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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2 08:17
가미카제가 꼭 2차대전 자폭을 의미하는게 아닐텐데요
몽골침략시 도와준 폭풍을 가미카제라 했고 사실 전자의 의미로 썼다보기도 어렵고 간섭할 권리는 더더욱 없겠죠
15/11/12 08:23
감정적으론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문제제기하기는 쉽지않아보이긴 하네요 크크.. 차라리 그팀이 일본에서 흥해서 세계무대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가미카제를 박살낸 한국팀 !! 생각만해도 사이다
15/11/12 08:30
여몽연합군의 몽골원정 때 일본을 도와준 태풍을 가미카제라고 부르며 기렸고
그 단어를 2차대전 자폭에 가져다가 써서 더 유명해졌다는 건 저도 알고있었습니다만, 구글,야후재팬,트위터 등 일본웹에서 神風라고 검색하면 과반수이상이 가미카제 특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2차대전 자폭의 의미로 쓰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요? 공식적인 팀명으로서 불쾌함을 유발하는 단어라는 이유만으로도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해외팀 선수 중 솔랭 아이디를 칭챙총으로 바꿨나 그 건으로 징계를 당했던 게 생각나서요 인종차별적 단어와 제국주의를 선동하는 단어는 같은 처벌선상에 놓일 수 없는건가 하고 의아했습니다. 여러의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는 이 팀이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간 지켜보면서 혐한의 기색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요 다만 의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시정될 수 있다면 시정되어야할 사안이 아닌가 해서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만약에 항의문을 작성할 경우에도, "이 팀명은 국제적인 호감을 받기에는 외국인으로부터 부적절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다"는 식의 정중한 문체로 작성할 생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시하려고 했습니다만 SNS상에서 한국인의 계정에 직접 멘션을 쏘는 행위 등으로 당혹감을 느낀 저와 제 주위사례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5/11/12 08:31
먼저 무슨 뜻으로 이름을 지었는지 물어보는게 나을듯해요.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가미카제란 뜻이 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용례로만 쓰이지는 않으니까요. SNS에서의 코칭스탭들의 코멘트들을 살펴보면 가미카제란 단어가 한국이나 중국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고있는지 잘 모를수도 있겠다 생각도 되네요. 물어보고 우리가 우려했던 식의 작명이 아니라면 가볍게 우리가 우려한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는 것 정도가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12 08:32
사실 카미카제는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안좋게 보겠지만 미국인들한테 더 안좋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당한 입장이니 말이 살짝 나올듯도 한데,
원래 카미카제는 신풍의 의미니..
15/11/12 08:49
근데 카미카제는 미국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관련 브랜드나 칵테일 같은것도 있고...사실 당했다곤 하지만 극초반이고 그 후에는 불나방이나 다름없었으니 뭐...
15/11/12 14:32
미국은 승자의 입장이니 아무래도 그렇기는 하죠.
전범기는 일제의 패배의 상징이라 하여 F-4 전투기 꼬리에다가 반쪽짜리인 낙일기를 그려서 전후 수십 년 후에도 조롱했을 정도니 즉 나치의 여러 것들처럼 패전국의 상식적이지 않은 일에 대한 상품화인 거죠.
15/11/12 08:32
카미카제 하면 일제말기에 사용되었던 유명한 자살전술이고, 그걸 아니라고 우기는게 이상하죠. 그것 자체가 제국주의 시절의 일제를 떠올리게 하니 기분나쁜게 당연하고 이의제기를 할만하다 봅니다.
15/11/12 08:45
자폭이라는 의미로 지었으면 네이밍 센스 거 참(...) 카미카제는 워낙 일본입장에서도 흑역사인 전술이라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쾌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지만 만약 저 팀이 메이저로 올라온다면 문제가 될거란 생각은 들긴하네요. 그 때 항의받으면 바꾸던가 하겠죠 뭐.
15/11/12 08:45
아리랑 부대라고 이름 붙였다가
전쟁한번하고 나면 아리랑이라는 단어 못 쓰게 하는 꼴인가요?? 카미가제는 일반 명사에 가깝습니다 과민반응이에요
15/11/12 09:21
달아주신 덧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부대 이름을 '아리랑'으로 지은 뒤 전쟁 뒤에 아리랑이라는 단어를 못 쓰게 하려면
한국이 독재군사국가로서 전쟁을 일으켰어야하고, 그 아리랑 부대에 비인간적인 처우를 행해야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요? 의아해서 질문 남깁니다.
15/11/12 08:55
저들 입장에선 자부심이 느껴지는 명사라고 쓴 거겠습니다만, 2차대전에 저 이름을 건 자살 특공의 결과가 어땠는지, 실제로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걸 좋게만 말했는지 생각해 본다면 바깥에서 보기엔 그냥 우스운 이름 같습니다 크크크.
