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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4 03:53:55
Name 생머리지단
Subject 새벽인데 잠이 안옵니다(어뷰징관련);
개인적으로 오늘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 중국과 일본이 결승을 치르게 된 X같은 상황도 한몫했지만, 오늘 내내 기다렸던 선수들이나 해설진에서도 마땅히 나와야했을 어뷰징사건에 대한 언급이나 해명글이 없었던 점이 절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뷰징이라는 것이 감정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든, 선수들의 사정이 딱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 일차적으로 고려해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팬분들이 사랑하는 선수를 아끼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저 역시 아끼는 홍선수가 이번사건의 대표격의 하나로 걸려들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애증의 대상이었던 스겔에서 이제 완전히 악의 축이 된것처럼 욕을 먹는 모습, 어뷰저그니 하는 말이 열심히 나돌고있는 모습, 정말 기분 엿같지만요....

어쨋든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동안의 관행이든 임균태씨께서 열심히 주장하시는 G랄맞은 규정탓이든 뭐든간에 그들은 프로로서 해서는 안될 잘못을 범했고 그것이 많은 사람앞에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고, 그것에 대한 증거가 뚜렷한데 처벌은 없다?

지금 제가 혹시 프로게임계가 아니라 방탄국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사이트에 들어와있습니까?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하물며 그것이 자신의 '직업'에 관련된 것일진데 그냥 그래왔었다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이대로 그냥 묻어버릴 생각인가요?

에이, 나도 그럴거니까... 라고 심정적으로 동감하기때문에, 혹은 임균태씨 말씀이 규정이 G랄같데, 그렇다면 그런거야. 잘못된 건 규정이지 선수들이 아니야.

이런건가요;

아직 달아오르지도 않은 WCG는 벌써부터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거기에 참여한 선수들도 정떨어집니다...

승리하고 스타리그에까지 진출한 진호선수를 봐도, 오늘 아무일없었다는 듯 해설하는 해설진들도 보면서 왠지 착잡해지더군요.  

변명이라도 몇마디적은 글이라도 올라올줄 알았는데, 변한건 임균태씨의 글에 리플이 130개가 넘게 달린토론게시판과 오늘도 열심히 싸우고있는 디시와 피지알에 늘어난 리플정도군요.

흠, 하고싶은 말은이게아니라;;

그러니까 프로게이머 자격박탈 같은 징계의 수위는 논외로 하더라도 적어도 이번일에 관련된 선수에 대한 적정한 처벌은 필요합니다

자꾸 그냥 구렁이 담넘어가듯 조용히 넘어가려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 프로게임관련인사들의 모습과 여태껏 그들이 유도한대로 조용히 넘어간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서 마침내 뿌리부터 서서히 썩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네요

아직 크게 피어보지도 못한 프로게임계가 말입니다(잠이 안오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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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했죠
04/08/04 03:59
수정 아이콘
(2004-08-04 03:56:50)
E스포츠가 정녕 스포츠를 표방한다면 어뷰징에 관련된 선수들에겐 중징계를 내려야합니다. 다른 스포츠에서 이런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면 이 정도로 넘어가는 것은 상상도 할수없죠. (라고 생각은 하지만 제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드네요..)
04/08/04 04:00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해설진들이 "WCG 온라인예선 어뷰즈" 문제에 대해 왜 언급해야 할까요... 침묵의 문제가 있다면 e-sports관련 매체들이겠죠.
04/08/04 04:01
수정 아이콘
혹시나,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건데 비슷한글의 코멘트화에 대한 규정을 알고 계신지요? 이렇게 글이 분산될수록 한목소리를 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만...
생머리지단
04/08/04 04:04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지만 그동안의 해설하는 모습을 봐서 인터넷에서의 이런 반응을 모를리가없었을텐데, 거기다 프로게이머들과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들일테고, 그래서 해설진들이 무언가 애기해주길, 어떤 사정이있었다면 프로게이머 대신 대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불합리하죠;)
뭐 그건 그렇고, 제도의 문제는 당연히 해결되야죠. 프로게이머들을 용서할 수없어가 아니라, 이에 따른 적정한 징계는 앞으로의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자격-_-박탈 같은 정도의 징계를 바라는건아니구요.
04/08/04 04: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점은 아쉽더라구요.
임상훈
04/08/04 04:1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부분 모르고 계셨나보군요.
WCG예선이 전부 어뷰저를 통해 치뤄진다는것을...
WCG 1회 우승자 이기석 선수도 어뷰저로 올라가서
(그때도 올라간 사람들은 전부 다 어뷰저였죠..)
고역을 치룬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고쳤졌어야 했네요...
하지만 그게 고쳐지지 않고 몇년 동안이나 지속 되어서
이제는 프로게임계에 관련된 사람들은 대부분 당연시
된다고 생각되었겠죠. 프로게임계와 상관 없는 저도
그게 당연한줄 알았으니까요..
잘못된 관행인줄 다 알았겠지만 과연 누가 먼저 선뜻
나설수 있었을까요... 지금에라도 고쳐져야 하고 또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거지만...
이번일에 관련된 선수들의 처벌은 너무 가혹합니다...
만약 이번일에 관련된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진다면
작년, 그리고 재작년, 또 그 재작년... 그 시절에 WCG예선
통과한 선수들 전원에게 징계가 내려져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선수들도 전부 어뷰져였으니까요.

