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6/14 17:36:56
Name 도로시-Mk2
Subject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프롤로그: 니케아 제국














유럽의 역사는 로마 제국으로 시작합니다. 현대의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불가리아, 소아시아, 북아프리카 등등의 역사에 로마 제국은 반드시 등장하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 역사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영원할거라 생각했던 이 강력한 로마 제국도 결국 여러가지 악재로 인하여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으로 쪼개집니다.








서로마 제국은 순식간에 망해버렸고, 남은 것은 동로마 제국(현대엔 비잔티움, 비잔틴 제국이라고도 불립니다)

허나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 했습니다. 멸망했다 하더라도 로마 제국은 로마 제국. 대다수의 영토를 어떻게든 지켜냅니다.










시간이 흘러 흑사병과 이민족의 침입 등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은 쪼그라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로마 제국은 강했고

번영을 누렸습니다. 당시 상대적으로 야만인에 불과했던(그리고 그런 대우를 받았던) 유럽 국가 대다수는 동로마 제국을 부러워했습니다.

부유한 경제, 강한 군사력, 우월하고 월등한 문화!   이 동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번영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해 출발한 제 4차 십자군이 베네치아 공화국의 사주로 인해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을 공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수도를 함락하고 어마어마한 약탈, 살인, 강간을 행하였습니다.
무능한 비잔틴 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3세는 그 전에 도망쳐버렸고, 결국 이 날을 기점으로 비잔틴 제국은 멸망합니다.
수도는 빼앗겼고 비잔틴 제국의 황제 자리는 잠시 공석이 되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지방 총독이나 귀족들이 이 때 독립해버립니다.

카톨릭과 정교회, 다른 종교를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같은 그리스도교의 형제였던 그들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무슬림은 악해도 그나마 인간이지만, 저 카톨릭 놈들은 인간도 아니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제 4차 십자군 원정(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A0%9C4%EC%B0%A8%20%EC%8B%AD%EC%9E%90%EA%B5%B0%20%EC%9B%90%EC%A0%9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황제의 사위였던, 라스카리스 가문의 영웅 테오도로스 1세는 수도가 함락되는 날 탈출하여 잔존 세력을 규합, 니케아(혹은 니카이아 = Νίκαια, Nicaea, Nikaea 등) 지방을 점령 후 니케아 제국이라는 지방정권을 세웁니다.








비잔틴 제국은 잠시 멸망했지만, 니케아 제국은 스스로가 비잔틴 제국임을 선포하여 제국의 부흥을 노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길은 쉽지 않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과 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새로 세운 '라틴 제국' 이 버티고 있으며

동쪽의 룸 술탄국은 이슬람의 이름으로 언제든 니케아 제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레비존드 제국이나 이피로스 군주국 등 이번에 독립한 옛 비잔틴 군주들이 자신의 정당성을 내세우며 황제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문제는 또 하나 존재합니다. 테오도로스 1세는 니케아 지방을 얻는 과정에서, 니케아를 다스리던 토착 가문을 내쫓아야 했습니다.

그 협상과정에서 '니케아 가문'의 후계자에게 테오도로스 1세의 남동생이 갖고 있던 백작령 2개를 대신 건내주었지만

무력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데다가 강제로 고향 땅을 빼앗기고 룸 술탄국의 국경선으로 쫓겨난 당사자의 기분은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몰락한 니케아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주인공인, 만 17세의 청년 아나티스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는 당연히 니케아 공작령에 대한 강력한 계승 명분(클레임)을 갖고 있습니다...

니케아 가문의 상징은 강을 헤엄치는 오리. 아나티스도 라틴어로 오리라는 뜻입니다.

풍요로운 니케아 지방은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하여 농사가 잘 되었고 강에는 많은 오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나티스는 자신의 군주인 황제 테오도로스 1세를 증오합니다. (관계도 -90. -100이 최저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극상으로 인해 황제를 내쫓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고향인 니케아 지방을 돌려받길 원할 뿐입니다.











그리하여, 니케아 가문의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 말이지요.






                           [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기 위해!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7/06/14 17:42
수정 아이콘
일빠!
또 다시 연재가 시작되었군요~
기대하겠습니다
IRENE_ADLER.
17/06/14 17:42
수정 아이콘
으오오오 첫플!
재미있는 연재 기대합니다!
17/06/14 17:44
수정 아이콘
드디어 연재 하시는 군요! 비잔틴이라도 정도를 걸으십니다.
겨울삼각형
17/06/14 17:46
수정 아이콘
콘스탄티노플은 이 4차십자군이 해치웠으니 걱정말라구!