15/11/12 08:59
솔직히 거부감이 안 생길순 없는데, 이건 딱히 뭐라할명분은 없는듯 하네요..원래 그런의미가 아니었으니까. 실제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팀 이름을 썼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요즘 헬조선 헬조선 거려서 조선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늬앙스의 접미사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조선이라는 말 쓰지말라고 할수없는것처럼요. 저번에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라는 말에 딴지거는 걸 본적있는데.
15/11/12 09:28
북극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가미카제'라는 단어가 완전히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 해석이 갈리는 것 같아요.
현대에서 팀명으로 쓰일 때, 군국주의 외의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물리는 것 같네요
15/11/12 09:03
(본문에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코칭스탭의 프로필사진은 일본 군인 사진으로 되어있어서,
이 점이 저를 더욱 '2차대전의 카미카제'를 뜻하는 의미로 느끼게 했습니다.
15/11/12 09:34
카미카제라면 누구나 2차대전 자살특공대를 떠올릴겁니다.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 뜻 아니라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 하는꼴이죠.
그리고 2차 대전은 일본이 패배한 전쟁인것만이 아니라 강제 징병된 조선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전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관이 없다? 개인적으론 쿨한것도 정도가 있지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15/11/12 09:39
..구글에 神風치면 90퍼센트가 전범기와 제로센입니다.
유래는 유래일 뿐 카미카제라고 말하면 여몽연합군때의 태풍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여기나 저기나 없을겁니다. 물론 혐한이라기보다는 원체 그쪽 동네 역사교육이 개판이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용기있는 병사들! 그것이 카미카제!'..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쓴 확률이 높을 것 같지만...
15/11/12 09:43
https://en.wikipedia.org/wiki/Kamikaze_(disambiguation) 보드카 칵테일도 있고 1-6-3 축구 포메이션도 카미카제라고 부르고 다운힐 레이싱도 맘모스 카미카제라고 부른 적도 있고 그러네요. 팀 카미카제는 팀 히틀러가 아니라 독일 전차 이름처럼 팀 티거 .. 뭐 이런거랑 더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15/11/12 09:43
전 저 이름이 2차대전 자살공격을 따서 지었다해도 별로 기분나쁘진 않지만, 기분 나쁘면 당연히 문제제기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제기는 그 팀한테 고마운거 아닌가요. 자기나라 사람들도 잘 모르는 팀 이름때문에 남의 나라 사람이 조언해주는건데. 저 팀이 낮은 확률이지만 정말 잘해져서 iem같은 대회도 나온다면 그냥 내버려둬도 웃길거 같긴 한데. 북미팀 clg나 tsm 만나서 탑에 3인 다이브 이상하게 치다가 둘 죽고 이럴때마다 팀 이름 때문에 전세계에서 놀림 당할텐데.
15/11/12 10:00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하네님이 써주신 대로, 저는 멀지않은 시기에 일본이 IEM, 그리고 곧 롤드컵의 시드를 받을것이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팀의 롤드컵 참전을 바라고있고요. 라이엇도 일본같은 큰 시장을 대상으로 쌍수들고 환영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교적 다른나라보다는 수월하게 (아직 경쟁이 심화되지 않았으니) 세계대회 참전이 가능할 것이고, 그렇다면 더욱이 세계대회에서 사랑받기에 보다 적절한 이름이 좋겠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팀 가미카제는 CHALLENGER TOURNAMENT for LJL2016 SEASON1에서 우승하여, 내년 LJL에 참가가 확정 된 팀입니다. (지금은 일본 서버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입니다. 야스오 챔피언 출시 이후로 계속 지지부진했다가 본격적으로 성우영상이 공개되고 일본 이스포츠에 카도카와 등 스폰이 붙는 등 궤도에 올라있습니다. 일본 내 이스포츠로서의 미래에도 기대가 모이고있는 상황입니다. ) 팀의 코칭스탭으로부터 멘션(리플)이 왔고 (한국에 호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또 그는 세계대회 출전에 매우 관심이 있어보였습니다.) 그에 답변하면서 저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 명백한 계정으로, 가미카제와 같이 군국주의의 상징을 팀명으로 채용한 계정에 별 문제의식없이 계속 호의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역사의식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이의제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악의를 갖고있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욱 지적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이 딱 봐도 혐한이었다면 그냥 무시했을 것입니다) 제가 상대에게 글을 작성할때 "다수의 한국인이 불쾌감을 느낄만한 이름이다"라고 적어도 사실에 왜곡이 없을지 확인하기 위해 피지알에 이렇게 글을 남겨 의견을 여쭙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서 적었듯이 저는 이 프로팀의 작명센스 외의 어떠한 점에도 불만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다시금 여러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12 10:05
그런 거라면 '이런 이름은 한국인들이나 중국인들 더 나아가면 미국인들도(애네는 이긴 주체이니 오히려 조롱거리로 생각할지도) 불쾌할 수 있다. 이 점은 고려해보았는지 하지 않았다면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정도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이름 쓰지마라 불쾌하다'까진 아니더라도요
15/11/12 10:27
제 생각에는 간단하게 안부인사를 건네면서 [당신의 팀명에 간섭하는 것 같아서 대단히 조심스러우나 팀명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세계인들에게 제2차대전을 떠올릴 수 있는 이름인 것 같다.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15/11/12 09:55
카미카제하면 여몽연합군이 떠오르는건 한국사를 배우는 한국인밖에 없을 것 같네요. 중국에서도 일본정벌 시도를 얼마나 비중있게 다루는지는 몰라도 그 길고도 넓은 중국사에서 카미카제라는 단어를 듣고 2차 세계대전이 아니라 여몽연합군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까요?
