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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12/19 00:31:15 |
Name |
서쪽으로 gogo~ |
Subject |
[스타2] 스포티비 스타리그의 이번 개편은 롤챔스와의 연관성을 뗄 수가 없다 |
피곤했던 한주의 업무가 마무리되고 주말을 맞이할 불금입니다.
뒤늦게 귀가해 느긋이 스타리그 예선을 챙겨보려 VOD를 켰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역시나 흥미진진했습니다. 테란은.... 역시나 절망적인 결과를... 역시 고통받는 종족
그런데 말입니다. VOD를 보다가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지 잘 모르겠습니다.
GSL 프리시즌은 갓규리의 캐스터 중계로 연이은 실수에 가슴을 졸이며 봤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거든요;;[황영재 만세!]
뭘까 뭘까 곰곰히 생각하다 VOD를 끄고 결국 게시판에 글을 쓰고 말았네요.
1. 16강 3판2선승제 줄여도 너무 줄인 것 아닌가?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와서 10분이 넘어가면 장기전, 15분이 넘어가면 초장기전이더군요.
예전 이병렬vs정우용 경기처험 3,40분 명경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런 빠른 전개라면 16강 한 조 경기를 보면 대략 한시간 남짓으로 예상됩니다.
3판2선승제로 진행되는 GSL의 프리시즌만 봐도 4조 경기가 2시간 남짓이거든요.
방송시간 확보를 위해서 8명 선수의 경기를 한주에 펼친다면 16강은 2주면 끝나버립니다.
결국 한시즌이 6주 정도면 종료될 수 있겠네요.
년2회도 안타깝고 짜증스러운데 리그 경기수마저 단축되는 건가요?
2. 예선 중계 좋다! 하지만 하려면 제대로 하자!
현장중계? 승자 인터뷰? 다 좋아요. 헌데 음질도 별로였고 뭔가 부산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올 초 SSL 시즌1 스튜디오 중계였던 예선전이랑 왜 이렇게 비교가 되는 걸까요?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중계 질이 오히려 퇴보했다고까지 느껴졌습니다.
3. 챌린지 생략, 조지명식 역시 생략, 다 생략~!
역시 올 초와 비교하면 너무도 졸속적인 리그진행이 아닌가 느껴집니다.
물론 올 초는 군심의 연속적인 리그였고 현재는 공유의 첫 리그니깐 감안한다쳐도
올 첫시즌의 24강 챌린지(해외선수 초정 및 넥슨아레나 중계)를 생각하면 으음... 말을 잃게 되는군요.
게다가 공유로 진행되는 첫리그에 16강 조추첨을 예선 현장에서 바로 끝내버리다니
아아... 개인적인 느낌은 [그야말로 날로 먹는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4. 반면에 GSL은?
리그 개편안을 보니 GSL은 코드A에서 코드S까지 현행 그대로 유지,
리그는 줄었지만 경기수는 줄지 않았고, 중계진의 개인방송, 프리시즌까지 도입해서 시드2장을 주는 등
리그 첫 대회를 앞두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뻔히 알고 있을 스포티비 게임즈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스2리그에서 발을 빼려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5. [결론] - 그렇다면 왜 이렇게 리그를 대강대강 하려는걸까?
제목 그대로 올 롤챔스 섬머시즌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블리자드의 제멋대로인 개편으로 한국리그는 크게 축소가 되버렸고,
(상금규모가 늘었다지만 늘어난 상금규모가 결국 사라진 한시즌 규모의 금액과 비슷하지 않나요?)
스포티비 게임즈 쪽에서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런 리그 축소는 롤챔스 섬머 중계에 매우 최적화가 되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넥슨아레나를 쓰는 스포티비 게임즈 입장에선 넥슨게임들을 홀대할 순 없을 것이고
결국 스2리그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킴으로써 롤챔스에 대한 중계시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성급한 망상에 불과할 수 있기에 경과를 지속적으로 봐야겠지만 GSL은 그대로인데 SSL만 축소?
현재로썬 생각이 이렇게밖에 갈 수 밖에 없어요.
덧1: 이번 시즌3 야외결승을 마치고 펑펑 울던 음란마귀PD님에 대한 기사가 오버랩되는군요.
덧2: 그렇게 스2팬들을 열광시키더니 벌써 뒷방늙은이 취급받는 건지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덧3: 결코 롤챔스 팬들을 어그로 하려는 취지의 글이 아니오니 저격은...덜덜
덧4: 이 생각이 그냥 제 착각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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