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1/25 19:23:26
Name 와!
Subject [LOL] 1월 25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T VS JAG / DWG VS GRF (수정됨)
   


                          1경기 ㅡ 오합지졸



1000 골드 내외로 글로벌 골드 차이가 3000 까지 벌어진 레드팀 블루쪽 정글에서의 한타입니다.

탑을 계속 스플릿하던 르블랑이 미니언을 타워에 밀어넣고 내려오기 시작하며
우르곳과 잭스가 부리나케 뛰어가 상대를 붙잡고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는 장면이죠.

불판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얘기가 나왔듯이 여기서 룰루가 탑을 막으러 가는 선택 자체도 납득이 안되지만
더욱 더 이해가 안 가는것은 룰루가 엄청나게 늦게 출발했다는 점이에요.

미니맵을 보시면 타워에 박힌 미니언을 전부 지우고 르블랑이 이미 정글 절반을 통과한 시점에 출발하는데
아무리 룰루가 이속 버프가 있어도 벽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저런식의 합류에서는 동시에 출발해도 르블랑보다 느리잖아요

그런데 상대 미드레이너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라인을 한참동안이나 더 지운것은 명백한 미스플레이입니다.
이 장면 이후에 루시안이 엄청나게 좋은 무빙으로 역습각을 잡아주는데도 불구하고

룰루의 합류가 늦어서 결국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한타를 패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역습각을 워낙 잘 잡아준 나머지, 룰루가 합류한 이후 진에어는 드래곤을 때리는 강수를 두는데




이때 룰루는 또 미드라인을 먹고 있습니다.
스카이프가 고장난게 아닌 이상에야 어떻게 이런 판단을... 이미 제 멘탈이 아니었단 얘기죠.

그 어느때보다도 교전이 중요한 메타입니다. 웨이브 하나 타워 피 조금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룰루는 픽해서는 안됩니다. 룰루는 교전할때 말고는 아예 아무런 가치가 없는 챔피언인데요.

결과적으로 교전시에 룰루가 제때 제 장소에 있었던적이 없었고, 꾸준히 그런 손해가 지속되며 진에어는 1경기를 패하게 됩니다.




             
             2경기 ㅡ 넌 갈퀴길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KT가 초중반 바텀 앞 한타에서 1차로 이득을 본 후 상황입니다.

보시면 점멸이 없는 리산드라가 갈퀴길을 상대 정글에 사용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아군 시야도 없고 리신은 골렘 먹고 있고 전혀 역습각이 아니에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시야 보려고 날린건데, 문제는 저 스킬이 쿨이 짧은 기술도 아닌데다가 리산드라의 유일한 생존기라는 점이죠.

결국 저 장면에서 리산드라가 어쩔 수 없이 후퇴하고, KT는 바텀을 밀었습니다... 정도였으면 계속 해볼만 할거에요.
그런데 다음 장면을 보시면



??? 리산드라가 대체 왜 여기에 있죠?
생존기도 없잖아요 



아이고, 맙소사

조금은 불리해졌겠지만 그래도 한번의 기회를 노릴만한 게임은 여기서 리산드라의 허망한 스킬 낭비 + 욕심 넘치는 동선으로
미드와 타워를 아무런 얻어가는것 없이 내주면서 사실상 미드차이를 극복할 방법이 없는 죽은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진에어 미드의 플레이가 너무 별로였는데
사실 그 별로인게 개인의 메카닉 실수등이 아니라 상황 판단이라는걸 고려하면

팀 콜의 문제도 있습니다. 첫 경기 장면에서 룰루가 합류 안했으면 다른 선수들이라도 앞에서 나대지 말고 아군 진영에 착 붙어 있었어야죠
아래 장면에서도 리산드라가 저렇게 E 헛방치고 타워로 갈거였으면 다른 선수들이 애초에 진작에 타워쪽에 붙어줬어야 합니다.

두 미드레이너가 아주 안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팀도 그걸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렇게 게임하면 질 수 밖에 없어요. 지금 LCK는 그런 리그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경기 ㅡ 아 모르겠다 바론치자




용 앞에서 한번 미드에서 두번 미끄러진 담원이 참다 참다 못해 2인 바론을 시도하며 그리핀을 끌어내려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카직스와 카이사가 일단 바론을 때리면서 상대 팀원들을 부르는데...