이 시나리오는, 라틴제국, 에피로스, 트레비존드 등등도 재미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지스
17/06/14 17:46
수정 아이콘
드디어 로마인들의 제국이라니!
17/06/14 17:50
수정 아이콘
오오 드디어!!!!
엔조 골로미
17/06/14 17:52
수정 아이콘
아니!! 새 연재 시작하시는겁니까
Broccoli
17/06/14 17:55
수정 아이콘
이런 연재는 선추천 후감상이지요.
Nasty breaking B
17/06/14 17:56
수정 아이콘
오 이번 소재 엄청 재밌어 보이네요. 몰입이 확 됩니다
Soul of Cinder
17/06/14 17:57
수정 아이콘
오오! 제목과 글쓴이를 보자마자 추천부터 누르고 댓글을 쓰고 감상하러 다시 스크롤 올립니다.
유지애
17/06/14 18:02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샨티엔아메이
17/06/14 18:02
수정 아이콘
내 땅을 되찾고 내 나라의 수도를 되찾고 내 조국(제국)을 되찾는 스토리인가요?
두근두근 합니다.
17/06/14 18:05
수정 아이콘
드디어 거세와 실명의 연대기가!
종이인간
17/06/14 18:07
수정 아이콘
왔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6/14 18:13
수정 아이콘
도로시님의 연재글은 일단 선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17/06/14 18:16
수정 아이콘
일단 콘스탄티노플만 어떻게 먹으면!!!!
Jon Snow
17/06/14 18:21
수정 아이콘
PGR에서 할수있는 즐거움이 하나 늘었네요
스웨이드
17/06/14 18:26
수정 아이콘
과연 로마제국부활을 볼수있을것인가 기대되네요!!!
SkyClouD
17/06/14 18:30
수정 아이콘
난이도가 어마어마하네요.
WhiteKnightX
17/06/14 18:30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박고 정독합니다.
軽巡神通
17/06/14 18:37
수정 아이콘
와 기다렸습니다 ㅜㅜ
17/06/14 18:38
수정 아이콘
허허 뉴연재라니!
17/06/14 18:40
수정 아이콘
로마제국 부활 가나요~~~
17/06/14 18:51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Liberalist
17/06/14 18:55
수정 아이콘
이 플레이는 주군이 라틴 제국에게 초장부터 작살나지 않는게 중요하겠군요. 제 경험상 니케아 제국은 라틴 제국에게 열이면 일곱 정도는 초반에 금방 박살나던데요. 크;;
littlewave
17/06/15 00:44
수정 아이콘
체급으로는 전혀 밀릴게 없는데, 라틴제국은 수천~1만명의 미니 둠스택이 있습니다.
다크템플러
17/06/14 18:58
수정 아이콘
얼마나 많은 심영이 나올것인가...
세종머앟괴꺼솟
17/06/14 19:02
수정 아이콘
추천추천
요르문간드
17/06/14 19:02
수정 아이콘
더러운 단돌로 놈들을 물리치고, 케밥을 아나톨리아에서 몰아내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cienbuss
17/06/14 19:05
수정 아이콘
장님! 고자!
카서스
17/06/14 19:06
수정 아이콘
오셨군요!
바라만 보는가
17/06/14 19:09
수정 아이콘
크 이분 연재글 보고 크루세이드 킹즈 해봤는데 제가 직접하니까 재미가... 아무튼 잘보겠습니다
도도갓
17/06/14 19:15
수정 아이콘
오오 왕의 귀환 오오
17/06/14 19:33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이거다!!
17/06/14 19:34
수정 아이콘
크 이분 연재글 보고 크킹 샀었는데!
기대할게요~
17/06/14 19:39
수정 아이콘
드디어! 추천 드립니다!
17/06/14 19:47
수정 아이콘
기다렸습니다!!!
카롱카롱
17/06/14 19:50
수정 아이콘
오랜만입니다!
17/06/14 19:52
수정 아이콘
오랜만입니다.
방민아
17/06/14 20:49
수정 아이콘
오오오!!! 드디어 오셨군요ㅠ.ㅠ
Darkstar
17/06/14 20:51
수정 아이콘
수도사와 신비주의자 버전인가요?

지금 한패로는 겜하기 어려울거 같은데 음...
도로시-Mk2
17/06/14 20: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부분은 빼버리고 플레이 할 생각입니다. 영어 이벤트는 최대한 배제하려구요.