쓰겠다는데 말릴 수는 없지만 그 카미카제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라고 하는건 눈가리고 아웅같네요. 방금 구글에 kamikaze를 쳤더니 대부분이 자살폭탄을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별 이상한 데다가 카미카제 xxxx 붙이는 걸 보니 영미권에서는 카미카제가 뭔지는 알아도 여기저기 갖다 붙이는 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는것 같네요.
15/11/12 14:15
영미권에서는 정말 저능한 돈키호테(?) 같은 어감으로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하네요. 그런데 승전국 입장에서야 뻘짓하다가 숙련조종사 다 죽인 일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카미카제 조종사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 입장에서도 카미카제를 똑같이 보라는게 공정해 보이지는 않아요...
15/11/12 14:20
저도 모스비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들한테야 멍청한 아시안의 삽질 정도겠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죠. 우리의 선조들을 유린한 제국주의와 파시즘의 상징이 카미카제니까요.
15/11/12 10:02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약간 성폭력과 같은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범죄이고, 그 피해자들이 아직 많이 살아계시는데, 그 분들이나 피해당사자가 보기에 불편한 건 지적하는게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15/11/12 10:02
실제 카미카제 특공대처럼 롤에서도 죽을 각오 하고 다이브 하지만 실상은 적에게 돈이랑 경험치 주는 킬만 주고 자기네는 아무 이득 안 보는 그런 모습이겠지요. 2차대전 특공대를 의도했든 몽골군을 막은 바람을 의도했든 아무튼 팀명 짓는데 프로팀으로서는 안일한거죠
15/11/12 10:03
어떤 의미로 그 단어를 사용했는지 묻고 그 단어가 한국, 중국인들에게 불쾌한 느낌을 들게 할수도 있다 정도는 말해줘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15/11/12 10:15
만약 저 사람들 자체가 우익, 혐한이 아니라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보시면 좋겠네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의 이스포츠 경력에 이름대로의 결과가 찾아오길 바라야겠습니다.
15/11/12 10:25
신풍이란 단어가 무슨 욱일승천기처럼 군국주의를 상징하고 쓰지 말아야 할 대상이냐면 아니라고 봅니다만
본인들이 정말 한국이나 중국쪽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그쪽에서는 안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정도의 조언은 해도 될듯합니다 '항의'까지는 좀 그렇고, 살살 잘 돌려서 조언하는 형식으로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5/11/12 10:37
일본대표 카미카제 VS 북미대표 미주리.. 정도로 해야 VS가 되죠.
여담이지만 북미대표 리틀보이 VS 일본대표 히로시마가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물론 둘 다 팀명으론 부적절합니다만.;
15/11/12 10:27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들이 쓰는 걸 막을 수는 없다가 제 입장이지만,
그 팀원들이 조종사들이 군국주의의 망령에 강제로 희생된 무기치한 죽음이 국가에 의해 잘 포장된 거라는 그 이면의 진실을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외국인뿐만이 아닌 해당국 당사자들에게도 충분히 해당되는 내용이니까요.
15/11/12 10:33
개인적으로는 불쾌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팀명을 혐한/혐중/혐미/극우라서 그렇게 지은 것도 아니고, 카미카제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미국에서조차 카미카제를 '자폭'의 고유명사처럼 쓰고 있는 현시점에서 - 카미카제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있고, 카미카제라는 용어가 사용된 게임[기억나는 게 웜즈뿐인데, 더 있을 겁니다.]도 있기 때문에 팀명을 지을 때도 별 뜻없이 중2중2하게 '멋있지 않냐?' 하고선 지었을 것 같습니다만..
