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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9 17:01
이런건 뭐 재수없었다로 퉁칠건 아니고... 저 실수를 한 선수들의 기량이 이번대회 한정으론 월클급이 아니었던 것이죠. 일시적 슬럼프인지 기량하락인지는 더 봐야 결론이 나올듯 하고.
18/07/09 17:09
프레이 선수는 앞 끈질길 추격까지는 어떻게 봐준다고 해도 점멸 활용한게 너무 아쉬웠죠. 팀원이 도저히 구해줄 수 없는 위치로 스스로 가버린거라서요.
에이밍 선수는 그냥 애니비아 벽에 걸린 순간 당황한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점멸 누른다고 눌러서 저 꼴 난거 같구요. 2경우 전부 부인할 수 없는 현재 저 선수들의 기량을 보여주는거라고 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봐요. 둘 다 저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하려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죠. 번외로 아이보이 선수의 경우 큰 무대에서 자기 실수로 터지는게 벌써 2번째인데 이거 빨리 해결못하면 메카닉 좋은 원딜은 되어도 최고의 원딜은 못될거 같아요. 레클레스가 말한 새가슴 원딜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8/07/09 17:38
저도 에이밍 앞점멸은 궁쓰고 착륙때 애니비아 벽에 걸려 앞으로 튕겨지는 바람에 당황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직후에 순간적으로 마우스 엇나간거처럼 보였어요. 국제대회 첫경험이라는걸 감안해도 3, 5세트 내내 에이밍은 그냥 원딜을 잘 못다룬다는 느낌이 들정도... 포지셔닝이 내내 안좋더군요. 너무 앞으로 몸이 쏠려있음
18/07/09 18:02
그리고 원딜들이 주로 타켓팅되고 있는데 킹존의 경우에는 서폿인 고릴라도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논타켓 적중률도 좋지못했고 특히 클레드 상대로는 클레드 E스킬 맞으면 2번째 돌진은 무조건 맞는다는걸 몰랐는지 처음 E맞으면 바로 점멸을 써서 결국 클레드를 안쪽으로 끌어온셈이 된적이 종종 나왔어요.
18/07/09 17:42
원딜은 교전에서의 포지셔닝이 그냥 알파요 오메가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 위치선정 하나로 많은게 바뀌니까요. 그 부분이 뱅의 최대강점인데 그걸로 거진 3년을 해먹었고, 14 데프트가 롤드컵 타이틀이 없고 라인전에서 특별한 강점을 보였던게 아니었음에도 그걸로 세체원소리까지 들었던게 단적인 예시.
18/07/09 17:55
원딜은 공격성과 안정성에서 외줄타기 하는 능력이 중요하 것 같아요.
공격적이기 위한 피지컬을 갖추고 안정적이기 위한 순간순간의 상황판단 모두가 중요하죠. 어느쪽에 중시할 것인지는 참 애매하고 장단점도 많죠. 원딜의 성격이 여기서 갈리구요. 데프트는 내가 CC기를 모두 피할 수 있다, 뱅은 다른 팀원들이 CC기를 빼주면 들어간다 이런 마음가짐이더라구요. 근데 단판제 대회에서는 실수 하나로 그냥 모든게 결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안정성에 더 비중을 둬야 했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18/07/09 18:01
에이밍은 좀 애매한게, 애니비아 벽이 넉백판정이 있어서 자야가 밀렸다던지 스킬이 이상하게 나갔다던지 한거같아요. 자야 궁과 애니비아 벽스킬의 상호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자세힌 모르겠지만..
18/07/09 19:09
애니비아 스킬이 문제가 아니라 아트록스 e였나 그걸 맞았는데 그게 시간안에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못하면 중앙으로 다시 끌려옵니다. 스킬 맞고나서 자야 궁을 썼지만 그 판정이 무효화 되지않아 중앙으로 끌려왔고 그다음에 점멸을 썼지만 마우스가 돌아갔는지 애니비아 벽 뒤가 아닌 앞점멸을 쓰게 되었구요...
18/07/10 18:23
그런점에서 에이밍의 자야 숙련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간차를 두고 반드시 발동되는 판정이 있는 기술은 자야궁으로 무적이 된다 해도 발동이 걸리는거로 알고있거든요... 그 아트록스 스킬을 맞기전에 자야궁을 쓰거나 맞은 후라면 선점멸을 써서 범위를 벗어났어야 했다고 봅니다.
