전 2승7패입니다. 2승중 1승이 드랍쉽 플레이로 박정길선수 교란한것과 안기효선수 상대로의 치즈러쉬뿐입니다. 지금 임요환선수의 메카닉은 네오겜아이 1400대에도 못미칩니다. 자꾸 지는데 그게 무슨 스타일입니까
파란만장스타
04/08/18 19:37
수정 아이콘
음~ 임요환선수... 이렇게 무너집니까? 태양이 뜨면 지는 때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왠지 슬프게 느껴집니다.
전설의제우스
04/08/18 20: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강민선수를 꺾지 못하는한 메카닉이 약하다는 소리는
두고두고 나올것 같습니다.
04/08/18 20:38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는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리버도 막았다,상대보다 멀티도 빨랐다,병력도 많았다.
어제 첫 진출 타이밍에 저는 분명히 임요환 강민상대로 1승 챙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강민선수가 잘했습니다.그런데 임요환선수는 잘했다고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찍어주고 싶은 포인트는
1.첫 진출 병력의 자리잡는 위치
2.캐리어띄우는 플토에 지상군마저 압도적으로 밀린것
2가지입니다.
첫 진출병력의 자리잡는 위치는 너무 어정쩡했습니다.
아예 공격적으로 하려면 다리를 아예 건너서 자리를 잡던지,자리잡고 멀티먹을 생각이었다면 다리 뒤쪽에서 탱크 자리잡고 다리를 벌쳐로 점거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죠.
멀티 취소하는 모습을 보면 두가지 생각중에 하나를 확실히 못정했던것 같습니다만 그건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두번째로 캐리어띄우는 프로토스에 그렇게 압도적으로 지상군이 밀리는 테란,자원이 그리 부족하지도 않았다고 봅니다.2가스를 돌리고있던 상황이었고 강민선수보다 앞마당돌리는 타이밍은 훨씬 빨랐으니까요.
차이라면 미네랄멀티 하나차이였는데 그리 크게 작용했다고 볼수 없죠.
임요환선수 대플토전에서는 그만의 장기인 컨트롤도 보여주질 않습니다.남들 다하는 벌쳐플레이도 3~4기 간간히 나가서 정찰만 하다 잡히죠.물량이 안된다면 컨트롤,이것도 아닙니다.물량을 쌓기만 합니다.앞마당먹고 8팩돌리며 물량,치고 나가다가 잃으면 끝이죠.후속타는 다른 물량파테란들에 비해 너무 약하니까요.
임진록보단임
04/08/18 20:46
수정 아이콘
음..확실히 임선수는 각 종족과의 팽팽한 싸움을 못하는 것 같네요..굳이 중앙 물량싸움이 아니더라도 팽팽한 경기에서는 거의 지는 모습이죠..예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플토전 투팩 빠른 조이기, 노스텔지아에서 대저그전의 압박테란이나 챌린지리그에서 보여준 전진팩토리 역시 우위를 좀 점하고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빌드죠. 이것은 반대로 이후의 장기적 운영이 좀 매끄럽지 못해도 이것이 성공하면 이길수 있다는 생각...다시말해 팽팽한 중장기전은 좀 부담스럽고 내가 좀 유리한 상황의 중장기전으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추측해 보면 좀 오반가요?
물론 이 생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그의 스타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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