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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9 20:23:54
Name 저그네버다��
Subject [스타2] 저그 빌드오더 소개 - 12못 빠른 뮤탈 (vs T)

간만에 스타2 글을 하나 올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빌드는 선못 이후 빠른 뮤탈 - 뮤링링 올인으로 이어지는 한 가지 콤보입니다.

IEM 경기 중 Jaedong vs Polt 경기에서 영감을 얻어 여러 번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저격하기 좋은 빌드인 것 같아 올려봅니다.

만약 지지난주 쯤 1회 데스노트 배 PGR21 리그에 참여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테란 상대로 쓰는 걸 보신 분도 계실 것 같네요. 물론 그 때는 깔끔하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빌드오더 (vs 트리플 기준) :

12못 - 15앞 - 6링 - 17여왕 (가스트릭) - 19대군주 - 4:00 가스 - 3여왕 확보 - 첫 100가스 발업 - 그 다음 100가스 번식지 (6:10) - 6:30 3가스 추가 - 7:45 트리플 - 9:00 맹독충 둥지

맹독충 둥지는 상대가 트리플임을 확신하지 못할 경우에는 번식지 올리고 바로 모이는 50가스로 올려주면 됩니다.


운영 :

정석적인 운영형 빌드가 아니다보니, 빌드 조립보다는 활용이 더욱 중요한 빌드오더입니다.

사신 더블 기준으로, 12못에서 나온 6링으로 해야할 일은 상대의 앞마당 사령부 취소입니다. 정확한 자원 계산은 안해봤지만, 일단 상대 앞마당 사령부를 취소시키는 데 성공하고 게임을 진 적은 아직 없네요.

물론 사신에게 들키면 가능할 리가 없죠... 그래서 첫 대군주로 상대 첫 유닛이 사신인가 아닌가, 그 사신이 어디로 출발하는가를 확인하고,

가능다하면 두 번째 대군주로 출발한 사신이 어디를 경유하는 가를 확인해야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상관없으니 6링은 최대한 빙 돌아가야합니다.

어차피 사신만 없으면 사령부는 체력이 1000이라도 캔슬할 수 있어요.

앞마당 사령부를 캔슬하고 나면 아마 사신이 돌아올 겁니다. 어차피 사신이 저그 본진에 있어도 이미 여왕이 나와있는 후이기 때문에 할 게 없어요.

그 사신을 상대로 3링 이상 살려서 본진까지 돌아올 수 있으면 베스트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어차피 3여왕을 확보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더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사령부를 취소한 뒤로는 이미 자원의 격차는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 저그는 빠른못을 했기 때문에 테란이 그 이후 저그의 테크 상황을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죠.

뮤탈은 8~10기만 찍어주고, 그 뒤로는 일벌레 55기 정도에서 5가스만 파면서, 맹독충 둥지가 완성되면 바로 맹독충 발업을 누르고, 계속 저글링을 찍어냅니다. 그 이후 남는 가스를 모두 맹독충으로 환원해서, 초반에 벌린 자원 격차 + 테란이 업그레이드에 투자한 자원이 발휘되기 전에 게임을 끝내거나 3멀을 날리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리플이나 스크린샷이라도 올려드리고 싶지만, 지금 아쉽게도 방이라 스투를 켤 수가 없네요... 지난 번에 피시방에서 한 리플레이를 제가 가지고 있긴 한데 어떤 것이 12못 뮤탈을 사용한 빌드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참고 VOD :

https://youtu.be/hSUNX-_WF7Q?t=33m1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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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stein
15/03/29 20:28
수정 아이콘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저그 입장에서 테란 상대할때 테란이 화염차 트리플 하는게 까다롭나요 아니면 밴시까지 간후 트리플 하는게 까다롭나요?

제가 손이 느려서 그냥 화염차 트리플만 하는데 궁금합니다.
15/03/29 20:41
수정 아이콘
트리플을 먼저 가져가는 체제라면 염차트리플보다는 밴시가 더 까다롭습니다. 염차트리플은 염차가 많아봐야 6기라서 여왕+발업저글링 콤보로 막을 수가 있는데 밴시가 껴있으면 여왕컨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여왕 다 죽어버리면 대공이 없어지니까요. 게다가 만약에 은폐밴시 체제라면 포촉없이는 밴시를 못죽이기 때문입니다. 염차 밴시로 찌르는 타이밍이 트리플 기준으로 한참 번식지가 올라가고 있는 때라서요. (참고로 트리플 안가져가고 4여왕 빠른 번식지+빠른 뮤탈이면 염차 밴시가 지는 빌듭니다)
저그네버다��
15/03/29 20:47
수정 아이콘
밴시가 아무래도 더 까다롭죠. 또 밴시는 보면 은폐인지 아닌지 고민이 되는데, 막상 포촉 지었는데 은폐 아니면 손해보는 기분이고, 공중유닛이다보니 뮤탈이 나오기 전까진 잡기도 힘들고, 밴시가 감시군주보다 이속도 빨라서...
Waldstein
15/03/29 21:32
수정 아이콘
두 분 다 답변 감사합니다.
김연우
15/03/29 21:09
수정 아이콘
선못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반 저글링에 피해만 안입으면 테란이 좋은데 그에 따른 이득은 잘 모르겠어서요 테크는 어차피 저그 가스먹는 타이밍 보고 감 잡는거고

또 메카닉 상대로는 어떤가요?
저그네버다��
15/03/29 21:26
수정 아이콘
초반 저글링에 피해를 안 입으면 테란이 좋지만, 초반 저글링에 피해를 입으면 저그가 좋죠.

테란이 보통 건설로봇 정찰도 없이 그냥 첫 사신으로 정찰을 떠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런 경우를 노린 빌드입니다. 사신이 이미 저그 본진 근처까지 가있으면 테란이 앞마당에 짓고 있던 사령부는 무조건 취소되고, 심시티에 따라 추가 피해까지 입을 수 있죠. 그 이후에는 테란이 보통 스스로 꼬이게 되더라구요.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수정탑 러쉬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돈에 비해 엄청나게 이득을 보는 건 아니지만 저그의 타이밍 감각이 스스로 꼬이게 되는 거죠.

메카닉 상대로는, 이걸 한 30번은 써본 것 같은데 피해 입은 이후에 메카닉을 가는 유저는 만나본 적이 없네요... 어차피 선못으로 출발한다는 것 이외에는 그냥 일반적인 패스트 뮤탈 빌드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에 맞춰서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03/30 00:41
수정 아이콘
사신한테 걸리지 않아야 된다는 전제가 있는데 이게 참 까다롭네요 나름 연습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그네버다��
15/03/30 01:03
수정 아이콘
최대한 멀리 돌아가면 그렇게 쉽게 걸리지는 않아요. 이게 상대방 앞마당에 빨리 도착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보통은 걸리지 않습니다.
WeakandPowerless
15/03/30 09:35
수정 아이콘
선못이후에 저글링으로 피해를 준후 일반적인 운영으로 가는건 어떤가요? 패스트 뮤탈이 아닌? 혹은 바링으로의 전환이요
저그네버다��
15/03/30 18:18
수정 아이콘
바링은 테란 상대로 쓸만한 조합이 아닌 것 같고, 트리플 따라가는 것도 무리 없습니다. 원래 보통 저그가 불리할 경우에 따라가는 방식이 테크 늦추고 자원에 집중하는 방식이니까요...

간혹 이승현이 테란 상대로 빠른 못류를 하면 트리플로 이어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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