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edi#3432 입니다.
작년 6월에 테섭 나왔을때 좀 해보다가 접었으니 디아블로3를 거의 8개월만에 다시하고 있네요.
2일전에 디아인벤을 보다가, 오토 계정들이 잔뜩 잡혔다는 기사를 보면서 왠지 다이3가 다시 하고 싶어져서 시작했습니다.


1. 악사의 습격셋

접속해보고 가장 놀란건 습격셋 자체가 바뀌었더군요.
패치 전에는 쇠뇌 설치해놓고 딴데가서 쉬다가 오면 쇠뇌가 다 쓸어놓고 이런 식이었는데,
패치 후에는 쇠뇌를 깔 때마다 본체 공격력이 쎄집니다.
포격수 + 맞춤개조로 쇠뇌 5개 깔면 본체가 엄청 쎄져서 다발, 확산탄 데미지가 엄청나게 뜹니다.

처음엔 예전의 습격셋이 그립기도 했는데, 하다보니까 오히려 예전보다 더 재밌고 쎄졌습니다.
바뀐게 너프일줄 알았는데 대폭 상향된거 같네요.


2. 전설 보석

제가 접을 때가 전설 보석이 나오기 전이라, 제가 쓰던 템에는 목걸이, 반지에 홈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마부로 홈을 만들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 3부위를 홈있는 좋은걸로 바꾸는게 큰일이었습니다.

어찌저찌 요르단, 왕실, 목걸이 3부위 다 홈있는걸로 바꾸고 전설 보석 끼우니까 확실히 대폭 파워업이 되네요.
당장 눈에 보이는 공격력, 강인함 숫자는 떨어질지 몰라도 사냥해보니 확실히 쎄집니다.

아직 많이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전설 보석 업글이 1~25단계 정도에 그친 상황인데도 전설보석으로 쎄진게 체감이 됩니다.
지금은 전설 보석 업글하는 재미로 게임하고 있네요.


3. 대균열

대균열은 작년에 접기 전에 테섭에서 잠깐 즐겼었는데,
그때 테섭에서는 대균열을 무조건 1단계부터 돌고, 이거 돈 다음에 클리어 시간에 따라 13단계인가 돌고,
이렇게 계단식으로 올라가면서 3x층까지 가고나서, 시간내에 클리어 못하면 거기서 끝 이런 식이었는데,
지금은 시험의 균열로 내가 갈 수 있는 적당한 레벨로 한방에 바로 가게 되었더군요.

테섭에서는 일반균열 한번 -> 대균열을 1층부터 3x층까지 5~6번 반복 이런 식의 패턴이었다면,
지금은 일반균열 -> 시험의 균열 -> 대균열 이런 식으로 사이클이 단순해졌습니다.

테섭당시의 방식으로 하면 균열석 1개로 대균열 여러개에서 전설템을 잔뜩 뽑아내는게 가능했는데,
시험의 균열을 일부러 망쳐서 낮은 층부터 올라가면서 전설템 파밍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긴 한데, 지금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는걸까요 ?

대균열은 전설 보석 업글이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별다른 파밍의 성과는 없더라도 대균열이 끝날 때마다 전설 보석 레벨이 차곡차곡 올라가는게 너무 맘에 드네요.


4. 고대 전설 아이템

이건 패치노트 찾아보니 지난 1월에 패치된 2.1.2에 추가된건데,
모든 부위의 전설 아이템에 이제는 '고대'라는 수식어가 또 생겼더군요.
고대 전설템은 전설 위의 전설로 민첩, 올저항, 데미지 모든 숫자가 다 높게 나옵니다.
아직 2일째라 고대템은 거의 없는 상황인데, 그나마 무기 하나 비전미늘 30개쯤 제작해서 하나 건졌네요.

손목 같은 경우 그냥 전설이 민첩이 416~500까지 붙는면, 고대 전설은 민첩이 550~650의 범위로 붙습니다.
올저항 같은 경우는 100까지 붙었던 부위에 이젠 130까지 붙기도 하네요.
다만 극대, 극피는 고대템이라도 더 붙지는 않더군요.
고대템의 등장으로 모든 부위를 새롭게 다 파밍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차근차근 하나씩 맞춰가면 되겠죠.


오랫만에 즐기고 있는 디아블로3가 만족스럽습니다.
여러 패치들이 맘에 드네요. 전설 보석도, 대균열도..
무엇보다 오토가 잡혔다는게 가장 기쁘네요.
만약 지금도 오토가 많이 돌고 있었다면 그다지 다시 하고 싶지 않았을겁니다.
아직 2일째라 모든 바뀐걸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시즌2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신비한 가루는 왜이리 부족한걸까요..

혹시 저처럼 오랫동안 접었던 분들중에 요즘 할게임이 없어서 심심한 분이라면 디아블로3를 한번 해보세요.