우선, 제도적 문제를 먼저 따져야봐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04/08/04 04:13
수정 아이콘
세종이나 메가웹에서 누군가가 마스크 쓰고 어뷰져 에 관한 피켓을 들고 무언시위라도 해야하나요 ㅡ,.ㅡ
김홍석
04/08/04 04:18
수정 아이콘
제도와 관행.. 그래서 넘어가질수 있다는 논리는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역사적상황과도 너무나 비슷한 논리전개인듯 해서 아쉽습니다.
참고로 WCG1회대회 우승자는 임요환선수구요, 이기석선수는 블리자드 BW토너멘트였죠 ^^

이번일로 처벌을 운운하는건 역시 가혹하다고 보구요. 단,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소양교육을 담당하는 프로게임협회라는 단체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할라면 제대로 합시다. 말로만 e-Sports라고 마케팅도구로 운운하지 말고, 기업이나 언론이 아닌 게임단체와 팬들은 우리가 지켜온 토양에서 썩은 싹이 나오는것을 스스로 솎아 내야 옳겠지요.

제도미비와 그에따른 관행.. 정상참작은 있으되, 부정은 엄연히 부정입니다. 어떤이유로도 정당화 될수 없고 되어져서도 안됩니다.

해설진의 멘트에 대한 아쉬움은 기대감으로 대신합니다. 온겜넷 해설진이 현재로선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니, 꼭 적절한 교통정리를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엄재경 형님! 기대합니다!! 형님 한말씀이면 됩니다!!!
04/08/04 04:18
수정 아이콘
이번 어뷰징 관련 처벌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가 좋아서 보호한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규정이 먼저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처벌한다는 게 쉽지 않고,
기존 WCG 온라인 예선에서 엄격한 처벌의 선례가 없었다는 면에서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WCG 측, 그리고 선수협회 차원에서의 해명이랄까, 사과문이랄까,
이런 쪽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게시판에서 계속해서 왈가왈부만 하면 될 일이 아닙니다.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좀 더 이슈화시켜야 합니다.
최소한 스포츠신문에 기사가 날 정도는 되야, 반응이 있을 겁니다.
임상훈
04/08/04 04:27
수정 아이콘
김홍석님//네 그렇군요. 제가 착각 했네요.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네티즌들 대부분은 당나귀 같은곳에서 영화나 애니메이션, 외국 드라마, MP3 등을 다운 받아서 감상하죠. 여지껏 그렇게 다운받아서 감상해왔고 그게 당연시 되어왔지만 그것 역시 불법입니다.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부터 어뷰저는 당연시 되어 왔고 그게 규칙에 어긋나는것인줄은 알지만 다들 하는겁니다. 옛날 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제도적인 문제점은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선수들의 처벌만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alsksnskdi
04/08/04 04:42
수정 아이콘
처벌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사과하고 자격을 반납하기만을 바랄뿐이죠.
하지만 그들은 어떤가요? 아무일없다는듯이 듀얼토너먼트에 나오고 팀리그에 나오고
승리에 기뻐하고 팬들은 목터져라 환호까지 해주고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인터넷을 하지 않았다면 그런 구린일이 있는지조차 모를만큼 조용합니다.
평소 자신들은 프로라고 외치고 그렇게 말잘하시던 선수및 감독님들이 서로 짜기라도 한것처럼
아무말도 안하는거 솔직히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
레드드레곤~
04/08/04 04:57
수정 아이콘
어뷰저.. 분명히 프로게이머도 잘못은 있지만,,

만약에 프로게이머란 자부심을 가지고 어뷰져를 하지 않아서 아마유저가 전부 올라갔다면 그래서 14등안에 프로게이머가 하나도 없섯다면,
저는 프로게이머를 욕하겠습니다.

