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2/06 23:34:41
Name 조공플레이
File #1 poke.png (296.8 KB), Download : 25
Subject [기타] [포켓몬고] 서울 둥지 후기및 2주차 후기


포켓몬을 시작한 지 2주차에 접어든 유저입니다. 나름 2주간 쉴 새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하는 헤비유저입니다. 매일 7~8키로씩 걸어서 100킬로미터 이상을 걸었고 대학생 신분에 빠듯하지만 3만원 가량 현질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 주변에서 포켓몬을 플레이하다가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갔고 얼마 전부터는 둥지를 찾아다니며 특정 포켓몬 위주로 잡고있습니다. 둥지에 많아야 얼마나 많겠어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가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특정 포켓몬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둥지의 위엄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특정 포켓몬을 잡으러 둥지를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플레이 한 유저라면 혜화나 종로, 강남같은 포켓스탑 성지는 성에 안 찰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직접 가본 둥지와 친구들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둥지의 정보입니다.

1. 응봉공원 - 꼬부기
사실 저는 파이리를 제일 좋아했고 리자몽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서 분당에 가지 못했고 대신 꼬부기라도 진화시키자는 생각으로 응봉공원에 찾아갔습니다. 신금호역에 위치하고 있는 응봉공원은 2번출구로 나오면 거의 옆에 붙어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응봉공원은 인벤 기사에서도 잘 나와있듯이 위쪽 포켓스탑 네곳과 아래쪽 4곳으로 나뉘어 있어서 조금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을 상쇄시킬 정도로 꼬부기가 정말 많습니다. 한 번에 꼬부기가 세마리씩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거의 포켓스탑 하나씩 꼬부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처음 응봉공원에 갔을 때 2시간 가량 플레이하고 거북왕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차지 기술이 러스터 캐논이 나와 눈물을 머금고 오늘 친구와 다시 응봉공원에 찾아가서 하이드로펌프 거북왕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2. 숭인공원 - 파이리
파이리를 리자몽으로 만들고 싶어 친구와 분당중앙공원에 가자고 했지만 분당에서 멀리 살고 있는 친구가 부담스럽다 하여 대안으로 찾은 숭인공원입니다. 위치는 동묘역에서 그나마 가깝다고 나와있는데 언덕위를 올라가야 해서 매우 험난합니다.역시 둥지는 둥지답게 파이리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숭인공원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서만 파이를 서너마리 잡을 수 있었는데 공원의 크기도 크지도 않을 뿐더러 포켓스탑이 많지도 않아서 포켓볼 수급에 문제가 있습니다. 파이리를 대여섯마리 정도 잡고나니 찾아보기 쉽지 않아 친구와 그대로 내려와서 응봉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숭인공원 인근에 사시는 주민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가서 파이리를 잡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는 둥지입니다. 차라리 분당중앙공원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3. 장충단공원 - 암나이트
6호선에 살고있는 친구와 3호선에 살고있는 제가 만나기 가장 좋은 곳은 약수입니다. 약수에서 가장 가까운 둥지를 찾다보니 나온 게 동대입구 근처의 공원입니다. 역시 둥지답게 암나이트가 구구만큼 자주 나옵니다. 포켓스탑도 사방천지에 있어서 포켓볼 수급에 문제는 없습니다. 공원 한바퀴를 돌고 바로 옆에 동국대학교까지 돌고 오시면 가방이 꽉 차서 더이상 포켓스탑을 돌리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암나이트는 진화 사탕이 50개만 있으면 진화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한시간도 안 돼서 암스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4. 남산 - 뿔카노
장충단 공원에서 암나이트를 신나게 잡고 즉흥적으로 친구와 남산에 올라갔습니다. 남산에 피카츄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피카츄가 아니라 뿔카노가 득실거렸습니다. 올라갈 때는 장충단공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갔고 걸어서 내려오면서 뿔카노를 잡았는데 저는 바로 코뿌리로 진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남산 또한 포켓스탑이 많아서 포켓볼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고 서울의 경치는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코뿌리가 현재 체육관 배틀 5대장 6대장에 들기에 체육관 배틀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남산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위의 둥지 정보는 이번주 목요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둥지가 2주에 한 번씩 로테이션되기 때문인데 그래도 나오는 포켓몬 종류만 달라지지 둥지임에는 틀림없기에 포켓스탑이나 교통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추가로 정말 별의 모래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렙때 잡은 cp 49짜리 망나뇽을 현재 1800대까지 키우느라 별의 모래를 거의 다 써서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가능하면 20렙을 지나서 잡은 포켓몬 위주로 진화하고 강화해서 키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배틀시스템이나 포켓몬 교환같은 추가 컨텐츠보다 포켓몬 스킬 교환이나 선택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이드로펌프 거북왕을 만들기 위해서 꼬부기 수십마리를 잡은 것을 생각하면 끔찍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뱃지 시스템으로 있는 여러가지 미션들은 사실 휘장말고는 별 의미가 크게 없는데 이를 퀘스트처럼 활용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로서는 뱃지는 의미가 거의 없는 시스템 같습니다. 3월에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루머가 도는 데 사실이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 달도 버티기 힘들어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06 23:40
수정 아이콘
참으로 포켓몬고는 사람이 건강해지는 게임 같아요
제 주변 사람들 춥다고 어디 걷지도 않던 사람들이 포켓몬 잡겠다고 걸어다니는거 보면 정말 신기해요.
