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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라툴의 빠른 사망
캠페인 거의 초반부에 제라툴이 바로 죽어버리더군요. 아마 아르타니스를 주인공으로 몰아주어야 하는데 제라툴이 있으면
그 역할에 방해될 거 같아서 일찍 죽여버린 거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는 이해하지만 조금 뜬금없이 죽은 감이
있습니다.

2. 프로토스의 칼라
이건 그래도 꽤 신선(?)했던 거 같습니다. 자신들의 긍지였던 신경다발이 적에게 조종당하게 하고 결국 이걸 끊고 나서
칼라의 연결이 아닌 다른 교감으로 서로를 믿어간다는 거는 나름 꽤 괜찮았다고 봅니다. 여자 집행관이 엔타러 아르타니스 할 때는
멋있는 부분도 있고요.

3.  캐리건+ 아르타니스의 무쌍 모드
캠페인중에 젤나가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이 같이 진행하는 게 있는 데 사기캐릭터 2명을 겹쳐놓으니까
무쌍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4. 지키기+ 또 지키기
이건 스타 2 전반에 걸쳐 있는 건데 무언가를 지키는 미션이 너무 많습니다.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언가 대상을 지키는 미션만 제 기억 상으로 7개는 넘고 공허에서만 사원 지키기+중추석 지키기+케리건 지키기... 너무 쉽게 미션을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 에필로그 플레이 전의 황당함
마지막에 에필로그에서 추가 미션이 없었다는 거를 모르는 상태에서 본편을 끝내니까 ???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후에 케리건, 짐레이너가 등장해서 넘어갔지만요.

6. 탈다림 합류(?)
개인적으로 약간 무리수가 아니었나 합니다.. 차라리 케리건이랑 협력하는 미션을 몇 개 더 넣는 편이 보기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자유의 날개 처럼 케리건 or 탈다림 중에 한 명을 동료로 잡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더 자유도가 높으니까요. 그래도 탈다림 시나리오 자체는
아주 최악은 아녔습니다.

7. 미션 재탕
4번과 겹치는 부분인데 미션 목표 자체가 그 전에 있었던 캠패인 개념을 계속 재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자유의 날개 캠페인은 꽤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공허의 유산은 그런 독창적인, 독특한 미션은 별로 없네요. 물론 군단의 심장보다는 괜찮은 거 같지만, 자유의 날개보다는 별로입니다.

8. 전체 스토리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다. 특히 엔딩은 할리우드 영화 엔딩(?) 같더군요.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답니다.
그냥 전형적으로 끝나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수십억명을 살해한 살인마가 행복하게 사는 게 이상하긴 한데 군단의 심장의 케리건부터는 그냥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면 넘어갈 수는 있겠더군요.


결론.
스토리는 그렇다 쳐도 미션 재탕과 지키기+지키기+지키기 콤보는 좀 별로였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엔딩해석
1) 케리건 생존( 생명체 등장)
2) 케리건의 인간적인 감정들은 남아있음 (키스신+ 등등)
3) 레이너 성격상 자살은 안 할 성격+ 치매가 오는 떡밥은 별로 없었고요.
거의 전지 전능한 젤나가가 된 케리건이니 고스트 시절 모습으로 레이너를 방문하는 거는 쉽죠.
2년의 공백은 힘을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고요.



ps. 피닉스와 테사더는 부활이 아니여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