문제는 카직스가 탱템도 안 올리고 바론딜을 우습게 보고 탱킹을 하다가 체력이 걸레가 되어버렸다는거죠.

결국 허망하게 상대를 끌어내서 한타고 나발이고 카직스가 아칼리한테 바로 체력이 전부 깎이면서
구원과 아칼리에게 앞뒤로 갇히는 비극끝에 허망하게 전사하고 바론을 내주게 되죠.

이 장면을 보고 느낀것은, 담원이 경기중에 도대체 얘들 상대로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하나를 갈피를 잡지 못했다는거에요.
계속 가면 유리한가? 불리한가? 에 대한 확신도 없고, 싸움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에 대한 확신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관성대로 바론부터 친건데 흡혈 없는 원딜과 탱템 없는 정글러 둘이 잡을만큼 바론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2경기 ㅡ 쵸비는 조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



여기서 조이가 쌍버프를 먹은 시점에 정화 신드라로 조이를 라인전에서 반반 이상 가며 억제한다는 담원의 플랜은 박살이 났습니다.
여기서부턴 비슷한 실력만 되어도 한쪽이 7:3 이상 유리하게 가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미드 2:2 자체가 너무 좋은 설계였죠.

그리핀 입장에선 녹턴이 아무리 빨리 커버를 와도 2:2에서 최소한 반반, 대체적으로는 2:1 , 1:0 교환 정도의 우위를 거둘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텐데 그 이유는 조이라는 챔피언의 특성 떄문입니다.

당연히 초반이라 스펠 교환이 없었고 녹턴 신드라 올라프 조이 모두 소환사 주문을 전부 사용해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조이는 이렇게 모두 풀스펠인 상태에서의 2:2에선 절대적인 강점을 갖는 챔피언이거든요. 왜냐! 주문 도둑 스킬 때문이죠.

이 한타에서 조이는 점멸 두번 강타 한번 점화 한번 혼자 소환사 주문을 네번 씁니다.
특히 강타 한번이 정말 치명적이었죠. 만약 조이가 강타를 주워 쓰지 않았다면 아슬아슬하게 녹턴이 조이를 잡고 살았을거에요.

특히 침착하게 거의 겹쳐서 떨어져 있는 강타/점멸 스펠 두개를 침착한 무빙으로 강타를 집고 - 사용하고 - 점멸을 집고 - 다시 사용하는 컨트롤로 해야 할 플레이를 100% 해냈고

양측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조이가 쌍버프를 먹어 게임은 여기서 사실상 끝납니다.
이후엔 너무 불리해졌다는 판단에 담원이 승부수를 몇번 걸지만 전부 실패하고 말죠.

조이의 플레이가 조금만 느슨했어도, 조금의 실수만 있었어도 완전 반대의 게임이 나올수도 있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조이 선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걸 쵸비 선수가 완벽하게 보여준 좋은 교전 장면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거품맨
19/01/25 19:31
수정 아이콘
시즌 초라 향후는 봐야 알겠지만 서부는 져도 서부 같고 동부는 이겨도 동부 같은 느낌이네요
스덕선생
19/01/25 19:32
수정 아이콘
진에어에 대해 전에도 뭐라고 했었는데 오늘도 똑같았습니다. 상대가 더 느슨하고 약한 팀이어서 나름대로 대등하게 붙은 모양새인데, 자기들이 뭘 주도적으로 할 의지도, 방향성도 안 느껴지더군요.

LCK에서 경쟁력 있는 탑인 린다랑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겠다는 생각 자체는 있는 것 같은데, 그걸 경기 중 전혀 보여주질 못합니다. 시도해서 실패하는게 아니라 그냥 안 합니다.

