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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9 17:03:16
Name 뀨뀨
Subject [LOL] 아무무무뭄뭄뭄뭄무무무무뭄
제가 롤을 시작했던건 피오라가 새로 나왔을 무렵이었습니다.

1렙에 로테이션 챔프였던 리 신을 선택해서 작은 골렘에게 처형당하던 그 날이 2월 21일이었죠. 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나네요. 그때 '뭐야 이거 재미없어'라며 그만뒀으면 제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요...

당장 챔피언 사용법과 아이템트리를 외워가는데도 버거운 두 달정도가 지나고 이제는 어느정도 유동적으로 템트리를 작성해서 나갈 수 있을 무렵, 대부분의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게임 유저들이 그렇듯이

저는 굉장히 센 챔피언들로 승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챔피언들을 고르기 시작했죠. 그래서 선택했던 챔피언이 아무무입니다..???

실버에 배치를 받았었기 때문에 30렙이 되기 전 노멀 mmr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대충 아시겠죠. 역시 심해 3대 신앙(블리츠크랭크, 말파이트, 아무무)의 황제답게 많이 픽이 되니 저도 성능이 좋은가보다. 하며 따라 했던게 인생챔프가 되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무는 메타와 아이템 개편 등에도 꿋꿋이 흔들리지 않고 프로씬에서는 픽이 되지 않는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한타때 강력한 다인 속박 스킬인 궁극기 '슬픈 미라의 저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꾸준하게 픽이 되지 않는 편입니다.

잠시 나온적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온게임넷 해설의원인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이 가끔 뽑았던걸로 기억하며 '인섹' 최인석 선수도 한번 쯤 꺼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나 프로씬 전체 픽 수를 보면 아칼리나 럭스보다 적게 나왔을겁니다. 최근에 다시 보이는 노틸러스나 세주아니같은 친구들을 보면 내가 왜 이 챔프를 선택해서 10렙부터 만렙을 찍었을까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무무는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최근 취준을 준비하며 친구들끼리도 취직 여부에 따라 서먹서먹해지는 느낌을 받을때면 외로운 아무무의 '나랑 친구할래?'라고 묻는 모습은 왕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놈 같아서 멋집니다. 게다가 짝사랑이긴 하지만 친하게 지내는 애니같은 여자아이도 있으니깐요.

올방룬, 공속룬, 올ap에 이어 쌍관룬 아무무까지. 너프도 버프도 적어서 매니아층이 있을법도 하지만 인게임에서의 모습을 어느순간부터 거의 보지 못한 비운의 챔피언.

아무무를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 인생챔 아무무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프로 여러분들이 있다면 세주아니와 노틸러스를 누를 때 아무무 생각을 꼭 한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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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루패스
15/03/29 17:10
수정 아이콘
시즌 2-3때는 아무무가 꽤나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제 기억이 잘못되어있나요? 클템의 주류 픽이기도 했고, IM의 어메이징한 리버스 스윕 당시에도 헬리오스 아무무 4인궁부터 시작이었는데..
15/03/29 17:14
수정 아이콘
아 헬리오스도 있었네요! 전 근 2년동안은 거의 못본 기억이어서... 제가 찾아서 보는 정도는 아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어폰세상
15/03/29 17:14
수정 아이콘
벽 못넘은 경기에서도 클템픽 아무무 아니었나요?
이어폰세상
15/03/29 17:15
수정 아이콘
저는 시즌2 브론즈시절부터 플래단 지금까지 소나충이고 소나로 올라왔는데
제가 할때도 확실히 고인이란 느낌 들고 소나픽도 안나와서 괜시리 혼자 섭섭해요

소나보고싶습니다 ㅠ
AirQuick
15/03/29 17:18
수정 아이콘
아무무는 궁 범위 너프가 너무 뼈아프죠
15/03/29 17:19
수정 아이콘
아무무 가끔 진짜 정글 할거 없을 때 종종 하곤했는데 초반 2:2 싸움이 너무 약해서 안쓰게 되곤 하더라구요.

딜무무를 가면 딜은 정말 좋은데 몸이안되고, 탱무무를 가면 탱은 되는데 딜이 없고..