팀명이 '팀 마루타' '팀 위안부' '팀 어게인 진주만' '팀 조센징' 뭐 이딴 식이라면 우리든 누구든 (아니 일단 저부터) 좀 더 보편적으로 불쾌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되고, 이건 개인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항의해야할 만한 문제라고 보지만 '카미카제'에서 일제강점기가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나 '카미카제'의 속성을 까발려놓고 보자면 태평양 전쟁 말기 패망하던 일제의 광기를 보여주는, 거기다 냉정하게 보면 전략적 이득보다 손실이 더 컸던 멍청한 전략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직접적인 피해자였던 미국에서도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살짝 희화화하여 [득보다 실이 큰 잘못된] '자폭'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뭐 그것과는 별개로, 불쾌감이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팀명으로 쓰기에 의미 자체가 그다지 유쾌하지 않기 때문에(3인 다이브 후 이득 못보고 정글서폿이 타워에 맞아 죽는다던가 원딜 코그모가 이케시아식 마무리로 킬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유유히 빠져나간다던가 하는 상황이 떠오르네요) 토다기님 댓글 정도 수준에서 말을 해볼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극우 성향없이, 별 뜻없이 지은 거라면 바꾸는 것도 어렵지 않겠지요.
15/11/12 10:37
내가 일본인이라면 카미카제라는 역사 자체가 아주 굴욕적일 것 같은데 진짜 저나라 역사인식은 참..
근데 그 어리석음과는 별개로 글쓴분이 저들의 팀명 사용을 막게 할 권리는 없는 것 같네요 지식인으로서의 조언 정도라면 가능하겠지만
15/11/12 10:56
혹시나 저 팀이 롤드컵에라도 진출해서
OGN 중계진이 계속해서 가미가제 가미가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불쾌하긴 하겠네요 그게 아니더라도 국가대항전이라도 출전한다면.... 그냥 일본 자국리그에서 지네들끼리 투닥투닥 하는 이름이라면 모르겠지만 국제대회에서 저렇게 전쟁을 연상시키는 팀명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그냥 쿨하게 넘기실분들은 넘기시고 글쓴님은 문제제기 하고 싶으시면 문제제기 하셔도 될만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15/11/12 10:57
여몽연합군 아는 사람들은 한국, 중국사람들 밖에 없을 겁니다. 그나마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알죠. 서양에서 카미카제라고 들으면 세계 2차대전 생각할 것 같네요.,
15/11/12 11:00
기분도 나쁘고 되도록이면 안봤으면 하는 팀명이긴 하지만 지네가 짓는다는데 우리가 뭐라할 수도 없고 혹시라도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발라줘야죠 미드 잔나 같은거 해서...
15/11/12 11:09
그리고 실제 혐한이냐 아니냐와는 별로 상관없는게
이런게 바로 혐한같은거 아님에도 일본인들의 역사인식 수준이 저정도라서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이름을 썼을때 전쟁의 피해당사자인 국가들에게 상처가 될수있다거나 언짢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거죠 우리야 가미가제를 미해군의 사격연습용 불나방들이라고 비웃지만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는겁니다. 은근 국가를 위해 목숨버려 돌진하는걸 간지난다 생각하고 실제로 일본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이러한 우라돌격, 가미가제식 자살공격이 상당히 많이 미화되고 간지나게 묘사되죠. 또 제로센이라던지 당시 일본의 여러 항모라던지 그런데 환상이 있지요. 실제 역사에서 쳐발렸던건 그닥 안중에 없어요. 그냥 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제국을 황금기이자 강했던나라 이미지정도로 생각하고 다른나라에 저질렀던 전쟁범죄들은 아예 모르는 일이고, 그냥 그때 당시에 대해서 자세히는 안 알아보고 일종의 향수같은거만 가지고 있으니 저런 '보통 사람' 들도 가미가제 같은 팀명을 소위 프로라는 팀명에 갖다 붙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역사인식 부족이에요.
15/11/12 14:32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수준도 일본과 다를것 없죠. 월남전 파병군인들이 저지른 전쟁범죄들 싸그리 무시하고, 월남용사를 조국 근대화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으로 포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제시장같이 미화된 영화 만들어서 무슨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잇고 우리는 그걸 또 자연스럽개 받아들이고 있죠.
결국 역사는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면서 온갖 교조적인 논리는 다 동원하는게 한국의 역사 인식인겁니다. 일본 역사가 문제다하는데 한국의 역사인식도 결국 똑같습니다.
15/11/12 11:16
가미카제가 단순 번역하면 "신풍"이고 여러의미로 쓰여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사용하게 두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롤판에서만 막는다고 일본 역사의식이 바뀌는 건 아니고, 혹시나 국제대회 나오게 되면 그 신의 바람이 산산이 흩어지는 모습좀 보고 싶어서요. 정말 저러면 한동안 유머게시판이 흥하겠네요 크크
15/11/12 11:17
너네 팀명이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인식되는 용어인지 아느냐고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정도는 해주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선택은 자기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요.