지금 LCK에서 이렇게 지지부진한 팀이 딱 두 팀인데 하나는 젠지고 나머지 하나는 진에어죠. 도원결의 드립이 나오는데 도원결의 말고 자강두천으로 합시다.
ioi(아이오아이)
19/01/25 19:40
수정 아이콘
서고동저 리그답네요
포프의대모험
19/01/25 19:48
수정 아이콘
이제 lck 대장전이군요
오오와다나나
19/01/25 19:59
수정 아이콘
드디어 담원과 그리핀의 정규리그 대전이 시작되나요
기사조련가
19/01/25 19:59
수정 아이콘
룰루의 아이템트리도 지적해야 합니다. 미드룰루는 빠른 스킬쿨로 실드와 이속버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궁을 여러번 돌려야합니다. 그레이스는 헤르메스 로아 향로 쓸큰지 순으로 템을 올렸는데 템 선택에서 룰루경험이 미숙하다는게 드러났죠. 쿨감이 0이라서 20분 이상 답답 그 자체. 결국 루시안은 [게임이 끝날때까지 커져라를 못받아봄]
고타마 싯다르타
19/01/25 20:03
수정 아이콘
룰루을 즉흥적으로 골랐다 말고는 설명이 안돼요. 그냥 미드 룰루를 연구하지 않았다인데
19/01/25 20:36
수정 아이콘
이번주 일요일에 젠지 진에어전이 정말로 기대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1/25 21:46
수정 아이콘
KT는 그냥 이기는게 지구에서 제일 중요한 팀이라 이긴것 자체가 엄청난 성과긴 한데... 경기력이 눈물난건 맞습니다. 물론 진에어는 두배로 눈물남.
비오는풍경
19/01/25 21:48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밴픽만 그럴싸하고 인게임에서 밴픽 의도를 전혀 못 살립니다.
그리고 진에어 미드는 시간이 지나면 하나같이 머리가 텅텅 비어요.
이건 아무리 봐도 코칭스태프의 문제입니다.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요?
The Special One
19/01/25 21:53
수정 아이콘
담원 오늘 매우 아쉽더군요. 바텀기량차가 너무 적나라했어요.
소드 가자미 모드도 보기 좋았습니다. 팀적으로 더 완벽해야 그리핀을 이길듯해요. 의외의 일격이 없다면 1r 전승 할것같네요.
19/01/25 22:0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리핀에 매우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스프링엔 LCK에 적수가 없어보임) 소드 성공적 가자미 론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입니다. 왜냐면 그 '아래쪽에서의 캐리를 위해 가자미 역할로 희생했을뿐이다.' 자체가 롤드컵을 거치면서 아예 박살난 개념이라고 봐서요.

작년 내내 칸 기인 상대로 저 소리 들으면서 특급 얘기 들었던 렛미 원더한테 우주끝까지 털렸습니다.
근데 그 원더 스크림에서 생각도 못한 제이스 들고 온 더 샤이한테 작살 박살났죠.

렛미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좀 더 공격적인 픽도 다뤘던 뷔포 역시 더 샤이한테 기스 한번 제대로 못 내고 우주로 갔습니다.

팀을 위해 희생 얘기 소리 듣던 쿠로 크라운 렛미 스맵 모두 그런거 없다는 소리 듣고 박살난게 작년 월챔인데
그 월챔 조차 국내에서 스맵 큐베한테 컷당해서 못 나간 소드에겐 그 공식이 예외로 작용해줄까요?

소드가 제이스 잡고 플레이 했던 게임에서 제이스 정말 작년 Worlds 나온 원더나 카보차드 리코리스 이런 선수들이 캐리픽했을때랑 차원이 다를 정도로 캐리력을 보여줬나요? 솔직히 아니에요 비슷합니다 그냥 공격적인 픽 잡았을뿐이지 스마트하게 운영했찌 미친놈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정말 잘하면 쵸비처럼 해야 하고, 5인 모두가 쵸비처럼 할 수 있는 팀이 최고의 팀입니다.
그리고 IG는 작년에 그렇게 했어요. 올해도 마냥 소드는 가자미니까 하고 준비하면 전 장담 못한다고 봐요.

