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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1 15:18:10
Name becker
Subject [LOL] 롤드컵의 숨겨진 기대주들 - "Sleepers" 알아보기
롤드컵이 몇시간 남지 않은 지금, 가장 재미있게 썰을 푸는건 아무래도 선수들 관련 이야겠죠. 최근 화제가 된 Top 20도 그런 맥락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시즌 전에 기대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Sleeper" 라는 전망을 내립니다. 유망주와도 비슷하긴 한데, 유망주 보다는 그래도 좀 더 보여준것이 있는 선수들을 타겟으로 하는 말입니다. 말 그래도 잠들어있는데, 깨어나면 포텐이 터져버린다는거죠.

페이커가 갓이고, 임프도 쩔고, 갓브이의 주가가 덜덜하게 올라가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 아는 슈퍼스타 말고, 그 슈퍼스타들 만큼 게임을 가져올수 있는 잠재성을 가진 몇몇 선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리그를 잘 챙겨보신 분들은 당연히 알 법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롤드컵을 지켜보시는 분들에겐 어느정도 괜찮은 정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은 라이엇의 공식 Top 20에 지정되지 않은 선수들 중, 팀의 주력과는 약간 이미지가 먼 선수들을 간단히 각 포지션별로 한명씩 뽑아봤습니다. 대충 "세체레벨까지는 아닌데, 세체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잠재력이 있는선수들 명단..."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Odoamne (H2K, Top)

File:Nbu0lx.jpg

국내에서는 "류의 팀"으로 잘 알려져있는 H2K지만, 오도암네의 비중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름 유체탑의 후보군에 오를정도로 그의 실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안정성과 캐리력 두가지를 동시에 쥔 보기 드문 유럽 탑솔러라고 볼수 있습니다.한국의 탑라이너와 비교하자면, 전성기의 샤이가 생각될정도로 밸런스면에 있어서는 훌륭하게 갖춰져있습니다.

T1과 EDG라는 두 거대한 팀과 편성된 불운한 H2K지만, EDG와의 비교에서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AmazingJ, 혹은 메타에 적응했느냐가 의문부호인 Koro1에 비해 유일하다시피 H2K가 붙어볼만 하다고 생각되며, 만약 H2K가 EDG를 잡는 이변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출발점은 탑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Score (KT, Jungle)

File:KT S5 Score.jpg



탑의 썸데이, 로밍의 피카부와 돌아온 미드대통령 나그네가 주목받는 KT지만, 그러한 판을 만들어주는데 있어서 짜임새있는 동선과 갱킹을 선보이는 스코어의 활약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가 첫 정글변환을 한 첫 시즌에서 팀이 부진하였으나, 썸머시즌에서 반등한것에는 스코어의 폼 회복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스코어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D조의 정글러들이 다른 조들에 비해 그렇게 까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D의 TBQ, Origen의 Amazing, TSM의 Santorin모두 팀 실력에 비해 그렇게 두드러진 성적을 보여준적이 없는 정글러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름 수비적/안정적 성향을 지향하는 스코어가 변수를 만들 능력이 된다면 KT는 조별통과 그 이상을 넘 볼 실력이 되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Pobelter (CLG, Mid)




CLG 편에도 약간 다뤘습니다만, 포벨터는 스프링시즌만 하더라도 강등팀의 윈터폭스의 미드라이너로서 북미의 영고라인을 유지하던 선수였습니다. 뛰어난 솔랭 순위와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빛을 받지 못하던 그가, 썸머시즌 CLG에 입단하면서 단숨에 롤드컵의 신데렐라로 등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포벨터의 강점은 한타에서의 포지셔닝에 둘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포지셔닝을 잡지 않은채 최대한에 딜을 넣는, 미드 라이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것이죠. 유리한 경기도 이상한 발전투로 지는 경우가 많았던 CLG에게 포벨터의 가세는 신의 한수였고, 그 덕에 북미 1번시드를 차지하게됩니다.

포벨터는 어떤 상대와 라인전을 서도 5대5를 가져갈수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렇게만 된다면 그의 한타에서의 능력은 충분히 지켜볼 만 할것입니다.



Niels (Origen, ADC)

File:W640xh480 niels.jpg

유럽의 원딜하면 당장 떠오른 것이 Rekkles이지만, 오리젠의 준우승을 이끄는데 혁혁한 공신을 하였고 특히 EU LCS 썸머 결승 4차전에서는 스스로 트리스타나로 캐리하면서 프나틱을 꺾은, 썸머시즌이 첫 LCS 데뷔시즌이인 슈퍼루키입니다.