18/07/09 18:03
딴 건 모르겠고 에이밍은 대성하긴 힘들어보이더군요
이 선수도 큰 무대에선 영 아닌거 같아요 팀내 연습하는 과정과 그에 따른 결과에서 에이밍과 크레이머에 대해 이미 판단을 끝낸 거 같은데 도대체 어느정도로 잘하길래 크레이머를 밀치고 나오는 건지 사실 이해가 잘 안가더라고요
18/07/10 03:41
개인적으로는 정통 원딜의 실력은 크레이머가 훨씬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원딜은 에이밍이 좀 더 잘한다고 봅니다. 에이밍의 비원딜 수준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크레이머의 숙련도가 좀 못미치는 느낌이라고 봐요.
그러다보니 밴픽에서의 블러핑 효과도 보고(이렐 야소 블라디를 뽑는), 정통, 사파 둘 다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에이밍이 밴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기용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인게임 퍼포먼스를 봐도 결코 에이밍이 크레이머보다 정통 원딜이 뛰어날거 같진 않습니다..
18/07/09 18:04
저 선수들의 정통 원딜 실력은 현재 lck내에서도 하위권이라 생각하기에
(뱅 룰러 데프트 바이퍼 상윤 테디가 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라에서 못한건 아쉬울지언정 놀랍진 않았습니다.
18/07/09 18:08
에이밍은 아트록스 w 맞고 당황해서 궁을 바로써서 w 못씹고 땡겨진거 아닌가요?
벽 위치가 저쪽으로 갈 상황이 아무리봐도 아닌데요
18/07/09 18:18
에이밍은 비원딜 메타에서 좋은 활약 보여 기용되는건줄 알았는데 계속 원딜 쓰는 상황에서도 나오는걸 보면 크레이머 폼이 많이 안 좋나봐요?
투신이랑 합 맞춘지도 오래됐고 베테랑이라 존 크레이머 기용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18/07/09 18:21
당장 롤챔스 성적만 봐도 에이밍 11승2패 크레이머 3승4패죠. 에이밍한테 그닥 호감은 없는데 코치진들이 중용하는건 당연하다싶더군요.
18/07/09 18:23
서머 아프리카 원딜 주전은 완전 에이밍 고정이죠 팀 내부에서는 그냥 에이밍 확고한 주전-크레이머 백업으로
확정이라고봐도 될정도로 출전경기수 차이가 큽니다
18/07/09 18:21
전 저 두명이 못한것도 있는데 그냥 둘이서 클레드랑 리메이크아트록스에 대한 감이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프로경기에서 많이 나오면 다 뻔해지고 안당해주던것도 한참 안보이다가 나오면 프로들도 잘당해주죠 이게 은근히 프로급 경기에서 그냥 '많이 만나봐서 감이 있냐없냐'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더라구요 이전에 트위치가 완전 유행타다가 한번 확 죽고, 정말 오랫만에 다시 프로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을때 트위치 한창 쓰일때면 절대로 안당해줄 뻔하디뻔한 은신암살을 족족 다당해주면서 트위치가 캐리했던 경기가 기억나더라구요 루시안도 루시안이고 특히 에이밍 자야는 아예 저선수들이 리메이크 아트록스 스크림이나 이런데서 진짜로 거의 안만나봤구나 느낀게 리메이크 아트록스 구속스킬이 장판 테두리 안에서 몇초 이상 이내에 못빠져나가면 가운 데로 땡겨져오는 메커니즘이죠 근데 몇초 있다가 땡겨지기 직전에 자야궁썼으면 씹고 빠지는건데 스킬 맞자마자 자야궁쓰고 올라갔다 내려와서 땡겨지는거보니까...그냥 어지간히 감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18/07/09 20:32
중국선수들은 모조리다 리메이크된 아트록스 꺼내들어서 잘써먹는데 한국은 KT한팀말고는 밴도 픽도 안하고 숙련도도 없고
그냥 상대한테 내주고 모조리다 털렸죠 메타에서 중국이 훨씬 앞서가고있다는걸 보여준...
18/07/09 18:36
한국 탑솔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이지만 한국 원딜의 수준은 생각보다 낮은 것 같네요
중국 원딜들의 루시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MSI를 뜨겁게 달구었던 레클레스의 원딜 평가가 납득이 가는 것 같습니다
18/07/09 20:33
올해 MSI때 피지알에서도 '우지보다 무슨 LCK중위권 원딜 누가누가 더 잘한다더라'
또는 오래전 데프트 중국시절 얘기를 꺼내와서 '우지 데프트한테 떡발림' 식의 댓글들이 넘쳐났었는데 실제 우지 플레이 보니까 LCK팀들 상대로 걍 다 쓸어담더라구요.. --;
18/07/09 20:47
막상 근데 이번대회에선 우지가 뭐 하기도 전에 이기긴 했죠. 우지를 만나기도 전에 그 앞에 있는 중간보스들이 다 터트린 느낌. 사실 이거야말로 RNG가 우지 원맨팀에서 진정으로 벗어난 세체팀이란 증거라 봅니다. 역대 세체팀은 항상 원딜은 최후의 보루일 뿐, 그 앞에서 경기 정리 했거든요.