오늘 너구리한테 소드가 뚫리지 않고 잘 막으면서 한타 각을 봤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Worlds 우승을 위해서는 그리핀이 밑에서 고전할 게임에서 소드가 캐리픽 받고 밀어붙여서 성과를 내는 게임도 올해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티엘라
19/01/25 22:08
수정 아이콘
케스파컵에서 소드는 제이스로 너구리도 솔킬내고 (텔타던 너구리를 혼내준거지만) 우르곳으로 큐베 뽀삐도 솔킬냈습니다. 할땐 해내는 선수입니다. 케스파컵 결승 인터뷰에서도 감독님이 강한 픽을 일부러 쥐어준다는 말도 했었구요. 요즘에 사이온 위주로 하는 이유는 밴픽에서 그럴 필요를 못느껴 다른 픽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9/01/25 22:12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그럴 필요를 못 느껴서 약한 픽을 한다"

이 얘기는 팀이 무너지기전까지 어느 팀이나 나오는 얘기에요. SKT도 샌박한테 깨지기전에 페이커 우르곳 사이온만 한다고 챔프폭 후지다고 깐 사람 없잖아요. 오히려 '일찍 꿀빨았다' 라면서 재평가 하기 바빴죠. 근데 샌박한테 아칼리 아트록스 안돼서 졌고, 그 다음엔 챔프폭 얘기가 나왔는데 그리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18 서머 KT도 서머 2라운드부터 작년에 월챔가서 IG한테 지기 전까진 스맵이 탑에서 가자미픽하는게 스맵이 못해서 그렇다고 말하는 KT팬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알죠 스맵이 주류챔 그냥 오지게 못해서 못 꺼내는거라는걸요. 쿠로도 똑같아요 쿠로가 팀을 위해 가자미 픽 잡아서 공격적인 플레이 안하는거지 시켜주면 잘한다 그것도 월즈가서 다 깨졌어요.

탑이 공격적인 픽을 특급으로 다루는데 굳이 자제시키고 팀적인 픽만을 뽑을 이유가 없고, 애초에 그렇게 할 수있으면 약챔을 잡아도 라인전에서 티가 납니다. 저는 칸도 솔직히 이젠 공격적이고 세련된 픽 아예 못한다고 가정하는게 맞다고 봐요. 아니란걸 증명해야죠.
19/01/25 22:13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이겨만 주면 재평가된다고 봅니다.
결국 이기는 쪽이 메타요 정답이니까요.
19/01/25 22:1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캐리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안하는거다" 라는 얘기는 적어도 결과 증명 없이는 이제 할 수 없는 얘기란걸 말하는거죠.
안 보여주고 저런 얘기 듣던 선수들 다 저거 안된다는게 작년에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까요.
19/01/25 22:16
수정 아이콘
그런 얘기를 선수들이나 팀에서 한다면 오만이겠지만 어차피 팬들이 하는 말이니까요.
그런면에서 얼른 국제대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19/01/25 22:21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기준으로 더 샤이가 공격적인 플레이와 픽으로 다 박살내고 다닌건 맞지요. 하지만 2:3스코어까지 갔던 KT:IG 경기에서 스멥이 더 샤이 상대로 아예 못버텼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이런 가정은 정말 의미없지만 KT가 IG상대로 이겼다면 그래도 탑솔러는 안정적인게 낫지 않냐라는 말이 나왔을 겁니다. 저도 소드가 캐리력 절대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팀적인 차원에서 소드한테 원맨아미 역할을 맡기는 것 보다는 쵸비 바이퍼 타잔 위주로 굴리는게 게임을 이길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가자미 롤을 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롤도 어느정도는 확률게임이니까요.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쪽을 따르는게 맞는거죠.
19/01/25 22:24
수정 아이콘
2:3 스코어까지 갔지만 한 게임은 듀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예 못 버틴건 아니지만 모든 게임 탑에서 다 밀렸어요. 경기 한번 다시 보세요. 4게임 다 밀렸습니다.

KT가 더샤이 상대로 따낸 유일한 게임인 피오라 게임도 피오라 대 이렐 구도에서 스맵이 심하게 말리면서 게임 귀찮아진거구요.

그 시리즈에서 스맵이 생각보다 잘했다고 느끼시는건 듀크 나온판에 이겨서 그런거에요.
더 샤이에겐 시종일관 휘둘렸습니다. 너무 집중해서 본 게임이라서 똑똑히 기억합니다.