''바보 같은놈들 아마유저도 다 하는데, 니들은 손이 없냐 발이 없냐-_-''
04/08/04 06:40
수정 아이콘
해설진에게 책임을 돌리는것은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자유롭게 방송에서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분들이 아니잖습니까. 혹시 여기 pgr에 개인적으로 의견을 밝히시는 거라면 몰라도.
i_random
04/08/04 07:47
수정 아이콘
wcg시스템이 무조건 어뷰저 하게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놓고 어뷰저 하니까 처벌한다니..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어뷰저를 못하게 하는 오프라인 예선을 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i_random
04/08/04 07:51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이 어뷰저를 해야한 프로게이머들의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오프라인 예선이었다면 몇 게임이면 끝날 것을 지금의 시스템 때문에 수백게임을 삽질해야 했습니다.
그럼 안 하면 안 되냐구요?? 그럼 안 해서 떨어진 사람 밥 먹여주실 분 계십니까??
Naraboyz
04/08/04 08:04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 어뷰져는 막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플올려서 막자는 의견도있는데.......그것도 조금 껄끄럽긴 하지만 어뷰져가 가능합니다-_-;;; 이렇게하면 어뷰져했다는 증거가 거의 없어지죠..
스타크래프트 베틀넷에서는 어떻게 막을수없는 제도 같습니다.
i_random
04/08/04 08:10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 예선을 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습니다. 근데 오프라인 예선을 하면 돈이 많이 듭니다.
크로마
04/08/04 08:29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무척이나 가난합니다. 그리고 저희 동네로 오는 길에 부자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있고요. 어느날 부터인가 그 부자들집앞에 친철하게도 도둑질은 할수 있는 도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그 도구를 이용해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고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너나할것 없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저도 도둑질을 해도 될까요?
i_random
04/08/04 08:33
수정 아이콘
크로마님 비꼬지 마십쇼, 도덕적인 면만 강조하시면 어떻게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꼭 그렇게만 주장하시는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게이머들 씹을 시간이나 여유가 있다면 wcg에 가서 항의를 하시거나 대안을 내놓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냥 프로게이머들 잘못했는 거 아니냐? 이런 말만 하면 뭐가 나아집니까?
크로마
04/08/04 08:35
수정 아이콘
아이랜덤님/// 1차적인 잘못은 wcg에 있는게 맞습니다. 제가 적어본 경우에서는 1차적인 잘못이 그 도둑질을 부추긴(도구를 가져다놓은)사람에게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엄연히 눈에 보이는 죄를 지은 프로게이머는 죄가 없나요. 아니면 입이없나요?
i_random
04/08/04 08:35
수정 아이콘
도둑질 외에 다른 대안이 없을 때 그냥 굶어 죽어도 될까요?? 그런 상황에 그렇게 굶어 죽을 사람이 안 굶어 죽을 사람과 비교해서 숫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i_random
04/08/04 08:36
수정 아이콘
누가 죄가 없다고 했습니까?? 지금 프로게이머를 욕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소모적인 논쟁내지는 비난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왜냐 해봤자 아무 것도 바뀌질 않으니까요.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말 몇 마디로 비난한다고 전체적인 시스템같은 것들이 바뀌기라도 합니까?
퐁퐁저그 콩지
04/08/04 08:41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 어뷰저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강경하게 대처하라는 겁니다.
올해부터 강경하게 나가야 내년에도 안하지, 지금까지 단속 안했으니까 올해는 강경하게 나가지 말고 내년부터 강경하게 나가라?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_-;;;
그럼 내년에 어뷰즈를 하고 강경한 대처로 자격박탈을 시켰다고 칩시다. 그럼 무슨소리 나올까요? 올해와 똑같습니다. '지금까지 봐줘서 전부 어뷰즈를 하니까 나도 했다 WCG의 안일한 대처를 탓하라' 이런소리 나오죠. 내년에도 이럴걸 막기위해 올해부터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봐줬는데 올해만 적용하는건 너무 가혹합니까? 그럼 내년에만 적용하는것도 너무 가혹한겁니다.

WCG규정에는 언페어플레이는 자격박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규정대로 하는게 뭐가 어떻습니까?
크로마
04/08/04 08:42
수정 아이콘
아이랜덤님// 저는 어뷰징보다 지금 프로게이머의 행태에 더 열이받는단말입니다. 시스템을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나가야 하겠지요. 근데 사과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당황스럽게 '수고스럽게도 열심히 어뷰징한 노력'을 알아달랍니다.
04/08/04 08:43
수정 아이콘
예를 드는게 기가 차네요 도둑질이라 ..