그래도 딜무무가 솔랭에선 훨씬 좋은 것 같고 요샌 딜템간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보기 힘드니..

아무무는 초반엔 재미없지만 중후반 한타싸움때 큐 궁점멸 하는 맛에 하는 것 같아요 방송경기에서도 보게되길
15/03/29 17:33
수정 아이콘
며칠 후에 나올 아무무스킨 퀄리티가 굉장히 훌륭한 관계로 당분간 아무무 달릴 예정입니다만...
우두루 스킨이 더 자극적이라ㅠㅠ
브라운
15/03/29 17:37
수정 아이콘
잘 안하긴하지만 솔랭에선 괜찮은 픽이죠. 초식 3대장(세주>>>스카너, 아무무) 중에 하나기도 하고..
팀랭할 때 정글하는 친구가 람머스 아무무 스카너 세개만 3년한 녀석이라 아무무 많이 하는데.. 붕대 각이나 궁각의 날카로움이 분명 있긴 하더군요.
아무무는 일단 스카너처럼 하나를 확실히 잡아올수도, 세주처럼 원거리 이니시가 엄청나게 강력하지도 않아서 둘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아무무의 스토리는 왠지 픽해서 열심히 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기도 해요.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작은 아무무
15/03/29 18:00
수정 아이콘
정글 아무무만으로 20렙 찍은 사람 추가요(더불어 서폿소나)


하지만 그 이후엔 쉬바나 정글을 했는데....
솔직히 신세계였습니다.....정글러 1대1에서 절대 안지고 카정 강력하고.....미니언 먹는 속도야 쉬바나가 더 좋고.....
그래서 아무무 정글은 시즌4 극초반 이후로 봉인했습니다...스킨도 두개나 있는데...

찾아보니 시즌3 5전 1승 4패... 시즌4 6전 2승 4패......




그러니 여러분 렉사이 하세요!! 자르반 하세요!!! 세주아니 하세요!!!!
15/03/29 18:45
수정 아이콘
인섹 선수의 아무무는 충격과 공포였죠. 올 AP로 리신을 잡아먹어버리는 크크..
쎌라비
15/03/29 18:45
수정 아이콘
전 지금 아무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니 쓸만한것 같아요.
15/03/29 19:04
수정 아이콘
솔랭기준으로 아무무가 안좋은정글러였던 적은 한국섭 런칭이후론 없죠 대회에서도 이제 충분히 나올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해요
15/03/29 20:29
수정 아이콘
아무무가 아칼리 럭스랑 비교될 급은 아닙니다;;

혹시나해서 인벤에서 온게임넷 방송경기 기록만 찾아봤는데 아무무 아칼리 럭스는 각각 50번 18번 2번 픽됐더군요.

이정도면 같이 언급하는게 아무무의 굴욕
다리기
15/03/29 20:38
수정 아이콘
저도 무슨 아칼리랑 비교를 하나 싶었는데 아칼리가 18번이나 나오다니 그게 더 충격이네요 저는 크크크
15/03/30 00:06
수정 아이콘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보니 아칼리랑 럭스 순서를 바꿔서 적었네요;

럭스가 18번, 아칼리가 2번 픽됐습니다.

저 아칼리 2경기 중에 하나는 플레임이 12스프링에서 3밴당하고 할 거 없어서 꺼낸 다음 하드캐리한 게임인데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안 나네요.
다리기
15/03/30 01:07
수정 아이콘
역시 아칼리가 많이 나왔을 리가 없죠... ㅠ.ㅠ
롤챔스가 아니라 온게임넷 방송경기 기준이면 삼성화이트vs블루 롤드컵이었나? 거기서 루퍼가 꺼냈던 기억은 납니다.
15/03/29 21:19
수정 아이콘
참고로 리 신은 전체 623게임 중 382번 -_-;; 픽됐습니다. 징그럽네요.

2위 쓰레쉬(294회)와도 상당한 격차...
마타는내가마타
15/03/30 01:52
수정 아이콘
글과는 관계없는 얘기지만 클템해설의 아무무 컨셉질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거리
15/03/30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던데요 ㅠ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크로스게이트
15/03/30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과한것 같습니다..
처음 몇번은 재밌었는데 너무 자주그러니 그 컨셉이 좀 싫증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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