조공플레이
17/02/06 23:59
수정 아이콘
제가 방학 내내 뒹굴거리다가 포켓몬 나오고 이주만에 100키로를 넘게 걸었습니다 크크
17/02/07 01:4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을 걷게 할려고 작정한거 같아요. 8월부터 시작한 사람으로서, 처음엔 포켓몬 잡으려 걷다가 그다음엔 알까러 걷다가, 질릴만하니 버디시스템 추가되어 캔디 주니 또 걷고, 또 질릴만하면 이벤트해서 1주일 한정 경험치 2배 이런거 하니 기간동안엔 또 열심히 걷고. 사람들 걷게 할려고 작정한 게임입니다 아주. 크크.
할로윈이벤트 크리스마스이벤트 등등으로 심심챦게 하네요. 3월에는 뭐가 새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17/02/07 00:04
수정 아이콘
지난주 효창공원이 가디 엄청 나오더라고요.
완전 개판이었음.
조공플레이
17/02/07 00:35
수정 아이콘
효창공원이 가디 둥지라고 듣기는 들었습니다. 응봉공원도 보니까 꼬부기 잡으로 온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당분간 좋은 포켓몬 둥지라고 소문난 곳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17/02/07 00:18
수정 아이콘
막줄 공감합니다. 일주일했는데 슬슬 질리기 시작하네요....뭐 오늘도 8km걸었습니다만...
조공플레이
17/02/07 00: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존 포켓몬 게임 시스템과 다르기도 하고 플레이어간 대전이나 교환이 부족한 점 같습니다. 하다못해 친구추가나 메시지 기능좀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변태인게어때
17/02/07 00:24
수정 아이콘
서울 말고는 뭐가 나오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서울 가야 하나요. 씁.
조공플레이
17/02/07 00:32
수정 아이콘
제가 직접 가본 곳만 작성해서....죄송합니다. 둥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인벤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변태인게어때
17/02/07 00:34
수정 아이콘
아뇨 작성자님께 한 소리가 아닙니다. 그냥 서울 말고는 정보가 없어요...
17/02/07 15:21
수정 아이콘
부천 중앙공원 이상해씨 잘 나옵니다.
그냥 부천 전체가 이상해씨 잘 나오네요
상동호수공원은 잉어킹 잘나오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741 [LOL] 콩두는 뭐하는 놈들이며 인벤을 포함한 e스포츠언론은 뭐하는 놈들일까요 [33] 바스테트12222 17/02/08 12222 15
60740 [LOL] 어제 SKT T1 스트리밍 사태에 대한 방금 전 최병훈 감독피셜 [43] 어리버리14110 17/02/07 14110 3
60739 [LOL] 콩두 컴퍼니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209] Leos22444 17/02/07 22444 56
60738 [기타] [포켓몬고] 이렇게 하면 된다. [34] 후따크12361 17/02/07 12361 1
60737 [기타] 오픈베타를 앞둔 FOR HONOR(포 아너) 간단리뷰 + 게임화면 소개 [35] Josef13949 17/02/07 13949 2
60736 [기타] 나이스게임TV를 소개합니다. [59] 빛돌v14695 17/02/07 14695 47
60735 [LOL] 페이커 선수의 트위치 첫 방송이 있는 날인데요. 울적합니다. [90] 삭제됨13530 17/02/07 13530 5
60734 [LOL] 헬적화된 SKT와 페이커의 첫 방송 [96] Leeka14002 17/02/07 14002 11
60733 [기타] [포켓몬고] 서울 둥지 후기및 2주차 후기 [11] 조공플레이7949 17/02/06 7949 1
60731 [LOL] 하위권 5팀 무엇이 문제일까? [55] Eulbsyar10553 17/02/06 10553 4
60730 [기타] [포켓몬고] 해외파 레벨30의 플레이 후기 [34] Sabin10392 17/02/06 10392 2
60729 [하스스톤]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카드 평가를 다시 되돌아봅시다 [55] 산양10521 17/02/06 10521 0
60728 [기타] [WOW] 쐐기돌 근황 - 이러라고 만든 쐐기가 아닌데.. [10] 꼭두서니색12142 17/02/06 12142 0
60727 [LOL] 프로겐의 스크림논란, 한번 살펴보자 [1] 후추통7865 17/02/06 7865 3
60726 [기타] [포켓몬고] 포켓몬고 플레이 후기 [30] 혼돈8010 17/02/06 8010 4
60725 [기타] 룬미디어가 아쉽게도 폐국을 선언했습니다 [53] 쇼쿠라17047 17/02/06 17047 5
60724 [기타] [PC | RTS] 헤일로 워즈 2 [5] 동아중공업6276 17/02/06 6276 0
60723 [기타] [포켓몬] 본가 늬우스 [9] 좋아요8111 17/02/06 8111 1
60722 [기타] [PS4] 나의 콘솔 도전기 - 블러드본 진행 상황 [16] 탈리스만8140 17/02/05 8140 0
60721 [기타] [섀도우버스] 1티어덱 샘플레시피 및 저가형 덱 샘플레시피 [34] cluefake11705 17/02/05 11705 2
60720 [LOL] BBQ의 3위입성과 반등한 진에어 [54] Leeka12622 17/02/04 12622 3
60719 [스타2] IEM 월드챔피언쉽 오프라인 64강 대진표가 공개되었습니다. [1] 보통블빠9884 17/02/04 9884 1
60718 [스타2] 스타2 프로리그 정규시즌 다승 [23] 삭제됨10763 17/02/04 1076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