내는 어부질도 도둑질도 다 할랍니더 그라이 말리지 마소 가자 동수야
길에서 어뷰저 만나지 마소
i_random
04/08/04 08:48
수정 아이콘
올해 부터 처벌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위 수십여명(어쩌면 100명 정도.) 유저를 전부 자격박탈하는 것도 좀 말이 안 됩니다. 대회 운영이 당장 꼬이고 마니까요..

하고 싶어서 어뷰저를 한 것도 아니고 한 두명이 아닌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 되는지 궁금하군요... 사과는 wcg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뷰저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wcg가 사과를 하고 체제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학원에 나가봐야 되서 리플을 더 달 수 없겠네요.. 먼저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로마
04/08/04 08:49
수정 아이콘
제가 비교의 어디가 잘못되었죠. 짧은 제 소견으로는 잘모르겠네요. pgr식으로 정확하게 지적해주세요.
크로마
04/08/04 08:52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 이야기의 요지는
1차적인 문제는 wcg의 온라인 예선의 어뷰징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그리나 그렇다고 해서 프로게이머의 책임이 가벼워지거나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제가 위에 들었던 예처럼요.
퐁퐁저그 콩지
04/08/04 08:55
수정 아이콘
상위유저 전부 박탈시켜야 합니다. 이정도로 강경하게 나가지 않으면 내년에 또 합니다.
내년에 어뷰저 강력하게 단속한다고 해서 과연 어뷰저를 안할까요? 처음엔 서서히 눈치보다 한명두명 슬슬 시작하면 결국 어뷰저전쟁 될걸요? 그리고 상위 수십명이 전부 어뷰저라 전부 자격박탈도 못시키고 어영부영 하다보면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마찬가지겠죠. (어뷰저들 단속은 사전에 어려우니 나온 결과만 보고 해야하니까요)
상위랭커 전부 탈락하면 WCG 질이 낮아질수 있다고 하시는분들도 있을텐데 어뷰저들만 나오는 대회보다는 훨씬 질이 있습니다. 설마 어떤분터럼 WCG아마추어들이 깽판부리는거 보고싶지 않다는건 아니겠죠? -_-;

WCG측에서도 지금까지 어뷰저 단속에 소흘한건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강경하게 나가야 합니다.
WCG 규정에 언페어플레이는 '자격박탈'입니다. 다른건 안바라고 규정대로만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선수들이 어뷰즈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겁니다.
04/08/04 08:58
수정 아이콘
처벌해서는 안 됩니다.
누가봐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던 wcg의 허술한 규정을 탓해야죠.
오히려 이번만 처벌한다면 그것도 공평성에 어긋나지 않나요?
물론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프로게이머들이 모여서 공식 항의를 했으면 더 멋지게 끝났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글 쓰신 분께..이런 글...토게에 리플로 달면 아쉬우신가요?(특별히 중요한 내용이나 특출난 의견같지도 않습니다만-_-)
04/08/04 09:00
수정 아이콘
어뷰져한 선수들도 잘못이고 주최측도 잘못이죠.
그리고 그중에 주최측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구요.
그리고 궁금한것중에 하나가 이번 14위까지 모두 업져로 떨어트리면 그 밑에 선수들은 업져를 안한건가요?
임균태선수의 글도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30위정도까지는 다 어느정도 업져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예 없던일로 하고 다시 하자,라고 주장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퐁퐁저그 콩지
04/08/04 09:02
수정 아이콘
poring// 이번에만 처벌하면 공평성에 어긋나니 봐주면
내년에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어뷰저들이 판치고, 미숙한 대회운영을 탓하라 그러고, 지금까지 봐줬으니 선수들에게 강경대응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규정적용을 제대로 안해 생긴 낭패라면, 규정적용을 제대로 적용하면 되는겁니다.
지금까지 봐줬으니 이번에도~ 하다보면 끝도 없습니다
04/08/04 09:04
수정 아이콘
어뷰저에 대해 강력한 구속조치가 취해질 수 없다면 이 방식은 포기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퐁퐁저그 콩지노님 말씀처럼 상위유저라고 탈락시키기만 한다면..다음 시즌부터는 어뷰저를 '적당히'하는 것이 유행할 것 같군요.
선수로서 정정당당한 집단대응을 하지 못한 선수도 잘못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주최측의 잘못이 가장 크겠죠.
04/08/04 09:05
수정 아이콘
단지 규정적용만을 강경하게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좀 더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할 뿐이죠.
이기석때부터 내려온 전통(?)이니..그 유구한 역사가 증명해 주지 않습니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면 이 방식 자체를 포기해야 합니다.
퐁퐁저그 콩지
04/08/04 09:10
수정 아이콘
상위유저라고 전부 탈락시키는게 아닙니다 -_-;; 어뷰저들만 탈락시키는 겁니다 -_-;;;;
- 접속 IP (런처, 배틀넷, 결과 Data등)
- 상호간의 경기수
- 경기 시간(Play Time)
- 경기 일자 - 세부 경기 결과
- 유닛 정보, 건물 정보, 자원 정보, 플레이 시간 등
이번에 이것들을 이용해 어뷰즈한 경기수는 모두 뺐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최측에서 강경하게 나가는데도 '적당히' 어뷰즈를 한다면 그건 대책 없죠 -_-; 주최측에서 안일한 운영으로 어뷰저가 생겼다고 하는데, 강경한 대응을 해도 어뷰저가 생긴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온라인예선 안하는게 나을거 같군요 -_-;;