저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 ㅠㅠ 한패를 그래서 몇달동안 계속 기다렸는데 나올 기미가 전혀 없어서 걍 글 씁니다.
도로시-Mk2
17/06/14 20:55
수정 아이콘
여러분의 댓글은 전부 다 읽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7/06/14 21:15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17/06/14 22:11
수정 아이콘
기다렸습니다! 47번째 추천!
17/06/15 00:09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 추천
음란파괴왕
17/06/15 00:40
수정 아이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ibGourmand
17/06/15 08:34
수정 아이콘
드디어!
누렁쓰
17/06/15 08:55
수정 아이콘
이제야 봤네요. 기대됩니다!
뻐꾸기둘
17/06/15 10:07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공개무시금지
17/06/15 10:16
수정 아이콘
선추천 누르고 시작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17/06/15 10:48
수정 아이콘
눈을 뽑고! 고환도 뽑고! 적들에게 복수를!

ps) 혹시 플레이하시는데 어떤 DLC를 적용하고 어떤 걸 적용하지 않는지 알 수 있을까요?
도로시-Mk2
17/06/15 10:52
수정 아이콘
유로파 컨버트4 빼고 전부다요. 모드는 한글패치 말고는 안씁니다.
17/06/15 11:32
수정 아이콘
6월에 연재하신다더니... 약속을 잘 지키는 도로시님
17/06/15 13:29
수정 아이콘
와 다시 연재를 시작하셨네요. 반갑습니다:)
홍승식
17/06/16 11:27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최고난이도 플레이네요. 기대하면서 따라가겠습니다.
다카노
17/06/18 13:14
수정 아이콘
도로시님 제가 아사그라 가문 연재 끝나구 새 연재기를 오매불망 했는데
이렇게 예고하신 시기에 정확히 돌아오시면...
제가 지금 손이 떨려서 스크롤 내리기도 힘듭니다. 연재 너무 감사합니다!!!
나는미나리좋아해
17/06/18 20:35
수정 아이콘
갓갓갓님 컴백
전쟁의신
17/06/20 22:30
수정 아이콘
기다렸습니다. 동로마 봉신으로 하면 거세+눈뽑 당할 위험이 있지 않나요?
도로시-Mk2
17/06/20 22:40
수정 아이콘
죄를 졌을 때에 한해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457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2화: 황제와 계약직 3총사 [32] 도로시-Mk217605 17/06/16 17605 51
61456 [LOL] FW메니저:선수들 소양이 더 중요. [18] Otaru7835 17/06/16 7835 6
61455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화: 분노한 봉신을 달래는 법 [42] 도로시-Mk220965 17/06/15 20965 52
61454 [LOL] 플래쉬 울브즈가 일련의 선수 징계에 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오역 수정) [34] 후추통9835 17/06/15 9835 0
61453 [기타] [모바일게임] 슈퍼셀이 신작을 내놓나봅니다 - Brawl Stars [20] 틈새시장9302 17/06/15 9302 1
61452 [스타2]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공략 - 13. 무한의 순환 [7] 모선9370 17/06/14 9370 3
61451 [하스스톤] 현메타에서 괜찮은 덱 추천 [12] Otherwise8989 17/06/14 8989 1
61450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프롤로그: 니케아 제국 [60] 도로시-Mk222745 17/06/14 22745 90
61449 [기타] [섀도우버스] 새로운 확장 출시 전, 총 40팩의 카드 퍼주는 출석 이벤트 [34] 동아중공업6269 17/06/14 6269 0
61447 [기타] [철권] 조이스틱도 없는데 스팀판 지른 후기 [19] Serapium9745 17/06/14 9745 0
61446 [LOL] SKT 롤드컵 스킨 귀환 모션이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48] Leeka11453 17/06/13 11453 3
61445 [기타] [스포無] 『페르소나 5』 켠왕 + 한국어판 최초 클리어 (하드/올코옵) 인증합니다 [19] Josef10609 17/06/13 10609 5
61443 [기타] E3에서 공개된 중요 PS4 게임 영상들 [47] 어리버리9569 17/06/13 9569 1
61442 [기타] [엑스컴2] 오늘 E3에서 신규 확장팩 공개가 되었습니다. [14] 겨울삼각형6887 17/06/13 6887 0
61441 [LOL] 긴급 소식! FW Karsa 출전정지 처분! [47] 후추통11201 17/06/13 11201 0
61440 [기타] 인디 게임의 피할 수 없는 운영의 한계. [23] tjsrnjsdlf10140 17/06/12 10140 7
61439 [스타2]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공략 - 12. 통합의 사원 [6] 모선9326 17/06/12 9326 8
61438 [기타] [철권7]쉽게 지지 않는 방법(초장문 주의) [26] 김제피21743 17/06/12 21743 10
61437 [LOL] 월요일의 후추통신! [12] 후추통7576 17/06/12 7576 2
61436 [스타2] 2017 진에어 SSL 시즌1 프리미어 결승전 우승 "이신형" [12] 김치찌개7060 17/06/11 7060 3
61435 [기타] [철권7] 청정수도 고인물 한 명쯤은 밟고가도 괜찮잖아? [27] 공개무시금지11943 17/06/11 11943 6
61434 [스타2] 6월 2주차 스타크래프트II 프로게이머 랭킹 [16] bigsang138405 17/06/11 8405 6
61430 [하스스톤] 다음 확팩은 리치킹?(레딧발 정보) [49] 비익조11378 17/06/11 113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