15/11/12 11:19
가미카제가 2차대전을 연상한다고는 하지만, 희대의 팀킬작전에 가까워서(결과물도 그러했고)
일본인이 가미카제란 단어를 쓰는거 자체가 무식한 역사인식을 스스로 인증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겐 팀명을 '가미카제'로 한다는건, 팀명을 '임팔작전' 으로 하는거나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할까나요.
15/11/12 11:20
제목만 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욱일승천기처럼 제국주의의 상징일 정도로 강한 단어는 아니네요. 이의제기까지 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5/11/12 11:21
물론 부적절합니다. 생각보다 옹호적인 여론이 많은게 이상하네요.
일반명사라고 하는 것은 팀 슈츠슈타펠 같은게 있고, 그냥 부대명인데요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거기에 대해 주의를 주는 것은 충분히 그 팀을 위하는 길입니다.
15/11/12 11:43
저는 카미카제를 부정적으로만 봤는데
댓글을 읽어보니 욱일승천기나 SS 같은 어떤 절대악의 상징은 아닌 것 같네요. "731"부대 처럼, 절대 악을 가리키는 부대명이라면 모르겠지만, 카미카제의 경우, 일방적인 학살이 아닌, 정식 작전이었고, 게다가 "미국의 귀싸대기를 맛깔나게 때려" 자멸을 초래하게 된 병맛 작전이었으니까요. 물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이의제기 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습니다.
15/11/12 11:49
허허...
조선의 청년들 역시 강제로 카미카제가 되어 스러져 갔습니다. 너무 결과만을 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결과가 일본의 패망을 앞당겼다고 하여 전쟁범죄가 아닙니까? 아우슈비츠와 유대인 학살 역시 나치독일의 패망을 앞당긴 행위였죠. 그렇다고 전쟁범죄가 아닙니까. 안이하기 그지 없는 역사인식입니다. 카미카제는 전술이 아니라 전쟁범죄입니다. 전쟁범죄는 적군에게만 저지르는게 아닙니다.
15/11/12 11:48
저도 굳이 비난하거나 제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미카제라는 단어가 2차 세계대전때 자폭병의 이름으로 도용된것이지 원래 일본을 수호해줬던 태풍을 신성시한 이름이니까요. 단지 확실히 어그로를 끌 여지는 있어서 아마 외국 혹은 우리나라팀을 상대할때는 호되게 인성질 당할 각오는 해야할것 같네요.
15/11/12 11:51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팀명을 달고 어떤 정치, 문화, 사회적 발언을 했다면 몰라도 명칭 하나 가지고 이건 이러니 저러니 하는건 계몽의식의 나쁜 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15/11/12 12:00
이의제기나 항의는 오지랖이라고 보구요. 그 이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설명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15/11/12 12:01
제가 일본 웹 구경을 좀 한 적이 있는데 이 가미카제라는게 일본 내에서 쓰이는 것과 외국에서 받아들이는 것과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외국에선 2차대전과 연관시켜 보는 사람이 많고 , 일본에선 " 우리를 지켜주는 무언가의 힘" 이정도의 의미로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15/11/12 12:11
저는 그냥 얘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그 팀명을 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으면 그런 얘기 정도는 할 수도 있는거죠. 특별히 말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요.
어떤 의미로 그런 이름을 지었는가?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상대방의 몫이구요.
15/11/12 12:28
만약 우리나라 팀이 AtomicBomb, Radioactivity, Surge, Earthquake 이런 팀명으로 활동한다고 하면 일본이 가만있을지는 모르겠군요.
15/11/12 13:43
이미 미국 슈퍼히어로 만화중에 1, 2, 4는 (비슷한게) 다 있는걸로 아는데요 -_-;; 그러면 Radioactive도 부르면 안됩니까
15/11/12 13:52
된다 안된다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 문제도 아닌데 왜 부르면 안 되죠?
다만 후쿠시마 원자로 사태 피해자가 '아무리 히트곡이라지만 일본까지 와서 Radioactive를 부르고 가는건 너무하다'라고 말하면 거기에 대고 '과민반응이네요. 방사능은 19세기 베크렐 박사가 발견한 건데요' 라고 면전에 대고 말 할 사람은 없겠죠
15/11/12 14:06
본문의 팀이 한국에서 팀을 만들었나요? 그리고 후쿠시마도 아니고 일본에서 그 노래 부른다고 너무하다고 하는건 그 사람이 과민반응하는거 맞을텐데요.
15/11/12 15:59
피해자가 너무하다고 한 적이 없는데 피해자인 척 하면서 너무하다고 하는건 오지랖이죠. 혹시 1945년 이전 생이신지?
15/11/12 12:34
이의나 항의까지는 필요 없고, 안 바꾼다고 나와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보지만
정말 몰라서 그런 것 같으니 한 번 넌지시 알려주는 건 좋을 것 같아요.