그리고 전 일이 있어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토론은 안되겠네요 꾸벅(__)
한번만
04/08/04 09:12
수정 아이콘
크로마/어떤 사건이든 다른 것에 비유를 한다면 정말 무궁무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님의 비유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견해에 따라 비유의 색깔이 백이 될수도 흑이 될수도 있는 것을 도둑질 쪽으로 비유해 모범답안인냥 딱 놓으시니 다른 분들이 그럴 수 밖에요. 배경을 깔아 놓고 토론하시고 싶으시면 어정쩡한 비유보다는 그냥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말씀해주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alsksnskdi
04/08/04 09:17
수정 아이콘
어뷰져로 노가다나 한 게이머들이 대표되는 꼴을 볼바엔 온라인예선을
내년부턴 하지않는게 좋겠네요.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겠죠
물론 올해대회도 그런 꼴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04/08/04 09:2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모든 온라인 예선대회의 99.9%는 어뷰저없이 예선통과가 거의 불가능했죠... 알면서 쉬쉬 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yonghowang
04/08/04 09:30
수정 아이콘
어뷰저가 아니면 올라갈수 없는 WCG의 시스템 자체부터 뜯어고쳐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나야돌돌이
04/08/04 09:43
수정 아이콘
이 문제로 여전하네요

때로 위법사실이 존재해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부정, 부패라기 보다 과실에 가까운 경우도 있지만 그런 예외적 상황을 전제로 우리가 미흡한 제도와 관행을 들어 모든 것을 합리화해서는 안될 것이겠죠

어뷰저는 잘못이고 선수들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처벌한다고 해도 근원적인 개선을 하지 않는 한 과연 그게 실효성이 있을까요

그래서 선수들에 대한 중징계보다는 근원적으로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말 선수들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들이 그렇게 강자 입장은 아니니까요, 사실 이런 일은 누가 만의 하나 매장당할 각오까지 하고 총대매고 나서야 되는데 상금가지고 팀원이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는 선수들이 아직도 다수인 시점에서 선수들이 무슨 큰 힘이 있어서 조직적인 행동을 하고 그럴 수 있었겠습니까, 사회경험이 일천한 어린 선수들보다는 차라리 그들을 보호, 관리한 감독님들이나 협회관계자분들이 먼저 나섰어야 한다고 보고요

운영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수정을 거쳐 차후로 이런 시비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피지알에서 공론화된다고 해서 그게 WCG측에 어떤 영향력을 줄지는 미지수고요, 결국 여기서 흥분하기보다 차라리 WCG측에 전화라도 해서 건의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요
04/08/04 09:45
수정 아이콘
어뷰즈를 할수 없는 시스템 탓을 하는것도 맞고, 선수탓을 해야되는것도 맞는데, 왜 처벌을 하지 말자고 하시는지? 규정에 있지 않습니까? 프로야구 등의 '승부조작'과 왜 다른 기준으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처벌이라고 해도 프로게이머 자격 자체를 박탈하거나 이러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새로운시작
04/08/04 09:5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처벌해야할 플게머이 범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올해만??
아니면 과거의 했던 플게머다?? 그리고 어뷰저를 도와준 사람들까지??
이런걸 협회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이렇게 무능력한데...
steady_go!
04/08/04 10:13
수정 아이콘
법률 쪽으로 보자면..법률 불소급의 원칙이 있습니다..헌법상의 기본권
이기도 하지요...현재 어뷰저 한 사람을 처벌하자면 WCG 계획 자체가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으며 많은 파문이 일어나게 될겁니다. 아직까
지 안정적이지 않는 E-스포츠 에서도 혼란이 일어나겠죠...규칙은 제정
하되, 처벌이 아닌 자발적인 게이머들의 사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04/08/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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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게시판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아직까지 wcg가 1차적 책임이라는 것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대부분의 댓글이 프로게이머로서 자질이 있냐는 식으로 프로게이머 비난 일색이었던 것이 지금의 댓글에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wcg의 책임을 물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크로마님이나 퐁퐁저그 콩지노님 말처럼 이번 대회의 어뷰저 유저들은 사과와 함께 예선 통과 자격 박탈 또는 예선을 처음부터 다시 치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태껏 안 했다가 이번 대회만 처벌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여지껏 처벌하지 않은 것은 문제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분명 많은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분히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이미 다 끝난 작년까지의 대회 입상자를 어뷰즈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분명 잘못된 어뷰즈를 통해 올라갔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 문제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크로마님, 제가 볼때에 i_random 님의 말은 프로게이머의 죄가 가볍다거나 봐주자는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wcg와 프로게이머 둘 다 잘못이 있는 상황입니다. 잘못이 밝혀졌다면 이제 그 가운데 무엇부터 문제제기를 할 것이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i_random님은 일차적으로 wcg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프로게이머의 잘못을 따지쟈는 것이라고 봅니다. 크로마님이나 퐁퐁저그 콩지노님 말처럼 분명하게 프로게이머의 잘못에 대하 적절한 조치는 취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제기의 우선순위문제겠죠.