개인적으로 딜링이나 점사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바텀레인을 가졌다는 LGD, 가장 저평가된 원딜중 하나인 Arrow가 있는 KT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며,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8강진출도 절대 이변이 아닐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lbis (Ahq, Support)

File:Albis.jpg

대만 썸머 MVP의 탑 Ziv, 국내에서도 유명한 Westdoor가 위치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브레인은 써폿을 막고있는 알비스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MSI에서 프나틱과 TSM을 꺾는 이변을 보였던것도, 알비스로 부터 시작된 바텀에서의 킬에서 보여지듯 ahq는 초반의 움직임이 매우 적극적인 팀이며, 그 선봉장에는 Albis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미드와 AD까지 맡은 경험이 있으며, ahq의 주전멤버들중엔 유일한 원년멤버라고 합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팀에 살아남아 AHQ의 썸머 무패우승을 도맡았으며, 롤드컵에서 최고의 이변의 주인공이 되려고 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외 -

딱히 적지는 못했지만, 아래의 선수들 역시 지켜볼만할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AmazingJ(EDG, Top)
Arrow (KT, ADC)
Hojin (KOO, Jungle)
Incarnati0n (C9, Mid)
Kasing (H2K, Support)
Kuro (KOO, Mid)
Kid(IG, A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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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eful Days~
15/10/01 15:21
수정 아이콘
여기에도 해당될수없는 불쌍한 마린.. ㅠ.ㅠ
15/10/01 15:22
수정 아이콘
마린은 여기엔 끼기엔 이미 세체레벨이라 제외했습니다. 대충 "세체레벨까지는 아닌데, 세체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잠재력이 있는선수들 명단..."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페스티
15/10/01 15:42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걸 노답네 선수가..!? 흐흐 리스트를 보니 구멍과 언성히어로의 경계에 있는 선수들 같은 느낌이네요. 포텐이 빵터져서 불멸의 전설이 될 수 있을지.. 참 흥미로운 부분이죠. 개인적으로는 모든 지표에서 보통미드로 평가받는 쿠로 선수가!!! 터트려주었으면 합니다.
15/10/01 15:45
수정 아이콘
아 오도암네였군요. 왠지 나겜 해설로 들으면 늘 오담대라고 들었어요. 이제 10시간도 안남았네요
만트리안
15/10/01 15:53
수정 아이콘
인카네이션, 메이플, 오리얼 정도가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 딜러는 그냥 원래 겜잘잘들이라 다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네버로즈도 본 폼 찾으면 무시 못한다고 보구요
신예terran
15/10/01 16:01
수정 아이콘
어매이징제이가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불안정한 면이 있는건 맞는데도 지금 탑메타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 보거든요. 팀컬러와 어울려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거 같아요.
어제의눈물
15/10/01 16: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C9의 원딜러 Sneaky 선수를 뽑고 싶네요.
C9의 장점으로 뽑히는 한타 능력의 중심에는 스니키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론 탈북미 수준이라고 보는데 북미LCS에서도 고평가 받은 적이 드물어보여서 아쉽더군요.

뜨거운 감자였던 Pain Gaming의 실질적 에이스 탑솔 Mylon도 언급하고 싶구요.
만트리안
15/10/01 16:10
수정 아이콘
스니키는 지난 롤드컵때는 솔직히 말해서 데프트보다도 잘했죠.
원딜절대자
15/10/01 16:14
수정 아이콘
C9의 스니키를 저도 굉장히 높게 보는편인데 와일드터틀 덮립 밖에 몰랐던 북미 원딜라인에 작년 롤드컵 때 그레이브즈로 데프트 하트 듀오를 상대로 정글개입없이 라인전에서 킬을 따낸이후 주목해서 봤는데 정말 잘 합니다.
그러지말자
15/10/01 16:08
수정 아이콘
월클은 아닌데 긁히면 못말릴듯한 선수중에 의외로 소아즈도 있습니다.
카르타고
15/10/01 17:13
수정 아이콘
소아즈는 대놓고 캐리하는선수죠
안풀리면 역캐리의 주범이고 이시대의 마지막 탑신병자 입니다.
피지컬만큼은 세계최정상급입니다.
그외 멘탈이나 운영등 모든것이 전형적인 유럽탑솔수준이라 그렇지
15/10/01 17:19
수정 아이콘
의외라기보단 소아즈는 그냥 딱 그런 선수라서 흐흐

긁힌 날의 소아즈는 월클을 붙여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하늘기사
15/10/01 16:13
수정 아이콘
술체원 Brtt 선수는 어떤가요?

클템과 빠별의 분석을 봐도 페인은 탑원딜이 캐리하는 팀이라고 하던데
무지방.우유
15/10/01 16:32
수정 아이콘
포벨터 기대중입니다!!
다크템플러
15/10/01 17:03
수정 아이콘
다른 글에도 썼었는데 Maple 선수 진짜 잘합니다 크크 무엇보다 화끈하더라구요. 호전적으로 재밌게 게임해서 보는맛이 있습니다.
15/10/01 17:10
수정 아이콘
H2K는 모든 라인이 준수하죠. 플옵 때처럼 정글이 하드캐리만 안하면(...)
어떤 팀 상대로든 일정수준의 경기력은 보여줄 겁니다. 문제는 같은 조에 괴물이 둘 있다는 거지만
사과씨
15/10/01 17:14
수정 아이콘
스고수 화이팅! 이 형이 지켜보고 있다~
개과종굴이
15/10/01 17:34
수정 아이콘
이걸 노답메가..
last fantasy
15/10/01 18:15
수정 아이콘
스니키 포벨터가 하나 보여줄거 같아요. 스고수도 화이팅!
서지훈'카리스
15/10/03 12:18
수정 아이콘
벡터님의 지목한 후보들이 날뛰고있네요 니엘스 오도암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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