15/11/12 12:40
항의 까지는 모르겠고, 어떤의미로 사용했는지 물어보는 정도와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될수 있다 혹은 이런 의미정도로 생각한다 라고 알려주는 저어도면 될듯 보이네요
만약 팀에서 그런 의도가 아닌 다른 의미로 쓴 팀명이다 하면 안바꿀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바꾸겠죠.
15/11/12 12:45
팀명이 좀 어이없네요. 카미카제 하면 딱 떠오르는 게 2차 세계대전의 병맛 자폭전술이지, 여몽 연합군을 물리쳐준(?) 바람이 아니거든요. 특히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서 카미카제라는 말 들으면 거의 100% 2차 세계대전 때를 떠올리지, 고려 시대 때의 바람을 떠올릴 것 같지 않아요.
굳이, 자신의 청년들과 식민지의 청년들을 병맛같이 희생시킨 그 정식 작전 명으로 팀명을 지었는지 갑갑하기만 합니다.
15/11/12 13:26
댓글 보니까 의아하네요.
현재 카미카제를 '신풍'으로만 받아들일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이 어딧습니까.. 무조건 '그' 카미카제죠. 아무렇지않다는듯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느낌같아요.
15/11/12 13:39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팀 "아우슈비츠" 등을 비유로 드시는 분들이 있지만 카미카제는 엄연히 구 제국일본제국군이 채택한 "전술"명이죠. 이 전술 자체에는 전쟁범죄나 인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성격이 없으므로 team "전격전" 이 올바른 비유일듯 합니다.
15/11/13 22:27
사람을 사지에 몰아넣어 반드시 죽는 것을 전제로 하는 작전이 인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성격이 없다고요? 적군도 아니고 아군인데?
15/11/14 12:05
그렇죠. 아군이 아니라 적군(이를테면 포로)를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면 오히려 인류가치에 반하는 것일테고, 아군을 "특공"에 투입하는 행위는 오히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암묵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행위이며 전시국제법에 의해 금지되거나 하는 부분도 아니므로, 특별히 문제시 삼을 요소는 없다고 봅니다.
15/11/12 13:44
카미카제 칵테일 1주일에 2~3잔은 마시는(심지어 제가 만들어서) 저는 친일파입니까 -_-; 오지랖도 넓다 싶네요.
15/11/12 14:05
저는 그닥 저 이름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워낙 해당 표현이 퍼졌고, 저건 일본의 흑역사일 뿐이죠. 도리어 일제시대 스스로의 부당함을 홍보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일제시대를 연상하게 하니 기분 나쁠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이런 건 Aircraft Carrier같은 이름으로 팀명을 만들어 맞불을 놓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12 14:23
개인적으로 오덕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역사적인 건 별로 신경안쓰고 자폭작전에서 오는 열혈뽕같은거에 취해서 지었지 않나 싶네요
솔직히 전 과거사엔 관심이 없고 고취되는 감정이랄까... 그런 것도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글쓴 분이 하시는 항의나 질의가 잘못된 건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15/11/12 14:25
글쓴분 본인이 카미카제 팀명이 문제라고 느끼신다면 그냥 거기에 이의 제기하셔도 됩니다. pgr 여론에 묻고 자시고할 것이 있나요? pgr여론이 옳고 그름이나 적절성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뭐 팀명 바꿔달라는 요구가 대단한 시간이나 돈이 드는것도 아니죠. 신념에 따라 행동하세요.
그러나 저는 글쓴분이 카미카제에 느끼는 그런 불쾌함 같은건 안 느껴지기에 좀 지나친 오지랖 같다고 느낍니다. 뭐 저 개인의 생각일 따름이니 다를수도 있겠죠. 까놓고 말해서 '이씨와 민씨만을 위한 정권 조선'이 일본을 위한 정권으로 교체됬다고 이렇게 사사건건 팀이름까지도 물고 늘어지는게 과도하게 국수주의라고 생각합니다.
15/11/12 14:32
글쓴 분이 하시려는 정도의 이의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국 국뽕 최악의 결과물을 팀명으로 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같이 물어봐주셨으면 하고... 언젠가 한국 팀이랑 맞붙었으면 좋겠네요 흐흐 힘내십쇼
15/11/12 14:37
이의제기를 넣은 후 방금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저의 이의제기문도 상대방의 입장을 밝힌 글도 양쪽 다 공격적인 어조가 아니기때문에, 무난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께 글을 봐주시고 덧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위해 번역하여 가져오겠습니다
15/11/12 14:44
유저 A "처음뵙겠습니다. 우선 부족한 일본어를 사용해 죄송합니다. 저의 팔로워리스트로부터 코칭스태프님의 트윗을 보고 신경이 쓰였습니다만, 일본의 LOL 프로게임팀이 맞죠? 이름인 '가미카제'는 무슨 의미인가요?