제 생각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듯이 어뷰즈한 프로게이머의 탈락 조치나 사과 요구 등이 당연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전에 wcg의 제도적 허술함을 문제제기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얻은 후 프로게이머에게 어뷰즈한 책임을 묻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4/08/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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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덧붙입니다. 지난해까지 문제제기가 전혀 없었다기 보다는 이번만큼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04/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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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저그 콩지노님//상위유저는 다 어뷰전데요.. 님이 좋아하시는 듯한
홍진호 선수까지 포함해서요-_-a
(참고로 저도 홍선수 팬;;)
04/08/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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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머리지단//일본과중국이 결승해서 X 같다는 말씀이십니까? 요전에 이슈가 되었던 권상우씨와 완전히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있군요 '외국영화는 해적판봐도 된다' 다른나라가 결승하면 X 같은 상황이고 우리나라가 결승가야 열렬히 응원하며 즐거워야할 상황인겁니까? 그리고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안하시고 단지 팬이니까 그들은 프로니까 이런말한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요 그렇다면 정말 잘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만더 생각하시고 글쓰시기 바랍니다 보는사람은 엄청나게 불쾌하니말입니다
Positive4GO
04/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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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게시판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전 앞으로 wcg국가대표선발전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다른 스포츠의 국가대표선발전을 보면 야구나 축구 농구 같은 단체 스포츠의 경우 감독의 대표선수를 뽑습니다. 그리고 양궁,사격 등의 스포츠는 별도의 국가 대표 선발전을 치뤄 선수를 뽑습니다. e-스포츠의 성격상 wcg는2:2팀플전이 있긴 하지만 개인전이 중심입니다.그리고 세계 대회라면 한국을 대표할만 한,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는 선발 방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많은 어뷰징이 이루어지는, 그 어뷰징을 막을 수 없는 제도인 온라인 예선 방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팀별 선수 안배 차원을 어느 정도는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wcg국가대표 선발전 개선 방안
1.그 동안의 대회 성적을 고려 ex.2004년 8월~2005년 7월까지의 양대방송사 성적. 각 리그에서 4강이상 입상한 선수 우선 선발-4~24명(a명이라 둠)
2.+알파로 각 프로게임단 감독의 추천선수 1명(현재의 11개팀의 경우 11명)
3. 1차오프라인 예선(64-a-11명의 선수 선발)
4. 2차 오프라인 예선 64강 중 3명의 선수 선발
*1번의 선수 중 우승자 들에게 부전승의 혜택을 주는 방법도 있음.기타 KPGA랭킹 등도 참고할 수 있음..

4.
04/08/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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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어뷰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건 누구입니까?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죠. wcg규정에 어뷰져를 권장합니까?
wcg잘못은 어뷰저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알면서, 제대로 조치하지 못한 점, 방관한 점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누가 만든겁니까.
프로게이머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wcg의 허술한 진행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런대도 이해해줘야 하는 일입니까?

도둑질외에 대안이 없었다면, 도둑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살아야하니까요.

근데, 그 다음 책임역시 자기가 지어야죠.
그게 당연한것 아닙니까?

프로를 따지면 너무나 당연한것이고, 그것이전에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어야죠.

