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04 18:22:55
Name i1ovesoony
Subject "경찰 총만 갖고 있었어도..."
안녕하세요? ^_^)a
더운데 다들 몸 잘 챙기고 잘 있으시죠? 저도 잘 있습니다.

먼저 순직한 심재호 경사님과 이재현 순경에게 애도의 뜻을 기리면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경찰 총만 갖고 있었어도..."

위 문구는 하루 전인 8월 3일자 조**일보의 순직 경찰에 대한 기사의 타이틀 입니다. 기사 내용 또한 위 타이틀과 별반 다를게 없는 경찰의 인터뷰 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죠? 경찰 총기 소지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차후에 우리나라가 미국 처럼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지나친 걱정일까요? 중요한 문제 입니다.

경찰이 왠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총기 소지를 합법화 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런 경찰에게 정말 경찰 구조 개선을 위해 얼만큼이나 관심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게임방 일주일 밤새서 코피가 터지는데 휴식을 취할 생각은 안하고 코피 나니깐 코에 휴지만 말아 키우는 겪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구조 개선의 의지가 필요 하다 생각되며

"경찰 총만 갖고 있었어도..." 라는 의견에 수긍하시는 경찰 또는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가벼운 방탄복을 만들었다면..."
->특수 소재의 방탄복을 상부에 제안하고 개발되어 현직 경찰관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면 치명상을 분명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기적인 훈력 부족으로 인한 범인 검거 방식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나?..."
-> real tv에서의 범인 검거 방법을 보면 범인을 무조건 엎드리고 손을 뒤로하게 한 뒤에 경찰이 접근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기적으로 경찰의 대인 무술 훈련을 하고 있나? 또 그 훈련이 형식적이지 않은가?"

보다 근본적인 구조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단발성에 그치는 해결방법의 전철은 그만 밟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어뷰저 사건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프로게이머 누구나 WCG 온라인 예선의 근본적인 문제에 동감하고 계십니까?
그래서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당연히 어뷰저를 한겁니까?
선의의 피해를 당해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한겁니까?

왜!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적노력을 하지 않는겁니까?
왜!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적노력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프로게이머 협회는 도대체 무엇 하는 단체 입니까? 이런 일을 협의하는 단체 아닙니까?
프로게이머들이 지금 WCG 구조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데 당연히 협의하고 조정해야 하는 단체 아닙니까?

적어도 프로게이머분들이 모여서 WCG에 대한 "온라인 예선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공표 하고 "시스템 개선이 있기전까지 프로게이머 누구도 WCG에 참석치 않겠다" 라는 식의 노력이 있었다면 팬들도 이렇게 당황해 하진 않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요?

그저 아쉽습니다.

이번 계기로 인해 앞으로 더욱 잘 하리라 믿의 의심치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긋이 입술을
04/08/04 18:41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전 또 경찰의 총기소지를 찬성하는 글을 쓰신줄알고 걱정해서 로그인 했는데...글 좋네요
다만 어뷰징 사안은 wcg시스템 문제로만 돌리기엔 좀 비약이 심하지 않나 합니다. 개인의 윤리와 프로게이머간의 담합, 왜곡된 문화에 더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만..어쨋든 잘 읽었습니다.
마음속의빛
04/08/04 19:1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어요.. 무언가 가슴속을 뭉클하게 하는 글이였습니다.
04/08/04 19:2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경찰에게 정말 경찰 구조 개선을 위해 얼만큼이나 관심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라...
글쎄요,,최근 5년간 가장 조직개선을 위해 노력한 집단을 꼽으라면
전 경찰을 꼽겠는데요...
포돌이포순이도 만들고, 예전과 달리 많이 친절해지기도 했고,,
오히려 지금은 공권력에 대한 갖은 도전을 받으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시는 경찰관들 많이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비유를 위해 끌어온 것이겠지만,, 썩 유쾌한 글은 아니군요..
박창주
04/08/05 00:15
수정 아이콘
음... 우선 방탄복이 아니라 방검복이겠지요. 방탄복은 칼을 잘 못막습니다. 저는 경찰1인당 총기소지1정씩 꼭 했으면 좋겠는데요.. 우리나라공권력은 너무 무시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 칼들고 달려드는걸 어떻게 총없이 막습니까. 실제로 강력계형사분들 사소한 부상 엄청 많다고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72 팬과 선수 [15] 아뵤2882 04/08/04 2882 0
6671 "경찰 총만 갖고 있었어도..." [4] i1ovesoony3095 04/08/04 3095 0
6670 WCG2005 정식종목선정에 참여하세요! [7] 테리아3193 04/08/04 3193 0
6668 아...처음으로 프로게이머를 볼 수 있었는데... [11] EzMura3122 04/08/04 3122 0
6667 [잡담] 오랜만에 들어서 반가운 노래...... [5] 동네노는아이3388 04/08/04 3388 0
6666 [픽션]빙화(氷花) 1(100% 수정) +잡담. [5] edelweis_s3480 04/08/04 3480 0
6664 [poll]폭풍저그는 어느조가 제일 좋을까요? [22] 리드비나3230 04/08/04 3230 0
6663 드랍 거시는 분들...승이건 패건 자신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12] 침묵의들개3015 04/08/04 3015 0
6662 귀신 경험해 보신분~~ [27] 해골5056 04/08/04 5056 0
6660 승부의 세계에 농락은 없다 [12] 타임머슴3099 04/08/04 3099 0
6659 아름다운 아메리카는 죽었다. [9] 비롱투유3452 04/08/04 3452 0
6658 우리 모두는 아직 꿈이 있습니다. darkzerg3156 04/08/04 3156 0
6657 WCG는 없다. [7] 공공의마사지4271 04/08/04 4271 0
6656 등급 조정과 삭제 그리고.. [19] homy3268 04/08/04 3268 0
6655 새벽인데 잠이 안옵니다(어뷰징관련); [55] 생머리지단4431 04/08/04 4431 0
6654 Ever배 듀얼토너먼트 사진+후기 [21] Eva0104965 04/08/04 4965 0
6649 '운'이라는 표현? [10] 한종훈3095 04/08/03 3095 0
6648 4대천왕 임요환..홍진호..박정석..이윤열 [24] 일택6263 04/08/03 6263 0
6647 오늘 온게임넷 옵저빙에 아쉬운점.. [29] Groove3442 04/08/03 3442 0
6645 WCG 위한 자그마한 생각... [6] MyHeartRainb0w3235 04/08/03 3235 0
6644 다른 종족간 경기중 최고의 명경기는??? [30] 전설의제우스3932 04/08/03 3932 0
6643 [충격실화] 나는 UFO를 보았다. [35] BlueZealot3340 04/08/03 3340 0
6642 저의 입장에서 볼때의 종족별 최고의 경기들 [13] 박용열3115 04/08/03 31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