"소드가 팀을 위해 희생 롤을 맡고 있다" 저는 이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희생롤을 맡고 있을뿐 캐리력은 이미 있는 선수다" 이게 아직 증명되지 않았단거죠.

이런 소리 듣던 선수들 전부 진짜 캐리력이 필요한 세계무대에서 국적을 떠나 무참하게 박살이 났으니
이제는 정말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만 캐리할 수 있다고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페이커가 주류 세련된 챔으로 캐리할 수 있는 미드인가요?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모르는거죠. 솔랭에서 아칼리 이렐 쓴다고 페이커는 할 수 있다 이 얘기 공감 전혀 안돼요

소드도 마찬가지에요. 실제로 경기에서 공격적인 픽 받고 그걸로 진짜 너구리 기인처럼 캐리하기전엔 캐리스타일 탑솔은 '증명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거죠.
19/01/25 22:30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자인 더샤이를 기준으로 캐리스타일 탑솔을 평가하신다면야 뭐 동의합니다. 더샤이 선수 정말 미X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9/01/25 22:31
수정 아이콘
지금 그리핀 경기력에 IG 말고 다른 팀 얘기하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소드 선수가 아직 캐리픽이 증명이 안됐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더샤이를 가져왔을뿐이지
지금 당장 그리핀 IG가 붙는데 전재산 걸라고 하면 저는 진짜 고민 많이 하겠지만 그리핀에 걸거 같습니다.

LPL도 간간히 보는데 아무리봐도 나이트 루키 둘다 지금 쵸비 정도 메카닉은 아니라서요
IG를 리스펙트 하고 어느팀이 더 위대하냐면 당장은 IG지만 지금 둘이 당장 붙고 내 전재산 걸리면 전 그리핀입니다.

단지 그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그리핀 VS 원래부터 탑솔이 기인이었던 우주의 그리핀 이 둘이 탑에 캐리픽주고 붙으면 전 후자에 몰빵이란거죠.
스덕선생
19/01/25 22:2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소드가 팀적으로 손해보는 것도 있는데, 반대로 이익보는 것도 많습니다. 오늘 경기만 봐도 너구리의 지속적인 압박을 타잔이 몇 번은 풀어줬고, 팀적으로 cs를 밀어주기도 했죠.

사람들이 전성기 마린처럼 팀적인 시팅 없이도 혼자 찢으라곤 안 합니다. 이젠 그러기도 시대적으로 어렵죠. 그렇지만 최소한 A급 라이너라면 정글 시팅 받으면 캐리하는게 당연합니다.

와치 소환술 쓰던 막눈이 그랬고, 탑갱장인 호진과 함께하던 스맵도 그랬죠. 아니, 극단적으로 호미디언 소리 듣던 옴므도 댄디의 적극적 시팅을 받을땐 상대 탑 박살냈습니다.
19/01/25 22: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 정도로 CS 밀리면서 쫒아만 가도 되는거 자체가 팀이 강하니까 가능한 그림이죠.

작년에 렛미는 지금 소드가 듣던 소리를 스프링부터 아시안게임 까지 들었고
1부리그 우승 2번에 MSI 아시안게임 롤드컵 8강이라는 커리어를 쌓았는데도 버스충 소리 듣다 빡쳐서 휴식하고 있습니다...
레몬커피
19/01/25 23:32
수정 아이콘
옴므는 시팅받고도 탑 박살낸적은 없죠 그냥 탑에서 실력차 무시하는 버티기픽해서 시간좀보내면 아래에서 게임 다 터져있고
내려가서 스킬 몇번 써주면 옴므~우와~옴므~(강민 김동준)했던거....