지금 왜 사람들이 이렇게 분노할까요.
왜 아무런 의견표명이 없습니까. 그렇기에 글 내용적으로는 공감못해도 임균태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ps 방송사 중계진이 언급해야 할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땅히 언급할 이야기도 없구요. '아 이선수 wcg예선에서 어뷰져했었죠?' 라고 할 수도 없잖습니까.

어뷰져를 소재로 하면 그날 해설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 필껍니다.

저는 오히려 사소한(?) 드랍동 50만회원돌파같은 기사까지 써주면서, 어뷰져논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는 파이터포럼에 실망입니다.
(뭐..못쓰고 있다고 해서 그 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지구사랑
04/08/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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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약간은 임의적인 수치입니다만) 이상의 사람들이 범법자가 된다면, 그 법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도 나쁘지만 범법한 사람도 나쁘다는 양비론은 이런 경우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킬 수 있을 때 일부 지키지 않은 사람을 욕할 수 있는 거지, 대부분이 지킬 수 없는 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정말 허망한 이야기입니다.
도의적인 책임이라는 말을 꺼내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그 말처럼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의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도의가 어떻게 완전히 같을 수 있겠습니까? 애당초 규칙을 잘 만들어 놓았어야 했고, 시스템을 잘 꾸몄어야 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어뷰징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느냐인데, 이것은 애당초 WCG 가 그 수 많은 지원자들을 오프 라인 예선으로 선발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착됩니다. 문제는 이것이 마음의 문제가 아니고 돈의 문제라는 거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처럼, 해결책이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는 문제인 듯 해서, 정말 난감하군요.
PS) 선수들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어차피 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면 - 어뷰징이 아니면 WCG 예선에 올라갈 수 없다면 - 그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잘했다고 할 수도 없으니... 정말 낭패.
04/08/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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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님//저도 프로게이머가 어뷰즈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어뷰즈를 프로게이머가 만들어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느 온라인 대회이든 예전부터 어뷰즈 시비는 계속해서 불거져왔습니다. 어뷰즈 없는 온라인 대회가 있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 아닌가요? 온라인 예선을 치를 경우 어뷰즈가 난무한다는 사실은 누가 만들었던지 간에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wcg의 허술한 운영으로 계속해서 어뷰즈가 이어져 왔다면 먼저 wcg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왜 어뷰즈한 프로게이머가 아무런 의견표명이 없느냐는 것은 아마도 wcg의 무대응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wcg가 묶은 실은 wcg가 풀어야 합니다. 먼저 wcg의 적절한 대응조치와 사과가 있은후 뒤따라서 프로게이머들의 사과가 따르는 것은 순서가 맞는게 아닐까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절제하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나약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 환경이 나약한 "사람"을 진정한 "프로"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지구사랑님 말처럼 당장의 선수들의 사과가 진정한 우선순위입니까? 아니면 그야말로 "아마추어"에 불과한 대회환경에 대한 잘잘못이 우선순위입니까? 선진국이나 문명국은 그 나라 국민들의 전체 수준이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 나라의 제도때문에 발달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 제도 역시 그 나라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나 결국 전체적인 발달은 제도가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들 스스로가 발달을 이끈다면 법이나 제도가 굳이 필요치 않겠죠. 더 나은 제도, 더 나은 법이 있는 사회는 항상 부흥했었습니다.

프로게임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허술한 운영, 아마추어적인 진행같은 제도하에서 뛰어난 "프로" 의식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의 어뷰즈가 잘못이 없다거나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프로게이머들의 처벌이나 사과가 이 사건을 푸는데 우선순위가 되는것이냐의 질문입니다.