18/07/09 20:54
전 MSI생각하고 쓴 댓글이긴 한데...
말씀하신대로 쭉 롤드컵까지 이어진다면 RNG가 우승확률이 제일 높을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리핀이 새로운 황제자리로 올라가거나, KT가 우승해서 스코어가 소원성취하는거 한번 보고싶긴 하네요 흐흐...
18/07/09 18:41
개인적으로 원딜 평가할때 저런 장면 아예 안 나오게 하는 원딜을 가장 이상적으로 치고(그냥 뱅) 저런 장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끝나면 딜 그래프 찢어버리는 원딜을 다음으로 칩니다(데프트 상윤 등등)
우지랑 룰러는 저런 비슷한 장면 나와도 개인 피지컬 포지셔닝 재정비로 기가막힌 생존 아니면 풀딜 꽂고 산화하더군요 이 두 선수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무빙으로 cc를 피한다는 극도로 리스키한 선택을(본인들 실력 자신 없으면 엄청난 손해늘 주는) 리스키하지 않게 만드는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이 같다는건 아닌데 전성기 페이커가 극도로 공격적인 스타일이었지만 실력으로 리스크를 없앤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18/07/09 18:46
작년 검은수염 뱅보다 지금의 에이밍과 프레이는 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 우지보다 지금의 우지가 훨씬 잘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때 뱅은 (밴픽을 라인전 세게 지원해줬지만) 우지에게 압도당하지 않아서 (1세트 3세트 패 2,4세트는 승) 그게 결국 스크가 RNG를 이겼던 이유거든요. 크트는 뎊마가 우지 밍 듀오에게 막 압도를 당할 거 같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만일 롤드컵을 나간다면 해볼만할 거 같은데 킹존 아프리카는 원딜들이 힘을 못 쓸거같아요.
18/07/09 20:07
개인적으로 저는 작년까지의 우지<<<<<<<올해 우지 이정도로 말해도 과장이 아닌거같음
전 우지 데뷔때부터 작년 롤드컵까지 특별히 잘하는선수라고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올해 스프링 플옵즈음부터 정말 굉장히 잘하더군요
18/07/09 20:51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작년 롤드컵때 우지에게 실망한 이후론 이 선수가 뭐 세체원이니 하는게 대체 뭔 근거로 나오냐 싶었는데, 올 스프링 MSI부터 진짜 어나더 레벨 경기력을 본것 같네요. 그 전에도 그 어나더 레벨 경기력의 편린은 있었겠지만 아마도 자국대회 위주로 나왔던것 같고...
18/07/09 20:59
킹존 실수도 있었지만 MSI 결승 4셋 카이사로 바론앞 한타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짜 '내가 세체원이다!' 라고 외치던 모습이었죠.
어려운 상황에서 딜 다때려박는게 원딜의 로망인데 국적 불문하고 원딜하시던 분들은 그 장면에서 희열을 느끼셨을겁니다
18/07/10 02:13
검은 수염 뱅 자주 비교대상으로 소환되는데 초반이 안습이라그렇지 초반만 잘넘기면 중후반은 준수했던걸로 압니다. (vs 4강 rng전 2경기, vs 8강 미스핏전 2경기,4경기) 전성기 급은 아닐지라도..
18/07/11 09:05
뱅하고 좀 다르긴 하죠. 프레이는 라인전은 대충 버티기는 되는데 중반 이후 집중력이 완전히 나사가 나갔고, 그때 뱅은 라인전이 엄청나게 약했지만 중후반 이후론 또 제몫은 하고 그랬어요. 여지껏 까이는 3뱅생은 사실 그중 2뱅생은 올바른 판단인데 괜히 욕먹은거고.(1뱅생은 실제로 대실수 맞았습니다만.)
18/07/10 15:12
그래도 희망이 있어요 우리에겐 바이퍼가 있습니다.
클템이 말하죠 이선수 도대체 뭐냐고... 그냥 미드보다 미드챔 잘하고 원딜은 당연히 잘합니다. 솔직히 바이퍼는 lck 어지간한 미드보다 잘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그리핀은 원딜뿐 아니라 전라인 다 포텐이 엄청나서 솔직히 이번에 새로운 역사 쓸거 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한 세대교체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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