저때도 무슨 옴므가 팀을 위해 희생하니 최고의 탑솔러니 별별 소리가 다있었는데 전 사람들이 왜 롤에서 팀빨이라는 개념을
무시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롤에 팀빨 당연히있죠 팀이 잘해주면 걍 A부터 Z까지 모든게 편해지는게임인데
이게 사실 다 롤이라는 게임특성상 선수개인기량을 비교할 지표가 없고 앞으로도 만들기 불가능해서 그런거긴하죠 개인기량을
수치화해서 팩트로 쓰는게 아예 불가능한게임이라

팀에서 서포팅역할 하는선수들은 사실 개잘하는데 팀상황상 그러는거다 아무리 해봤자 지금까지 이걸 증명해낸 선수는 없고
오히려 반례만 가득해서
성큼걸이
19/01/26 0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소한 지금과 같은 메타에서는, 서포타가 아닌 솔라이너가 누굴 위해 희생한다 요런 가자미론이 허상이라는데 적극 동의합니다. 캐리 못하고 암살 안되는 선수를 위한 변명이죠. 혼자 상대 찍어누르고 캐리하는 솔라이너가 없는 팀은 최고가 될수 없는 메타입니다. 그리핀도 언제까지고 무적일 수는 없고 추후 흔들릴텐데, 그건 탑의 균열부터 시작일겁니다
멀고어
19/01/25 21:55
수정 아이콘
너구리가 소드를 때린다 -> 효과는 미미했다. -> 패배
너구리가 소드를 때린다 -> 효과는 굉장했다! -> 타잔이 온다 -> 패배
라이츄백만볼트
19/01/25 21:57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정말 LCK에선 무적의 포스입니다. 작년 스프링 킹존 딱 그 느낌이에요. 오늘 불판에서 자꾸 그리핀경기에서 해외팀 이야기 꺼낸다고 약간 분란이 있었는데... 사실 해외팀 이야기가 안나올수가 없는 경기력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내 경쟁자들은 다 상대도 안되게 약해보이니 별 수 없음.

이 팀이 정말 LCK의 새로운 왕이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달콤한휴식
19/01/25 21:58
수정 아이콘
그 최고의 판단 하는 프로게이머들도 냉정하지 못한 판단을 할때가 있습니다 아군 하나가 짤리는 상황에서 달려는 가는데 그냥 위협용일뿐 진심으로 안 가는 때가 많죠.

그리핀은 진짜로 갑니다 그것도 최상의 판단으로. 탑에서 구원과 함께오는 올라프가 그랬고 바텀2차에서 구원 켄치 그걸 타고오는 조이가 그랬으며 미드에서 루시안 물렸을때 온 사이온이 그랬습니다

신뢰가 없고 인간적으로 안 맞아도 저런 플레이 계속 나오면 믿을거에요 인간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이 팀 팀플레이가 왜이렇게 미친수준인지 그 근거가 보이는 장면들입니다
19/01/25 22: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2라운드, 서머 간다고 좁혀질 차이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몇경기째 보는데 정말 사각이 없는 느낌이에요.

롤에 패치가 있으니까... 망정이지 이 버전으로는 1년해야 좁혀질랑 말랑한 차이
19/01/25 22:12
수정 아이콘
그리핀 플레이들이 아주 아름답네요.
19/01/25 22:15
수정 아이콘
정화 리산드라가 아니라 정화 신드라로 수정해주시길 크크
Chronic Fatigue
19/01/25 22:20
수정 아이콘
쵸이의 조비는 정말..... 글로만 봤는데도 경이롭네요
우리 곁에 조이는 저렇지 않던데....

조이 얘기 해주신 첫 단락에 신드라가 리산드라로 잘못 써있어요~
봄바람은살랑살랑
19/01/25 22:22
수정 아이콘
13 SKT K에게는 오존이, 14 삼화에겐 삼블이, 15 16 SKT에겐 쿠와 락스 그리고 롤드컵의 삼갤이 있었죠. 전자의 팀들이 원체 강하긴 했지만 그 팀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멋지게 합을 맞쳤던 후자의 팀들이 있었기에 전자 후자 모두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과연 그리핀과 합을 맞출 수 있는 팀은 누가 될지, 아니면 나오기나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네요
19/01/25 22:28
수정 아이콘
IG RNG도 둘중 한 팀만 있었으면 작년에도 한국이 다 해먹...다가 유럽이 롤드컵 우승했을겁니다 (...)
내일은해가뜬다
19/01/25 2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까지 보여준 19 그리핀 포스는 작년 킹존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개막 이후 8세트 전승. 케스파컵 무실세트 전승.
더 이상 말이 필요하나요? 만일 LCK가 1부리그 자리를 다시 찾아온다면 그 주역은 그리핀이 될거 같네요.
지금 다른팀들은 세계무대 운운하기 전에 그리핀과 싸움이 가능한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해도 당분간은 그리핀이 독주하겠지만 지금처럼 스크래치도 못낸다면 그리핀에게도 안 좋은 결과가 될거 같아 걱정될 지경입니다
달콤한휴식
19/01/25 23:00
수정 아이콘
승자인데도 결정적 장면에 kt이야기가 없습니다크크. 당연하다고 봅니다 1세트는 그냥 혼탁한 경기 비디디 선장님과 스코어 조타수가 타라 노답들아 시전한 경기고 2세트는 진에어가 스스로 무너졌죠.