저는 "프로"게이머가 "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프로" 적인 환경이 "프로"의식을 함양시키고 진정한 "프로"게이머를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나야돌돌이
04/08/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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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어갈 수도 없지만 이 문제는 프로게이머 개개인 차원에서 해명하고 사과하고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WCG와의 관계 문제도 있고요, 이 문제는 WCG측이나 프로게임계 전체 차원에서 논의되고 해결될 문제라고 보고요, 게임계 전체 차원의 해결안이 나오지 않는한 프로게이머 개개인들은 함부로 나서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서로 꼬인 사정이 있는 것인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하고 더 배울 것이 많은 젊은 친구들인데 피해와 상처가 최소화되었으면 합니다
04/08/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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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갔다오니 어뷰저사건이 굉장히 커져있네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냐야돌돌이님의 댓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이 사건이 터지고 여러 게시판과 피지알의 게시판을 둘러보며 먼저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 어떤 팬분들을 그렇게 화나게 하며 어뷰져한 선수에게 실망감을 가지게 하는가...
그다음은 해마다 그래왔다는 어뷰저, 엉성한 wcg의 운영에 선수들이나 그외 감독, 프로게이머협회등등 많은 관련자들이 왜 그냥 넘어갔는가 입니다.
어떤 댓글에 예전 김성제 선수가 팬카페에 올렸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내용과 wcg측에 항의를 해봤지만 소용없었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런 선수가 김성제 선수뿐이 었는지 궁금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연령층이 20대 초반입니다. 지금 떠오른 선수들의 나이가 18살에서 많아야 26살 이네요. 서로 서로 많이 친하다고 알고 있는 선수들이 이 이야기로 한번쯤은 논의도 해봤을 듯 합니다. 어리다면 어린 이 선수들이 어떤식으로 이 문제를 대처해왔는지 모르지만 결과는 어뷰저를 묵인하고 동참했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선수,감독 등을 포함한 선수단이나 프로게이머 협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개선의 노력을 했었는지, 해왔는지 모릅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어느 정도의 체계가 마련된 프로게이머계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 wcg측도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볼꺼같지만 이건 아무것도 모르는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들이 이 온라인 예선에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힘이 없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사건이 wcg온라인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는 선수들에겐 참으로 설명하기 힘든 애매모호한 상황이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더러운 선수라고 표현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기준은 국민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정의에 반하기 때문입니까? 프로기 때문에 프로 답지 못해서 실망스럽나요? 도덕적 판단도 수 많은 상황을 고려해야 올바로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프로선수들이 온라인 예선만이 기회가 아님에도 굳이 어뷰저라는 속임수를 사용해가며 아마들의 기회를 빼앗았다...왜 그랬을지 그저 궁금합니다.
글쎄요...선수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얼렁뚱땅 다음에도 이런일이 생길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정도면 적어도 선수들은 다시 어뷰저를 하고싶지 않을꺼 같네요. 제 상식으론...
하지만 wcg는 정말 그냥 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wcg사이트에 공지된(스타크래프트) 내용 중에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

- 불공정 행위
1) map hack program의 기동
2) 고의적인 disconnect
3) 기준치 및 허용치를 벗어나는 게임 설정
4) 상기 행위 이외에 대전별 특수 상황에 대해 운영진이나 심판진은 추가로 불공정 행위로
결정할 수 있음

- 위에 정의된 불공정 행위가 적발된 경우에 심판의 판단하에 해당 선수는 자격상실 패로
탈락 처리함
- 심판이 어뷰즈로 판단한 경기는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저 어뷰즈에 대한 건은 언제부터 생긴 규칙인진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는 재밌게도 규칙대로 했네요.
제 생각은 이 온라인 예선에 어뷰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최종적으로 wcg에 제시하는 것은 이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었으면 합니다. 어뷰저로 순위권에 진출한 선수들을 포함하여 대회 참석 선수들이 어떤 방식으로든(개개인이 나서는 것은 위험하고 별 도움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한번쯤 뭉쳐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이다. 이 대회의 온라인 예선에 계속 참여할 꺼라면 말이죠.) 적극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그들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기도하고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후에도 wcg가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 대회는 이제 볼장 다 본거죠. 재미없죠. 선수들도 참여하고 싶지 않겠죠.

어쨌든 다음 wcg는 프로다운 대회로 거듭니길 기대해봅니다.
iOi.....
04/08/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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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어뷰저 관련 글이 올라올때마다 서로의 의견차이때문에 화난상태에서 계속 리플에 리플을 다는것같은 글이 달립니다. 차라리 wcg관련 글중 좋은글 하나를 계속해서 위로 올리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그냥 프로게이머 혹은 관계자분이 사과글 하나만올려도 조용해질것같은 분위기인데. 왜들이리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04/08/04 13:28
수정 아이콘
랭커님 / 먼저 wcg에 책임을 물어야 함이 맞습니다.

제가 이야기 한것은 근본적으로 따졌을 경우..입니다.
여러가지 요소가 개입되어 현재 어뷰징이 당연시 된건 운영측의 잘못이 크겠지요. (근본적으로 하면 프로- 라는 단어는 일단 떼야겠군요)

프로게이머 들은 왜 아무 말도 없느냐! 를 따진게 아니라 임균태선수의 용기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이유를 적다보니 오해가 살짝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현재까지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는 점도..좀 실망이긴 합니다만)

프로가 프로적인 환경을 만드는가- 프로적인 환경이 프로를 만드는가..는 좀 애매한 문제라, 말을 아낄까 합니다.(단적으로만 치부했을때, 현재 저의 생각은 랭커님과 반대입장인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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