코칭스탭 " 처음뵙겠습니다! 가미카제는 신도의 말입니다. 730년 전 몽골이 두 번 침략했을 때 두번 다 태풍에 의해 퇴치해준 것으로부터 유래하여 저주를 풀어준다는 행운이라는 의미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팬분은 신이기 때문에, 응원이 바람이 되어 우리들을 이기게 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미국 등에서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시키게 하는, 테러의 상징, 나쁜 말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만, 사실은 하느님에 대한 기도인 것입니다. 가미카제의 진정한 의미를 외국 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굳이 이 이름으로 했습니다. " 본인 "외람된 말씀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팀명인 '가미카제'라는 단어로부터는, 많은 일본 군인들의 생명을 가혹한 형태로 희생시켜버린 당시의 군국주의를 연상하게 하는 인상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 팀명을 보고, 개인적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해외의 사람들이 이해해주길 바라기에는 상당히 허들이 높은 작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코칭스탭님의 팀이 점점 커져가, IEM이나 WCS에 참가를 이루어내었을 때, 분명 해외사람으로부터는 반감을 사던지 나쁜 의미로 비웃음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칭스탭님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일본 이스포츠가 앞으로 더 발전하는 것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팀명의 개명을 추천합니다만. 그럴 마음이 없으시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져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계속)
15/11/12 14:50
유저 A "그렇습니까. 사실은 저도 코칭스탭님의 프로필사진인 군복의 사진이라던지, 가미카제라고 하면 우선 2차세계대전이 연상되기때문에 깜짝 놀랐기때문에, 만약 팀이 앞으로 국제리그에 출장하게 된다면, 이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되어있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가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러 의견이 나올것이라고 개인적으로 걱정했습니다. 긴 답변 감사합니다.
코칭스탭 "팀명은 제가 정한 것은 아닙니다만, 개명한다고 해도 LJL에 이기고 국제시합에 출장할 때가 되어서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코치방침은 "안된다고 깨달을 때 까지 시킨 뒤 가르친다"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쟁 당시에 민폐를 끼친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면목없다고 생각합니다 (;_;) "(군복의) 아이콘은 죄송합니다, 옛날에 친구가 저의 얼굴 사진을 합성하여 놀았던 것입니다. 다른 것으로 바꾸겠습니다 ;D 팀의 매니저가 생각해낸 이름입니다만. 역시 전쟁 시에 관련이 있었던 나라의 여러분들에게는 불쾌한 마음을 끼쳐드리게 되어버리는지요. 직접 받은 의견으로서 팀에게 전하겠습니다" 이후 군인사진 프로필 아이콘은 변경되었습니다. 시간을 써서 여러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12 15:24
코치 개인적으로는 팀명을 바꾸고 싶으나, 팀원들은 '아 이래서 안 되는구나'를 깨달아야 100% 수긍할테니 터질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바꿔버리면 반성은커녕 반감만 생길테니 그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제 해석이 틀렸을것같은 기분이.....흠
15/11/12 15:13
어디까지나 정중하게 말씀하신 것이 정말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피지알 댓글에서도 까칠한 댓글을 몇몇 개 받으셨는데(오지랖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가 아닙니다. 오지랖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도 정중하게 조금 과한 것 같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얼마든지 계셨죠.) 어떻든 좋은 방향으로 잘 끝나면 좋겠네요.
15/11/12 14:51
서울대 LOL 축제에서 '삼일한' 팀명을 들고 나왔다가 엄청 까였었죠. 말로는 '삼''일'에 '한'번 승급이라지만 실제로 무엇을 중의적으로 의미했는 지는 다 알죠..
15/11/12 15:35
뭐 우리나라에서 지질 해일 쓰나미 원전 원자폭탄
이런 이름 지었다고 봐도 무방할듯한데.. 기분이 나쁜거야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고 봅니다.
15/11/12 16:35
내셔널리즘을 건드릴만한 네임이라 - 우리나라야 윗댓글들에서 보이듯 그렇다쳐도 중국이 가만 있을리 없으니 - 한번쯤 짚어주는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그래도 코칭스테프가 개념이 있네요.
이름대로 나온다면 저 팀 원딜 패시브는 코르키로 무조건 앞발키리.
