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축구라 할 수 있는 롤은 세계 대부분 지역에 리그가 존재합니다.
아프리카, 중동 외 모든 지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이 리그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에 활동하는 팀은 과연 얼마나 되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메이저 리그만이라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2부리그 이하 하위, 지역리그까지 합하면 상당한 숫자가 되리라 추측되었습니다.
사실 해외 롤 정보는 찾기 힘듭니다. 그나마 리그피디아라는 곳에서 대략적인 정보는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그피디아의 각 지역 리그에 소속된 모든 팀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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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북미
20개팀. 1부리그 10개팀과 그 밑에 속한 2부 아카데미 10개팀 체제가 완성된 북미입니다. 1부와 2부간의 선수교환이 되니 사실상 10개팀이라 볼 수도 있네요. 그래도 일단은 20개팀으로 구분하겠습니다.
2.유럽
67개팀. 띠용? 정보를 찾으며 깜짝 놀란 지역입니다. 찾기 전 예상으론 중국이 가장 많으리라 확신했는데 압도적으로 유럽이 많습니다. 이게 국가별 지역리그가 따로 있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하위리그가 엄청 많았던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 중에서 제대로 오랫동안 팀을 유지하며 운영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품이 끼어있긴 합니다. 대부분은 최근 1년, 혹은 몇개월 안에 창단된게 대부분입니다.
3.중국
48개팀. 뻥튀기된 유럽에 밀렸지만 그래도 대륙은 대륙입니다. 1부리그를 양대리그로 나누어 진행하고, 2부 리그 이하를 동서남북 4개로 분할하여 진행하는 스케일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표기된 팀 외에 우리가 알지 못할 리그에 속한 지하에 깔린 팀도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한국
18개팀. 지역이 아닌 국가이기 때문에 지금도 팀수는 꽤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세계최강 리그이고 어떤 지역보다 풍부한 인재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팀 수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5.브라질
17개팀. 남미의 종주국입니다. 단일 국가 중에선 리그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비메이저 리그임에도 시청자 수가 상당하더군요.
6.러시아
14개팀. 러시아 리그이지만 동부유럽도 포함하는 것으로 압니다. 전설의 M5 고향이자 그 후신인 겜빗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네요.
7.일본
12개팀. PC 온라인게임 불모지, 갈라파고스에서 피어나고 있는 리그입니다. 전통의 라이벌 국가지만 롤에선 너무 차이가 압도적이라 좀 커줬으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일전만큼 재밌는 싸움이 없죠.
8.라틴아메리카 북부
14개팀. MSI와 롤드컵 예선에서나 볼 수 있는 생소한 지역입니다. 멕시코를 주축으로 페루, 엘살바도르 등이 속한 리그입니다. 정보가 많이 부족해요.
9.라틴아메리카 남부
16개팀. 북부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르헨티나를 주축으로 칠레, 푸에르토리코 등이 속한 리그입니다. 수가 더 많긴 하네요.
10.오세아니아
13개팀. 호주 리그입니다. 이런 지역에서도 10개팀 이상이 만들어진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11.동남아시아
5개팀. 베트남이 빠져나가면서 폭삭 망해버린 동남아 리그입니다. 여긴 앞으로 존재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네요. 새로운 팀을 받아 유지를 시키거나, 폐지하거나 할거 같습니다.
12.터키
14개팀. 비메이저 국가 리그 3대장 중 하나입니다. 생각보다 열기가 더 뜨거운 리그라고 합니다.
13.대만
16개팀. 타이완 넘버원!
14.베트남
9개팀. 이번에 새로이 독립한 리그입니다. 베트남에서 롤 인기가 다른 동남아를 압도한다고 하더군요. 작년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세계무대에서 실적도 냈고, 베트남 서버도 바글바글하고. 비메이저 리그 중 상위에 놓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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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총 283개팀.
아마추어 팀이나 집계되지 않은 팀을 제하고 리그피디아 기준으로 현재 283개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팀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곳만 뽑는다면 확 줄어들겠지만, 롤이란 게임으로 e스포츠 리그가 만들어져 거기에서 경쟁을
펼치는 팀이 저정도 된다는 사실은 역대 어떤 e스포츠도 이루어내지 못한 일입니다.
롤을 한지 7년을 훌쩍 넘겼고 롤 e스포츠가 인생의 한부분으로 자리잡은게 오래 되었음에도 새삼 이 게임에 다시 놀라게 됩니다.
게임으로도 축구같이 전세계가 즐기고 공유하는 스포츠로 만들어낼 수 있단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