오늘 이기기는 했는데 kt탄탄하네라고 할 사람 하나도 없을겁니다 여느 동부팀들처럼 한 명 미치면 이기는거고 아니면 지는거에요 오늘 경기들 보고 스맵과 눈꽃은 합격점이군 할 수 없거든요 이 정도까지 밀려도 킹겐 미아 안쓰는거 보면 진짜 최후의 조커카드 아니면 아예 안 쓸것 같아요 제발 잘 좀 하자
내일은해가뜬다
19/01/25 23:11
수정 아이콘
지금 kt나 연패에 빠졌던 팀은 경기력 운운할 상황은 아니었죠. 이기는게 가장 중요했고 그걸 이뤄낸 이상 많은걸 얻은거에요. 세트 6연패 kt가 오늘 1세트 이기고나니 2세트 경기력이 환골탈태 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시작해야겠지만, 그래도 훨씬 나은 환경입니다.
펠릭스30세(무직)
19/01/26 01:52
수정 아이콘
탑기인 미드 비비디 정글 스코어 원딜 데프트에 서폿은... 음.. 우와 동부 리그에서 한명도 생각이 안나!

이렇게 팀 짜면 그리핀 이기겠죠?
이야기속으로
19/01/26 05:08
수정 아이콘
아니요. 서폿에 마타, 코장이 온다고해도 그래도 그리핀이 이길거 같아요.
서즈데이 넥스트
19/01/26 10:29
수정 아이콘
동체폿은 라이프인거 같습.. 별개로 누가 와도 어렵지않을까요 크크
Eden Hazard
19/01/26 02:13
수정 아이콘
다른 팀과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가 끝났을때 역대급 팀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19/01/26 11: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진에어 kt전은 도대체 팀 콜이 어떻게 나왔는지 아니면 팀 콜도 없이 아 저기좀 갔다올게 미드라이너가 그냥 갔다온걸 방치했을수도 잇고 룰루의 모습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할말이 없습니다. 루시안이 캐리해준다고 도장찍고 겜하기 시작했는데 사이드를 3번 이나 돈건 5명 다 책임이 있다고 봐야해서.. 근대 그걸 제외하고도 룰루의 템트리 스킬을 어떻게 어디다 써줘야 하는지 룰루픽을 왜했는지 부터 하나하나 다짚어야 되서 더 처참해지는..
담원이 그리핀 상대로 챌코때부터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인간상성 그자체라... 제가 봐왔던 프로 롤씬 경기들중에서 기억나는 인간상성을 꼽아보자면.. 매라선수시절 마타만 만나면 쉽게 못이겼던 기억과 그 잘하던 마린선수가 샤이선수만 만나면 반반 갔던 기억이 눈에 선한대 담원이 정말 1경기때 잘짜왔음에도 쇼메이커선수와 캐니언 선수가 타잔과 쵸비의 머릿속 안에서 논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자 내가 이렇게 하면 넌 이렇게 할꺼야 넌 그럼 이렇게 반응할꺼고 이게 이미 딱딱 머릿속에 다 굴러가고 손으로 입력만 해주면 딱딱 이미지 그리듯이 손도 못써보고 점점 털리는.. 전체적으로 담원 선수들이 1경기 내에서 멘탈적으로 무너지는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2경기땐 한번 안풀리니까 그 압박감에 못이겨서 프로로써 가지고 있는 냉정한 플레이 다 버려지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쩔줄 몰라 그 상황만 급급하게 막기 바빠 보였다는게 참 안타깝더군요. 타잔선수를 딱 딱 한번만 말리면 그때부턴 절묘한 각을 보던 그리핀도 잠시 주춤하긴 하던대 그건 한화나 가능한거니까 뭐 할말이 없고.. 담원은 진짜 답답하겠네요..
강호금
19/01/26 11:51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무얼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는 경기였습니다... 이러이러한 그림으로 이런 이득을 봐야겠다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
주도적인 사람 하나없이 그냥 각자 관성적으로 게임하는거 같았어요.
19/01/26 17:57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사람인데 당연히 실수가 잦은 날도 있을거고, 일시적 폼 하락이나 기량이 저하되거나 할 수 있어요.