15/11/12 18:18
동종의 일을 하고있는 제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런부류의 이슈들은 저희 입장에서도 차라리 이의제기를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가끔가다가 이런식으로 충분히 예민해질 수 있는 단어들을 (실수로) 무감각하게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것들을 짚어주시면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나중에 큰 커뮤니티 이슈가 될 거리를 사전에 방지 또는 대비할 수 있거든요 그냥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엇 재팬 커뮤니티 팀쪽으로 클레임 넣으시면 아마 반응이 있을겁니다. 만약 비슷한 상황이 GPL에서 만들어진다면 그 팀이 예선을 뚫고 본선진출 확정되자마자 아마 팀명 변경 권고가 들어갈겁니다. 특히나 라이엇은 이러한 종류의 이슈(팀명 또는 CI 가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꽤 철두철미 편이라서요. 일례로 저번시즌 GPL 참가팀인 Team Toxic은 팀명이 Toxic이라는 이유로 변경 권고를 받았고 Go To Sleep이라는 팀명으로 바꿨습니다 크크 사실 Toxic이 그리 나쁜뜻인가.. 싶기도 크크 또 다른 예론 저번시즌 GPL에 참가한 베트남 팀 중 Boba Marines라는 팀은 로고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도 힘든 총의 윤곽이 들어갔다고 변경 권고를 받았다가 논의끝에 허용됬죠(한번 찾아서 보세요 크크)
15/11/12 20:04
이 건 해당 팀 헤드코치에게 다시금 피드백 받았습니다. 멀지않은 시일 내에 고쳐질 듯 합니다.
[일본어로 쓰면 일본인에게 "너는 한국인?일본이 싫은가?"으로 보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번역기와 사전에서 쓰고 있습니다. 나는 롤을 LCK에서 공부했습니다. 학교도 롤도 많이 공부하고 오락도 재미 있는 한국인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무한 도전을 좋아합니다 서투른 한국어로 죄송합니다. Pgr게시판을 번역기에서 읽었습니다. 롤만 하고 역사 공부를 안 하는 바보로 죄송합니다. 팀의 이름은 여러분 덕분에 달라지실걸요.]
15/11/12 22:06
자기네들끼리 팀랭 돌리면서 하하호호 재밌게 하는게 아니라 글로벌대회에 나와서 이름을 알릴 목적이 있다면
충분히 문제 될 소지가 많은 팀네임인데 고치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근데 이걸 옹호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15/11/12 23:24
이런 문제는 딱 잘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사회적으로 언어의 기능이 어떤 쪽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단어의 본질이 변하게 되는 케이스니까요. 허나 한편으로는 그런 측면에서 카미가제나 욱일기라고 불리는 전범기나 딱히 다를 건 없습니다. 둘다 군국주의가 만들어낸 창조물은 아니죠. '원래'는 그런게 아니었으니까요. 이미 오염된 단어입니다. 일본인들 입장에서야 원래 그런게 아니니까 쓸 자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용어가 가진 망령된 일들에 피해입고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그걸 용납해야 할 하등의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국 리그에서는 쓰건 말건 별로 문제될건 없지만 국제대회에 나오는 순간 광역 어그로 확정이죠.
보니까 결국은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걸 알면서도(그것도 다분히 역사적으로 문제시되는) 팀명으로 가져다 썼다는 건데, 무신경하다고 봐야하는 건지 개념이 없다고 봐야 하는 건지 다소간 황당하네요. 게다가 저 팀명은 국제대회를 생각한다면 한국이나 중국측에서는 문제삼을 명분이나 소지가 너무나 다분한 부분입니다. 이걸 굳이 눈치봐가면서 말해야 하니 마니 하는 관점 자체가 사실 좀 신선하기도 합니다. 과격하게 쌍욕을 퍼붓는다거나 혐한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게 아니라면 문제제기는 직설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죠. 물론 그만큼 그들의 의식이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이성적이고 성숙된 모습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몰개념해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느껴지니.
15/11/12 23:31
카미카제를 전쟁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충격적이네요... 자국 국민들을 강제적으로 자살방패로 이용한 굉장히 비인도적인 범죄행각인데 (물론 수많은 우리 조상님들도 강제 징용되어 희생되신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결과적으로' 실패한 작전이라고 전쟁범죄 행위가 되지 않는다니...
승전국 입장에서 비웃음을 살만한 실패한 전술이라는게 반인륜적인 전쟁범죄행각이라는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미국도 아니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강제징용으로 인한 일방적 피해인데... 이게 어떻게 문제될 일이 아닐 수가 있는거죠?
15/11/12 23:38
카미카제(신풍)의 어원을 따져서 원래 의미는 그게 아니라는 식인데 사실 그렇게 따지면 욱일기 역시도 일본 자국 내에서는 별 문제 없이 잘도 쓰고 원래 전범기 용도도 아니었죠. 걍 문화 코드에 가까운데 그게 2차대전을 통해 오염된거구요.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 뿌리내린 보편정서적 문제라는 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데 그걸 너무 가벼이 보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15/11/12 23:51
그렇습니다. 하켄크로이츠도 원래는 태양을 상징하는 심볼이었다고 하고, Hail 도 원래는 그냥 인삿말이었다고 하죠. 보편적인 함의를 무시하고 원래는 다른 뜻이니 문제없다고 하면, 세상에 금기되는 단어와 표현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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