근데 최소한 '우리는 게임을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야 되겠다' -> '그렇게 하려면 내가 이런저런 행동과 템을 가야겠다'
라는 생각 자체는 해야죠. 이번 경기에서 진에어 선수들에겐 그런 점을 찾기 힘들었어요.
19/01/26 21:56
수정 아이콘
오늘은 노트북이 없는 환경에서 폰으로 봐서 쉽니다..
내일만나요
우중이
19/01/27 00:31
수정 아이콘
절 대 사 과 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946 [LOL] KDA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쵸비 [45] Leeka10366 19/01/25 10366 3
64945 [기타] 좀비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2019년 게임 기대작 5선 [5] 김유라7294 19/01/25 7294 1
64944 [LOL] 1월 25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T VS JAG / DWG VS GRF [46] 와!7314 19/01/25 7314 8
64943 [LOL]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현황 짧은 가이드 [12] Leeka7621 19/01/25 7621 6
64942 [스타2] 알파스타 결과정리 [68] winfo18273 19/01/25 18273 1
64940 [기타] [매직아레나] 관문붐이... 오고있다!! [2] Restar5316 19/01/25 5316 1
64939 [기타] [매직 아레나] 블루 골가리, 술타이 미드레인지 [14] cluefake5623 19/01/25 5623 1
64938 [LOL] 애니가 이겼습니다!!! [27] 펠릭스30세(무직)8399 19/01/25 8399 11
64937 [LOL] 해설분들 원딜과 바텀에 대해 용어 통일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35] 파란무테9451 19/01/25 9451 9
64936 [LOL] 롤은 원딜게임이라고?.. 그럼 내가 원딜한다 [62] Leeka10978 19/01/24 10978 3
64935 [LOL] 1월 24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SKT VS SBG / AFS VS GEN [45] 와!9274 19/01/24 9274 7
64934 [LOL] 1부리그 첼코와 2부리그 LCK의 대결 [61] Leeka8742 19/01/24 8742 6
64933 [LOL] 와 역대급 역전경기가 나왔네요 (190123 한화 vs 그리핀 1경기) [55] 아놀드의아몬드13410 19/01/23 13410 8
64932 [LOL] 1월 23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GRF VS HLE [56] 와!8505 19/01/23 8505 21
64931 [LOL] 1월 23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T VS KZ [41] 와!8043 19/01/23 8043 18
64930 [스타2] 딥마인드에서 만든 AI가 스타2 시연 플레이를 한답니다. [60] ageofempires12983 19/01/23 12983 1
64929 [기타] 삼성전자, 넥슨 인수설 [36] bhsdp12225 19/01/23 12225 1
64928 [LOL] 기록으로 보는 LCK - 2019 LCK Spring 1주차 [34] Yi_JiHwan11643 19/01/23 11643 59
64927 [스타1] 밸런스 실험맵 1.3 버전 [33] Cookinie13231 19/01/23 13231 4
64926 [LOL] 17~18 LCK 시청자 수 Best 3 [21] Leeka7748 19/01/22 7748 1
64925 [LOL] 이 챔피언...나올 수 있을까?-1편 [37] 레몬커피10954 19/01/22 10954 5
64924 [기타] 지금이 업그레이드 타이밍이다 1.22 [97] anddddna16502 19/01/22 16502 4
64923 [LOL] 포지션별 랭크가 도입됩니다 [65] 초짜장12217 19/01/22 1221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